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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결승골 폭발’ 울산 5번째 별 달았다…강원 2-1 꺾고 ‘3연패 대업’ 달성 [IS 울산]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강원FC를 꺾고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K리그 역사상 리그 3연패를 달성한 구단은 일화 천마(현 성남FC), 전북 현대에 이어 울산이 역대 세 번째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루빅손의 선제골과 주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이상헌이 1골을 만회한 강원을 2-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68(20승 8무 8패) 고지에 오른 울산은 2경기를 남겨두고 2위 강원(승점 61·18승 7무 11패)과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이 K리그1 정상에 오른 건 1996년과 2005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이번이 통산 5번째이자, 3년 연속이다.K리그 5회 우승으로 울산은 전북(9회) 성남FC(7회) FC서울(6회)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와 K리그1 최다 우승 공동 5위로 올라섰다.또 지난 1993~1995시즌 일화 천마, 2001~2003시즌 성남 일화 천마(이상 3연패), 2017~2021시즌 전북에 이어 K리그 역사상 3연패 이상을 달성한 역대 4번째 사례이자 3번째 구단으로 새 역사를 쓰게 됐다.준우승만 10차례(최다)를 차지하는 등 그동안 라이벌 전북의 그늘에 가렸던 울산은 지난 2022시즌 17년 만에 우승의 한을 푼 뒤, 이후 3시즌 연속 K리그 왕좌를 지켜내며 명실상부한 K리그 최강팀 입지를 다졌다.시즌 도중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으로 떠난 뒤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팀을 성공적으로 재정비한 뒤,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으며 K리그 우승 사령탑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이청용, 강윤구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와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강원은 코바체비치를 중심으로 양민혁과 유인수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출발했다. 이유현과 김강국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송준석과 황문기가 좌우 윙백 역할을 맡았다. 이기혁과 강투지, 김영빈은 백3를 구축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울산이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치렀다. 전반 5분 이명재의 프리킥을 주민규가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광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주민규가 내준 패스를 보야니치가 찬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수비에 무게를 두다 역습으로 맞서던 강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양민혁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전달했다. 수비가 걷어낸 공을 황문기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울산이 전반 26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청용의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향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빅손은 그러나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무릎으로 밀어 넣으려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쉬움을 삼킨 울산은 전반 35분 기어코 균형을 깨트렸다.스로인 상황에서 고승범이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빅손이 트래핑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원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을 항의했고, 고형진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과 한참 교신 후 직접 온 필드 리뷰를 통해 당시 장면을 확인했다. 5분이 넘는 온 필드 리뷰 끝에 루빅손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우승까지 남은 마지막 45분. 김판곤 감독은 강윤구 대신 아타루를 투입하며 중원에 더 힘을 실었다. 이에 맞선 강원은 송준석 대신 공격수 이상헌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강원이 후반 초반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굳게 닫힌 울산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10분 울산이 승기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이청용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주민규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승리와 우승을 직감한 울산종합운동장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그러나 울산도 곧바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이상헌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울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경기는 강원이 주도권을 쥔 채 공세를 이어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울산은 이청용 대신 이규성을 투입하며 안정에 무게를 두다, 전방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고 역습을 전개하는 양상으로 맞섰다.승부에 쐐기를 박으려는 울산과 극적인 동점골을 노린 강원의 경기는 경기 막판까지 계속 이어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우승을 눈앞에 둔 울산이 리드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 강원의 막판 공세가 이어졌으나 조현우가 버티고 선 울산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울산은 그라운드 위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달려나와 우승 확정의 순간을 만끽했고, 1만여 관중이 모인 울산종합운동장은 뜨거운 환호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K리그1 3연패. 울산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기도 했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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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앞둔 두 사령탑…김판곤 “새 역사 창조 위해 싸우겠다” vs 윤정환 “승부는 50대50” [IS 울산]

