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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예능 '슬기로운 산촌생활' 예고편…구구즈 케미 폭발

'슬기로운 산촌생활'의 예고편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29일 tvN 신규 예능 '슬기로운 산촌생활'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슬기로운 산촌생활'은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등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역들이 산촌에서 펼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조정석은 감미로운 노래 실력으로 세끼하우스 마당에서도 즉석 콘서트를 벌였다. 예고편에는 조정석이 불러주는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들으며 여유를 즐기는 전미도와 신현빈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전미도의 말처럼 조정석의 노래는 귓가를 크게 울렸다. 극중 어려운 환자들을 후원하던 '키다리 아저씨' 유연석은 부르면 달려가 무엇이든 뚝딱 만드는 만능 해결사로 등장한다. 등받이 의자를 만들어 달라는 조정석과 정경호의 장난에 침대까지 만들 기세인 유연석의 모습도 웃음을 더했다. "침목 있지?"라고 목침을 잘못 말한 조정석의 행동에 나지막하게 "목침"이라고 정정하는 김대명의 모습까지 그려지며 예고만으로도 기분 좋은 미소를 선사했다. 전미도와 함께 '먹깨비'로 불렸던 정경호는 세끼하우스에서도 명불허전 '먹깨비'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쳤다 불고기"를 외치며 복스럽게 먹는 정경호의 먹방 리액션은 변함없는 매력을 발산, 군침을 자극했다. 또한 환자들에게 한없이 친절했던 양석형 교수님(김대명)이 이번엔 산계 외래 진료에 나섰다. 닭장 문을 열며 "외래 시작할게요"라고 다정한 인사말을 건네는 김대명은 "어제는 세 알이었는데, 마음의 안정을 찾으신 것 같아요"라며 다섯 알을 소중하게 챙겨 나가는 능청 연기를 선보였다. 전미도의 반전 노래 실력도 깜짝 공개됐다. 레이디 가가와 브래들리 쿠퍼의 '쉘로우(Shallow)'를 부르는 전미도 옆에 조정석이 조용히 기타를 연주했다. 김대명은 물끄러미 노래를 감상했고, 옆에 있던 정경호는 "어우 좋다"라고 감탄하며 화음을 넣었다. 세상 편안한 '구구즈'의 모습을 통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월 8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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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슬기로운 캠핑생활' 의사생활 이후에도 찐우정 과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배우들이 드라마 첫 방송을 앞두고 캠핑을 떠났다. 10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캠핑생활'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역들인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전미도, 김대명이 드라마의 배경인 율제병원 앞에서 캠핑하는 모습을 담았다.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구구즈'라 불리는 다섯 명은 끈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캠핑 당일, 정경호는 유연석의 집을 찾았다. 정경호는 엄청난 양의 짐에 놀랐지만 유연석은 아무렇지 않은 듯 "짐이 단출하다. 필요한 것만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경호는 "우리 캠핑 하루 가는 거 아니었냐"며 크게 웃었다. 둘은 약속 장소로 출발했다. 정경호는 조정석에게 전화를 걸어 "버너 진짜 필요 없다. 유연석이 다 챙겼다"라고 이르듯 말했다. 김대명에게는 "짐이 상당하다. 이사 가는 정도다. 차에 총도 있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유연석을 계속 놀렸다. 캠핑의 저녁 식사 시간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우들의 돈독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연석은 "매번 작품을 하지만 보통은 종영 후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게 어렵다. 그런데 우리는 시즌1이 끝나고도 계속 친하게 지내고 있지 않나. 시즌1의 기억이 너무 좋았던 것"이라며 돈독해진 다섯 명의 관계를 자랑스러워 했다. 이에 김대명 역시 "결국은 좋은 사람들이다.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우리 다섯이 만난 것도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전미도는 "여긴 유토피아다"라고 말하며 동료들에게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조정석은 "유토피아라는 표현 좋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는 나영석 PD가 출연했다. '재밌는 게임을 하고 싶다'는 배우들의 요청에 신원호 PD가 준비한 선물이었다. 나영석 PD는 "의뢰하셔서 왔다. 게임 한 네 판 돌려드리면 되나"라며 인물퀴즈, 마피아 게임 등을 진행했다. 다음 날 아침, 조정석은 스테이크를 구웠고 전미도는 계란말이를 만들었다. 유연석은 "조정석은 스테이크 장인이다"라며 폭풍 흡입했다. 조정석은 맛있게 먹어주는 멤버들의 모습에 흐뭇해했다. 아침 식사를 하며 다섯 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도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7일 첫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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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美마블→韓스틸레인 유니버스" '강철비2' 정우성X곽도원X유연석 정상회담(종합)

