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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vs아이브,→하츠투하츠vs키키..세대 잇는 걸그룹 대전 예고 [줌인]

‘잘 봐, 후배들 싸움이다.’ 선배들의 경쟁이 대를 잇는다. 4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 에스파, 아이브가 국내 음원차트에서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뒤를 이을 후배 걸 그룹들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4일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신인 걸 그룹 하츠투하츠를 론칭한다. 이들은 총 8인조다. 인도네시아, 캐나다(복수국적), 대한민국까지 다양한 국적의 멤버들로 진용을 갖췄다. 평균 연령대는 16.4세. 에스파를 대표하는 수식어가 ‘쇠 맛’이라면 하츠투하츠는 ‘몽환’이 될 것 같다. 첫 싱글 타이틀곡이자 데뷔곡인 ‘더 체이스’와 수록곡 ‘버터플라이즈’는 두 곡 모두 신비로운 분위기를 강조한다. ‘더 체이스’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활용, ‘내가 나아갈 길은 나 스스로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 엑소 ‘첫 눈’, 태연 ‘투 엑스’, 에스파 ‘위플래시’ 등을 작업한 프로듀서 켄지가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하츠투하츠 화제성은 벌써 뜨겁다. 멤버 에이나는 정식 데뷔 전 MBC ‘쇼! 음악 중심’ MC로 발탁됐다. 이들의 데뷔 트레일러 영상은 13일 기준 조회수 163만 회, 좋아요 수 14만 개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다 너무 이쁘다” “이런 느낌 너무 좋다” “SM 역시 촌스럽지 않아”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역시 신인 걸 그룹 키키를 선보인다. 2021년 아이브 이후 약 4년 만이다. 키키는 총 5인조 그룹으로, 멤버들 얼굴과 데뷔 일자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데뷔는 상반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스타쉽이 키키 런칭을 공식 발표하자, 멤버들이 누구일지 찾기에 한창이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키키 멤버들로 추측되는 사진들이 떠돌고 있다. 장원영 닮은 꼴부터 배우상이라 불리는 연습생 사진들이 쏟아져 비주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마치 전시회 같은 키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주목받고 있다. 푸드 디자이너 수아의 키키 케이크, 모호크 헤어 전문가 밥 배그너의 키키 머리, 브레드 아티스트 코넬의 키키빵, 존아질로의 댄싱 재즈 등 핀터레스트(바둑판식으로 정렬한 뒤 클릭해서 보는 형태) 감성이 눈길을 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키키는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음악과 멀티 플랫폼 시대에 최적화된 비주얼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K팝 정서의 새로운 노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하츠투하츠와 키키의 데뷔는 아이브, 에스파가 펼쳐온 ‘선의의 경쟁’ 바통을 이어받는다는 점에서 K팝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에스파와 아이브는 4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꼽히며,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해에는 서로 다른 전략을 펼치며 입지를 다져왔다. 에스파는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프래시’까지 3연타 흥행에 성공하며 ‘음원 퀸’ 수식어를 얻었다. 이들은 ‘KGMA’를 포함한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며 2024년을 본인들의 해로 만들었다. 에스파는 올해 2분기 새로운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4연속 히트’를 노린다. 아이브는 국내 보다는 월드 투어에 집중했다. 지난 2023년 10월 시작한 첫 월드 투어를 통해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에서 37회 공연을 펼치며 42만 명의 관객을 만났다. 아이브는 월드 투어를 통해 쌓은 실력을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 활동에서 아낌 없이 보여주는 것은 물론, 타이틀곡 ‘레블 하트’와 ‘애티튜드’가 음원 차트를 쌍끌이 강타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에스파, 아이브에 이어 하츠투하츠와 키키의 성공 여부는 ‘회사 브랜드 가치’가 달린 경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M은 ‘걸 그룹 명가’로서 그룹 론칭에 탄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 최상의 결괏값이 에스파였다고 생각한다”며 “스타쉽은 SM에 비해 시스템은 덜 탄탄할 수 있으나, 아이브로 쌓아 올린 입지가 있기 때문에 키키에도 큰 기대가 걸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4 06:05
뮤직

