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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고은 “하루하루 버티던 때도…모두 보상받은 기분” [신년인터뷰]

“일간스포츠 독자 여러분. 2025년에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배우 김고은이 일간스포츠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김고은은 최근 서울 강남구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올해 제 소원은 별일 없게 해달라는 거다.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올해도 무탈하게 잘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환하게 웃었다.김고은은 지난해 한국 영화계를 대변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파묘’로 K오컬트의 새로운 장을 열고,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퀴어 영화의 대중화에 일조했다. 특히 ‘파묘’는 비수기인 2월에 개봉했음에도 119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고은은 이 작품으로 커리어 최고 성적 경신은 물론, 각종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휩쓸며 국내 영화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개봉하고 관객이 막 늘어나는 거예요. 무대인사 중에 ‘85만명 봤다’는 말을 듣고 뇌 정지가 살짝 왔어요. 처음 듣는 숫자였죠. ‘일주일 관객수구나’ 싶을 만큼 신기했어요. 나중에 700만, 800만, 900만 넘어갈 때는 정신이 없으면서 조금 무섭기도 했어요. ‘내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싶은, 제 인생의 한 페이지 같은 일이 일어난 거죠.” 지금이야 ‘2024년 최고 흥행작’, ‘최초의 오컬트 천만 영화’ 등 영광의 수식어가 붙었지만, 사실 ‘파묘’는 제작 당시만 해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던 작품이다. 이유는 다양했다. 무엇보다 한국영화 시장은 오컬트 불모지에 가까웠다. 김고은 역시 이를 모르진 않았다. 그럼에도 그가 선뜻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장재현 감독 때문이었다.“출연 이유가 좀 단순한데 장재현 감독님 작품을 좋아했어요. 데뷔작인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를 보고 충격을 받았고 이후 ‘검은 사제들’, ‘사바하’까지 너무 좋았어요. 정말 뚝심 있고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 같았죠. 실제로 처음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데 제 생각이 맞더라고요. 거기서 오는 신뢰가 컸죠.”그러면서 김고은은 “사실 전 뭐든 가볍게 다가가는 걸 싫어한다. ‘그냥 한 번 해보는 거’란 마음으로 접근하는 건 그걸 업(業)으로 삼는 사람에게 굉장히 달갑지 않은 일”이라고 부연했다. 김고은의 이 같은 생각은 ‘파묘’의 화림을 연기할 때도 고스란히 반영됐다.“대본 속 화림은 너무 프로였죠. 아우라와 깊이가 있었어요. 제대로 못하면 우스워지겠다 싶었죠. 진짜 같아도 안 되고 그냥 진짜여야 했어요. 그래서 손짓 같은 디테일에 엄청 집중했죠. 실제 굿이나 관련 영상도 많이 봤고요. 보면 각자 스타일에 따라 터치, 호흡 등이 달라요. 그걸 보면서 저만의 동작을 만들고 (무당)선생님들께 자문을 구했죠.” ‘파묘’를 선택한 게 장 감독 때문이었다면, ‘대도시의 사랑법’ 출연 이유는 시나리오의 힘이 컸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일종의 퀴어물로, 장르, 소재 등을 이유로 제작에 난항을 겪으면서 프로젝트 가동 4년 후에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재밌게 후루룩 읽히는 대본이 진짜 귀한데 이 영화가 그랬어요. 다만 개봉까지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몰랐죠. 스태프들이 다 출근했는데 올스톱 된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진짜 촬영에 딱 들어갔을 때 굉장히 기뻤던 기억이 있죠. 그 시간이 우리를 단단하고 씩씩하게, 단합하게 했어요. 서로 북돋아 주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찍었죠.”모두의 간절함이 스코어로 연결됐으면 더 좋았겠지만, ‘대도시의 사랑법’은 많은 관객의 선택까지는 받지 못했다. “사실 이 스코어가 늘 제가 경험한 거다. 그래서 제가 치얼업을 담당했다”고 너스레를 떤 김고은은 이내 “작품 자체는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여러 영화제에서 감독상, 신인남우상, 음악상도 수상했다. 제겐 의미가 큰 영화”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농담처럼 말했지만, 사실 김고은에게 흥행은 숙제이자 갈증 같은 것이었다. 배우로서 얻은 성취와 달리 그의 출연작은 대체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마냥 버짓이 크거나 상업성을 보장하는 작품만 좇으면 흥행 타율은 높아질 수 있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김고은은 “예전에는 작품 선택 기준이 무조건 선배였다. 그게 가장 중요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고은 필모그래피에는 윤여정, 김혜수, 이병헌, 전도연 등 굵직굵직한 선배들과 한 작품이 많다. “제 부족함을 너무 잘 알아서 배워야 했어요. 데뷔작인 ‘은교’ 때야 모르는 게 당연했지만, 조금씩 저에 대한 기대치가 생기잖아요. 근데 전 여전히 아는 게 없고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죠. 쉴 수는 없으니 선배들을 열심히 따라다녔어요. 욕을 먹어도 ‘나 신인이잖아’로 무마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많은 걸 터득하고 싶었죠.” 선배들의 그늘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생각한 건 서른 살이 됐을 무렵이다. 김고은은 “못한다고 이렇게 넘길 수 없다”는 생각에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렇게 만난 게 지난 2021년 방영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이었다. 김고은은 “그 드라마로 날 내던졌다. 원톱으로 98%로 출연한다. ‘네가 이제 못하면 어쩔 거야’란 마음이었다”며 “물론 여전히 아쉬운 점은 있지만 그때마다 반성하면서 차근차근 성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렇게 반성과 성장을 반복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탄탄하게 채워 온 김고은은 차기작 준비도 마쳤다. 그의 다음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과 ‘자백의 대가’다. ‘은중과 상연’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이며, ‘자백의 대가’는 아직 촬영이 남아있다. “‘자백의 대가’ 촬영까지 끝나면 3개월 정도만 쉬고 싶어요. 4~5년 동안 한 달 이상 쉰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노를 너무 많이 저었어(웃음). 재충전의 시간을 짧게 가지고 다시 또 열심히 달려야죠.”유난히 많은 걸 얻었던 지난해를 돌아보면서는 “2023년을 보상받는 기분”이라는 뜻밖에 답을 내놨다. 재작년 개인사로 유난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김고은은 “매일이 이렇게 힘들 수 있나 싶었다. 하루하루를 버티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2024년 1월 1일에 ‘제발 올해는 별일 없이 지나가게 해달라’는 게 소원이었다”고 털어놨다. “2024년을 돌아보면 이런 해도 있구나 싶어요. 그 전에 너무 힘들었으니까 그냥 나한테 좋은 걸 다 때려 넣어주는구나 싶었어요. 이만큼은 때려 넣어야 충전이 되니까. 그렇게 다시 채워주는 듯한, 충전해 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죠. 근데 한편으로는 살면서 또 다른 힘듦이 생겼을 때 이때를 생각하면서 잘 버텨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중한 기억인 2024년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잘 버텨내 보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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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크레이지’ MV 1억뷰 돌파…日 레코드 대상 출연 겹경사

