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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이상 보길”…이순재의 66년 연극 인생 담은 ‘갈매기’ [종합]

배우 이순재의 연극에 대한 66년 애정을 담은 ‘갈매기’가 관객 앞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연극 ‘갈매기’ 프레스콜이 2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을 맡은 이순재를 비롯해 소유진, 오만석, 권해성, 진지희, 김서안, 정동화, 권화운, 주호성, 김수로, 이윤건, 강성진, 이계구, 이경실, 고수희, 신도현, 김나영, 전대현, 김아론이 참석했다. ‘갈매기’는 러시아 대표 극작가 안톤 체홉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이날 이순재는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으니 그 노고의 결과가 궁금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번에는 안톤 체홉의 원작을 그대로 하려 했다.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다. 등장하는 배우들이 자기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작품에 담긴 메시지나 사상, 철학, 문학을 정확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작품의 의미와 목적이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배우의 연기력이다. 똑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개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쏘린 역으로 이순재와 더블 캐스팅된 주호성은 “이순재 선배님이 연기를 지도하는데 우리에게 일일이 지적하는 건 없다. 다만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말은 자주 했다. 연기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부분들, 연기자의 덕목에 대해서는 말해줬는데, 성격을 어떻게 잡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아마도 캐릭터의 성격은 배우가 만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더블 캐스팅은 두 번씩 보는 것이 감명이 다를 거라 생각한다. 두 번 이상 보는 게 배우들의 성격 창조 모습들을 보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수로는 “‘갈매기’를 20회 정도 본 것 같은데 도른 역을 맡으면서 이순재 선생님과 상의를 많이 한 것 같다. 지금은 하이라이트라 그렇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본다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더블 캐스팅들의 색채가 달라 그 배우들을 다 본다면 고전의 향연이 훨씬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순재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는 소유진은 “‘리어왕’으로 함께했었는데 이번에도 같이한다 했을 때 자석처럼 끌리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도 그런데 선생님과 한 공간에 있는 게 벅차고 행복하다. 우리 아버지도 이순재 선생님처럼 너무 멋있으셨다. 같이 있으면 편안하고 너무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18년 전 뜨레블례프 역을 맡았던 오만석은 이번에는 뜨리고린 역으로 관객을 만난다. 그는 “18년 전에는 젊은이를 대표하는 역이었고 이번에는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역이다.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지만 나 자신도기성세대의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느낀 것 같다. 좋은 작품은 곱씹을수록 향이 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이 계속 발견되는 것을 보면 좋은 작품이구나 싶다”고 말했다. ‘갈매기’로 데뷔 후 첫 연극 무대에 오른 진지희는 “너무 많은 선배님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아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내가 선배님들과 무대에 올라온 것 자체로 영광이다. 선배님들 눈빛만 봐도 같이 열심히 연기하게 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정동화는 ‘갈매기’ 관람을 독려하며 “고전은 쉽게 올라올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이순재 선생님을 필두로 해서 대단한 배우들과 창작진이모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언제 또 이 작품이 (무대에) 오를지 모르니 꼭 한 번씩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재는 “우리 나름대로 진솔하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보자는 합의하에 열심히 연습했다. 이 작품은 언어 전달이 정확하지 않으면 전달이 되지 않는 작품이다. 배우들이 능란한 화술로 충분히 설명해줄 것”이고 덧붙였다. ‘갈매기’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시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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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이순재 “원작 그대로 담으려 해…중요한 건 배우의 연기”

배우 이순재가 ‘갈매기’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연극 ‘갈매기’ 프레스콜이 2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연출을 맡은 이순재를 비롯해 소유진, 오만석, 권해성, 진지희, 김서안, 정동화, 권화운, 주호성, 김수로, 이윤건, 강성진, 이계구, 이경실, 고수희, 신도현, 김나영, 전대현, 김아론이 참석했다. ‘갈매기’ 연출을 맡은 이순재는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으니 그 노고의 결과가 궁금하다”며 “이번에는 안톤 체홉의 원작을 그대로 하려 했다. 연극은 배우의 예술이다. 등장하는 배우들이 자기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작품에 담긴 메시지나 사상, 철학, 문학을 정확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작품의 의미와 목적이 전달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배우의 연기력이다. 똑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톤 체홉 작품 연출을 버킷리스트로 꼽았던 이순재는 “안톤 체홉은 역사상에 남는 4대 문호 중 한 사람이자 정치, 경제, 문학, 의학, 천문, 지리 등을 다 꿰뚫은 작가다. 해박한 지식에서 나오는 산물이 안톤 체홉의 작품”이라며 “이 작품은 사실주의의 교본이다. 배우의 연기 역시 꾸밈없이 사실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작가의 사상을 전달할 수 있다. 빈민층에 대한 연민과 귀족사회의 몰락 등 개혁을 계속해서 주장한 작품”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갈매기’는 러시아 대표 극작가 안톤 체홉의 4대 희곡 중 하나로,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다.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시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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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이경실 “33년 만의 연극 이순재 선생님과는 무조건!” [일문일답]

