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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재, 곧 죽습니다’, 감동‧울림 이어간다…올트랙 앨범 오늘(11일) 발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가 OST 올트랙 앨범으로 감동과 울림을 이어간다.11일 OST 제작사 블렌딩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OST 올트랙 앨범이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죽음(박소담)이 내린 심판에 의해 열두 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게 되는 인생 환승 드라마다.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툰 ‘이제 곧 죽습니다(글, 그림: 이원식, 꿀찬)’를 원작으로 한다.하병훈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재탄생된 ‘이재, 곧 죽습니다’는 역대급 라인업과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볼거리, 열두 번의 삶과 죽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비롯해 캐릭터를 집어삼킨 배우들의 열연, 탄탄한 연출, 치밀한 복선 등이 글로벌 시청자의 취향을 매료하며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거머쥔 수작이라는 평을 얻었다.작품을 향한 호평 뒤에는 열두 번의 삶과 죽음의 여정을 함께하며 시청자의 집중을 도와준 음악이 있었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 작품을 통해 영상과 음악을 동기화하는 탁월한 감수성을 들려주었던 호기심스튜디오의 박성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며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선사했다.박성일 음악감독은 최이재의 다양한 인생이 액션, 스릴러, 로맨스, 누아르 형사물 등 다채로운 장르로 변주할 때마다 각 에피소드를 부각하는 음악을 적재적소에 삽입하여 기존 장르물과의 차별을 꾀했다.또 각 사건이 해결되는 장면마다 강렬하고 역동적인 히어로 음악을 배치해 각 에피소드가 마치 한 편의 게임인 것처럼 느끼도록 유도, 최이재의 생애를 동행하며 응원하는 관점을 선사했다. 이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감정에 집중한 각 인물의 테마는 서사를 강화하며 시청자의 몰입을 한층 더 깊은 단계로 이끌었다.이처럼 작품에 깊이를 더해준 웰메이드 OST 앨범이 전곡 공개를 앞두고 있다. 기존 발매 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OST Part.1 ‘거짓말인데’, Part.2 ‘기적은 없어도’, Part.3 ‘오늘이 하는 말’과 24곡의 고품격 스코어 트랙이 담길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1 08:18
연예일반

장필순X박성일 음악감독, 컬래버 프로젝트 재개…‘그때 그 아인’ MV 스틸

가수 장필순 표 ‘그때 그 아인’이 오는 21일 발매를 확정했다. 장필순과 박성일 음악감독이 협업한 컬래버 싱글 ‘그때 그 아인’은 당초 10월 발매를 예정하고 있었으나, 10.29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아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호기심 스튜디오는 ‘그때 그 아인’ 발매를 앞두고 뮤직비디오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스틸에는 장필순과 배우 라희선, 공성하, 송지은의 아련하고 따뜻한 모습이 담겨 있다. 홀로 외로움을 감내하던 이들은 서로에게 온기를 건네며 미소를 되찾아 드라마에서 벗어난 ‘그때 그 아인’이 들려줄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그때 그 아인’ 뮤직비디오는 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신병’은 물론 예능 ‘SNL 코리아’, ‘미스터리 듀엣’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를 선보이고 있는 민진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민진기 감독은 “당연했던 일상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가족 구성원의 부재에서 오는 쓸쓸함과 엄마라는 존재가 내포하는 따뜻함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치유와 위로가 전달되길 바란다”며 연출 의도를 전했다. ‘그때 그 아인’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박성일 음악감독의 곡이다. 장필순 특유의 깊이 있는 음색과 딕펑스 김현우의 섬세한 피아노 연주는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그때 그 아인’은 오는 2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16 11:54
연예일반

장필순 ‘그때 그 아인’ MV 티저 공개… 공성하·송지은 출연

