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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일반

한국, 숙적 일본에 아쉬운 재역전패…프리미어12 탈락 위기(종합)

한국, 숙적 일본에 아쉬운 재역전패…프리미어12 탈락 위기(종합)선발 최승용 1⅔이닝 2실점…곽도규·정해영도 2실점씩박동원, 빛바랜 동점솔로+2루타…유영찬, 2⅔이닝 호투1승 2패 한국, B조 공동 4위로 밀려…16일 도미니카와 4차전 한국야구가 프리미어12에서 숙적 일본에 패해 예선 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한국은 15일 대만 타이베이시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3차전에서 일본과 역전을 주고받는 시소게임 끝에 3-6으로 아쉽게 무너졌다. 이로써 1승 2패가 된 한국은 B조 공동 4위로 밀리며 자력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남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일본과 대만 등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KBO리그 4년 통산 8승(13패)에 불과한 좌완 최승용과 올 시즌 일본 센트럴리그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위(1.38)를 찍은 우완 강속구 투수 다카하시 히로토의 선발 대결에서 선취점은 한국이 뽑았다.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문보경도 좌전안타를 날려 1, 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1회말 첫 수비에서는 최승용이 삼자범퇴로 일본 타선을 봉쇄하자 한국은 2회초 공격에서 먼저 점수를 뽑았다.1사 후 박동원이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이주형의 내야안타에 이어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섰다.하지만 2회까지 5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일본은 2회말 반격에서 모리시타 쇼타와 구리하라 료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최승용은 후속타자 2명을 범타로 처리했으나 2사 2, 3루에서 구레바야시 고타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2로 역전당했다. 계속된 2회말 위기에서 투수를 유영찬으로 교체해 추가 실점을 막은 한국은 4회초 1사 후 박동원이 통렬한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2-2 동점을 만들었다.5회초에는 신민재가 일본의 바뀐 투수 스미다 지히로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땅볼과 3루 도루로 2사 3루에서 대타 윤동희가 중월 2루타를 날려 3-2로 역전시켰다.하지만 5회말 수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선 곽도규가 2사 후 사사구 3개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한국은 이영하를 마운드에 급히 투입했으나 마키 슈고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3-4로 재역전을 허용했다.7회말 수비에서는 최지민이 우전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내자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일본 4번 타자 모리시타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맞아 3-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이후 한국은 8회와 9회 공격에서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면서 일본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선발 최승용이 불과 1⅔이닝 동안 4안타로 2실점 하고 강판당했다.이어 등판한 유영찬이 2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한때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그러나 믿었던 불펜 곽도규와 정해영이 각각 2실점 하면서 일본에 뼈아픈 재역전패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이 솔로홈런과 2루타를 날렸고 홍창기와 박성한도 2안타씩 터뜨렸다.전날 쿠바전에서 멀티 홈런을 뿜었던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일본은 선발 다카하시가 7안타 2실점 하고 내려갔고 두 번째 투수 스미다가 3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한국은 KBO리그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일본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23승 30패를 기록했다.특히 일본 프로선수들과 대결에서는 최근 9연패의 늪에 빠졌다.2024 프리미어12 조별리그에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예선 4차전을 벌인다.한편 이날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호주가 도미니카공화국을 5-0으로 완파하고 1승 1패를 기록했다.호주의 포수 로비 퍼킨스는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도미니카는 1승 2패로 한국과 공동 4위가 됐다. 2024.11.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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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태극마크 박동원, 143⅔이닝 1피홈런 日 ERA 1위에 빼앗은 빛바랜 한방