대중에게는 국민MC 유재석을 당황케 하는 ‘마라맛 누나’로 익숙한 방송인 이경실이 무려 3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1987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경실은 사실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정통 배우 출신이다. 그는 대학 시절 연기를 수련, MBC 입사 후 국민에게 화통한 웃음을 주는 개그우먼으로 오랜 시간 활동해왔다. 원래부터 배우를 지망했던 이경실은 정극 연기도 꾸준히 해왔다. 히트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를 비롯해 ‘살맛납니다’, ‘로맨스 타운’, ‘애자언니 민자’, ‘각시탈’, ‘사랑과 야망’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의 재미를 빛내주는 ‘신스틸러’ 이경실이 다음달 21일부터 2023년 2월 5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르는 원로배우 이순재의 연출작 연극 ‘갈매기’로 오랜만에 컴백한다.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인 ‘갈매기’는 사실주의 연극의 교과서로 불린다. 인물들 간의 비극적인 사랑과 처절한 갈등, 인간 존재의 이유와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내용을 그린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갈매기’의 개막을 앞두고 한창 맹연습 중인 이경실과 서면인터뷰로 만났다. - 3년 만에 정극 연기 복귀다. 이 연극을 선택한 이유는 뭔가. “늘 연극 공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연극 무대는 1989년 바탕골 소극장에서 공연 이후 33년 만이다. 무엇보다 이순재 선생님과 한 무대에 서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정말 영광이고 설레는 일이지 않나. 공연, 섭외 소식을 전해 듣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이순재 연출가와는 따로 인연이 있나. “아마 선생님이 나를 방송국을 오며 가며 인사 잘 하는 후배로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호호호. 그저 존경의 마음으로 선생님을 바라보고 인사드린 게 전부다. 언제나 늘 따뜻하게 인사를 받아주셔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갈매기’는 뛰어난 연극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대중이 아는 이경실을 이 연극에서 상상하기 쉽지 않은데. “사실 번역극을 그리 재미있어 하지 않는다(웃음). 안톤 체호프의 작품 중 ‘갈매기’는 비교적 희극에 가깝다. 해석이 다양한 만큼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 나 역시 어떻게 보여질지 예측이 안 된다. 되도록이면 한국적인 연기를 보여주려 한다. 공연 전까지 달라질 부분도 있겠지만 뽈리나 캐릭터가 이 연극에서 유일하게 웃음 짓게 하는 캐릭터인만큼, 집사 부인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묵묵히 표현하려 한다.” -부부 역할이라 강성진, 이계구 배우와의 호흡도 궁금한데. “뽈리나는 남편에 대한 애정이 없고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남편이 아닌 의사 도른(김수로/이윤건 분)을 좋아한다. 도른도 뽈리나를 싫어하지 않지만 목을 매는 쪽은 뽈리나다. 이렇다 보니 남편들과 호흡을 맞출 때에는 늘 냉정함을 깔고 무표정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두 배우와는 각각 조금씩 표현이 다를 수 있을텐데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연극 ‘갈매기’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지. “‘갈매기’는 워낙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라 많은 공연들이 무대에 올랐던 것을 안다. 개인적으로 참여한 경험은 없다. 그러나 나도 정말 좋아해서 여러 번 관람했었다.” -‘갈매기’를 꼭 봐야할 이유가 있다면. “공연 예술에 관심이 많은 관객이라면 러시아의 대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작품 하나쯤은 봤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순재 선생님의 연출과 화려한 출연진만으로도 보러 오시라고 말하고 싶다. 도와주세요!”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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