가수 장필순이 음악감독 박성일과 만나 따스한 감성을 노래한다. 26일 오전 (주)블렌딩의 공식 유튜브 채널 및 SNS에 음악감독 박성일의 재즈 프로젝트 ‘RE:’의 다섯 번째 리메이크 곡 ‘그때 그 아인’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이번 작업에 참여한 장필순, 딕펑스 김현우와 함께 배우 공성하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에 풍성한 스트링 사운드와 나긋이 읊조리는 공성하의 내레이션, 김현우의 섬세한 피아노 연주, 담백한 장필순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룬다. 아련한 시선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공성하는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출연에 이어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첫 번째 아이’로 스크린을 찾는 배우다. ‘그때 그 아인’의 뮤직비디오에는 시크릿 출신 송지은을 비롯해 신란숙, 신수항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더했다. ‘그때 그 아인’은 오는 3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6 15:49
드라마

‘안나수마나라’ 김성윤 “배우 총출동한 커튼콜 인기는 기대 안했는데”[일문일답]

지난 6일 넷플릭스가 전세계 공개한 6부작 ‘안나라수마나라’는 타이틀처럼 요상한 시리즈다. 영화 ‘라라랜드’처럼 뮤직 드라마의 형식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뮤지컬 드라마도 아니다. 장르가 특이하다 보니 호불호가 나뉠 수 있어 대박나는 흥행은 선뜻 꿈꾸지 않았다. 하지만 공개 이틀 만에 글로벌 스트리밍 톱10에 진입, 전 세계 4위까지 상승했다. 춤과 노래가 작품에 필수로 들어가는 인도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는 분명 타국의 시청자들도 우리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연출자 김성윤 감독은 “월드 랭킹은 와 닿지도 않는다. 실감이 안 난다”며 얼떨떨했다. -월드 랭킹 순위에 진입했는데. “기사로 난 걸 스태프가 보내줘 알았다. 공개 전에 순위 가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길 했었는데 외부 반응을 들은 거는 처음이다. 넷플릭스에서는 ‘고생했어요’, ‘마술을 믿습니다’와 같은 얘기들만 해서 와 닿지 않는다.” -국내에서 뮤지컬 드라마가 많지 않아 참고할 작품이 부족했을 것 같다. 연출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음악, 뮤지컬 드라마라 생각했다면 ‘위대한 쇼맨’, ‘라라랜드’의 군무나 신나는 노래를 넣었을 거다. 이 작품에서 음악은 아이(최성은 분)의 독백이나 내레이션을 대체하는 장치 혹은 감정신을 전달하기 위해 차용한 것이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노래에 감정을 실으면 장면이 극대화할 수 있을 것 같아 차용했을 뿐이다.” -모든 회차를 공개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었을 텐데. “한꺼번에 오픈은 새로운 경험이다. 그 전에는 절반 정도 찍거나 2/3 정도 찍고 (방송에) 들어갔는데 반응이 좋은지 몰랐다. 그래서 작가가 시청자 반응을 보고 엔딩을 수정하는 등 피드백이 있었다. 지금은 실제 이게 얼마나 반응이 오는지 모르겠다. 방송사 드라마는 13회쯤 가면 생방송으로 촬영하게 돼 엔딩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넷플릭스는 대본 자체부터 엔딩 회의까지 마치고 들어가 스트레스가 없었고 엔딩에 힘을 실을 수 있었다.”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영상화하는 작업은 어땠나. “판권 구매 후 하일권 작가와 여러 번 회의했다. 어떤 신들은 이미 웹툰에서 영상화된 것처럼 완성돼 최대한 비주얼라이즈(시각화)가 가능한지 검토했다. 오프닝 신이나 ‘아스팔트의 저주’ 신은 상상에서 시작해 프리비주얼 회의를 많이 했다. 회의 때는 작가, 음악, 안무 감독 등 다 같이 회의를 했다. 나도 신선했지만 모두에게 신선한 경험이었는데 그만큼 힘듦이었다. 특히 음악 신은 대본에 없어서 시각화하는 게 숙제였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부담감은 없었나. “‘안나라수마나라’는 ‘이태원 클라쓰’ 보다 전에 하려던 작품이었다. ‘이태원 클라쓰’는 제안을 받아 연출한 작품이다. 결은 다른데 공교롭게 연속으로 웹툰 원작을 만들었다. 전작에서 배우가 원작의 캐릭터 옷을 입으면 가공되기 마련인 것을 배웠다.” -원작의 1만원이 5만원으로 바뀌는 등 현재 시점으로 변화를 줬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 1만원으로는 쌀과 라면을 살 수 없기에 5만원으로 바꿨다. 아이의 가난이 원작에서는 배가 고파 물을 마시는 것으로 표현된다. 현실적 느낌을 주기 위해 급식으로 나온 반찬을 싸가거나 모은 돈 집세, 세금 등등 구분하며 보강을 했다. 또 잘 사는 일등이와 못사는 아이와 같이 학교에 다니는데 어떻게 현실성이 있나 모두 아이디어를 냈다. 마침 성북동에 잘 사는 집들과 재개발 주택이 같이 있고, 성곽길을 따라 걸으면 유원지인 용마랜드와 연결이 됐다. 그런 부분들을 현실적으로 잡아나갔다.” -영상화할 때 캐릭터와 공간 배경 등의 환상적 느낌을 완성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나. “CG 팀에서 총대를 메고 사활을 걸었다. 극 중에 회전목마가 하늘을 나는데 사실 날게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음악을 들은 이들이 회전목마가 날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알라딘’을 찍을 것도 아닌데 시청자들이 이질감을 느낄까 봐 걱정도 했다. CG 팀에서 회전목마 신을 도전해보고 싶다 해서 용기를 얻었다. 