미국엔 마블, 한국엔 스틸레인 유니버스다. '강철비'가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으로 세계관을 확장한다. 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강철비2: 정상회담'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양우석 감독이 선보이는 두번째 '강철비'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정우성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고뇌하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하고, 곽도원이 평화협정에 반대하여 쿠데타를 일으키는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 역을 맡았다. 평화협정을 위해 남은 물론 최초로 미국 대통령과 함께 정상회담에 참여한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 북 위원장 역은 유연석이,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 대통령 역은 앵거스 맥페이든이 연기한다. 속편이지만 흔한 속편이 아니다. '강철비'와 닮아 있으면서도 많이 다르다. 양우석 감독은 이를 상호보완적 속편이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속편이라 함은 같은 배우가 같은 배역으로 출연하는데, 우리는 상호보완적 속편이다. 북핵 문제가 불거지고, 냉전이 끝나고, 냉전으로 시작된 전쟁이었고, 분단이었는데, 92년도부터는 냉전이 무너지며 상황이 바뀌었다. 이 상황에 대해 해외에서는 답은 네 가지 중 하나라고 결론을 냈다. 2017년에 전쟁 위기가 필연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강철비'가 나왔다"며 "분단을 우리 손으로 한 게 아니다. 평화 체제 구축과 통일을 우리 손으로 할 수 없다. 이번 영화는 그런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볼 수 있는 세팅을 하고, 더 나아가서 전쟁 위기를 다뤄봤다. 세계관이나 주제는 거의 이어진다. 그래서 상호보완적 속편이다"라고 했다. '강철비'의 주역들이 이번 영화에도 출연한다. 그러나 정반대로 바뀌었다. 정우성이 한국 편에, 곽도원이 북한 편에 섰다. 이러한 변화 또한 양 감독의 철저한 의도 아래 이뤄졌다. 남북의 진영을 바꿔서 연기를 하는 것은 남과 북의 입장을 바꾼다고 한들 현 체제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말을 하는 거다. 단, '강철비'에도 미국, 중국, 일본 역할을 맡은 분은 그대로 나온다. 남과 북이 바뀌어도 대외적 요소는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강철비2'는 더 냉철하게 바라봤다. 한반도 문제를 한반도 당사자들이 바꿀 수 없으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통령으로 변신한 정우성은 "'강철비'도 안에 담긴 무게가 상당했다. '강철비2'에서 갑자기 대통령을 연기하라고 하니 '감독님이 왜 이런 시련이 되는 숙제를 자꾸 던져주나'라고 생각했다. 같이 하기까지 상당한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말 준비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난감하더라. 상상뿐이 없었다.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한 대통령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고, 그 분들이 어떤 정서로 한반도를 들여다봤는지 철학이나 사명에 대해 생각했다. 우리 민족과 한반도의 미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주도했는지 생각했다"며 캐릭터 연구를 위해 힘쓴 노력에 대해 전했다. 이번엔 정우성의 액션을 만나보기는 힘들 전망. 배경이 잠수함 내부인데다 한국 대통령 역할을 맡았기 때문. 이에 대해 "다른 차원의 액션을 했다. 구강 액션이다. 말 많은 두 정상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했다. 조심스러운 구강 액션을 선보인다. 이 영화의 액션은 잠수함 액션이다. 잠수함과 미사일의 폭파, 움직임에 대해 상상을 하며 연기했다. 결과물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국정원 요원에서 북한 호위총국장으로 변신한 곽도원. 처음엔 "'강철비2'를 한다고 해서 '이제 내가 대통령이 되는 건가'했다. '전편에서 죽은 정우성이 뭘 하지'"라고 생각했다고. "내가 북한 위원장이 아니라 호위 총국장을 하고, 유연석이 북한 위원장을 하면 밸런스가 맡겠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가 재밌었다. 진영이 바뀌어서 연기를 할 때 어떨지 궁금했다. 