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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무리 캠프에서 공을 던지다가…" KIA 황대인은 왜 1군 캠프 명단에서 빠졌을까

내야수 황대인(29·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은 건 이번에도 '부상'이었다.KIA 선수단은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난다. 통합 2연패를 향한 담금질에 들어가는데 황대인의 이름은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포지션(1루) 경쟁자 변우혁·이우성·김규성·서건창 등이 대거 포함돼 묘한 대조를 이뤘다.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황대인은 마무리 캠프에서 공을 던지다가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며 "타격은 다 하고 있는데 수비에서 공이 40m까지 아직 못 나가고 있다. 완벽하게 몸이 되어있지 않다"라고 아쉬워했다. 황대인은 지난해 11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를 소화했는데 이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부상과 마주했다. 결국 캠프 출발까지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해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 없다. 황대인은 지난 시즌 개막 1루수였다. 이범호 KIA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전 기회를 보장받았는데 개막 3경기째 탈이 났다. 3월 27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짧은 안타를 친 뒤 베이스 러닝 과정에서 1루에 왼 다리가 걸렸고 이후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응급차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갔는데 검진 결과 상태가 심각했다. 부상 부위에 피가 고여 정확한 체크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황대인은 이후 1군 복귀 없이 시즌을 마쳤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팀의 축제를 야구장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항상 부상이 아쉬웠다. 황대인의 커리어 하이는 2022년. 그해 129경기에서 122안타 14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13개→14개)을 때려내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하지만 더는 도약하지 못했다. 2023시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60경기만 소화했다. 공격 지표도 대부분 급락했다. 시즌 뒤에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1군이 아닌 2군에서 몸을 만들었다. 의욕적으로 맞이한 2024년, 절치부심한 2025년의 시작도 부상이라는 단어와 떼려야 뗄 수 없다. 올 시즌 KIA는 1루수 자원으로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한 상황. 포지션 경쟁률은 더욱 높아졌는데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으니, 황대인으로선 더욱 답답할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2 05:30
예능

말기 암 남편 청부 살해한 아내... 6년간 바람까지 피워 (용형4)