그룹 르세라핌의 ‘크레이지’ 뮤직비디오가 1억 뷰 대열에 올랐다.르세라핌이 지난 8월 30일 공개한 미니 4집 타이틀곡 ‘크레이지’ 뮤직비디오가 19일 오전 6시 50분경 유튜브 조회 수 1억 회를 돌파했다. 이로써 르세라핌은 2억 뷰를 돌파한 미니 2집 타이틀곡 ‘안티프래자일’을 포함해 데뷔곡 ‘피어리스’, 정규 1집 타이틀곡 ‘언포기븐 (feat. Nile Rodgers)’과 수록곡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첫 영어 디지털 싱글 ‘퍼펙트 나이트’, 미니 3집 타이틀곡 ‘이지’와 수록곡 스마트’, 그리고 ‘크레이지’까지 통산 여덟 번째 억대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해당 뮤직비디오에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진 ‘크레이지’ 뮤직비디오는 미국 매거진 틴보그가 선정한 ‘2024년 베스트 K-팝 뮤직비디오 15선’에 올랐다.특히 르세라핌의 ‘크레이지’는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곡 자체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발매 후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2주 연속 올라갈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르세라핌은 국내외를 오가며 바쁜 연말을 보낸다. 25일 SBS ‘가요대전’을 시작으로 27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 출연한다. 일본 연말 방송도 뜨겁게 장식한다. 이들은 오는 30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되는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 출연한다. K팝 걸그룹 최초로 특별국제음악상을 수상한 르세라핌은 수상자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파워풀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또 31일 일본 연말 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 연이어 출연해 글로벌 팬들과 함께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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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열, 1년 만에 신곡 ‘넌’(You are) 오늘(12일) 공개

