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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이민기, 서늘한 눈빛 포착…극강대치 예고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과 이민기가 극강 대치를 예고했다.오는 8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조력 사망을 돕는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 이민기는 수술도 불가능한 뇌종양 시한부 환자 조현우 역을 맡아 처음으로 조력 사망과 관련된 무게감 있는 화두를 던진다.이와 관련 이보영과 이민기가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기류 속 심리전을 발발시킨 ‘시선 충돌 투샷’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마주 선 우소정(이보영)과 조현우(이민기)가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 서늘하게 대면하는 장면. 우소정은 흔들리는 눈매에 일렁이는 미세한 동요를 억누른 채 충격을 감추려고 노력한다. 조현우는 의심 서린 날카로운 눈망울로 지그시 우소정을 바라보며 자신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특히 우소정과 조현우가 의구심과 끌림이 뒤섞인 복잡한 표정으로 날 선 대치 상황을 이뤄내면서, 죽음을 돕는 의사와 죽음을 선택한 환자 간 대립의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인다.그런가 하면 이보영과 이민기는 두 개의 정의가 충돌하는 ‘일촉즉발 투샷’ 장면에서 탁월한 집중력과 각별한 열정을 발휘했다. 두 사람은 ‘내면의 감정선’을 미세하게 표현하는 이 장면에 앞서 숨은 감정의 결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이어갔던 상황. 이보영은 갑작스럽게 닥친 당황과 충격을 애써 숨기려는 우소정으로, 이민기는 우소정을 꿰뚫어 보는 집요한 시선으로 무언의 긴장감을 드리우는 조현우로 디테일한 연기를 펼쳤다. 숨소리조차 철저하게 계산된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현장에서는 “역시 연기의 결이 다르다”라는 감탄이 터져 나왔다.제작진은 “이보영과 이민기가 서로를 향한 180도 다른 관점과 감정을 오롯이 눈빛 속에 담아낸 장면”이라며 “이보영과 이민기의 연기 스펙트럼이 빛을 발한 장면으로, 두 사람의 밀도 깊은 연기력이 ‘메리 킬즈 피플’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8월 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1 10:04
드라마

이보영·이민기·강기영, 삼자대면 첫 만남…숨 막히는 탐색전 (메리 킬즈 피플)

‘메리 킬즈 피플’의 이보영과 이민기, 강기영이 의구심 속 숨 막히는 탐색전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8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이보영은 ‘메리 킬즈 피플’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조력 사망을 돕는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 역, 이민기는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도 효과가 없는, 수술도 불가능한 뇌종양 시한부 환자 조현우 역, 강기영은 우소정(이보영)을 짝사랑하는 친구이자 전직 성형외과 의사 최대현 역을 맡았다.이와 관련 이보영과 이민기, 강기영이 처음으로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는 삼자대면으로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극중 우소정과 최대현(강기영)이 벤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가운데 오토바이를 탄 조현우(이민기)가 다가오는 장면. 오토바이를 멈추고 헬멧을 벗은 조현우는 우소정과 최대현 앞으로 걸어와 서고 무덤덤하면서도 복잡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우소정은 경계심 섞인 눈빛을 드리운 채 조심스레 조현우에게 말을 붙이고, 반면 최대현은 알 수 없는 의미의 미소를 띤 채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죽음에 대한 선택인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조력자, 그리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죽음을 결정한 시한부 환자가 한자리에 모이면서, 앞으로 어떤 파란으로 치닫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이보영은 이민기, 강기영과의 첫 연기 호흡에 대해 “연기 케미가 너무 좋았다. 각 배우들과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흐뭇했던 촬영장을 떠올렸다. 이민기는 “제가 동생이라 마음이 편했던 것 같다”라며 “두 분 다 워낙 실력이 좋은 분들이셔서 저도 열심히 노력했다”라는 말로 완벽했던 세 사람의 케미를 설명했다. 강기영은 “그동안 매체에서 많이 봐왔던 선배님과 동료를 새롭게 만나 호흡을 맞춘다는 건 늘 설레는 일”이라고 이보영, 이민기와의 첫 작업에 대한 각별했던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카메라에 담긴 순간뿐만 아니라 카메라 밖에서도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라고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제작진은 “이보영과 이민기, 강기영, 이 세 사람이 마주하는 삼자대면은 ‘메리 킬즈 피플’의 파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는 시발점”이라며 “세 인물의 운명을 고스란히 뒤바꾸게 될, 파란으로 휘몰아칠 ‘메리 킬즈 피플’을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8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6 14:08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체크스윙 논란, 비디오 판독 조기 실시가 답이다