스태프들이 노래를 틀어가며 신들을 완성했다. 그들의 아이디어를 하나씩 빌드업시켜 완성했다. 이게 마술이구나 싶었다.” -아이유의 노래 ‘무릎’을 넣은 배경은. “동생 유이(홍정민 분)까지 노래를 부르게 할 생각은 없었다. 다만 아이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가려면 유이가 같이 노래를 부르면 여운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무릎’은 현장에서 들었는데 너무 담백했다. 유이가 아빠와 엄마를 그리워할 수 있는 감정이 들어간 노래다. 노래를 사용하고 싶어 ‘드림하이’로 친분이 있는 아이유에게 부탁했더니 ‘그냥 쓰세요’라고 허락해 엔딩 크레디트의 스페셜 땡스 투에 이지은 이름을 넣었다.” -어떤 의도와 메시지를 가지고 결말을 작업했나. “지금 현 시대에서 사람들의 감정 중 하나가 정서적 지지의 결핍이다. 리을(지창욱 분)이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라고 얘기하는 부분에서 나를 믿어줄 수 있는 사람 한 명이면 되는 것, 아이와 일등(황인엽 분)의 믿음을 가장 표현하고 싶었다. 마술을 믿지 않던 아이가 리을을 마술로 위기에서 구출한 것이 절정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그 표현을 위해 배우, 스태프, 카메라 앵글이 다 맞춰진 상태에서 CG 없이 찍었다.” -OST가 86곡이나 되는데 이렇게 많은 곡을 만들 생각을 했나. “박성일 음악감독이 ‘나 고생했다’를 어필한 게 아닐까. 메인 곡은 12곡으로 노래가 많지는 않다. 스코어, 배경음악까지 다 실었더라. 박성일 감독에게 유명 OST 작곡가 한스 짐머를 빗대 박스 짐머라 놀렸다.” -배우들에게 노래할 때 어떤 디렉션을 줬는지, 어려워하지 않던가. “아이의 감정선이 중요해서 지창욱 보다 최성은을 먼저 캐스팅했다. 노래를 잘하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성은이 악바리였다. 노래 연습을 엄청 했는데 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더라. 음악 드라마를 만들 생각이었다면 아이돌이나 뮤지컬 배우를 캐스팅했다. 노래는 감정의 전달이고 노래 부를 때 표정, 근육의 움직임이 느껴지면 됐다. 황인엽은 오디션 때 노래 잘한다고 했는데 음악팀에서 다른 얘길 했다. 일등이는 캐스팅 후 노래를 만들어서 음색을 맞췄다. 아마 스트레스는 덜 받았을 거다.” -앵무새 미녀는 실제였나, 목소리는 박슬기가 맡았는데. “두 마리 앵무새(달래, 금동)를 준비해 교차로 연기를 시켰다. 배우보다 새의 컨디션이 중요해서 맞춰 촬영했다. 마지막에 새장이 넘어질 때는 더미를 사용했다. 넘어지는 장면은 100% CG다. 넷플릭스가 동물의 출연에 철저하다. 특히 이 자리를 빌려 박슬기에게 정말 감사하다. 미녀 목소리를 위해 지창욱도 테스트해봤는데 박슬기의 목소리 덕에 능청스러움이 돋보였다.” -지창욱이 마술사 캐릭터를 맡아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하울과 비교당해 부끄럽다고 하던데. “지창욱에게 꼭 전해달라. 나도 부끄럽고 민망하다. 하울을 주문한 게 아닌데, 대본을 쓰면서 롤모델 얘기를 하길래 ‘설정이 비슷하지 않아’라고 했다. 작가와 나는 그냥 뭐 하울 같지 않을까 했을 뿐이다.” -쿠키 영상과도 같은 커튼콜에 시청자 반응이 좋다. “팬서비스의 개념이다. 대본에 커튼콜이 없고 다 같이 춤춘다고만 쓰여 있다. 사실 제작비가 넘치면 안 찍으려 했다. 오프닝을 음악으로 열었으니 (음악으로) 닫아야지 해서 찍었다. 엔딩의 여운이 깨지지 않을까 봐 넣을까 말까 고민했다. 리을과 일등의 이후가 궁금한데 모두 나와서 행복을 느낌을 주니 시청자들에게 기쁘면서 슬픈 느낌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13 08:40
드라마

‘안나라수마나라’ 지창욱X최성은X황인엽 직접 가창한 OST 6일 발매

‘안나라수마나라’ OST 전체 음원이 6일 정식 발매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는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분) 앞에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 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6일 오후 4시 시리즈 전체 공개를 예고하며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안나라수마나라’ OST 전체 음원에는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이 작품 내에서 직접 가창한 음원들이 전부 수록된다. 이 드라마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중편의 음악 드라마인 만큼 약 2년간 제작 단계를 거치며 OST에 배우들과 음악 스태프의 열정을 녹여냈다. 보컬 레슨부터 디렉팅, 현장 연기 톤을 살린 보충 녹음 등 다양한 노력과 기술적 요소들을 더해 극의 몰입도를 한층 올려줄 OST들을 완성했다. 이번 OST 작업에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 작품을 통해 탁월한 감수성을 보여준 박성일 음악감독을 필두로 김이나, 성동성, 이치훈 작사가가 힘을 합쳐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들이 직접 가창한 곡들과 60여곡의 스코어 곡 이외에도 ‘안나라수마나라’의 음악 제작 과정을 가늠할 수 있는 데모 버전의 가창 곡도 수록되어 듣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안나라수마나라’를 완성한 전체 OST 앨범은 6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06 15:17
연예

