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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원 콘트라바쓰, 내년 1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공연확정

지난 2020년 11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호평 속에 공연된 〈박상원 콘트라바쓰〉가 오는 2022년 1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더욱 진화된 모습의 모노드라마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는다. 〈박상원 콘트라바쓰〉는 〈향수〉, 〈좀머씨이야기〉 〈깊이에의 강요〉등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세계적인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희곡 〈콘트라바스〉를 원작으로 한 모노드라마이다. 스스로 가둔 자신만의 공간에서 매일 투쟁하는 콘트라바쓰 연주자. 한 음악가의 조용한 투쟁을 통하여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콘트라바쓰〉는 거대한 오케스트라 안에서 주목 받지 못하는 콘트라바쓰와 연주자의 삶에 빗대어 이 시대로부터 소외 받는 모든 이들의 자화상을 그려낸다. 지난 2020년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콘트라바쓰〉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세밀한 언어들을 무대화함에 있어서 비언어적 요소인 움직임과 음악을 적극 활용하였다. 주인공의 심리를 대변하듯 적재적소에 배치된 바그너, 슈베르트, 모차르트, 브람스 등의 클래식 음악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한 배우의 마라톤을 함께하는 듯한 모노드라마라는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쥐스킨트의 언어를 총체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2022년 1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다시 한 번 진화하는 〈박상원 콘트라바쓰〉는 더욱 절제된 어휘와 극중 끊임없이 흐르는 움직임과 음악으로 무대를 감각적으로 가득 채우며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일상적인 것과는 동떨어진 황량한 열린 공간에서 단 한 명의 배우와 콘트라바쓰만으로 정면 대결을 펼치며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표현들로 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배우 박상원이 〈콘트라바쓰〉를 통해 보여주는 주인공은 승패의 이분적 가치를 벗어나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와 투쟁하고, 자신의 가치와 투쟁하며, 스스로를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비로소 세상과의 투쟁을 준비하는 콘트라바쓰 연주자. 이름조차 부여받지 못한 한 콘트라바쓰 연주자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꿈과 열정을 잃어버리고 있는 소외된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넬 〈박상원 콘트라바쓰〉는 2022년 1월 7일부터 1월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며, 12월 7일 오후 2시 인터파크에서 1차 티켓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1.12.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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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BTS 공연·기생충 VR 보러왔다가 한글에 '눈길'…태싯그룹의 도전

미디어 아티스트 태싯그룹 (멤버 장재호·가재발)이 프랑스 파리에서 한글을 알린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입체적 상상' 전시회가 3주간 열린다. 16일부터는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해 전 세계 누구라도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유엔(UN)이 지정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창의경제의 해'를 맞아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미래에 대한 한국의 상상력을 세계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유네스코 사무국 문화다양성 협약 부서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다. 전시에선 영화 '기생충'과 BTS 콘서트 등 한류 대표 콘텐트를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 공연 무대를 3면이 LED로 된 정육면체 공간 속에서 실감 콘텐트로 전시했고, VR 기기를 통한 360도 실감 영상으로도 공연을 만날 수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활용한 가상현실 콘텐트는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박 사장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집 등 영화의 배경 속으로 실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제공한다. 