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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그렇게 교육했는데 또 음주운전이라니.. LG, 이상영 음주운전에 사과문 발표 "책임 통감"

LG 트윈스가 소속 선수 이상영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LG는 14일 사과문을 통해 "이상영 선수의 음주운전과 동승했던 이믿음 선수와 관련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시 한번 깊게 통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팬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이상영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이날 오전 이상영은 운전 중 앞차량 뒷 범퍼를 들이받은 뒤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확인시켜주며 사고처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의심한 피해 차주의 신고로 적발됐다. 적발 당시 이상영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동승한 이믿음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에 구단은 해당 사안을 빠르게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구단은 "KBO 규정에 의거한 향후 상벌위원회의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전했다. KBO 리그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의 경우 1년 실격 처분을 내린다.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에는 영구 실격 처분의 제재를 부과한다.이상영은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2021시즌 21경기에 등판해 잠재력을 보였고, 이후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올 시즌엔 예비 선발로도 낙점돼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올 시즌엔 8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동승한 이믿음은 2021시즌 4라운더 출신으로 올 시즌 1군 1경기에 그쳤다. 윤승재 기자 2024.09.14 14:27
프로야구

LG 트윈스 A 선수 음주운전 적발, LG "클린베이스볼 신고, 상벌위 징계 겸허히 수용"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가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적발됐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성남중원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LG트윈스 소속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음주운전을 하던 중 앞차량 뒷 범퍼를 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뒤 A씨는 피해 차주인 50대 남성 B씨에게 자신의 신분증을 확인시켜주며 "추후에 사고처리를 해주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고, 이후 B씨는 A씨의 음주운전을 의심해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로부터 A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그에게 연락을 취한 뒤 적발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동승한 같은 구단 소속 20대 C씨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이에 LG 구단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KBO 규정에 의거 (향후) 상벌위원회의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14 11:14
프로축구

‘음주운전→계약해지’ 부산 성호영, 곧바로 말소 안 된다…연맹 ‘상벌위까지’ 검토

프로축구연맹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부산 아이파크와 계약이 해지된 성호영(25)의 선수등록 말소를 미룬다. 상벌위원회까지 거쳐 연맹 차원의 정식 징계를 한 뒤 말소시켜 향후 K리그로 복귀할 경우 징계를 이행해야만 출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연맹은 12일 성호영에 대해 우선 K리그 공식경기 60일 활동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성호영은 지난 10일 부산 시내에서 음주 후 대리기사를 호출한 뒤 주차된 차량을 몰다 기물과 충돌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구단은 11일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연맹은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된 성호영의 선수등록 말소를 우선 미루고 활동 정지 조치만 내렸다.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해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울 때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 간 임시로 정치하는 조치다. 연맹은 우선 성호영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는 조치부터 취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정식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이는 구단과 계약 해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연맹 선수등록 말소 전 연맹 차원의 징계를 해당 선수에게 내리기 위해서다. 만에 하나 향후 K리그에 복귀하더라도, 이번 상벌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징계를 이행해야만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과거에는 소속팀과 계약이 해지된 선수의 경우 연맹 상벌위는 따로 열리지 않았지만, 최근 K리그 선수들의 음주운전 사례가 반복되자 연맹 차원의 징계까지 내린 뒤 선수등록을 말소시키기로 했다.앞서 부산 구단은 성호영과 계약을 해지한 다음날인 12일 구단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음주 운전 사실을 구단에 자진해서 알린 성호영과 11일 자로 계약을 해지했다. 팬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발표했다. 2020년 부산에 입단한 성호영은 이번 시즌까지 K리그2 통산 66경기(5골)에 출전했다. 김명석 기자 2024.09.12 17:31
문화

방심위, JTBC ‘슈가 CCTV 오보’ 중징계 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 관련 잘못된 CCTV 영상을 보도한 JTBC에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JTBC ‘뉴스룸’에 만장일치로 제작진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제작진 의견진술이 의결되면 차후 회의에서 제작진이 출석해 질의응답을 거친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앞서 JTBC ‘뉴스룸’은 지난달 7일 한 인물이 전동 스쿠터를 타고 대로를 지나가는 CCTV 영상을 방영하며 슈가라고 보도했는데, 조사 결과 영상 속 인물은 슈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심의위원들은 명백한 오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류희림 위원장은 “작년 김만배 녹취록 인용 방송사들을 심의할 때 법정제재를 내렸다. 그 뒤로도 확인되지 않은 것들을 사용했을 때는 중징계를 의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수 위원도 “확인되지 않았을 때는 방송을 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를 예측하고 보도하는 건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한편 제작진 의견진술은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되는 법정제재를 전제하는 경우가 많다. 법정제재를 의결하기 전 의견진술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2 22:08
뮤직