북한군 연기를 처음 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악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북한의 두 가지 생각 중 한 쪽을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여겼다. 사투리가 너무 어려웠다. 낯선, 접하지 않은 사투리라 어려웠다. 사투리를 준비하는 데에 많이 애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번 2편에서 새롭게 합류한 유연석은 북한 위원장 역할을 맡았다. 의외의 캐스팅이다. 젊고 선한 외모에 최근까지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천사 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유연석은 외모부터 말투까지 파격 변신한다. 유연석은 "흥미롭게 시나리오를 보긴 했는데, '정말 나에게 북한 위원장을 제안한 게 맞나'라고 의문을 가졌다. 처음엔 망설였다. 지도자 역할을 한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도 상상이 안 됐다. 감독님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리기는 하지만, 영화라는 상상의 공간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려면 싱크로율을 맞추기보다 상상을 할 수 있게끔 했으면 한다'고 하더라. 다시 시나리오를 보니 우리나라를 둘러싼 이야기를 실감나게 하지만 위트 있게 그리는 요소도 많았다. 겁도 나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도전과 같은 캐릭터다. 도망치지 말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또, "외적인 모습에 대해 고민도 해봤지만, 첫번째로 다가왔던 것은 곽도원처럼 북한말에 대한 어려움이었다. 북한도 지역마다, 지위마다 톤이나 언어가 다르더라. 그런 차이점을 찾아내는 것이 숙제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우석 감독은 '스틸레인' 시리즈를 웹툰으로 3편, 영화로 2편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차곡차곡 쌓아온, 양우석 감독의 스틸레인 유니버스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할리우드의 마블 유니버스에 대적할 스틸레인 유니버스에 대한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스틸레인 유니버스의 한 축인 정우성은 "'강철비'는 한반도가 주인공이고, '강철비2'도 우리 땅이 주인공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땅의 의미를 어떻게 정립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다. '강철비'는 판타지였다. '강철비2'는 국제 정세 속에 놓인 한반도를 더 냉정하게 바라본다.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 더 큰 질문을 한다"고 설명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2020.07.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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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조정석, '슬의생' 절친 케미에 미소가 절로 "99즈 미공개 컷"

배우 유연석이 드라마 '슬의생'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유연석은 4일 자신의 SNS에 "#슬기로운의사생활 #99즈 미공개 컷"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유연석은 조정석, 정경호, 전미도, 김대명과 옹기종기 모여 절친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주역들의 유쾌하고 정다운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도와 파라솔 최고야", "99즈는 사랑입니다", "다들 멋있고 예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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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BIFF] #940만 완등 #최후의 댄스 '엑시트' 부산 홀린 조정석X임윤아(종합)

괜히 940만 명을 홀린 주역들이 아니다. '엑시트' 조정석과 임윤아가 부산 팬들의 마음도 쏙 빼놨다.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엑시트(이상근 감독)' 오픈토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근 감독과 조정석, 임윤아가 참석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소감과 흥행 감사 인사를 전했다.'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지난 여름 개봉 후 누적관객수 940만 명을 기록하며 대박 흥행에 성공했다. 이상근 감독과 조정석, 임윤아는 각기 다른 이유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했던 경험이 있다. 이상근 감독은 단편영화로, 조정석은 작품 게스트로 참여했고, 임윤아는 2년 전 개막식 사회를 맡아 인연을 맺었다.