라이즈 ‘허그’ → 레드벨벳 ‘런 데빌 런’까지... SM, 30주년 기념 앨범 발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을 통해 음악 팬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한다.‘2025 SM타운 : 더 컬처, 더 퓨처’는 새 단체곡이자 타이틀 곡인 ‘땡큐’를 포함해, 선후배 아티스트가 리메이크한 SM 레전드 히트곡까지 총 17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립기념일인 2월 1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된다.먼저 이번 앨범에 수록된 엑소의 ‘투지 (鬪志, Git It Up!)’는 1999년 발매된 H.O.T.의 동명의 곡을 새로운 사운드의 일렉트로닉 메탈 댄스 곡으로 편곡한 곡으로,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가사에 랩 메이킹을 더해 극적인 에너지를 더욱 끌어올렸다.더불어 레드벨벳의 ’런 데블 런’은 2010년 발매된 소녀시대의 동명의 곡을 ’벨벳’ 스타일의 R&B 재즈 스타일로 편곡한 곡으로, 다이내믹한 피아노 연주와 시그니처 벨 사운드에 멤버들의 부드러운 화음이 어우러져 솔직하고 거침없는 경고를 더욱 매혹적으로 표현했다.또 다른 신곡 NCT 127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는 SM 1호 아티스트 현진영의 대표곡을 현대적인 사운드의 글리치 합 장르로 재해석한 곡으로, 재지한 건반 연주와 보컬 화성이 원곡의 그루브와 절묘하게 만나 세련미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이어 지난 1월 8일 선공개된 라이즈의 ‘허그’는 2004년 발표된 동방신기 데뷔곡을 Y2K 감성과 트렌디한 사운드를 더해 라이즈만의 색깔로 리메이크한 곡으로, 인트로를 여는 라이즈의 부드러운 아카펠라와 산뜻한 보컬이 노스탤지어를 불러일으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또한 6일 0시 SM타운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엑소, 레드벨벳, NCT 127, 라이즈의 스테이지 클립이 오픈, ‘SM타운 라이브 2025’ 서울 콘서트의 열기와 진한 여운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편, SM 창립 30주년 기념 앨범 ‘2025 SM타운 : 더 컬처, 더 퓨처’는 현재 온,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6 11:40
스타

“군대 떡국은 올해가 마지막이지 말입니다”…BTS·몬엑 등 올해 전역하는 아이돌★ [IS포커스]

“군대에서 먹는 설 떡국은 올해가 마지막이지 말입니다.”국방부에 ‘오빠’들을 맡겨뒀던 여심이 연초부터 설레고 있다. 1년 6개월(육군 현역 기준) 동안 ‘군화’를 신고 나라를 지킨 오빠들을 따라 신었던 ‘고무신’을 벗어던질 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유독 글로벌 시장에서 몸집이 큰 스타급 가수들이 줄줄이 전역을 앞두고 있어 업계에도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대표 주자는 BTS와 몬스타엑스다. 두 팀 현재 복무 중인 멤버들이 전원 상반기 전역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 가요계를 업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역주행으로 음원차트를 달구고 있는 우즈를 비롯해 엑소 세훈과 카이, NCT 태용도 연내 전역해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BTS, 군백기 끝 7人 완전체 컴백BTS은 올해 ‘군필 완전체’로 거듭난다. 지난해 6월 진, 10월 제이홉이 전역한 데 이어 오는 6월 10일 RM과 뷔, 6월 11일 지민과 정국이 만기 전역한다. 대체복무 중인 슈가도 비슷한 시기인 6월 21일 소집해제된다. 이들의 전역 후 행보는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입대 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엄청난 분량의 음원과 콘텐츠를 준비해뒀던 데 비춰보면 연내 자체 콘텐츠는 물론, 신곡 발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다수 멤버들이 ‘말년’을 바라보는 봄 즈음부터 이들의 개인 활동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제이홉이 오는 3월 월드투어 돌입을 공식화하며 사실상 솔로 앨범 컴백을 알린 가운데 K스포돔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 3회 공연은 모두 매진됐다. 여기에 3월 17일 미국에서 열리는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드’에 지민과 정국의 솔로 앨범이 다수 노미네이트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군백기에도 릴레이 솔로 행보로 글로벌 ‘원톱’ 지위를 공고히 한 BTS가 전원 전역 후 완전체로 보여줄 파워가 어느 정도일 지 주목된다. ◇몬스타엑스·엑소→우즈·태용도 군복 벗고 웰-컴백몬스타엑스도 국방의 의무로 인해 찍혔던 쉼표를 거두고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셔누, 민혁에 이어 지난 23일 주헌이 강원도 화천 제1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만기 전역했다. 오는 2월 21일엔 기현이, 5월 13일엔 형원이 각각 전역 예정이다. 왕성하게 솔로 활동을 펼친 막내 아이엠은 1996년생으로 아직 입대 전이지만 몬스타엑스 완전체 활동을 함께 한 뒤 국방의 의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엑소도 올해 카이, 세훈이 소집해제되면 모든 멤버가 국방의 의무를 마치게 된다. 카이는 지난 2023년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 오는 2월 10일 소집 해제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마찬가지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세훈 역시 9월 20일 소집 해제 예정이다. 