이들과 나란히 전시작을 내놓은 태싯그룹은 전자음악 작곡가 장재호와 테크노 뮤지션 가재발이 2008년 결성한 2인조 미디어아트 팀이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의한 알고리즘 아트 작업을 멀티미디어 공연, 인터랙티브 설치 등의 형식으로 발표해 왔다. 2009년 여름 두산아트센터에서의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 팸스 초이스(PAMS Choice) 선정, 2011년 덴마크의 45년 역사를 가진 오르후스 페스티벌(Aarhus Festuge)에 개막작으로 초대되는 등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네스코 본부 전시에 올라간 'Morse ㅋung ㅋung'은 한글의 창제 원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언어 전달을 넘어 추상성과 조형성을 눈과 귀로 동시에 알려주는 예술의 매개체로서의 한글을 보여준다. 원래는 현장감을 강조한 공연 형태로 선보였다가 지난해 11월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된 'ㄱ의 순간'을 통해 전시 작품으로 형태를 바꿨다. 태싯그룹은 "앞으로도 미술과 음악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보여주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에서 미디어아트하면 백남준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 계보를 잇는 건가. 장재호 "애매하긴 한데 넓게 보면 그럴 수도 있고, 좁게 본다면 다르다. 우리는 미니멀리즘 전자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백남준은 더 미술 쪽에 가깝고, 우리는 음악 쪽에 가깝다." 가재발 "백남준를 연구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래 백남준은 음악 전공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는 비슷하다. 주변에선 계보를 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시도하는 분야가 조금 달라서 보는 사람 관점에 맡길 수 있다." -태싯그룹도 결성 10년이 넘었다.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이름을 알려 알아보는 분들도 있겠다. 장재호 "처음엔 공연 중 나가는 관객도 많고 보면서도 무얼 하는지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었다. 지금은 마니아 층들이 많이 생긴 것 같고 이해하는 분들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이과적 산물인 알고리즘과 예체능인 음악의 만남은 어떻게 시작됐나. 가재발 "음악은 완전히 산수다. 어떻게 악상을 떠올렸냐는 질문에 '해변가 고래를 보면서 영감을 얻었다'는 답변들은 내가 봤을 땐 완전히 거짓말이다. 코드로 이뤄진 음악은 수학적으로 짜인 틀 안에서 만들어진다." 장재호 "중세 이전으로 돌아가면 철학자가 음악가이고 음악가가 수학자였다. 수학, 과학, 음악이 다 연결돼 있다." 가재발 "학교에서 이안니스 크세나키스(Iannis Xenakis)라는 그리스 작곡가를 배우는데 건축 전공이다. 건축도 수학적인 것 아닌가. 다 물려있는 분야들이다." 장재호 "수학에서 정의하는 알고리즘과 우리의 알고리즘은 다른 것 같다. 음악사에서 모차르트가 주사위를 던저셔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는 내용이 있다. 바흐의 '음악의 헌정'은 뫼비우스 띠처럼 한 사람이 순행하고 다른 사람은 역행해 하나의 음악이 된다. 이런 것들이 알고리즈믹하다고 볼 수 있다." 가재발 "서로 '우리가 알고리즘 뮤직인가'라고 이야기한 적도 있다. 정확히는 시스템이란 단어에 가깝다.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그 시스템 안에서 아이디어를 채워가는 형태다. 커피머신이란 시스템을 예로 들면 커피, 설탕, 우유의 다양한 배합으로 새로운 작품을 꺼내는 거다." -코로나 시국에 전시 위주라 아쉬움도 있겠다. 가재발 "코로나19 이전부터 전시에 대한 고민을 했다. 공연은 그 시간에 와야지만 보는데 전시는 한 달 내내 다 볼 수 있다. 오디오 비주얼 장르 자체가 독립된 전시로 옮기기에 욕심이 나는 분야다.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전시로도 즐기는 방법을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이번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선 어떤 형태를 전시했는지. 장재호 "원래는 연주자가 한글을 타이핑하면 글자가 음악이 만들어지는 앙상블 형태였는데 전시로 풀었다. 모든 장비를 들고 가려고 했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여건이 안 되어서 프로젝트로 쏘는 버전으로 전시하고 있다. 일종의 영상 콘텐트다. 유네스코 온라인 전시도 곧 오픈을 하는데 거기에선 이전에 설치한 것들을 가상으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 기생충 보러 왔다가 태싯그룹의 존재를 알게 될 분들도 있을텐데 조언을 해준다면. 가재발 "무책임한 발언일 수도 있지만 시간을 들이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2010년에 링컨 센터에서 공연을 했는데 그때 디렉터가 원한 작품 중 하나가 한글이 나오는 것이다. 미국에서 하니까 영어로 보여주려고 했지만 한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글이 굉장히 시스템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부분들이 있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로 시간을 가지고 작품을 보면 한글이 이렇게 멋진 글자라는 걸 알 것이다." -태싯그룹의 폭표는 뭔가. 가재발 "우리끼리만 성장하는 산업은 없다. 