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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세미’ 전여빈, 전작 아쉬움 딛고 장르물 여주로 귀환 [IS포커스]

배우 전여빈이 장르물 여주인공으로 돌아온다. 전작 SBS ‘우리영화’의 부진을 뒤로하고 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착한 여자 부세미’는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전여빈)이 시한부 재벌 회장 가성호(문성근)와 계약 결혼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전여빈이 연기하는 극중 김영란은 대기업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의 개인 경호원으로 취직했으나, 그의 제안을 받아 혼인 신고를 하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을 예비 상속인이 된다. 이로 인해 유산을 노리는 의붓딸 가선영(장윤주)으로부터 3개월간 목숨을 위협받는 처지에 놓인다.김영란은 이름과 신분을 ‘부세미’로 바꾸고 가선영의 눈을 피해 시골 무창마을로 이사한다.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유치원 교사로 위장하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는 전동민(진영)에게 의심을 받으며 갈등을 겪는다. 전여빈은 신분을 바꾸는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만큼 사실상 1인 2역에 가까운 폭넓은 연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나, 최고 시청률 4.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5년 초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들이 연이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던 흐름과 속에서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었다. ‘우리영화’에서 곧 죽음을 앞둔 시한부 인물을 맡아 제한된 감정선 속에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였던 전여빈은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 초반 범죄 스릴러로 출발해 코믹 요소를 더하고, 후반부에는 진영과 로맨스를 전면에 내세운다. 이번 작품에서 범죄, 코믹, 로맨스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를 펼쳐야 하는 만큼, 전여빈은 한층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015년 영화 ‘간신’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전여빈은 여러 독립영화를 거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후 JTBC ‘멜로가 체질’로 첫 주연에 도전했으며, tvN ‘빈센조’에서는 송중기와 호흡을 맞추며 주연급 배우로 급부상했다. 지금까지 겹치는 인물이나 장르 없이 꾸준히 변신을 이어온 전여빈에게 ‘착한 여자 부세미’는 첫 타이틀롤 도전작이라는 의미도 있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전여빈에 대해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아 왔지만 아직은 ‘만년 기대주’ 같은 느낌이 있다”며 “대중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완성도 있는 작품과 배우 본인의 연기가 맞물려야 한다. ‘착한 여자 부세미’가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9 05:45
드라마

‘아내’ 전여빈 VS ‘의붓 딸’ 장윤주… ‘부세미’ 유산 상속 누가 받을까

가성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전여빈과 장윤주 사이 치열한 신경전이 시작된다.오는 29일 첫 공개되는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연출 박유영/ 극본 현규리/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크로스픽쳐스, 트리스튜디오)는 인생 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 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극중 김영란(전여빈)이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문성근)와 계약 결혼을 하면서 가성호의 유산 상속인 리스트에 의붓자녀 가선영(장윤주), 가선우(이창민)를 비롯해 김영란까지 올라가게 되는 상황. 가성호 회장이 죽은 뒤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새 아내와 의붓 자녀간의 갈등을 예감케 하는 가운데 김영란과 가선영의 능력치를 미리 분석해봤다. 먼저 가성호로부터 유산과 복수를 함께 상속받고자 계약 결혼에 응한 김영란은 불우한 가정 형편과 빈약한 재정 상태로 인해 돈에 대한 강한 집념을 가지고 있다. 돈만 있다면 자신의 인생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또한 자신의 손을 잡아준 가성호 회장에 대한 고마움과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목표 의식 역시 투철한 만큼 가선영의 추적을 피해 부세미라는 이름으로 이중생활을 이어가기 시작한다. 이에 복수 완수와 유산 상속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고군분투할 김영란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김영란을 제거하고 유산을 독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된 가선영은 넘치는 재력과 부유한 가정 형편 속에 자라 집착이 강한 인물. 갖고 싶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돈과 권력, 심지어 사람의 마음까지 이용한다.특히 김영란과 달리 의붓아버지 가성호 회장에 대한 고마움도, 애정도 없어 오직 그가 죽은 뒤 남겨질 유산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연극영화과 교수답게 탁월한 연기력으로 의붓아버지를 챙기는 효녀 연기를 하고 있으나 뒤로는 김영란을 제거하고 유산을 차지할 날만을 꿈꾸고 있는 가선영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이처럼 김영란과 가선영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총 동원해 각자 목표한 바를 이루고자 치열하게 맞붙을 예정이다. 과연 이들 중 가성그룹의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을 자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모인다.회장의 아내 전여빈과 회장의 의붓딸 장윤주 사이 팽팽한 상속 다툼이 펼쳐질 오는 29일 오후 10시 채널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 본방송 직후 KT 지니 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 OTT는 티빙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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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빈, ‘부세미’로 첫 타이틀롤… “기사 많이 나와, 책임감 느껴”

