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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13’ 포항, 전북에 4-2 대역전극…FA컵 최다 우승 타이

10년 전의 역사가 반복됐다. 포항 스틸러스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전북 현대를 꺾고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포항은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전에서 4-2로 이겼다. 포항은 이날 전반전 송민규에게 실점하고, 거친 몸싸움에 밀려나는 등 힘겨운 경기를 했다. 한찬희의 동점 골 이후에는 다시 구스타보에게 재차 실점했다. 하지만 제카·김종우·홍윤상의 연속 골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완성했다.포항은 10년 만에 재연된 매치업에서 다시 한번 웃으며 좋은 기억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13년 FA컵 결승전에서도 전북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동시에 지난 2019년 포항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첫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포항은 통산 FA컵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리며 이 부문 1위 전북-수원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 초반 양 팀은 최전방 공격수의 적극적인 압박을 주고받았다. 먼저 포항 제카가 김정훈을 압박해 패스 실수를 유도했고, 이는 김승대의 크로스로 이어졌다. 고영준이 몸을 날려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에는 전북 구스타보가 황인재를 압박해 코너킥을 유도하기도 했다.이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든 건 전북이었다. 전반 11분 송민규의 슈팅이 선수들을 맞고 굴절돼 박스 안 한교원에게 연결됐다. 행운이 따른 장면이었으나, 한교원의 찬 공은 황인재의 손을 맞고 골대까지 때린 뒤 빗나갔다. 3분 뒤에는 백승호가 중거리 프리킥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황인재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직후 황인재의 세 번째 선방이 나왔다. 구스타보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공을, 송민규가 신광훈과의 견제를 이겨낸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첫 번째 슈팅은 황인재가 막아냈다. 하지만 네 번째 선방은 없었다. 송민규가 재차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선제골 뒤엔 거친 몸싸움이 이어졌다. 제카와 홍정호, 신광훈과 한교원 등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전반 막바지,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은 역습으로 인한 추가 골 기회를 잡았는데, 한교원이 김인성에게 저지당했다. 반면 포항은 44분 고영준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중앙으로 향했다. 쇄도한 한찬희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분 박스 안에서 정우재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신광훈의 태클에 막혔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후반 6분 다시 앞서나가는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하지만 홈팀 포항의 저력이 나왔다. 후반 29분 전북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사이, 김종우 헤더와 고영준의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지켰다. 이를 제카가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갤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포항은 끝내 역전골까지 나왔다. 후반 33분 김종우가 박진섭 앞에서 부드러운 터닝으로 잡아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송민규와 문선민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오히려 추가시간 포항 홍윤상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까지 나왔다. 포항은 홈 구장에서 화려한 승리를 자축했다.김우중 기자 2023.11.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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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까지 한 걸음’ 포항-전북, 선발 명단 공개

10년 전의 역사가 반복될까. 아니면 그 반대가 될까.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무대는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이다.포항과 전북은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FA컵 결승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먼저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나선다. 최전방에 제카가 배치됐고, 2선에 김승대·고영준·김인성이 출전한다. 중원은 한찬희·김종우다. 백4는 박승욱·그랜트·하창래·신광훈이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이호재·홍윤상·심상민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과 동일한 선발 명단을 꺼냈다.이에 맞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4-3-3으로 나선다. 먼저 송민규·구스타보·한교원이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백승호·박진섭·맹성웅이다. 백4는 김진수·홍정호·정태욱·정우재다. 골문은 김정훈이 책임진다. 지난 1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과는 라인업이 많이 바뀌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선이 모인다. 포항은 정확히 10년 전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해당 시즌 리그까지 제패하며 K리그 최초의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다만 그 이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고, 10년 만에 재탈환 기회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10년 전 상대 역시 전북이었다. 만약 포항이 이긴다면 FA컵 통산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려 최다 우승팀인 수원 삼성-전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이에 맞선 전북은 이날 승리로 FA컵 우승 단독 1위를 바라본다. 전북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FA컵 우승팀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얻는다. 다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와, ACL2 중 어떤 진출권이 주어질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본래 FA컵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데, 이번에는 잼버리와 태풍 카눈의 여파로 4강전이 미뤄져 결승을 단판으로 진행한다. 결승전 장소는 지난 9월 추첨을 통해 제주-포항전 승리 팀의 홈으로 결정됐다.김우중 기자 2023.11.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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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연패 끊은 김건웅, K리그1 34R MVP…2부는 ‘해트트릭’ 최병찬

