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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돈치치 트레이드’에 후회 없다는 DAL 단장 “내 일은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것”

니코 해리슨 댈러스 매버릭스 단장이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트레이드한 결정에 “후회 없다”고 말한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해리슨 단장이 댈러스 지역 언론과 1시간가량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선 돈치치를 트레이드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해리슨 단장은 자신의 결정에 후회 없다고 말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해리슨 단장은 “그 트레이드에 대해 후회는 없다. 나의 일은 댈러스를 위해,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 최선을 결정을 내리는 거”라며 “그 결정들 중 일부는 인기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일이기에,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댈러스는 지난 2월 충격적인 트레이드를 해 이목을 끌었다.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돈치치를 트레이드하고,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를 품은 것이다. ESPN에 따르면 직전 시즌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선수끼리 맞트레이드된 건 최초의 일이었다. 국내 농구 팬들 사이에서 ‘장원영과 카리나를 맞바꾼 격’이라는 농담이 나왔을 정도로 파급이 컸다. 미국프로농구(NBA) 현역 선수들도 소식을 접한 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유가 있다. 돈치치는 댈러스에 입단한 뒤 6시즌 중 5차례나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린 특급 볼핸들러다.하지만 당시 해리슨 단장은 “수비가 우승을 만든다”며 돈치치를 트레이드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팬들은 프랜차이즈 스타를 내친 해리슨 단장에게 분노했다. 댈러스의 홈구장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선 ‘해리슨을 해고하라’라는 피켓 시위가 잇따랐다. 매체에 따르면 해리슨 단장은 이날 질의응답 중 팬들의 항의에 대해 “댈러스의 장점은 열정적인 팬 기반이라는 점”이라며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팬층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가 여태까지 해온 트레이드는 처음엔 다 부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카이리 어빙을 트레이드 영입했을 때도 많은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모두가 좋은 트레이드였다는 데 동의했다. 결국 많은 트레이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또 “우리의 철학은 계속해 ‘수비가 챔피언십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수비에 기반한 팀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그 철학을 확고히 해주는 결정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돈치치 트레이드 후 댈러스는 어빙을 부상으로 잃었다. 결국 서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0위로 마무리해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돌입하게 됐다. 댈러스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9위 새크라멘토 킹스를 이기고, 7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전 패배 팀을 꺾어야 한다.댈러스는 오는 17일 새크라멘토와 플레이 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4.16 10:58
프로야구

김경문 감독 "폰세 완벽...추운 날씨 속 선수들 수고했다" [IS 승장]

한화 이글스가 갑작스러운 한파 속에서도 투수력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한화는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정규시즌 9승 11패를 기록했다.주말 중 전국에 내린 비와 우박으로 이날 역시 봄이라 하기 추운 날씨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타선은 차갑게 얼었지만, 마운드는 뜨거웠다. 한화는 선발 코디 폰세가 7이닝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이날 경기를 지배했다.타선은 불이 붙지 않았지만, 폰세의 호투엔 응답했다. 1회 연속 안타 후 문현빈의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6회 초 상대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했다. 2-0 리드는 8회 한승혁, 9회 마무리 김서현이 지켜냈다. 마운드의 높이가 만든 1승이었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연일 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시합을 뛰고 있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고 했다.김 감독은 이어 "폰세가 7이닝 동안 완벽한 모습을 보여 줬다. 이어 한승혁과 마무리 김서현까지 투수들 모두 상대타선을 잘 막아주었다"고 칭찬했다.한편 이날 경기에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1만 5618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한화의 승리를 지켜봤다. 김경문 감독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 응원의 함성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5 21:57
프로야구

최다 QS·최다 이닝 했는데 득점 지원은 0.33점? '후크라이' 얼마나 더 잘해야 하나 [IS 냉탕]

4경기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평균자책점(ERA)는 2.67. 그런데 승리가 1승밖에 없다. 개막전 승리 이후 2패만 떠안고 세 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의 불운이 지독하다. 후라도는 지난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볼넷 없이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4경기 연속 QS이자, 시즌 두 번째 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였다. 이날 7이닝으로 리그 최다 이닝 선두에도 올랐다. 하지만 승리는 없었다. 삼성 타선도 1점밖에 내지 못하면서 1-1 동점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왔기 때문이다. 상대 투수 드류 앤더슨에게 7이닝 동안 안타 6개(홈런 1개)를 때려냈지만 13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침묵했다. 후라도는 '또' 승리에 실패했다. 그야말로 '후크라이(후라도+크라이)' 모드다. 후라도는 최근 3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3월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선 8이닝 동안 1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이 없어 '완투패'했고, 지난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선 6이닝 3실점 QS를 달성했으나 역시 타선의 득점이 부족해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개막전 제외, 3경기 동안 후라도의 경기 당 득점지원은 0.33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3월 23일 이후) 3경기 선발 등판한 선수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적은 수치다. 2위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문승원(SSG 랜더스) 로건 앨런(NC 다이노스)은 경기 당 1득점 씩은 타선이 지원을 해줬다. 하지만 후라도는 이마저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다 올해 삼성으로 이적한 후라도는 홈런 1위(185개) 팀에 와서 더 많은 득점 지원과 승수를 쌓을 거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예상과 기대가 무색하게도, 후라도는 더 잘 던지고 있지만 타선이 응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흔히 1선발 에이스가 등판할 때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한다. 팀 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삼성은 후라도가 등판할 날에만 3연패 중이다. 불운이 계속된다면 투수에게도 타자에게도 부담은 갈수록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빠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윤승재 기자 2025.04.10 13:04
해외축구