‘이기면 우승’인 경기,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오늘 새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은 “승부는 50대50”이라며 원정이지만 물러서지 않고 맞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김판곤 감독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스스로들이 부담을 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상당히 좋은 포지션(순위)에 있고, 평소에 하던 것처럼 홈에서는 반드시 이긴다는 습관들을 만들어가자고, 평소에 하듯이 상대를 지배하고 통제하자고 했다”고 말했다.김판곤 감독은 “다만 평소처럼 하듯이 하되, 오늘은 ‘조금만 더 하자’고 했다. 조금만 더 집중하고, 조금만 더 강하게 싸워주고, 조금만 더 결단력 있게 하자고 했다. 평소보다 조금 더 플러스를 하자고 했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우승도 두 번이나 한 선수들인 만큼 걱정할 게 없다”고 했다.김 감독은 “첫 15분 안에 골을 넣으려고 한다. 승부를 뒤로 가져가는 걸 안 좋아한다. 모든 경기를 전반에 승부를 내겠다는 자세다. 습관대로, 우리 팀의 캐릭터대로 초반부터 이기려고 애를 쓰겠다”며 “비는 조금 변수가 될 수 있지만, 상황에 맞춰서 강원을 어렵게 하는 플랜들을 준비했다. 잘 먹히면 좋겠다”고 말했다.윤정환 감독이 5년 전 같은 장소에서 역전 우승을 허용한 아픔을 끄집어냈다는 취재진 설명에는 “저는 잘 모르는 이야기”라며 웃어넘겼다. 김 감독은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 우리가 스스로 짐을 지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다른 멤버고 다른 팀이다. 지금은 새로운 멤버, 새로운 팀이다. 굳이 옛날이야기를 끌어당길 필요는 없다. 오늘은 새로운 날이고 새로운 경기다. 잘못한 건 지나간 걸로 족하다. 오늘은 새롭게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 싸우겠다”고 했다.환한 표정으로 기자실에 들어선 윤정환 강원 감독은 “날씨도 궂은데 굳이 인상 쓸 이유는 없다. 이번주를 잘 준비했다”며 “비가 변수가 되지 않겠나. 울산에서는 아픈 기억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 악몽이 되살아나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윤 감독은 “울산은 실력이 그만큼 되니까 3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사실 강원FC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고 본다. 오늘 경기는 50대50이다. 축구는 특히나 알 수 없는 거다. 일단 해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는 “우리가 준비했던 대로 잘하자고 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마음 편하게 하자고 했다. 서로 믿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비가 오는 만큼 어느 팀이 변수에 조금 더 빠르게 반응하느냐, 부상도 나올 수 있고 여러 상황들을 대비해야 한다. 가장 큰 변수라면 날씨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3의 나이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양민혁의 체력에 대해선 “제가 보기엔 타고난 게 있는 거 같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체력적인 부분도 성장을 했다”며 “웨이트 등 보강을 통해 강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으면 그렇게까진 안 된다. 고3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켜보고 있는 저도 놀랄 때가 많다”고 했다.경기를 앞둔 울산은 승점 65(19승 8무 8패)로 1위, 강원은 승점 61(18승 7무 10패)로 2위다. 만약 이날 울산이 승리하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1 3연패를 확정한다. 반대로 강원이 이기면 승점 1점 차로 울산을 추격해 마지막 남은 2경기를 통해 도시민구단 최초의 K리그 우승 역사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루빅손과 이청용, 강윤구가 2선에 나선다.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김기희, 김영권, 윤일록이 수비라인을, 조현우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강원은 코바체비치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유인수와 이유현, 김강국, 양민혁이 2선을 구축하는 4-1-4-1 전형으로 맞선다. 이기혁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낀다. 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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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우승’ 울산, 강원전 주민규 원톱 출격…강원도 ‘양민혁 선발’ 맞불 [IS 울산]

'이기면 우승'인 울산 HD가 강원FC전에 주민규를 최전방에 앞세운다.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쓰려는 강원FC 역시 양민혁으로 맞불을 놓는다.울산과 강원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선두 울산은 승점 65(19승 8무 8패)를, 2위 강원은 승점 61(18승 7무 10패)을 각각 기록 중이다. 만약 이날 울산이 이기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 이어 3연패다.반대로 강원이 이기면 두 팀의 격차가 1점차로 줄어 도·시민구단 역사상 최초의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K리그1 3연패를 앞둔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이청용, 강윤구가 2선에 포진한다.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벤치에는 김지현과 아타루, 김민우, 아라비제, 이규성, 마테우스, 최강민, 황석호, 조수혁(GK)이 앉는다. 이에 맞선 강원은 코바체비치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유인수와 양민혁이 양 측면에 선다. 이기혁과 김강국, 이유현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에 서고, 이광연은 골문을 지킨다. 이기혁의 위치에 따라 경기 중 전술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벤치에는 진준서와 김경민, 이상헌, 조진혁, 헨리, 김이석, 신민하, 윤석영, 박청효(GK)가 앉는다.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2승 1패로 울산이 우위를 점했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K리그 홈 15연승을 달리고 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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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11호 골’ 강원, 김천 꺾고 선두 1점 차 추격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신성’ 양민혁(18)의 선제 결승 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웃었다. 강원이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을 다시 키운다.