그 씬을 개척해야지만 우리가 인정받을 수 있고 새로운 후배들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 우리가 미술과 음악, 양쪽에서 하는데 그걸 바꿔 말하면 미술과 음악도 아닌 경계에 있다. 정체가 불분명한 그런 경계에서 서 있는 이상한 작가들이 많아지는 세상이 왔다. 씬 개척을 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유명해지자는 것보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다." -WeSA(위사) 페스티벌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나. 가재발 "원래 태싯그룹을 후배들과 함께 끌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작업의 깊이가 있어서 나눠하기 쉽지 않았다. 새 멤버가 들어왔다가 나가기도 하고 다시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점점 경력이 쌓일수록 새로 들어오긴 어려우니까 이 형태가 이뤄질까 잘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씬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위사 페스티벌'을 만들었다. '우리가 부담스러우면 너네끼리라도 해봐'라는 의미로 7년째 후배들을 위한 장을 만들었다. 11월 초에 홍대 LAD 카페에서 전시하고 난해한 경계에 있는 작가들이 모여 공연도 하고 그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란다." -사실상 대중문화 결합이 씬 확장의 촉매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가재발 "누가 먼저 제스처를 취하냐의 순서. 대중문화를 하는 사람이 같이하자고 하는 것과 애매한 경계에 힘들게 하는 사람이 대중문화와 함께 하고 싶다고 하는 것. 누가 봐도 정답이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이야기 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것을 안 하겠다, 하겠다'라는 대답은 아니고 열려있지만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앞으로의 전시 계획은. 장재호 "연말에 경리단길에 있는 피투원갤러리에서 개인전 준비하고 있다. 12월 중순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예술의 전당, 플랫폼엘 등 음악 위주의 핵심 공간에서 전시를 했는데 지금 계속 도전하는 것은 미술 씬 안에서의 공감이다. 전시를 만들 때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전시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1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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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방치는 거짓" 반격 백건우, 이달 국내무대 오른다

국민청원 게시글과 이에 대한 반박 파문에 휩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연주 활동을 이어간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프랑스에 거주 중인 백건우가 이달 11일 귀국해 자가격리를 마치고 26일부터 한국 공연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지난해 시작한 작곡가 슈만에 대한 탐구와 함께 모차르트 프로젝트도 이어진다. 백건우의 내한 공연은 예정된 일정이지만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파문과 맞물려 관심을 끈다. 지난 5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배우자와 딸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영화배우 ***가 알츠하이머와 당뇨로 투병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백건우는 공연기획사를 통해 7일 입장문을 내고 “아내 윤정희는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파리고등법원에서 윤정희의 형제자매 3인이 낸 후견인 소송에서 승소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 백건우는 이달 26일 대전, 다음 달 4일 대구, 6일 아트센터인천을 거쳐 12일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슈만을 연주한다. 백건우는 지난해 10월 슈만 전국 투어를 앞둔 기자간담회에서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제 손으로 짐을 싸 정신병원에 들어간 슈만을 이제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슈만은 우울증, 분열증 등으로 고통받다 정신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번 공연에서도 슈만의 첫번째 곡인 ‘아베크 변주곡’ 부터 마지막 작품인 ‘유령 변주곡’을 들려준다. 슈만 연주 이틀 뒤인 14일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한다. 20세기 작곡가 바르토크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드뷔시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판타지를 연주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쉽지 않은 20세기 작품들이다. 백건우는 본래 ‘시리즈’의 피아니스트다. 1972년대 라벨 독주곡 전곡으로 시작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전곡(4곡), 베토벤 소나타 전곡(32곡), 쇼팽 녹턴 전곡(21곡) 등 한 작곡가의 특정 장르를 모두 연주하거나 녹음했다. 