서른넷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박동원(LG 트윈스)이 한일전에서 시원한 한방을 날렸다. 다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동원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3-6 역전패를 당한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 슈퍼라운드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일본과 대만 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자력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 박동원의 활약은 돋보였다. 박동원은 이날 2회 초 1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가는 득점을 올렸다. 이어 박동원은 1-2로 끌려가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본 선발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2-2 동점을 만드는 시원한 한방이다. 상대 선발 투수가 다카하시였던 만큼 더욱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서 12승 4패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NPB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전체 1위였다. 특히 올 시즌 143과 3분의 2이닝 동안 피홈런이 단 1개에 그칠 만큼 장타 억제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박동원이 NPB 최고 투수의 기세를 꺾어놓는 한방을 날린 것이다. 다카하시는 4이닝 7피안타 2실점(투구 수 78개)을 기록한 뒤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국은 5회 대타 윤동희의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리드를 잡기도 했다. 박동원은 이번 대표팀에서 최고참이다. 처음 발표된 예비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35인 훈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오랫동안 대표팀 안방을 책임졌고, 최근에는 김형준(NC)이 대세로 떠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박동원은 베테랑 선수여서 고민을 많이 했다. 김형준이 많이 성장했지만, 대표팀 중심을 잡을 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며 "박동원이 성인 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다더라. 동원이도 국제 대회에 꼭 뛰고 싶어 했다"라고 뒤늦게 뽑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토록 태극마크 승선을 원했던 박동원은 이번 대표팀에서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앞서 13일 대만전, 14일 쿠바전에서 5번 타자로 나와 4타수 1안타씩 기록했다. 15일 일본전까지 3경기 모두 안타를 뽑는 등 타율 0.333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4.11.16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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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3-2까지 좋았는데···운명의 한일전 패배, 슈퍼라운드 진출 빨간불

한국 야구대표팀이 5회 초까지 앞섰으나 결국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에 3-6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이날 선취점을 뽑는 등 5회 초까지 3-2로 앞섰으나 결국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B조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따내려면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 슈퍼라운드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일본과 대만 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자력 진출은 물거품이 됐다.한국은 이날 일본프로야구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스)를 나름 잘 공략했다. 1회 홍창기(LG 트윈스)의 안타 뒤 신민재(LG)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보경(LG)의 안타로 2사 1, 3루 찬스까지 이어갔지만,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국은 2회 초 1사 후 박동원(LG)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2사 후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의 빗맞은 타구로 1, 3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리드오프 홍창기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선발 투수 최승용(두산 베어스)이 선두 타자 4번 모리시타 쇼타와 후속 구리하라 료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6번 마키 슈고를 3루수 직선타, 후속 기요미야 고타를 1루수 땅볼로 잡았으나 2사 2, 3루에서 구레바야시 고타로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유영찬(LG)이 위기를 막고 추가 실점을 하진 않았다. 한국은 1-2로 뒤진 4회 박동원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143과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은 단 1개만 허용할 정도로 장타 억제 능력이 뛰어났다. 성인 대표팀에 처음 뽑힌 최고참 박동원이 상대의 기를 꺾어놓는 한방을 날렸다. 한국은 5회 초 2사 2루에서 대타 윤동희의 1타점 2루타로 3-2로 앞서갔다. 그러나 5회 말 1사 후 올라온 곽도규(KIA 타이거즈)가 4사구 3개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영하(두산)가 마키 슈고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3-4 재역전을 허용했다. 7회 말에는 정해영(KIA)이 4번 타자 모리시타에게 중월 2점포를 허용하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였다.한국은 16일 오후 7시 30분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A조 4차전을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4.11.1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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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쿠바산 좌완 특급' 모이넬로 만나는 대표팀, '대타 홈런' 나승엽 6번·DH 출격

