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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열혈사제2’ 김남길, “하늬랑 있으면 말도 못 해” 폭로 (‘틈만나면,’)

‘틈만 나면,’에 드라마 ‘열혈사제2’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이 찾아온다.오는 5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틈만 나면,’ 11회에서는 틈 친구로 배우 김남길, 이하늬, 김성균 세 사람이 출연해 서울예술단, 법무법인을 찾는다. 유연석은 오프닝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인연인 ‘삼천포’ 김성균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무려 2주 전에 갑자기 전화가 오더니 나가기로 했다고 촬영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묻더라. 그 형도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게스트 스포를 당했음을 토로한다. 하지만 유연석의 걱정이 무색하게 ‘열혈사제2’의 히어로 군단, 김남길과 이하늬, 김성균은 등장부터 혼을 빼는 역대급 왁자지껄함을 선보인다고.김남길이 “다들 바빠서 ‘열혈사제2’가 5년 만에 돌아왔다”라고 하자, 이하늬와 김성균은 때를 놓치지 않고 “네가 제일 바빴잖아”라며 멱살로 손을 가져가고, 김남길은 “무슨 소리야”라며 능청스럽게 티키타카를 이어간다. 결국 이들의 끊임없는 티키타카에 유재석마저 “아침부터 기 빨려”라고 할 정도. 특히 세 사람은 게임 미션에서 시너지를 발산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게임에 온몸을 내던지며 “이거 다시 해보자”라고 거듭 시뮬레이션을 자처하는가 하면, 호락호락하지 않은 룰 항의를 더한다고. 급기야 세 사람의 기세에 말린 제작진이 “공정 당당하게 보겠습니다”라고 단어 실수까지 했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 이에 유재석은 “오늘 제작진이 타짜한테 제대로 걸렸어”라고 흡족해했다는 후문.그런가 하면 이하늬가 ‘구벤져스’의 전속 단속반으로 거듭나 눈길을 끈다. 이하늬는 첫 번째 틈 주인과의 만남 장소가 공개되자마자 “잠깐만, 여기 있어봐. 내가 찾아볼게”라며 우왕좌왕한 장내를 정리, 그러더니 “이쪽으로 오시면 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안내한다. 유재석이 “하늬 씨 있으니까 편하다”라고 칭찬하자 김남길은 “하늬랑 있으면 말도 못 한다. 하늬는 현장에서도 잔소리하고 자제시키고, 잔소리한다”며 공식 단속반으로 인정한다. 이를 입증하듯 곧바로 김남길이 “이하늬다! 이하늬다!”라고 흥 버튼을 누르자, 이하늬는 “내가 누군지 아늬?”라며 답하다가도 “아이~오늘 우리 촬영장처럼 안 하기로 했잖아”라고 텐션 정리에 나선다.‘틈만 나면,’은 일상 속 마주하는 잠깐의 틈새 시간 사이에 행운을 선물하는 ‘틈새 공략’ 버라이어티. ‘틈만 나면,’ 11회는 오는 5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04 10:15
영화

‘더러운 돈’ 김대명 “정우와 케미? 호랑이와 백곰…‘신원호 사단’ 느낌” [인터뷰②]

김대명이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속 배우 정우와 호흡에 만족을 드러냈다.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에 출연한 김대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대명은 극중 형사 콤비인 명득 역 정우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저와는 서로 다른 면이 있으니 부딪힐 때 나오는 시너지가 좋았다. 영화 보면서 좋다고 느낀 점들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맹수 케미스트리’라는 평을 언급하며 “저와 달리 정우 씨가 가진 호랑이 같은 면이 있더라. 보면서 ‘눈이 좋다’라고 느끼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백곰 정도”라며 웃었다.정우와는 공통점으로 신원호 감독을 공유하기도 한다. 정우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김대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했다. 이에 대해 그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정우를 많이 봐서 이상한 친밀감이 있긴 했다. 또래이기도 하고, 워낙 좋아하는 배우”라며 “작품에서 겹치진 않는데 ‘사단’ 같은 느낌이 있다. 마치 8촌처럼 세계관이 얽힌 느낌”이라며 웃었다.한편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수사가 본업, 뒷돈이 부업인 두 형사가 완전 범죄를 꿈꾸며 더러운 돈에 손을 대지만, 계획에 없던 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오는 17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4 14:06
영화

광기→부성애 ‘더러운 돈’ 정우, 눈빛이 다했다 [무비로그②]