엑소 완전체 활동에 대한 팬들의 염원이 큰 가운데, 최근 ‘SM타운 라이브’ 30주년 공연에 나선 수호와 찬열은 팬들에게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고, 최근 영화 홍보 인터뷰에 나선 디오(도경수)도 현실적인 완전체 가능성을 언급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엔플라잉은 드러머 김재현의 2월 24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완전체 활동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또 지난해 군인 신분으로 출연한 KBS2 ‘불후의 명곡’을 계기로 과거 발표곡 ‘드라우닝’ 역주행으로 화제가 된 가수 우즈도 오는 7월 21일 전역한다. 우즈의 ‘드라우닝’은 차트인 4개월차인 현재 음원차트 톱10 안까지 치고 올라오며 화제성에 따른 반짝 역주행이 아닌, 음악으로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 외에 NCT 127 태용도 오는 12월 14일 전역 예정으로 ‘2025년 군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NCT 멤버들이 릴레이로 병역 의무에 돌입하는 상황이지만 팀과 솔로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태용의 전역 후 2025년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또 사회복무 중인 황민현도 오는 12월 20일 소집해제된다. ◇군백기에도 커리어 지속 비결은‘대세’ 가도를 달리던 중 홀연 입대했던 청춘배우들의 전역 러시도 이어진다. 올해 전역이 예정된 대표 배우는 이도현과 송강으로, 이도현은 오는 5월 13일 송강은 오는 10월 1일 각각 전역을 앞두고 있다. 이도현은 군 복무 중 영화 ‘파묘’의 대히트로 화제성을 꾸준히 이어왔다.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스타들의 최근 군 복무 모습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연예 활동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물리적 공백이 생김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커리어가 꺾이지 않고 지속된다는 점이다. 십수년 전에 비해 현저히 짧아진 복무 기간을 비롯해, 군백기를 불가피한 공백으로 보던 과거와 달라진 환경도 큰 몫을 한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무조건 2년 이상의 공백이 불가피했으나 지금은 1년 6개월로 복무 기간이 축소됐고, 입대 직전까지 미리 녹음해두거나 촬영해둔 콘텐츠를 복무 중 꾸준히 내놓으며 실제 활동은 벌이지 않더라도 대중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어 실질적인 활동 중단 기간이 더 줄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배우들의 경우 입대 직전까지 촬영해 둔 작품들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지나 공개되는 일도 많아 군백기의 느낌이 많이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8 06:00
뮤직

‘캔디’·‘다만세’·‘슈퍼노바’…세대 초월한 ‘SM표’ 음악의 힘 [줌인]

‘K팝의 산 역사’ SM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월 14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함께 역사를 써온 아티스트 20여팀이 참여하는 대형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을 개최한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H.O.T.와 S.E.S를 시작으로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라이즈 등 각 세대 대표주자들과 당대를 휩쓴 수많은 히트곡으로 K팝 시장을 선도해왔다. SM은 90년대 중반 이후 가요계의 판도를 바꾼 것은 물론, 아이돌 제작 시스템과 한류의 초석을 다지며 업계 선구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좋은 음악을 통해 일궈낸 성과다. ◇‘캔디’·‘드림스컴트루’·‘허그’…20년 초월한 리메이크도 통했다 1996년 발표된 H.O.T.의 ‘캔디’는 지난 2022년 12월 NCT 드림의 겨울 스페셜 앨범을 통해 26년 만에 부활했다. NCT 드림은 H.O.T.를 1세대 최고 아이돌로 거듭나게 했던 원곡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오되 자신만의 재기발랄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담아내 리메이크 버전 음원을 차트 1위에 올려놓으며 세기를 뛰어넘는 히트곡으로 재탄생시켰다. 에스파도 S.E.S의 1998년작 ‘드림스 컴 트루’를 지난 2021년 리메이크해 호평 받았다. 이들은 원곡이 신비로운 아우라를 품고 있는 만큼 특유의 ‘쇠맛’을 뺀 채 감미롭게 소화했고 S.E.S의 명곡들을 재조명시키는 데 성공했다.이번 SM 30주년 기념 리메이크 프로젝트에서도 ‘선배님’들의 히트곡 다수가 후배 아티스트들을 통해 재탄생된다. 첫 주자는 라이즈로, 이들은 2004년 발표된 동방신기의 ‘허그’를 다시 불렀다. 5세대 대표 보이그룹으로 꼽히는 라이즈가 K팝신에서 여전히 건재한 동방신기의 데뷔곡을 다시 소환해 기존 팬들에겐 추억을, 신규 팬들에겐 신선함을 줬다. ◇광장 달군 소녀시대 ‘다.만.세’-스테디셀러 윈터송 엑소 ‘첫눈’ 자생적으로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SM표 명곡도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곡은 2007년 발매된 소녀시대의 데뷔 싱글 ‘다시 만난 세계’다. 소녀시대의 서막을 알린 이 곡은 슬픔과 상처의 시간을 지나 다시 마주할 희망을 이야기하는 비장하면서도 긍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인데 발매 시점 기준 17년을 훌쩍 뛰어넘은 2024~25년 겨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현장을 연일 달구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불씨를 당긴 이화여대 집회에서 울려 퍼지며 재조명된 이 곡은 이번 탄핵 정국을 통해 ‘K팝 걸그룹 데뷔곡’을 뛰어넘어 세대를 통합시킨 ‘21세기 민중가요’로 거듭난 모습이다. 2013년 12월 발표된 엑소의 ‘첫눈’도 발매 10년 만에 대표적인 윈터송으로 거듭났다. 