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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진출 확정’ 여자 컬링, 사상 첫 세계선수권 金 정조준…“흥행과 성과 모두 잡았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대회 조직위는 의정부에서 열리는 첫 국제대회에서 흥행과 성과를 모두 잡았다고 주목했다.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21일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전날(20일) 리투아니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오는 22일과 23일 플레이오프(PO)에 올라 여자 컬링 사상 첫 금메달 사냥에 도전할 예정이다. 경기도청 선수들은 안방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순항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의정부 송현고등학교 출신으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들이다.경기도청은 한일전을 승리 포함 대회 초반 5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캐나다와 내년 동계올림픽 개최국 이탈리아를 꺾으며 현재 8승 2패의 기록으로 PO 진출을 확정했다.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확보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 7위 내에 진입, 2026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최종적으로 확보했다.리드 설예은은 “남은 경기에 최선 다해서 우리끼리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우리 팀이 의정부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잘 이기고 있으니까, 플레이오프 기간 의정부빙상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한편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유료 관중을 받는 컬링 국제대회다.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열린 컬링 대회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평이다. 조직위는 “개막일인 15일에는 두 세션 모두 만석을 기록하며 좌석 점유율 100%를 초과했다. 대회 기간 중 평균 점유율 또한 50%를 넘어섰으며, 대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고 조명했다.또 “하루에 최대 3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일일 입장권과 7만 원으로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올 패스’ 제도가 국내외 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등 컬링 강국에서 온 관람객들도 현장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재원 조직위 사무총장은 “예상보다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신 관중 여러분과 의정부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라운드 로빈에서 멋진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플레이오프 기간 많은 응원을 당부드린다”고 독려했다.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지난 15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개막해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세계 랭킹 1위부터 13위까지 총 13개국이 참가해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 김우중 기자 2025.03.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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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뉴 스타①] 하얼빈에서 쏘아 올린 금빛 5G, "올림픽까지 5G로 이어 갈게요"