그는 한 작곡가를 인간으로서 들여다보며 그 삶을 이해해 음악을 표현하곤 했다. 올해 백건우가 만나는 작곡가는 모차르트다. 백건우는 7월 13일, 11월 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모차르트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새로 구성하는 '모차르트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협주곡을 연주하는 시리즈다. 공연기획사 빈체로 측은 “올해가 백건우 연주인생의 65주년”이라며 “젊은 음악가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렇게 백건우는 ‘한 작곡가에 대한 연구’라는 평생의 일을 이어나간다. 공연을 위해 입국하는 백건우가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 기자회견 등으로 입장을 밝힐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2021.02.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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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팅도 행복" 김선호·박은석, 대세는 연극으로

어느 때보다 활기찬 연극계다. 정신없이 바쁜 대세들의 시간. 연극 무대도 놓지 않는 알짜배기 행보다. 드라마 '스타트업'을 통해 신드롬 인기를 이끈 김선호와 '펜트하우스' 수혜자로 각광받고 있는 박은석이 차기작으로 나란히 연극 무대를 택했다. 물론 브라운관 만남도 쉼없이 이어질 예정이지만, 그 사이 연극의 끈을 놓지 않은 대세들. 휴식보다는 움직임으로 애정과 사랑에 보답하는 모습이 예뻐 보이지 않을 수 없다. 김선호는 일찌감치 연극 '얼음' 출연을 확정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호평 속 막을 올린 '얼음'은 역대급 피켓팅이 예고됐던대로 티켓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최선봉에 섰다. '얼음'은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잔인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열여덟살 소년과 그 소년을 범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6년 초연 후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 올린 '얼음'은 디테일한 연출과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를 통해 더욱 깊어진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극찬을 받는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서 김선호는 거칠어 보이는 외형과 달리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형사2 역을 맡아 열연한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연극계 아이돌로 통했던 김선호는 브라운관 인기를 연극 무대로 고스란히 옮겼다. 김선호는 광고·화보 촬영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하철 광고 투어 인증샷 등 팬사랑에 보답하는 출구 봉쇄 감사 인사까지 전해 그 진심을 엿보이게 했다. '펜트하우스' 로건리·구호동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각인 된 박은석 역시 '아마데우스'를 통해 관객과 직접 대면한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연극 '아마데우스'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의 경외와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작품이다. 2018년 한국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은 수작과 모차르트 박은석이 다시 만나 초연보다 더 높아진 '윈윈 효과'를 노린다. 지난해 12월 초 공연이 잠정 중단 된 사이 박은석은 '펜트하우스' 이전 이후로 나뉘게 될 배우 박은석으로 거듭났고, 이는 '아마데우스'에도 복덩이가 됐다. 2012년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연극 무대에 오르며 내공을 다져 온 박은석은 영화와 드라마로 연기 영역을 넓히는 중에도 무대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대중과 한층 더 가까워지려는 인간 박은석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배우들의 연극 등판은 늘 의미있는 칭찬을 담보로 한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뮤지컬과 연극의 경계와 장벽이 이전보다는 훨씬 더 자유롭게 허물어진 추세지만 그럼에도 연극 무대는 금전적 이유 등 현실적인 면에서 배우들의 진정성과 노력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앞서 강하늘, 박소담 등 배우들도 꾸준히 연극 무대를 찾아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얼굴 발굴을 목표로 영화·드라마계를 비롯해 소속사에서도 연극 및 연극 배우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실제 연극 출신 배우들이 나이 불문 드라마·영화 진출 후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필드와 무대를 넘나드는 수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한번 영화로 나가면 다시는 연극 무대로 돌아가지 않는 배우들이 대다수였는데 오히려 요즘 젊은 배우들은 연극에도 거리낌이 없다. 연극 무대 경험이 있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연기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여전히 특별한 메시지를 담으려는 마니아층 작품도 많지만 연극계도 대중적 변화에 꾸준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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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송' 유희열 "우상 함춘호, 어린시절 날 사로잡은 음악가"