“손흥민, 감독 자를 수 있다” 英 도대체 무슨 말인가

영국 현지에서 황당한 보도가 나왔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며칠 내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경질시킬 수 있다”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이어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져야 한다”면서도 “놀라운 점은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처럼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노련한 선수들의 기량이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비판했다.매체가 주장한 ‘선수가 감독을 경질시킬 수 있다’는 뜻은 선수들의 저조한 활약이 이어지면, 감독의 목숨이 날아갈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주장이 감독 경질에 관여하는 사례가 많았고, 토트넘의 상황도 같은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다만 손흥민이 감독 해고에 직접 관여할 수 있다는 것은 억지스러운 주장이다. 사령탑 선임과 해고에 관한 일은 구단 수뇌부가 결정하기 때문이다.손흥민과 엮어 자극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에 관한 소식을 다뤘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것은 사실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올 시즌 유례없는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를 남겨두고 20개 팀 중 14위에 올라 있다. 대체로 중상위권은 유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뼈아픈 결과다.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탈락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벌써 토트넘이 후임 후보군까지 추려놨다는 보도도 쏟아지고 있다.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 등이 토트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된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설령 토트넘을 UEL 우승으로 이끌지라도 동행을 이어가기에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 등 선수들이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을 본다면, (경질) 결정을 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토트넘은 11일 오전 4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UEL 8강 1차전을 치른다. 18일에는 적지에서 2차전을 갖는다. UEL은 올 시즌 토트넘의 우승 희망이 남아 있는 마지막 대회다.김희웅 기자 2025.04.09 18:27
프로축구

친정팀 야유→1골 1도움 정승원 원맨쇼…서울, 대구에 3-2 역전승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역대급 역전극을 만들었다. 서울 정승원과 문선민이 후반 추가시간 역전극의 주인공으로 활약했다.서울은 29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대구FC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서울은 페널티킥(PK)에 웃고 울으며 패배 위기까지 놓였었다. 린가드가 첫 번째 PK를 넣었으나, 후반 실점 뒤 맞이한 두 번째 찬스에선 실축했다. 이는 정치인의 역전 골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반전이 있었다. 정승원이 결정적인 발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만들더니, 후반 추가시간에는 문선민의 역전 골까지 도왔다.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3승(2무1패)째를 올렸다.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다. 반면 대구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이 무대는 잔디 보강을 마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첫선을 보이는 경기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달 부실한 잔디 상태로 팬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은 바 있다. 킥오프 2시간 전 잔디 상태는 매우 원활해 보였다. 하지만 킥오프 2분 만에 린가드가 코너킥을 시도하다 잔디가 패여 제대로 공을 차지 못했다. 그는 이후로도 부심에게 코너 플래그 부근 부실한 잔디 상태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한편 포문을 연 건 서울이었다. 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최준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됐으나,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저지했다.전반 17분에는 김진수가 직접 프리킥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오승훈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자, 황도윤이 2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선방에 막히며 골문을 열진 못했다. 직후 세징야의 역습을 차단한 뒤 조영욱이 박스 안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잠시 소강상태를 마친 뒤, 서울이 기세를 올렸다. 전반 29분 황도윤이 기습적인 침투 뒤 정확한 패스를 린가드에게 건넸다. 린가드는 박스 안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오승훈 정면이었다. 이후 경기 양상은 거칠어졌다. 웬만한 경합 상황에서 파울이 선언되지 않거나, 카드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이 육성으로 ‘파울’이라고 외치는 장면도 있었다.서울은 전반 42분 코너킥 공격 중 혼전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제대로 된 슈팅을 이어가지 못했다.선제골을 노린 서울의 결실은 전반 45분에야 나왔다. 루카스가 박스 안에서 슈팅 페인팅 후 넘어졌는데, 최초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고, 요시노의 파울이 인정됐다. 키커로 나선 린가드가 왼쪽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린가드의 리그 2호 골. 이 득점으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루카스 대신 문선민을 투입했다. 대구도 정재상 대신 정치인을 내세웠다.후반 포문을 연 건 대구였다.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세징야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전반 내내 고전했던 대구가 조금씩 공격 템포를 올렸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12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박진영이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요시노가 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막바지 PK를 내줬던 요시노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5월 출산을 앞둔 그는 세리머니로 득점을 자축했다. VAR 확인을 통해서도 득점이 취소되진 않았다. 경기는 접전으로 향했다. 서울 문선민, 대구 라마스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경기가 요동친 건 후반 29분이었다. 후방에서 길게 찔러 준 공을 린가드와 문선민이 공격으로 이어갔다. 문선민이 드리블을 시도하던 중 대구 수비수 박진영의 손에 공이 맞았다. 주심은 곧바로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린가드 였으나, 그의 슈팅은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이 실축의 후폭풍은 컸다. 후반 34분 대구 정치인이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위기에 놓인 서울은 아껴둔 교체 카드를 꺼내며 동점 골을 노렸다. 추가시간은 무려 7분. 반전은 있었다. 후반 45분 정승원이 절묘한 발리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는 대구 원정석까지 찾아가 도발 세리머니를 펼치며 야유에 응답했다. 정승원의 서울 소속 데뷔 골.두 번째 반전도 서울의 몫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역습 상황에서 정승원이 절묘한 패스를 문선민에게 건넸다. 문선민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문선민은 팔 돌리기와 관제탑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후반 추가시간 동점을 노린 요시노의 슈팅은 골라인을 넘지 않았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3.29 16:01
프로야구

