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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이성민은 캐릭터에 ‘서사’를 부여하는 배우다

배우 이성민에게는 스쳐 지나가는 여러 이미지가 있다. ‘골든타임’에서 이국종 교수를 모티브로 한 열혈 외과의사, ‘미생’에서 매일 야근으로 붉게 충혈된 눈을 한 부장, ‘남산의 부장들’에서 권력의 최정점이던 박정희 전 대통령,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냉철한 기업인 등. 오랜 무명생활을 딛고 스타로 올라선 이성민은 쉼없이 작품 활동을 하는 배우로 잘 알려져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많은 캐릭터 중 겹치는 모습은 없다.오랜 무명 세월 동안 대학로 연극판에서 다져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성민은 스크린에 등장하는 순간 캐릭터의 모습 자체로 ‘서사’를 부여하는 노련한 배우다. 1일 개봉한 영화 ‘대외비’에서 그가 맡은 부산 권력의 숨은 실세 ‘순태’도 극 중에서 정체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지만, 억지스러운 느낌은 없다. “직접적이고 원색적으로 권력을 속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이원태 감독의 말처럼, 이성민이 연기한 순태는 ‘권력’이라는 개념의 의인화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성민은 ‘순태’라는 인물에 대해 “(시나리오 상) 과거가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세상은 어쩌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힘’에 의해 움직이고, 그런 권력을 만들어내는 세력들 중 하나가 ‘순태’라는 게 이성민의 해석이다. “다른 인물에 비해 ‘순태’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더라고요. 영화에서 순태가 ‘권력을 잡으려면 영혼을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가 저는 다리를 만지는 장면이 있거든요. 감독님이 그 장면에서 순태의 사연을 다리를 통해 보여주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셨어요. 그래서 순태의 몸짓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어떤 일이 있었을 것’이라는 상상을 통해 사연을 만들려고 했죠.”이성민은 그런 순태를 “나라 기득권에 기생해 있는 어떤 세력”이라고 평가했다. 희끗한 머리에 구부정한 몸짓, 절름발이 캐릭터의 외관도 이성민의 상상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순태에게 나라와 국민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이성민은 “어떤 세력, 그들을 위한 나라와 그들이 생각하는 국민의 의미”라고 답했다.또 이성민은 순태에 도전하는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을 연기한 조진웅에 대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성민의 표현에 따르면 조진웅은 “열 번을 칭찬해도 아깝지 않은 배우”다. 그는 “조진웅은 배우로서 저와 비슷한 궤적을 그려왔다”며 “조진웅은 부산에서, 저는 대구에서 활동했고 비슷한 시기에 방송과 영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진웅과 함께 가는 건 동행하는 느낌이 들어요. 가장 좋은 점은 그의 연기죠. 저를 설레게 만들어요. 조진웅의 연기가 굵은 동앗줄 같다고 하면, 나는 나이론 줄. 둘 다 튼튼하긴 한데, 동앗줄 멋있지 않나요?”배우이자 모델 배정남과의 각별한 관계도 있다. 배정남은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나이 든 진양철 회장을 연기하는 이성민을 보고 “모시고 살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성민은 멋쩍게 웃으며 “정남이는 매일 그런다. 오히려 내가 80대 되어서도 (배정남을) 챙겨야 할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배정남을 두고는 “식구나 다름 없다”고 덧붙였다.최근 작품에서 노년 연기로 화제를 불러모았지만, 사실 이성민은 50대 중반의 창창한 중년이다. 자꾸 나이보다 10~20세 많은 역할을 맡다 보니 이성민은 “이제는 변신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리멤버’에서 알츠하이머를 앓는 80대 노인을 연기했고, 드라마‘형사록’과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도 나이 지긋한 노인으로 분했다. 이번에 개봉한 ‘대외비’도 마찬가지다. “‘재벌집 막내아들’ 끝나고 ‘대외비’를 개봉했는데 사실 두 작품 사이에 텀이 길어요. 자꾸 노인 역할을 맡은 건 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죠. 배우가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만큼 나이에 어울리는 배역을 맡는다는 것인데, 70대, 80대 연기는 그 나이 되어서 해야죠. 그런데 지금 촬영 중인 작품이 20년 전 과거를 찍는데, 젊음을 연기하는 것도 힘들더라고요.”연기가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성민은 수십년간 배우 생활을 이어온 프로다. 오랜 연기 생활에서 이성민이 깨달은 것은 ‘자신을 알아가는’ 직업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제는 배우로서 자존감이 생겼다고도 했다. 이성민은 “배우의 숫자만큼 연기 방법이 있고,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기라는 것은 맞고 틀린 게 없는 영역이다. 