제주 유나이티드 김건웅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김건웅은 22일(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 대 수원 삼성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제주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4연패와 7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냈고, 정조국 감독대행의 부임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K리그1 34라운드 베스트 팀은 FC서울이다. 서울은 22일(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경기에서 나상호와 지동원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대1로 승리했다.K리그1 34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1일(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 대 전북 현대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북 한교원의 선제골에 이은 대구 에드가의 동점 골로 양 팀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후반 45분 전북 구스타보가 천금 같은 결승 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대1 승리로 끝났다. K리그2 36라운드 MVP는 김천 상무 최병찬이다. 최병찬은 22일(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 대 김천 상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이날 경기에서 김천은 최병찬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이상민, 강현묵, 이영준, 윤종규 등이 골 맛을 보며 7골을 터뜨렸고, 안산은 최한솔, 이택근, 노경호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김천의 7대3 대승으로 끝났다.이날 경기는 양 팀이 총 10골을 주고받으며 K리그2 36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됐고, 승리 팀 김천은 36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3.10.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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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A 광주, 선두 울산 꺾고 3연승…전북도 대구 원정에서 승전고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전북 현대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두 팀은 경기 막판 터진 결승 골에 힘입어 승점 3을 챙겼다.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42분 터진 이건희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 득점이 됐다.경기를 앞두고 두 팀 사령탑의 목표는 단연 ‘승리’였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18일 열린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무조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변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게 만들려면 ACL에 나가야 한다”며 승리에 도전했다. 특히 전날 2위(15승14무5패·승점 54)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만큼 격차를 줄일 절호의 기회였다. 이에 맞선 홍명보 울산 감독 역시 구단 최초의 ‘2연패’를 위해 파이널 라운드 첫 승을 강조하기도 했다.전반전은 울산이 70%가 넘는 점유율을 가져가며 압박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광주에서 많이 나왔다. 특히 광주는 공격 기회가 났을 때마다 과감한 슈팅을 가져갔고, 7개의 슈팅 중 4개가 유효 슈팅으로 전환될 만큼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28분에는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아론의 헤더가 나왔으나, 조현우가 왼손으로 놀라운 선방을 선보이며 실점을 막았다. 울산은 이후에도 후방 빌드업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37분에는 이청용을 앞세워 멋진 패스 플레이로 상대 박스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유효슈팅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오히려 전반 막바지 두현석의 왼발 패스를 받은 토마스의 박스 안 발리 슈팅이 나오며 울산을 위협했다. 다만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후반전에도 광주의 역습은 거셌다. 시작 5분 만에 중앙 부근에서 볼을 탈취한 뒤 엄지성의 왼발 슈팅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조현우를 뚫지 못했다. 울산이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자, 베테랑 김영권이 박스 밖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광주 골키퍼 이준이 두 손으로 쳐냈다. 12분 뒤 울산의 코너킥 상황에선 김기희가 골문 바로 앞에서 헤더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준과 엄지성의 놀라운 자세로 걷어내며 골문을 틀어막았다.기세를 탄 울산은 후반 34분 바코가 박스 안에서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이준의 오른손에 걸렸다. 골키퍼들의 선방 쇼가 무너진 건 후반 42분이었다. 이희균이 박스 안으로 침투패스를 건넸고, 쇄도한 이건희가 왼발 슈팅으로 방향만 돌려놓으며 마침내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이건희의 선제골을 지킨 광주는 이날 결과로 리그 16승(9무9패·승점 57)째를 기록, 리그 3위를 지켰다. 특히 2위 포항과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동시에 리그 3연승은 물론, 올 시즌 울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편 울산은 1위(20승7무7패·승점 67)를 지켰지만, 포항과의 격차가 8점으로 좁혀졌다. 