지난달 열린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 동계 스포츠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스타들이 얼굴을 알렸습니다. 일간스포츠는 하얼빈의 보석 같은 스타들을 직접 만나보고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이자 국가대표 컬링팀 '5G' 선수들에게 기자가 물었다. "통신사 광고가 들어올 법한데, 아직 섭외가 안 왔나요?" 공교롭게도 통신사의 5세대 이동통신(5G)과 같은 이름을 쓰고 있는 그들은 지난 2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금메달로 컬링 인기를 끌어 올린 주역들이다.이들의 광고 출연 소식은 아직 없다. 선수들은 "(AG 금메달로) 이제 시작이다.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면 좋은 광고가 들어오지 않을까. 우린 준비가 돼 있다"라며 웃었다. 김은지(35·스킵) 김수지(32·세컨드) 김민지(26·서드) 설예지(29·핍스) 설예은(29·리드)으로 구성된 경기도청 팀은 선수 이름의 마지막 글자 '지'를 딴 '팀 5G(지)'로 불린다. 팀에서 유일하게 이름에 '지'가 안 들어가는 설예은은 '돼지'라는 별명을 따로 넣어 맞췄다. 홀로 'G' 멤버에 해당하지 않고 '돼지'라는 별명이 달려 아쉽지 않나는 질문에 설예은은 "먹을 것을 좋아하는 돼지 맞다"라면서도 "하지만 '예쁘지'도 괜찮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다만 동료들이 이를 거부했다. "시끄럽지, 싸가지가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설예은은 "조용히 해, 조용히 하라고"라며 동료들을 타박했다. 인터뷰하는 내내 현장에는 웃음이 그치질 않았다. 1999년생 막내 김민지부터 1990년생 맏언니 김은지까지 아홉 살이나 차이가 난다. 그러나 팀 분위기는 다섯 자매가 모인 것 같다. 5명 모두 '컬링 명문' 의정부 송현고등학교 출신으로 서로를 잘 알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 붙어 다닌 '자매 케미'로 경기장 안팎에서 특별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찰떡 호흡을 앞세워 성적도 일취월장했다. 2023년부터 3년째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팀 5G는 2023년 12월 범대륙선수권 우승에 이어, 그해 한국 팀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AG에서 10전 전승의 '퍼펙트 게임'으로 금메달을 획득, 세계 랭킹을 3위까지 끌어 올렸다. 신동호(48) 경기도청 컬링팀 감독은 "AG는 내년에 있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향한 전초전이었다. AG 금메달이 다가오는 세계선수권대회(3월)와 올림픽을 향한 자신감을 장착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흐뭇해했다. 선수들도 "AG 금메달 따고 하루 쉬고 바로 다시 훈련했다. 이 자신감과 컬링 인기를 올림픽까지 쭉 이어가려면 쉴 수는 없다. 선수들과 재밌게 훈련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팀 5G는 오는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의정부 실내 빙상장에서 열리는 2025 세계 여자컬링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참가한다. 의정부는 팀 5G의 '홈'이다. 홈팬들 앞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은 "작년에 동메달을 땄으니 이번엔 더 높은 곳에 서고 싶다. 홈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마지막 날(결승)까지 경기를 하고 싶다"면서 "한국팀 중에 아직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역사가 없다고 들었다. 최초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출전 의지도 강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지금의 세계 랭킹을 유지하고 오는 6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통과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유일한 올림픽 경험자(2014 소치) 김은지는 "12년 만에 대표가 되면 그 순간 눈물이 왈칵 날 것 같다. 12년 전(8위)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컬링 해설위원으로 나섰던 김민지는 "이번 올림픽에선 마이크 대신 직접 브룸을 들고 경기하고 싶다"라며 미소지었다. 팀 5G는 이미 지난해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경기를 뛰었다. 설예지-예은 쌍둥이는 경기장 벽에 침까지 발라놓고 왔다고 한다. 올림픽 출전 자격으로 다시 오겠다는 의지였다. 선수들은 "다시 가면 '기쁨의 눈물'로 도배하고 오겠다"라며 웃었다. 선수들은 "올림픽까지 끊임없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서 컬링 인기를 쭉 이어가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5.03.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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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이승훈, 5차 월드컵서 매스스타트 1위…8년 만의 금메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37·알펜시아)이 올 시즌 첫 번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금메달을 품었다. 이승훈은 24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48초05를 기록,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는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을 얻어 네덜란드의 바르프 홀버르프(7분 48초 50·스프린트 포인트 40점),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 48초 56·스프린트 포인트 2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승훈이 올 시즌 월드컵에서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월드컵 금메달은 2017년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18시즌 4차 대회 매스스타트 이후 8년여 만이다.이날 이승훈은 레이스 초반엔 후방에 위치했다. 그는 결승선을 4바퀴 남길 때까지도 16위에 머물렀다. 이어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이승훈은 아웃코스로 빠져나온 뒤 순식간에 사사키 쇼무(일본), 리피오 벵거(스위스)를 추격하며 선두권에 올랐다.이어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두 선수를 제치며 선두를 꿰찼다. 이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이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새 역사를 쓴 이승훈은 여전히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그는 2010 밴쿠버부터 2022 베이징까지 네 번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낸 한국 빙속의 전설이다. 하얼빈 AG에선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합작하면서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신기록(9개)을 세우기도 했다.한편 이날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하얼빈 아시안게임 2관왕 이나현(한국체대)이 4위(38초15)에 올랐다. 3위 안젤리카 부이치크(폴란드·38초03)과는 0.09초 차이였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22로 6위를 기록했다.우승은 미국의 에린 잭슨(37초81)이 차지했고, 은메달은 쇼트트랙 출신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37초92)이 목에 걸었다.김우중 기자 2025.02.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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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퍼펙트 金' 거머쥔 여자대표팀은 누구...별명처럼 발랄한 '5G' 원팀 [하얼빈AG]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의 마지막 금메달로 대미를 장식한 여자 컬링 대표팀은 10전 전승 경기 내내 스포츠팬의 이목을 사로잡은 '긍정 에너지'의 팀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4일 중국 하얼빈의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을 7-2로 꺾었다.한국 여자 컬링은 예선 8경기부터 준결승, 결승까지 10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동계 아시안게임 컬링 금메달을 이들이 가져왔다. 여자 컬링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팀 킴'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 강릉시청 팀이 나섰던 평창에서 그동안 낯선 종목이던 컬링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팀 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대표로 나갔다. 이번에 금메달을 따낸 경기도청 팀은 스킵이 김은지다. 보통은 스킵의 이름(성)을 따라 팀 이름을 짓는데, 기존의 '팀 킴'이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에 똑같은 별명을 짓기에는 다소 어색한 부분이 있었다. 경기도청 팀은 '5G'라는 별명을 앞세워 그동안 경기를 해왔다.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지까지 이름이 모두 '지'로 끝나는데다 설예은의 별명이 '돼지'라는 점에 착안해 5명의 '지'라는 뜻에 속도가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 이름을 따서 5G가 됐다. 팀원 5명 전원이 의정부 송현고 출신인 이 팀은 학창시절부터 붙어다녔던 절친들로 구성돼 팀워크는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경기 중에도, 경기장 밖에서도 늘 활기차고 발랄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최대치로 끌어내는 팀이다. 김은지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한 베테랑으로, 수많은 국제대회 경험을 갖춰 팀의 중심을 확실하게 잡는다. 김수지는 동생들과 맏언니를 연결하는 '분위기 메이커'다. 팀원에게 고민이 있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도 김수지가 해결사로 나선다.설예은은 누구보다 단단한 멘털을 자랑한다. 리드로서 자신감 있는 투구로 초반 스톤을 세팅해 팀의 엔드 플랜을 수행하기 위한 바탕을 다진다.설예은의 쌍둥이 언니 설예지는 핍스로 팀을 지탱한다. '막내' 김민지는 송현고 스킵 시절부터 이름을 날린 '타고난 컬링 천재'다. 샷, 마인드 컨트롤, 빠른 상황 판단력 등 컬링 선수로서의 재능을 두루 갖추고 있다. 2022년 김민지가 합류하면서 경기도청은 지금의 완전체를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췄다. 경기도청 팀은 이번 하얼빈 대회 중 "새로운 별명을 지을 때가 됐다"며 새 이름을 국민들이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유는 '돼지' 설예은이 이제는 날씬해서 별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름을 바꾸는 이유마저 발랄하다. 이은경 기자 2025.02.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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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16개로 '타이기록', 총 '45개' 종합 2위 달성...하얼빈에서 밀라노 희망을 밝혔다 [하얼빈 AG]