'1승 4패' 잠실로 돌아온 두산, 이승엽 감독 "홈 개막전 중요, 1선발 어빈 믿는다" [IS 잠실]

"홈 개막전 중요합니다."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2025시즌 '홈 개막전' 필승을 다짐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치른다. 2025시즌 첫 잠실 경기로, 두산의 홈 개막전이다. 팀 상황은 좋지 않다. 원정 5경기에서 1승 4패만 거두고 돌아왔다.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콜 어빈과 잭 로그 외국인 원투펀치를 가동했지만 승리하지 못한 게 컸다. 2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최승용의 호투로 첫 승을 거뒀지만, 이튿날 27일 경기에서 다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28일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오늘이 중요하다. 홈 팬들에게 처음으로 (우리의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발 어빈의 역할이 중요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93회 선발로 등판한 굵직한 이력을 지녀 입단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22일 SSG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2사구(몸에 맞는 볼)을 내주면서 4실점 부진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이에 이승엽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어빈이 긴장도 했고, 잘 하려는 의지가 너무 강했다고 한다"며 "어빈은 제구력이 원래 굉장히 좋은 선수고, (스트라이크 존의) 사이드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는데, 첫 등판에선 아직 본인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감독은 "(KBO 데뷔전을) 경험해봤으니, 오늘은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이 가진 공을 잘 던지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니까 힘을 냈으면 좋겠다. 또 (잠실야구장이라는) 큰 야구장에서 하니까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를 격려했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3루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오명진이 빠지고 이유찬이 선발 2루수에 투입됐다. 이승엽 감독은 "오늘 1선발이 선발로 나가고 수비가 중요하다고 봤다. 홈 개막전인 만큼 오명진이 긴장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코칭 스태프들과 회의한 결과 (이)유찬이가 먼저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타선이 살아나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경기를 잘하다가도 하나가 안 터져서 분위기를 못 바꾸고 패한 경기가 많았다. 이제는 선수들이 응답을 해야 할 것 같다"라며 타자들을 격려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3.28 16:25
스포츠일반

KADA 첫 월간 도핑방지 정기 세미나 성료...‘한의약과 도핑방지’ 주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3월 27일 16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8층 ‘페어플레이 그라운드(FPG)’에서 매월 정기 세미나<KADA 월간 도핑방지>(이하, ‘세미나’)의 첫 번째 3월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한의약과 도핑방지’를 주제로 개최되었으며, 본초학 분야 전문가인 김영식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가 강연자로 2024년도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강연 후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김영식 교수와 함께 홍유진 KADA 과학연구부 대리가 참석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참석자는 “한의약과 금지약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해를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평소 선수들이 한약 복용과 관련하여 물어보던 질문들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KADA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소개된 내용을 담은 ‘한약재 도핑방지 가이드라인’을 발간하여 KADA 누리집에 게시, 배포했다. 또한, 관련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교육자료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도 게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한약과 식품의 구분, △한약 처방 시 주의 사항, △다빈도 한약재 32종의 금지약물 포함 여부 분석결과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명수 사업본부장은 “KADA는 작년에 <도핑방지를 위한 한약재 연구>를 실시하고, 한약재 사용에 대한 실태 파악을 기반으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인증 분석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콘트롤센터(KIST DCC)와 함께 다빈도 한약재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라며, “배포된 가이드라인과 이번 세미나 내용이 도핑으로부터 안전한 한약 복용 시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7 18:23
스포츠일반

