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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3파전' 허정무 후보, 신문선 후보 향해 "탁월한 해설을 하신 훌륭한 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라디오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몽규 후보를 다시 한번 비판했다. 또 이날 출마를 선언한 신문선 명지대 교수에 대해선 "훌륭한 분"이라고 했다.허정무 후보는 3일 YTN라디오(FM 94.5) ‘이슈앤피플’ 속 코너 ‘쌀롱 드 상암’에서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허 후보는 이날 “투명, 공정, 동행, 균형, 육성이라는 5가지 키워드가 제 공약”이라며 “협회의 행정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저라도 축구협회의 징검다리가 되어, 지금 협회의 독단과 불투명하고 미숙한 업무처리를 개선하고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진행자 이익선&최수영과 전화 연결에 나선 허정무 후보는 “과거 축구협회 부회장으로서 정몽규 현 회장과 함께 일하면서 어떤 것을 느꼈느냐”는 질문에 “한 마디로 투명하고 명확하지 못한 의사결정 구조가 가장 문제”라고 지적하며 정몽규 회장을 다시 한 번 비판했다. 또 “독단적이라고 자꾸 말씀드려 죄송하다”면서도 “담당 부서나 위원회 등에서 기안하고 검토해 올라온 건들에 대해서 그때그때 정확한 의사표시도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을 지연시키고, 어떤 경우는 밑에서 검토하고 보고된 것과는 상관없이 회장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처리해 버리기도 했다”고 생생하게 전했다. 그리고 “양심이 있다면 이제 정몽규 회장과 그 측근들은 정말 그만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허정무 후보는 “이제는 진정으로 축구를 사랑하고, 축구를 이해하는 사람들이 축구협회를 운영해야 하는 시대이며, 저는 그런 시대를 여는 세대교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출마 선언 배경을 다시 밝혔다. 같은 날 오전에는 신문선 교수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 후보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의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도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허정무 후보는 신문선 후보에 대해 “축구계에서 탁월한 해설을 하신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허정무 후보는 “축구협회는 금전적인 혜택만을 주는 조직이어선 안 된다”며 “선수들이 ‘태극기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줘야 한다. 아시안컵에서도 선수들끼리의 충돌이 있었다”고 남자축구 대표팀 손흥민·이강민의 충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이런 사태는 축구협회는 물론 감독, 코칭스태프, 협회 지도자, 임원들의 공동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16강 달성은 제 축구인생에 뜻깊은 기억이지만, 여전히 ‘왜 8강에 못 올라갔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원정 16강에 도전할 것이 아니라 8강, 4강을 목표로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김우중 기자 2024.12.03 17:59
뮤직