뮤지션 이승열이 1년 만에 신곡 ‘넌’(You are)를 발표한다. 12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넌’(You are)은 지난해 11월 6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아직은 여기 있다‘ 이후 1년 1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넌’(You are)은 이승열의 나지막이 읊조리는 듯 보이스 아래 서정적인 피아노와 묵직한 첼로 선율로 완성됐다. 이승열은 이번 신곡에서 미니멀하고 섬세하게 조율된 사운드로 사색의 공간을 펼쳐놓는다. ‘넌 나를 기쁘게 해’로 시작하는 단순하고 쉬운 노랫말은 노래의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의 진폭을 넓힌다. 우리가 지켜야할 가치와 현실 사이에서 개인의 내면의 목소리를 가사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이승열은 신곡 라이너노트에 “기쁨과 슬픔, 명과 암, 그리고 삶과 죽음. 더 이상의 단어는 떠오르지 않는다”고 적기도 했다. 1994년 밴드 유앤미블루로 데뷔한 이승열은 2003년부터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현재까지 총 6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시대를 앞서간 사운드와 모던록, 블루스, 일렉트로닉 등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시도를 펼쳐왔다. 이승열은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에 선정된 유앤미블루 2집 앨범 ‘Cry... Our Wanna Be Nation!’을 비롯해 2008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 201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상 음반, 노래 부분 등 화려한 수상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승열은 오는 14일 서울 광흥창 CJ 아지트에서 ‘넌’(You are) 발매 기념 음감회 ‘어느 희망중독자의 고백’ 를 개최하며 향후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2 14:02
영화

비상계엄 재조명 ‘서울의 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작품상

비상계엄으로 재조명 받고있는 영화 ‘서울의 봄’이 한국영화제작가협상 작품상을 받는다. 여기에 감독상 등을 더해 5관왕에 등극했다.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5일 제11회 한국영화제작가협상(제협상) 수상작(자)을 발표했다. 제협상 시상은 한 해 동안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는 데에 있다. 올해에도 많은 영화인들과 영화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그 의의를 더할 예정이다.최고 영예인 작품상 수상작은 ‘서울의 봄’(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다. ‘서울의 봄’은 1970년대 말, 대한민국 현대사를 뒤흔든 이른바 10·26과 12.12를 영화적으로 재조명, 대중성은 물론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보통의 가족’ ‘핸섬가이즈’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곤지암’ ‘덕혜옹주’ ‘내부자들’ 등의 필모를 자랑한다.감독상을 받는 김성수 감독은 ‘서울의 봄’ 극본을 쓰고 연출도 했다. 치열했던 그날의 상황을 극적으로 재구성 영화적 재미와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대표작으로 ‘비트’, ‘태양은 없다’, ‘아수라’ 등이 있다. 각본상은 풍수지리와 무속신앙을 소재로 오컬트 장르를 흥미롭게 구성한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수상한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는 물론 이전에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의 각본·감독을 맡았다.남우주연상은 ‘파일럿’의 조정석이 수상한다. 여장남자로 변신하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전매특허 ‘조정석표 코믹 연기’를 보여주었다. 여우주연상은 무당 화림으로 변신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파묘’ 김고은이 받는다. 남우조연상은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를 완성하여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리볼버’의 지창욱, 여우조연상은 뛰어난 중국어 실력을 선보이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은 ‘시민덕희’ 염혜란이 수상한다.촬영·조명상 수상자는 ‘서울의 봄’, ‘파묘’의 이모개·이성환이다. 미술상은 ‘파묘’와 ‘원더랜드’의 서성경, 편집상은 ‘길위에 김대중’의 김선민·조유경이 수상한다. 음악상은 ‘서울의 봄’ 이재진, 음향상은 ‘파묘’의 김병인이 받는다. 기술상 수상자는 ‘베테랑2’ 무술을 맡은 유상섭·장한승이다. 신인감독상은 ‘장손’의 오정민, ‘정순’ 정지혜 감독, 신인배우상은 ‘대도시의 사랑법’의 노상현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올해 특별상 수상자는 하하필름스 대표이자,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이하영 운영위원이다. 지난 7월 ‘영화산업 불공정 문제 해결과 독립·예술영화의 가치 확산, 표현의 자유와 영화인의 직업적 권리 보장, 그리고 문화민주주의 실천과 성평등한 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영화산업위기극복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가 발족되었다. 이하영 대표는 영화인연대 중심에서 극장의 투명한 정산과 불공정한 분배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국회와 산업 주체들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건강한 영화 생태계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다.협회 회원들의 투표를 통한 예심과 운영위원들의 본심을 거쳐 수상작(자)을 선정하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오는 17일 오후 7시부터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 · 맥스무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회는 배우 김규리가 맡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5 15:16
영화

