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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전참시' 신현준 매니저 "동생 매니저 돈 빼돌린 전 매니저 김씨 폭로, 적반하장" (인터뷰)
"동생 매니저들 돈까지 빼돌린 사람이 이제와서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피해를 봤다면서 신현준 씨를 폭로하다니 적반하장이 따로 없네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배우 신현준의 매니저로 출연한 일명 '용이 매니저' 이관용 대표가 신현준을 둘러싼 논란에 입을 열었다.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신현준에게 부당 대우를 받았고, 정산도 약속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하는 동안 신현준에게 '개XX' 등 욕설도 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이관용 대표가 신현준을 대신해 직접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관용 대표는 '전지적 참견 시점'에 신현준과 함께 출연했던 매니저다. 로드매니저로 시작해 약 11년 동안 신현준의 매니저로 가장 오랜 시간 일해 신현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최측근이다. 하지만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이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6개월 넘게 회복에만 집중했고 자연스럽게 신현준 매니저 일을 그만두고 현재는 다른 사업을 하고 있다. 이관용 대표는 "현재 신현준 형의 일을 보고 있지 않지만 형이 억울한 논란에 휩싸이는 걸 참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관용 대표는 9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통화에서 "김광섭 대표를 모시고 함께 일한 적 있다. 그때 나는 로드매니저로 현준이 형의 일을 시작했는데 4~5년 정도 함께 일했다"면서 "누구 보다 두 사람의 관계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잘 아는데 김광섭 대표는 그렇게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처럼) 말하면 안되는 분이다. 김광섭 대표는 현준이 형에게 자신이 직접 동생 매니저 월급을 주고 싶다고 하고 돈을 받아가고는 돈을 주지 않았다. 동생 매니저들 월급을 중간에 가로챈 분"이라면서 "김광섭 대표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이 많은데 자신이 피해를 본 사람이라고 말하니 황당하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김광섭 대표에게 금전적으로 또 여러가지로 피해를 본 사람이 나 말고도 엄청 많다"고 말했다. 김광섭 대표가 신현준에게 욕설 등을 들으며 일을 했다는 폭로에 대해 이관용 대표는 "둘은 사회에서 만난 동갑 친구"라면서 "서로 남자들끼리 친하면 주고 받는 비속어를 하는 수준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사이였다. 김광섭 대표도 신현준 형에게 욕을 했다. 20대 때 만나서 서로 '이 새끼, 저 새끼, 너 이것 밖에 못하니'라고 허물없이 말하는 친구 사이였다. 친구끼리 주고받는 말이지만 (언론에 보도된 문자 내용 등) 감정없는 글로 보면 심한 욕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분명한 건 일방적으로 김광섭 대표가 배우에게 욕을 들었는데 참고 일할 그런 분이 아니라는 얘기"라면서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관용 대표는 11년 함께 일한 신현준이 이번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이관용 대표는 "내가 김광섭 대표 보다 더 오래 현준이 형의 일을 했다. 김광섭 대표 말대로 현준이 형이 이상한 사람이었다면 내가 왜 11년을 일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11년 동안 옆에서 지켜봤던 현준이 형은 인간미 있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겨주는 분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이후 내가 길을 걸어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다리를 크게 다쳤다.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할 정도로 심각하게 다리를 다쳤고, 결국 현준이 형의 일을 그만뒀다. 하지만 현준이 형은 그때도 병원비에 보태라고 거액을 주고, 회복 후에도 매니저로 복귀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같이 하자고 했다. 하지만 매니저가 아닌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서 고사했고, 그때도 현준이 형은 내 선택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줬다. 매니저를 그만뒀고 이제 현준이 형의 일을 하지도 않지만, 현준이 형을 대신해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이유다"라고 털어놨다. 이관용 대표는 "김광섭 대표가 과연 자신이 억울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정작 본인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는지 되레 묻고 싶다. 이 인터뷰를 해서 내가 얻을 건 전혀 없고 오히려 피해를 볼 수도 있겠지만, 내가 망가지고 피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아닌 건 아니라고 바로잡고 싶고, 현준이 형이 (김광섭의 주장과 같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꼭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7.09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