신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로 돌아온 배우 정우가 내공이 느껴지는 눈빛 연기로 복잡다단한 캐릭터의 내면을 완벽하게 빚어냈다. 시시각각 변하는 그의 눈빛이 곧 이 영화의 현실성이자 개연성이다.오는 17일 개봉하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는 두 형사가 인생 역전을 위해 ‘더러운 돈’에 손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정우가 연기한 인물은 명득으로, 파트너 형사 동혁(김대명)에게 범죄를 제안하는 인물이자 사건의 시발점이다.명득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두 얼굴의 형사’다. 말 그대로 낮에는 수사를 하지만, 밤이 되면 불법 업소 뒤를 봐주며 뒷돈을 챙기기 바쁘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솔깃한 정보가 들어온다. 거물급 범죄 조직의 불법 자금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 명득은 어차피 신고도, 추적도 불가능한 더러운 돈을 직접 털기로 마음먹고 팀을 꾸린다. 형사답게 철저히 범행을 준비했지만, 당일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총격전이 벌어지며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명득이 연루됐음을 입증할 단서까지 나온다. 이 와중에 병상에 누워있는 딸의 건강은 악화되고 동혁과의 갈등도 극에 치닫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명득의 과거 비리를 알고 있는 옛 동료 승찬(박병은)까지 현장에 투입돼 그를 옥죈다.정우가 연기한 명득은 장르 특성 및 캐릭터의 성향상 대사가 그리 많지 않은 캐릭터다. 달리 말하면 정우의 눈빛 연기가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인물이라는 의미다. 정우는 캐릭터의 8할을 눈빛으로 빚어 놓고 탁월한 연기력으로 사이사이를 채우며 극을 힘 있게 끌고 간다. 서사의 속도감도 무게감도 정우의 연기, 특히 그의 두 눈에 기인한다. 따지고 보면 대단히 놀라운 일은 아니다. 정우는 오래전부터 눈빛 연기에 강한 배우 중 한 명이었다. 정우의 눈에는 테크닉으로 만들어진 부자연스러움이 없다. 그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됐을 때만 나올 수 있는 눈빛으로 매 작품의 일부이자 전부로 기능했다.장르나 캐릭터의 무게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예컨대 그를 영화 팬들에게 각인시킨 ‘바람’ 속 정우의 눈에는 10대의 반항기와 두려움이 서려 있었고,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속 정우의 눈에는 언제나 형형한 사랑이 있었다. 그리고 이 눈빛들은 캐릭터를 넘어 작품 전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이후 선보인 영화 ‘쎄시봉’과 ‘히말라야’, ‘재심’을 거쳐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이웃사촌’, ‘뜨거운 피’로 넘어오면서도 언제나 그랬다. 정우는 눈빛으로 캐릭터의 수많은 상황과 감정을 담아내며 관객의 마음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작품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명득을 온전히 체화시킨 정우는 능청스러움이 짙게 깔린 장난기부터 아내를 잃고 홀로 아픈 아이의 치료비를 마련해야 하는 아버지의 무게, 이를 위해 좋은 형사이자 사람이 되기를 포기한 내면의 쓸쓸함, 사건에 휘말리면서 변모하는 광기와 그 이면의 두려움 등을 오롯이 눈으로 말한다.자식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사람의 슬픔과 간절함을 담은 원초적 눈빛도 인상적이다. 특히 정우는 눈빛으로 연기의 강약을 조절하며 놀라울 만치 정확하게 신파의 경계를 지켜낸다. 그렇게 정우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의 개연성이 돼 모든 틈을 메우고 또 다듬는다.메가폰을 잡은 김민수 감독 역시 정우의 눈빛 연기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정우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호텔에서 동혁과의 장면, 경찰서에서 승찬과의 장면에서 불안과 광기를 넘나드는 눈빛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표현이 거창할 수 있지만, 덫에 걸린 날짐승의 눈빛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정우와) 함께 촬영하면서 매 장면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연기를 한다고 느꼈다. 그만큼 감정을 쏟아붓는 에너지가 강렬하다”면서도 “연출자의 의견에 따라서 유연하게 변화를 주는 것 역시 탁월해 연출자 입장에선 현장에서 누구보다 믿음이 가는 배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4 05:50
예능

손호준 “타키온 활동, 숨겨지지 않아…카라·소녀시대·빅뱅과 경쟁” (십오야)