[45th 청룡] ‘서울의 봄’ 작품상·남우주연상 등 4관왕→정우성 사과 [종합]

영화 ‘서울의 봄’이 작품상을 품으며 올해 청룡영화상 주인공이 됐다. ‘서울의 봄’이 이날 품은 트로피는 총 4개로 ‘파묘’와 함께 최다 수상작 영광을 차지했다.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배우 한지민, 이제훈의 진행 아래 제45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서울의 봄’에 돌아갔다.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이번에 ‘서울의 봄’으로 세 번째 청룡상으로 작품상을 받는다. 상을 받을 때마다 좋은 거 같다. 작품상은 저의 노력보다는 대리 수상인 거 같다. 영화를 위해 노력해 준 많은 분이 있다”며 배급사, 스태프, 배우 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김성수 감독은 “이 영화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베풀어 주신 거 같다. 감히 바라건대 앞으로도 한국영화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셨으며 하는 바람”이라며 “특별히 저와 함께 오래 살고 있는 아내에게도 고마움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우주연상은 ‘서울의 봄’ 황정민이 받았다. 황정민은 신인 시절을 회상하며 “연기를 시작하거나 사랑하는 사람,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모든 분 다 주연상감이다. 열심히 열심히 끝까지 놓치지 말고 하라. 영화가 제작이 많이 안 되고 어렵긴 하지만, 한국 영화는 늘 우리 곁에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말했다.여우주연상은 ‘파묘’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김고은 역시 데뷔작 ‘은교’를 언급하며 “저는 연기가 너무 좋다. 물론 연기할 때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있지만, 행복감이 훨씬 크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해서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앞으로도 그런 배우가 되겠다.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감독상 트로피는 ‘파묘’ 장재현 감독이 품었다. ‘파묘’의 자문가와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차례로 감사 인사를 전한 장 감독은 “학교 다니면서 영화를 배울 때 김성수, 류승완, 김태용, 이종필 감독님 영화를 보면서 꿈과 야망을 키웠다. 후보로 같이 오른 것만 해도 몸 둘 바를 모르겠는데 상까지 받았다.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 격려라고 생각하고 기쁘게 받겠다”며 눈물을 쏟았다.남녀조연상은 ‘베테랑2’ 정해인, ‘로기완’ 이상희가 받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대도시의 사랑법’의 노상현과 ‘드라이브’의 박주현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는 ‘너와나’를 연출한 조현철 감독이 챙겼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우성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혼외자 등 사생활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으로, 정우성은 최다관객상 시상자 겸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우선 ‘서울의 봄’을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정우성은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저의 사적인 일이 영화의 오점으로 남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정우성은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준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고 객석에서는 그를 응원하는 영화인들의 박수가 쏟아졌다.다음은 제45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서울의 봄’▲ 감독상: 장재현 감독(‘파묘’)▲ 남우주연상: 황정민(‘서울의 봄’)▲ 여우주연상: 김고은(‘파묘’)▲ 남우조연상: 정해인(‘베테랑2’)▲ 여우조연상: 이상희(‘로기완’)▲ 신인감독상: 조현철 감독(‘너와나’)▲ 신인남우상: 노상현(‘대도시의 사랑법’) ▲ 신인여우상: 박주현(‘드라이브’)▲ 각본상: 조현철 감독(‘너와나’)▲ 음악상: 최동훈(프라이머리) 음악감독(‘대도시의 사랑법’)▲ 촬영조명상: 이모개 촬영감독·이성환 조명감독(‘파묘)▲ 편집상: 김상범 감독(‘서울의 봄’)▲ 미술상: 서성경 미술감독(‘파묘’)▲ 기술상: 유상섭·장한승 무술감독(‘베테랑2’)▲ 최다관객상: ‘서울의 봄’▲ 청정원 인기스타상: 구교환, 정해인, 임지연, 탕웨이▲ 청정원 단편영화상: ‘유림’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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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日 레코드대상 특별국제음악상 쾌거…K팝 걸그룹 최초

