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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득녀’ 박수홍, 생후 12일 딸 자랑 잇몸만개…“♥김다예 제왕절개 실밥 푸는 날”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출산 12일 된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26일 박수홍은 자신의 SNS 계정에 “드디어 실밥 풀으러 가는 날. 의료진분들 덕분에 전복이(태명)와 건강하게 만났습니다. 엄마 품에 있는 전복이 사진과 함께 감사인사 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사진 속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한 산부인과 복도에서 기념 셀카를 남기는 모습이다. 박수홍은 환한 미소를 지었고, 김다예 또한 카메라를 향해 큰 하트를 그렸다. 또 김다예 품에 안긴 전복이의 모습도 공개됐다. 생후 12일에 벌써 똘망똘망한 이목구비와 풍성한 머리 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시험관 이식 준비 중인데 예쁜 전복이 기운 받아갈게요”, “이 세상에 잘도착한거 축복하고 많이많이 반가워”, “다예 씨도 붓기 빨리 빠졌네요 신생아 엄마아빠 파이팅입니다” 등 반응을 남겼다. 앞서 박수홍, 김다예 부부는 지난 15일 득녀 소식을 알렸다. 김다예는 이날 자신의 SNS에 박수홍과 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전복이가 지구에 도착했어요. 시험관 임신, 출산, 1년 반 동안 옆에서 잘 보살펴 주고 사랑해 준 남편에게 너무 고맙고 건강하게 태어나준 전복이에게도 너무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박수홍과 김다예는 2021년 결혼했으며, 지난 3월 시험관 시술을 통한 임신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27 07:06
연예일반

[왓IS] “피 토하며 살려달라고”…노현희, 건강 이상 고백

배우 노현희가 건강 이상으로 119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노현희는 15일 자신의 SNS에 “토사곽란에 탈수 현상까지 일어났다. 하루 종일 운전하면서 다니다가 고속도로에서 결국 터지고 말았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이어 “계속 운전대 앞에 비닐봉지 놓고 피 토하면서 운전하다가 갓길에 차 세워놓고 잠시 기절했다. 도시개발공사 화장실까지 겨우겨우 기어가 문 좀 열어달라고 부탁해 피토에 혈변까지. 119 누르고 또 기절”이라며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노현희는 구급대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노현희는 “바쁜 와중에 다른 응급환자도 많을 텐데 마음 졸이며 긴 시간 같이 대기해주고, 토할 수 있게 비닐봉지 대주고, 춥다고 덜덜 떠니까 따뜻한 이불 가져와 감싸줬다. 정신이 혼미해 감사 인사도 제대로 못 했다”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 “블랙박스에서 피 토하며 살려달라고 찍힌 게 내 마지막 영상이려니 할 정도로 무서웠던 순간, 발 빠르게 대처해준 응급대원 덕분에 살아났다. 요즘 병원에 의료진이 부족하다는데, 나는 다행히 좋은 의료진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고 덧붙였다.한편 노현희는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청춘의 덫’, ‘태조 왕건’, ‘다모’, ‘당신의 여자’ 등에 출연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5 17:50
해외축구

