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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제 스파이크 벗습니다' 前 삼성 맥키넌, 올스타전 킹콩 2루타 추억하며 은퇴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은퇴를 선언했다. 맥키넌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대륙을 가로지르며 공을 쫓아다닌 끝에, 나는 이제 야구화를 벗는다"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래의 명예의 전당에 오를 선수들과 함께 뛰었고, KBO 올스타전에서 킹콩 슈트를 입고 2루타를 치기도 했다. 드래프트 32라운드 지명 치고는 나쁘지 않은 은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1994년생인 맥키넌은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32라운드 전체 9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친 그는 2023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로 이적해 한 시즌을 뛴 뒤, 2024년 삼성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에서 그는 4월까지 타율 0.369의 고타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부진에 빠지며 우려를 낳았다. 전반기 72경기 동안 타율 0.294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홈런을 4개밖에 때려내지 못하면서 결국 올스타전 이후 방출됐다. 올스타전에서 킹콩 슈트를 입고 등장한 그는 2루타와 홈런을 때려내며 우수타자상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이 그의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후 맥키넌은 푸에르토리코 윈터리그로 떠나 야구 선수 커리어를 이어갔다. MLB나 일본 재취업도 염두해 두고 뛰었으나, 결국 은퇴 수순을 밟았다. 맥키넌은 "내게 (선수로서의) 첫 기회를 준 에인절스와 애슬레틱스, 세이부, 삼성, 인디오스 데 마야구즈 팀과 모든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 준 모든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02 01:01
프로축구

90분 내내 “나가” 들은 김기동 감독 “야유?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내가 받아들여야” [IS 승장]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자신을 향한 홈팬들의 야유와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은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완승했다.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린 서울(승점 30)은 두 계단 뛰어오른 6위에 자리했다. 3경기 만에 패배한 포항(승점 32)은 4위를 유지했다.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홈에서 정말 오랜만에 이긴 것 같다. 흐름을 우리가 가져갔다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최근) 코리아컵까지 생각해 보면 1번밖에 지지 않았다. 홈에서 못 이기다 보니 나도, 선수들도 서두르고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준비한 대로 선수들이 잘해줘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경기 내내 “김기동 나가”라는 서울 서포터의 외침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다.‘레전드’인 기성용 이적 여파로 분노한 팬들은 이날 구단과 김기동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를 들어 올렸다. 이따금 기성용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나가’라는 외침과 야유를 들은 김기동 감독은 “팬들이 현 상황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경기 전 선수들에게 던진 메시지에 관해서는 “좋아하는 선수가 떠나는 것에 팬들이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니 우리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김기동 감독은 현역 시절 포항의 레전드로 은퇴했다. 서울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나도 은퇴 시점을 고민도 많이 했다. 내가 생각하는 바와 코치, 감독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어쨌든 결정과 선택은 본인의 몫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도 은퇴할 때 1년을 더 할 수 있거나 이적할 수 있었는데 결정은 내가 했다. 구단에서 많은 신경을 써줘서 포항에서 지도자를 하고 감독까지 했다. 언제까지 우리가 선수를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어느 시점이 되면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이러니하게도 서울은 기성용 퇴단 사건으로 어수선했던 이번 경기에서 올 시즌 전반전 최다골(3골),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한 것 같다. 그동안 홈에서 많이 못 이겨서 ‘팬들에게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했다. 상대의 공격 패턴 등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 됐다.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 와서 많은 득점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기동 감독은 팬들에게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포항을 시원하게 이기며 약속을 지켰다. 다음 상대는 맹렬한 기세를 과시하는 전북 현대다. 서울은 내달 2일 전북과 코리아컵 8강을 치른다.김기동 감독은 “리그와 다른 문제다. 오늘 이김으로 다음 경기에서 부담감이 조금 없어진 건 사실이다. A매치 기간에 준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한다”며 “승점 차를 보니 (리그) 2등까지 크게 점수 차가 안 난다. 나는 분명 우리 팀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한다. 4월에 못 이길 때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자신으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6.29 23:33
스포츠일반

17년간 한국마사회와 함께한 '깎신' 서효원 "내가 받은 사랑 돌려줄 차례"