권아솔, 14살 어린 日 파이터와 ‘헤비급 매치’…“밤새 고민했다”

‘로드FC 전 챔피언’ 권아솔(39)이 후배를 대신에서 케이지에 오른다.권아솔은 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2에서 일본의 세키노 타이세이(25)와 헤비급 대결을 펼친다.세키노 타이세이는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과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두 파이터 모두 경기 준비가 잘 되면서 기대감도 올라갔다. 두 파이터는 메인 이벤트를 장식, 굽네 ROAD FC 072의 주인공으로 주목받고 있었다.그러나 갑작스러운 김태인의 부상으로 경기는 진행되지 못하게 됐다. 김태인은 13일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면서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진통제를 맞으면서 최대한 경기 출전을 위해 노력했다.하지만 김태인의 무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결국 김태인은 부상으로 아웃됐다.김태인이 빠진 상태에서 세키노 타이세이는 아무나 붙여달라며 경기를 요구했다. 경기가 불과 이틀 남은 상태에서 김태인의 대체 선수를 구하는 건 쉽지 않았다. 세키노 타이세이의 상대는 계체량 행사에서 깜짝 결정됐다. 세키노 타이세이의 경기 요구에 권아솔이 응답한 것. 권아솔은 무대 위로 올라가 경기 출전 의사를 밝혔다. 절친한 동생 김태인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서였다. 세키노 타이세이도 권아솔과의 경기를 받아들이며 헤비급 매치가 성사됐다.권아솔은 “(김)태인이의 부상 소식을 듣고 태인이의 짐을 덜어주려고 밤새도록 고민했다. 오늘 계체량에 와서 정문홍 회장님께 부탁을 드렸고, 반대를 하셨는데 굳건한 의지로 밀어붙였다. 몇 달 동안 고생하면서 준비한 선수들이 있는데 부상 이슈로 다른 시합이 묻혀버리는 게 걱정됐다”며 경기 제안 이유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03.15 17:55
프로축구

‘우승 후보’ 표현에 손사래 친 김학범 감독 “우리는 ‘얼치기’라 위험” [IS 현장]

김학범 제주 SK 감독이 2025시즌을 앞두고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주위의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대해선 “제일 얼치기(이도 저도 아닌 중간치)다”며 경계했다.김 감독은 13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은 제주와 김학범 감독에게 모두 특별하다. 제주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팀명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제주 SK로 변경했다. 지난해 부임해 리그 7위에 그친 김학범 감독은 달라진 팀명과 함께 2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김학범 감독은 본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홈 경기만이라도 잘해보자는 생각”이라며 “작년에 15승 중 홈에서만 11승을 거뒀다. 올해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버틸 방법이 없다”라며 몸을 낮췄다.시즌 전망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올해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단 경쟁 팀이 전체적으로 보강을 많이 했다. 우리 입장에선 조금 밑에서 경쟁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지난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일부 팀 감독은 제주를 올 시즌 우승 후보로 분류하기도 했다. 이 전망을 전하자, 김학범 감독은 “제일 얼치기 아닌가”라며 “차라리 하위권으로 분류되면 선수들을 자극할 수 있는데, 이도 저도 아닌 상태”라고 고개를 저었다. 당장 우승 경쟁을 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진단이다.한편 김학범 감독은 지난 시즌 중 ‘개기다’라는 표현을 종종 썼다. 취재진이 ‘올해도 개겨야 하는 것인가’라 묻자, 김 감독은 “올해는 더 그래야 할 것 같다”라며 “우리 팀을 돌아보면 조금 더 고생을 해야할 것 같다. 동계 훈련은 기간이 짧아 많은 훈련을 하진 못했다. 과거처럼 두 달씩 동계 훈련을 하면 선수들이 못 버티고 주저앉는다. 이제는 트렌드가 바뀌었다. 그런 흐름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후 본 행사에서 마이크를 잡은 김학범 감독은 “구단이 20년 만에 이름을 바꿨다. SK라는 이름답게 더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의 강점은 제주월드컵경기장이다. 지난해와 같이, 이곳을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제주는 오는 15일 오후 3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후보’ FC서울과 K리그1 1라운드를 벌인다.홍은동=김우중 기자 2025.02.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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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ACL참가 4팀 빼고 8개팀 참석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8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2.13/ 2025.02.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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