'경기 중 심정지' EPL 루턴 로키어 의식 회복…상대 팀도 "언제나 함께할 것" 응원 메시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던 루턴 타운 수비수 톰 로키어(29·웨일스)가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루턴 타운 구단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로키어는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안정된 상태다. 가족들과 함께 병상에 머무르며 추가적인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 모두는 로키어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로키어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본머스와의 2023~24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홀로 쓰러졌다. 그는 이미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PL) 승격 플레이오프에서도 같은 상황을 겪었던 던 바 있다.의식을 잃고 홀로 쓰러져 있는 그의 모습을 본 선수들이 다급하게 의료팀을 불렀다. 상대 팀인 본머스 선수들이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이후 그라운드 위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로키어는 산소호흡기를 찬 채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선수들은 우선 라커룸으로 향했고, EPL 사무국은 “로키어와 모든 선수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1-1 상황에서 경기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로키어의 몸 상태에 모두의 걱정이 쏟아진 상황. 다행히 루턴 타운 구단의 공식 발표를 통해 팬들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구단은 “경기장에서 심정지를 일으킨 뒤 들것에 실려 나갈 당시에도 반응이 있었던 걸 확인했다. 경기장 안에서 추가적인 치료를 받았다. 두 구단 의료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이어 “양 팀 선수들은 사랑하는 팀 동료이자 친구를 그렇게 떠나보낸 뒤 경기를 계속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스태프들이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기를 계속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해 참석한 모든 서포터들에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런데도 로키어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박수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금은 모두가 항상 그랬던 것처럼 로키어와 그의 가족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보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이 소식을 접한 본머스 구단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로키어의 상태가 긍정적이라는 소식을 듣고 안심이 됐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로키어, 그리고 그의 가족과 함께할 것이다. 빠르게 조치를 취해준 의료진 분들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응원과 화합을 해주신 경기장 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웨일스 국가대표 센터백이자 팀의 주장인 로키어는 지난 2012~13시즌 잉글랜드 4부리그 브리스톨 로버스에서 데뷔한 뒤 팀의 5부리그 강등 이후 3부리그 승격까지 이끌었던 수비수다. 이후 찰턴 애슬레틱(2부)을 거쳐 2020~21시즌부터 루턴 타운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엔 2부리그 42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EPL 승격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역시 EPL 15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의 수비라인을 지켜왔다.그는 지난 5월 코벤트리 시티와의 2022~23시즌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당시에도 전반 8분 만에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동료들은 그가 쓰러진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감격의 승격 소식을 병상으로 전했다. 천만다행으로 당시에도 그는 의식을 회복했고 “의료팀 덕분에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했다.당시 회복 후 곧바로 그라운드로 복귀한 그는 7개월 만에 다시 한번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지는 아픔을 겪게 됐다. 이번 시즌 복귀는 물론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졌다.김명석 기자 2023.12.17 09:53
뮤직

‘활동 중단’ 있지 리아 “달려온 시간들, 내 자신 놓치고 있어” 손편지 심경

그룹 있지의 리아가 활동 중단에 대한 심경을 직접 밝혔다. 리아는 18일 있지 공식 SNS를 통해 “제가 조금만 아파도 누구보다 걱정하는 믿지(팬덤명)라 또 이 소식을 접하고 마음 아파하고 속상해할까 봐 걱정이 됐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누구보다 저를 잘 알고 믿어주는 믿지이기에 이해해주고 기다려줄 걸 알아서 용기 낼 수 있었다”라고 활동 중단 소식을 직접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정말 온전히 우리 멤버들 그리고 믿지들 덕분이었다. 너무나 소중한 시간들이었지만 달려오느라 제 자신을 점점 놓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저에게 누구보다 고마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도 사랑과 행복만을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다”며 “우리 믿지들이 기다려주고 걱정해준 마음에 보답할 수 있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인사했다. 이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리아는 일정 진행에 대해 극도의 긴장과 불안감을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됐다.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멤버들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금일 이후 진행되는 스케줄에 리아는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리아는 지난달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팝 수퍼 라이브’에도 불참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9.18 16:51
프로축구

[IS 대전] 빠른 대처 빛났다…과호흡으로 쓰러진 수원팬, 안정 되찾았다

관중석에서 과호흡 증세로 쓰러진 수원 삼성 팬이 다행히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발생되자 인근 팬들이 빠르게 의료진을 불렀고, 의무팀도 전력을 다해 현장으로 뛰어가는 등 빠른 대처가 빛났다.상황은 이랬다.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 삼성이 격돌한 9일 대전월드컵경기장, 경기가 모두 끝난 뒤 수원 원정 응원석에 한 여성 팬이 과호흡 증세로 쓰러졌다. 상황을 확인한 인근 팬들이 안전 요원 등을 통해 의무팀을 다급하게 호출했다. 사실을 인지한 수원 구단 의무팀도 전력으로 질주해 현장으로 뛰어갔다.의무팀이 높은 담장도 매달려 올라갈 정도로 급박했던 상황. 다행히 의무팀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다행히 쓰러진 팬이 의식을 회복했지만, 인근 병원으로 빨리 이동하는 게 필요했다. 경기장 현장 방송을 통해 쓰러진 팬이 경기장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부축을 받으며 직접 계단을 올라가던 팬은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결국 들것까지 관중석으로 투입됐고, 해당 팬은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경기장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구급차엔 홈팀인 대전 구단 관계자도 동승했다.천만다행으로 수원 구단 관계자는 "해당 팬이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린 소식이었다. 의료진을 다급하게 호출한 수원 팬들부터 전력으로 달려 담장까지 오른 수원 의무팀 등의 빠른 대처 덕분에 큰 화를 피할 수 있었다.대전=김명석 기자 2023.07.09 22:33
연예일반

