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심근경색으로 위기를 겪은 방송인 김수용이 구급조치 20분 끝에 기적처럼 의식을 찾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최근 심정지 이후 회복 중인 김수용이 출연해 건강 상태와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김수용은 당시 구급차 이송 과정에서도 기적 같은 상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구급차 두 대가 왔다고 하더라. 보호자가 타야 하는 차에는 김숙 씨 매니저가 탔고, 나는 다른 차에 타 병원으로 출발했다”며 “그런데 구급차 한 대가 고장이 났는데, 다행히 내가 탄 차는 아니었다. 내가 탄 차는 그대로 갔고, 다른 차는 고장으로 대기했다. 그것만 봐도 천운 아니냐. 내가 탄 차가 고장이 안 난 게”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제세동기를 거의 일곱 번 정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고, 김수용은 “일곱 번을 해도 심장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응급조치만 무려 20분이나 했다고 했다. 주사도 놓고, 제세동기도 하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는데도 ‘이건 조금 힘들다’는 얘기가 나왔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수용은 “매뉴얼에 따르면 심장이 돌아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한다. 결국 신고가 들어가면서 춘천에 있는 영안실이 목적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구급대원이 영안실로 향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조치를 해줬고, 그러다 의식이 돌아왔다고 하더라. 그래서 곧바로 목적지를 구리 병원으로 바꿨다. 살아서 갈 수 있는 병원으로”라고 전했다.
앞서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 도중 갑자기 쓰러져 구리 한양대학교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 이후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혈관확장술을 받았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 등으로 급격히 막히며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한편 김수용은 1991년 KBS 개그맨 공채 7기로 데뷔해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해왔다. 최근에는 소속사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를 통해 수면 유도형 낭독 ASMR 콘텐츠 ‘꼬꼬문’을 선보이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