같은 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 전북의 경기에서도 후반 막바지 승부가 갈렸다. 이날 원정팀 전북은 29분 한교원이 이준호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만원 관중에 힘입은 대구는 4분 뒤 바셀루스가 하프라인에서부터 놀라운 돌파를 시도했고, 박스 안에서 다소 튄 공을 에드가가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바셀루스의 마지막 터치가 길었지만, 오히려 상대 선수를 속이며 완벽한 득점 찬스로 이어진 장면이었다.후반 초반에는 전북 구스타보, 대구 고재현의 공격이 번갈아 무산됐다. 그라운드가 요동친 건 후반 35분이었다. 바셀루스가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이끌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PK가 취소됐다. 수비수의 직접적인 접촉이 없다고 본 것이다.하지만 승부의 균형은 결국 PK로 무너졌다. 후반 43분 전북이 역습 기회를 잡았다. 안현범이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뒤, 페인트 동작으로 벨톨라의 파울을 이끌었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대구는 추가시간 종료 직전 황재원이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이후에는 케이타를 막으려던 문선민의 거친 파울이 나왔고, 양 팀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대구 김진혁이 박스 바로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김정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전북이 시즌 15승(7무12패·승점 52)째를 기록, 리그 4위에 오르며 대구와 승점 차를 3으로 만들었다.김우중 기자 2023.10.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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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 끊어내는 ‘결승 골’ 김주찬, K리그1 33라운드 MVP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5연패 탈출을 이끈 김주찬이 3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수원 김주찬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김주찬은 지난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포항 스틸러스의 3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전 결승 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승리로 수원은 5연패를 끊었다. 동시에 염기훈 감독대행의 부임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K리그1 3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같은 날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수원FC의 경기다. 이날 대구는 고재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수원FC 이승우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이어 다시 대구 벨톨라가 동점 골을 터뜨리는 치열한 접전 끝에 2-2 무승부로 끝났다.K리그1 33라운드 베스트 팀은 전북현대다. 전북은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한교원, 구스타보가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순위가 7위에서 4위까지 수직 상승하며 극적인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2 35라운드 MVP는 전남 드래곤즈 플라나다. 플라나는 지난 7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전남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3-2 승리를 이끌었다.K리그2 3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지난 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부천FC의 경기다. 이날 김천은 이준석, 이영준, 강현묵이 연속 골을 터뜨렸다. 부천은 김호남이 만회 골을 넣었으나 경기는 김천의 3-1 승리로 끝났다.김천은 이날 승리로 K리그2 3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고,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MVP: 김주찬(수원)베스트11FW: 김주찬(수원) 구스타보(전북) 이승우(수원FC)MF: 두현석(광주) 벨톨라(대구) 김한길(광주) 한교원(전북)DF: 불투이스(수원) 조유민(대전) 김민덕(대전)GK: 양형모(수원)베스트 팀: 전북베스트 매치: 대구(2) - (2)수원FCMVP: 플라나(전남)베스트11FW: 발디비아(전남) 강현묵(김천) 플라나(전남)MF: 김이석(김포) 모재현(경남) 김현욱(김천)DF: 박민서(경남) 이강희(경남) 이상민(김천) 정승용(성남)GK: 김영광(성남)베스트 팀: 김천베스트 매치: 김천(3) - (1)부천김우중 기자 2023.10.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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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전에 파이널 B는 없었다…최종전서 서울 꺾고 4위 등극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FC서울을 꺾고 파이널 A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33라운드를 앞두고 사상 최초 파이널 B 추락 위기에 놓였으나, 서울 원정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며 4위까지 올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가 8일 오후 3시에 일제히 킥오프했다. 스플릿라운드 진입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라운드다. 이날 최고의 관심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전북과 서울의 대결이었다. 경기 전까지 서울과 인천이 승점 47로 같고, 7위 전북이 46으로 뒤를 이은 상태였다. 인천은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서울은 홈에서 전북과 만나는 대진이었다.먼저 웃은 건 서울이었다. 주말 많은 홈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나상호가 뒷공간을 잘 파고든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후반에는 전북이 앞서갔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 문선민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29분에는 다시 한번 왼쪽에서 올라온 안현범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북이 서울을 꺾으면서, 순식간에 리그 4위(14승7무12패·승점 49)까지 올랐다. 