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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38km는 충격이었다" 최정에게 501호포 맞고 말소, "변화구가 아니라 직구였다니.." [IS 인천]

"최정한테 홈런 맞은 공이 138km/h인데, 직구더라고요?"NC 다이노스가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필승조 투수 김시훈을 1군에서 말소했다. 떨어진 구속 때문이었다. 김시훈은 지난 14일 인천 SSG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8회 최정에게 2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최정에게 던진 몸쪽 높은 공이 통타를 당했다. 홈런 맞은 공의 구속은 138km/h. 느린 공이었는데 문제는 변화구가 아닌 직구였다는 점이다. 이튿날(15일) 만난 이호준 NC 감독은 "전광판에 '138'이 찍혀 있길래 변화구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직구라 그러길래 충격을 먹었다"라고 돌아봤다. 이호준 감독은 "계투진으로 던질 때 145km/h가 평균적으로 나왔던 선수다. 이대로라면 1군에서 쓸 수가 없다고 판단해 말소했다"라고 전했다. 구속 저하의 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다. 이호준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생각했던 선수인데, 구속이 왜이렇게 많이 떨어졌는지는 모르겠다.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고, 검토를 하고 있는데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1군에 꼭 필요한 선수다. 2군 코치들이 잘 만들어서 1군에 올려줄 거라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김시훈이 빠진 자리는 한재승이 채운다. 이호준 감독은 "한재승이 스프링캠프에서 정말 좋았다. '올해 일 내겠다'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 훈련을 했는지 시즌 초반에 생각했던 것보다 구속이 덜 나오더라. 2군에서 잘 쉬면서 올라왔을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NC의 길었던 원정길 마지막이다. 지난 3월 29일 홈 구장 창원NC파크에서 있었던 구조물 추락 관중 사망 사고 이후로 NC는 32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러야 했다. 이후 창원NC파크의 안전 점검 및 재개장 여부 판단이 늦어지면서 NC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임시 훔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과 특별히 나눈 말은 없다. 선수단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이 많았다"라며 "홈 경기지만 울산이라 훈련 스케쥴이나 숙소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해서 복잡하다. 하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 야구만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려고 한다. 선수들 표정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웃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5.15 17:52
프로야구

반즈 이탈 악재가 전화위복...롯데, '5선발' 경쟁 달아오른다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투수' 공백을 잘 메워내고 있다. 경쟁 시너지 효과도 드러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0-0이었던 4회 초 나승엽이 적시타를 포문을 열며 2-0을 만들고,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8회 손호영이 솔로포를 쳤다. 무엇보다 선발 투수 한현희가 4와 3분의 1이닝, 불펜 투수 정현수(1과 3분의 2이닝), 송재영(3분의 1이닝), 박진(3분의 1이닝), 정철원(1과 3분의 1이닝), 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롯데는 시즌 25승 2무 17패를 기록, 2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한현희의 호투가 반갑다. 그는 스프링캠프 5선발 경쟁에서 밀린 뒤 퓨처스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했다. 통산 76승, 117홀드를 기록한 투수지만 동기부여가 꺾였는지 퓨처스리그에서도 내내 고전했다. 총 7경기에서 남긴 평균자책점은 무려 6.90이었다. 하지만 선발진·불펜진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나오며 1군에 콜업됐고, 지난 10일 KT 위즈전에서 구원 등판해 홀드 1개를 챙겼다. 부상으로 웨이버 공시된 '1선발' 찰리 반즈의 등판 순번에 나선 이날(14일) KIA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타선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하며 재기 신호탄을 쐈다. 롯데는 지난 3일부터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반즈뿐 아니라 리드오프 황성빈까지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며 암운이 드리웠다. 특히 4선발 김진욱가지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선발진 두 자리에 공석이 생긴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하지만 롯데는 6일 SSG 랜더스전부터 7경기에서 5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 컨디션이 좋은 두 선발 투수가 나오지 않는 경기는 고전할 것으로 보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체 선발로 11일 KT 더블헤더 2차전에 나선 이민석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1-1 무승부에 기여하며 '반전'을 안겼고, 14일 KIA전까지 한현희가 분투하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5일 KIA 3연전 우세를 노린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주고 있지만, 기복이 있는 투수다. 지난 10일 KT전에서도 3이닝 동안 5점을 내줬다. 롯데는 반즈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를 영입했다. 그는 16일 입국, 행정 절차를 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전망이다. 빠르면 다음주 주말 등판할 수도 있다. 롯데는 프런트가 발 빠르게 움직이며 선발진 두 자리 공석을 최소 기간으로 만들었다. 그사이 이민석과 한현희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5선발' 경쟁에 불씨를 지폈다. 김진욱, 나균안 등 먼저 기회를 얻었던 투수뿐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 '강속구쇼'를 펼치고 있는 윤성빈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롯데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5 11:10
프로농구