한국 여자탁구의 살아있는 전설 서효원(38·한국마사회)이 지난 8일 프로탁구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지난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를 끝으로 이미 국가대표에서는 은퇴했지만, 인천공항공사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그의 30년 탁구인생을 마감하는 무대였다.1987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난 서효원은 초교 2학년 때 탁구에 입문한 후, 2008년 한국마사회 탁구단에 합류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특히 수비 전형의 정수를 보여주는 서효원의 '공격형 수비' 플레이는 국내외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과의 명승부를 통해 '깎신(수비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2024년에는 스윙교과서로 불리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정상에 오르기까지 고군분투하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두 번의 시련은 그의 선수 생명 자체를 위협할 만큼 큰 고비였다. 고교 시절 척추 디스크 진단으로 선수 생명의 위기를 맞았고, 2008년에는 소속 실업팀이 해체되며 무적 신세가 되기도 했다.세계랭킹 100위권 밖이었던 21세 수비수의 가능성을 알아본 것은 한국마사회 탁구단을 이끌고 있던 현정화 감독이었다.서효원은 "현정화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내 선수 인생은 진작 끝났을 거다. 다시 뛸 용기를 주신 은인"이라며 "코트 안에서는 현 감독님이, 코트 밖에서는 늘 나를 향해 웃어주던 부모님이 계셨기에 어려운 순간에도 무너지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그가 무려 17년 동안 몸담은 한국마사회 탁구단은 1996년 한국화장품 여자탁구단을 인수하며 정식 창단한 뒤 국내 실업 탁구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창단 초기 현정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선수 중심의 성실한 팀 문화 조성', '여성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달렸다.팀 철학과 행보에 부합하는 선수였던 서효원의 은퇴는 한국마사회 탁구단 역사의 자긍심으로 남게 됐다. 은퇴 후 지도자를 준비 중인 서효원은 "이제는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줄 차례"라며 감사를 전했다.서효원은 "함께 땀 흘린 동료들, 코치님들,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 한국마사회, 그리고 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긴 시간 잘 버텨온 나 자신에게도 격려를 보내며 앞으로도 탁구와 함께 나아가고 깊어지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현정화 감독은 "그가 가진 열정과 성실함은 후배 양성에서도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김희웅 기자 2025.06.26 15:55
스포츠일반