강원은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전 ‘초신성’ 양민혁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강원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위(승점 61)를 유지, 3위 김천(승점 57)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동시에 1위 울산 HD(승점 62)를 단 1점 차로 추격하며 우승 경쟁 희망을 이어갔다. 강원의 다음 일정이 바로 1위 울산과의 경기다. 강원의 파이널 라운드 2연승을 확정한 건 양민혁이었다. 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19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문 구석을 뚫었다. 양민혁의 리그 11호 골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터졌다.이날 두 팀은 전반 동안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강원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전반 추가시간까지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김천은 빠른 역습으로 반격했으나, 골키퍼 이광연의 손끝을 피하지 못했다.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었지만, 여전히 두 팀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 강원 코바체비치의 힐 패스가 김영빈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균형이 무너진 건 후반전 교체카드가 나온 뒤였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후반 17분 코바체비치와 이상헌을 빼고 가브리엘과 조진혁을 투입했다. 바로 1분 뒤 강원의 간접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다. 이때 양민혁은 아크 정면에서 공을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향하며 단단하던 김천의 골문을 열었다. 양민혁의 리그 11호 골. 후반 35분에는 조진혁이 위협적인 침투 뒤 추가 골을 노렸으나,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크게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김천은 남은 시간 강원을 두들겼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공격 중 김봉수의 슈팅을 이광연이 막아냈다. 강원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더욱 커진 순간이었다.김우중 기자 2024.10.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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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할 때 깨트린 ‘서울 징크스’…강원 ‘K리그 우승 도전’ 계속된다

강원FC의 돌풍은 K리그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이어진다. 가장 중요한 순간 마주한 FC서울전 징크스마저 깼다. K리그 우승을 향한 도전 역시 계속 이어가게 됐다.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에서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1분도 채 안 된 시점에 터진 김영빈의 골이 천금 결승골이 됐다.우승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경기에서 ‘천적’ 서울을 잡아냈다. 강원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을 상대로 K리그1 2무 4패로 유독 약했다. 돌풍을 일으키던 올 시즌 역시도 세 차례 맞대결에서 1무 2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상황이었다.그 흐름을 가장 중요한 순간에 깼다. 강원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서울을 공략했다. 2006년생 신성 양민혁이 공격의 중심에 섰고, 코바체비치도 호시탐탐 서울 골문을 노렸다. 유인수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과 함께 취소되는 불운 속 먼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물러서지 않고 공방전을 벌였다.행운도 따랐다. 센터백 김영빈이 최후방에서 린가드에게 공을 빼앗기면서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를 맞이했다. 다행히 이광연이 린가드의 슈팅을 선방해 내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린가드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치열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앞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던 김영빈이 해결사로 나서 그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1분도 채 안 된 시점, 이기혁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22년 9월이 K리그 마지막 득점이었던 김영빈은 가장 중요한 경기, 가장 중요한 순간에 그야말로 천금골을 터뜨렸다. 궁지에 몰린 서울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승리를 눈앞에 둔 강원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볼 점유율은 강원이 34%로 서울(66%)에 크게 뒤졌으나, 슈팅 수는 오히려 10-8로 강원이 더 우위를 점했다.서울전 징크스를 깨트리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긴 강원은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승점 58(17승 7무 10패)을 기록, 김천 상무(승점 57)를 끌어내렸다. 선두 울산 HD(승점 62)와 격차는 4점 차. 우승 경쟁을 벌이는 울산과 김천이 전날 무승부에 그치는 사이, 강원만 승점 3을 챙기면서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강원은 오는 26일 김천, 내달 1일 울산(원정)과 2연전을 치른다. 강원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는 2연전이다. 김천을 꺾으면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고, 이후 선두 울산과 승점 6점짜리 맞대결을 치를 수 있다. 서울전 승리를 통해 김천-울산 2연전의 중요성을 더 키웠다는 데 의미가 크다.반면 서울은 최근 리그 2연패 늪에 빠진 채 승점 50(14승 8무 13패)으로 5위에 처졌다. 만약 강원을 잡았다면 4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다른 파이널 A그룹 팀들이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저마다 승점을 얻은 사이, 서울만 유일하게 승점을 얻지 못한 채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 역시도 더욱 치열해졌다.김명석 기자 2024.10.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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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빈 763일 만의 천금 결승골’ 강원, 서울 1-0 꺾고 2위 도약…우승 경쟁 안 끝났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FC서울을 꺾고 2위로 도약했다. 선두 울산 HD와 격차는 4점 차다. 