KBO리그는 지난 10일 2025시즌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반기 440경기에서 758만228명의 관중이 입장, 산술적으로 누적 1200만명이 가능한 엄청난 페이스를 자랑했다. 사상 첫 1000만 관중 시대를 연 지난 시즌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을 기세다.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한화 이글스, 이른바 '엘롯기 동맹'의 동반 5강 진입 등 풍성한 스토리가 관중 유입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필자가 주목한 전반기 이슈 중 하나는 체크스윙 판정 논란이다. 체크스윙 판정 논란은 과거에 없었던 게 아니지만 최근 1~2년만큼 심하지 않았다. 필자는 관련 내용이 화두로 떠오른 배경이 궁금해 구단별 코치와 전력분석원 10여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과거에 비해 오심이 많아졌다", "오심이 득점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아졌다", "심판마다 기준이 다르다",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거 같다". "치열한 순위 경쟁 때문에 팀마다 예민해졌다"라는 의견은 어느 정도 예상 범주 안에 있는 답변이었다. 그런데 "퓨처스(2군)리그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범으로 운영하다 보니 1군과 비교가 된다", "작년부터 쇼츠 영상이 허용돼 실시간으로 관련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부각되고 있다"라는 의견은 꽤 신선했다. 이 가운데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고 있지만 체크스윙을 반영하지 않으니 더 주목받고 있다"라는 얘길 최소 3명의 야구 관계자가 내놨다. 2017시즌부터 도입된 비디오 판독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판독 대상을 확대했으나, 유독 체크스윙은 논외였다. 선수들의 가장 큰 불만이었던 스트라이크와 볼 판정이 지난 시즌부터 적용 중인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으로 어느 정도 가려내는 것과 상반된다. 현장에선 사실상 비디오 판독의 마지막 대상이 체크스윙이라는 얘기가 나온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 2군에서 체크스윙을 비디오 판독에 포함, 시범 운영 중이다. 이에 대한 2군 코칭스태프의 반응은 대부분 호의적이다. KBO는 공식 홈페이지에 관련 판독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판독 결과에 의구심이 없던 건 아니지만 결과만 보면 1군 도입을 검토할 만한 수준이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은 대체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의 조기 도입을 원하고 있다. 다만 KBO와 몇몇 구단은 신중하다. 시스템이 완전하지 않아도 우선 도입하자는 감독들의 입장도, 더 완성도 높은 시스템 운영을 지향하는 KBO의 상황도 이해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나 일본 프로야구(NPB) 모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 수년간 시범 운영을 한다. 그만큼 짧은 시간에 결론 내기 어려울 수 있다.필자는 공정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ABS를 과감하게 도입한 사례를 고려하면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의 조기 도입을 검토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의견을 물어본 구단 관계자 모두 관련 내용에 찬성하기도 했다. 만약 모든 구장에서 동시 적용하기 어렵다면 시스템이 완비된 구장부터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7.15 05:30
산업