‘활동 중단’ 레드벨벳 조이 “잘 이겨내고 있다”..팬들에 전한 안부[전문]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일시 중단한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조이는 4일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 ‘버블’을 통해 편지를 남겼다. 해당 글에서 조이는 “막연한 기다림 속에 지치고 걱정하고 있을 러비(팬덤명)들을 생각하니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 이제야 조금씩 괜찮아져 뒤늦게나마 안부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잘 쉬고 회복하고 있다. 이렇게 모든 걸 내려놓고 온전하게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게 처음엔 불안하고 힘들었지만, 멤버들과 주변 지인들 또 러비들이 이해해 주고 걱정해 준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다”며 현재 좋아진 건강상태를 전했다.앞서 지난달 26일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조이가 컨디션 난조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다”며 “상담 및 검진을 통해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고, 이에 조이는 당분간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 회복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조이 글 전문>오랜만이다. 막연한 기다림 속에 지치고 걱정하고 있을 러비들을 생각하니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 이제야 조금씩 괜찮아져 뒤늦게나마 안부를 전한다.저는 잘 쉬고 회복하고 있다. 이렇게 모든 걸 내려놓고 온전하게 저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게 처음엔 불안하고 힘들었지만, 멤버들과 회사의 많은 분, 또 러비들이 이해해 주고 걱정해 준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다.얼른 괜찮아져서 빨리 볼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 걱정해 준 우리 러비들 너무 미안하고, 콘서트에 같이 서지 못해 너무 미안하고..무거운 마음이 한가득이다.우리 멤버들 한 명 한 명 제게 연락해 줄 때 모두 '네가 우선이야! 수영아 너부터 챙겨!'라고 말해줬다. 정말 큰 힘이 돼서 러비들한테도 말해주고 싶었다. 힘들 땐 힘들다고 표현하고 자신을 먼저 챙기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 모였을 때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다.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얼른 다시 만나고 싶다. 사랑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04 13:52
연예일반

[황영미 시네뷰] ‘어나더 라운드’ 디오니소스의 경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술취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응급의료센터가 있다는 것에 대한 쟁점이 최근 뉴스에서 다뤄졌다. 2012년부터 전국 19곳의 대형병원 응급실에 주취자 응급의료센터가 생겼다고 하는데, 집주소도 못 댈 만큼 취한 사람들을 위한 구급대원과 의료진의 고충이 점차 깊어진다고 한다. 음주에 관대한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어나더 라운드’(2022)에서 다룬 덴마크 음주문화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심각한 것 같다. ‘더 헌트’(2012)라는 걸출한 영화의 시나리오도 직접 써서 연출했던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크와 배우 매즈 미켈슨의 조합이라 영화적 완성도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고등학교 역사 교사인 마르틴(매즈 미켈슨)은 같은 학교 교사인 톰뮈(토마스 보 라센)와 페테르(라르스 란데), 니콜라이(마그누스밀랑) 등과 절친이다. 그들은 각각 체육과 음악, 심리학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배우는 데는 의욕이 없지만, 고등학생에게도 음주 제한이 없는 덴마크인지라 맥주 마시기 대회 같은 것은 과도하게 즐긴다. 반대로 몇몇 학생들은 입시 성적 올리기에만 관심이 많다. 학생 가르치는 것도 지루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매너리즘에 빠진 교사 4인방은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서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흥미로운 가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최근 수업에 대한 불만으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질타를 받던 마르틴부터 이 실험에 들어간다. 그러자 마르틴 본인도 강의에 집중도가 떨어져 수업 시간에 학생이 나가 버리기도 하던 수업이었는데, 갑자기 활기가 넘치고 학생들에게 인기 만점 교사로 변신한다. 있는 둥 마는 둥 아빠를 보던 아이들과 관계도 좋아지고, 심드렁하던 아내와도 좋아진 마르틴의 후일담에 친구들이 모두 알코올 실험에 동참한다. 처음에는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최고의 수업 효과를 보게 된다. 교내 창고에 술을 몰래 숨겨 놓고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고자 했지만, 늘 조금씩 술에 취하다 보니 너나 할 것 없이 중독이 생기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어느날 저녁 만취한 그들은 길거리에서 쓰러져 잠들기도 하고, 겨우 기어가다시피 집을 찾아간 사람도 요의를 참지 못해 침대에 실례까지 하게 된다. 별 문제 없어 보이는 교사들이었지만, 술로 인해 가시화된 그들의 불만은 점차 삶을 위협하게 된다. 급기야 교사회의에서 취중수업의 소문이 언급 된다. 이젠 젊음이 사라져가는 40대가 된 중년들의 불안으로 영화는 점차 폭발 상태로 진입한다. 이 영화는 “젊음은 무엇인가, 꿈이다. 사랑은 무엇인가, 꿈의 내용이다”라는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케고어 말로 시작한다.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실존적 선택을 하는 인간의 근본적 기분을 ‘불안’으로 보았던 철학자의 말로 시작한다는 것은 이 영화가 인간 삶의 불안함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졸업 면접 시험에 앞서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시험을 포기하려는 학생에게 용기를 가지라며 교사가 몰래 가져다 먹인 알코올 덕분에 실패에 대한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는 학생은 면접 시험을 잘 보게 된다. 졸업 면접 시험 문제는 키에르케고어의 ‘불안’ 개념을 설명하는 것인데, “키에르케고어는 불안이란 실패라는 관념에 대한 인간의 대응이라고 봤다. 중요한 것은 실패라고 볼 수 있으며, 타인과 삶을 사랑하려면 자신의 실패 가능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차분하게 설명해 졸업시험에 무사히 합격하게 된다. 삶의 실패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선택한 음주가, 인간을 잠식하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할 것이다. 절제는 누구에게나 쉽지 않다. 그러나 인간은 가장 좋아하는 것 때문에 망할 수 있다는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술의 신 디오니소스도 “내가 너희에게 준 술은 무수한 생명이 뒤섞여 있는 카오스의 웅덩이다. 너희가 빠져 있겠느냐, 헤어 나오겠느냐?”고 말했다는 신화가 전해지고 있다. 황영미(영화평론가, 시네라처연구소 소장) 2023.04.06 06:30
연예일반