배우 전여빈이 타이틀롤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22일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유영 감독과 배우 전여빈, 진영, 서현우, 장윤주, 주현영이 참석했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착한 여자 부세미’는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 김영란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사람들을 피해 3개월 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전여빈은 극중 대기업 가성그룹의 회장 가성호(문성근)로부터 엄청난 재산과 함께 그의 복수까지 상속받는 김영란을 맡았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불사하고 가지고 싶은 것은 모든 것을 가지는 탐욕스러운 의붓딸 가선영(장윤주)와 유산을 둘러싼 대립을 이어간다.전여빈은 ‘착한 여자 부세미’를 통해 처음으로 타이틀롤을 맡았다. 그는 “타이틀롤을 맡았다고 실감은 안났다. 그냥 좋은 캐릭터를 만났다고 생각했다”며 “타이틀롤이라고 기사가 나와서 그때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물론 모든 배우들이 책임감을 갖고 계셔서 그저 여지껏 연기를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했다. 더 열심히, 기쁘게, 순수하게 뛰어들려고 했다”고 덧붙였다.‘착한 여자 부세미’는 오는 29일 ENA에서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2 15:40
드라마

장윤주 “배우 데뷔 10년, ‘부세미’ 촬영 끝나고 눈물”

배우 장윤주가 ‘착한 여자 부세미’ 촬영을 마치고 울었다고 털어놨다.22일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에서는 지니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박유영 감독과 배우 전여빈, 진영, 서현우, 장윤주, 주현영이 참석했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착한 여자 부세미’는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 김영란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사람들을 피해 3개월 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장윤주는 수단과 방법을 불사하고 가지고 싶은 것은 모든 것을 가지는 탐욕스러운 인물로 대기업 가성그룹의 회장 가성호(문성근)의 의붓딸 가선영 역할을 맡았다. 그는 “TMI지만 ‘착한 여자 부세미’ 촬영이 끝나고 울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을 시작으로 연기를 한 지 10년이 됐는데, 작품을 마치고 캐릭터에 이렇게 연민과 애정을 느낀 적이 있었나 싶더라”고 말했다.이어 “시청자들은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연기하고 울 수 있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나만큼은 가선영을 이해하고 사랑했다. 그래서 작품이 끝나고 가선영을 떠나보내며 집에서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착한 여자 부세미’는 오는 29일 ENA에서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2 15:39
연예일반