유희열이 함춘호에게 존경을 표했다. 그룹 토이의 프로듀서이자 레이블 안테나 뮤직의 수장으로 음악계와 방송계를 동시에 사로잡고 있는 유희열은 17일 TBS FM '함춘호의 포크송' 스튜디오를 찾았다. 유희열은 “함춘호는 어린 시절 나를 사로잡았던 음악가이자 우상이다"며 "나에게 조동익, 함춘호, 최성원은 모차르트고 베토벤이다"고 말했다. 또한, 스무 살 봄, 서울 스튜디오에서 당시 이미 당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던 젊은 거장 함춘호를 처음 스쳐 지나갔던 개인적인 추억을 전하기도 했다. 자신을 한 마디로 정의해달라는 DJ 함춘호의 요청에는 ‘함춘호는 케이팝(K-POP)의 빈칸 채우기’라는 수식어를 꺼냈다. 지금 케이팝의 근간에는 80년대 한국 대중음악이 있고, 함춘호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라는 의미를 재치 있게 담은 표현이었다. 유희열은 “한국 포크 음악이 모던하게 바뀌는 변곡점에 함춘호의 연주가 있었다”며 오랜 시간을 함께 나눈 선배이자 동료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자신들의 삶을 사로잡았던 포크 음악에 대한 애정과 통찰도 아낌없이 나눴다. 유희열은 “대중음악이라는 게 대부분 집에서 뒹구는 기타에서 시작된다”며 포크 음악이 대중음악의 기본이라는 함춘호의 말에 강한 동의를 표했다. 또한 “양희은이나 사이먼 앤 가펑클 등 의식하지 않아도 포크 음악에 자연스럽게 둘러싸여 살던 어린 시절에 비해 확실히 지금은 포크가 귀해진 감이 있다”며 “하지만 요즘도 음악 시작하는 친구들을 보면 아직까지도 대부분 기타다. 나도 기타로 처음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포크가 대중음악의 주류가 될만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가능성이 아직 전면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고 전해 공감대를 높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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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펜트하우스→아마데우스' 변화무쌍 열일 행보

로건리·구호동이 모차르트로 다시 돌아온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로건 리’와 ‘구호동'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연기 변신으로 2020 SBS연기대상 남자 조연상을 수상, 대세 배우로 떠오른 박은석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만날 수 있는 무대, 연극 '아마데우스'가 내달 2일부터 공연을 재개한다. '아마데우스'는 재개를 앞두고 모차르트 역으로 열연중인 배우 박은석의 무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의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연극 '아마데우스'는 제57회 아카데미시상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한 동명의 영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의 경외와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입체적으로 조명한 작품으로, 2018년 한국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인정받은 수작이다. 2018년 초연 당시에도 모차르트 역에 가장 높은 싱크로율로 섭외 요청을 받았던 박은석은 조정석, 김재욱, 성규에 이어 재연 무대의 모차르트로 캐스팅돼 2020년 11월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무대에 올랐다. 작품 준비 기간부터 초연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내려는 듯 영어 원서 대본과 한국어 각색본을 모두 외우고, 철저하게 분석하고 작품에 몰입하여 드라마 촬영 등의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연극 연습에 참여하며 박은석만의 또 다른 모차르트를 만들어냈다. 이 번에 공개된 '아마데우스' 무대에서의 열연 모습이 담긴 영상에서 박은석은 천진난만하면서도 자유로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로 완벽 변신해 하늘이 내린 천재적인 음악성과 자유분방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시대를 앞서간 이의 고독이 느껴지는 복잡하면서 섬세한 내면 연기로 무대에서만의 생동감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연극 '옥탑방 고양이'로 데뷔한 이래 '프라이드' '엘리펀트 송' '히스토리 보이즈' '아트' '어나더 컨트리' 등 수많은 연극 무대에 오르며 내공을 다져 온 박은석은 영화와 드라마로 연기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서도 무대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과 첫 대극장 작품이기도 한 '아마데우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17일 개막해 12월 6일 공연이 잠정 중단되기 전까지 '아마데우스'에서 박은석의 모차르트를 미리 만난 관객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은 바, '아마데우스' 공연 연장 및 2월 2일 재개 소식과 함께 박은석의 무대 위 연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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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한지상→백석광·성규 '아마데우스' 캐스트 완료