그룹 르세라핌이 해외 시상식 트로피를 추가 수집했다.21일 르세라핌은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이하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K-팝 걸그룹 최초로 특별국제음악상을 수상했다. ‘일본 레코드 대상’은 일본작곡가협회에서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1959년에 시작돼 현지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갖는다. 르세라핌이 수상한 특별국제음악상은 특정 지역/국가에 구애받지 않고 그해 뛰어난 글로벌 활약상을 보여준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르세라핌은 소속사 쏘스뮤직을 통해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피어나(팬덤명)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르세라핌다운 멋진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르세라핌은 ‘일본 레코드 대상’에 앞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들은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푸시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고, 유럽 최대 음악 시상식 ‘2024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푸시’의 영예를 안았다. 이처럼 전 세계 주요 음악 시상식을 휩쓸며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르세라핌을 향한 러브콜은 시상식에 국한되지 않는다. 각종 연말 특집 프로그램에서 출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르세라핌은 내달 11일 일본 후지TV ‘2024 FNS 가요제’, 12월 31일 NHK ‘제75회 홍백가합전’에서 단독 무대를 꾸민다. 특히 르세라핌은 시청률과 화제성 측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홍백가합전’에 3년 연속 초청받아 큰 주목을 받았다.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12월 11일 일본 싱글 3집 ‘크레이지’를 발매한다. 지난 13일 선공개된 신보 수록곡 ‘스타 사인즈’는 발표 당일 라인뮤직과 AWA의 실시간 차트 ‘톱 5’에 오르고 대형 패션 쇼핑센터 루미네의 연말 캠페인 곡으로 발탁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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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英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 데뷔 전부터 차트 정상

SM과 카카오엔터의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가 데뷔 전부터 영국 오피셜 차트 정상에 올라 화제다.S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통합법인,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앤백이 손잡고 론칭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가 지난 1일 발매한 OST 앨범이 발매 첫 주 영국 오피셜 사운드트랙 앨범 차트1위에 올랐다(2024년 11월 1일~7일 기준). 총 6곡이 수록된 OST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영국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올해 이들이 선보일 정식 데뷔 앨범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이번 앨범은 디어 앨리스의 성장 과정을 담은 6부작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어리언스‘의 오리지널 TV 사운드트랙이다. 지난 9월까지 영국 BBC One과 BBC iPlayer에서 방영, ITV스튜디오가 국제 배급을 담당한 TV시리즈의 성공적 종영을 기념해 글로벌 전역에서 동시 발매됐다. 특히 타이틀곡 ‘베스트 데이 오브 아우어 라이브스’는 에드 시런의 히트곡 작곡자이자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2018 브릿 어워드’에서 올해의 영국 프로듀서를 수상한 스티브 맥과 영국 출신 싱어송라이터 톰 그레넌 등이 작곡과 프로듀싱에 참여해 곡의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와 긍정적인 메시지가 디어 앨리스 멤버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뿐만 아니라 디어 앨리스는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영국 대표 방송 프로그램에서 첫 라이브 무대를 공개, 영국 전역을 사로잡으며 높은 관심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영국 BBC의 간판 프로그램인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릭틀리 컴 댄싱: 더 리절트스’에 출연, 타이틀곡 ‘베스트 데이 오브 아우어 라이브스’로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것.이날 디어 앨리스는 사회자로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새로운 보이그룹’이라는 소개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 가창과 댄스 실력이 돋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 완벽한 팀워크와 세련된 무대 매너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현지 일요일 저녁 시간대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당일 시청 점유율 48.04%를 기록, 시청률 1위에 오르며 디어 앨리스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디어 앨리스는 블레이즈 눈, 덱스터 그린우드, 제임스 샤프, 올리버 퀸, 리스 카터 총 다섯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내 싱글 앨범을 발매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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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연의 감성돋송] 서정의 끝을 보다…루시드폴 ‘그건 사랑이었지’