대한민국 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국 동계 AG 역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작성하면서 1년 뒤 열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한국은 14일 중국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컬링 결승전 승리를 끝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과 만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경기도청(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중국을 7-2로 완파하고 2007년 창춘 대회 이후 18년 만의 동계 AG 금메달을 가져왔다. 같은날 필리핀과 결승을 치른 남자 컬링은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남자 대표팀 '의성BTS' 의성군청(스킵 이재범, 서드 김효준, 세컨드 김은빈, 리드 표정민, 핍스 김진훈)은 스위스 귀화선수들로 꾸려진 필리핀에 3-5로 졌다. 필리핀은 한국이 앞선 조별리그에선 6-1로 꺾은 상대였다. 하지만 한국은 결승전 2엔드 대량득점 기회를 놓쳤고, 3-3 동점이던 6엔드 이후 7, 8엔드 점수를 내주며 패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국제대회가 처음인 2001~2003년생 어린 선수들로 낸 성과였다. 여자 컬링이 우승하면서 한국은 총 1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은메달은 15개, 동메달은 14개로 총 45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같은 대표팀 역대 최다 기록이다.쇼트트랙 대표팀은 메달 레이스 첫 날인 8일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금메달 4개를 쓸어담았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인 최민정(성남시청)은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여자 500m, 1000m를 석권하며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서 유일한 3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수상, 대회 전 약속한 금메달 6개 목표를 지켰다. 쇼트트랙 외에도 여러 종목에서 값진 메달이 쏟아졌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8일 이나현(한국체대)이 여자 100m 깜짝 우승을 거뒀고, 빙속 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도 여자 500m 금메달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여자 팀 스프린트 우승도 합작했다.'빙속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은 팀추월 은메달을 수상해 동계 AG 한국 역대 최다메달(9개) 기록을 썼다. 새 역사도 나왔다. 피겨 스케이팅에선 남자 싱글 차준환(고려대)과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모두 우승 후보 일본을 제치고 나란히 금메달을 수상했다.바이애슬론에선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 AG 금메달을 땄다. 압바꾸모바는 고은정(전북체육회) 아베 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과 나간 여자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따 바이애슬론 대표팀 최초로 메달 2개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스노보드에선 대표팀 에이스 이채운(경희대 입학 예정)이 슬로프스타일에서, 아직 16세인 김건희(시흥매화고)는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에서도 이승훈(한국체대)이 금메달을 수상해 우승 후보의 위력을 증명했다.총 16개의 금메달은 대한체육회가 대회전 잡았던 11개 목표를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에 이은 종합 2위 목표 역시 이뤘다. 1년 뒤 열릴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선전을 기대케 하는 성적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8:20
배구