대만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린 류중일 호 야구대표팀이 타순을 바꾸고 쿠바를 맞는다. 전날 대타로 홈런을 때린 나승엽(롯데 자이언츠)이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구장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2차전 쿠바와 맞대결을 벌인다.한국은 이날 경기를 맞아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나승엽(지명타자)-문보경(1루수)-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전날과 상당 부분 변화를 가져갔다. 먼저 2번 타순이 바뀌었다. 전날 2번 타자 2루수 자리에는 주장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들어갔으나 이날은 신민재로 바뀌었다. 또 6번 지명타자로는 전날 나선 김휘집(NC 다이노스)이 아닌 나승엽이 출전한다. 유격수도 김주원(NC)이 아닌 박성한(SSG 랜더스), 중견수도 이주형(키움)이 아닌 최원준(KIA 타이거즈)이 출전한다. 쿠바 왼손 선발 투수인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만나는 상황에서 상당수 변화를 줬다.한국으로서는 타선 변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도 필요하다. 한국은 전날(13일)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대만과의 1차전에서 타선의 침묵과 선발 고영표(KT)의 부진 속에 3-6으로 완패했다. 김도영(KIA)의 2루타, 박동원(LG 트윈스)의 적시타, 나승엽의 대타 홈런으로 3점은 냈으나 타선 전반이 부진했다. 세 사람이 친 3개의 안타가 당시 한국 타선이 친 전부였다.한편 한국은 이날 선발로 곽빈(두산 베어스)이 등판한다. 전날 고영표(KT 위즈)가 6실점하며 무너진 한국은 이날은 불펜이 총력전을 준비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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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침묵·침묵·침묵, 노시환·김영웅 빈 자리만 느껴졌다

믿었던 4번 타자 후보들이 연달아 고배를 들었다. 류중일 호가 해결사 부재의 고민만 뼈저리게 느끼다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만루 홈런에 이어 2점 홈런을 맞으며 6점을 내준 가운데, 타선이 4회 2득점과 7회 대타 나승엽의 홈런으로 3점을 따라 붙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빈타에 허덕였다. 이날 한국 타선은 대만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2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삼진만 8개를 당했다. 선발 린위민에게 4와 3분의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삼진 2점을 기록하며 침묵했고, 이후 대만 불펜진에게도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기회는 있었다. 2회 선두타자 윤동희가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으며 출루했고, 4회에도 홍창기가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6회엔 김도영이 1사 후 볼넷에 이어 도루를 성공하며 득점권에 위치했다. 세 번의 기회 모두 중심타선 앞에 만들어지면서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한국은 단 2점만 내는 데 그쳤다. 4회 1사 2루에서 나온 김도영의 적시 2루타와 2사 후 나온 박동원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하지만 2회 무사 1루 기회는 5번타자 박동원의 병살타로 무산됐고, 6회 1사 2루에선 4번타자 윤동희가 3루수 땅볼로, 5번타자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얻지 못했다. 4회 추가 득점 기회에선 6번타자 문보경이 초구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기도 했다. 클린업트리오로 배치된 윤동희와 박동원, 문보경은 모두 4번타자 후보들이었다. 국내 평가전과 대만 평가전 때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4번타자였다. 문보경은 평가전 타율 0.200(15타수 3안타)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박동원은 타율 0.400(10타수 4안타)로 좋았지만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을 정도로 해결사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네 차례 평가전에서 2개의 홈런을 포함해 타율 0.333(9타수 3안타)로 활약한 윤동희를 대만전 4번타자로 낙점했지만 침묵했다. 해결사 부재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특히 노시환과 김영웅의 빈 자리가 아쉬웠다. 당초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노시환을 미래의 4번타자로 낙점해 키울 요량이었으나, 올해 정규시즌 부진으로 낙마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김영웅 역시 올해 28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좌타자로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대회 직전 부상으로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며 류 감독의 한숨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국 해결사 부재 문제는 첫 경기 대만전 참사로 이어졌다. 선발이 6실점으로 빠르게 무너졌지만 불펜의 6이닝 무실점 견고함은 증명했다. 하지만 타선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윤승재 기자 2024.11.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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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졌는데 탈락 위기...벼랑 끝에서 만나는 NPB ERA 1위