파이널 A그룹에 속한 다른 팀들이 모두 무승부에 그친 사이, 강원만 유일하게 승전고를 울렸다. K리그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에서 무려 763일 만에 터진 센터백 김영빈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58(17승 7무 10패)을 기록한 강원은 김천 상무(승점 57)를 끌어내리고 선두 울산에 4점 차 2위로 올라섰다. 지난 8~9월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을 털고 최근 2연승 상승곡선도 그렸다. 서울은 2연패 늪에 빠지며 승점 50(14승 8무 12패)으로 5위에 머물렀다.강원에 승리를 안긴 결승골의 주인공은 베테랑 센터백 김영빈이었다. 그는 후반 1분도 채 안 된 시점, 이기혁의 코너킥을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22년 9월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2년여 만에 터뜨린 골이 팀의 귀중한 승리를 이끈 결승골이 됐다.자칫 팀 패배의 원흉이 될 뻔했던 실수를 완벽하게 만회한 골이기도 했다. 김영빈은 전반 32분 수비 지역에서 볼 컨트롤에 실패한 사이 린가드에게 공을 빼앗겼다. 린가드는 곧바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는데, 슈팅이 이광연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치명적인 실수를 스스로 결승골로 만회했다. 경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양민혁과 린가드 간 에이스 맞대결에선 양민혁이 판정승을 거뒀다.양민혁은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슈팅과 돌파로 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방향을 가리지 않고 강원 공격의 중심에 선 채 풀타임을 소화했다. 린가드는 일대일 기회를 비롯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외면하는 등 아쉬움만 삼키다 후반 32분 교체됐다.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팀의 엇갈린 승패와 맞물려 둘의 희비 역시 엇갈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강원은 2위 도약과 함께 이번 시즌 서울전 무승 흐름을 끊기 위해, 서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위해 승점이 필요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건 강원이었다. 전반 2분 만에 양민혁의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이후 유인수의 골이 터지면서 강원이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골 세리머니까지 모두 마친 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두 팀의 희비도 엇갈렸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윤종규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루카스에게 연결됐다. 루카스의 슈팅으로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5분 뒤 린가드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골대 옆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강원은 코바체비치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서울도 린가드가 김영빈의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쳐 서로 아쉬움만 삼켰다.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1분도 채 안 돼 깨졌다. 왼쪽에서 올라온 이기혁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김영빈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상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정확한 프리 헤더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단단한 강원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슈팅 자체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기동 감독은 윌리안을 비롯해 류재문, 강성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 과정에서 린가드가 먼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서울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승리를 앞둔 강원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강원도 양민혁을 앞세운 역습으로 호시탐탐 추가골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강원의 승리 속 앞서 열린 다른 파이널 A그룹 경기에선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FC, 김천과 울산이 각각 무승부에 그쳤다. 파이널 B그룹에선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북 현대를 2-0으로 제압하며 10위로 올라섰고, 광주FC와 대구FC는 비겼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유나이티드에 져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김명석 기자 2024.10.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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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기 환상 FK골→홍명보 미소’ 강원, 갈 길 바쁜 대구와 1-1 무…1위 울산과 6점 차

강원FC와 대구FC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강원은 28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강원은 2연패를 끊었지만,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승점 1을 추가한 강원(승점 52)은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1위 울산 HD(승점 58)와는 6점 차다. 잔류 경쟁이 한창인 대구는 3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렸다. 대구(승점 35)는 두 계단 뛰어오른 9위에 자리하며 강등권에서 잠시 벗어났다. 대구는 10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과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1점 앞섰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10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선수 점검을 위해 강릉종합운동장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중계 화면에 여러 차례 잡힌 홍명보 감독은 황문기의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이 터진 뒤 은은한 미소를 띠었다. 황문기는 이달 생애 처음으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 강원이 황문기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세징야에게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전반에는 강원이 몰아쳤다. 전반 13분 송준석의 크로스에 이은 코바체비치의 헤더가 위 그물을 출렁였다. 