[IS 승장] 3연패 뒤 2연승 전희철 감독 “창원 도서관을 만들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벼랑 끝에서 다시 한번 살아남았다. 사령탑은 승리의 공을 선수단에 돌리면서, “창원을 도서관으로 만들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길 수 있다”라고 웃어 보였다.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86-56으로 크게 이겼다.벼랑 끝에 몰린 SK의 저력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1~3차전의 3연패 부진을 잊고 2연승을 내달렸다. 모두 25점 차 이상의 대승이다.전희철 감독은 5차전을 앞두고 “지난 4차전 승리 때 SK다운 모습을 되찾은 것 같다”며 막힌 혈이 뚫렸다고 조명했다. 감독의 진단은 정확했다. SK는 이날 특유의 속공으로만 12점을 넣었다.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응징하며 특유의 빠른 템포로 상대 기세를 완전히 꺾었다. 지난 4차전 당시 챔프전 단일 경기 역대 최소 득점(48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LG는 이날 쿼터 종료 7분 50초를 남기고 주전을 모두 빼며 백기를 들었다.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 자주해서 힘들다”라고 농담한 뒤 “예상한 대로 경기 초반에 상대가 강하게 나왔다. 우리 선수들이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모두 자기 역할을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오늘 같은 경기에선 열심히 안 뛴 선수가 없었을 거다.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정규리그 1위의 위엄을 되찾았다는 진단이다. 전희철 감독은 “자밀 워니 선수가 ‘게임을 이기는 게 아니라, 1쿼터씩 이기자’고 말했다. 우리가 4,5차전 8개의 쿼터에서 모두 이겼다. 하나씩 차근차근 이기겠다는 의미였던 거 같은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지난 4차전부터 리듬을 찾았다고 생각했다”라고 호평했다.0승 3패로 시작한 시리즈가 2승 3패까지 끌고 왔다. 오는 15일 창원체육관서 열리는 6차전에서 이긴다면 시리즈 동률이 된다. 전희철 감독은 “힘들 거 같다. 창원 팬들이 워낙 강하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을 믿는다. 오늘 같은 모습으로, 창원체육관이 도서관이 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잠실로 돌아오겠다는 생각 말고, 창원에서 이기는 게 첫 번째다. 선수들이 본인들의 경기력에 대한 믿음이 있을 것이다. 그게 자신감이고, 큰 소득”이라고 반겼다.“우리 선수들이 마음만 먹으면 잘 한다”라고 거듭 칭찬한 전희철 감독은 “어떤 감독이 하루이틀 만에 팀을 바꾸겠나. 우리가 정규리그 때부터 보여준 수비 방식과 결과였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주문한 별도의 타이밍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해준 거”라고 공을 돌렸다.이날 SK 입장에서 반가운 건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 안영준(21점)의 부활이다. 그는 지난 1~3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는데, 4,5차전에선 두 자릿수 득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따로 미팅한 건 아니었다. 1차전 때는 우리가 당한 게 맞다. 3차전부터는 많은 변화를 줬다. 안영준 선수에겐 포스트업 공격을 요구했다. 사실 선수가 감독이 요구한 모든 걸 수행할 순 없지 않나. 그런데 선수 본인이 자신의 장기를 잘 보여주며 리듬을 찾은 것 같다”라고 박수를 보냈다.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오늘 끝날 줄 알고 LG 팬들이 많이 오신 것 같은데…우리가 2경기를 모두 이겼다”라고 가볍게 농담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잠실=김우중 기자 2025.05.13 22:00
프로야구

'7연승→4위' 이호준 감독 "끝까지 집중, 좋은 경기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IS 승장]