이 곡은 지난 2023년 겨울 숏폼 플랫폼에서 댄스 챌린지를 통해 화제가 되며 역주행,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는데 이번 겨울에도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며 반짝 화제곡이 아닌 명실상부 겨울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K팝 아이돌 댄스곡은 언어적으로 따지면 유행어 같은 성향을 띠기 쉽다. 발매 당시에는 굉장히 힙하고 재미있고 유행을 따르는 요소가 많은 반면, 오랫동안 생명력을 갖기는 태생적으로 힘든 곡들이 많은데 그 중에도 지금까지 리메이크되거나 회자되는 곡들은 음악적으로 힘이 있는 곡들이 대부분”이라 설명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무수히 많은 곡들이 발표됐지만 지금도 회자되는 곡들은 손에 꼽힐 정도”라면서 “선율적으로 드라마틱하거나 가사적으로 보편적 정서나 울림을 주는 곡들이 오래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대 초월’ 가수·곡 내놓는 SM, 비결은? 2020년대 데뷔한 5세대 그룹들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며 SM 음악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에스파는 데뷔 4년 만인 지난해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위플래시’ 3연타에 성공하며 동세대 최고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슈퍼노바’로 쇠맛의 정점을 보여준 이들은 흙맛의 ‘아마겟돈’으로 그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화된 음악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공고히 했으며 EDM과 결합한 ‘위플래시’까지 성공시키며 결코 넘어서기 힘든 ‘대세’ 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위플래시’는 소녀시대 ‘다시 만나 세계’와 더불어 탄핵 집회 현장의 단골 플레이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는 등 세대를 아우르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3개월째 차트 상단을 꿰차고 있다. 라이즈도 데뷔곡 ‘겟 어 기타’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하며 ‘대세’로 단숨에 솟아 올랐다. ‘겟 어 기타’는 레트로풍 신시사이저와 펑키한 기타 리프를 주요 리듬으로 삼아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 곡은 최근 5세대 보이그룹 곡 중 최초로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남다른 글로벌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이른바 1세대로 분류되며 90년대를 풍미한 이들을 시작으로 다수의 인기 그룹을 배출하며 현재 5세대로 구분되는 에스파, 라이즈까지 세대를 뛰어넘어 계속 사랑받을 수 있는 저력의 배경은 시스템이다. SM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고 구축한 인터내셔널 A&R 시스템은 ‘좋은 음악’의 토대가 되고 있다. 임 평론가는 “SM은 이러한 시스템을 국내에서 선구적으로 구축하고 고도화시켰다. 지금은 대부분의 아이돌 기획사에 보편화된 시스템인데 SM은 그 중에서도 이 시스템을 가장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SM 자체적으로 지닌 잠재력과 제작 철학, 높은 눈높이가 작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임 평론가는 “SM에선 일반적인 히트곡 공식에 충실한 뻔한 곡뿐 아니라 기존 K팝 공식을 깨는 형태의 타이틀곡도 종종 나오는데 대표작이 에스파 ‘슈퍼노바’와 라이즈 ‘겟 어 기타’다. 모두 독특한 가사와 모험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곡인데 높은 품질과 흡입력 있는 작품으로 완성해 냈다는 점은 SM의 강점이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9 05:50
문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신vs구 캐럴 경쟁... 겨울 연금 노린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새로운 ‘캐럴 송’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벚꽃엔딩’이 ‘벚꽃연금’으로 불릴 정도로 매년 큰 사랑을 받으면서 잘 만든 시즌송의 가치는 이미 증명됐다. 더구나 K팝 스타들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진 상황. 잘 만든 캐럴 송은 매년 글로벌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기대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때문에 당분간 음원차트는 구 캐럴과 신 캐럴의 경쟁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방탄소년단(BTS) 뷔다. 뷔는 지난 6일 1942년 발매된 빙 크로스비의 명곡을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발표했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프랑스, 일본, 핀란드, 브라질 등 전 세계 43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다. 뷔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외에도 선배 가수 박효신과 협업한 듀엣곡 ‘윈터 어헤드’도 발표했다. ‘윈터 어헤드’는 로맨틱한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재즈 팝 장르의 곡이다. ‘윈터 어헤드’는 지난 10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99위로 처음 올랐다. 