‘안나라수마나라’ 지창욱, 싱크로율 100% 동화적 비주얼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가 원작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2차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포스터에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리을(지창욱 분)이 포착됐다. 몽환적인 유원지에 홀로 앉아 있는 리을, 나비, 빛의 조각들 등 동화적인 비주얼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일찍 어른이 된 아이들에게 힘든 순간이면 나타나 “당신, 마술을 믿습니까?”라는 주문을 건네는 리을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박성일 음악감독과 김이나 작사가, 그리고 이은결 일루셔니스트가 함께해 ‘안나라수마나라’의 음악과 판타지 요소를 다채롭게 채울 예정이다. 환상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들 ‘안나라수마나라’는 오는 5월 6일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04 10:15
연예

김재중 다큐 '온 더 로드' 21일 CGV 단독 개봉[공식]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다큐멘터리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 CGV 측은 15일 "김재중 다큐멘터리 ‘온 더 로드’를 21일 국내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와 팬들이 직접 만나기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극장의 쾌적한 환경과 대형 스크린, 풍부한 사운드를 통해 사랑하는 아티스트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팬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온 더 로드’는 2004년 가요계 데뷔 이후 가수와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재중이 지금까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꿈을 찾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시작해 가수의 꿈이 시작된 과거부터 현재 자신의 모습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꿈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콘서트를 앞둔 연습실 모습, 과거 그룹 활동에 대한 인터뷰도 담길 예정이다. 영화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재한 감독의 연출로 김재중의 진솔한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보여준다. OST에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박성일 음악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we’re’는 김재중이 직접 작사, 작곡해 의미를 더한다. 21일부터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비롯한 15개 CGV에서 만날 수 있는 ‘온 더 로드’는 전체관람가로 러닝타임 112분이다. 조진호 CGV 콘텐츠기획 담당은 "CGV에서는 팬들을 위해 아티스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다큐 영화를 극장에서 관람하며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지난해 걸그룹 아이즈원의 ‘아이즈 온 미 : 더 무비’,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김호중의 생애 첫 팬미팅 무비 ‘그대 고맙소’를 상영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는 8월에는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 기념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를 4DX와 스크린X, 4DX 스크린을 통해 전국 CGV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15 08:37
무비위크

'이미테이션' 걸그룹 오메가쓰리, 오늘 데뷔곡 'Call Me (8282119)' 발매

KBS 2TV 금요극 ‘이미테이션’ 속 비운의 걸그룹 오메가쓰리의 데뷔곡 ‘Call Me(8282119)’가 오늘(8일) 정오 발매된다.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 첫 방송부터 귀를 휘어 감는 중독성 강한 노래와 웅장한 무대, 캐릭터에 녹아 든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시간을 순삭시켰다. 극중 오메가쓰리는 정지소(마하), 임나영(현지), 민서(리아)가 현재 소속된 3인조 걸그룹 티파티의 전신격인 걸그룹. 지난 7일 방송된 ‘이미테이션’ 1화에서 오메가쓰리는 오랫동안 준비한 데뷔 무대에 서 보지도 못하고 내려와,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오늘(8일) 미처 빛을 보지 못한 오메가쓰리의 데뷔곡 ‘Call Me (8282119)’ 음원이 발매된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Call Me (8282119)’는 화려하고 스피디한 일렉트릭 기타와 레트로한 정서의 업템포 비트를 뉴트로한 사운드로 담아낸 곡. 