한 경기 졌는데 바로 탈락 위기다. 한국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쿠바와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만루포와 투런포를 차례로 맞고 6점을 내줬다. 타선은 4회 초 김도영과 박동원이 적시타를 치며 추격했고, 7회 대타 나승엽이 솔로홈런을 치며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뒷심을 더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B조 다른 경기에선 일본이 호주에 9-3로 승리, 도미니카공화국이 쿠바에 6-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6개 국가씩 A·B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하고, 각 1·2위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해 다시 리그를 하는 방식이다. 4승은 확보해야 2위 안정권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반드시 이겨야 했던 첫 경기이자, 1승 제물로 여겼던 대만에 패했다.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전 모두 이겨야 2위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역시 1패를 안고 있는 쿠바와 14일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쿠바는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 투수 리반 모이넬로를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은 곽빈이 나선다.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사실상 2위 진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한국은 B조에서 가장 전력이 좋은 일본·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가 남아 있다.한국은 대만 선발 투수 린위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쿠바전엔 NPB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에 오른 모이넬로를 상대해야 한다. 대만 투수들의 140㎞/h 후반 공에도 고전한 한국 타자들이 모이넬로가 구사하는 150㎞/h 중반 강속구를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한국전 승리로 기세를 올린 대만은 14일 도미니카공화국까지 잡으면 도쿄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예선전에서도 대만에 0-4로 패했다. 최근 5경기 3패(2승)다.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이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위안 삼긴 어려울 것 같다. 한국은 가장 권위 있는 대회였던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전에서도 연장전까지 치르며 힘겹게 11-8로 이겼다. 일본과의 전력 차는 벌어졌고, 대만과는 거의 사라졌다. 약체에 일격을 당하면 '참사'라는 말이 나왔다. 최근 대만과 한국 야구 상대 전적을 고려하면, 대만전 패배를 참사로 보긴 어려울 것 같다. 그만큼 격차가 좁혀졌다. 안희수 기자 2024.11.1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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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장고 끝에 악수...4번 타자 파격 기용 실패→노시환 빈자리 확인

고민한 이유가 있었다. 장고(長考) 끝에 내린 선택은 통하지 않았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4번 타자 얘기다. 한국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2회 말 2사 만루에서 홈런을 맞았고, 이어진 상황에서도 2루타와 홈런을 연달아 맞고 6점을 내줬다. 타선은 김도영이 기대한 타격을 하며 4회 반격했고, 7회 대타 나승엽이 홈런을 치며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3점 더 만회하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1·2위를 해야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한다. 1패를 안고 남은 네 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의 부담이 커졌다.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전, 17일 호주전이 기다리고 있다.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대가 없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이날 4번 타자로 윤동희를 내세웠다. 대표팀 훈련과 평가전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선수였다. 선택할 근거는 충분했다. 하지만 윤동희는 침묵했다. 2회는 빗맞은 타구를 친 뒤 투수 린위민의 송구 실책 덕분에 출루 했고, 4회와 6회는 각각 땅볼로 물러났다. 4회는 김도영이 2루타를 치며 1점 만회한 상황에서 나섰지만 진루타에 그쳤고, 6회도 김도영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기세를 올린 상황에서 나섰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득점권 무안타. 윤동희는 한국이 3-6으로 지고 있었던 9회 타석에선 슬라이더를 참지 못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윤동희는 지난 2일 쿠바전, 10일 대만 프로팀 웨이취안 드래건스와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쳤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도 주로 3번 타자를 맡아 4할대 타율을 남긴 선수다. 류중일 감독은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이 이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상황에서 4번 적임자를 두고 고민했고, 장타력이 좋은 박동원과 송성문, 소속팀에서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문보경을 후보로 뒀다. 하지만 결국 선택은 윤동희였다. 그만큼 고심이 컸다는 의미였다. 좋은 결과가 따라주진 않았다. 대만전은 슈퍼라운드행(조별리그 1·2위)에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파격 카드는 통하지 않았다. 당장 14일 쿠바전부터 타순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2024.11.13 23:08
프로야구

"안 될 것 같은데..." 데드라인까지도 차도는 없었다, 김영웅 대표팀 낙마 위기 [IS 고척]