공효진♥케빈오, 美 뉴욕서 결혼…과거 럽스타그램까지 재조명

배우 공효진이 가수 케빈오와 결혼을 앞둔 가운데, 두 사람의 열애설이 재조명되고 있다. 공효진과 케빈오는 11일(미국시간) 오후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한국시간으로는 12일 이른 새벽이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한 스몰 웨딩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3월 현빈과 손예진 결혼식에 참석한 공효진이 신부의 부케를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4월 공효진과 케빈오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SNS도 다시 주목받았다. 공효진은 열애설이 공개되기 전 새벽 SNS에 케빈오의 사진을 게재했다가 순식간에 삭제했다. 사진은 빛의 속도로 지워졌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애정 전선이 알려지게 됐다. 또한 공효진은 지난 2020년 3월 케빈오의 곡 ‘애니타임, 애니웨어’(Anytime, Anywhere)를 재생 중인 사진과 함께 “이 노래를 어째 달밤에 듣자니 마음이 참”이라는 글을 남겼다. 케빈오는 공효진의 절친들과 SNS에서 남다른 친분을 자랑했다. 공효진이 코로나19 최전방에서 뛰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임수미를 지목했고, 임수미는 챌린지에 동참하며 다음 주자로 케빈오를 지목했다. 공효진과 케빈오는 이후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공효진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공효진과 케빈 오가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케빈오 역시 자신의 팬카페에 “멋진 사람을 만나 예쁜 연애를 하고 있다. 당황스럽겠지만 좋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이후 지난 8월 공효진과 케빈오는 결혼을 발표했다. 케빈오는 자신의 SNS에 “2년 전 한 여자를 만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는 나에게 인생 최고의 친구이자 소울메이트가 됐다. 그리고 곧 나는 그를 내 아내라고 부르려고 한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공효진은 소속사 공식 입장문을 통해 “공효진과 케빈 오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려 한다.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양가 친지들만 모시고 오는 10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2년 열애 끝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두 사람에게 많은 축하를 보내고 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데뷔했으며, 이후 드라마 ‘파스타’, ‘최고의 사랑’, ‘질투의 화신’, ‘주군의 태양’, ‘동백꽃 필 무렵’ 등에 출연했다. 2023년에는 tvN ‘별들에게 물어봐’로 컴백한다. 케빈오는 Mnet ‘슈퍼스타K7’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9년에는 JTBC ‘슈퍼밴드’에 참가해 5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0.12 10:31
프로야구