[IS포커스] 어도어 계약해지 뉴진스, 향후 시나리오 3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를 전격 선언했다. 이들은 소속사가 아티스트 보호 의무를 충실히 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으나 시한 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속계약 해지를 기습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뉴진스의 계약 해지 통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당사자인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전속계약의 유효성을 주장했으나, ‘FA’ 상태로 기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뉴진스에 이렇다 할 후속 액션은 취하지 못하고 있다. 어도어는 지난달 29일 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뉴진스에게 보낸 회신 이메일 전문을 공개하며 “저희는 뉴진스의 내년도 활동계획을 성실히 준비해왔고, 저희는 뉴진스 멤버 분들께 이를 말씀드릴 기회를 갖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뉴진스가 재차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전속계약 해지 번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함에 따라 어도어의 입장문은 공허한 메아리로 회자되고 있다.향후 뉴진스 그리고 어도어, 나아가 하이브의 행보가 주목된다. 일단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는 뉴진스가 보낸 전속계약을 해지한다는 통지를 수령했다며 “본 계약 해지 통보 관련해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대응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업계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의 요점 3가지를 짚어봤다.◇ 전속계약 해지 무효소송 결과는뉴진스의 계약 해지 선언은 국내는 물론, 외신도 “극적인 행동”이라며 대서특필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계약 해지 선언으로 실제로 전속계약이 해지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부호도 나왔는데, 법조계는 “민법상 계약 당사자 일방의 해지 의사표시가 상대방에게 도달한 시점부터 해지 효력이 발생한다. 이를 되돌리려면 계약의 유효성을 주장하는 측이 소송을 통해 입증해야 한다”며 양측의 계약 관계가 해지됐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특히 뉴진스는 어도어의 귀책사유로 전속계약이 해지됐으므로 연예계 소속 분쟁 사례에서 흔히 등장하는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뉴진스와 전속계약 유효성을 주장하는 어도어가 뉴진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무효를 다투는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만 이는 뉴진스와 향후 동행을 전제하는 상황의 소송인 만큼, 뉴진스의 현재 자유로운 활동을 막을 순 없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전속계약 소송은 판결이 1, 2년 후에 나오더라도 해지의 의사 표시를 한 날부터 유효하다고 소급해 판결하는 것”이라며 “판결이 해지 효과를 발생시키는 게 아니라 그 당시 한 해지가 유효거나 무효라는 걸 판단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어도어로서는 해지 무효소송에 소요되는 시간 동안 뉴진스의 독자적인 활동을 강제할 명분이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인 셈이다.◇ 활동정지 가처분 신청 이들의 독자적인 활동을 지켜보다가 타 회사와 계약한 징후가 포착되면 어도어가 활동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뉴진스와 동행을 전제한 활동정지 가처분이라면, 모순되는 상황을 피할 수 없다. 노 변호사는 “어도어로서는 활동금지 가처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곧바로 활동금지 가처분을 하면 뉴진스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본인들 주장에 모순이 오는 상황이라 전략적으로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진단했다. 그는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과 활동금지 가처분은 모순이 되는 일이고, 이를 신뢰관계 파탄 징후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어도어는 소송의 함정에 빠져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계약해지 통지 및 손해배상 청구업계는 물론, 법조계도 뉴진스와 어도어의 신뢰관계는 사실상 파탄났다고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노 변호사는 “전속계약 분쟁은 누구에게 귀책사유가 더 있는지 확정할 수 없는 경우라도 객관적으로 신뢰관계 파탄이 명백한 경우 소속사와 아티스트간 관계 유지를 강제하는 것은 오히려 불합리하다며 전속계약 해지를 인정한 대법원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뉴진스의 계약해지 통보가 유효하냐 무효하냐에 따라서 29일 이후 활동에 대한 손해배상 내지는 정산 승패가 갈릴 것”이란 의견을 냈다. 어도어가 이 상황을 인정하고 뉴진스를 상대로 계약해지를 통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법무법인 게이트 대표 조면식 변호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뉴진스 입장에서 가장 바라는 것은 뉴진스가 일방적으로 계약해지 통지를 하여 계약위반을 하였다는 이유로 어도어가 계약 해지 통지를 하고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것”이라면서 “(어도어가) 천문학적 손해배상 청구를 하게 될 것인데, 전혀 걱정할 바는 아니다. 법원 판사님들 배짱으로 세상이 놀랄만한 손해액을 판결할 수 있을까 싶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뉴진스가 기대하는 점은 이러한 점이다. 어도어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울며 겨자 먹기로 소장을 내게 생겼다. 이런 사건은 법률적인 논리로 이기고 지는게 아니다”는 덧붙였다.◇ 물밑 협상 가능성은?뉴진스와 어도어가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인 상황에서 협의 가능성도 아예 배제할 수 없는 카드다. 각자의 주장 속 끝없이 대립각을 세우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대중의 피로도가 강해지고 이로 인한 이미지 훼손도 양측 모두 피할 수 없기 때문. 엔터업계에 오래 몸담은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양측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했음을 인정하고 세부 사항을 협의하는 게 현실적인 판단일 수 있다”고 밝혔다. 법적 쟁점과 별개로 엔터업계의 특성에 대한 공감대를 통해 조정과 협의를 통한 해결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관계자는 “뉴진스가 향후 민희진 전 대표와 함께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하이브 역시 민 전 대표와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라 쉽진 않겠으나, 법의 판단과 별개로 업계의 상식에 대한 상호 존중하는 열린 자세로 대화를 통해 협상하는 지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2 06:21
사회