송대남 “유도에 있는 패자부활전, 한국 체육에도 생기길” [김식의 히든 챔피언]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유도 선수 출신 송대남(46)을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90㎏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 2018~2020년 중국 유도 대표팀 총감독을 지냈으며 현재는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을 맡고 있다.앞서 지난 3월 취임한 유승민 체육회장은 “현 체육계의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겠다”며 “선수들이 훈련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지도자들이 전문성과 자긍심을 지킬 수 있는 제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대한체육회는 송대남 감독을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며 “국가대표팀 지도자 출신이자 현장형 지도자인 송 감독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한 개혁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송대남 감독은 “체육인들이 흘린 땀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 부상을 입거나 은퇴 후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 종목 선수와 지도자들을 위한 지원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불운·부상과 싸운 ‘투지의 화신’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은 상근직이 아니다. 그러나 이 직책을 맡기 전부터 송대남 감독은 체육계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필룩스 유도단 사령탑으로서 선수들과 몸을 맞대며 알펜시아 빙상팀 등 KH그룹의 스포츠 계열의 행정 업무를 맡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촌 복리후생 강화, 스포츠 꿈나무 장학생 선정 등이 최근 그가 기획하고 실행한 사업이다.송대남 감독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스포츠가 사회에 주는 가치를 생각하면, 체육인들은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 내 작은 힘과 아이디어가 체육인의 성장을 돕기를 소망한다. 그들이 선수 은퇴 후에도 어깨를 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국 유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딴 건 13년 전 송대남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그의 나이 만 33세. 현재까지도 올림픽 개인 종목 금메달리스트 중 최고령 선수다. 투기 종목에서, 게다가 두 차례나 체급을 올려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송대남 감독은 “선수 생활 마지막을 보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난 항상 도전자였고, 언더독이었다. 파벌싸움의 희생양이었던 시절도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인기 종목이나 스타 선수보다 응원이 필요한 이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유도 유망주였던 그는 경민고 2학년 때부터 슬럼프에 빠진 끝에 유도 명문대에 진학하지 못했다. 1998년 가까스로 청주대에 입학한 그는 국내 정상급 선수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번번이 부상과 불운에 발목 잡혔다. 그러는 사이 그의 체급(73㎏)에서 이원희·왕기춘 등 후배들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후배들보다 키가 큰 송대남은 부득불 체급을 81㎏급으로 올렸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선발전 결승에서 후배 김재범에게 졌다. 부상으로 전성기를 날린 송대남에겐 뼈아픈 패배였다. ‘업어치기의 달인’이라는 그가 무너지고 있었다.송대남 감독은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다. 누굴 원망할 수는 더욱 없었다. 그러자 ‘끝까지, 죽을힘을 다해보자’는 악다구니밖에 남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유도 선수로는 환갑이 지난 나이에 그는 체급을 또 올린 끝에 기어이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남들이 감량 고통에 시달리는 동안, 그는 하루 다섯 끼씩 억지로 고기를 먹어가며 근육을 키운 결과였다. 런던에서 송대남은 세계 최강의 선수들을 연달아 꺾으며 포디움 맨 위에 올랐다. 한 체급 아래 김재범이 금메달을 딴 직후 송대남이 올림픽을 제패했다. 유도 팬들 가슴에 아직도 짜릿하게 남아있는 경기였다.런던 올림픽 금메달을 딴 송대남은 정훈 대표팀 감독에게 큰절을 올렸다. 그러자 정 감독도 맞절해서 큰 화제가 됐다. 매트 위에선 선수-감독의 위계가 있지만, 둘은 동서지간이다. 송대남의 인격과 성실성을 눈여겨 본 정 감독이 처제를 소개했다고 한다.당시 현장에서 취재했던 기자는 송대남과 김재범, 정훈 감독을 함께 인터뷰했다. 후배이자 라이벌이었던 김재범이 선배를 어떻게 대하는지, 후배이자 동서를 정 감독이 얼마나 아끼는지 느낄 수 있었다. 송대남은 “모두 가족 같은 사람들”이라며 이들과 어깨를 걸었다. 온화한 지도자·행정가로 변신선수로서 마지막 불꽃을 뜨겁게 태운 송대남은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유도복을 벗었다. 그는 “정말 행복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덕분에 선수로서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었다. 선수로는 은퇴하지만, 체육인으로서 삶은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후배들을 돕고, 유도를 알릴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남자 유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안창림·조구함·안바울 등이 이 기간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다. 송대남의 지도력을 눈여겨본 중국 유도 대표팀이 2018년 그를 스카우트 했고, 총감독으로까지 승격시켰다. 고난 속에서 단련한 송대남의 기술과 지도력이 언어와 문화가 다른 무대에서도 통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송대남은 한국 대표팀 코치직을 다시 맡았다. 이후 필룩스 유도단을 지휘하면서 시야를 더 넓혔다. 2016년 용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무도체육학)를 취득한 뒤로 체육 행정에 더 관심을 가졌다. 그는 “한국 체육은 승자독식 구조다. 스포츠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더라도, 한국은 선수 인권과 스포츠 복지 측면에서 아직 뒤떨어져 있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선수 시절 날카로운 눈빛으로 상대와 맞섰던 송대남은 감독이자 행정가가 된 지금 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선후배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스포츠는 스타의 무대만이 아니다. 약자도, 패자도, 심지어 생활체육인도 함께 어울리는 곳”이라며 “유도에 패자부활전이 있는 것처럼 한국 체육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스포츠에 더 큰 희망을 줘야 한다. 선후배 체육인들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김식 기자◆ 송대남은…생년: 1979년 4월 5일출생: 경기도 용인출신교: 금오초-경민중-경민고-청주대(학사)-용인대(석사·박사)좌우명: 스스로 한계를 정하지 말자경력: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도 남자 90㎏ 금메달2012~16년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2017년 체육훈장(최고장) 청룡장 수상2018~20년 중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감독 2021년 한국 유도 남자 대표팀 코치2022년~ KH그룹 필룩스 유도단 감독2025년~ 대한체육회 지도자위원회 위원장 2025.06.25 16:54
메이저리그