그만큼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제가 20살에 연극 선생님이 ‘너는 널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 자신의 얼굴을 못 보잖아요. 그만큼 자신을 잘 모른다는 겁니다. 배우는 여러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점점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무얼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것 같아요. 내가 누군지 알아갈수록 ‘배역’과 ‘나’를 애써 구분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좀 편해진 것 같아요.”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3.0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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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희열3' 오은영 박사, 이국종 교수와 깜짝 인연 "내 제자"

오은영 박사의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공개된다. 27일 방송되는 KBS 2TV ‘대화의 희열3’에서는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가 출격한다. 특유의 ‘사자 머리’를 휘날리며 등장한 오은영 박사는 MC 유희열, 김중혁, 신지혜, 이승국이 ‘무한 은영교’를 외치게 만든, 많은 육아 정보와 힐링 상담을 펼친다.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복원시켜주는 육아 상담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오은영 박사의 진짜 직업은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다. 오은영 박사는 "올해 의사 생활 30년째다"고 밝히며 정신과 의사가 된 이유와 고충을 토로한다. 특히 오은영 박사는 ‘대화의 희열’ 시즌1 마지막 게스트였던,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와의 인연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오은영 박사는 “의과대학 교수 시절 이국종 선생이 내 제자였다”며 “학생으로 있을 때도 눈에 띄었다. 별났다(?)"고 밝혀 후일담에 궁금증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오은영 박사는 빛이 나는 피부의 비결도 공개한다. 바로 남편이 피부과 의사라는 것.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관리도 해주고 땡겨도 준다”는 말로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의과대 커플이었던 남편과 9년 연애를 했다고 고백하며 “연애할 시간이 있나 하시는데 할 건 다 했다”고 귀띔했다는 후문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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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이국종 교수의 사임, 대한민국 권역외상센터의 이면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국종 교수의 사임과 대한민국 권역외상센터의 이면을 추적한다. 23일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 의료원장의 막말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센터장 사임을 선언한 배경에 대해 전한다. 이 교수는 복이 교수는 복지부와 병원의 부당한 행태를 고발했고, 해당 기관은 이 교수가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이라 응수했다. 아주대 외상센터를 둘러싼 진실공방에 대해 파헤친다. 아주대 사건을 취재하던 중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중요한 제보자를 만났다. 제보자는 의료원장 막말 사건이 자신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당시 의료원장과 이국종 교수의 갈등은 본질적으로 외상센터 문제로 비롯됐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번 사태의 핵심이 된 막말 사건의 전말을 단독 공개한다. 또 닥터헬기가 왜 이번 사태의 뇌관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병원과 이교수측의 갈등 이면을 추적한다. 한편 한상욱 병원장을 향한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한상욱 병원장이 센터의 외상수술 전용실을 수차례 임의로 사용했다는 것. 규정상 중증외상센터 수술실은 국비 지원을 받는 대신 수술 일정이 없어도 응급 외상 환자를 위해 비워둬야 한다. 중증외상센터 수술실을 다른 용도로 쓸 경우 국가보조금법 위반이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2015년 1월 15일 한상욱 원장이 외상센터 전용 수술실을 오전 8시부터 10시 50분까지 사용했다는 정황을 보여주는 전산망 자료를 단독 입수했다. 당시 병원 기조실장이었던 한 원장은 외상센터 전용 수술실을 사용할 수 없는 신분이었다. 그런데 현재 아주대 내부 전산망에는 한 원장이 그날 그 시간에 센터가 아닌 본 병원의 일반 수술실을 사용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문제는 한 원장이 사용했다는 그 수술실. 