수능 D-7…휴대폰 등 전자기기 지참 불가, 아날로그 시계 챙겨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이 7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수능 당일에는 휴대전화를 비롯한 스마트기기 등 반입 금지 물품이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또 시험 종료령이 울린 후에도 감독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답을 표시하면 부정행위로 간주하니 정해진 규칙을 잘 따라야 한다.일단 시험 당일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내 자신의 자리에 앉아야 한다.수험표와 신분증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만료 전 주민등록번호가 표시된 여권, 유효기간 내 주민등록증 발급신청확인서나 청소년증, 본인 확인 사진이 부착되고 이름·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기재된 학생증, 외국인 등록증이 신분증으로 인정된다.시험장에는 대부분의 전자 기기를 가져올 수 없다.휴대전화, 스마트기기, 디지털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태블릿PC,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시계, 통신 기능이 있는 모든 전자 기기 등을 지참할 수 없다.시계는 시침과 분침, 초침 등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지참할 수 있다. 시험실에는 시계가 없으므로 아날로그 시계를 준비하면 좋다.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아날로그 시계, 마스크다.교과서, 참고서, 기출 문제집 등도 휴대할 수는 있지만 시험이 시작되면 가방에 넣어 시험실 앞에 제출해야 한다.4교시 탐구영역에서 1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대기 시간 동안 답안지를 책상 위에 뒤집어 놓고 대기해야 한다.점심은 미리 준비한 개인 도시락으로 자기 자리에서 해결해야 한다.답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을 사용해야 하며, 잘못 표기했을 경우 흰색 수정테이프로 수정할 수 있다.단 수정테이프가 중간에 떨어지는 등 불완전한 처리로 발생하는 책임은 수험생에게 있으니 제대로 처리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종료령이 울리면 필기도구를 내려놓고 답안지는 오른쪽에, 문제지는 왼쪽에 놓고 손은 책상 아래로 내려야 한다.부정 행위자로 적발될 경우 그해 수능이 무효로 처리돼 한 해의 노력이 무산될 수 있다.특히 지난해 수능에서 적발된 부정행위 중 '종료령 후 답안 작성'이 가장 많아 수험생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2025학년도 수능에는 52만2천670명이 지원했다. 졸업생 지원자는 16만1천784명으로, 2004학년도(18만4천317명) 이후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024.11.07 10:33
자동차

벤츠코리아 대표, 배터리 표시광고법 위반 의혹 "고객 기망 의도 없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국정감사에 출석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의 부정확한 정보를 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객을 기망하려던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바이틀 대표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벤츠가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를 CATL로 알렸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지적에 대해 답변했다.지난 2022년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개발 총괄 부사장은 국내 언론사와 한 인터뷰에서 EQE 모델에 CATL이 공급한 배터리 셀이 탑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벤츠의 전기차 8종 가운데 EQE와 EQS 일부 트림에는 중국 파라시스의 배터리 셀이 탑재돼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벤츠코리아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조사 중에 있다. 바이틀 대표는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CATL도 EQE에 사용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있고 그에 대해 스타진스키 부사장이 '그렇다'고 대답했다"며 "CATL 배터리만이 EQE 모델에 사용된다는 답변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지난 8월 인천에서 발생한 벤츠 EQE 전기차 화재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막심했고 국내 전기차 보급 정책이 큰 위기를 맞았다고 짚었다.바이틀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피해를 보신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향후 전기차 차주를 대상으로 한 보상 계획을 묻자 바이틀 대표는 화재의 근본 원인이 선제적으로 밝혀져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했다.바이틀 대표는 "청라 주민들에게 지원을 약속한 45억원은 보상이 아닌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가 나오고 상황이 명확해지는 대로 합당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은 벤츠가 승차감을 위해 최저지상고를 낮게 설계, 하부 충격에 매우 취약한데도 높은 수리비용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최근 한 EQE 차량에 발생한 3㎜ 깊이의 하부 스크레치에 7000만원 상당의 수리 비용을 청구한 점을 예로 들었다.바이틀 대표는 "기술적 특성상 제대로 된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벤츠 엔지니어는 승객 및 운전자들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08 08:23
산업

'합병 논란'에 소통 사이트까지 개설한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앞두고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일자 사이트까지 개설하며 일반 주주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합병 관련 정보를 여러 채널을 통해 알기 쉽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자사 홈페이지와 네이버 등에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합병 통합 시너지, 일반 주주 주요 질문 및 답변, 임시 주주총회 소집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네이버 검색 창에 SK이노베이션을 입력하면 합병 사이트로 바로 옮겨가 합병에 따른 사업 경쟁력 강화, 안정적 재무구조, 시너지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합병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영 사안인 만큼 이례적으로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 일반 주주와 직접 소통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일반 주주들은 오는 27일 합병 안건 승인과 관련해 소집된 임시 주주총회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전자투표를 통해 찬반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다.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정해졌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은 기준시가를, 비상장사인 SK E&S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 평균한 값을 합병가액으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합병 비율과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의 가치가 자산가치(장부가)가 아닌 시장가치로 평가되면서 일반 주주의 주식 가치가 희석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연구소는 이번 합병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권고했다. 한국ESG연구소는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는 SK E&S와의 합병은 재무 안정성 개선, 배터리 투자 부담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합병 배경과 목적을 점검한 결과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앞서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인 미국 ISS와 글래스루이스도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재무 구조 안정성 강화 등을 이유로 찬성을 권고했다.또 미국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도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찬성 의결권 행사 뜻을 공시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3 06:50
IT