‘불 켜진 동네거리를 지나 시나브로 밝아오는 자정의 골목으로 / 천년을 기다린 맘으로 난 단숨에 당신으로 달려 들어갔지’천년을 기다린 맘이라니. 이 얼마나 간절하고 애틋하게 간직해 온 마음인가. 나긋나긋하고 정갈한 음색 속 뭉근한 사랑의 감정이 다정다감한 선율을 타고 그려진다. ‘음유시인’ 루시드폴의 ‘그건 사랑이었지’다. ‘그건 사랑이었지’는 2005년 발매된 루시드폴의 ‘오, 사랑’ 앨범 수록곡이다. 이 앨범으로 발매되기에 앞서 유희열이 편곡한 버전의 동명 곡이 2004년 김연우 정규 2집 앨범에 수록됐는데, ‘유희열 스타일’이 강한 김연우 버전과 달리 루시드폴 버전은 사운드적으로도 원곡자가 추구한 곡의 미학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서정의 극치를 보여준다. ‘지난 시간의 토막들아 단 하나도 가지않고 남아 있었구나 / 고즈넉히 마음을 태우며 그 추억을 세월에 지켜주고 있네’ 긴 세월에도 흐려지기는커녕 오히려 선명해진 사랑의 감정은, 루시드폴이 선택한 단어들을 통해 더욱 숭고하고 아름답게 하지만 과장 없이 윤색된다. 시공을 초월한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지만, 연애 환승 텀이 짧아지고 SNS의 보편화로 인해 그리움의 정서가 사라진 시대, ‘그건 사랑이었지’의 가사는 더 숭고하고 특별할 수밖에 없다. 감히 서정미학의 대표곡이라 할 만하다. 이 곡을 포함해 ‘물이 되는 꿈’, ‘할머니의 마음은 바다처럼 넓어라’, ‘오, 사랑’, ‘사람들은 즐겁다’ 등 11곡이 수록된 이 앨범은 개별 곡들의 총합 이상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그야말로 버릴 곡 없는 명반이다. 타이틀곡 ‘오, 사랑’은 2006년 제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팝 노래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니 아직 들어보지 못했다면 감상을 추천한다. 루시드폴은 1998년 미선이 밴드로 활동을 시작한 싱어송라이터다. 서울대 공대,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교를 거쳐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에서 받은 ‘공학 박사’ 타이틀로 대중에는 고학력 천재 뮤지션, 혹은 결혼 후 제주에 터를 잡고 농부로 변신한 감귤농업인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모든 타이틀을 걷어내고 마주하는 그의 음악은 대중음악신 누구에게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독보성’을 지닌다. 밝은 듯한 멜로디에도 내재된 슬픔이 있고, 어둡고 슬픈 것 같아도 궁극의 희망이 담긴. 이 양가의 감정을 하나의 곡 안에서 유려하게 풀어낸다. 또 사회를 향한 따뜻한 그의 시선엔 인류애를 넘어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이 담겨 있다. ‘오, 사랑’, ‘보이나요?’,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사람이었네’, ‘고등어’, ‘봄눈’, ‘어디인지 몰라요’, ‘사람들은 즐겁다’, ‘물이 되는 꿈’, ‘나의 하류를 지나’ 등 다수의 노래에서 사람, 관계, 관조, 통찰 등을 그만의 철학으로 풀어냈다. 또 ‘평범한 사람’, ‘아직, 있다’, ‘4월의 춤’, ‘레미제라블’ 등 용산 참사, 세월호 참사 등에 대한 분노와 위로를 용기 있게 담아내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04 05:40
영화