한 개의 수술대가 놓여 있는 이 공간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10분까지 또다른 의사가 수술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산망은 보여주고 있다. 한 수술대에서 두 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고 있었거나 수술실 사용 기록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진실은 무엇일까. 아주대 병원은 2014년 12월 4일에도 외상센터 전용 수술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보건복지부에 적발되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급할 때 마다 중증외상센터 수술실을 써왔지만 당국의 적발 뒤엔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병원 측은 "수술실 배정은 집도의가 아니라 마취과 의사가 하는 것"이라며 한 병원장이 중증외상센터 수술실을 선택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병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제보자는 한상욱 원장이 중증외상센터 전용 수술방을 "가장 좋은 시간대에 가장 많이 써왔다"고 말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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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에세이 '골든아워' 드라마로 재탄생

이국종 교수의 에세이 ‘골든아워’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3일 “에세이 ‘골든아워’의 영상화 판권 계약을 완료했다. 2020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드라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골든아워’는 국내 최고의 중증외상 치료 권위자 이국종 교수와 중증외상센터 의료팀이 맞닥뜨린 냉혹한 병원의 일상, 생사의 최전선에 놓인 환자들의 사연을 다뤘다. 특히 대한민국 중증외상 의료 현실에 대한 냉정한 시선과 최악의 상황에서도 단 한 생명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분투를 가감 없이 그려 호평받았다.드라마 ‘골든아워’(가제)는 이국종 교수가 집필한 에세이 ‘골든아워’를 토대로 한다. 이국종 교수와 그가 이끄는 외상외과 의료팀이 ‘골든아워’ 60분에 생사가 달린 목숨을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다루는 등 메디컬 드라마로써 의미 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황금빛 내 인생’, ‘내 딸 서영이’, ‘두번째 스무살’ 등을 통해 인물 군상의 다양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렸던 소현경 작가와 ‘온리 유’ 등을 집필한 온리원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는다.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이국종 교수와 외상외과 의료팀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껏 공개되지 않은 중증외상센터의 특별한 이야기와 깊은 울림을 전하고 싶었다. 그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그들의 리얼한 현실을 드라마적 재미와 함께 담아낼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2020년 상반기 방송 예정이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4.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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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대화의 희열2' 백종원→유시민, 게스트가 원하는 토크쇼(종합)

'대화의 희열'이 시즌1보다 더 화려한 라인업으로 돌아온다.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대화의 희열-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수정 PD와 가수 유희열·소설가 김중혁·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신지혜 KBS 기자가 참석했다.'대화의 희열'은 시대를 움직이는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대화 그 자체에 집중, 게스트의 새롭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 시즌1이 호평을 받으며 시즌2를 제작하게 됐다.유희열은 '대화의 희열' 성공 요인을 묻자 "성공한 프로그램인지 잘 모르겠다. 시즌2를 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 시즌1 전에 목표가 뭐냐고 물었을 때 '스케치북' 시청률을 이기는 거라고 말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앞서가고 있다. 시즌2를 하며 느낀 점은 자리 잡게 된다면 그 이유는 게스트가 나오고 싶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신수정 PD는 새 멤버 신지혜 기자를 섭외한 이유로 "제일 큰 변화는 신지혜 기자의 합류다. MC 구성에서 다양한 각도가 욕심이 났고 신지혜 기자는 여성이고 나이대도 어리고 새로운 직업군이기 때문에 다양함을 위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신지혜 기자와의 호흡에 대해 "기자라고 하면 말도 없고 시니컬할 줄 알았는데 웃음으로 맞이해주고 편안하게 해줘서 좋았다. 