‘사회복무요원’ BTS 슈가, 음주상태서 전동킥보드 몰다 입건→면허취소 [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탄 혐의로 입건됐다.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슈가는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진 채 발견됐는데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슈가는 즉시 범칙금 및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는 “슈가는 6일 밤 음주 상태에서 귀가하던 중 헬맷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고, 주변에 계시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인계 하에 집으로 귀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어떠한 처분도 받겠다”고 덧붙였다. 슈가 역시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과했다. 슈가는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설명하며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슈가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이라 이번 혐의로 인해 근무일수가 늘어나거나 추가 징계를 받게 될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신분이나 근무일수 등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 근무시간이 아닌 때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병무청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근무시간 중의 업무부실 등에 대해서는 신분상의 조치를 받지만 근무시간 외 일은 일반 형법의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병무청이 발표한 사회복무요원 금지행위 및 벌칙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근무 시간 중 음주, 도박, 풍기문란, 그 밖 근무기강 문란 행위를 한 경우 1회 경고시 마다 5일간 연장복무가 추가된다. 단, 이는 근무 시간 중의 일에만 해당된다는 게 병무청의 설명이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오는 2025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7 15:13
프로축구

‘음주 운전’ 대구 코치, 계약 해지→연맹 징계 확정…400만원 제재금+14G 출장정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제17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대구FC 피지컬 코치 A씨에 대한 14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400만원의 징계를 의결했다.A씨는 7월 25일 지인과 술을 마신 뒤 택시를 타고 구단 클럽하우스로 복귀한 후, 26일 새벽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직접 운전을 하다 가로수 추돌사고를 냈다. 이후 A씨는 7월 30일 구단에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보고했고, 구단은 A씨와 계약을 해지했다.연맹은 2018년 12월 상벌규정 개정을 통해 음주 운전에 대한 징계 수위를 강화하고, 음주 운전 사실을 구단에 신고하지 않고 은폐한 경우에는 징계를 가중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부정 방지 교육, 등록 말소 전 징계 등을 통해 음주 운전 예방과 처벌 강화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8.06 17:15
프로축구

‘감동 시축’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대구, 소속 코치 음주운전 자진 신고 발표

프로축구 K리그1에 다시 한번 ‘음주운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대구FC가 소속 피트니스 코치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대구는 1일 오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소속 피트니스 코치가 음주운전에 적발된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하였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전했다.이어 “중대한 시기에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구단에 따르면 이날 구단 징계위원회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피트니스 코치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곧바로 프로축구연맹에 알렸으며, 연맹은 K리그 규정에 따른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대구 구단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교육 및 관리를 강화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이번 사실이 뼈아픈 이유는 다시 한번 K리그 구성원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달 FC서울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황현수는 1개월 동안 음주운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뒤늦게 적발돼 계약 해지됐다. 지난해 가해자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선수 유니폼을 벗은 유연수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신영록과 함께 감동 시축을 합작해 팬들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음주운전이라는 꼬리표가 떠오르는 씁쓸한 상황이 됐다.김우중 기자 2024.08.01 17:22
스포츠일반

'음주운전 징계' 받았던 빙속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헝가리 귀화

음주운전으로 자격 정치 처분을 받았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25)이 헝가리로 귀화했다.헝가리빙상연맹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석과 쇼트트랙 선수 문원준이 귀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2명의 훌륭한 스케이트 선수들이 모두 헝가리 시민이 됐다. 김민석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문원준은 쇼트트랙에서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22년 7월 충북 진천 선수촌 인근에서 식사와 음주를 한 뒤 개인차량에 동료들을 태우고 입촌하다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 이에 대해 김민석에게 1년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민석은 지난해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 원을 선고받으면서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 국가대표 자격정지 처분도 받았다.김민석은 헝가리빙상연맹을 통해 귀화 이유를 전했다. 김민석은 "한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3년 동안 훈련하지 못했다. 변명하고 싶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운전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다시 사죄를 전했다. 대표팀에 도전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없던 게 이유였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선발전에 참가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면서도 "소속팀도, 수입도 없어 3년간 훈련을 하지 못한다면 정상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르면,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나선 뒤 3년이 지나야 한다. 김민석은 베이징 올림픽(2022년 2월) 이후 국제대회 출전이 없었다.기존 쇼트트랙 간판스타였던 샤올린 산도르 리우와 샤오앙 리우가 중국으로 귀화한 헝가리로서는 반가운 '영입'인 셈이다. 라요스 코사 헝가리빙상연맹 회장은 "한국에서 온 두 선수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1 13:35
프로축구