빙에 밀린 '토종 포털' 다음, 카카오 AI 동아줄 잡을까

한때 양대 포털로 분류됐던 다음이 외산 검색엔진에도 밀리는 초라한 신세가 됐다. 존폐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생성형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에 3위 자리를 내줬다.웹 분석 사이트 인터넷트렌드의 이달 16일 기준 검색엔진 점유율을 보면 다음은 3.29%로 빙(3.35%)에 근소한 차로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2위 구글(36.47%)과 빙의 점유율을 합하면 40%에 육박해 외산 검색엔진의 입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1위 네이버(55.72%)도 더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작년 2월 60%대가 깨진 점유율은 이제 절반도 아슬아슬하다.빙의 약진은 생성형 AI를 전면에 배치한 MS의 전략 덕분이다. 챗GPT로 이름을 알린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8000억원)를 투자하며 AI 시장 리더십을 확보한 MS는 자사 윈도 OS(운영체제) 기반의 PC 생태계를 공략했다.오픈AI의 언어모델을 접목한 빙을 매달 5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PC 작업 표시줄에 추가해 서비스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구글과 애플이 꽉 쥔 모바일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PC로 스마트폰 브라우저와 메신저 등에 접근하는 기능도 선보였다.저돌적인 행보를 보이는 빙과 달리 다음은 서비스 개편에도 좀처럼 과거의 영광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일 빙이 처음으로 3위에 오르는 모습을 힘없이 바라만 봤다. 다음에게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지난해 5월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떨어져 나왔는데, 이는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을 위한 것이면서도 언제든 유연하게 개편·정리할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다.다음이 카카오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계속해서 줄고 있다. 카카오의 주력인 플랫폼 사업 중 다음 PC·모바일, 카카오스토리 등을 포괄하는 포털비즈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부터 한 자릿수(9%)를 이어가고 있다.카카오톡 광고 등 톡비즈(54%)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기타(37%)와 대비된다. 올해 2분기 포털비즈 매출은 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는데, 카카오는 "이용자 지표 감소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이런 불확실성에도 다음은 2000년대 초반의 포털 왕좌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여러 실험에 나선다.작년 말 구독 기능을 밑바탕에 깔고 모바일 뉴스 서비스를 손본 데 이어 유튜브와 틱톡에 맞서 숏폼(짧은 동영상) 영역을 오픈했다. 급격한 기후 변화에 수요가 급증한 날씨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이런 노력에도 다음의 생존 키워드는 결국 생성형 AI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대화형 앱 출시를 예고했지만 구체적인 AI 전략을 공개하지는 않았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추구하는 AI 수익 모델 등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비용 효율화, 핵심 사업 집중의 성과로 새로운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9 07:00
예능

[왓IS] 이정민, 가정폭력·이혼 댓글에 “단순 사고였다“ 해명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이 자신이 야기한 가정폭력 의혹을 재차 해명했다. 이정민은 9일 개인 SNS를 통해 “앞뒤 읽어보지도 않고 이혼 운운하며 댓글 다시는 분 계시는데 단순히 사고였다. 이제 3주 지나서 괜찮다. 걱정 마라”며 “그동안 메이크업으로 잘 가리고 다녔다”고 말했다. 앞서 이정민은 지난 8일 유튜브 예고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 속 이정민은 스태프들 단체 채팅방에 멍든 눈 사진을 공유, “이 정도면 ‘이혼각’ 맞지?”라고 물었다. 이후 오프라인에서 만난 한 스태프는 “믿지도 않았다”고 했지만, 또 다른 스태프는 “진짜 속았다. 깜짝 놀랐다. ‘이혼각’이라고 하길래 진짜 (남편한테) 맞은 줄 알았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영상 공개 후 이정민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진짜 살면서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사고가 있었다. 처음 간 곳이었는데 유리문에 아무런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서 나오다가 부딪히고 말았다. 부부싸움 아니다. 오해금지”라고 설명했다.이어 “골프공보다 더 큰 크기의 혹이 이마에 났고 무릎도 엄청 심하게 다쳐서 다 낫는데 3주 이상 걸린 것 같다. 너무 아파서 엉엉 울었다”며 “다친 지 3일 후에 너무 중요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서 마음 졸이며 고주파 치료, 수액 치료, 관리를 거듭했다”고 부연했다.하지만 이후에도 누리꾼들의 부정적인 댓글과 각종 추측성 글이 이어지자 이정민은 또 한 번 해명 글을 게재, 상황 수습에 나섰다.한편 이정민은 지난 2012년 이비인후과 의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10 18:09
스포츠일반

