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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3연패 겪은 조현우 “일본전 준비 과정 좋았는데…후반전은 우리가 통제” [IS 용인]

“이른 시간에 실점해서 원하는 플레이가 안 나온 것 같습니다.”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울산 HD)가 한일전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조현우는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벌인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 0-1 패배 뒤 “오늘 경기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역사상 처음으로 한일전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안방에서 일본의 우승 세리머니까지 지켜봐야 했다.조현우는 2021년 일본과 친선전 패배부터 이번 동아시안컵까지 최근 세 차례 맞대결에서 한국 골문을 지켰다.“(패배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조현우는 “우리가 이번 동아시안컵 일본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너무 좋았기에 결과가 안 좋아서 아쉽다. 이걸 가슴에 새기면서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홍명보호는 킥오프 8분 만에 실점하고 전반을 끌려다녔다. 후반에는 몰아붙였지만, 소득은 없었다. 첫 유효 슈팅도 후반 막판에야 나왔다. 이번 패배를 돌아본 조현우는 “전반전에는 양 팀 다 힘이 많이 남아있어서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통제를 많이 했다. 분명 더 좋았던 게 더 많았던 것 같다. 비록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지만, 언젠가 한일전을 하게 되면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나 싶다. 지나간 건 빨리 잊고 앞에 있는 경기들만 바라보고 싶다”고 전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번 대회에 야심 차게 꺼내든 ‘스리백’은 일본을 상대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조현우는 “우리가 사실 오늘 롱볼 등 상대를 힘들게 하는 것을 많이 준비했다. 우리가 실점하면서 많이 흔들린 것 같다. 그런 걸 내가 잡아줘야 했는데, 그게 내 부족함인 것 같다”면서 “선수들은 잘해줬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발을 맞추면서 경기를 했다는 게 자랑스러운 일이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건 앞으로 만나서 발을 맞추고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동아시안컵 대표팀 명단은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꾸려졌다. 이번 대회는 새 얼굴 ‘시험의 장’이었다.조현우는 “처음 발탁된 선수들이 충분히 경쟁력 있고, 국가대표의 미래다. 그런 부분은 정말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스리백 전술을 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있었고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빨리 수행했다. 비록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이 스리백과 포백을 세계적인 무대에서도 할 수 있다는 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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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본보다 잘했다” 홍명보 충격 발언 왜 나왔나 [IS 용인]

“일본이 가진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늘 일본을 어떻게 평가하는가’란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앞서 한국과 일본의 최근 축구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짚은 홍명보 감독은 이번 한일전에서 한국이 더 잘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오랫동안 공들인 것에 비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 2승 1패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그러나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양 팀을 놓고 봤을 때는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가진 장점을 오늘 그렇게 발휘하지 못했다. 물론 몇 장면 있었지만, 전혀 우리 수비한테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전체적으로 볼 점유율이라든지 슈팅 수라든지 모든 수치 면에서 우리가 훨씬 앞섰고, 그걸 떠나서 득점 장면 외에 우리 수비수들을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 전반에 선제 실점했고, 경기력도 밀렸다. 하지만 후반 들어 일본을 거듭 몰아붙였다. 한국의 점유율은 59%였다. 9개의 슈팅을 때린 홍명보호는 전체 슈팅 수에서도 일본(4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다만 9개의 슈팅 중 골문으로 향했던 것은 단 한 개였고, 이마저도 후반 막판에 나왔다.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은 “일본 축구가 그동안 꾸준히 해왔던 거에 비하면 오늘은 그렇게 우리 팀에 큰 어려움을 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은 일본이 오랫동안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했지만, 이날만큼은 일본이 오래 쌓은 경험만큼의 역량이 안 나왔다고 본 것이다. 아울러 홍 감독 본인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스리백을 쓴 것을 고려해 이런 평가를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홍명보 감독은 “일본은 지금까지 최종 예선 등 몇 년 동안 계속 같은 시스템에서 운영이 돼 왔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대표팀에 있는 매뉴얼 때문에 (구사하는 축구를) 금방 다 알 수 있다”며 “우리는 스리백이라는 것을 중국전을 시작으로 3경기에서 했다. 물론 우리가 결과를 못 낸 것에 아쉽고 팬들한테 미안하지만, 우리 선수들한테 희망을 본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6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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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안방에서 일본이 우승, MVP에 득점왕까지 내줬다…역대급 굴욕 경신한 동아시안컵 [IS 용인]