강원은 볼을 점유하며 대구의 빈틈을 노렸고, 대구는 잔뜩 웅크린 채 ‘한 방’을 기다렸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46분 이상헌이 대구의 볼을 끊고 왼발 슈팅까지 때렸지만, 볼이 골대 위로 솟으며 아쉬움을 삼켰다.강원은 전반 45분 동안 점유율 59%를 기록했지만, 슈팅 4개에 그쳤다.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없었다. 대구 역시 슈팅 1개에 그쳤다.양 팀의 승부는 후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역습을 노리던 대구도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0분 세징야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원 센터백 강투지 머리 맞고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비껴갔다.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5분, 강원 황문기가 0의 균형을 깼다. 프리킥 키커로 나선 황문기가 오른발로 찬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시즌 2호 골. 황문기의 프리킥을 본 홍명보 감독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황문기는 ‘삐끼삐끼’ 춤으로 자축했다. 하지만 강원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5분 뒤 세징야에게 실점했다. 황재원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중앙으로 띄운 볼을 세징야가 쇄도하면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대구는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36분 세징야의 힐패스에 이은 바셀루스의 오른발 슈팅이 강원 수문장 이광연의 얼굴에 막혔다. 강원은 후반 46분 황문기가 때린 회심의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 결국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김희웅 기자 2024.09.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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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선두 강원 2-0 완파하고 3위 점프...전북은 인천 꺾고 최하위 탈출

프로축구 FC서울이 선두 강원FC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제대로 상승세를 탄 서울은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두 강원FC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31분 이승모가, 전반 40분 제시 린가드가 골을 기록했다. 서울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5연승을 달렸다. 강원 역시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5연승에 도전했으나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이 멈췄다. 서울은 승점 45(13승 6무 9패)로 울산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울산을 44-42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이날 경기가 없었고, 25일 광주와 경기한다. 서울은 일류첸코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린가드가 공격을 지원하면서 미드필더로 강주혁, 이승모, 최준, 루카스가 배치됐다. 4백 수비라인은 강상우, 김주성, 야잔, 윤종규가 호흡을 맞추고 골키퍼 강현무가 나서는 4-4-1-1 포메이션으로 선발 라인업이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강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선발진을 꾸렸다. 이상헌가 코바체비치가 투톱으로 나서고 김경민, 김동현, 이유현, 양민혁이 미드필드진을, 이기혁,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광연이 나섰다. 서울은 초반부터 강원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다. 첫 골은 이승모의 원더골이었다. 전반 21분 일류첸코의 패스를 강주혁이 받아 이승모에게 내줬다. 이승모는 강원 수비를 절묘하게 뚫어내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40분에는 서울 최준이 페널티 지역까지 쇄도했다가 왼쪽의 린가드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린가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린가드의 K리그 3호 골. 서울은 2-0으로 완전히 분위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골과 다름 없는 상황을 수차례 만들어냈다. 강원은 제대로 준비하고 나선 서울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4086명의 관중이 찾았다. 서울은 선두팀까지 잡으며 5연승을 달려 완벽한 상승세를 탔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승모는 "시즌 초에는 목표가 상위 스플릿이었는데, 이젠 더 높은 곳을 보려 한다"며 팀의 목표가 우승까지 상향조정됐음을 알렸다. 한편 대구FC는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이기고 강등권 탈출을 향해 한발 더 나섰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9위로 올라섰다. 전북 현대는 전반 7분 만에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전북은 2연승을 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이은경 기자 2024.08.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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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행 임박’ 18세 양민혁, K리그1 최연소 멀티골 새역사→24R MVP 선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이 유력한 강원 양민혁(18)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양민혁은 20일(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제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강원의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전반 23분 상대 골문 구석을 노린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본인의 첫 번째 골이자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0분에는 황문기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본인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2골을 기록한 양민혁은 승강제 이후 K리그1 최연소 멀티골 기록을 갈아치웠다.