배우 손호준이 아이돌그룹 타키온으로 활동했던 당시를 회상했다.28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엔젤이 되어 돌아온 호준이와 근황 토크’ 영상이 업로드됐다.이날 손호준은 배우 데뷔 전에 가수로 활동한 것을 놓고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지금은 제가 이야기하고 다닌다. 가수 활동했다”며 “사랑한다 타키온”이라고 외쳤다.이어 “그때 불렀던 곡이 ‘필 유어 브리즈’(Feel your breeze) 일본의 V6의 곡을 리메이크 한 거다. 원래 이분들이 리메이크를 안 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당시 매니저 형이 멤버 프로필을 보냈는데 거기서 허락을 해준 거다. 그래서 ‘너희 된다’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나영석 PD는 곧장 ‘필 유어 브리즈’ 뮤직비디오를 재생했고 “표정이 치명적이다”, “춤 잘 춘다”, “이때부터 너는 ‘응답하라 1994’를 찍고 있었다”, “역주행했으면 좋겠다”며 손호준을 놀렸다.손호준은 “오늘 괜히 나온 거 같다”고 받아치며 “그때 당시에 카라, 소녀시대, 빅뱅이 있었다. 저희보다 조금 더 먼저 나왔다. 그 시기여서 잘 되지는 못했다. 그러면서 연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28 20:50
연예일반

‘응사 칠봉이’ 유연석, 김연경과 야구 부심 경쟁…티격태격 케미 예고(‘틈만 나면,’)

유연석과 김연경이 불꽃 튀는 야구 부심 맞대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오늘 21일 방송되는 SBS ‘틈만 나면,’ 5회는 틈 친구로 배구 선수 김연경이 출격해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시킨다. 2MC 유재석과 유연석 그리고 김연경이 틈 주인으로 LG트윈스의 응원 단장과 마케터를 만나는 가운데, 유연석과 김연경이 물러설 수 없는 야구 부심을 펼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된다.유연석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야구 선수 ‘칠봉이’ 역할을 맡은 후 한국 시리즈에서 시구를 했던 후기를 전해 귀를 쫑긋하게 한다. 유연석은 “시구 할 때 타자에게 공을 맞힐까 봐 걱정했다”라며 경험을 털어놓는다. 이에 김연경은 “쓸데없는 생각이에요. 시속 백 키로가 넘는 공도 피하는 분인데, 못 피하겠어요?”라며 운동선수의 현실적인 판단으로 고민을 칼 차단시켜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울컥한 유연석은 “내 볼 안 받아봤잖아. 나 드라마에서 메이저리그로 나왔던 사람이야”라며 칠봉이의 야구 능력치를 앞세우지만, 김연경은 대꾸할 필요도 없다는 듯 “드라마잖아요. 다음부터 그런 생각 하지 마요”라며 물러서지 않는 강스파이크 토크로 유연석을 제압해 웃음을 더한다.이어 유연석과 김연경은 야구선수 못지않은 투수 포즈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연석은 ‘칠봉이’ 시절의 메이저리그 출신다운 폼을 재연하고, “커브로 가야겠다”라며 야구공의 궤적을 진두지휘하겠다는 자신감을 뽐낸다. 또한 김연경은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며 시원한 투구 폼을 보여준다고. 나아가 김연경은 야구공을 이용한 미션에 물 만난 물고기처럼 대활약 한다고 해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한편 유연석은 김연경과 이름에 ‘연’이 들어가는 것에 공통점을 일치시키며 “나는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이름인데, ‘연’이 연기의 연 한자와 같다. 연기가 운명이라고 생각했다”라며 태어날 때부터 이름에 연기를 갖고 태어난 일화를 공개한다는 전언. 유연석과 김연경의 특급 티키타카가 펼쳐질 ‘틈만 나면,’ 5회 본방송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SBS 예능 ‘틈만 나면,’ 5회는 오늘 21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1 19:17
연예일반

[인터뷰③] 류준열 “‘응답하라 1988’ 애정 커, 매년 건강하게 만날 수 있길”

배우 류준열이 자신의 출세작인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류준열은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가 10주년에 한자리에서 만나지 않았나. ‘응답하라 1988’도 내년이면 방영 10주년인데 만남이 예정돼 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뭔가 자리가 마련되면 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류준열은 “얼마 전에도 ‘누구랑 제일 친하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답변하기가 어렵더라. 어디까지가 친한지도 모르겠고 모두에게 애정이 있어서”라며 “1년에 한, 두 번 만나면서도 그조차 친하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응답하라’ 친구들도 그렇게 보고 있고 소식을 전하고 있으니까 10주년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매년 늘 건강하고 꾸준하게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이야기했다.‘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0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4 10:59
연예일반

