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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의사 요한' 지성,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 밝혀져… 업부 배제
지성이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돼 모든 진료업무에서 배제됐다.30일 방송된 SBS 금토극 '의사 요한'에서는 지성(차요한)이 선천성 무통각증으로 고통을 모르면서 환자를 치료했다는 비난에 항변하며 자신과 같은 병인 윤찬영(이기석)만 치료하겠다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갑작스럽게 자신을 찾아온 이규형(손석기)과 한세병원 옥상에서 대면, 이규형은 "당신이 어떤 의사인지 환자들한테 평가받겠다고 했었죠"라고 운을 뗀 후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지고 화상을 입고 동상에 걸려도… 당신은 고통이라는 걸 전혀 못 느끼는데 환자 심정에 대해 대체 뭘 안다는 겁니까. 당신에게 있어 고통은 느끼는 게 아니라 관찰하는 거라서"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재판을 다시 할 순 없지만 자격을 논하려 들 겁니다. 환자의 고통을 돌볼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를"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차요한은 화를 억누르면서 "할 말 다했어? 다했으면 난 바빠서 이만"이라며 뒤돌아섰다.그러자 이규형은 당혹스럽다는 듯 지성을 불러 세웠고 지성은 이규형 앞으로 다가가 꿰뚫어보는 눈빛을 한 채 "내가 그 병인 줄 알았고, 환자 볼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왜 날 찾아왔지? 뭘 확인하고 싶어서?"라며 되묻고 "미안하지만 내 자격을 논할 수 있는 사람은 내 환자들뿐이야"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이규형은 "자신 있습니까? 모든 게 다 밝혀져도, 환자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고 여전히 당신을 신뢰할 거라는 자신?"이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지성은 분을 삭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내 환자 중의 한 명은 의식 없이 누워있어. 그 환자를 살릴 수 있느냐 없느냐 지금 나한테는 그게 더 중요하다고"라며 자신에겐 환자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을 피력했다.결국 지성은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에게 윤찬영을 부탁한 후 통증센터를 떠났다. 지성은 이세영(강시영)이 알려준, 윤찬영이 폭행을 당했던 창고를 찾아갔고, 창고에서 기름 묻은 흙을 발견한 지성은 윤찬영이 노카디아증(면역저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 폐의 급성 또는 만성 화농성 감염)일 거라고 진단했다. 검사 결과, 증상과 영상소견에서 윤찬영이 노카디아증임이 가장 합당하다고 결론이 난 가운데, 엔딩에서 머리에 피를 흘린 채 계단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지성의 모습이 담기면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8.31 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