‘용감한 형사들4’에서 뻔뻔한 범인들의 민낯을 드러냈다.지난 1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이하 용형5) 6회에는 윤경희 형사와 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사건을 공개했다.이날 소개된 첫 번째 사건은 응급차를 불러달라는 다급한 신고 전화로 시작됐다. 수업을 마친 아이가 집에 갔다가 누군가 피에 젖은 이불에 싸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인근 친척집에 도움을 요청한 것. 이불에 싸여 있던 사람은 아이의 아버지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피해자는 말기 암 환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현장을 본 수사팀은 강도 살인 또는 강도를 위장한 범죄로 추측했다. 주변인 탐문과 동시에 동종 범죄 전과자 약 2300명을 조사했지만, 용의자를 찾을 수 없었다. 수사팀은 사건이 발생한 2004년 당시, 집집마다 걸려 있던 요구르트 배달 가방에 주목했다. 새벽에 배달을 다니던 요구르트 배달 아주머니에게 상황을 물었더니, 사건 당일 피해자의 아내가 젊은 남성 두 명과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골목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청부 살인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수사팀은 아내의 6개월간 통화 내역과 동선을 추적했지만 유의미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당시 수사팀 막내 형사는 공중전화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고, 아내의 주요 동선에 있는 공중전화에서 동일한 번호로 전화한 기록을 발견했다. 이 번호의 명의자는 남동생이 사용한 번호라고 했고, 통화 내역에서 한 남성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확인됐다. 또한 범행 당일 새벽, 두 남성은 같은 지역의 휴대폰 기지국에 잡혔다.결국 검거된 두 남성은 피해자의 아내가 범행을 사주했다고 진술했다. 아내는 10개월 동안 수차례 청부 살해를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그는 남편이 가정폭력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6년 동안 바람을 피우다 남편에게 들킨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는 무기징역, 공범 두 명은 각각 징역 15년, 공범을 연결해준 이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이어 KCSI의 사건이 소개됐다. 사건은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던 누나 부부가 보름이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않고, 연락이 끊겼다는 남동생의 실종 신고에서 시작됐다. 누나는 연락이 끊기기 전, 배탈이나 비행기 표 취소 등의 이유로 일정을 연장한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의문을 더했다. 그러나 누나의 휴대전화는 집에서 발견됐고, 신용카드는 제주도가 아닌 대구의 모텔, 식당, 유흥업소 등에서 결제된 것으로 확인됐다.수사팀은 유흥업소를 탐문했다. 업소 직원들은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와서 카드를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그리고 부부의 사진을 보여주자 모두 남편을 지목해 충격을 주었다. 남편은 유흥업소에서 양주를 마시며 아내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화장한 후 위패를 모셨다 이야기했다고 알려졌다.남편의 통신 기록을 확인한 결과, 여행 소식을 알린 이후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20대 남성이 있었다. 이 남성은 남편과 절에서 우연히 만났으며, 남편이 자신을 법조인이라고 소개하며 고시 공부를 하는 자신에게 도움을 약속해 전화번호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아내의 남동생 역시 매형이 명문대 출신의 법조인 집안이라 생각했지만,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수사팀은 유흥업소와 20대 남성의 이야기에서 ‘위패’라는 공통점을 발견했고, 20대 남성이 갔던 경주의 한 절로 향했다. 남편은 최근 아내가 사고로 사망했다며, 절에 아내 이름이 새겨진 위패를 모신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의 PC를 확인하며 남편의 ID를 추적한 결과, 경기도의 한 찜질방에서 드라마를 다운로드 받은 기록을 통해 검거할 수 있었다.남편은 아내가 자신과 집안에 대해 불만을 많이 표현했고, 과도한 위자료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흥업소 10곳 이상을 방문하며 아내의 카드를 사용했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받아 천만 원을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은 실제로 법조인이 아닌 친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인물이었고, 모든 것이 거짓인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9 11:14
프로야구

폭투에 볼넷, 피홈런까지…'투수 최대어'라던 정우주 결승서 5실점 [신세계 이마트배]

전주고 에이스 정우주(18)가 전국대회 결승에서 부진했다.정우주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 덕수고전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7탈삼진 5실점(5자책점)했다. 5-5로 맞선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한 투구 규정(105구) 탓에 장현호와 교체됐다.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는 정우주는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고속 슬라이더가 주 무기이다. 경기 전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우주가 좋은 투수지만 우리도 매력 있는 타자가 많다"며 "우주의 빠른 슬라이더에 속지 않고 하이 패스트볼을 조심하면 충분히 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경계했다. 정우주는 여러 면에서 보완점을 남겼다. 2-0으로 앞선 2회 초에는 1사 후 피안타 1개와 사사구 2개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박한결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3-1로 앞선 3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엄준상의 투수 땅볼을 2루에 악송구했다. 이어 김태형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 포수 2루 송구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2·3루 박민석 타석에선 폭투로 추가 실점(3-3)했다. 곧바로 박민석의 헬멧을 강타하는 아찔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배트 헤드가 먼저 돌아갔다고 판단한 심판이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민석은 응급차에 실려 야구장을 빠져나갔다.정우주는 5회 통한의 피홈런까지 내줬다. 5-3으로 앞선 5회 초 1사 2루에서 오시후에게 우월 동점 투런 홈런을 맞았다. 타격 직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지막한 타구. 선수단이 그라운드까지 쏟아져 나온 덕수고는 이 홈런 하나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에이스 카드를 계속 밀고 간 전주고는 정우주를 6회에도 마운드 위에 세웠고 아웃카운트 2개를 맡긴 뒤 불펜을 가동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2 17:04
프로야구