강원은 MVP로 선정된 양민혁 외에도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탠 이광연, 이기혁, 황문기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1 24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K리그1 2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0일(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울산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다 후반 33분에 나온 티아고의 선제골로 전북이 앞서갔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안드리고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전북의 2대0 승리로 막을 내렸다. K리그2 23라운드 MVP는 부산 이동수가 차지했다.이동수는 20일(토)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부산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전반 32분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5분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부산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2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 천안의 경기다. 이날 천안은 후반 5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2분 서울이랜드 차승현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23분 천안 장성재가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8분 서울이랜드 변경준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천안은 후반 30분과 후반 38분에 각각 터진 모따와 장성재의 골로 승기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 서울이랜드 박민서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경기는 천안의 4대3 승리로 끝났다.천안은 서울이랜드의 끈질긴 추격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켜내며 K리그2 23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MVP: 양민혁(강원)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전북(2) vs (0)울산베스트11FW: 티아고(전북), 안드리고(전북)MF: 홍윤상(포항), 강상윤(수원FC), 정승원(수원FC), 양민혁(강원)DF: 김진수(전북), 이기혁(강원), 홍정호(전북), 황문기(강원)GK: 이광연(강원) MVP: 이동수(부산)베스트 팀: 천안베스트 매치: 서울E(3) vs (4)천안베스트11FW: 발디비아(전남), 김운(안양), 주닝요(충남아산)MF: 마테우스(안양), 이동수(부산), 장성재(천안), 바사니(부천)DF: 이한도(부산), 베니시오(충북청주), 이창용(안양)GK: 김다솔(안양)김희웅 기자 2024.07.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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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세리머니’ 야고, 계약 마지막 날 결승골…강원, 인천에 1-0 승리 ‘연패 탈출’ [IS 인천]

강원FC 야고(브라질)가 임대 계약 마지막 날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적 협상 논란 속 강원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된 상황 탓인지 야고는 원정 팬들 앞 눈물의 세리머니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정경호 수석코치가 지휘한 강원은 30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야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윤정환 감독은 퇴장 징계로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이날 승리로 승점 34(10승 4무 6패) 고지에 오른 강원은 수원FC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흐름 속 승점 20(4승 8무 8패)으로 9위를 유지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날이 임대 계약 마지막 날(6월 30일)이었던 야고였다. 야고는 최근 완전 이적을 위한 강원과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울산 HD와 협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원 구단의 공분을 샀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도 공개적으로 분노하며 영입전 철수를 선언할 정도였다. 다만 이날까지는 계약 기간인 만큼 강원은 야고를 선발로 기용했다. 정경호 코치도 “강원 엠블럼을 달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리고 야고는 결승골과 함께 눈물의 세리머니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이날 인천은 무고사와 김보섭이 투톱을 이루고 김도혁과 신진호, 음포쿠가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최우진과 민경현이 양 측면 윙백 역할을 맡았고, 델브리지와 요니치, 김건희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민성준.강원은 야고와 이상헌이 투톱으로 나섰다. 조진혁과 양민혁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고 김강국과 이유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4-4-2 전형이었다. 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다.전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강원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다. 양민혁이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인천도 김도혁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강원이었다. 델브리지의 파울로 야고가 걸려 넘어졌고, 주심의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야고가 찬 PK는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후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조진혁의 슈팅이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나고, 인천 역시 요니치와 무고사의 헤더가 골대를 벗어나는 등 헛심공방만 이어졌다. 거친 몸싸움까지 이어지는 등 치열한 힘겨루기가 이어졌지만, 후반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만 이어졌다.흐름을 깬 건 원정팀 강원이었다. 후반 26분 왼쪽에서 올라온 이상헌의 크로스를 야고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야고는 강원 팬들 앞에서 한 손을 들어 올린 채 미안함을 표현한 뒤 이내 눈물을 훔쳤다. 강원 응원석에서는 “울지 마” 외침이 울려 퍼졌다.궁지에 몰린 인천은 홍시후와 김민석 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강원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강원도 빠른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동점골을 위한 인천의 노력도, 쐐기골을 노린 강원의 공격도 끝내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경기는 강원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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