‘나의 해피엔드’ 시청률 2.9% 종영…장나라, 먹먹한 여운

‘나의 해피엔드’가 인생의 행복에 대해 되새겨보는 진정한 해피엔드를 그려내며 먹먹한 여운 속에 막을 내렸다.지난 25일(일)에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 1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나의 해피엔드’ 최종회에서는 서재원(장나라)이 자신의 양극성 장애를 심화시켜온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한 걸음 나아간 가운데 권윤진(소이현)이 인과응보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두 여자의 운명적인 대립에 종지부를 찍었다.먼저 서재원은 권윤진이 데려간 딸 허아린(최소율)을 애타게 찾아다녔고 반면 권윤진은 허아린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자신이 원했던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 이어 권윤진은 서재원에게 전화해 허아린을 집에 데려다놨다고 알렸고, 딸을 만난 서재원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그 뒤 경찰서를 찾아가던 권윤진은 급작스럽게 교통사고를 당했고 15살부터 함께 했던 서재원과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눈을 감았다.이후 회사를 정상화시켜놓은 서재원은 임직원들에게 그간 벌어진 일들과 관련해 사과, 사임한다는 메일을 남기고 윤테오(이기택)에게 대표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홀로 떠난 서재원은 오직 자신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엄마 정미향(강지은)의 환시를 만났고, 어릴 적 자신을 죽이려 했던 순간에 대한 마음 속 원망과 슬픔을 풀어냈다. 엄마랑 행복하게 사는 게 내가 바라는 전부였다며 서재원은 통곡했고, 환시의 엄마는 미안하다고 사죄하며 행복하게 살 것을 당부했다. 엄마와의 응어리를 스스로 푼 서재원은 허아린에게 힘들게 허순영(손호준)의 죽음에 대해 설명한 뒤 납골당을 찾아 눈물로 허순영과 인사를 나눴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남태주(박호산)는 오형사(김수진)에게 출소 기념으로 등산화를 받고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안겼다.그런가 하면 서재원은 서창석(김홍파), 허아린과 함께 평범하고 따스한 일상을 보냈다. 서재원은 애절한 일편단심으로 항상 곁을 지켜온 윤테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윤테오는 “내 마음 밀어내지만 말아요”라며 고백을 건넸다. 서재원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어. 그래도 괜찮겠어?”라며 열린 마음을 내비쳤고, 윤테오는 “당연히 기다릴 수 있죠”라며 기뻐했다.1년이 지난 후 서재원은 환시로 보이던 정신과 의사 조수경(임선우)을 직접 만나 지나온 일들에 대해 털어놨고 조수경으로부터 많은 것들을 해냈다는 칭찬을 받은 후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치료 받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서재원은 서창석, 허아린과 바닷가에서 행복하게 웃으며 “이제야 알 거 같아. 인생에 해피엔딩은 없다는 걸. 난 그저 반복되는 하루를 잘 살아내면 되는 거겠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고 읊조려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진정한 행복을 찾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를 통해 공감과 위로를 안긴 ‘나의 해피엔드’가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장나라-손호준-소이현 등 파격 연기 변신 성공한 배우들의 열연‘나의 해피엔드’에서 장나라-손호준-소이현-이기택-김홍파-박호산 등은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내공 깊고 탄탄한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장나라는 양극성 장애로 인한 불안과 공포, 혼란과 두려움에 흔들리는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마침내 진실과 행복을 찾게 된 서재원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손호준은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다정한 사랑꾼부터 전혀 다른 ‘극과 극’ 쌍둥이 1인 2역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지닌 허순영 역을 탁월하게 표현, 호평을 받았다. 소이현은 절친을 향한 열등감과 질투로 인해 극악무도한 악행을 서슴지 않는 악녀로 빌드업해 인과응보의 죽음을 맞은 권윤진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기택은 극 초반 의심을 자아내는 미묘한 매력과 서재원을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굳건하게 드러낸 흑기사 활약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홍파는 의붓딸 서재원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친 자상하고 인자한 계부 서창석 역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박호산은 파란만장한 사연을 지닌 남태주 역으로 긴장감과 위태로움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명연기를 선사했다.◆디테일한 심리 묘사, 감각적인 미장센…조수원 감독의 연출력‘나의 해피엔드’는 불안과 혼란 등 심연에서 끌어올려진 인간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조수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몰입시켰다. 조수원 감독은 순간적으로 변화하는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디테일하게 표현했는가 하면 속도감 있는 역동적인 장면에서는 다채로운 카메라 워킹으로 스펙터클함을 분출,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조수원 감독은 양극성 장애를 앓는 서재원의 공포와 두려움, 의심에 사로잡힌 심리적인 혼란부터 남편 허순영 사망의 진실을 찾기 위해 치밀하게 복수에 나선 강단 있는 흑화까지 한 인물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예술적인 미장센으로 완성했다. 또한 스릴러적인 요소를 배가시킨 미술 작품과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한 세트, 아름다운 풍경을 멋들어지게 담아낸 배경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드라마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고퀄리티 감수성’을 제대로 끌어내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양극성 장애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공감 스토리‘나의 해피엔드’는 서재원과 다양한 관계성에 놓인 인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촘촘하게 이어지며 형성된 쾌속 극적 서사가 ‘심리 스릴러’의 묘미를 제대로 맛보게 했다. 한순간에 무너진 행복을 되찾기 위해 두려워서 꺼내 볼 수 없던 아픔을 마주하는 용기를 이끈 서재원의 고군분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양극성 장애를 앓는 서재원을 통해 정신 질환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대다수의 누구나 정신 질환을 경험할 수 있음을 다루고, 절망을 이겨내는 서재원에게 투영되어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 가슴 뭉근한 여운을 선사했다.제작진은 “그동안 열정과 투혼, 애정을 다해 최고의 작품을 완성해준 배우 분들과 스태프들, 더불어 애틋한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나의 해피엔드’가 시청자분들의 가슴 한 구석을 따뜻하게 물들인 소중한 드라마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각별한 소망을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26 13:49
연예일반