NC 다이노스가 7연승을 내달리며 순위 싸움 태풍의 눈이 됐다.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더블헤더(DH) 2차전을 5-2로 승리했다. NC는 앞서 열린 두산과 DH 1차전도 11-5로 승리, 지난 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하는 7연승을 질주했다. 두 경기 합쳐 16득점을 몰아치며 연승 기간 뜨거웠던 타격감을 이어갔다.NC는 이날 승리로 중위권 그 이상을 노릴 동력을 얻게 됐다. 연승 전 10승 18패로 9위(승률 0.357)에 머물렀던 NC는 이날 승리하면서 시즌 17승 18패 1무(승률 0.486)로 5할 승률을 목전에 뒀다. 4위 이하 팀들이 모두 5할 승률 미만을 기록 중인 상황. 수원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만난 KT 위즈가 롯데와 무승부에 그치면서 NC는 이들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앞서 DH 1차전 승리로 기세를 탄 NC는 2차전 2회 초 선취점을 홈런으로 뽑았다. 앞서 10일 두산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던 천재환이 선두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최준호의 3구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NC는 2회 말 두산에 2득점하며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앞서 6경기 5연승을 거두는 동안 타율 0.329 11홈런 5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을 기록했고, 1차전 11득점을 터뜨렸던 NC 타선이 1득점에 그칠 리 없었다. NC는 3회 초 박세혁이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을 이끌었고, 최정원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5-2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NC 투수진도 묵묵히 제 몫은 했다. 선발 최성영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올해 1군에 데뷔한 김녹원에게 1이닝을 맡기기도 했고, 김진호와 배재환 등도 제 몫을 하면서 실점 없이 계투를 완수했다. 타선에서는 천재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활약했고 손아섭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주원이 5타수 2안타 1득점, 최정원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베테랑 포수 박세혁도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중요한 때 힘을 보탰다. 1번 타자로 출전한 한석현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1차전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을 포함해 2경기 연속 외야진을 지키면서 7연승에 힘을 보탰다.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2차전 승리는 선발 최성영이 2회 위기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고 5이닝을 책임져준 점이 컸다"며 "천재환, 한석현은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소화하면서도 타격과 수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팀에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칭찬했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전 부상자가 많은 선수단이 DH를 소화하는 점을 걱정했다. 하지만 야수진은 고른 타격에서 활약과 함께 호수비를 펼쳤고, 마운드 역시 모두 제 몫을 다하며 DH 싹쓸이를 부상자 없이 이끌었다.이호준 감독은 "끝까지 집중하며 좋은 경기를 펼쳐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고,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1 21:38
해외축구

뮌헨은 김민재 ‘노골적 패싱’ 했지만…‘경쟁자’ 다이어가 KIM 밀었다→팀 동료 속이고 우승 트로피 번쩍

비록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 주역’인 김민재를 푸대접했지만, 동료들은 그의 노고를 인정했다.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안방에서 경기를 마친 뮌헨은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뮌헨은 직전 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와 비겼지만,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지난 5일 프라이부르크와 비기면서 뮌헨이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우승 확정 뒤 처음으로 홈 경기를 치른 뮌헨은 팬들과 기쁨을 누렸다.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상으로 이날 경기 명단에서 제외된 김민재도 모습을 드러냈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김민재는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토마스 뮐러가 중앙으로 나가라고 밀자, 그제야 우승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이미 ‘우승 맛’을 잘 아는 김민재는 한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타이밍을 속였다. 보통 선수 한 명이 트로피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면 나머지 선수들도 아래애 있던 양손을 번쩍 들며 환호한다. 김민재는 장난을 치기 위해 이 타이밍을 한 번 속이고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그는 요슈아 키미히, 해리 케인에 이어 팀 내 리그 최다 출전 3위에 올라 있다. 수비진 줄부상에 신음한 뮌헨에서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며 정상 등극에 이바지했다. 동료들도 김민재의 공을 인정한 것이다.다만 뮌헨 구단은 노골적으로 김민재를 우승 포스터 등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앞서 뮌헨은 우승을 확정한 뒤 축하 기념 포스터에서 김민재의 얼굴을 넣지 않았다.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섬네일 등 곳곳에 김민재를 배제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도 지난 5일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 속 섬네일에서 김민재를 빠뜨렸다. 핵심 멤버가 우승 기념 포스터 등 모습이 나오지 않는 건 사실상 전례 없는 일이다. 오죽하면 계속된 ‘패싱’에 의도적으로 김민재를 제외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인종차별이란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앞서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정상도 밟으며 최초로 서로 다른 유럽 5대 리그를 제패한 한국 선수가 됐다. 김희웅 기자 2025.05.11 17:32
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오윤주, 세계카데트선수권 첫날 金 수확…김태경·임서율은 동메달