"안 될 것 같은데..."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유망주 김영웅의 프리미어12 대표팀 승선이 불투명해졌다. 부상 회복이 더디다. 류중일 야구 대표팀 감독은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상무 야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 엔트리는 이날 경기까지 보고 결정하겠다"면서도 "김영웅은 어제 수비 훈련 중 다시 통증을 느꼈다. (오늘 출전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지난달 28일 끝난 한국시리즈(KS)까지 마치고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으나, 부상으로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오른쪽 어깨 뒤 날갯죽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회복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 수비 훈련에 돌입했으나,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6일 예정된 타격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앞서 "6일 상무 야구단과 연습 경기에서도 나서지 못하면 김영웅을 (대회 때 기용하기가) 어렵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경기일이 될 때까지 정상 훈련도 하지 못하면서 류 감독의 걱정이 깊어졌다. 당초 류 감독은 김영웅의 화끈한 펀치력을 활용, 그를 '좌타 거포 대타'로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부상 변수가 생겼다. 김영웅까지 빠진다면, KS 준우승팀 삼성은 대표팀에서 전멸이다. 당초 투수 원태인과 외야수 구자욱, 김지찬 등 세 명이 더 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모두 PS 기간 입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류중일 감독은 "김영웅까지 빠지면 삼성은 전멸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류중일 감독은 7일 오전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선발 마운드에 고영표를 올린다.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기 위해 상무팀 선발도 대표팀 선수가 오른다. 곽빈이 고영표와 3이닝 맞대결을 펼친다. 타선은 홍창기(좌익수)-윤동희(우익수)-김도영(3루수)-박동원(포수)-송성문(2루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타자)-박성한(유격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상무 타선에도 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했다. 이주형(중견수)-신민재(2루수)-나승엽(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5번 타순까지 상무팀 소속으로 출전하고, 6번 타순부턴 한동희(지명타자)-이재원(좌익수)-박찬혁(우익수)-박정현(3루수) 등 상무 선수들이 배치됐다. 불펜진의 임찬규, 이영하, 소형준, 김서현, 조병현, 박영현, 김시훈은 대표팀에서, 유영찬, 곽도규, 김택연, 정해영, 최지민, 전상현, 조민석은 상무 소속으로 나온다. 한준수와 김영웅이 대표팀 야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영웅의 출전은 힘들어 보인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4.11.06 16:33
드라마