육성재, ‘낮뜨달’ 제작사와 전속계약..“비투비 활동 적극 지원”

그룹 비투비 출신 가수 겸 배우 육성재와 아이윌미디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22일 아이윌미디어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이윌미디어는 “다재다능한 육성재가 앞으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또한 비투비 활동 역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육성재는 2012년 그룹 비투비로 데뷔해 '나의 바람',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사랑을 받았다. 이후 MBC '금수저', JTBC '쌍갑포차', KBS2 '후아유-학교 2015',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tvN '응답하라 1994'와 '도깨비' 등 다양한 작품에도 출연해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로서도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다. 아이윌미디어는 '낮에 뜨는 달', '일당백집사', '황금가면' 등 다수의 드라마와 OST 등을 제작해 온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이다. 육성재의 영입을 시작으로 콘텐츠 제작은 물론 매니지먼트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해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육성재는 지난 5월 발매한 비투비의 미니 12집 'WIND AND WISH'의 활동을 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2024년도 새로운 작품으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12.22 15:32
연예일반

[IS인터뷰] ‘운수 오진 날’ 유연석 “악역 했으니 달콤한 로맨스 하고파”

“새로운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게 좋았어요. 굳혀져 가는 선한 이미지를 깨뜨리고 싶었거든요. 선한 이미지로 굳혀져 가는 게 오히려 답답했어요.”배우 유연석이 ‘운수 오진 날’을 끝낸 소감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이 고액을 제시하는 장거리 손님을 태우고 가다 그가 연쇄살인마임을 깨닫게 되면서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파트1은 지난달 24일, 파트2는 이달 8일 공개됐다.유연석은 극중 연쇄살인마 금혁수를 연기했다. 그는 그동안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슬기로운 의사생활’, ‘낭만닥터 김사부’로 쌓아왔던 선한 이미지를 깨부수고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얼마 전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함께한 정경호 형을 만났어요. 잘 어울린다고 해주더라고요. 배우들은 동료에게 다른 이미지를 보게 됐을 때 좋은 반응을 주는 것 같아요. ‘낭만닥터 김사부’ 유인식 감독님도 부산국제영화제 시사회 때 오셨어요. ‘어떻게 이렇게 섬뜩하게 연기했냐’고 말해주시더라고요.”유연석은 “근래 의학 드라마에서 다정하고 선한 이미지를 많이 보여줬다. 감독님이 내 선한 이미지에 예전에 했던 악역의 강렬한 이미지를 갖고 오면 반전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셨다”며 “나도 지금의 이미지를 잘 활용하면 캐릭터의 낙차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극 초반엔 억지로 살인자 느낌을 주진 않았어요. 친절하고 다정한 듯한 그간 이미지로 오택한테 다가갔죠. 고속도로 타기 전까지 그 텐션을 유지하다가 (오택이) 벗어나지 못할 때쯤 본색을 드러냈어요.” 유연석은 사이코패스 살인마 연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살인마가 나온 작품을 찾아보기보단 다큐멘터리나 실제 영상을 찾아보며 연구했다고. 또 캐릭터에 이입하려고 하기보단 중간중간 캐릭터와 자신을 분리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부연했다.“실제 사이코패스 영상이 많더라고요. 수감 된 사람들이 조사 과정에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찾아봤어요. 또 금혁수가 무통증이라는 특이점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했어요. 설득력 있게 연기하려면 어떻게 하는지 알아야 하니까 다큐멘터리를 찾아봤죠.”최근작들로 선한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유연석은 악역과 선역을 잘 소화하는 배우로 꼽힌다. 영화 ‘건축학개론’, ‘늑대소년’, 넷플릭스 ‘수리남’에선 악역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선 선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유연석은 악역과 선역이 다 잘 어울린다는 평에 대해 그는 “개성이 강한 외모라고 생각을 안 한다. 그러다 보니 캐릭터로서 스펙트럼을 넓게 갖고 가야겠다고 데뷔 초부터 생각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또 “외모에서 오는 강렬함보다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캐릭터들을 맡아가면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게 내가 버틸 수 있는 힘일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작품들 골라왔다”고 설명했다.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데뷔한 유연석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유연석은 “올해 알차게 보냈다. 올 초엔 오랜만에 ‘낭만닥터 김사부’ 식구들이랑 촬영했는데 그때 ‘운수 오진 날’도 같이 촬영하고 있었다. 연말에 좋은 리뷰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밝혔다.“20년 열심히 한 것 같아요. 돌이켜보면 ‘저걸 어떻게 했지!’ 하는 순간들도 있는데 앞으로도 해왔던 대로 해보려고요. 혹시나 게을러질 수도, 주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예전의 열정을 그대로 갖고 가려고 노력할 거예요. 악역을 했으니 다음 작품에선 달콤한 로맨스를 찍고 싶어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20 06:05
연예일반