‘금쪽상담소’ 100회로 돌아본 오은영 매직과 오은영 올마이티 ①

‘오은영의 매직’. 오은영 박사가 육아와 부부 관계, 그리고 스타들의 고충을 마법처럼 해결해준다는 의미에서 탄생한 수식어다. 물론, 이는 ‘올마이티’(Almighty, 전지전능함) 접근이라는 지적도 있다. 오 박사가 모든 문제를 완벽히 해결해줄 거라는 믿음이 잘못됐다는 비판이다. 그럼에도 오 박사가 시청자들의 실제 일상생활에서 상담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점에선 무척 유의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은영 박사는 지난 2006년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방송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요즘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등 자신의 이름 내건 상담 프로그램들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전문 예능인들보다 더 높은 인기와 신뢰를 얻으며 이들 프로그램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단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로 아동 치료 및 상담뿐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스타를 대상으로 한 ‘금쪽상담소’를 2년 여간 이끌고 있다. 사실 오은영 박사의 상담 프로그램이 높은 인기와 관심을 받을수록 오 박사는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의붓딸 성추행 논란이 불거졌고, 최근 교사 폭행·사망 사건 등으로 교권 추락 문제가 대두되면서 애꿎은 화살이 그에게 쏠리기도 했다. 오 박사가 다수의 육아 프로그램에서 체벌 금지를 강조한 터라, 이 같은 훈육법이 교권 추락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맞서 오 박사에게 과도하게 책임을 묻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이는 오은영 박사가 육아, 상담 등 관련 문제들이 불거질 때마다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대표적인 대상으로 여겨지는 동시에, 그만큼 인기와 신뢰가 무척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시청자들은 오 박사가 해당 분야에서 대체불가 권위자이자 어떤 문제든 해결해준다는 미음이 있으며, 이는 ‘오은영 올마이티’로 이어진다. 이 같은 이미지는 일정한 시간 안에서 흥미와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편집이 이뤄지는 방송을 통해 만들어지는 면도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청자들에겐 오 박사가 한방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방송에서는 솔루션의 방법과 과정이 모두 공개될 수 없기 때문에 오 박사의 상담이 마치 일반화된 법칙처럼 포장돼 맹신할 위험이 크다”고 집었다. 하지만 오 박사와 상담 과정이 때로 도마 위에 오르지만 그가 방송을 통해 상담의 대중화를 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산업화가 고도화될수록 인간 소외의 폐해가 발생하면서 2000년대 전후 방송가에선 토크, 여행 등 ‘힐링’을 내세운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동시에 가족 등 공동체가 붕괴되기 시작한 후 돌봄의 영역이 쪼그라들거나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이에 대한 갈증이 일어나기 시작했는데 오 박사의 상담은 이를 채워주며 높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방송의 파급력으로 우리 사회에서 실제 낯설게 여겨진 ‘상담’을 서서히 대중화시킨 것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우리 사회는 전반적인 영역에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거나 이를 중재하는 권위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권위를 바탕으로 육아, 부부관계 등 다양한 갈등의 해결사로 나선다”며 “물론 ‘오은영 올마이티’의 위험도 있지만 상담에 대한 긍정적 의미를 쌓아올리며 일상생활에서 오 박사와 같은 권위자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킨 데 공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16 06:00
연예일반

‘결혼지옥’ 의붓딸 성추행 논란… 경찰, 父 불구속 입건

전북경찰청이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결혼지옥’)에서 7살 의붓딸 신체접촉으로 아동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의붓아버지를 불구속 입건했다.30일 경찰에 따르면 방송에 출연한 의붓아버지에 대한 입건 전 조사는 수사로 전환됐다. 아동과 관련된 수사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 공개는 어렵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 19일 ‘결혼 지옥’에는 한 재혼 가정의 남성이 일곱 살 의붓딸과 놀던 중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손으로 찌른 부분이 방영돼 논란이 일었다.의붓딸은 신체접촉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으나 의붓아버지는 이후에도 같은 행동을 계속했다.이로 인해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의붓아버지는 딸에 대한 애정 표현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은 “이런 행동은 아동성추행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30 20:48
연예일반

[인터뷰①] ‘결혼지옥 논란後’ 오은영 “두문불출, 입원까지 고려”