뷔는 이 곡으로 솔로로서 ‘핫 100’에 다섯 번째 진입했고, 박효신은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가수 케이시도 지난 8일 새 싱글 ‘녹지않을게’를 발매하며 연말을 포근하게 물들였다. ‘녹지않을게’는 케이시가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첫 겨울 발라드다. 이 노래는 캐럴 특유의 미디어 템포 멜로디에 케이시의 따뜻한 목소리가 더해졌다. 특히 “사박사박 발소리에 맞춰 너의 손을 잡고 고백할게”와 같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가삿말이 인상적이다. ‘녹지않을게’는 발매 직후 멜론 실시간 차트 ‘핫 100’에 빠르게 진입, 기발매곡 ‘그때가 좋았어’와 함께 동반 순위 상승 중이다. 현재 미국 투어 중인 피프티 피프티도 팬들을 위해 지난 9일 깜짝 겨울 발라드를 발표했다. ‘웬 유 세이 마이 네임’은 피프티 피프티가 5인조로 개편된 후 처음 선보인 시즌 송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이름을 불러주는 것만으로 이 겨울이 따뜻해진다는 내용을 담았다. 포근한 겨울 분위기를 담아낸 ‘웬 유 세이 마이 네임’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 순위에 올랐다.팬들은 “아름다운 선율과 다섯 명의 아름다운 보이스가 한데 어우러졌다”, “크리스마스를 대표할 노래” 등의 호평을 했다. 15일 기준 ‘웬 유 세이 마이 네임’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800만 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구 캐럴’ 들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30년 전 부른 ‘크리스마스 연금 곡’이 또다시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지난 9일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역대 통산 15주 1위를 차지했다. 1994년 11월 발표된 이 곡은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머라이어 캐리를 차트로 소환한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달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이야!!!”(It’s Time!!!)라고 올리고 ‘크리스마스 여왕’의 귀환을 익살스럽게 알렸다. 국내 가수들이 부른 ‘구 캐럴’도 국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속속 진입하는 중이다. 그룹 엑소가 2013년 12월 9일 발매한 ‘첫눈’은 15일 기준 멜론 음원차트 ‘톱 100’ 9위에 안착했다. 지난달 26일 전국 각지에서 첫눈으로 ‘함박눈’이 내리면서 엑소의 ‘첫눈’ 역시 청취자 수가 전날 대비 무려 55.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성시경 ‘너의 모든 순간’, 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성시경·박효신·이석훈·서인국·빅스 ‘크리스마스니까’, SG워너비·브라운아이드걸스 ‘머스트 해브 러브’ 등 발매 후 10년 이상 지난 ‘겨울 시즌 송’들이 멜론 톱100 차트에 진입했다.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 관계자는 “흔히 캐럴 연금, 벚꽃 연금 등으로 불리는 시즌 송은 한 번 각인되면 매 계절마다 스트리밍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저작권료 상승 추이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음악 투자 시장에서도 거래량이나 거래가 등의 변동이 활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디지털 음원 시대로 전환되면서 과거에 발매된 명곡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고, 각종 챌린지 등으로 묻혀 있던 명곡들이 소환되는 경우도 늘어나면서 시즌송의 경우에도 발매된 지 오래된 구곡들이 저력을 발휘하기 좋은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6 05:45
연예일반

와이어x대규모 세트x컬래버..뉴진스·동방신기·(여자)아이들·제베원·태민 등 KGMA 특별 무대 관심↑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K팝 아티스틀의 특별 무대를 예고해 글로벌 K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8일 KGMA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KGMA는 총 30팀의 아티스트가 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로 100곡에 달하는 역대급 무대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6일 아티스트 데이에는 이번 무대만을 위한 특별 공연들이 대거 준비돼 팬들을 열광시킬 전망이다.먼저 아티스트 데이 MC인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은 오프닝을 위한 특별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다. 하니와 남지현은 새로운 K팝 축제인 KGMA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기존 시상식과는 차별화된 런웨이로 막을 열 계획이다.태민은 거대한 세트와 화려한 조명을 바탕으로 ‘갤럭시의 탄생’이란 이번 시상식 테마와 가장 어울리는 자신만의 특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태민은 어느 시상식 무대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올해 ‘스몰 걸’(Small girl)로 큰 인기를 누렸던 이영지는 도경수와 국내 시상식에선 유일무이하게 KGMA에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두 사람은 이번 무대를 위해 직접 소통하며 특별하고 달달한 호흡을 준비하고 있어, K팝 팬들의 설렘지수를 얼마나 끌어올릴지 주목된다.