[IS리뷰] 광기 어린 유연석, 이게 되네? ‘운수 오진 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운수 오진 날’은 지금까지 봤던 스릴러와는 다르다. 대부분의 스릴러가 후반부나 돼서야 범인의 정체를 알려줬다면, 이 작품은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한다. 범인을 알고 보면 재미가 반감될 거란 걱정은 마셔라. 유연석의 연기만으로도 볼 이유는 충분하니까.택시기사 오택(이성민)은 돼지 수십 마리가 방 안으로 들이닥치는 꿈을 꾼다. 눈을 뜨자마자 슈퍼로 달려가 복권을 산 오택은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한다. 오택에겐 아픔이 있다. 거액의 사기를 당해 가족과 떨어져 살고 있는 것. 딸의 등록금을 내주겠다고 큰소리쳤지만, 빚 갚느라 여윳돈은 없다. 오택은 마침 묵포로 떠난다는 장거리 손님을 만난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싹싹한 청년이다. 하지만 이 청년, 대화를 나눌수록 어딘가 이상하다. 이미 택시는 고속도로로 들어선 상황. 평범한 택시기사 오택, 딸 등록금 마련하려다 살인마를 택시에 태웠다. ‘운수 오진 날’은 로드 무비 장르의 특성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다. 택시기사 오택과 묵포행 손님 금혁수(유연석)가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진다. 택시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모든 일이 일어나는 만큼, 자칫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 등 배우들의 연기가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유발한다.유연석은 밀항을 위해 묵포로 떠나는 연쇄살인마 금혁수로 분한다. tvN ‘응답하라 1994’,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통해 다정하고 선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얼굴이다. 금혁수는 무용담을 늘어놓듯 살인을 고백하고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사람을 죽이는 인물. 유연석은 캐릭터를 위해 실제 사이코패스의 다큐멘터리, 인터뷰 등을 참고해 연구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섬뜩할 수 있는 상황들을 즐기고 어린아이처럼 천진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민은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 회장의 카리스마를 완전히 벗었다. 딸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던 평범한 인간으로 변해 위기에 놓인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금혁수가 좋은 사람일 것이란 착각부터 살인마가 아니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까지. 36년의 연기 내공으로 극을 촘촘하게 채운다.한정된 공간에서 전개되는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끝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유연석의 광기 어린 눈만으로 ‘운수 오진 날’을 봐야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선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낸 유연석의 얼굴을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24일 티빙 파트1(1~6화) 공개.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4 06:05
연예일반

[TVis] 유연석 ‘건축학개론’ 찍고 나쁜 사람 돼.. 수지 데려다준 것뿐인데” (유퀴즈)

유연석이 영화 ‘건축학개론’ 당시 억울했던 일화를 밝혔다.22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유연석이 게스트로 나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유재석은 “유연석 씨를 눈여겨보기 시작한 작품이 영화 ‘건축학개론’이다”면서 “그런데 마지막에 수지 씨를 데리고 집에 들어가지 않냐”며 분노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자 유연석은 “사실 악역이 아니다”라며 억울해했다.그러면서 “그런데 남자 관객들이 제일 싫어하는 역할이다. ‘늑대소년’에서 송중기와 박보영을 괴롭히는 빌런이었다. 그런데 관객들은 그때보다 ‘건축학개론’ 강남 선배가 더 나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유연석은 “수지를 집에 데려다주는 것뿐인데 그거를 몰래 훔쳐보는 이제훈이 첫사랑에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오니까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데뷔 초 악역을 맡은 적이 많았다고 밝히면서 “처음으로 지고지순한 짝사랑을 하는 역을 맡은 게 ‘응사’의 칠봉이다”고 말했다.유연석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에서 성나정(고아라)를 짝사랑 하는 칠봉이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2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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