[IS 인천]SSG, 라가레스·박성한 휴식...280일 만에 나온 '외야수' 추신수

팔꿈치 수술 후 오랜 기간 티격에 전념했던 추신수(40·SSG 랜더스)가 드디어 외야로 나선다.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시리즈 2차전에서 추신수를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추신수의 수비 출전은 지난해 10월 30일 인천 KT 위즈전 이후 280일 만이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불혹의 나이에 긴 재활 리스크가 있었지만, 은퇴하지 않고 야구를 더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했다. 그렇게 선택한 KBO리그에서 2년 차. 그는 재활과 타격을 병행하면서 수비 복귀를 준비해왔다. 당초 의료진과 예상하고 준비해온 수비 복귀 시기는 6월. 그러나 SSG는 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고 계속 늦췄다. 좌·중·우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최지훈과 여전히 중견수 수비가 뛰어난 최지훈, 주전 우익수 한유섬의 존재 덕분이었다. 1루와 코너 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오태곤과 야수로 전향해 뛰어난 운동 신경을 보여준 하재훈도 시즌 내내 이들을 받쳤다. 김원형 SSG 감독은 전반기 막판 혹은 후반기 초반에 그를 복귀시키겠다고 했지만, 외야 수비가 뛰어난 새 외국인 후안 라가레스까지 합류하면서 복귀 시기는 더 늦어졌다. 그러나 마침내 추신수의 글러브가 필요한 시간이 왔다. 라가레스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오태곤도 손등 사구로 출장이 어려워진 탓이다. 김원형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신수가 출장하고, 한유섬이 지명타자로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페이스가 가라앉은 한유섬을 수비에서 뺀 대신 추신수에게 우익수를 맡긴 것이다. 한편 내야에서도 주전 유격수 박성한이 한 차례 쉬어간다. 김원형 감독은 "성한이가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다. 성한이가 빠지고, 김성현과 최주환이 키스톤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박성한은 올 시즌 95경기에 출장 중이다. 타율 0.313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최근 일주일 타율이 0.095에 그칠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 그는 올 시즌 수비 소화 이닝이 796과 3분의 2이닝에 달한다. 내야수 중에는 김혜성(852와 3분의 1이닝)과 송성문(835와 3분의 1이닝)에 이은 리그 3위, 유격수 중에서는 오지환(789이닝)을 제치고 1위를 기록 중이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6 16:26
야구

자가격리 끝 추신수, 15일 훈련 시작... "개막전 맞춰 준비"