제45회 청룡영화상, 최종 후보작 공개…‘파묘’ 최다 노미네이트

영화 ‘파묘’가 제45회 청룡영화상 최다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제45회 청룡영화상 측은 30일 올해의 수상 후보작(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후보작(자)는 최다관객상과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제외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등 15개 부문으로, 지난 10월 1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된 전문가집단 투표와 네티즌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먼저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베테랑2’, ‘서울의 봄’, ‘파묘’, ‘패스트 라이브즈’, ‘핸섬가이즈’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파묘’는 최우수작품상 외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이어 ‘서울의 봄’이 9개 부문, ‘베테랑2’, ‘탈주’, ‘핸섬가이즈’가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리볼버’는 5개 부문, ‘원더랜드’는 4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으며, ‘빅토리’, ‘패스트 라이브’가 각각 3개 부문, ‘너와 나’, ‘대도시의 사랑법’, ‘시민덕희’, ‘장손’, ‘파일럿’, ‘한국이 싫어서’가 각각 2개 부문, ‘그녀가 죽었다’, ‘돌핀’, ‘드라이브’, ‘딸에 대하여’, ‘로기완’이 각각 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한편 제45회 청룡영화상 최종 수상작(자) 선정을 위한 네티즌 투표는 30일부터 셀럽챔프 앱에서 진행된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남녀신인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청정원 인기스타상 등 총 16개 부문에 투표할 수 있으며. 네티즌 투표 결과는 전문 심사위원의 1표와 똑같은 영향력을 행사한다.제45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11월 29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30 10:59
뮤직

싱어송라이터 김석준, 새 싱글 ‘얼음 위에 서다’ 공개…28일 앨범 발표

싱어송라이터 김석준이 새 싱글과 앨범을 연이어 선보인다.김석준은 14일 정오 새 싱글 ‘얼음 위에 서다(feat. 이한철, 이규호)’를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얼음 위에 서다’는 오는 28일 공개되는 앨범 ‘팝’(POP)의 선공개곡이다. ‘팝’은 김석준의 세 번째 정규 앨범으로 2곡의 연주곡 포함 총 12곡이 수록될 예정이며 2022년 11월 2집 ‘30’ 이후 약 2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1993년 유재하 가요제 금상 수상자인 김석준은 늦깎이 솔로 데뷔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가요제 수상 후 조동진이 이끌던 하나 음악의 프로젝트들에 공동 작업으로만 참여하다 1999년 이후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2020년 21년 만에 복귀한 그는 솔로 데뷔곡과 앨범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김석준은 음악적 멘토 조동익과 함께 음악 작업을 하면서 두 장의 정규 앨범을 선보였다. 올해도 ‘얼음 위에 서다’까지 총 8장의 싱글을 발표했다.‘팝’은 김석준이 전곡을 작사·작곡했으며 ‘레트로’(Retro)와 ‘리프래쉬’(Refresh)를 콘셉트로 구상됐다. ‘얼음 위에 서다’는 앨범의 앤딩 트랙으로, 김석준이 힘겨웠던 시간을 지내던 자신의 어떤 순간에 대한 생각과 감성을 담았다.김석준은 앞선 앨범에서 조동익, 장필순, 한동준, 함춘호, 박용준, 차은주 등 한국 대중음악의 거물 뮤지션들과 작업해 왔는데 이번에는 이한철 이규호와 손을 잡았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수상곡인 ‘슈퍼스타’ 이한철과 토이 객원보컬 이규호는 김석준의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동기로 ‘얼음 위에 서다’에 보컬로 참여했다. 김석준은 “생업도 따로 있으면서 음악 작업도 계속하다 보니 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듯하다. 이번에도 여러 음악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만들었다”라며 새 앨범 발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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