한국 태권도가 세계카데트선수권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한국은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의 자이드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개막한 2025 세계태권도카데트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여자부 최경량급인 29㎏급에 출전한 오윤주(안양명학초)가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아주라 달레산드로를 라운드 점수 2-0(6-4, 11-4)으로 꺾고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남자 37㎏급 김태경(서울신남초)과 61㎏급 임서율(구월중)은 4강에서 패해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 대회는 2014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시작했고, 2년마다 열리는 유소년 세계대회다.이번 대회 참가 대상은 2011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선수들이다.닷새간 열릴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의 89개국 국가협회 소속 선수와 WT 난민팀(RTA), 개인중립선수단(AIN) 등을 포함한 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이날 개회식에는 UAE 토후국 중 하나인 푸자이라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하마드 알 샤르키 왕세자를 비롯해 WT의 조정원 총재와 이규석 부총재(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양진방 집행위원(대한태권도협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김희웅 기자 2025.05.11 09:08
해외축구

6년 전 결승 멤버 다 떠나고, SON만 남았다…부상 복귀 예고 “피치에서 만나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이 직접 복귀 예고를 전했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 진출을 확정한 날, 주장도 복귀 시동을 건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좋은 아침이다. 조만간 피치에서 만나자”라고 적었다. 함께 게시한 사진에는 UEL 결승 진출을 확정한 토트넘 선수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토트넘은 이날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꺾고 UE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적지에서 열린 2024~25 UEL 4강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며, 1,2차전 합계 5-1로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토트넘이 유럽 대회 결승전에 오른 건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이후 6년 만이다. 토트넘의 유럽 대회 마지막 트로피는 1984년 UEFA 컵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무려 41년 만의 유럽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이다.공교롭게도 6년 전 UCL 결승을 함께한 토트넘의 선발 선수 중 아직도 팀에 남은 건 손흥민뿐이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10명의 선수는 모두 팀을 떠났다. 당시 리버풀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는데, 이번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한편 손흥민은 최근 공식전 7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지난달 11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UEL 8강 1차전 중 발을 다친 뒤, 내리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애초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을 거라 했는데, 결국 UEL 4강 2차전까지 복귀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되/글림트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 가능성이 있다. 아직 팀 훈련에 복귀하지 않았지만, 회복 중이니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그 뒤 손흥민이 직접 복귀 예고를 전하며 출전 가능성을 키운 상태다.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11일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4~25 EPL 36라운드다. 영국 매체 스탠다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이번 경기에서 일부 출전이라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북극권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으며, 빌바오와의 결승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전망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공식전 43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5.05.10 11:00
프로야구

황당 견제사 이후, 한화 9348일 만의 10연승 역사 이끈 문현빈

한화 이글스 문현빈(21)은 홈런을 확인하자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려 베이스를 돌았다. 한화 선수단도, 팬들도 함성을 질렀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10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10연승은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10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348일 만이다. 이날 결승타의 주인공은 4-4로 맞선 9회 초 2사 후 극적인 솔로 홈런을 터뜨린 문현빈이었다. 문현빈은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황당한 주루사를 당했기 때문이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4회 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문현빈은 후속 노시환 타석에서 리드폭을 가져갔다가 귀루하는 과정에서 그라운드만 응시한 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KIA 포수 김태군이 이 틈을 놓치지 않고 1루로 공을 던졌고, 문현빈은 허무하게 태그 아웃됐다. 김경문 감독은 4회 말 수비 때 문현빈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였다. 문현빈은 다음날 속죄포를 날렸다. 그는 5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1회 말 상대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0㎞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홈런을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이어 문현빈은 팀이 10-6으로 이긴 7일 삼성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3회 말 동점 솔로 홈런을 쳤고, 3-2로 역전한 4회 말 1사 만루에서 1타점 내야 안타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한화는 20년 만의 9연승을 기록했다. 문현빈은 9일 경기에선 팀 역사를 새로 썼다.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그는 0-2로 뒤진 3회 초 1사 1, 2루에선 추격을 시작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7회에는 1사 2, 3루에서 4-4를 만드는 동점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문현빈은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주승우의 포크볼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대전유천초-온양중-북일고 출신의 문현빈은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입단했다. 2023년 137경기에서 타율 0.266 5홈런 49타점을 올린 그는 지난해 103경기에 출장해 규정타석(타율 0.277 5홈런 47타점)을 채우는데 실패했다. 문현빈은 올 시즌 36경기에서 타율 0.314 7홈런 23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특히 매 시즌 장타율이 0.362-0.412-0.545로 점점 좋아지고 있다. 문현빈은 "10연승을 올린 경기에서 결승타를 기록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라고 감격해했다. 또한 "질 거 같지 않고 팀이 뒤져 있어서 역전할 것 같은 분위기였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10 07:03
프로축구