지난해 미국에서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KBO리그로 돌아온 추신수(40·SSG 랜더스)가 입국 후 격리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훈련 일정에 들어간다. 추신수는 훈련 합류를 앞둔 12일 인천 오라카이송도파크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첫 시즌을 타율 0.265 출루율 0.409 21홈런 25도루로 마쳤다. 팔꿈치 부상으로 현역 메이저리거라는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나이가 무색한 활약으로 팀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했다. 후배들의 조언자는 물론 야구장 밖 선행까지 적극적이었다.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은 1년으로 그치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SSG와 1년 재계약을 발표한 후 미국에서 수술을 받으며 2022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재활이 끝나지 않은 만큼 올 시즌은 지명타자로 출발할 예정이다. 훈련 역시 강화에서 타격 훈련을 시작으로 한 단계씩 높여가면서 개막전에 맞춰 몸을 만들 계획이다. 다음은 추신수와 일문일답. -몸 상태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 작년에도 격리했던 경험(2주)이 있어서 올해는 1주일이 금방 지나가더라. 구단에서도 준비를 잘해주셨다. 아파트라 제한은 있지만 거주하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운동, 재활, 팔 운동은 거르지 않고 했다. -현재 재활 단계는. 수술 3개월 후인 2월 15일이 되면 스윙할 수 있다. 11월 말, 12월부터 스윙을 시작하는 게 기본적인 겨울 오프시즌 스케줄인데 많이 늦긴 했다. 공 던지는 건 3월 둘째주부터 가능하다고 알고 있다. 개막전에 뛸 수 있게끔 맞추는 게 제일 큰 목표다. 수술할 당시만 해도 개막전에는 뛰는 게 힘들다고 의료진이 얘기했었다. 그런데 '재활 속도도 빠르고 결과도 좋아서 가능할 것 같다'는 소견을 받고 한국에 왔다. -한국에서 1년 더 뛰기로 하고 미국으로 떠날 때도, 돌아와 격리할 때도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처음 SSG에 왔을 때 1년만 생각하고 왔지만, 1년 동안 뛰다 보니까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한국 야구에 도움될 게 없을까 생각했다. 후배들에게 환경 등 부분에서 야구를 잘할 수 있게끔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새 목표가 생겼다. 그래서 1년 더 하게 됐다. 물론 (더 뛰고 싶게 만든) 아쉬운 점도 있었다. 팀 성적, 개인 성적.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SSG에 이반 노바가 오고 키움에 야시엘 푸이그도 왔다. 그 선수들에 대해 KBO리그 선배로서 해줄 이야기가 있을까. 노바를 상대했던 기억이 있다. 공에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파워형 투수는 아니지만 제구력이 좋고 항상 긴 이닝 던졌던 투수다. 점수를 주면서도 항상 책임져야할 이닝을 던져준 선수다. 푸이그는 두 말할 필요 없는 선수다. 같은 시기에 뛰어봤지만 운동 재능, 야구 재능은 지금까지 (한국에) 온 선수 중에 최고가 아닐까.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어는 곳이든 그 나라만의 문화가 있고 룰이 있다. 그런 부분만 잘 지켜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좋은 기록을 남긴 선수라 한국 야구를 밑으로 볼 수도 있다. 아마 메이저리그 출신 중에 성공한 케이스와 그렇지 못한 케이스의 차이는 그런 마음가짐에서 있는 것 같다. 푸이그도 "난 미국에서 잘 했으니까"하고 (한국야구를) 낮춰보는 생각만 없다면 어마어마한 성적 낼 선수라고 생각한다. 키움 선수들뿐 아니라 여러 팀의 선수들이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개막까지 남은 훈련 일정은? 14일 강화에 가서 인사 정도 하고. 연습할 수 있는 준비 정도만 한다. 15일부터 스윙하고 티배팅을 치려고 한다. 1군 캠프 합류 일정은 강화에서 훈련해보고 결정하겠다. 기본 운동은 매일 하지만, 하루 스윙하고 하루 쉬는 스케줄이라 바로 제주도를 가도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 세 번 정도 하면 일주일이 지나는데, 괜찮으면 그때 제주도로 가려고 한다. 강화도는 처음이다. 개인적으로는 2군 선수들도 한 번 만나보고 싶고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어릴 때 느끼길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큰 힘이 되거나, 그 덕분에 하고 있는 일에 변화가 빨라질 때가 있다. 나도 고 조성옥 부산고 감독님, 미국에서 여러 타격 코치님들, 신시내티 레즈 더스티 베이커 감독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그래디 사이즈모어 선수가 있었다. 특히 사이즈모어의 야구를 보면서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하고 운동장에서 열정적으로 뛰는 모습을 배웠다. 2군 선수들도 저희 다 가족들이다. 이 선수들이 잘해야 SSG가 우승한다. 개막전 엔트리 25명만 가지고는 우승할 수 없다. 상황이 발생했을 때 2군 선수들이 잘해줘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1군을 오가는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만, 아직 한번도 기회 못 얻었던 선수들은 얼굴도 모른다. 가서 얼굴도 보고 같이 훈련도 하면서 도움이 되고 싶다. -외야 수비 준비 계획은 어떻게 될까. 미국에서 가지고 온 스케줄대로면 한 6월 초에는 공 던지는 훈련 프로그램이 끝난다. 큰 문제가 없다면 6월 초~중순부터는 가능할 것 같다, 수비 연습은 꾸준히 해야겠다. 팔이 괜찮아질 때 당장 수비로 나갈 수 있게 준비해놔야 한다. -올해 아프지 않고 수비까지 다 잘해서 내년에도 뛰게 될까.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야구를 놓아주기에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야구를 너무 좋아한다. 어떻게 보면 이별이지 않나. 아직까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선뜻 그만두는 것도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렇다고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내년에 하겠다고 미리 얘기할 수도 없다. 열정이 아직까진 식지 않는다. 오히려 나이 먹을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다. 그만둘 때가 다가와서 그런걸까. -SSG 2년 차 시즌을 맞는다.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개인적으로는 큰 부상 없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나이 마흔 살에 수술한다고 많이 걱정하셨다. 야구를 몇살까지 하려고 수술하냐고 하시더라. 내 대답은 한결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게 너무나 행복하다. 아직까지 야구를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아픔 없이 한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팀으로 본다면 작년은 아픈 선수들이 많아서 정말 힘든 시즌이었다. 그걸 선수들과 감독, 코치님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기회를 노릴 수 있었다. 아픈 선수들만 없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다. 그래서 올해도 기대되는 시즌이다. 코로나19가 빨리 나아져서 많은 팬들 앞에서 야구 하고 싶다. 또 야구가 발전되는데 내가 힘이 되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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