황택의 빈자리 메운 이현승 "7연승 함께 만들어 기분 좋다"...현대캐피탈전 앞두고 각오

KB손해보험 백업 세터 이현승(24)이 구단 창단 최다 7연승을 작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16일 임시 홈구장인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학교에서 열린 2024~25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20, 28-30, 20-25, 15-12)로 이겼다. 이로써 구단 최다인 7연승을 기록했다. 3위 KB손해보험은 승점 33을 기록, 2위 대한항공(승점 40)과의 격차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1승 5패(라운드 6위)에 그쳤던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와 토종 공격수 나경복이 전역 후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라운드 3승 3패(4위), 3라운드 5승 1패(2위)에 이어 반환점을 돈 4라운드에선 세 경기를 모두 이겼다. KB손해보험은 이날 1세트 중반 주전 세터 황택의가 허리 통증으로 빠져 위기를 맞았다. 교체 투입된 백업 세터 이현승이 코트를 밟아 끝까지 뛰었다. 그는 "밖(웜업존)에 머무르지 않고, (내 손으로 직접) 코트에서 7연승 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5세트 6-5에서 이현승은 상대 차지환의 공격을 천금 같은 블로킹으로 연결했다. 그는 "블로킹이 약한 편인데 5세트 (중요한 순간에) 나와 정말 기뻤다"라고 웃었다.황택의는 17일 오전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현승은 앞으로 황택의의 부상 정도에 따라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도 있다. 그는 "V리그 최정상급 세터인 황택의 선배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빈자리가 느껴진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B손해보험의 다음 일정은 오는 19일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다. 선두 현대캐피탈은 현재 12연승을 질주 중이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팀이다. 이현승은 2022~2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개막 직전에 미들블로커 차영석과 함께 현대캐피탈에서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우리 팀에 현대캐피탈 출신이 많다. 그래서 맞대결 때 승부욕이 넘친다"라며 "열심히 해서 꼭 한 번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5.01.17 10:34
스타

개그맨 출신 권영찬 교수, 성탄절 6백만원 상당 기부…“한부모가정 위해”