김건희 '집사 게이트' 의혹, 김범수·조현상·윤창호·김익래 기업인 소환 통보

김건희 여사의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기업들이 줄줄이 소환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비롯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대기업 최고경영진들이 포함됐다.오정희 특검보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집사 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실체를 신속히 규명하고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우선 사모펀드에 184억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 특검보는 "1차로 한국증권금융,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키움증권 측에 소환을 통보하고 소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소환 대상자들은 사건의 실체 규명을 위한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특검팀은 구체적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알려졌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조사 경과에 따라 피의자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잠적한 '집사' 김모씨와 그의 배우자 정모씨에게는 "지금이라도 즉각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집사 게이트'란 김씨가 2023년 자신이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부실기업임에도 김 여사와의 관계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0억여원을 부정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투자금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회사가 가진 IMS 지분(구주)을 매입하는 데 쓰였다. 그런데 김씨 아내 정씨가 이노베스트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 김씨 소유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었다.결과적으로 김씨는 기업들의 투자를 발판으로 성공적으로 '엑시트' 할 수 있었던 셈이다. 이에 특검팀은 이 자금이 김 여사 측에게 흘러간 게 아닌지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용 기자 2025.07.14 17:15
영화

이병헌, ‘오겜’·‘케데헌’ 쌍끌이 흥행 소감 “어리둥절해”

배우 이병헌이 글로벌 흥행 중인 출연작 ‘오징어 게임3’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이병헌은 4일 경기 부천시 현대백화점 중동점에서 열린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더 마스터: 이병헌’ 배우 특별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이병헌은 두 작품이 동반 흥행 중인 것을 두고 “어떻게 된 일인지 어리둥절하다”고 운을 뗐다.극중 프론트맨 역으로 출연한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성공을 두고 이병헌은 “인간성의 부재를 전 세계 모두가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오징어 게임’을 접했을 때 너무 실험적이어서 쫄딱 망하거나 아주 성공하겠구나, 모 아니면 도일거라 생각했다”고 떠올렸다.이어 귀마 역으로 목소리 연기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두고는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건 알았지만, 소니 픽처스가 그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 놀라웠다. 한편으로 작품이 공개됐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지 의구심도 있었다”고 떠올렸다.그러면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도 믿기지 않을 만큼 신나고 행복한 일”이라며 “K팝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 놀라게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병헌은 지난 3일 개막한 제29회 BIFAN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특별전은 이날부터 영화제 폐막일인 13일까지 열리며 ‘공동경비구역 JSA’,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등 이병헌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04 18:13
산업

권오갑 HD현대 회장 "눈앞에 실적에만 편승하지 말아야"

HD현대가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내외 경영환경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HD현대는 3일 사장단 회의 소집 이유와 관련 "중국 제조업의 비약적인 성장, 중동전쟁,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회의에는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13명이 참석했다.사장단은 회의에서 핵심 경영구상을 공유하고 연초에 세웠던 사업 목표를 분석한 뒤 하반기 실적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부진한 사업군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즉시 시행하고 중장기 사업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권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닥칠 불황과 위기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대응책 마련을 위해 힘쓰되, 외부 변수에 흔들려 너무 조급해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일수록 리더들의 역할과 판단이 더욱 중요하다. 핵심이 무엇인지, 지금의 인적·물적 자원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가장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판단해 소신을 갖고 자신 있게 행동해달라"면서 "직원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가치다.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자주 나가서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권 회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우리가 눈앞의 실적에만 편승해 위기의 심각성을 간과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는 통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말고 솔직하고 진솔하게 본인들의 생각을 말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HD현대는 각사별 경영현황설명회를 열어 회사가 직면한 위험과 그 영향을 직원들에게 공유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2025.07.03 14:10
LPGA

'빗자루 퍼터'로 그랜드슬램 정조준, "명예의 전당이 궁극적인 목표"