엑소 활동 외 솔로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가요 시상식에 참석하는 도경수는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상식을 위한 알찬 무대를 계획하고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예고했다. 동방신기는 ‘K팝 리빙 레전드’다운 퍼포먼스를 주옥 같은 히트곡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어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일본 투어를 준비 중인 동방신기는 바쁜 와중에서도 KGMA만을 위한 퍼포먼스를 계획할 만큼 최고 열정 그룹 답게 후배 K팝 아티스트들의 모범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은 와이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계획 중이다. 제로에서 갤럭시까지 닿은 제로베이스원만의 특별 무대는 팬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제로베이스원은 이 밖에 깜짝 퍼포먼스도 준비해 현장을 찾은 K팝 팬들을 기쁘게 할 예정이다. (여자)아이들은 단독 콘서트에서만 공개했던 ‘와이프’(Wife) 무대를 시상식 최초로 선보인다.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Two)의 선공개 곡 ‘와이프’는 중독성 강한 훅으로 발매 이후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사이트 톱100은 물론 국내외 팬덤까지 장악했다. 파워풀함과 앙증맞은 귀여움이 섞인 안무가 특징으로 (여자)아이들이 이번 KGMA에서 ‘와이프’ 무대에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뉴진스는 자유와 해방을 테마로, 이번 KGMA만을 위한 특별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KGMA는 한 해 동안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하는 축제의 장인 만큼 K팝 아티스트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특별 무대도 준비 중이다.영탁은 신곡 ‘슈퍼슈퍼’를 LED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정동원은 신곡 ‘고리’를 최초 공개하고 ‘부캐’인 아이돌 가수 JD1으로 무대도 준비해 팬들을 기쁘게 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QWER을 위한 이벤트와 레전드 그룹에 대한 헌사, 올 초부터 이슈의 중심에 섰던 비비와 유회승, 이무진의 무대도 마련된다.올해 시상식 총연출을 맡은 한동철 감독은 아티스트 데이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상식 KGMA를 여는 만큼 아티스트와 K팝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KGMA 조직위원회는 17일 열리는 KGMA 송 데이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이 선보일 다양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KGMA 송 데이에는 에스파 멤버 윈터와 배우 남지현이 MC 바톤을 이어받는다. 나우어데이즈와 니쥬, 데이식스, 라이즈, 송가인, 에스파, 에이티즈, NCT위시, 우기, 유니스, 이찬원, JO1, 클라씨, 트레저, 피프티 피프티 등이 송 데이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1.08 08:00
뮤직

SM, 내년 1분기 여자 신인 그룹 론칭... 에스파 이후 5년 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대표: 장철혁·탁영준)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73.6% 감소했으며, 매출의 경우 음반 판매량 감소 및 주요 계열사 매출 하락 영향을, 영업이익은 계열사 매출 감소 및 SM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 방송 프로그램 제작 비용 발생으로 줄었다.별도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액 1,721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43.6% 감소했다. 전년 높은 신보 음반 판매 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음반/음원 매출이 감소하였으나, 공연 확대 및 공연 사업 내재화를 통해 콘서트 매출 증가와 콘서트 연계 MD(기획상품) 확대로 MD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했다.SM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에스파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여자 신인 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는 SM 3.0의 IP확장 로드맵에 기반하여 라이즈, 엔시티 위시를 비롯, 글로벌 IP 확장 프로젝트인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의 성공적인 런칭을 이어갈 새로운 IP를 선보이는 것으로, 내년 1분기 싱글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에스파는 콘서트에서 선보인 멤버별 솔로곡 싱글 공개에 이어 10월 21일 발매한 미니 앨범 ‘위플래시’도 큰 사랑을 받아, 올해 ‘슈퍼노바’를 필두로 한 릴레이 히트로 독보적인 1위 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11월에는 4일 발매된 샤이니 민호의 첫 정규 앨범은 물론 엔시티 드림의 정규 4집 앨범이 발매되어 글로벌 음악 팬들을 만난다.