'한화 레전드' 김태균, 이정후 만나 美 SF 시구… "K응원 문화의 힘 느꼈다"

한화 이글스 레전드 김태균(43)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이번 시구는 김태균 위원의 친정팀 한화와 샌프란시스코의 관계 덕에 이뤄졌다. 한화생명과 라이프플러스는 미국 금융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스폰서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시구는 그 일환으로 마련된 브랜드데이 행사 중 하나였다.김태균 위원의 시구로 시작된 라이프플러스 브랜드데이는 다양한 K-응원 콘텐츠로 꾸며졌다. 이정후의 등번호 51번과 라이프플러스 로고를 활용한 카드섹션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관중 2만 명에게는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이정후 후디저지가 선착순으로 배포됐다. 이정후의 타석마다 울려 퍼진 응원가는 밴드 크라잉넛이 개사·재녹음한 '취생몽사'로, 팬클럽 '후리건스'와 관중들이 함께 떼창해 현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싱어롱 타임'에서는 전 관중이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K-응원의 열기를 함께했다.김태균 위원은 "한국 팬들의 뜨거운 에너지와 K-응원 문화의 저력을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 감격스러웠다"며 "이정후 선수를 향한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이 한국 야구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김태균 위원은 선수 은퇴 후 국내에서 야구 해설은 물론, 야구 콘텐츠 제작과 유소년 육성에 힘써오며 야구 저변 확대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4 13:52
생활문화

숭실사이버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 프로게이머 ‘클로저’ 이주현, 대한민국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도전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IT 강국이자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 손꼽힌다. IT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e스포츠는 단순한 게임의 영역을 넘어 스포츠의 한 장르를 구축하는데 성공했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실제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e스포츠 시장 수익은 약 2억 9,700만 달러(한화 약 4천 억원) 수준으로, 오는 2028년에는 약 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미래 대한민국 e스포츠 산업의 리더를 목표로 숭실사이버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에 입학해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프로게이머가 있어 화제다. 현재 ‘클로저’라는 닉네임으로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고 있으며, 팀 브리온 소속으로 LCK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프로게이머 이주현이 주인공이다. 그는 2025학년도 엔터테인먼트학과에 입학하여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다음은 프로게이머 이주현과의 일문일답.Q. 사이버대 중 숭실사이버대를 선택한 이유와 엔터테인먼트학과에 입학한 동기가 있다면?A. 현역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유연한 학사 시스템을 가진 학교를 찾고 있었다. 숭실사이버대는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큰 매력을 느꼈다. 특히 내가 몸담고 있는 e스포츠 역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요한 한 축이라 생각하기에 이 분야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시야를 넓히고자 입학했다.Q. 숭실사이버대에 입학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A. 학생과 선수의 역할을 동시에 하다 보니 새로운 자극이 되고 있다. 생활패턴도 조금 더 규칙적으로 바꾸게 되었고 시간 관리에 대한 책임감이 더 생긴 것 같다.Q. 일과 공부를 병행하고 있는데 자신의 공부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A. 대회 일정과 병행해야 하기에 틈틈이 시간을 쪼개서 하루에 조금이라도 진도를 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다. 하루 한 과목씩 꾸준히 듣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강의 시청 후 간단하게 요약 정리하는 습관도 들이고 있다. 체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학업과 훈련 사이에 충분한 휴식도 꼭 챙기려고 한다. Q. 현재 수강하는 과목 중 재밌는 과목이나 사이버 강의에 대한 소감이 궁금하다.A. 콘텐츠 기획과 대중문화 관련 과목들이 특히 흥미롭게 느껴졌다. 사이버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강의 구성이나 콘텐츠의 질이 높아 집중도 있게 수강하고 있다. 무엇보다 스케줄이 유동적인 선수 생활과 병행하기에도 큰 무리가 없다는 점이 정말 좋다.Q. 졸업 후 구체적인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A. 현역 프로게이머로서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되, 언젠가 은퇴 후에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친 활동도 해보고 싶다. 특히 e스포츠 관련 기획이나 콘텐츠 제작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다. 후배 선수들을 위한 멘토 역할도 해보고 싶다.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A. 바쁜 일상 속에서도 배움을 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 스스로에게도 많이 자랑스럽다. 숭실사이버대를 통해 얻은 배움과 경험들이 나의 현재와 미래에 좋은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숭실사이버대만의 실전형 커리큘럼으로 전문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숭실력자 양성을 목표로하는 숭실사이버대는 100% 온라인 수업과 시험만으로 정규 4년제 학사학위와 국가공인 및 학교인증의 다양한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모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정규 4년제 고등교육기관이다.올해 설립 28주년을 맞아 ‘창학 100년을 향한 비전’ 아래 대학 특성화 체계 구축 및 수요자 중심의 교육 혁신, 맞춤형 학생지원 확대, 글로컬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경영시스템 실현 등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사업을 추진하며 최적의 교육환경 제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편 숭실사이버대는 지난 6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 모집 중이다. 입학 전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입학상담 유선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2025.06.23 14:56
스포츠일반