오스틴 백스윙에 맞은 이지영, 요동친 흐름…오태곤 실책, 헛심 뺀 SSG [IS 인천]

SSG 랜더스로선 9회 초 상황이 묘하게 꼬였다.SSG는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DH) 1·2차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1차전 8-2로 앞서던 점수 차가 뒤집혔고 2차전에선 4-0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경기 장단 22안타를 허용한 마운드의 부침이 뼈아팠다.특히 아쉬움이 남는 건 DH 2차전 9회였다. 4-0에서 4-4 동점을 허용한 SSG는 7회 말 무사 1·2루에서 터진 한유섬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를 비교적 깔끔하게 막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 선두타자 김범석을 안타로 내보내 스텝이 꼬였다. 후속 오스틴을 8구째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이 과정에서 포수 이지영이 오스틴의 백스윙에 왼 팔꿈치를 맞아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를 계속 뛰었지만, 그라운드 내 응급차가 들어올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었다. LG는 어수선한 분위기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후속 문보경 타석에서 대주자 최승민이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어 마무리 투수 문승원의 폭투까지 이어져 주자가 한 베이스 더 진루했다. 1사 3루에선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를 우익수 오태곤이 판단 미스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까지 저질렀다. 경기가 뒤집히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로 9회 초 SSG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SSG는 선두 KIA 타이거즈와 치른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LG와의 3연전 1차전을 1-4로 패했다. 20일 2차전이 우천 순연돼 21일 DH가 성사됐는데 빈손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3연전 1무 2패. 지난해 LG전 맞대결 전적이 4승 12패로 유독 좋지 않았다. 올 시즌 출발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SSG는 오는 23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에 도전 중인 최정이 복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21:54
프로야구

"부상만 관리하고 잘 체크하면…" 어긋난 바람, 빨간불 켜진 KIA [IS 포커스]

'호랑이 군단'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우승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1일 투수 임기영(31)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불펜 투구 중 왼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낌 임기영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예상하기 어렵다. 구단은 "일주일 뒤 재검 예정"이라고 밝혔다.임기영이 빠지면서 마운드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프로 13년 차 임기영은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스윙맨이다. 올 시즌에는 필승조로 대기하며 부상 전까지 2경기,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했다.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으로 정해영(23) 최지민(21) 곽도규(20) 등 젊은 선수가 많은 KIA 불펜의 중심을 잡았다. KIA는 지난달 28일 1루수 황대인이 이탈했다. 황대인은 전날 열린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 안타를 기록한 뒤 베이스 러닝 과정에서 1루에 왼 다리가 걸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상태가 심각하다. 이범호 KIA 감독은 "피가 많이 고여 있어서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가 안 되는 거 같다"며 "2~3주 정도 아이싱(얼음찜질)만 진행해 피를 최대한 없애는 것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병원 재검까지 최소 4주 정도가 걸린다.그뿐만이 아니다. KIA는 중심 타자 나성범이 빠진 상태로 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시범경기 주루 중 오른 허벅지 통증을 느낀 나성범은 지난달 18일 MRI 촬영에서 햄스트링 부분 손상이 확인됐다. 그를 4번 타자로 낙점함 이범호 감독으로선 당혹스러운 결과였다. 지난해 종아리와 허벅지 부상 탓에 정규시즌을 58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해 의욕적으로 겨우내 몸을 만들었지만,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워낙 민감한 부위의 부상이라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 지난 2월 KIA 제11대 사령탑에 오른 이범호 감독은 부상을 경계했다. 이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작년에도 충분히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었는데 부상 때문에 더 높은 곳에 못 올라갔다고 생각한다"며 "부상만 관리하고 잘 체크하면 어느 해보다 더 재밌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해 내야수 김도영과 김선빈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그 결과 정규시즌 6위로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투타 짜임새가 상당한 올 시즌, KIA는 개막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초반 순항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연이은 주축 선수 부상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09:59
프로야구