한편 같은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울산의 경기는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결국 파이널 A 티켓을 거머쥔 건 울산 현대·포항 스틸러스·광주FC·전북·대구FC·인천이었다. 서울은 2020년부터 4년 연속 파이널 B로 향한다.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승격팀’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41분 김민덕이 오른쪽 측면에서 멋진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김오규를 맞고 굴절돼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전 16분 김승섭의 동점 골이 나왔으나, 유리 조나탄의 오프사이드가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한편 이날 결과로 리그 8위(11승12무10패·승점 45)에 오른 대전은 10위 수원FC(8승7무18패·승점31)과의 격차가 14로 늘었다.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만 획득한다면 사실상 잔류가 유력하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염기훈 감독 대행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포항을 상대로 1-0으로 이겼다. 이날 전까지 리그 5연패에 빠진 수원이었지만, 전반 김주찬의 선제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포항은 후반 내내 수원을 압박했지만, 7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특히 후반 35분 김승대의 오른발 슈팅은 골문 위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은 5연패 탈출은 물론, 염기훈 감독 대행의 데뷔 승까지 챙겼다.한편 광주는 김한길의 선제골에 힘입어 강원FC를 1-0으로 이겼다. 대구와 수원FC는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3.10.0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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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는 강하다…전북-포항, 나란히 ACL 첫 경기서 승전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선 프로축구 K리그1 구단들이 이틀 연속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나란히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전북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킷치 SC와의 2023~24 ACL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전에 ‘주장’ 홍정호, 후반전엔 한교원이 나란히 골을 신고했다. 두 베테랑의 활약에 힘입어 근래 이어진 부진을 만회했다.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4-4-2 전형을 내세웠다. 전방에 구스타보·아마노 준이 나섰고, 류재문와 나나 보아텡이 중원을 맡았다. 측면은 문선민·한교원으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김진수·구자룡·홍정호·안현범의 백4에, 정민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전북은 전반 5분 만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아마노의 간접 프리킥을 주장 홍정호가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0득점을 올린 홍정호는 ACL에서 첫 골을 신고했다.날카로운 킥 감각을 뽐낸 아마노는 전반 17분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날카로운 왼발 킥을 시도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문선민·안현범·아마노의 적극적인 공격이 빛났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북의 공격이 다소 무뎌진 상황에서, 킷치의 놀라운 동점 골이 나왔다. 후반 10분 미카엘이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다. 공은 반대편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골키퍼 정민기 입장에선 손을 쓸 수 없는 절묘한 각도의 슈팅이었다.하지만 전북은 5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아마노의 슈팅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됐으나, 이를 한교원이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이후에는 전북의 우위가 이어졌다. 아마노는 전방에서 꾸준히 킷치의 수비를 흔들었다. 구스타보는 연이은 헤더로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다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무뎠다. 특히 롱볼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은 ‘약체’ 킷치를 상대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을 확보했다. 같은 날 포항도 승전고를 울렸다. 포항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 경기장에서 열린 하노이 FC(베트남)와의 2023~24 ACL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4-1로 이겼다. 포항은 전반전에만 상대의 자책골을 포함, 윤민호와 김인성의 골을 묶어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4분 만에 김인성이 멀티 골을 완성했다. 후반 8분에는 상대에게 만회 골을 내주긴 했으나, 포항은 마지막까지 스코어를 유지하며 승점 3을 확보했다. 이날 최전방에 나서 3개 도움을 올린 제카의 존재감이 빛났다. 제카는 드리블과 패스를 앞세워 하노이의 수비진을 무력화했다. 이날 결과로 2023~24 ACL에 나선 K리그1 4개 팀은 모두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전날 인천 유나이티드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울산 역시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3-1로 격파했다. 김우중 기자 2023.09.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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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상대 ‘2골’ 제카, K리그1 30R MVP…베스트 팀은 전북 꺾은 강원