한국 축구가 굴욕을 맛봤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에 이어 주요 개인상까지 일본에 내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대회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3전 전승을 거둔 일본은 한국(2승 1패)을 제치고 동아시안컵 정상에 등극했다. 홍명보호는 안방에서 일본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한국은 이날 패배로 일본전 ‘3연패’를 당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일본에 연속으로 세 번 진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동아시안컵 주요 상도 일본이 가져갔다.이번 대회에서 5골을 몰아친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홍콩과 1차전에서 4골을 기록한 저메인은 한국을 상대로도 킥오프 8분 만에 골망을 흔들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최우수 골키퍼로는 일본 수문장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뽑혔다. 한국은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이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하며 체면치레했다.우승팀인 일본은 상금 25만 달러(3억 4500만원), 한국은 15만 달러(2억원)를 챙겼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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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日 전술 비슷” 홍명보 발언, 그래서 더 굴욕적이었던 한일전 패배 [IS 용인]

한국이 비슷한 전술을 구사하는 일본에 패했다. 그래서 더 굴욕적인 한판이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중국과 홍콩을 쉽게 이겼던 한국(승점 6)은 사실상 일본(승점 9)과 결승전에서 패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홍명보호의 현주소를 보여준 한판이라 더 뼈아팠다. 전날 일본전 대비 최종 훈련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우리와 일본은 지금 비슷한 전술로 운영하고 있다. 물론 일본 축구가 더 세밀한 점이 있지만, 우리도 어느 시점에는 분명 가진 플랜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한국과 일본은 큰 틀에서 비슷한 전술을 활용한다. 대체로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와 상대 수비진을 균열 내고 기회를 창출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이런 축구를 구사했다.확실히 디테일에서 차이를 보였다. 일본도 한국처럼 이날 스리백을 가동했는데, 비교적 한국의 압박을 수월하게 풀었다. 반면 한국은 일본의 압박에 애먹으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는 일본을 몰아붙이긴 했으나 밀집된 수비를 뚫는 게 쉽지 않았다.사실상 이 경기는 K리그와 J리그의 대결이었다. 홍명보호는 K리거 23명, J리거 3명을 이번 대회에 호출했다. 일본도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출전 명단을 꾸렸다. 대회 준비 기간도 비슷했던 만큼, 양 팀은 동등한 조건에서 싸웠다. 양국 선수들의 수준 차이를 언급할 수도 있지만, 비슷한 조건인 만큼 양 팀 사령탑의 능력이 도드라질 한판이었다.결과적으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홍명보 감독보다 한 수 위라는 게 드러난 경기였다.홍명보 감독이 그동안 재미를 봤던 후반 용병술도 일본에는 통하지 않았다.양 팀이 최정예로 맞붙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나 전반적으로 일본의 전술 완성도가 더 높았다. 비슷한 축구 스타일을 구사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수준 차를 절감했을 홍명보 감독이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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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슈팅 1개’ 홍명보호, 일본에 0-1 패 ‘대굴욕’ …日 한국서 동아시안컵 우승 [IS 용인]

홍명보호가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일본은 처음으로 동아시안컵 ‘2연패’를 일궜다.한국은 전반전에 밀렸으나 후반에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90분 내내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후반 막판이 돼서야 나왔다. 그야말로 굴욕적인 패배였다.이번 패배로 한국은 일본전 최초 ‘3연패’를 당했다. 2021년과 2022년 일본에 0-3으로 패배한 한국은 3년 만에 열린 한일전에서도 쓴잔을 들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주민규를 필두로 양 측면에 나상호와 이동경이 섰다. 윙백으로는 이태석과 김문환이 출전했고 김진규와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자리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한국은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때린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불과 1분 뒤 일본에 실점했다. 소마 유키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전반 12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히며 찬스를 놓쳤다.이후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려 했으나 중앙선을 넘는 데 애먹었다. 전반 19분에는 일본 안도 도모야의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위기를 넘겼다.전반적으로 일본이 한국을 수비 진영에 몰아놓고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일본도 한참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홍명보호는 결국 45분 동안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에 돌입했다. 홍명보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를 빼고 이호재를 투입했다.