특히 연인의 전화를 기다리는 두근거리는 감정을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가사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캔디 컬처를 모티브로 한 키치한 사운드가 더해진 곡으로, 귀엽고 발랄한 오메가쓰리의 이미지와 싱크로율 100% 자랑한다고 해 관심을 고조시킨다. 무엇보다 ‘Call Me(8282119)’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박성일 감독과 영상음악 프로덕션 호기심스튜디오가 참여했다고 전해져 완성도 높은 곡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오메가쓰리의 데뷔 무대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줄 음원 ‘Call Me(8282119)’는 오늘(8일) 정오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이미테이션’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5.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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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음악감독 인터뷰①] "장범준, 매출 위한 캐스팅 아냐"

작가주의(作家主義). 작품에 주제의식을 담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감독을 작가에 비유한 말이다. 국내라면 김기덕·홍상수 감독 정도가 영화계에서 작가주의 감독으로 통용되곤 한다.드라마계, 그것도 드라마 OST계로 시선을 돌려보면 어떨까. 작가주의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적게 써서 많이 벌지를 고민한다. 음악 감독의 첫 번째 역할은 OST로 음원 매출좀 나온다는 가수 섭외에 그친다.그래서 시장이 탁해졌다. OST 음악 작업이라고 하면 흔히 매주 공개돼 파트 원투쓰리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곡 작업만 생각한다. 그 곡들이 극중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극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파악하고 고민하는건 뒷전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노래가 아닌 소리 작업(스코어)은 더 대충 대충이다.그런 와중에 의미 있는 작업이 있었다. 김준석·박성일 음악 감독의 tvN '드라마' '시그널' 얘기다. 종영을 하루 앞두고 드라마는 수사물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정말 잘 만들었다'는 표현이 적절한 음악들이 있었다. KBS 2TV '태양의 후예'처럼 A급 가수들만 쓴 것도 아니다. 그래도 호평받는 이유는 영상과 딱 어울렸던 음악, 영상의 전율을 더 깊게 체득하게 한 '싱크로율 100%' 음악들이었던 덕분이다. 60년대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가수 정규 앨범 작업하듯 소리에 심혈을 기울인 두 남자 김준석·박성일 감독을 만났다. -일단 드라마 음악감독이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소개를 부탁한다.(김) "전체 프로그램에 맞는 음악을 설계하고, 드라마에 들어가는 음악에 대해 모든 일을 책임진다고 하면 될거 같다. 극 전체를 이끌고 가는 음악들에 대해서 어느 부분에 어떤 감동을 줄지를 고민하는 자리다. 음악으로 연출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박) "프리 단계에서부터 연출 감독님과 상의를 한다. 초반에 4개 정도의 대본을 보고 판단해야 되는 상황도 있다. 심지어는 시놉과 기획안만 보고 일이 시작되기도 한다. 준비를 해놓고 가편도 붙이고 상의도 하고 들려도 드린다. 일단 방송이 시작되면 전체 음악의 80~90% 정돈 가져가야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어떤 드라마에서는 갑자기 이상한 캐릭터가 들어오고, 상황에 반전이 일어나고 하면 부랴부랴 작업을 하기도 한다. 근데 요즘에는 사전 제작들이 있다보니 그런 긴박한 상황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들이 생기는 것 같다." -사전 제작이 늘어나면서 음악감독들은 작업이 수원해지겠다.(박) "결국은 똑같다. 후반작업에 욕심들이 많아서, 이번 작업도 반사전 제작이었는데 해보니, 결국엔 밤새서 하게 되더라."(김) "시간이 없다면 음악이 못 들어가기도 하고 애매한데 들어가기도 한다. 그래도 사전 제작은 디테일한 부분에서 더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긴다. 그런 부분에 대한 퀄리티는 더 놓아진다. 그래서 고생 역시 더 하게 된다. 하하." -어떤 욕심인가.(김)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지. 장르물은 음악을 붙이기가 까다롭다. 이게 단순히 어떤 잔인한 범죄를 보여주기 위한 드라마가 아니지 않나. 그 피해자들, 그들의 가족까지 치유해야 된다. 메시지도 있어야 된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시공간의 차이까지 있어야 돼 구분지어 들려줘야 했다. 송 작업도 뻔한 발라드는 할 수 없었다. 음색 하나 작으려로 노력했다. 녹음도 많이했다. 반면 공중파는 시간도 부족하다보니 포기하는 부분도 생긴다. 그래서 사고를 막기 위해 밤을 꼴딱 새서라도 준비를 해서 간다. 체력적인 고생이 제일 크다. "(박) "복잡했다. 