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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한끼줍쇼' 이휘향X오윤아, 적극 어필로 한 끼 성공···유쾌+따뜻한 식사
'한끼줍쇼' 이휘향X오윤아가 적극적인 어필로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배우 이휘향, 오윤아가 밥동무로 출연해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이날 규동형제는 경기도 모처의 등잔박물관에서 카메라 감독으로 분장한 이휘향, 오윤아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휘향은 "오늘 윤아와 나온다는 것을 알았을 때 밥 먹긴 틀렸구나 싶었다. 둘이 하도 악역을 해서"라고 말했다.이날 강호동은 "악녀 연기를 하다보면 실제로 만났을 때 오해받고 욕을 먹는 경우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휘향과 오윤아는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대신 악플이 달린다는 오윤아는 "최근 했던 악녀 역할로 '방송국 가서 죽이겠다'는 댓글까지 봤다. 그런 얘기 처음 들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강호동은 이경규를 향해 악플을 언급했다. 이경규는 "나도 악플 많다"라며 "'한끼줍쇼에서 강호동 혼자 한다', '이경규는 날로 먹는다'는 등의 악플이 많이 달린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굳이 안 가도 되면 가지 말자는 주의고 강호동은 끝까지 확인을 해보자는 스타일이다"라고 설명했다.이를 듣던 오윤아는 "안그래도 여기 출연하고 오신 분들이 유독 이경규 씨랑 하고 싶어 하더라. 그래서 아까 이휘향 선배님이 강호동 씨랑 하고 싶다고 하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휘향은 "맞다. 나도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이다"라며 강호동에게 러브콜을 보내 웃음을 안겼다.21살 대학교 졸업 전에 연기자 데뷔 후 벌써 40년 차 연기 인생을 걷고 있는 이휘향은 "연기하면서 뺨 많이 때렸다. 박신혜, 최지우 등 나한테 많이 맞았다"고 고백했다.강호동이 잘 때리는 노하우에 대해 묻자 "오래 악녀 역할을 하다보니 요령이 생겼다"라며 "목표 지점을 확실히 정해야 한다. 연기하는 척 하면서 상대를 스캔한 후 턱이 약하면 관자놀이, 턱이 괜찮으면 턱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이어 "때리는 것보다 표정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오윤아와 이경규, 이휘향과 강호동으로 나뉜 두 팀. 오후 6시 광주시 오포읍에서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이휘향과 오윤아가 한 번씩 도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 이어 이휘향이 다른 집에 도전했지만 실패. 앞서 악역 연기로 인해 아무도 문을 안 열어줄 것 같다며 걱정했던 이휘향은 "우리가 오는걸 알고 (초인종을) 끈 것 같다"라며 자신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로도 초인종이 고장나 있거나, 울리면 묵묵부답이었다.이휘향은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라며 거절하는 주민에게 "제가 차려드리겠다"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딸과 이휘향-강호동의 적극적인 설득으로 승낙한 집주인 어머님. 의외로 금방 한 끼 도전에 성공했다.강호동이 딸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미스 MBC 출신 이휘향은 미스코리아 대회 출전 경험이 있는 주인 어머님과 함께 음식을 하며 옛날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지금까지 관리를 잘하셨냐"는 어머님의 물음에 이휘향은 "(관리법은) 따로 없다. 그냥 일찍 잔다"라며 "밤 9시 전에 자서 새벽 5시에 일어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새벽에 일어나면 할 일이 너무 많다. 요리하는 게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강호동과 이휘향이 범상치 않은 집 구경을 하는 동안 이경규와 오윤아는 도전을 이어갔다. 한 집에 멈춰선 이들은 초인종을 눌렀고 집주인 어머님이 흔쾌히 수락해 한 끼 도전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전복 파티'라는 말에 쾌재를 불렀던 두 사람은 방송 출연은 부담스럽다는 가족들의 말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미안해하며 다른 이웃집을 추천해준 어머님의 말대로 향한 집은 망설임없이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이경규와 오윤아는 타지에서 생활하는 딸의 방문에 모처럼 푸짐한 반찬을 마련한 집에서 유쾌하고 맛있는 식사를 즐겼다.이날 오윤아는 울산에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집주인의 딸과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오윤아는 "여자들은 밖에서 일하더라도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맘껏 일에만 몰두하는 남자 선배들이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만을 위한 일이 아님에도 아이와 가족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 든다. 혼자 쉴 때는 마음이 제일 힘들다. 잠깐 1박 2일 여행을 가더라도 아이랑 같이 가야 편하다"라며 바쁜 스케줄로 가정에 올인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또 이휘향은 현재 절에서 생활 중이라는 주인집 딸의 말에 "나도 옛날에 몇 개월간 해인사에서 지냈다. 심적으로 힘들어서 갔다. 108배, 500배를 하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한편, JTBC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3.28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