'한국 최초의 올림픽 여성단장 탄생'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 내정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대한민국의 선수단장으로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내정됐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장 역사상 최초의 여성단장이 탄생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23일 이수경 회장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선수단장 내정 사실을 보도했다. 대한체육회는 "국내외 체육 발전에 대한 기여도, 국제심판으로서의 역량, 스포츠계 리더십, 그리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수경 회장을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이수경 회장은 선수 은퇴 후 국제심판 및 국내외 스포츠 단체 임원을 두루 역임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 뿐만 아니라 최근 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장으로도 당선돼 왕성한 활동을 하는 등 국내 스포츠계 전반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수경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무엇보다 자긍심을 품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선수들이 온전히 경기에 집중해 목표한 성과를 이루고,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며,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선수단장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등에서 개최된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약 5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계스포츠 축제로, 대회는 8개 종목, 16개 세부종목에서 치러질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5.06.23 14:49
스포츠일반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에 이수경 빙상연맹 회장 내정...여성 최초 올림픽 단장

대한체육회는 2026 제25회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이수경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내정했다. 이수경 회장은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장 역사상 최초의 여성단장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동계올림픽은 오는 2026년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 등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약 50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동계스포츠 축제다. 대회는 8개 종목, 16개 세부종목에서 치러질 예정이다.대한체육회는 국내외 체육 발전에 대한 기여도, 국제심판으로서의 역량, 스포츠계 리더십, 그리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수경 회장을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발탁했다.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인 이수경 회장은 선수 은퇴 후 국제심판 및 국내외 스포츠 단체 임원을 두루 역임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뿐만 아니라 최근 동계올림픽종목협의체장으로도 당선되어 왕성한 활동을 하는 등 국내 스포츠계 전반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수경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무엇보다 자긍심을 품고 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선수들이 온전히 경기에 집중해 목표한 성과를 이루고,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며,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선수단장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6.23 13:41
예능

‘불꽃 파이터즈’ 박용택X이대호X정근우, SBS Plus 생중계 소식에 “영광이고 설레” [일문일답]