[IS 광주] "피가 많이 고였다" 황대인 부상 심각, 복귀 아닌 재검만 최소 4주

KIA 타이거즈 황대인(28)이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상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황대인은 28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전날 경기에서 3회 말 우익수 방면 짧은 안타를 치고 출루했는데 베이스 러닝 과정에서 1루에 왼 다리가 걸렸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위를 부여잡고 쓰러져 응급차가 야구장 안으로 들어오기도 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피가 많이 고여 있어서 어느 정도인지 체크가 안 되는 거 같다. 다른 거 할 수 있는 게 없고 아이싱을 하고 피가 없어져야지 어느 정도 상태인지 체크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3주 정도는 아이싱만 진행해서 피를 최대한 없애는 것만 할 수 있는 상태"라며 "피가 없어지고 난 뒤에 찍어봐야 어느 정도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거 같다"고 아쉬워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황대인은 병원 재검까지 최소 4주 정도 예상된다. 피가 없어져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가능하고 정확한 복귀 시점도 정할 수 있다. 황대인은 부상 전까지 3경기에 출전, 타율 0.286(7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1루수인 그가 빠지면서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이를 1루로 써야 할 거 같다. 외야는 (이)창진이와 (김)호령이를 돌아가면서 쓰고 서울(잠실 원정)에 가서 (윤)영철이가 던지는 날 선수 1명을 뺄 예정"이라며 "일단 다음 주 중반까지는 이 상태(1군 투수 14명)로 가고 그 뒤로는 (2군에서) 1루수를 한 명 더 올려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8 16:23
프로야구

[IS 광주] 베이스에 걸린 다리, 햄스트링 부여잡은 황대인 결국 '교체'

KIA 타이거즈 황대인이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됐다.27일 광주 롯데전에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 황대인은 3회 말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위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1사 1루에서 우익수 방면 짧은 타구를 날린 뒤 베이스 러닝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롯데 수비수들이 포구에 실패하자 적극적으로 뛰었는데 이 과정에서 왼 다리가 베이스에 걸렸다. 직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황대인은 서건창과 교체됐다.그런데 더그아웃으로 절룩거리며 들어오던 황대인은 마운드 근처에 누웠다. 결국 응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와 그를 태워 병원으로 향했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 부위는 왼 다리 햄스트링(추정)이고 지금 병원으로 이동해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대인은 이날 2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맹활약했는데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한편 경기는 4회 현재 KIA가 6-0으로 앞서 있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7 19:44
스포츠일반