김태리, 드디어 라미란에게 인정받았다…‘정년이’ 7회 10.1%

‘정년이’ 김태리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 진짜배기 국극 배우로 도약하는 모습이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7회에서는 윤정년(김태리)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홍주란(우다비)을 대신해 ‘구슬아기’ 역으로 ‘자명고’ 무대에 올라, 지난날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 비로소 정식 연구생으로 인정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년이’ 7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0.1%를 기록했다.앞서 ‘자명고’에서 단역인 군졸1 역을 맡아, 주인공보다 더 눈에 띄는 연기와 소리로 공연을 망칠 뻔했던 정년이는 단장인 소복(라미란)으로부터 앞으로는 무대에 설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뛰어난 소리 실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던 정년이는 자신이 대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언니 밖에 안 보였어요”라는 팬의 말을 들은 정년이는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뼈저리게 깨달았다. 이에 정년이는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고, 공연과 연습 모두에서 배제됐지만 홀로 ‘자명고’의 모든 배역을 분석하며, 언젠가 찾아올지도 모를 기회를 기다렸다.영서(신예은)는 공연을 관람한 엄마 기주(장혜진)로부터 정년이가 천재 소리꾼 소녀 채공선(문소리)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단역임에도 불구하고 극 전체를 집어삼켜 버린 정년이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영서는 급기야 정년이가 ‘자명고’의 한 대목을 연습하는 소리를 듣고, 그 탁월한 소리에 열등감이 폭발하고 말았다. 영서는 정년이 앞에서 “가르쳐줘. 넌 소리 어떻게 하는지. 너희 엄마나 너 같은 천재들은 연습을 안 하고도 알 수 있는데, 내가 이렇게 아등바등 하니까 우스워?”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정년이는 엄마의 그림자가 자신에게도 극복해야 하는 숙제임을 고백하며 ”채공선은 채공선이고, 윤정년은 윤정년이야. 그랑께 너도 앞만 보고 가. 니가 지금껏 피땀 흘려 쌓아온 모든 것은 다 오롯이 네 것이여”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정년이는 ‘자명고’ 속 모든 배역을 마스터했지만 주란이 연기하는 ‘구슬아기’ 역 만큼은 난항을 겪었다. 이때 옥경(정은채)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옥경은 자신이 상대역인 ‘고미걸’ 연기를 해주며 정년이와 호흡을 맞췄고, 여전히 캐릭터와 친해지지 못하는 정년이에게 “시야를 넓게 가져. 자꾸 네가 맡은 역할 하나만 파지 말고. 극 전체를 보고 네 역할을 생각해”라고 조언해 정년이에게 큰 깨우침을 안겼다.그러던 어느 날, 공연 직전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영서와 주란이 리허설을 하던 중 돌연 천장에 있던 조명이 떨어지며 주란이 부상을 입고 만 것. 이 때문에 주란이 무대에 설 수 없게 되자 소복은 다급히 대타를 찾았지만 단원 중 ‘구슬아기’ 대사를 완벽히 숙지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때 정년이가 ‘자명고’ 속 모든 배역을 통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주란이가 정년이에게 ‘구슬아기’ 역을 대신하라고 설득했고, 정년이는 또다시 자신이 무대를 망칠까 봐 망설였지만 단 한 번뿐인 기회를 잡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난처해하고 있는 소복에게 ‘구슬아기’를 맡겠다고 자처했고, 대사뿐만 아니라 안무 등 모든 것을 숙지했다는 정년이의 말에 소복이는 그를 다시 무대에 올리기로 결심했다.단원들 모두의 걱정 어린 시선 속에서 무대에 오른 정년이는 그동안 피나는 연습이 빛을 발하듯 옥경과 안정적으로 호흡을 맞추며 극에 녹아 들었다. 이어 ‘고미걸’ 영서와의 듀엣 장면에서는 영서를 빛내 주면서도 주란의 ‘구슬아기’와는 다른 매력을 지닌 자신만의 ‘구슬아기’를 선보이며 공연장 안 모두를 매료시켰다. 이때, 앞선 ‘춘향전’ 공연 때와는 정반대의 흐름이 이어졌다. 정년이의 연기에 놀란 영서가 무대 위에서 자신의 대사를 잊어버리고 만 것. 이때 정년이가 순발력을 발휘해 영서가 흐름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극을 이끌었고, 정년이의 기지 덕분에 대사를 기억해낸 영서는 한층 강렬한 ‘고미걸’ 연기로 장면을 끝맺으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무사히 공연을 마친 정년이는 소복으로부터 “이제야 비로소 비워내는 연기를 할 줄 아는구나”라는 칭찬과 함께 정식 연구생으로 인정받았고, 영서는 지금껏 정년이에게 못되게 굴었던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선의의 경쟁자’로 거듭나 훈훈함을 자아냈다.이와 함께 극 말미에는 소복이 단원들에게 매란 외 다른 여성 국극단들과 함께하는 합동 공연 ‘바보와 공주’ 개최 소식과 함께, 주인공 온달과 평강공주 아역을 뽑는 오디션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소복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는 아역이 옥경과 혜랑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주목받게 될 것이며, 반드시 두 명이서 짝을 지어 오디션을 치러야 한다고 공표했다. 이에 옥경의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정년이와 영서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향후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매란 국극단 사업부 고부장(류승수)이 매란의 금고를 탈취해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이 일에 혜랑이 깊이 관련돼 있으며, 혜랑의 목적이 옥경을 ‘흠결 없는 왕자’로 지켜내기 위함이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하지만 옥경은 혜랑의 집착에 염증을 느꼈다. 더욱이 매란에서 연달아 일어나는 사건 사고의 배후에 혜랑이가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옥경은 “근데 알아둬 혜랑아. 정년이, 영서, 주란이, 니가 그 애들 몰아내려고 할수록 나도 국극단에서 마음 뜬다는 거. 단장님께 말씀드리지 않은 건 아직 너한테 미운 정이라도 남아있어서야. 내 인내심 테스트 하지마”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혜랑이는 자신의 자리를 결코 넘겨줄 수 없다며 악을 썼고, 옥경과 혜랑 사이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져 긴장감을 더했다. 이에 파국의 소용돌이 속으로 향하고 있는 매란 국극단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정년이’ 8회는 3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03 10:21
프로야구