메이저 대회 3승을 거둔 호주 교포 이민지가 다음 목표로 '그랜드슬램'을 언급했다. 이민지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랜치 이스트 코스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 2위 차네테 완나센(태국)과 오스틴 김(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민지의 LPGA투어 11번째 우승이었다. 이민지는 지난 2023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약 1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 여자오픈에 이어 세 번째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젠 스티븐슨(1982년) 캐리 웹(2001년) 한나 그린(2019)에 이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네 번째 호주 선수가 됐다. 또 메이저 7회 우승의 웹과 3회 우승을 차지한 스티븐슨에 이어 LPGA 메이저 타이틀을 얻은 세 번째 호주인이 됐다. 경기 후 이민지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우승해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 그는 "단순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바람이 너무 강해서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내 자신을 잘 관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돋보였던 건 이민지의 '퍼터'였다. 그동안 퍼트 부진에 시달렸던 이민지는 리치 스미스 코치의 권유로 이번 시즌부터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 퍼트 정확도를 높였다. 이민지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의구심을 품었다. 언론과 다른 사람들이 내 퍼팅에 대해 하는 말을 들을수록 마음이 아팠다"라며 "그래서 (바꾼 퍼터로 우승한) 이번 대회가 내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메이저 대회 5개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1승만 더 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 명예의 전당 입성도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이민지는 명예의 전당 입성을 "궁극적인 목표"라고 여기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조준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3승을 하겠다'는 식으로 목표를 세우진 않는다"며 "그냥 내 과정에 충실할 뿐이고, 내 큰 목표 중 하나는 퍼팅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해왔다. 한 번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을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뒤, 코치님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승 이후 어떻게 할지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민지는 다음 목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에비앙 챔피언십(우승)"이라고 짧게 답했다.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승재 기자 2025.06.24 06:04
프로야구

"이제와서 딴말" VS "악용 사례 방지"...티빙 '쇼츠 제한' 입장 차 [IS 이슈]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지난해 12월 일구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뒤 2024시즌 KBO리그가 역대 최초 10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룬 배경 중 하나로 '쇼츠(짧은 동영상)' 활성화를 꼽았다. 지난해 3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티빙이 2024~2026년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을 확보한 뒤 기존 사업자(포털·통신 컨소시엄)가 제한했던 경기 영상을 40초 이내에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콘텐츠가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활성화되며 잠재 고객, 특히 20대 초·중반 젊은 야구팬이 늘어났다는 분석이었다. 실제로 경기 결과뿐 아니라 기록·스토리·랭킹 등 다양한 주제로 제작된 쇼츠 전문 채널이 많아졌다. 하지만 최근 경기 영상을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했던 몇몇 채널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야구팬 사이 꽤 유명한 한 크리에이터도 한 방송에 출연해 영상 활용에 문제가 생겼다고 전한 바 있다. 유무선 사업자 티빙이 지난 5일 'KBO리그 경기 영상 온라인 사용 정책 안내 가이드'를 발표한 게 영향을 미쳤다. 티빙은 영상의 2차 가공을 통해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 이를 제재하기 위해 이런 조처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일부 야구팬은 기존 사업자와 다른 게 없는 행보라고 꼬집었다. 사업자 선정 2년 차에 갑자기 제작 관련 가이드라인이 생긴 점에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른 OTT와 합병을 추진 중인 티빙이 자사의 트래픽 점유율 강화를 위해 이런 조처를 했다는 시선도 있다. 티빙 고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누구든 야구를 많이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하는 티빙의 목표는 변한 게 없다. 야구 커뮤니티에서 '이제 쇼츠를 게재할 수 없는 것인가'라는 글도 있는데, 다 기존대로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티빙이 수익 목적으로 제작하는 콘텐츠에 경기 영상을 쓰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힌 적은 한 번도 없다. 경기 영상 저작권은 구단·선수에게 있다. 티빙은 온라인 중계권 사업자로서 송출한 화면을 야구팬이 쓰실 수 있도록 허용했을 뿐이다. 경기 영상에 광고를 붙인다든가 40초를 훌쩍 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건 저작권 문제이기도 하다. 이 부분에 대해 짚고 (영상 사용 희망자들에게) 인지를 시켜드리는 게 좋겠다는 취지에서 가이드를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왜 이제야 만들고 공식화했느냐는 야구팬 의구심에 대해서 티빙은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가 경기 영상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푼 사례가 처음이다. 야구가 많이 알려지는 게 가장 중요했다. 영상 활용 제한, 광고 삽입 허용 등 기준을 만드는 게 우선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하며 "상업적 용도로 영상을 쓰는 이들이 많아졌고, 야구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순수한 의도에서 저희가 내린 결정이 악용되지 않길 바라 가이드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야구 전도사'를 자처하고 팬심(心)으로 만든 영상 또는 채널이 구독자와 조회 수가 많아져 수익이 창출되는 경우도 있다. 개별 영상에 대해 '상업적 용도'를 구분하는 건 난제로 보인다. 이에 대해 티빙은 "광고를 삽입하거나 브랜드를 노출하는 목적으로 만든 영상이 있다. 수익 창출 의도가 있는 분들은 스스로 잘 아실 것 같다"고 전했다. 일부 야구팬은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면 애써 영상을 만드는 이들이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티빙은 "누군가의 수익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영상 소스 활용을 허용한 게 아니다"라며 재차 강조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4 06:00
메이저리그