한국은 후반 10분 이동경의 센스 있는 백힐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후 얻은 코너킥 찬스는 번번이 무산됐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 나상호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변화에도 유효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후반 30분 한국은 이동경과 김진규 대신 오세훈과 강상윤, 일본은 후반 33분 우에다 나오미치와 젠토 우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3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키퍼가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9분 오세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머리로 떨군 볼을 이호재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일본 골키퍼가 선방했다.결국 홍명보호는 일본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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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골대’ 홍명보호 굴욕, 일본에 0-1 리드 허용…안방서 日 우승 세리머니 보나 [IS 용인]

그야말로 굴욕적인 45분이었다. 홍명보호가 전반 내내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일본에 끌려갔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만약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일본이 3연승을 기록하고 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으로서는 안방에서 일본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하는 셈이다.앞서 중국과 홍콩을 상대로 2연승을 챙긴 한국은 득실 차에서 일본에 밀린다.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이겨야 ‘동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주민규를 필두로 양 측면에 나상호와 이동경이 섰다. 윙백으로는 이태석과 김문환이 출전했고 김진규와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자리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한국은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때린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불과 1분 뒤 일본에 실점했다. 소마 유키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전반 12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히며 찬스를 놓쳤다.이후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려 했으나 중앙선을 넘는 데 애먹었다. 전반 19분에는 일본 안도 도모야의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위기를 넘겼다.전반적으로 일본이 한국을 수비 진영에 몰아놓고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일본도 한참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홍명보호는 결국 45분 동안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에 돌입하게 됐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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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 임원’은 직무 정지, 고발한 피해자는 해고한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조가 협회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감사,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 감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KPGA 노조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손솔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보당)과 함께 기자 회견을 열었다.지난해 KPGA 일부 직원들은 협회 임원 A가 폭언 등 직장내 가혹행위를 한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외부에 고발했고, 결국 KPGA는 지난해 12월 A에 대해 무기한 정직 징계했다. A의 징계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이번 사건의 불씨가 다시 점화된 계기가 있다. KPGA는 지난주 직원 9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2명을 해고하고 4명에게 견책, 1명에게 경고 조치했다. 2명에 대한 징계는 보류했다.KPGA 노조는 "9명 가운데 8명이 사내 조사에서 A의 괴롭힘 피해 사실을 증언한 사실이 있다"며 이는 명백한 보복성 징계라고 주장했다. 이와 달리 A의 무기한 정직 조처는 공식적인 징계가 아닌 임시 대기 발령이라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KPGA 직원은 A임원에 대해 “상습적인 욕설, 공개적인 장소에서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하는 발언, ‘죽여버리고 싶다’며 폭언을 일삼았다”며 A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에 해고 처분을 받은 모 직원의 해고 사유 중에는 ‘직원들의 생일 쿠폰 지급 업무를 지체했다’, ‘협회장의 해외 출장 비용 집행이 지체됐다’는 것이 있다. 해당 직원은 “업무 관련 기안을 A가 계속 반려하는 등 업무 지체 원인을 제공했다”며 이는 부당 해고라고 주장했다. KPGA가 해고, 견책 등으로 직원들을 징계한 근거는 이들이 썼던 시말서였다. 노조는 시말서 역시 A임원이 강요해서 썼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했던 한 직원은 “KPGA에서 17년 넘게 근무했지만, 1년에 시말서 40~50장이 나오는 건 이전에 본 적이 없다. A임원이 시말서를 강요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했다. 