[공식발표] 연맹, ‘음주운전 은폐’ 황현수에 15G 출전 정지…‘관중 난입’ 안양은 제재금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음주운전을 은폐한 수비수 황현수에 대한 징계를 확정했다.연맹은 1일 제13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수비수 황현수에게 K리그 15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12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연맹에 따르면 황현수는 지난 5월 11일 음주운전을 해 경찰에 적발된 사실을 숨겼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 사실을 인지한 FC서울 구단은 즉시 황현수와 계약을 해지했다.결국 황현수의 출장정지 징계는 그가 K리그 등록선수 신분일 때 적용된다.연맹은 “황현수와 구단 간 계약은 해지됐지만, 연맹은 선수등록을 말소하기 전에 징계 절차를 밟아 선수가 향후 K리그에 복귀하더라도 징계를 이행해야만 경기에 출장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리그2 FC안양은 관중 소요 사건으로 인해 제재금 350만원 징계를 받게 됐다.지난달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서울이랜드의 경기 중, 일반 관중이 판정에 대해 불만을 품고 가변석 사이 펜스를 넘어 그라운드 옆 홈팀 벤치 구역까지 난입한 사안에 대한 결정이다. 당시 해당 관중은 경호요원의 제지로 즉각 퇴장 조치 됐다.K리그 경기구정 제20조 제6항은 ‘관중의 소요, 난동으로 인해 경기 진행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결기장 질서 유지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관련 클럽이 사유를 불문하고 일체의 책임을 부담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은 클럽이 안전 가이드라인, 가변석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등 경기 진행 및 안전에 지장을 주는 사안이 발생하는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김우중 기자 2024.07.01 17:23
프로축구

[IS 시선] 반복된 K리그 선수의 음주운전, 지난해 동료 아픔 잊었나

프로축구 K리그에 다시 한번 음주운전 낙인이 찍혔다.FC서울 구단은 지난 25일 수비수 황현수(29)와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황현수는 최근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이 기간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명확한 음주운전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서울 구단은 곧바로 황현수와 동행을 끝내기로 했다. 2014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원클럽맨'이 음주운전이라는 마침표를 찍었다.K리그 소속 선수가 음주운전을 벌인 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당장 지난해 외국인 선수 조나탄 모야(전 FC안양) 라스(전 수원FC) 등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직장을 잃었다. 2020년엔 이상민(김천 상무)이 음주운전 이후 구단에 사실을 알리지 않아 15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무엇보다 이번 사건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오는 건, 지난해 K리그 커리어를 마친 제주 유나이티드 출신 골키퍼 유연수(28)의 모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유연수는 2022년 교통사고로 인해 하반신 마비라는 후유증을 겪었다. 당시 가해 차량을 이끈 남성은 음주운전을 했다. 피해자가 된 유연수는 결국 지난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음주운전을 벌인 남성은 지난 5월에야 징역 4년 실형을 받았다. 시간를 되돌려 유연수의 공식 은퇴식이 열린 2023년 11월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 당시 제주의 상대는 서울이었다. 그의 등번호인 '31'에 맞춰, 전반 31분에는 유연수를 향한 박수 응원이 이어졌다. 하프타임에는 휠체어를 탄 유연수가 직접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황현수는 해당 경기에 출전했고, 유연수의 은퇴식을 지켜봤다. 동료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본 황현수가, 단 7개월 뒤 음주운전자가 됐다.황현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선수로서 또는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는 사람으로서 책임감 없는, 하면 안 될 행동을 했고 어떤 말로 용서가 안 될 거라 생각이 든다.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책임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물론 뒤늦은 반성에 불과하다.어느 때보다 훈풍이 이어지고 있는 K리그에, 음주운전이라는 찬물이 쏟아졌다. 음주운전으로 인해 커리어를 마친 동료의 아픔을 보고도 경각심을 갖지 못한 모양새다. 그라운드 위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스포츠2팀 기자 2024.06.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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