'아마데우스'가 살리에리,모차르트, 콘스탄체 배역을 포함한 전체 캐스트 라인업를 공개했다. '에쿠우스' '고곤의 선물' '아마데우스' 등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연극 '아마데우스'는 타고난 재능을 지닌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에게 경외와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했던 살리에리의 고뇌를 조명한 작품이다. 2 018년 한국 초연 당시 강렬한 드라마와 인상적인 무대, 기존의 연극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무대 연출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올랐고, 언론과 관객들의 연이은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노력파로 비엔나의 궁중 작곡가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에게 경이로움과 질투를 느끼며 자신의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하는 살리에리 역에는 지현준, 김재범, 차지연, 한지상이 캐스팅됐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극을 이끌어가는 화자로서 엄청난 분량의 대사를 소화하면서도 모차르트에게 느끼는 경외와 질투, 번민 그리고 신에 대한 원망에 이르기까지의 드라마틱한 감정을 깊은 연기 내공으로 펼쳐 보인다. 탁월한 캐릭터 분석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장르를 뛰어넘어 연기의 정점에 오른 지현준이 초연에 이어 살리에리 역으로 돌아오며, 섬세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입체감 있게 표현하는 김재범이 새롭게 살리에리에 도전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의 디바 차지연은 오로지 연기만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또다시 한계가 없는 변신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풍성하고 매력적인 보이스와 연기로 캐릭터를 완성한 믿고 보는 배우 한지상도 초연에 이어 살리에리 역으로 출연해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신의 은총을 받은 천부적인 재능으로 천재 작곡가라 칭송받지만 방탕한 사생활을 오가며 비극적인 삶을 살다 간 모차르트 역은 최재웅, 백석광, 박은석, 성규, 강영석이 출연한다. 독특한 웃음소리와 타고난 천재성만큼 난해하기로 정평이 난 캐릭터이지만 시대를 앞서간 이의 고독이 느껴지는 복잡하면서 섬세한 내면 연기로 각기 다른 매력적인 모차르트를 만들어 낼 것이다. 무대와 드라마를 오가며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여온 실력파 최재웅이 모차르트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도전하며,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연기파 배우로 떠오른 백석광도 밀도 높은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타고난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끊임없이 캐릭터 변신을 하는 박은석은 싱크로율 100%의 모차르트를 보여주고, 무대와 방송을 넘나들며 대중들을 사로잡는 만능 엔터테이너 성규는 초연에 이어 모차르트로서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를 뽐낸다. 마지막으로 무대부터 드라마,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끝없이 성장하고 있는 강영석이 모차르트 역으로 새롭게 합류, 매력적인 캐릭터를 구현해 낸다. 이와 함께 모차르트의 아내 콘스탄체 베버 역에는 이봄소리와 홍서영이 캐스팅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야기의 흐름을 이끄는 멀티 캐릭터 작은 바람들에는 김태한, 육현욱, 이상훈, 박소리, 김하나, 배훈이 캐스팅돼 극 중 내레이션을 비롯한 여러 개의 배역을 소화하며 극에 입체감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유명 프리마돈나 카테리나 카발리에리 역에는 초연에 이어 손의완이 출연을 확정해 압도적인 가창력을 선보이고, 다양한 안무와 동작을 표현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어낼 코러스로는 김예진, 한동훈, 최재웅, 김윤동, 박준혁이 출연하며, 한동훈, 박준혁은 요제프 황제와 코러스를 겸한다. 