남현희, 성추행 수사 시작 전까지 손 놓고 있었다···왜 7월 2일 이후 인정했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의 성별 거짓, 사기 전과 등으로 시끌벅적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남현희가 자신이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남성 코치가 미성년자 2명을 상대로 성범죄 의혹을 제보받고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은 것이다. 본지 취재 결과 전청조는 이와 관련해 성추행 피해 학생을 감금·협박(일간스포츠 10월 30일자 "펜싱 못하게 만들겠다" 전청조, 성추행 피해 학생 감금·폭행 의혹 단독 보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 학생 부모가 경찰 조사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고교생 A양을 1년 넘게 강제 추행한 혐의가 담겨있다. 또 중학생인 B양은 7개월 동안 성폭행당한 것으로 돼 있다. 피해 학생 관계자 C씨는 "신체 접촉이 심했다. 손을 잡고 껴안고 뽀뽀하고. '내 방으로 와서 같이 자면 안 되냐'고까지 했다더라"고 전했다. A양은 인상 쓰며 거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했다고 한다.A양 부모는 남현희에게 두 차례에 걸쳐 남성 코치의 성추행에 대해 항의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C씨는 "남성 코치에게 지도받았던 A양이 부모님의 문제 제기하며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후 남현희 대표로부터 레슨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1월 전청조가 온 뒤 또 해당 남성 코치에게 다시 지도를 맡겼다고 한다. 이에 6월에는 A양 부모가 '가만두지 않겠다'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남현희는 이때 해당 코치에게 관련 의혹을 물었지만 "아니요"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오히려 "아이들(피해 학생)의 말을 100% 다 믿을 순 없다"며 코치를 두둔했다. 피해 학생에게는 "다음에도 무슨 일이 있으면 (대회 내용을) 녹음하고, 나한테 즉각 말해라"고 했는데, 그 뒤로는 특별한 얘기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7월 2일 이후 남현희의 태도는 급변했다. 이날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전청조의 감금·협박 의혹으로 대회장이 아수라장이 됐기 때문이다. A양이 전청조의 차량 안에서 당한 감금·협박에서 도망쳐 쓰러졌고, 경찰과 응급차가 출동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는 펜싱 관계자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많았다. 그동안 조금씩 퍼져나가던 의혹들이 현장에서 터진 것이다. 경찰 조사가 이뤄졌고, 코치의 성범죄 의혹에 대한 신고가 이뤄졌다.다음날 남현희는 피해 학생 관계자에게 연락해 "죄송하다. 해당 코치에게 확인한 결과 (성폭행, 성추행이) 사실이더라. 아카데미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남현희는 해당 코치를 해고했다. 4일에는 학부모 간담회를 열어 전청조가 나서 "(코치가) 뽀뽀하고 안은 건 사실이다. 그리고 아이와 10번 이상의 (부적절한 시도를 했다)"고 인정했다. 남현희는 피해 학생 측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될 때까지 손을 놓고 있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의4 ②항에는 '체육지도자와 선수, 그밖에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정하는 사람은 체육계 인권침해 및 스포츠 비리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을 경우 스포츠 윤리센터 또는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하여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여기에는 사설 학원의 운영자도 포함된다. 성범죄 피해 의심이 있을 경우 스포츠 윤리센터나 수사기관에 즉시 알려야 한다. 남현희는 그전까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코치의 말만 믿고 있다가, 지난 2일 대회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고 경찰에 고소까지 이뤄지자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코치는 며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경찰은 피해 청소년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지만 피의자인 코치의 사망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본지는 남현희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 메시지를 남겼지만 연락은 없었다. 이형석 기자 2023.10.30 12:05
스포츠일반