개그맨 출신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웰라이프 브랜딩 카운슬링 학과의 권영찬 교수가 오는 14일 열리는 ‘한부모가정 성탄절 행사’를 위해서 6백만원 상당의 현금과 물품을 기부하며, 한부모가정의 키다리 아저씨로 나섰다.이번 행사는 (사)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황은숙 회장)가 창립 22주년를 기념하여 진행하는 ‘한부모가정 성탄의 밤 행사’이다. 여성가족부와 소망교회 사회봉사부와 권영찬 교수의 후원으로 소망교회 선교관 2층 예배실에서 열리며 한부모가정 부모와 자녀 등 약 120여 명을 초대하여 만찬, 기념 예배, 축하공연, 산타할아버지와 만나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권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한부모가정을 위해서 발 벗고 나섰다. 이번 행사를 위해 스케줄도 비운 그는 이날 2부 행사의 MC를 재능기부로 진행하며 가수 디케이소울 김동규를 초청해서 함께 이끌어 간다.권 교수는 “한부모가정 100가정을 모시고 성탄절 뷔페를 대접할 예정인데, 식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금 200만 원과 한부모가정 선물로 물품 400여만 원을 후원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뜻을 함께하는 후원사 루페를 비롯해 “황영웅 파라다이스 팬, 김호중 아리스 팬, 이찬원 찬스 팬, 빈예서 팬 등 권영찬TV를 응원해 준 많은 분들의 수익금과 강연과 방송을 진행한 수익금을 나누게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유튜버 랄랄을 비롯해 본죽&본사랑, 헤펙, 유원미트코리아, 진보유통, 그랑블루, 서도비엔아이, 서영숙 교수, 김수철 등이 이번 행사에 후원했다. 이번 행사의 주최는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가 맡았으며 주관은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서울시지부, 경기도지부, 의정부시지부, 고양시지부, 남양주시지부, 서울송파구지부 등이 공동주관으로 전체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권 교수는 한부모가정을 위해서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후원으로 지난 제16회 한부모가정의 날을 맞이해서 진행된 ‘한부모가정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또 권 교수는 이달 말 여의도에 위치한 KT컨벤션웨딩홀에서 진행하는 한 중소기업 포럼에서 ‘한부모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14:14
연예일반

가수 유리, 신곡 ‘플라워’ 발매... ‘한부모가정사랑회’서 첫 공개

싱어송라이터 유리가 신곡 발매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수 유리는 지난 11일 신곡 ‘플라워’(Flower)를 발매했다. ‘플라워’는 원색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또한 반대로 감수성을 자극하는 멜로디 역시 곡을 돋보이게 한다. 전문가들은 ‘플라워’를 두고 “마치 영화 속 판타지의 한 장며닝 스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역시 천재 가수 소녀 출신’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는 발매 하루 전날인 10일 ‘한국한부모가정사랑회’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사하는 영광을 얻었다. 시상식 관계자는 “알앤비 가수 유리는 한부모가정의 문화생활 확대를 위해 헌신 하였으므로 한부모가정의 마음을 담아 이 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리는 ‘한부모가정사랑회’ 초창기부터 재능기부 등 봉사에 힘을 쏟고 있다. 2부 행사에서는 개그맨 권영찬 박사의 재능기부 MC와 함께 가수 유리의 대표적인 곡과 신곡 ‘플라워’가 첫 공개 되었으며, 디케이소울 김동규와 함현진 마술사, 소프라노 손정윤 교수, 바리톤 황병욱씨가 축하공연에 재능 기부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한부모가정사랑회 전국지부(서울시지부, 경기도지부, 남양주시지부, 의정부시지부, 고양시지부, 송파구 지부 등)가 공동으로 주관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3 10:22
배구