녹화에 들어가니 아니나 다를까 우리는 대화의 물꼬가 터지면 어느 정도까지만 들어가고 방향을 전환하는데 게스트가 민감할 수도 있는 날 선 질문을 집요하게 묻기도 해서 시즌1과는 다른 느낌이었던 것 같다. 뜨겁게 불을 붙이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서 힘이 되고 즐겁다"고 말했다.시즌2에는 무엇이 달라질까. 신수정 PD는 "시즌1은 완전히 테이블 토크 중심이었다면 시즌2는 현장성을 담고 싶어서 게스트 쪽으로 다가가는 형태를 취해보려고 한다. 직장 등 장소에 의미를 둬서 찾아가는 느낌을 담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이런 콘셉트는 이국종 교수 편을 찍으며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응급센터에서 녹화했다. 현장을 찾아가서 현장을 보면서 얘기를 나누게 됐다. 그러다 보니 스케치를 하고 동료들의 인터뷰가 들어가게 됐다. 그게 시즌1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시즌2 첫 게스트는 백종원이고, 배철수·이수정 교수·유시민 작가·박항서 감독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 밖에 차범근 감독·김연아 선수·문재인 대통령·조용필·류이치 사카모토·유재석 등을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언급했다. 유희열은 "시즌1의 아이유 같은 경우는 본인이 나오겠다고 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활자나 다른 매체를 통해 곡해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화의 희열'은 표정이나 온도를 통해 오롯이 전달할 수 있는 자리라고 믿은 것 같다"고 게스트들이 '대화의 희열' 출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메리트를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야기를 들으면서 궁금한 게 생기면 질문도 하고, 그러면서 불편한 질문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거의 듣고 있다. 판단하는 건 시청자이지 우리는 가치 판단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얘기하는 분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하고 싶다. 그런 분이 찾아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3월 2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KBS 2019.02.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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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하이라이트] '음원 대상' 아이유 비하인드?…'썰로 풀어보는 골든디스크'外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오후 9시30분)2011년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린 외과의사 이국종 교수와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의 24시간 현장이 공개된다. 제작진은 권역외상센터에 한 달간 머물며 생사를 가르는 중증 외상 환자들의 응급치료 과정을 살펴본다. 이 교수가 전하는 보통 응급실과 권역외상센터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썰로 풀어보는 골든디스크 (오후 11시)내년 1월 5일과 6일에 열리는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를 앞두고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 가수 토니안이 골든디스크의 의미 있었던 순간과 뒷이야기를 설로 풀어 본다. 김이나는 2017년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받은 아이유의 미담을 소개한다. 토니안 역시 자신이 들은 아이유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대단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2018.12.20 08:00
경제

이국종 “독일 암센터에서 스카우트, 이민도 결심”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독일 암센터에서 스카우트를 받고 이민을 결심한 사연을 공개했다. 이국종은 10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 출연해 외상외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국종은 “외상외과 의사가 되기 전에 독일에 살 뻔했다”며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에 계시는 분이 주임교수님과 프로젝트를 같이 했다. 그때 내가 미세수술을 잘했다. 나를 잘 봐주셔서 독일 암센터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국종은 그러면서 “실제로 독일 이민까지 생각해 집까지 알아보고, 차 대신 오토바이를 타려고 결심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월급이 얼마다’ 등 구체적인 논의까지 진행됐다. 머리도 기르려고 했다"고 밝혔다. 유희열이 “머리는 왜 기르려고 했나”고 묻자 이국종은 “TV에서 독일에 사는 선배 의사가 나왔는데 머리를 길러서 묶고 있더라. 나도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국종은 “IMF 땐 의사들도 취업이 잘 안 됐다. 중동 쪽 병원도 알아본 적 있지만, 라마단 때문에 무산됐다. 