[단독] "펜싱 못하게 만들겠다" 전청조, 성추행 피해 학생 감금·폭행 의혹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가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의 성추행 피해 학생을 감금·협박한 의혹을 받고 있다. 본지는 피해 학생 관계자와 목격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피해 학생 관계자 A씨는 "전청조가 학생을 차 안으로 끌고 가선 '내 한마디면 네가 (고교 졸업 후) 실업팀이든 어디에서든 펜싱을 하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 관계자 B씨는 "전청조가 밀폐된 차 안에서 휴대폰을 빼앗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피해 학생이 잔뜩 겁에 질려 달아나 쓰러졌다"고 전했다. 대회 참가 학부모였던 현장 목격자 C씨는 "갑자기 대회 관계자와 의무팀이 밖으로 뛰쳐나가더라. 화단에 한 여학생이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쓰러져 있었다. 전청조가 3~4m 옆에서 전자담배를 태우며 마치 자기 일이 아닌 듯 쳐다보고 있더라"고 전했다. 전청조의 감금·협박 의혹은 7월 2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였다.피해 학생은 남현희 아카데미의 D코치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불안함을 호소했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2022년 12월에 한 차례, 지난 6월 두 차례 학원 측에 항의했다. 피해 학생은 전학 간 서울의 한 고교 소속으로 대회에 나섰지만, 오랫동안 남현희 아카데미에서 개인 레슨을 받아왔다. 이날 현장에는 성추행을 한 D코치도 현장에 있던 터라, 부모와 학교 관계자 모두 피해 학생의 안전을 걱정하며 유심히 살피던 중이었다. 그런데 잠시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나간 피해 학생이 시간이 꽤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가 휴대전화로 연락했다. 이후 대회 현장은 피해 학생이 화단에 쓰러져 있어 난리가 났고,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했다. 지방 학교 펜싱부 목격자 E씨는 "갑자기 경찰차가 왔고, 여학생이 부축받으며 응급차에 실려 나갔다"고 기억했다. 처음에는 D코치가 성추행 했을 거란 의심을 샀지만, 피해 학생이 전청조의 감금·협박을 언급했다. 피해 학생 관계자 B씨는 "전청조가 차 안에서 담배를 태우며 5분 이상 협박을 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잔뜩 겁에 질려 달아나 쓰러졌다"며 "과호흡이 심하게 왔다. 구급차를 타로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피해 학생측은 남현희에게 직접 이에 대해 항의했다. 이어 "전청조가 (고등학교 전학 후) 왜 남현희 아카데미로 개인 레슨을 받으러 오지 않느냐"면서 "휴대전화를 빼앗고선 비밀번호를 풀도록 했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 어머니가 전화를 걸었지만, 딸이 받지 못한 이유였다. 이 외에도 피해 학생 부모가 6월에도 성추행 D 코치와 분리 조치 등을 요구하자, 더 이상 문제 삼지 않도록 한 의도도 엿보인다. D코치는 지난 7월 초 변사체로 발견됐다.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병원에서 피해 학생 진술을 받았는데, 이날 현장에서 있었던 전청조의 감금·협박에 대해 주로 진술을 요구했다. 다만 현장 관계자는 그동안의 사건을 모두 설명듣고, 전청조의 감금·협박 외에도 D코치의 성추행 역시 고소하려면 피해 학생의 관할 거주지에서 함께 신고하는 게 낫다고 권유했다. 이에 피해 학생 부모는 D코치를 성추행으로 고소했고, 용산경찰서에서 조사까지 이뤄졌다. A씨는 "피해 학생 부모측에서 남현희는 방조죄, 전청조는 감금·협박으로 신고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변호사가 D코치의 자살로 남현희의 방조죄는 처벌이 불가능하고, 전청조는 감금·협박으로 고소해도 벌금형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에 피해 학생 부모는 큰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해, 전청조를 고소하지 않았다. 펜싱 입문 자녀를 둔 B씨는 "당시 전청조의 아카데미 내 위상이 대단했다. 학부모 간담회에서도 D코치를 (해고한 후) 군대간 걸로 하자고 했고, 부모들이 받아들일 정도였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전청조의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은 이는 "무슨 일로 연락했나. 내가 누구인지 밝힐 의무가 없다"며 끊었다. 이형석 기자 2023.10.30 07:01
연예일반

응급차 타고 행사장行…김태우, 5년 만에 사과 “변명의 여지 없다” [종합]

그룹 god 멤버 김태우가 사설 구급차를 타고 행사장으로 이동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2018년 벌어진 사건의 판결이 최근 확정되면서 김태우는 5년 만에 사과했다.16일 김태우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김태우의 사과문을 공개했다.김태우는 해당 글에서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제 잘못임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다시는 이와 같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 전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소속사는 “김태우 씨는 조사 과정에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으며, 이번 일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당사도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리는 일 없도록 더욱 아티스트 관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A씨는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김태우를 사설 구급차에 태운 뒤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데려다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당시 김태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 B씨에게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B씨는 A씨에게 연락해 김태우를 태워달라고 부탁했고, A씨는 그 대가로 30만원을 받았다.지난 15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김태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없이 벌금형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한편 김태우는 1999년 god의 메인보컬로 데뷔해 ‘어머님께’, ‘길’,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촛불 하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국민 가수’로 발돋움했다.god는 지금도 활동 중이다. 최근 ‘ㅇㅁㄷ 지오디’란 이름으로 KBS가 기획한 콘서트를 열었고, 오는 11월 10~1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연말 콘서트를 개최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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