SBS Plus를 통해 ‘불꽃 파이터즈’ 직관 경기가 최초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박용택X이대호X정근우 선수가 “생중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좋은 결과로 보답드리겠다”는 소감을 밝혔다.SBS Plus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특집 야구 생중계-불꽃 파이터즈 VS 인하대학교’ 경기를 방송사 최초로 생중계한다. 생중계 첫 경기를 앞두고 박용택X이대호X정근우 선수는 SBS Plus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결같이 응원해준 팬들과 생중계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우선 박용택 선수는 “365일, 야구 속에서 살고 있다”며 “우리가 진심으로 하고 있는 야구가 생중계로 편집 없이 방송된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인 목표를 특별히 두고 있지는 않다. 그냥 팀이 이기는 게 좋다”고 ‘불꽃 파이터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이대호 선수는 “매 경기마다 프로 때 같은 긴장감을 갖고 열심히 임하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홈런 5개로 잡고 있다. ‘작년보다 많이’를 목표로 잡아서다. 작년에는 홈런이 4개였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MVP를 위해서, 틈날 때마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악마의 2루수’, ‘절이 쫓아온 중’ 등의 수식어로 사랑받고 있는 정근우 선수는 “많은 수식어를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그 중 ‘악마의 2루수’라는 수식어를 제일 좋아한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불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김성근 감독님이 특별히 지시한 사항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네가 4할을 쳤으면 좋겠다. 조금 더 공을 끝까지 보고 정확한 타격을 하라’고 주문하셨다. 그래서 최대한 출루 쪽에 많은 목표를 세우고 있고, 쉽게 아웃당하지 않는 타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수 은퇴 후 라이브로 다시 한 번 더 팬들에게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실이 됐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불꽃 파이터즈’의 승리를 약속했다.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등 ‘불꽃 파이터즈’의 사기가 충천한 가운데, ‘불꽃 파이터즈 VS 인하대학교’의 경기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SBS Plus에서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한편 SBS Plus는 ‘나는 SOLO’, ‘나솔사계’(이상 ENA 공동제작)와 ‘솔로라서’(E채널 공동제작) 등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한 케이블 채널이다. 다음은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1. 예능, 해설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계신 능력자이신데 최근 어느 분야에 관심이 새롭게 생겼는지요?-저는 365일, 야구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야구와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2. 올해 개인 목표를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개인 목표는 특별히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팀이 승리하면 좋습니다.3.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하면서 특별히 지시한 포인트가 있을까요?-감독님께서 특별히 저한테 지시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4. 현역 시절과 현재 기량 차이가 적은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말씀 부탁드립니다.-박재욱 선수입니다. 프로에서 충분히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5. SBS Plus에서 방송 최초로 생중계하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야구를 지금도 진심으로 하고 있고, 우리가 하는 야구를 생중계로 편집 없이 팬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정말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잘 준비하겠습니다!1. 지난 시즌 MVP로 올해 최고 연봉 인상분을 기록했는데, 올해도 자신이 있으신지요? -자신 있습니다. 매 경기 마다 프로 때와 같은 긴장감을 가지고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MVP를 위해 평소에 틈날 때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2. 올해 홈런 목표는 얼마로 잡고 있으신지요?-5개로 잡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많이’를 목표로 잡았기 때문. 작년에 홈런 4개 기록했습니다. 3.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하면서 특별히 지시한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감독님께서 저에게는 따로 지시는 없었습니다.4. 현역 시절과 현재 기량 차이가 적은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말씀 부탁드립니다.-유희관 선수입니다. 스피드와 볼 컨트롤이 선수 때와 흡사합니다.5. SBS Plus에서 방송 최초로 생중계하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저희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이 경기를 보실 수 있도록, 생중계 경기를 하게 됐다는 거 자체가 영광입니다. 특히 생중계 경기가 오랜만이라 참 떨리고 설렙니다. 좋은 경기 결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습니다. 라이브 생중계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1. ‘악마의 2루수’, ‘절이 쫓아온 중’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계신데, 앞으로 얻고 싶은 새로운 수식어가 있다면요?-우리 팬분들께서 저한테 많은 수식어를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악마의 2루수’라는 수식어를 제일 좋아하고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 불리고 싶습니다.2. 올해 개인 목표를 어느 정도로 잡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일단 30경기 전 게임 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는데 종아리 부상으로 2경기 결장하게 돼서 아쉽습니다. 하지만 남은 경기는 다 뛰고 싶고 지난해(작년 0.353)보다 타율을 높이고 싶다는 욕심이 있습니다.3.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하면서 특별히 지시한 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올해는 네가 4할을 쳤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금 더 공을 끝까지 보고 정확한 타격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출루 쪽에 많은 목표를 세우고 있고 쉽게 아웃당하지 않는 그런 타자가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4. 현역 시절과 현재 기량 차이가 적은 선수는 누구라 생각하는지와 그 이유 말씀 부탁드립니다.-이대호 선수입니다. 장타력은 좀 떨어졌지만 정확도 만큼은 현역 때와 비슷하고, 김재호 선수의 수비도 현역 때만큼 굉장히 좋습니다.5. SBS Plus에서 방송 최초로 생중계하게 됐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야구 선수를 은퇴하고 나서 라이브로 다시 한번 더 팬들에게 제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했는데, 그게 말도 안 되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런 기획을 해주신 장시원 단장님 및 스태프 모두 감사드리고, SBS Plus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7 09:26
프로야구