과거와 시점이 다르고, 추적을 하거나 장르물의 모든게 들어가 있다. 심지어 애잔하기까지 했다. 다른 드라마에 비해 두배 이상의 음악이 필요했다." -이번 OST 작업은 기존의 것들과는 노력이 달랐다고 들었다.(박) "지금까지의 OST라고 하면 드라마의 범주라기 보다는 매출을 위한 것이 많았다. 유명한 가수를 기용하고 사랑의 노래를 하다보니 기존 가요와 다를 바없는 것이 대다수였다. 우리도 여러 작품을 하면서 맞춰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미생'부터는 정확하게 영상음악의 범주에서 음악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첫 시도가 나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도 그런 범주에서 선별했다. 물론 감독님이 원하는 가창자도 있지만, 우리는 유명세나 인지도와는 별개로 철저하게 작품이 우선이었다. 물론 대외적으로는 이런 가창자를 쓴다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하지만 노력이 달랐다. 드라마에 대한 애정 덕분이었을거다. 보통 2~3시간 녹음하고 가는데, 이번 가창자들은 6~7번씩 녹음하고 간 가창자들도 있다.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고생했다." -감독이 음악에 관여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 심지어는 가창자의 섭외까지.(김) "그런 부분에서는 최고인거 같다. 잘보이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굉장히 꼼꼼하다. 감독님이 단순히 '돈을 벌어야 한다. 유명한 가수가 불렀으면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더라. 시청자에게 전할수 있는 얘기를 전달하기 위한 곡과 가사를 꼼꼼하게 고민한다. 대충 이렇게 가죠라는게 절대 없다. 우리가 더 긴장하고 고민하게 됐다. 우리 작품에는 소위 매출에 영향을 주는 가창자가 없었다. '회상'을 리메이크한 장범준도 매출때문에 섭외한 가수가 아니었다." 엄동진 기자 2016.03.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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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음악감독 인터뷰③] "소감? 한 수 배웠다는 느낌든다"

작가주의(作家主義). 작품에 주제의식을 담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감독을 작가에 비유한 말이다. 국내라면 김기덕·홍상수 감독 정도가 영화계에서 작가주의 감독으로 통용되곤 한다.드라마계, 그것도 드라마 OST계로 시선을 돌려보면 어떨까. 작가주의와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적게 써서 많이 벌지를 고민한다. 음악 감독의 첫 번째 역할은 OST로 음원 매출좀 나온다는 가수 섭외에 그친다.그래서 시장이 탁해졌다. OST 음악 작업이라고 하면 흔히 매주 공개돼 파트 원투쓰리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곡 작업만 생각한다. 그 곡들이 극중에 어떻게 사용되는지, 극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파악하고 고민하는건 뒷전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노래가 아닌 소리 작업(스코어)은 더 대충 대충이다.그런 와중에 의미 있는 작업이 있었다. 김준석·박성일 음악 감독의 tvN '드라마' '시그널' 얘기다. 종영을 하루 앞두고 드라마는 수사물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정말 잘 만들었다'는 표현이 적절한 음악들이 있었다. KBS 2TV '태양의 후예'처럼 A급 가수들만 쓴 것도 아니다. 그래도 호평받는 이유는 영상과 딱 어울렸던 음악, 영상의 전율을 더 깊게 체득하게 한 '싱크로율 100%' 음악들이었던 덕분이다. 60년대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가수 정규 앨범 작업하듯 소리에 심혈을 기울인 두 남자 김준석·박성일 감독을 만났다.-일단 드라마 음악감독이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소개를 부탁한다.(김) "전체 프로그램에 맞는 음악을 설계하고, 드라마에 들어가는 음악에 대해 모든 일을 책임진다고 하면 될거 같다. 극 전체를 이끌고 가는 음악들에 대해서 어느 부분에 어떤 감동을 줄지를 고민하는 자리다. 음악으로 연출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박) "프리 단계에서부터 연출 감독님과 상의를 한다. 초반에 4개 정도의 대본을 보고 판단해야 되는 상황도 있다. 심지어는 시놉과 기획안만 보고 일이 시작되기도 한다. 준비를 해놓고 가편도 붙이고 상의도 하고 들려도 드린다. 일단 방송이 시작되면 전체 음악의 80~90% 정돈 가져가야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어떤 드라마에서는 갑자기 이상한 캐릭터가 들어오고, 상황에 반전이 일어나고 하면 부랴부랴 작업을 하기도 한다. 근데 요즘에는 사전 제작들이 있다보니 그런 긴박한 상황에 대비할 시간적 여유들이 생기는 것 같다." -사전 제작이 늘어나면서 음악감독들은 작업이 수원해지겠다.(박) "결국은 똑같다. 후반작업에 욕심들이 많아서, 이번 작업도 반사전 제작이었는데 해보니, 결국엔 밤새서 하게 되더라."(김) "시간이 없다면 음악이 못 들어가기도 하고 애매한데 들어가기도 한다. 그래도 사전 제작은 디테일한 부분에서 더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이 생긴다. 