포항 스틸러스 제카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MVP로 선정됐다.제카는 16일(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 대 수원FC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포항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제카는 전반 28분 완델손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첫 골을 넣었다. 이어서 제카는 전반 44분 하프 라인에서부터 빠르게 수원FC의 오른쪽 측면을 침투해 낮은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기록했다.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6일(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 대 강원FC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서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나온 구스타보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가브리엘과 갈레고가 연속 골을 넣으며 강원이 경기를 2대1로 역전시켰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강원 김대원이 쐐기 골을 터뜨리며 경기는 강원의 3대1 승리로 끝났다.이날 승리로 강원은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고, K리그1 30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31라운드 MVP는 전남 드래곤즈 유지하다. 유지하는 17일(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 대 전남 드래곤즈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전남의 3대2 승리에 기여했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7일(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 대 FC안양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양 팀이 총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충남아산이 4대3으로 승리했다.K리그2 31라운드 베스트 팀은 부산 아이파크가 선정됐다. 부산은 16일(토)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라마스, 김찬, 성호영이 연속 골을 넣으며 3대0으로 승리했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이어가며 K리그2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MVP: 제카(포항)베스트11FW: 허율(광주), 제카(포항), 가브리엘(강원)MF: 바셀루스(대구), 서민우(강원), 이명주(인천), 에르난데스(인천)DF: 안영규(광주), 김영빈(강원), 오반석(인천)GK: 김경민(광주)베스트 팀: 강원베스트 매치: 전북(1) vs (3)강원MVP: 유지하(전남)베스트11FW: 모따(천안), 조르지(충북청주)MF: 파울리뇨(천안), 임민혁(부산), 발디비아(전남), 성호영(부산)DF: 박성우(충남아산), 유지하(전남), 민상기(부산), 이학민(충남아산)GK: 김민준(천안)베스트 팀: 부산베스트 매치: 충남아산(4) vs (3)안양김희웅 기자 2023.09.19 10:21
해외축구

토트넘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추가시간 동점·역전골 폭발, 셰필드 꺾고 2위 질주

그야말로 대역전 드라마였다. 경기 종료 직전 추가시간 8분과 10분 연속골. 토트넘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대역전극 이끈 건 그간 극도의 부진을 이어가던 공격수 히샬리송이었다. ‘주장’ 손흥민 등 동료들은 히샬리송을 제대로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며 또 다른 감동을 안겼다.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셰필드에 2-1 대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28분 선제골을 실점한 뒤 패색이 짙었지만, 12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 막판 연속골을 만들어내며 짜릿한 승전고를 울렸다. 시즌 개막 5경기 연속 멀티골 득점이라는 진기록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개막전 브렌트포드 원정 무승부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승점은 13(4승 1무)을 기록, 개막 전승을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15)에 이어 EPL 2위를 질주했다. 리버풀과 승점, 득실차(+8)까지 모두 같지만 득점에서 1골 앞서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직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캡틴’ 손흥민은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3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결실을 맺진 못한 뒤 후반 35분 교체됐다. 손흥민은 그러나 교체된 뒤에도 벤치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극적인 골이 터진 뒤엔 직접 그라운드까지 나와 동료들을 축하해 줬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엔 ‘주인공’ 히샬리송을 서포터스 앞까지 떠밀며 기를 살려주기도 했다.작년 5800만 유로(약 824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토트넘으로 이적하고도 지난 시즌 리그 단 1골에 그쳤던 히샬리송은 이날 비로소 존재감을 드러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시즌 역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이후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고도 좀처럼 골을 터뜨리지 못해 주전 자리까지 손흥민에게 빼앗긴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극적인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까지 도우며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이적 후 처음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을 필두로 마노르 솔로몬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르 사르가 중원에 포진했고, 데스티니 우도지와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전반부터 주도권은 토트넘이 쥐었다. 토트넘은 전반 점유율이 무려 70%에 육박할 정도로 볼 소유권을 높이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패스 횟수도 3배 가까이 더 많을 정도였다. 전반 9분 사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사르, 로메로의 연이은 헤더에 비수마의 왼발 슈팅 등이 이어졌다. 전반 21분엔 손흥민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이후에도 토트넘의 아쉬운 결정력이 이어졌다. 매디슨과 솔로몬의 슈팅에 손흥민의 헤더까지 이어졌으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을 압도하고도 토트넘은 팽팽한 0의 균형을 좀처럼 깨트리지 못했다. 후반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후반 11분엔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엔 수비수 태클에 막혔다. 