'아프간 여성에게 자유를' 퍼포먼스 펼친 난민 비걸 탈라시, 실격패 처분 [2024 파리]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 비걸 대표 마니자 탈라시(21)가 2024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다.탈라시는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콩코르드 광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브레이킹 비걸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인디아 사르조에와 맞대결을 펼쳐 심사위원단으로부터 '0점'을 받았다. 경기 후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결과를 '실격 처분(DSQ)'로 표시했다. 그는 연기를 마친 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 자유를'(Free Afghan Women)이란 메시지를 펼쳐 보였는데, 대회조직위원회는 이것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지한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해석한 것이다. IOC 헌장 50조에는 '올림픽 현장에서는 어떠한 종류의 시위나 정치·종교·인종적 선전을 할 수 없다'고 명기돼있다. IOC는 해당 규정을 위반할 경우 국가올림픽위원회, 국제 연맹 및 IOC가 해당 안건을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사안별로 징계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탈라시는 "난 사람들에게 불가능한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자랑스러워 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자란 탈라시는 인터넷을 통해 브레이크 댄스를 접했고, 여느 또래처럼 댄스를 배웠다. 그러나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탈라시의 꿈은 무너졌다. 탈레반은 여성들의 스포츠 및 대외 활동을 막았고, 여성 브레이크 댄서로 성장하던 탈라시는 살해 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탈라시는 이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해 파키스탄을 거쳐 스페인에 정착, 파리 올림픽에 나서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윤승재 기자 2024.08.10 17:04
e스포츠(게임)

위메이드, 2분기 영업손실 241억원…미르M·미르4 중국 출격 대기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4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1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위메이드 측은 "매출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매출과 신규 라이선스 매출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은 감소했다"고 말했다.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독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개발 중이다.'미르M', '미르4' 중국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미르M은 판호 획득을 완료했고 중국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미르4는 중국 37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현재 판호 획득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하반기에는 '위믹스 플레이'를 개편하고 '위믹스 페이'를 선보여 자사 가상화폐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이다.블록체인 기반 소셜 플랫폼 '위퍼블릭'은 의사결정과 자금 흐름의 투명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관련 시스템을 도입한다.또 위믹스 사용성을 확대하기 위해 후원 기능, 펀딩 프로젝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공정한 투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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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백서후와 거리두기 돌입 ‘철벽모드’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이 백서후와 직장 내 거리두기에 돌입한다.27일 방송되는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 임순(이정은)이 절친하게 지냈던 고원(백서후)에게 고백을 받은 뒤 새롭게 관계 정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임순은 아이돌 고원을 테러범에게서 구해주며 그와 인연의 물꼬를 텄다. 이후 고원은 그녀가 낮에는 임순, 밤에는 이미진(정은지)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그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주변을 맴돌며 사려 깊은 모습을 보여줬다.그러는 사이 마음이 눈덩이처럼 커진 고원은 난생처음 겪는 감정을 담아 사랑을 고백했지만, 이미 다른 사람을 짝사랑 중인 이미진은 “내 마음도 어쩌지 못하는데 내가 네 마음까지 어떻게 하겠느냐”며 거절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임순과 고원은 한 건물 내에서 근무 중으로, 서로 모른척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여기에 차인 것과 마찬가지인 고원은 임순을 보는 것을 꺼려하기는 커녕 오히려 포기를 모르는 남자처럼 직진 애정을 표한다.임순은 어정쩡한 배려가 상대방을 더 상처 입힐 수 있다고 판단, 직장에서 친밀하게 지내던 고원에게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다시 한번 의사 표시를 전한다. 소소하게 커피 타임을 즐기며 시간을 공유했던 두 사람의 우정에 큰 변화가 찾아오는 것. 멀어지려는 임순과 가까워지려는 고원의 창과 방패 같은 대결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하는 ‘낮밤녀’ 1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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