“그 무렵에 두 달 정도 너무 많이 아팠습니다. 거의 사경을 헤맸어요. 입원을 고려할 정도였거든요.”정신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논란 당시 심적 고통이 얼마나 컸는지를 밝혔다. 오 박사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ENA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시 건강이 나빠졌다”며 “거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고 털어놨다.오 박사가 진행을 맡은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은 지난해 12월 방송에서 한 출연자가 의붓딸과 놀아주는 모습이 성추행 논란을 일으키며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왜 녹화 현장에 있었던 오은영 박사는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잇따랐다.이에 대해 MBC 제작진은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 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 했다”며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상당 부분 편집돼 오 박사 및 MC드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사과했다.오 박사 역시 사과문을 내고 “내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며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나와 제작팀이 함께 반드시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오 박사는 “대중이 걱정하고 불편해한다면 설사 내 본의가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송구스럽고 죄송한 일”이라며 관련 논란을 언급했다.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 그간 여러 창구를 통해 아동청소년들의 마음을 살펴온 오 박사에겐 이 일이 대단히 뼈아팠을 터다. 그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오은영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기에 그런 질책을 하셨던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부분을 마음에 새기고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그럼에도 오 박사는 그 모든 논란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을 향한 대중의 기대와 질책을 마주할 각오를 다졌다. 오 박사는 “(시청자들이) 아이를 너무 많이 걱정해 주더라.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는 걸 느꼈다”며 “내가 아팠던 것은 나 스스로 가슴 깊이 새기면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선 “더 많은 시간을 제작팀과 의논하는 데 사용할 생각”이라며 “나 또한 논문과 관련 자료 등을 더 많이 읽고 방송에서 그런 내용들을 제시하겠다. 나의 입장과 방송을 최종적으로 만들어내는 방송국의 입장이 완전히 같을 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보는 대중이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5 09:00
예능

‘결혼지옥’ 2주 결방 끝 사과문으로 오프닝… 오은영 언급은?

아동 성추행 논란을 빚었던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제작진이 2주 결방 끝 사과문으로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오은영 및 MC들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결혼지옥’)에서는 제작진의 사과문으로 오프닝이 열렸다. 제작진은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송돼 사과한다”며 “우려될 만한 모든 지점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앞으로는 모든 시청자들이 수긍하고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결혼 지옥’은 지난해 12월 19일 방송으로 아동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해당 회차에서는 7세 의붓딸이 거절 의사를 표했음에도 과도한 신체 접촉을 이어가는 새아빠의 모습이 담겼다.방송이 전파를 탄 이후 네티즌들은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성의 행동을 “아동성추행에 해당한다”고 지적했고,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MBC는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한 이후, 공식 SNS에 올렸던 예고 영상 또한 내렸다.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를 표하기도.이와 관련 3주 만에 돌아온 ‘결혼 지옥’에 방송계에 이목이 쏠린 상황. 이와 관련해 오은영을 비롯한 출연진들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2023.01.10 06:56
연예일반

‘결혼지옥’ 오늘(9일) 방송 재개… 의붓딸 성추행 논란 사과할까

의붓딸 성추행 논란으로 방송을 쉬었던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결혼지옥’)이 9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을 재개한다.‘결혼지옥’은 지난해 12월 19일 방송에서 재혼가정의 자녀 양육을 방송했다 역풍을 맞았다. 해당 방송에서는 7세 딸을 데리고 재혼한 아내의 사연이 다뤄졌다. 방송을 보면 아이가 “하지 마세요”라며 거부하는데도 무리하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새 아빠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드러내며 ‘결혼지옥’ 시청자 게시판에 제작진의 해명, 오은영 박사의 사과,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했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결혼지옥’에 관한 항의 민원이 3000건 이상 접수됐다. 스마트국민제보를 통해 경찰에 해당 방송이 고발돼 사연 가정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결혼지옥’ 제작진은 거센 비난에 결국 해당 방송을 다시보기(VOD)에서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아이를 위해 오은영 박사와 함께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오은영 박사에 대한 비판도 해명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단호히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했다. 하지만 상당 부분 편집돼 오 박사와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준 것은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했다.오은영 박사도 개인 입장으로 사과했다. 오 박사는 “최근 방송된 ‘고스톱 부부’ 편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고 또 분노하시는 것을 보았다. 저 역시 이 사안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고 특히 아이의 복지나 안전 등이 굉장히 중요한 주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아동학대, 폭력, 성추행과 성폭력에 대한 저의 생각은 지금까지 써 온 책들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대단히 단호하다. 절대로 해서는 안 되며,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오 박사는 방송에서의 처신도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5시간이 넘는 녹화 분량을 80분에 맞춰 편집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이런 많은 내용들이 포함되지 못하여 제가 마치 아동 성추행을 방임하는 사람처럼 비춰진 것에 대해 대단히 참담한 심정”이라고도 죄송함과 불편함을 비췄다.결국 MBC는 12월 26일부터 ‘결혼지옥’의 2주 결방을 결정했다. 9일부터 재개하는 ‘결혼지옥’이 등 돌린 시청자들에게 진정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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