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톡] 치솟는 대출금리, 낮추는 방법 있다
은행들이 너도나도 금리를 올리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때 이자를 아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바로 '금리인하 요구권'이다. 신용점수가 오르거나 소득 및 재산 증가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면 금융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받은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6~2020년 국내 19개 은행에서 금리 인하를 요구해 대출 금리를 낮춘 고객 수는 총 75만9701명이었다. 이들이 절감한 이자 금액이 1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은 개인 및 기업 모두 가능하다. 개인의 경우, 연봉 인상 및 승진 등으로 신용 상태가 개선됐을 때 요청할 수 있다. 이외의 자격으로 신용점수가 높아졌더라도 시도가 가능하다. 자영업자나 기업은 매출 또는 이익이 증가하면 활용할 수 있다. 부채가 감소해도 요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비대면을 활용할 경우 회사별 모바일·인터넷뱅킹 등으로 인하 신청부터 약정까지 할 수 있다. 이때 급여명세서 등 본인의 신용 상태 개선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단, 햇살론 등 정책자금대출 또는 예·적금 담보대출, 보험사의 보험계약 대출 등 미리 정해진 금리 기준에 따라 취급된 상품은 제외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9.29 0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