SSG, 오는 28일 인천 한화전에서 김강민 은퇴식 개최…'리멤버 더 비스트' 테마

SSG 랜더스 구단은 '오는 28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김강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의 은퇴식을 개최한다'라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은퇴식은 선수 시절 그의 별명이었던 '짐승(비스트)'을 활용한 '리멤버 더 비스트(Remember the Beast)'라는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경북고를 졸업한 김강민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지명, 그해 1군에 데뷔했다. 2022년 한국시리즈(KS) 최고령 최우수선수(MVP)이자 인천에서 무려 23시즌을 뛰며 다섯 번의 KS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구단은 '김강민의 헌신과 여정을 기리기 위해 은퇴식을 마련했다'며 '팬들과 함께 김강민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은퇴식에서 SSG 선수들은 김강민의 등 번호인 '0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해당 유니폼은 은퇴식 당일 구단 숍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완판 시에는 예약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관람객들에게는 '리멤버 더 비스트' 문구가 새겨진 LED 라이트스틱과 키링 세트(총 2만3000개)가 증정된다. 증정품은 프론티어, 레전드, 스타벅스, 스카이박스, 1번, 3번, 7번 게이트에서 입장 시에만 수령 가능하다. 이날 입장권 역시 김강민을 상징하는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돼 배포된다.사전 행사로는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의 추억과 응원을 담은 '페인팅 더 비스트(Painting the Beast)' 이벤트가 진행된다. 선정된 50명은 은퇴식 당일 팬 사인회와 '으쓱이존' 티켓을, 상위 5명에게는 은퇴 기념 유니폼이 추가로 증정된다. 수상작은 은퇴식 당일 빅보드에 전시된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팬 참여 이벤트도 준비된다. 프론티어 스퀘어에는 '플래카드 만들기' 부스가 운영되며, 김강민은 '보이는 랜필 라디오'에 직접 출연해 팬 사연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에서 인천SSG랜더스필드로 이어지는 'L로드'는 김강민의 기록과 발자취를 조명하는 'Beast 로드'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강민의 수비 위치였던 중견수 구역에 가장 가까운 '홈런 커플존'은 이날 '리멤버 더 비스트 존'으로 운영되며, 응원 타월, 프리사이즈 티셔츠, 머리띠, 핑거리스 장갑 등 한정판 MD 패키지가 포함된 티켓으로 판매된다. 이 외에도 김강민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이 참가하는 '짐승 퍼레이드'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짐승 로드'도 진행된다.이날 시구는 김강민의 첫째 딸 김나결 양이, 시타는 둘째 딸 김민결 양과 셋째 딸 김리안 양이 맡아 의미를 더한다. 경기 중에는 구단 유튜브 채널 '쓱튜브'를 통해 은퇴 기념 라이브 입중계가 생중계된다. 진행자와 게스트 그리고 김강민 본인이 직접 출연해 선수 시절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며 야구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게스트로는 채병용, 윤희상, 김태훈 등 과거 우승을 함께한 동료들이 함께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본격적인 은퇴식이 진행된다. 은퇴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김강민이 2022년 KS 5차전의 끝내기 홈런을 재현하며 입장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은퇴사 발표 후에는 SSG 선수단이 김강민을 헹가래로 축하하고, '애프터 파티(After Party)' 코너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애프터 파티’는 김강민의 등장 곡 ‘Butterfly’의 원곡자인 가수 박기영의 라이브 공연으로 시작되며, 이후 김강민은 은퇴 소감을 밝힌다.마지막으로 인천SSG랜더스필드에 김강민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고 끝으로 김강민은 불꽃축제를 팬과 함께 감상하며 23년의 선수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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