그런 부분에 대한 퀄리티는 더 놓아진다. 그래서 고생 역시 더 하게 된다. 하하." -어떤 욕심인가.(김)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이지. 장르물은 음악을 붙이기가 까다롭다. 이게 단순히 어떤 잔인한 범죄를 보여주기 위한 드라마가 아니지 않나. 그 피해자들, 그들의 가족까지 치유해야 된다. 메시지도 있어야 된다. 게다가 이 드라마는 시공간의 차이까지 있어야 돼 구분지어 들려줘야 했다. 송 작업도 뻔한 발라드는 할 수 없었다. 음색 하나 작으려로 노력했다. 녹음도 많이했다. 반면 공중파는 시간도 부족하다보니 포기하는 부분도 생긴다. 그래서 사고를 막기 위해 밤을 꼴딱 새서라도 준비를 해서 간다. 체력적인 고생이 제일 크다. "(박) "복잡했다. 과거와 시점이 다르고, 추적을 하거나 장르물의 모든게 들어가 있다. 심지어 애잔하기까지 했다. 다른 드라마에 비해 두배 이상의 음악이 필요했다." -이번 OST 작업은 기존의 것들과는 노력이 달랐다고 들었다.(박) "지금까지의 OST라고 하면 드라마의 범주라기 보다는 매출을 위한 것이 많았다. 유명한 가수를 기용하고 사랑의 노래를 하다보니 기존 가요와 다를 바없는 것이 대다수였다. 우리도 여러 작품을 하면서 맞춰보는 시간이 필요했다. '미생'부터는 정확하게 영상음악의 범주에서 음악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첫 시도가 나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도 그런 범주에서 선별했다. 물론 감독님이 원하는 가창자도 있지만, 우리는 유명세나 인지도와는 별개로 철저하게 작품이 우선이었다. 물론 대외적으로는 이런 가창자를 쓴다고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하지만 노력이 달랐다. 드라마에 대한 애정 덕분이었을거다. 보통 2~3시간 녹음하고 가는데, 이번 가창자들은 6~7번씩 녹음하고 간 가창자들도 있다.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고생했다." -감독이 음악에 관여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다. 심지어는 가창자의 섭외까지.(김) "그런 부분에서는 최고인거 같다. 잘보이려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굉장히 꼼꼼하다. 감독님이 단순히 '돈을 벌어야 한다. 유명한 가수가 불렀으면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더라. 시청자에게 전할수 있는 얘기를 전달하기 위한 곡과 가사를 꼼꼼하게 고민한다. 대충 이렇게 가죠라는게 절대 없다. 우리가 더 긴장하고 고민하게 됐다. 우리 작품에는 소위 매출에 영향을 주는 가창자가 없었다. '회상'을 리메이크한 장범준도 매출때문에 섭외한 가수가 아니었다."-장범준은 대표적으로 매출이 나오는 가수인데.(박) "매출이나 화제성을 고려했다면 '회상'을 매회 썼겠지. 딱 한 번 썼는데 그 임팩트가 강하게 회자가 됐다. 매출을 내려면 엄한데 다 노래를 깐다. 주인공이 길거리 지나갈 때도 대사 없으면 노래가 나온다. 그런 접근이었으면 음악을 팔기 위해 영상을 이용하는거 밖에 안된다. 근데 우린 장면 하나하나에 대사 하나에 길거리에 발자국 같은 것도 현실감과 불안감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그렇다면 그런 장면에는 음악 없어도 된다. 굳이 음악으로 접근하지는 않았다."(박) "김원석 감독님이 대단한게 첫 회의부터 어떻게 음악이 흘러야 되는지가 짜여져 있더라. 우린 음악적인 기술을 동원해서 김 감독의 생각을 실행해주는 단계였다. 감독님의 구상에 우리가 색채를 가하는 정도." -현 OST 시장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박) "OST 시장이 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형적으로 성장했고, 가요 산업 자체가 중간이 없어졌다. 도 아니면 모다. 숫자로만 얘기를 하게 된다. 작품이 중요한게 아니라 노래를 하고 상을 받고 일회성 행사와 다름없이 발전한 것이 사실이다. 중심을 잃지 않고 작업할 필요가 있지 않나. 소외된 작품을 하는 분들이 빛을 볼 수도 있었으면 한다. 우리 역시 스타 캐스팅이 가능하지만 김 감독과 우리들이 원하지 않았다. 손위 돈 되는 '뻔발라드'를 할 생각은 아니었다. 그걸 양산형 발라드라고 부르는데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듯한 발라드다. 제작사 입장에서 봤을대는 더 쉬운 방법이겠지. 물론 우리가 그걸 피하고 개성이 들어가는 대신 대중성에서는 거리감이 있을수도 있다고는 본다." -'시그널'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 세번째가 OST더라.(박) "결과에 대해 만족이라는건 민망하지만 이 드라마를 한 번 이상 정주행한 시청자라면 이 앞부분만 봐도 어느 장면에서 나왔던 음악이라는 인식은 있을거 같다. 스코어나 노래나 고생한만큼은 나왔다. 타 드라마의 뻔한 공식에서는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두 분이 어떻게 분업하는지 궁금하다.(박) "분업화 됐다. 그렇다고 김 감독님이 노래 작업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스코어(소리 음악) 작업을 안하는 것도 아니다. 김 감독님은 영상음악으로 출발했고, 난 산업에 밝다. 그래서 둘이 좋은 시너지를 낸거 같다. 우리끼리 농담으로 소위 마누라 같다고 한다. 잔소리도 하고 들으며 끌고 왔던거 같다."(김) "노래 작업에 대한건 박감독이 하고, 난 노래를 만드는 것보다는 스코어와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했다. 