무대와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마데우스'는 무대 위에서 실시간으로 선보이게 될 디테일한 호흡과 긴장감 넘치는 연기대결로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마데우스'는 2020년 11월 17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22일 인터파크와 YES24에서 프리뷰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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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라포엠x손혜수, '러브 포엠' 콘서트 개최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과 프로듀서로 활약한 성악가 손혜수가 로맨틱한 무대를 선사한다. '러브 포엠' 콘서트가 9월 5일 토요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래식 음악 저변을 확대하고 대한민국 음악계 정상화를 지원하며, 음악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자 중앙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예술의전당, KT&G와 함께 개최한다. 라포엠은 지난 7월 종영된 JTBC 팬텀싱어 시즌3에서 클래식부터 케이팝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대중과 평단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남성 4중창 그룹 중 전원이 성악가 출신이며 정통 카운터 테너가 포함된 팀으로 ‘성악 어벤져스’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다. 베이스 손혜수는 중앙음악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모차르트 콩쿠르 등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를 다수 휩쓸었으며 유럽 전역에서 1,000회 이상 오페라에 출연한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다. 손혜수(1998년 1위)와 박기훈(2015년 2위), 정민성(2019년 2위)은 조수미, 연광철 들이 배출된 성악 명문 중앙음악콩쿠르 수상자 출신의 선후배 음악가이기도 하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국내 팬들에게 인기있는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무도 잠들지 말라’, 오페라 ‘리날도’ 중 ‘나를 울게 하소서’, 오페라 ‘파우스트’ 중 ‘당신은 잠들려고 하지만’ 등을 들어볼 수 있다. 이외에도 라포엠 멤버들이 부른 팬텀싱어 시즌3 경연곡 다수가 준비되어있다. 매력적인 남성들이 들려주는 하모니 ‘러브 포엠’ 티켓은 R석 130,000원, S석 110,000원, 합창석 55,000원으로 21일 인터파크 티켓과 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된다. (예술의전당 유료회원(후원, 골드, 블루, 그린, 예당우리V카드) 선예매: 8월 20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 공연 관람의 기회를 갖기 힘든 소외계층이 초대되며, 프로그램북 판매를 비롯한 공연 수익금의 일부는 기부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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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모차르트!', 김준수와 함께 맞이한 10주년..뉴노멀 시대 공연계의 이정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모차르트!'의 10주년 기념 공연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모차르트!'가 뮤지컬 데뷔작인 김준수와 함께 10주년을 맞이했고,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침체된 가운데 조심스럽게 막을 올리며 뉴노멀 시대 공연계의 이정표가 됐다. ━ 10년의 의미 '모차르트!'는 2010년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앤드 작품이 주류이던 국내 뮤지컬 시장에 화려한 무대와 의상, 귀에 꽂히는 멜로디라인과 드라마가 출중한 유럽 뮤지컬을 최초로 소개했던 EMK뮤지컬컴퍼니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처음 소개했던 작품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진행 중이다. '모차르트!'는 2010년 초연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켰고,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의 트로피를 석권했다. 2010년 '모차르트!'로 뮤지컬 데뷔를 한 김준수는 '2010 더 뮤지컬 어워즈' '2010 한국 뮤지컬 대상' '2010 골든티켓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싹쓸이했다. 오늘날 김준수가 뮤지컬계 톱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하는데 '모차르트!'가 있었다. 이런 까닭에 10주년 기념 공연 무대에 김준수가 다시 오른 건 의미가 깊다. 이번 공연에선 김준수의 10년 내공의 깊이감을 확인할 수 있다. 천재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자유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내적 갈등하는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더할 나위 없이 잘 표현한다. 너무 무겁지도 또 너무 가볍지도 않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차르트를 표현하는 게 특징이다. '모차르트!'의 대표 넘버이자 김준수가 인생 넘버로 꼽는 '나는 나는 음악'을 부를 땐 김준수의 10년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 뉴노멀 시대, 변화하는 공연계 코로나19로 직견탄을 맞은 공연계. '모차르트!'도 피해가진 못 했다. 