"일관된 기회 얻을 것"...로버츠 LAD 감독, 김혜성 칭찬하더니 2G 연속 선발 제외

김혜성(26·LA 다저스)이 또 좌완 투수가 상대 선발 투수 나선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김혜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리스전에서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전날(21일) 워싱턴전 교체 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가 홈런 3개를 허용하는 등 이날 피홈런 5개를 기록하며 마운드가 부진, 3-7로 패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 네이션'은 22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이 매체는 "김혜성은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4~6일씩 앉혀 두고 좋은 타격을 기대할 순 없다. 그는 일관된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한 로버츠 감독의 평가를 인용했다. 하지만 김혜성은 최근 두 경기 모두 빠졌다. 21일 경기는 좌완 투수이자 이날 기준 내셔널리그 탈삼진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었던 맥켄지 고어가 나서며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2일 경기는 우완 제이크 어빈이었다. 빅리그 데뷔 3년 차이지만, 4.42를 기록한 통산 평균자책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었다. 이날 선발 2루수로 나선 토미 에드먼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에드먼은 명확한 주전 선수다. 하지만 좌익수로 나선 마이클 콘포토는 올 시즌 1할대 타율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 이날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의 자리에 교체 투입된 키케 에르난데스역시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 0.211를 마크했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타율 0.326를 기록 중인 김혜성을 두 경기 연속 안 쓴 로버츠 감독의 선택에 국내 야구팬 의구심이 쌓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2 16:20
국가대표

홍명보호 16강 가나, 월드컵 파워랭킹 13위→개최국 싹 제쳤다…1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이 공개됐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시간) “이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팀과 개최국 3개국, 나머지 세계 상위권 팀들의 순위를 평가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1~21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현시점에서의 전력, 기세 등을 고려해서 랭킹을 정했다고 볼 수 있다.한국은 파워랭킹 13위에 올랐다.매체는 “태극전사들이 지난 10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것을 고려하면 내년 여름 월드컵에 나서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도 “한국은 이라크전 전까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고, 주장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주축 선수들이 조금씩 부상을 당하는 등 순조로운 항해만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에 2-0, 10일 쿠웨이트에 4-0 승리를 거두고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0경기를 무패(6승 4무)로 마쳤다.매체는 “홍명보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 재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짚었다.한국은 개최국인 멕시코(14위), 캐나다(16위), 미국(18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진 것이 파워랭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해 9월 미국 지휘봉을 쥐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부터 A매치 4연승을 이끌었는데, 3월 파나마와 캐나다, 이달 튀르키예와 스위스에 내리 패하며 비판에 직면했다.이란(15위), 호주(17위), 우즈베키스탄(19위), 요르단(20위) 등 아시아 예선을 치른 4개국이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0위)만이 한국보다 높은 자리에 있었다.골닷컴은 “일본 대표팀의 목표는 8강에 오르는 것이지만, 벌써부터 8강 진출 여부가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를 포함해 엔도 와타루(리버풀)가 이끄는 강력하고 안정된 베스트11을 보유하고 있지만, 팀 전력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파워랭킹 1위는 2022년 카타르 대회 챔피언인 아르헨티나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6경기에서 11승(2무 3패)을 챙기며 북중미행을 확정했고, 예선 1위를 달리고 있다.파워랭킹 2~5위에는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독일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6~9위에는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브리질이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6.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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