그러다가 모교에서 외상외과 제안을 받아 이곳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한국 입장에서는 얼마나 다행인가? 역사가 바뀔 뻔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국종은 외상센터의 열악한 환경, 그리고 자신의 신념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그는 헬기에 대해 “300여 차례 비행 중 43%가 야간 비행이지만 닥터 헬기 야간 운항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소방 헬기는 야간 운영이 가능해서 소방 헬기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야간 운행 금지가 법으로 정해져 있냐는 다니엘의 질문에 이국종 교수는 “그런 법이 어딨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답답해하니까 보건복지부 관료로 있는 지인이 서류를 보여주셨다”라며 ”1991년 1992년 헬기 이용 응급 중화자 이송 관련 회의록이었다. 지금이랑 똑같더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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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희열' 측 "이국종 교수 편으로 시즌1 마무리"

‘대화의 희열’이 10번째 게스트 이국종 교수를 피날레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 KBS 2TV ‘대화의 희열’은 11월 10일 마지막 게스트 이국종 교수를 끝으로 시즌1을 종영한다고 30일 밝혔다.‘대화의 희열’은 지금 가장 만나고 싶은 단 한 사람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원나잇 딥토크쇼. 지난 9월 8일 첫 번째 게스트 코미디언 김숙을 시작으로 프로파일러 출신 국회의원 표창원, 래퍼 겸 프로듀서 지코, 의사 인요한, 축구선수 안정환, 판사 천종호, 발레리나 강수진, 가수 아이유까지 자신만의 삶을 살아온 인물들과 만나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기존 토크쇼와 달리 ‘대화의 희열’은 한 사람의 인생을 깊이 있게, 또 진솔하게 대화로 담아냈다. 지성과 감성이 조화된 MC 유희열,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강원국, 디테일한 호기심으로 무장한 소설가 김중혁,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의 호흡이 회를 거듭할수록 빛이 났다.이제 단 2명과의 대화를 남겨뒀다. 11월 3일 국민 MC 송해, 11월 10일 외상외과 의사 이국종 교수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제작진은 “지난주 10번째 게스트인 이국종 교수 편 녹화를 마쳤다. 계획했던 대로 10회를 마지막으로 첫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고, 다음 시즌 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선공개되었던 게스트분들 중 불가피하게 일정 조율 문제로 모시지 못한 분들은 다음 시즌에서 꼭 모시고 싶다”고 전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10.30 13:11
경제

이국종 울분에···이재명 "내 핑계 댄 공무원 엄정조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닥터헬기 소음민원'을 언급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 지사는 2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국종 아주대학병원 권역외상센터 교수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트위터 글에서 "소음 민원 때문에 생명을 다루는 응급헬기 이착륙에 딴지 거는 공무원이라니…더구나 신임 지사 핑계까지"라며 "(응급헬기에 딴지 건 공무원은) 이재명의 '생명안전중시' 도정 철학을 이해 못 하거나 정신 못 차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에) 사과드리며 엄정 조사해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응급환자를 태우러 출동하는 헬리콥터 소리가 시끄럽다는 소음신고가 들어와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관련기사 이국종 “닥터헬기 시끄럽다고 민원…다 죽으란 소리” 이 교수는 야간 출동 당시 항공대원이 소방상황실로부터 '병원 인근 아파트에서 소음 민원이 계속 들어오니 주의하라'는 메시지를 받거나 민원인들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원 하시는 분들의 입장이 이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러면 (닥터헬기 사용) 하지 말라는 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민원인들에게 '이분하고 상의하라'며 항공대원들의 개인 전화번호를 직접 알려주는 소방공무원도 있다"며 소방공무원들의 무책임함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소방공무원이) '이번에 선출된 그분은 이런 걸 싫어하신다. 언론에 예민하다'며 제일 윗선의 핑계를 댄다"며 "그것 말고도 다 윗사람 핑계를 대면서 안 하는 게 매우 많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주택가를 피해 헬기 경로를 바꿔 비행하면 안 되나'라는 질문에는 회전익 항공기의 특징상 강풍에 휘말릴 경우 모두 추락해 사망할 수밖에 없다며 "소음 피해서 돌아서 가라고 말하는 건 죽으라는 소리"라고 답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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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대화의 희열' 네이버엔 없는, 평양냉면 같은 이야기 [종합]