정부의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로 한 차례 공연을 연기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공연을 개막했다. 앞서 공연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을 아예 취소하거나, 공연장 내 객석 거리 두기 방식으로 공연을 이어갔다면 '모차르트!'는 코로나19 이전과 다름 없는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객석 거리 두기 방식으로 좌석제를 계속 실시한다면, 좌석의 절반 밖에 판매하지 못 해 장기적으로 공연 산업계는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 EMK뮤지컬컴퍼니와 세종문화회관이 앞으로의 공연 산업을 위해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단 공연 전 철저한 방역을 하고, 관람객의 발열 체크와 문진표 작성 등으로 안전한 공연장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도 필수다. 관객들도 공연 시작 전 여유롭게 공연장에 도착해 지침 사항을 잘 따르는 분위기다. 휴대폰으로 QR 문진표 작성에 어려워하는 관람객을 위해 서면 문진표도 함께 비치해뒀다. 세종문화회관과 '모차르트!' 측은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따른다면 안전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집단 감염의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매회 주의를 기울이면서 안전하게 공연을 마친다면 '모차르트!'는 뉴노멀 시대 공연계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년 전 한국 초연과 비교해 많은 여건이 달라진 '모차르트!'. 이번엔 앙코르곡도 바꿨다. '나는 나는 음악'을 앙코르로 항상 불렀지만, 이번 공연에선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이 모차르트를 위해 부르는 '황금별'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황금별'은 극 중 모차르트가 아버지에게 억압 받는 과정에서 후원자인 남작 부인이 모차르트에게 '구속에서 벗어나 꿈을 펼쳐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깨달음을 주는 곡이다. 힘든 상황을 극복해 자유와 희망을 찾으라는 메시지가 함축된 노래다. 전 배우들이 모두 '황금별'을 부르며 희망을 노래해 마지막까지 깊고 진한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7.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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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선, 김준수와 '모차르트!'로 다시 만났다 "형아 힘내요"

가수 신인선이 김준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신인선은 28일 개인 SNS를 통해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에 출연하는 김준수, 배다혜, 해나, 김소향, 홍경수, 이재은과 함께 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인선과 김준수는 나란히 서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배다혜, 해나, 김소향, 홍경수와 함께 꽃받침 포즈로 귀여움을 발산했다. 아역배우 이재은은 사인을 해주는 신인선 옆에서 설레 하는 모습으로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참가자와 마스터로 만났던 신인선과 김준수는 이제는 한 무대에 서는 동료로 다시 만나게 돼 눈길을 끈다. 신인선은 “‘미스터트롯’ 김준수 마스터에서 쉬카네더 친구 모차르트로 함께 한다”며 “학창시절 준수형아 노래로 서울시 가요제 대상 받았던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마스터님이라고 제발 좀 부르지 말라'며 부끄러워한다. 신인선을 재개발 해주신 준수 선배님께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겠다. 준수 형아 우리 힘내요”라고 인사했다. 또 "함께 하는 친한 인연들 배다혜, 혜나, 김소향, 홍경수”라며 “뮤지컬 바닥은 동네 한 바퀴입니다. 우리 싹 다~ 갈아엎어버리자”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미스터트롯’에서 ‘팔색조 트롯맨’으로 활약한 신인선은 오는 7월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에 합류해 뮤지컬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매 시즌 높아지는 완성도와 무대미술, 꿈의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모차르트!’에는 신인선을 비롯해 김준수, 박강현, 박은태,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윤영석, 홍경수, 신영숙, 김소현, 문성혁 등이 출연한다. 신인선은 오페라 ‘마술피리’의 극작가이자 연출가이며, 배우이자 프로듀서인 다재다능하고 매력이 넘치는 엠마누엘 쉬카네더 역을 맡았다. 극중 쉬카네더는 시대를 앞서가는 특별한 감각으로 볼프강 모차르트와 함께 오페라 ‘마술피리’를 제작하며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자유로운 영혼을 더욱 일깨워주는 인물이다. 한편,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은 내달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5.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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