또한 동방신기 일본 정규 앨범 발매 및 일본 데뷔 20주년 콘서트 투어에 이어, 엔시티 위시의 일본 정규앨범, 엔시티 유타의 일본 미니 앨범도 선보이며, 레드벨벳 아이린의 첫 솔로 데뷔 앨범과 태연, 웨이션브이의 미니 앨범, 나이비스 싱글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SM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1분기에는 SM 아티스트들의 합동 공연인 SMTOWN LIVE 콘서트와 SMTOWN 앨범을 비롯한 다양한 3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엔시티 마크의 첫 번째 정규 앨범과 오랜만에 컴백하는 엑소 카이의 미니 앨범, 레드벨벳 슬기와 엔시티 위시, 엔시티 텐의 미니 앨범 등도 예고되었다.장철혁 공동대표는 “SM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아티스트팀들 뿐만 아니라 전년부터 지속된 신인 아티스트 데뷔를 통해 K-팝 전세대에 걸친 아티스트 IP를 갖춰 나가고 있으며, 내년 신인 걸그룹 데뷔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한층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SM을 사랑해주신 많은 팬분들을 위해 공연, 앨범, MD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5 16:14
스타

[에스파 컴백③]카리나는 어쩌다 ‘신’이 되었을까

‘장카설’(아이브 장원영+에스파 카리나+엔믹스 설윤)의 핵심 인물 카리나의 매력은 ‘완벽함’이다. AI보다 AI같은 외모, 쫀득한 춤선과 탄탄한 보컬, 털털한 성격 등이 그의 기사 헤드라인 앞에 늘 ‘대세’, ‘완벽’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카리나가 속한 에스파의 데뷔 초 핵심 콘텐츠는 AI와 가상 세계였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 ae가 있고, ae를 만나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관을 단번에 납득시킨 건 카리나의 외모였다. 자신의 또 다른 자아 ae보다 더 AI 같은 외모를 자랑한 것이다. 지금은 하나의 밈이 된 “카리나는 신이에요”가 여기서 탄생했다.단순히 얼굴만 예쁜 게 아니다. 보컬, 랩, 댄스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치를 보여준다. 20일 기준 멜론 차트 1위를 장악하고 있는 ‘업’은 카리나의 솔로곡이다. 오롯이 카리나가 혼자 가사를 썼고 별다른 사전 홍보도 없었다. 댄서들과 ‘업’ 챌린지 영상을 한번 올린 게 전부다. 당초 미발매 곡이었던 ‘업’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정식 음원으로 발매했다. 카리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카리나는 하늘이 내린 걸그룹 멤버 같다. 외모와 실력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으니 소속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든든할 것 같다”면서 “카리나처럼 올라운더로 완벽한 연습생을 찾고 발굴하는 게 상당히 어렵다. 엄청난 운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카리나는 중고등학교 시절 교내 댄스 동아리에서 활동했을 만큼 춤에 일가견이 있다. 안무가의 의도를 잘 살리고 강약 조절이 좋아 보는 맛이 있는 멤버다. 연습생 시절 선배인 태민의 ‘원트’ 음악 방송 무대에 댄서로 올라 독무 파트를 맡았고, 현대자동차 버추얼 쇼케이스에서는 엑소 카이와 함께 페어 댄스를 소화했다.에스파 리더이기도 한 카리나는 평상시 멤버들을 잘 챙기는 걸로 유명하다. 인터뷰 때마다 멤버들을 살피고, 뒤에 있는 멤버가 앞으로 나올 수 있게 배려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된다. 특히 혼잡한 공항에서 팬들과 멤버 스태프는 물론, 인파 속에서 넘어질 뻔한 기자를 챙기려한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예쁜데 성격까지 좋으니 남녀노소 불문하고 카리나의 팬이 될 수밖에. 짧은 시간 안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광고계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졌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11월 카리나를 앞세워 ‘4세대 맥주’ 크러시를 선보였다. 카리나 효과는 대단했다. 롯데칠성은 지난 3분기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21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의 맥주 매출이 업계 평균보다 더 늘어난 배경으로 ‘크러시’ 신제품 효과를 꼽았다. 여기엔 광고 모델로 활약한 카리나의 영향이 꽤 큰 것으로 분석된다. 카리나가 모델로 있는 컨버스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카리나가 SNS에 컨버스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올렸는데 순식간에 해당 제품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됐다.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2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위플래시’를 발매하고, 그간 선뵈지 않았던 테크노 장르로 차별화를 꾀한다. “아무도 넘보지 못하는 하이트(height 높이)”라는 ‘업’ 가사처럼 카리나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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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첫 亞 투어 서울 앙코르 팬 콘서트 성료 “행운 같은 시간”