최하위 KB손보 신임 사령탑에 미겔 스페인 대표팀 감독, 男배구에 '외풍'이 분다

2023~24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이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했다. KB손보는 21일 "신임 사령탑으로 스페인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미겔 리베라(39)를 선임했다"고 밝혔다.미겔 감독은 스포츠 과학 박사 학위를 이수, 스페인 여자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2009년)과 스페인 남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2014~2021년)를 거쳐 2022년부터 스페인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전력분석관 출신으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능력이 뛰어난 미겔 감독은 데이터에 기반해 체계화된 선진 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효율적인 훈련을 통해 지도한 팀들을 모두 정상으로 이끈 바 있다. 스페인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재임할 당시 스페인 남자 프로배구팀 Club Voleibol Teruel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십 통합 우승 2회(2017~18, 2018~19시즌), 스페인 컵대회 2회 우승(2018, 2020년) 스페인 슈퍼컵 5년 연속 우승(2016~2020년) 등 연이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팀을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후 세계 강호들이 대거 포진한 유럽 지역에서 선전하며, 부임 당시 49위였던 스페인의 FIVB 순위를 단숨에 33위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미겔 감독은 “KB손해보험 스타즈 배구단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어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데이터에 기반한 체계화된 선진 배구 시스템을 통해 선수단 모두를 성장시켜 KB스타즈 배구단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KB스타즈 배구단 관계자는 “전통의 명문 구단으로 재도약하고 차기 시즌 팀의 우승권 도약을 이끌 수 있는 국·내외 지도자들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다양한 후보들 중 미겔 감독이 KB스타즈 배구단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에 대해 밝혔다.미겔 감독은 3월 말까지 진행되는 마무리 훈련 기간에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선수단 개인별 심층면담을 진행하며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갈 예정이다.한편, 이에 앞서 감독 자리가 공석이었던 현대캐피탈도 프랑스 출신의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을 새 시즌(2024~25시즌) 감독으로 선임한 바 있다. 올 시즌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은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 이끌고 있고,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OK금융그룹도 오기노 마사지(일본) 외국인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두 감독까지 내년 시즌 팀과 동행한다면 남자배구팀 절반 이상(4팀)이 외국인 감독으로 구성된다. 윤승재 기자 2024.03.21 11:30
배구

[IS 의정부] '최하위 팀 재건' 중책 맡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대행의 첫 마디 "언제든지 피드백 달라"

“언제든지 피드백을 달라.”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김학민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한 말은 ‘피드백’이었다. 김 대행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던 게, 경기 때나 훈련 때 피드백이 확실히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선수 개개인 한 명에게 한 마디라도 더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KB손보는 6연패에 빠져 있다. 승점은 19(4승 24패)로, 6위 현대캐피탈과 무려 21점 차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후인정 전 감독이 지난 14일 자진사퇴한 뒤, 김 대행 체제로 치른 15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패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무기력한 패배가 아닌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승점 1을 딴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18일 경기 전 만난 김학민 대행은 첫 경기를 회상하며 “정신이 많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패했지만 희망을 봤다. 김 대행은 “선수들은 약속했던 부분을 잘 지켜줬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해줬고, 칭찬을 계속했다. 덕분에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바뀌고 자신감을 찾은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김 대행은 그동안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했다. 선수 시절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주전 레프트이자 스타 플레이어였던 그. 스타 출신 감독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선수시절 잘했던 자신’을 투영해 지도하는 것인데, 김학민 대행은 그러지 않았다. 김 대행은 “분위기를 엄하게 하는 것보단 장난도 치면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에게 많은 요구를 하기보단 확실하게 최소한의 요구만 하니 선수들의 이해도도 높아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하위에 빠진 팀을 재건해야 한다는 책임감. 부담감이 심한 그의 입술은 인터뷰 시작부터 바짝 말라 있었다. 김학민 대행은 “잠은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자다깨다 했다. 푹 잘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알아야 선수들에게 얘기해줄 수 있지 않나”라고 굳게 말했다. 그는 “제게는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어려운 자리지만 기회가 와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독단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 선수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기존 감독님이 하셨던 걸 잘 지키고 조율하면서 하다보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지금 시련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서포트할 것이다. 1승만 하면 앞으로 잘 풀릴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02.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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