이상근 감독은 "과거 단편으로 초청받아 왔었는데 그때 기분하고 사뭇 다르기는 하다. '장편 영화로 다시 오고 싶다'고 스스로와 약속을 하기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인사했다. 조정석은 "4년 전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었는데 이번에는 좋은 결과물을 들고 올 수 있어 더 좋다. 특히 동료 선후배들을 많이 만났는데 만나는 분들마다 '축하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관객들의 반응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고 진심을 표했다.임윤아는 "2년 전 개막식 사회자로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내가 출연한 작품으로 오게 됐다. '엑시트'를 통해 영화로는 첫 주연을 맡았다. 첫 작품에 너무 많은 사랑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기분이 좋다. 앞으로 계속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엑시트'는 '가족'이라는 소재가 주요 배경으로 활용된다. "개봉 후, 그리고 흥행 후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냐"는 질문에 이상근 감독은 "너무 황당해 하더라. 믿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집에서 잠만 자던 애가 갑자기 조정석, 임윤아 배우 옆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까 '네가 왜 거기 있냐'라고 하시더라"며 웃더니 "집안에서 장손인데 친척 분들이 이번 추석에 오셔서 사진을 많이 찍어 가시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조정석은 "저희 어머니는 영화를 보실 때 주변 분들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다. 스릴러, 공포물이면 '어머, 어머, 어머' 하면서 굉장히 감정이입을 한다. 아니다 다를까 이번에도 감정이입을 많이 하셔서, 내가 실제로 떨어질까봐 울면서 보셨다고 하더라"고 전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임윤아는 "'실제 너의 모습이 너무 많이 드러나는 것 같더라' '두 번 보니까 더 재미있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특히 짜증섞인 말투가 비슷하다고 했다"고 귀띔했다.'엑시트'는 조정석과 임윤아의 찰떡 호흡이 빛난 작품. 조정석은 임윤아와 연결고리를 '믿음과 신뢰'로, 임윤아는 '의지'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조정석은 "임윤아라는 배우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우리의 연결고리같은 부분이었던 것 같다. 촬영하면서 나를 깜짝 놀라게 한 적도 많았다. 연기도 그렇지만 뛸 때는 한마리의 임팔라마냥 너무 잘 뛰더라. 장애물 넘는 것도 잘 넘고. '운동신경이 이러게 좋은 친구였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임윤아 역시 "믿음이 중요했었던 것 같다"며 "그리고 방금 의지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내가 조정석 선배와 감독님에게 의지를 많이 했는데, 그 의지가 나에게 다시 큰 힘으로 돌아왔다. 힘을 낼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엑시트'는 내심 기대를 모았던 '1000만 돌파'에는 실패했지만 94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올 여름 최고 흥행작이 됐고, 기대했던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신인감독 이상근, 그리고 배우 조정석 임윤아의 가치와 가능성을 증명시켰다.조정석은 "개인적으로는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다. 내가 갖고 있는 탤런트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활용해서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 희망의 메시지, 그런 것들을 전하는 것이 내 꾸준한 목표다. 그 장소는 스크린이 될 수도 있고, 브라운관, 무대가 될 수도 있다. 차기작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인데 새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즐거움과 재미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임윤아는 "난 이미 완등을 한 기분이다. 이렇게 행복한 기분을 태어나 이만큼 느껴본건 거의 처음이다"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응원 많이 해주시고 지켜봐 주신다면 완등 지점까지 또 힘차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날 임윤아와 조정석은 솔직한 대화는 물론, 진행자의 요구에 슈퍼히어로 노래에 맞춰 깜짝 댄스를 선보이는 등 관객들에게 받은 사랑에 온 마음을 다해 보답했다. 마지막까지 훈훈했던 '엑시트'는 '엑시트' 그 자체로 한국영화 흥행 역사에 기록 될 전망이다.우동(부산)=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10.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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