드라마 음악 감독한다고 하면 기존의 작곡가들이 만들어 놓은거 막 던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놉 상황도 안보고 하는거다. 그래서 나는 정말 편해진거지. 박감독이 노래 파트를 정리해주니. 가요 하시던 음악 감독들은 스코어는 하청 주듯이 넘기는 분들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다하려고 하면 어떻게 만들수는 있겠지만, 미비했을 수도 있다."(박) "둘 다 하라면 혼자 할수는 있겠지. 근데 영화처럼 프리 프로덕션 기간을 길게 가질 수 있는게 아니지않나. 드라마는 번개 작업이라 혼자하면 한쪽 부분에 대한 역량 차이가 있을거 같다. 1년에 한 편해서 먹고 살수 있는 구조면 그럴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1년에 한편해서는 저작권이나 부족하고, 일본 시장도 닫혀있어서, 1년에 다작을 해야한다. 그러다보니 시간적인 한계가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리메이크를 선택했다.(박) "사실 배경은 1990년 전후가 되는데, 사실상 따지면 그 시대 음악을 써야 하는데, 김원석 감독이 그 보다 전에 시대 음악을 써주길 원했다. 그 당시 음악은 '응답하라' 시리즈나 '나가수'에서 너무 많이 썼다. 그래서 60년대로 갔다. 그 때의 노래들이 우리 작품하고 잘 맞는 것들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당시 대표 작곡가인 신중현 선생님의 곡이 3곡이나 들어갔다. 의도한건 아니었다. 옛날 노래들이 필요했는데, 리메이크로만 보여지는 건 싫었고 재해석을 원했다. 리메이크와 신곡들이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신곡들에서도 같은 정서가 나온다. 전체적인 정서나 톤은 맞춰서 나왔다."(김) "드라마의 정서를 보면 선생님의 곡들이 잘 맞겠다 싶었다. 신중현 선생님도 리메이크를 흔쾌히 허락해주셨다."-개인적으로 꼽는 명장면과, 음악이 잘 묻어났다고 생각하는 장면은.(김) "4회 엔딩 극장신이다. 음악이 없을때도 눈물이 쏟아진다. 일반적이라면 슬픈 노래가 깔려야되는데 결국 '회상'이 들어갔고 대중들에게는 각인이 됐다. 사실 이 드라마는 명장면이 아닌게 없다. 촬영 감독이고 현장 감독이고 고생들 많이 했을거다. 김혜수 선배도 실제로 비닐 봉지 쓰고 연기했다던데, 그런걸 하고 나면 자다가도 생각난다고 하더라. 이제훈 씨, 조진웅 씨 연기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더라."(박) "조진웅의 백골사체를 조진웅의 아버지가 발견하고 국과수에서 확인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특별히 노래가 들어간건 아니고 스코어로 처리를 했는데, 가편 받아 볼때부터 음악 작업이 힘들었다. 이게 내 얘기였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OST 앨범도 2 CD로 발매한다.(박) "드라마가 끝나고 오프라인 CD가 발매된다. 투 CD로 나온다. 마스터링 작업은 미국에서 했다. 아이돌이야 외국에서 작업을 자주하지만, OST에서 그걸 시도하는건 거의 없다. 전체 스코어까지 통으로 작업하는건 쉽지가 않다. 그만큼 애정이 큰 작업이었고 결과물도 좋았다고 생각한다."(김) "송 뿐만 아니라 스코어를 언급해주는 팬들이 있으면 고맙다. CD를 낼 때도 송이 7~8곡이 들어가면 스코어는 몇곡만 넣으라는 식이다. 제작비 때문에 그런건데 우린 그래도 투 CD를 낸다. 40곡이 들어가는데 그것도 많이 뺀거다." -노래를 부른 가수들의 노력도 대단했다고.(박) "정차식씨는 자체 컬러 스펙트럼이 와이드해서 고민이 깊었다. 되게 어려웠다. 굉장히 거칠기도 했다가 중간을 찾아가는 작업에서 노래만 6번을 할 정도였다. 잉키는 그런것 때문에 작업을 4번 정도를 했고, 김윤아·이승열씨는 너무 감사하게도 곡 해석을 자기화해서 왔더라. 그런 분들은 작업을 너무 쉽게 했다. 과거의 소리를 찾기 위해 국내에서 제일 오래된 녹음실을 부킹했다. 베이스 엠프도 그 때꺼를 썼다. 정말 오래간만에 기능을 한거다."(김) "마이킹(마이크를 어디에 대고 녹음하느냐)을 하는 기술도 발전했는데 60년대 방식으로 마이크 대고 녹음했다. 아날로그 콘솔로 녹음을 하고, 아날로그 콘솔이있는 녹음실에서도 안쓰는걸 찾아썼다. 스코어 작업 할때도 옛날 소리내려고 옛날 엠프 쓰고 옛날 기타 쓰고, 노이즈까지 살렸다. 김윤아 씨와 이승열 씨는 노래가 끝나고 나서, 곡이 정말 좋아서 감사합니다란 이야기를 하더라. 원래는 그런 말 인사치례로도 듣기 쉽지 않다. 후반작업 크로스 체크까지 하더라. 정말 감사하게 작업했다." -두 분에게 '시그널' 작업이란.(박) "한수 배웠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름 음악의 진정성을 위해 치우쳐서 작업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더 해야하는구나'라고 많은 부분 느꼈다. 시장의 한계나 이런것도 고생스럽더라도 진정성있게 하다보면 더 좋은 환경을 만나게 될 걸로 본다. 그 전까지는 시장탔을 했는데, 이제는 한 작품 한 작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작업하는 겸손함도 배웠다."(김) "감사한 작업이었다. 내 인생의 좋은 작품 하나 남긴 느낌이다. 우린 시청률 상관없다. 그게 자랑스럽지도 않고. 근데 우리가 했을 때 부끄럽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는 느낌이 뿌듯하고 기분 좋았다. 그런 작품 만나기가 쉽지 않다. 드라마 작업 많이했고 베테랑일거 같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었구나, 그걸 느꼈다."엄동진 기자 2016.03.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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