류중일 감독 "자욱이도 없고 시환이도 없고...김도영 중심 되길"

"지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도 없고,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없고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도 없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대표팀의 중심이 돼야 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잘 해주기 바란다."올 시즌 KBO리그를 뒤흔든 김도영이 이번엔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로 나선다. 지난해 대표팀 중심 타자들의 빈자리를 200% 채울 수 있는 그에게 류중일 감독도 기대를 드러냈다.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한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은 한국시리즈(KS)가 끝난 바로 다음날. KS를 치르느라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단을 기다리면서 자연히 그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투수진에선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원태인이 중심이었다. 타자들 중엔 역시 부상으로 빠지는 구자욱, 그리고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도영이 화제에 올랐다.김도영은 올 시즌 유력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141경기 출전해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을 기록하며 득점 역대 1위 ,타율 3위, 홈런 2위, 안타 3위 ,출루율 3위, 장타율 1위 등 각종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실력 그자체만으로도 대표팀 으뜸이지만, 대표팀으로서도 김도영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김도영과 함께 올 시즌 정상급 타격 성적을 기록하던 구자욱은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무릎 부상을 입어 대표팀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APBC 대표팀 4번 타자를 맡았던 노시환은 부상과 부진으로 이번 대표팀에 출전하지 못한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앞둔 김혜성 역시 대표팀 명단에 없다. 지난해 승선하지 못했던 김도영이 이번엔 국제 무대를 흔들어줘야 대표팀 역시 선전을 기대할 수있다. 류중일 감독은 "아무래도 김도영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취재진에게 수비 불안 요소는 없냐는 질문이 나오자 류 감독은 "KS를 보니 실책도 안하는 것 같더라. 올해 홈런도 많이 쳤고 도루도 많이 했다. 김도영이 중심이 돼 해야 한다. 구자욱도 없고 시환이도 없고 혜성이도 없다. 나이는 어리지만, 김도영이 잘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물론 김도영 외에도 벌써 류중일 감독 눈에 든 기대주들이 있다. 김도영과 동갑내기 3루수인 김영웅(삼성)도 그중 하나다. 올해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을 친 김영웅은 삼성이 KS에 오를 수 있게 힘을 보탰다.류중일 감독은 "영웅이도 치는 것을 보니 좋았다. 나승엽(롯데 자이언츠)도 치는 걸 보니 좋더라. 문보경(LG 트윈스)도 있고 이주형(키움)도 좋더라. 연습 경기지만, 치는 걸 보니 왜 잘 치는지 알겠더라"고 칭찬했다. 타선 전반의 걱정보단 타순 배치가 고민이다. 류중일 감독은 "몇 번에 둘지, 4번을 누가 둘지가 고민"이라고 전했다.한편 국제대회에서도 김도영은 3루로 나설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3루수로 써야 한다"며 "내야 운영이 고민이다. 송성문(키움)은 1루와 2루가 되고, 문보경도 3루와 1루가 된다. 짜보니 구성이 잘 나온다. 대타 1번은 누가 나오고, 오른손 투수일 때 왼손 투수일 때, 대주자일 때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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