쿨루셉스키, 로메로, 솔로몬 등 위치를 가리지 않는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셰필드의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토트넘은 후반 28분 통한의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8분 롱 스로인 상황에서 공이 먼 골대 쪽으로 흐르자, 이를 구스타보 하메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압도당하던 팀이 오히려 선제골을 먼저 넣고 경기 흐름을 뒤흔드는 전형적인 패턴이었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도 승부수를 던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5분 손흥민과 사르, 솔로몬을 빼고 브레넌 존슨과 히샬리송, 이번 페리시치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적생 존슨은 투입 직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듯 보였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경기 내내 이어졌던 셰필드의 노골적인 시간끌기 탓에 추가시간은 무려 12분이나 주어졌다. 토트넘은 추가시간에도 이메르송 로얄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투입돼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후반 45+8분. 토트넘이 극적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맞췄다. 페리시치의 코너킥을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 경기 내내 굳게 닫혀있던 셰필드 골문을 열었다. 후반 35분 동시에 교체 투입된 이들의 합작골이었다.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2분 뒤 승부를 뒤집었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히샬리송이 가운데로 패스를 내줬고,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극적인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 같은 대역전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1골·1도움으로 영웅이 된 히샬리송이 서포터스 앞으로 설 수 있도록 등을 밀어주는 훈훈한 광경을 보여줬다. 히샬리송은 극도의 부진으로 팬들에게도 거센 질타를 받았는데,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이러한 분위기를 단번에 바꿀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손흥민은 이날 3개의 슈팅(유효 슈팅 1개)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89%(16회 성공)이었다. 볼 터치 횟수 자체가 선발 선수들 가운데 가장 적은 29회에 그칠 만큼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5.98)이나 소파스코어(6.8) 폿몹(6.5) 등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은 물론 스카이스포츠, 풋볼 런던, 이브닝스탠다드(이상 6) 등에서도 높은 평점을 받지는 못했다. 풋볼런던과 이브닝스탠다드는 히샬리송에게 최고점(9점)을 줬고, 스카이스포츠는 히샬리송과 쿨루셉스키, 비수마에게 평점 8점을 줬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다"며 이날 승리를 조명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의 이번 승리는 앞선 3승과 달리 투혼과 인내를 통해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더 큰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EPL 5연승에 도전하게 될 다음 무대는 오는 24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원정 경기다. 김명석 기자 2023.09.17 09:45
프로축구

강원, 우중 혈투 속 전북에 3-1 승리 '최하위 탈출'...인천은 6위 도약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대어' 전북 현대를 잡고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강원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0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강원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쳤지만,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쌓고, 시즌 24를 기록했다. 아직 3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수원 삼성(승점 22)를 밀어내고 1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빠졌다. 시즌 12승 7무 11패(승점 43)를 기록, 골 득실(35득점·골 득실 7)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3‧35득점‧골득실 –1)를 앞서며 5위를 유지했다. 강원은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다. 한교원에게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돌파를 허용했고, 이지솔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구스타보를 막지 못했다. 강원은 이후 가브리엘과 야고를 앞세워 반격했다. 특히 추가 시간 매섭게 밀어붙였다. 가브리엘이 서민우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고, 재개된 뒤 2분 만에 야고가 오른쪽으로 돌파해 내준 공을 갈레고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가브리엘은 K리그1 데뷔 골, 갈레고는 시즌 2호 골이었다. 폭우로 물바다가 된 그라운드에서 뛴 선수들. 강원은 후반 30분 쐐기 골을 넣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쪽 사이드라인 근처로 넘어온 공이 물웅덩이에 멈춰섰고, 김대원이 공을 갖고 돌파해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 했다. 전북 수비수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후반 막판 강원 류광현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전 상황에서 오프사이드가 인정되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강원이 그대로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29분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이명주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후반 22분 제주 김승섭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에르난데스가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중거리슛을 꽂아 넣으며 결승 골을 넘었다. 인천은 승점 32을 기록하며 6위에 올라섰다.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9위(승점 35)에 머물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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