가수 겸 배우 도경수가 앙코르 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도경수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블룸 더 파이널(BLOOM THE FINAL)’을 개최했다.이번 팬 콘서트는 지난 6월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홍콩, 자카르타, 도쿄, 나고야, 오사카, 요코하마, 싱가포르, 방콕, 말레이시아, 마닐라 등 아시아 12개 지역에 걸친 투어를 마무리 짓는 앙코르 공연이다.도경수는 미니 3집 타이틀인 ‘마스’(Mars)를 부르며 무대 위에 등장, 시작부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음원으로 진행했던 지난 공연과 달리 이번에는 밴드 세션 연주에 맞춰 라이브 분위기를 한껏 살리며 생동감을 더해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도경수는 “오랜만에 서울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긴장도 많이 되지만 마치 집에 돌아온 기분”이라며 “앙코르 공연인 만큼 새로운 무대를 많이 준비했으니 이 공연을 충분히 즐기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이어 도경수는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과 함께 다채로운 코너를 꾸려갔다. ‘경수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아시아 투어 비하인드 토크부터 팬들과 함께 한 라이브 포토 타임, 노래 제목 이어말하기, 고요 속의 외침 등 다양한 구성으로 지루할 틈 없는 알찬 시간을 선사했다.또 다른 코너인 ‘투 두 리스트’(To DO List)에서는 루이스 카팔디 ‘브루지스’(Bruises), 저스틴 비버 ‘오프 마이 페이스’(Off My Face), 프랭크 시나트라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 엑소 ‘나비소녀’, ‘으르렁’ 등 다양한 커버곡 무대를 선보였으며, 모든 공연은 라이브 밴드로 진행됐다.아시아 투어 피날레인 만큼 기존 세트리스트에 없던 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공연 마지막 날에는 가수 이영지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은 함께 ‘아임 고너 러브 유’(I’m Gonna Love You), ‘스몰 걸’(Small Girl)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팬들은 공연 내내 공연장이 떠내려갈 듯한 환호성과 떼창으로 장관을 이뤘다. 도경수를 향해 ‘♥보고 싶었어요♥’, ‘노래해 줘서 고마워’라는 문구의 카드 섹션을 비롯해 영상과 떼창 등 감동적인 이벤트를 펼쳐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도경수는 “이번 팬 콘서트 투어를 통해 팬 여러분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기에 정말 행운 같은 시간이었다”며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했고,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자”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아시아 투어 앙코르 서울 팬 콘서트를 마친 도경수는 현재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각도시’ 촬영에 한창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8:18
뮤직

‘컴백‘ 노매드, 첫 싱글 앨범 ‘콜미백’ 발매…다양한 해외활동 예고

그룹 노매드(도의, 상하, 원, 리버, 준호)가 첫 싱글 앨범 ‘콜미백’(Call Me Back)을 9일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콜미백’은 ‘사랑’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체를 중의적으로 두고 ‘추억’, ‘회상’이라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은유적인 동시에 직관적인 표현들로 채운 이번 수록곡들의 가사는 청자 개개인의 해석을 좀 더 중요시하는 리더 도의의 의견을 반영해 다중적인 해석이 가능하도록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특히 이번 앨범 타이틀곡 ‘콜미백’에는 제이슨 데룰로,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드림걸즈', 엑소 '으르렁' 등 히트곡들을 쓰고 프로듀싱한 조던 카일과 크리스 브라운, 어셔, 켈라니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을 프로듀싱하고 그래미어워즈에서 수상한 프로듀서 대니얼 처치, BTS, 엑소, 딘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을 프로듀싱한 제이라 깁슨, 그리고 소녀시대, 세븐틴, NCT 등을 프로듀싱한 DK가 참여했다.수록곡 ‘컴페어’는 박재범의 ‘좋아’, ‘올 아이 워너 두’ 등 여러 히트곡들을 탄생시킨 유명 프로듀서 차 차 말론이 함께했다.노매드는 9일 오후 4시 리스닝 파티를 개최하며 팬들에게 앨범 선 공개를 진행했으며 이후 음악방송을 기점으로 팬들과 함께 컴백 열기를 이어간다. ‘콜미백’ 뮤직비디오도 노매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함께 공개됐다.지난 2월 데뷔한 노매드는 셀프 프로듀싱 그룹으로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힙합과 R&B 크로스오버 장르를 선보이는 5세대 아이돌 그룹이다. 이번 싱글 앨범과 함께 신인 아이돌로는 이례적으로 2024 도쿄 한류 박람회의 ‘아시아 루키’로 선정되어 일본을 시작으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해외 활동도 예정돼 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4.10.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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