지난해 A임원에 대한 내부 고발 건은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됐고,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해 협회에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스포츠윤리센터는 A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노조는 이처럼 A의 잘못이 증명된 상황에서 ‘무기한 직무 정지’는 솜방망이 처벌에 불과하며, 내부고발 직원들에 대해 징계를 남발하는 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직원들에 대해 해고, 견책 등의 무더기 징계가 나왔다는 건 KPGA 내에서 A의 영향력이 여전하며 언제든지 A가 실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메시지 아니냐는 것이다. 노조는 이번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게 특정 인물을 겨냥한 일회성 문제제기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조는 “KPGA는 주 52시간이 지켜지지 않은 채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A에 대한 고발, 성토가 이어지는데도 A의 징계가 늦게 결정된 건 협회 규정에 임원에 대한 징계 규정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임원에 대한 징계 규정이 처음 만들어졌다”면서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고 피해자는 징계받는 조직은 구조적 폭력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스포츠 단체의 구태를 벗지 못한 조직 문화와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KPGA는 2021년 직장 내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언론 보도를 막지 못했다며 정직 3개월 징계를 내렸다가 경기도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모두 부당 징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 노조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 문제가 아니라 뿌리깊게 이어져온 조직 문화의 문제이며, 이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체부와 노동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KPGA 측은 "임원 A씨에 대한 무기한 정직은 엄연한 징계 조치"라며 "징계 절차에 따라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절차를 충실히 진행 중이며 어떠한 외압이나 감싸기도 없이 처리할 것"이라고 지난 11일 입장을 냈다.또 보복성이라는 일부 직원들에 대한 징계를 두고는 "명백한 규정 위반과 업무상 중대한 과실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결정된 것"이라며 "신고자라는 신분이 내부 규정 위반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은경 기자 2025.07.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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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목표’ 신상우 감독 “일본은 세계적인 강팀, 정예 멤버로 대만전 준비한다”

신상우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대만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경기 후 신상우 감독은 “강팀 상대로 지고 있다가 따라간 점에 선수들한테 고맙다. 특히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한국은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막판 터진 정다빈(고려대)의 득점으로 값진 승점 1을 따낼 수 있었다.신상우 감독은 “일본이랑 했을 때, WK리그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들 위주로 소집했다. 시간이 지나 오늘 경기에서는 세대교체가 되는 상황이고, 젊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뛰는 양이 좋았다. 이런 부분이 고참들의 노력과 융합이 된 게,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끝까지 따라갈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이어 “일본 팀은 신구 조화를 해도 세계 강팀이고 아시아 강호다. 우리도 잘된 점과 잘못된 점을 생각해야 한다. 선수들한테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강도 훈련을 했다. 이번 고강도 훈련이 많이 뛴다기보다는 매 순간 100%를 소진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주고 있는 고참 선수들, 밑에서 잘 따라와 주고 있는 어린 선수들을 잘 조합해서 훈련한다면, 아시다시피 축구는 모르는 거다. 다음 일본전에서도 자신 있게 붙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신상우호의 동아시안컵 목표는 ‘우승’이다. 2무를 거둔 한국은 오는 16일 대만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동아시아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있다.신상우 감독은 “단기 대회를 위한 목표지만, 목표 달성과 관련해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은 체크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렇지만 고참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다. 한국에서 하는 대회고, 우승에 대한 갈망이 뛰어나다. 선수들만 괜찮다고 하면 정예 멤버로 대만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앞선 중국전에서도 한국은 먼저 실점하고 따라붙어 무승부를 따냈다. 선제 실점을 내주는 건 고민이지만, 동시에 따라붙는 힘이 생긴 건 고무적이다.신상우 감독은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더 많은 연구를 하고, 선수들에게 주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반에 실점하고 후반에 들어와서 예전에는 쉽게 무너졌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고, 따라간 것에 대해서는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격려하고 싶다. 아시안컵 대회를 준비할 때는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건 있겠지만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는 안정적인 것보다 도전적인 것을 선수들에게 주입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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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동점골 AS’ 문은주 “대만전, 준비한 대로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문은주(화천KSPO)가 대만과 최종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문은주는 이날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좋은 찬스를 여럿 맞이했다.