'스케치북' '알쓸신잡' 유희열을 내세운 1인 토크쇼가 부활한다.5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대화의 희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가수 유희열, 신수민 PD, 최재형 부장 PD가 참석했다.'대화의 희열'은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다. 신 PD는 "토크쇼는 MC가 대본을 보고 질문한다. 프롬프터도 있다. MC의 질문을 컨트롤할 수 있다. 우리는 최대한 관찰 프로그램을 찍는다는 느낌으로 카메라를 숨기고 MC와 게스트의 시야에 걸리지 않게 배치했다. 대화가 어떤 방향으로 뻗어 나갈지 통제하지 않으니 대화가 풍성해졌다"고 다른 토크쇼와 차별점을 밝혔다.'1인 토크쇼'를 부활시키는 이유로 신 PD는 "왜 1인 토크쇼가 사라졌을지 고민했다. 가장 큰 원인은 더 이상 궁금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궁금하면 포털에 검색하면 된다. 모든 에피소드가 더 재미있게 적혀있다. 예전엔 유일한 통로가 TV였는데 요즘은 네이버에 검색하는 게 가장 빠르다. 이 프로그램이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다른 맥락이다. 네이버에 검색해도 안 나오는 이야기를 듣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유희열은 "게스트를 어느 정도 알아야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제작진이 제게 100페이지 가까운 자료를 줬다. 논문인 줄 알았다. 제작진이 게스트를 인터뷰한 내용이나 여러 가지 자료를 샅샅이 긁어서 보냈다. 제 역할이 진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4명의 모임이 있고 한 사람의 손님이 와서 편하게 이야기 나눈다는 생각이다. 독특하게 게스트가 얘기를 많이 안 할 때가 있다. 전통적인 진행과는 다른 것 같다. 얼마나 잘 듣고 어떻게 질문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대화의 희열' MC뿐만 아니라 tvN '알쓸신잡' 시리즈에서도 MC격으로 활약하고 있다, 유희열만의 대화의 기술은 무엇인지 묻자 "잘 모르겠다. 굳이 말한다면 언어 수준이 초중학생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음악 용어를 쓰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단순한 단어를 쓴다"고 답했다. 최 부장 PD는 "대화의 기술이나 말재주보다 공감과 호기심이라는 측면이 장점이다"고 덧붙였다.녹화하면서 느낀 '대화의 희열'의 매력으로 유희열은 "방송 같지 않은 것"을 꼽았다. 유희열은 "어느 모임에 익숙한 사람들과 모였는데 다른 친구를 데리고 오면 대화의 흐름이 확 바뀐다. 편안한 대화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장점이 있다. 저는 책이나 지식을 통해서도 세상을 바라볼 수 있지만, 가장 뜨겁게 느껴지는 순간은 어떤 사람의 대화 그리고 대답, 질문, 행간 속에 많이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한 사람에게서 느낄 수 있는 세상의 질문 그리고 공감이고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신 PD는 시청률이 안 나오면 자극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첫 게스트가 김숙인데 김숙을 데려다 놓고 왜 재미없게 저런 이야기를 하지 싶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애초에 시청률 기대치가 없다. 이게 10%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 거에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 10%가 넘지 않으면 (그 아래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소수점 단위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으로 편집하지 않을 것이다. 슴슴하게 가고 싶다. 평양냉면 같은 프로그램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첫 게스트로 일부러 김숙을 섭외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희극인의 고정관념이 있다. 까불고, 웃기고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첫 번째 게스트로 김숙을 초대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다"고 얘기했다.유희열은 "10%는 무리한 발언이었다. 취소하겠다. 제 목표는 '스케치북' 이기는 것이다"고 웃으며 "현재 이슈가 되고 뜨거운 사람을 모시는 게 지금까지의 토크쇼였다. 만일 이국종 교수가 나오면 의료계의 현실을 이야기한다고 생각할 거다. 그런데 저는 그게 '대화의 희열'이 해야 하는 일인가 생각이 든다. 그건 '100분 토론'이나 '뉴스룸'에서도 할 수 있다. 저는 이국종 교수가 왜 안 웃는지 궁금하다. '뭐가 제일 힘드세요' 등이 우리가 나눌 수 있는 대화의 형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8일 오후 10시 45분 첫 방송 한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9.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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