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37분에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추효주가 공간으로 내준 패스를 문은주가 받아 상대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친 뒤 가까운 쪽으로 슈팅했는데, 볼이 골대를 때렸다.아쉬움도 잠시. 후반 41분 문은주가 내준 컷백을 혼전 상황에서 정다빈이 마무리하면서 값진 승점 1을 따냈다. 경기 후 문은주는 중계사를 통해 “골 찬스를 놓쳐서 아쉬웠는데, 다행히 다빈이가 골을 넣어줘서 무승부를 했다. 다음 경기는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골 상황에 대해 “효주가 (패스를) 잘 넣어줬고 좋은 위치에 다빈이가 있어 줘서 골로 연결됐다”고 공을 돌렸다.이번 대회 2무를 거둔 한국(승점 2)은 일본과 중국(이상 승점 4)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대만과 최종 3차전에서 이겨야 동아시안컵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문은주는 “남은 이틀 동안 휴식도 잘하고, 준비한 대로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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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축구 ‘10년 무승’…신상우호, 일본과 1-1 무→동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은 여전

신상우호가 일본전 10년 무승을 끊진 못했지만, 나름 값진 무승부를 따냈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일본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앞서 중국과 2-2로 비긴 한국은 2무를 거둬 일본, 중국(이상 승점 4)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오는 16일 예정된 최종 3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의 순위가 결정된다. 한국은 3차전에서 맞붙는 대만을 우선 이겨야 목표로 외친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한일전 ‘10년 무승’은 이번에도 끊지 못했다. 2015년 8월 일본전 승리 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한국은 최근 아홉 차례 한일전에서 4무 5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신상우호는 중국전처럼 상대를 몰아붙이고도 골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좋은 찬스를 여럿 만들어도 마지막 슈팅이 골대 위로 뜨는 등 문전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운 모습이었다.이번에도 먼저 실점한 한국은 후반 막판 터진 정다빈(고려대)의 득점 덕에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신상우호는 김민지와 지소연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이금민과 정민영, 양 측면에는 문은주와 강채림이 자리했다. 수비 라인은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민정이 지켰다.한국은 킥오프 4분 만에 나온 강채림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두 팀은 볼을 빼앗고 뺏기기를 반복했다.전반 20분 한국이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났다. 이금민이 후방에서 순간 두 명에게 둘러싸여 볼을 빼앗겼고, 일본 최전방 공격수 요시다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불과 1분 뒤 공격 지역에서 패스로 아기자기하게 풀어 나온 한국은 문은주가 데드볼을 따내기 위해 압박하는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와 충돌했다. 이때 김민지가 빈 골문에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떴다.전반 25분 강채림이 뒷공간을 파고들어 내준 컷백을 김민지가 순간 쳐놓고 왼발 슈팅한 것도 골문 위로 솟았다.골 결정력이 아쉬웠던 한국은 전반 37분 결국 선제 실점했다. 하루나 아가와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건넨 패스를 순간 침투하던 나루미야 유이가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금민과 노진영을 빼고 김미연과 추효주를 투입했다.후반에도 한국에 이따금 기회가 왔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장슬기가 안쪽으로 쳐두고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던 문은주 발끝에 걸리지 않으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후반 19분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뛴 김민지 대신 AS로마 소속 공격수 김신지를 넣었다.맹공은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22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추효주가 잡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때린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또 한 번 무위에 그쳤다.후반 37분에는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후방에서 상대를 끌어내고 추효주가 비교적 널널한 전방에서 롱패스를 받았고, 앞으로 원터치 패스를 내줬다. 문은주는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제친 뒤 가까운 쪽으로 슈팅을 때렸는데, 볼이 골대에 맞았다. 몰아붙이던 한국은 후반 41분 결실을 봤다. 문은주가 내준 컷백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정다빈이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남은 시간 한국은 일본의 파상공세에 당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김희웅 기자 2025.07.1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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