뜨거운 ‘이정효 논란’ 적당한 지적이냐, 마녀사냥이냐…축구계 목소리 직접 들었다 [IS 포커스]

이정효(50) 광주FC 감독 이슈가 여전히 뜨겁다. 사건 당사자인 선수 오후성(26)이 지난 7일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불화설을 일축했지만, ‘과도한 지도였나’를 두고 축구 팬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이정효 감독은 지난 5일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 경기 전반을 마친 뒤 그라운드로 뛰어 들어가 오후성을 붙잡고 양손으로 밀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언론에서는 ‘추태’, ‘폭력’, ‘직장 내 괴롭힘’ 등의 표현으로 이정효 감독을 질타했다. 특히 경기가 열린 날이 어린이날이었다는 점에서 이 감독의 행위가 더욱 논란이 된 형국이다. 이슈가 되고 보도가 쏟아지면서 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사건을 두고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다만 이정효 감독이 세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지만, 지적 강도가 다소 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징계 여부를 두고도 의견이 팽팽히 갈린다.축구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본지는 전현직 프로 축구 선수, 감독, 구단 고위 관계자, 해설위원에게 이번 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들어봤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인 이도 있었고, 평생 후회할 일이라며 안타깝게 바라보는 이도 있었다.앞서 쏟아진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응당 받아들여야 할 책임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주체가 이정효 감독이라 마녀사냥 분위기로 흘러간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현직 프로축구선수 A=“이정효 감독의 지도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하필 어린이날이라 이슈가 되는 것 같다. 오후성 선수와 관계가 문제만 되지 않으면 괜찮다고 본다. ‘문제를 삼으니 문제가 된’ 장면이라고 본다. 물론 보기는 좋지 않았지만, 감독, 선수 마음이 이해된다. 감독은 선수를 정말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팬들 입장에선 과하게 느껴질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전직 프로축구선수 B=“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렇게 지도하면 선수가 후반전에 집중할 수 있었을까. 나는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을 것 같다. 라커룸에서 그랬다면 상관없지만, 경기장에서 감독이 달려 나가 그러는 건 처음 본다. 이정효 감독이라서 더 이슈화된 느낌이다. 다른 감독이었으면 느낌이 달랐을 것 같다. 이정효 감독의 스타일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선수 입장에선 이슈될 만한 정도의 일은 아니라고 본다.”▶전직 프로축구선수, 현 유소년 지도자 C=“현장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프로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감독의 지시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팬들도 이기는 모습을 기대한다. 이정효 감독은 지도력뿐만 아니라 선수 관리에도 능한 사령탑으로 꼽힌다. 아마 선수단 내에선 어느 정도 각본이 짜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팀 분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일부러 과한 액션을 취했다고 본다. ‘직장 내 괴롭힘’ 등 지적은 충격적이었다. 사회적으로 보면 그런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프로축구 세계에선 항상 있는 일이다.”▶현직 프로팀 감독 D=“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커질 일인가’라고 생각했을 거다. 감독 입장에선 경각심을 가져야 할 사건이라고도 보지만, 이렇게까지 안 좋게 비칠 일인가라는 생각도 든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로 판단하기 어렵다. 축구인 외 사람이 보면 ‘잘못된 거 아니냐’라고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이정효 감독이 오후성 선수를 싫어하거나 미워해서 그렇게 했을까. 경기장 안이고, 카메라가 돌아가는 상황이어서 문제가 된 것 같다.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감독과 선수의 관계가 선생-제자가 아닌, 비즈니스 관계로만 된 것 같다.”▶현직 프로팀 감독 E=“어떤 감독이 선수를 정말 싫어한다면 경기에 출전시키지도 않는다. 다만 사람의 시각이 다르기에 논란이 될 수도 있다고는 생각한다. 잘잘못을 떠나 ‘나도 조심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말 한마디, 행동이 시각에 따라 달라지거나 왜곡될 수 있다. 이게 사회 트렌드다. 시대 흐름에 따라 현장도 바뀌어야 할지도 모른다.”▶전직 프로팀 감독 F=“사전 인터뷰에 반하는 행동이 나왔기에, 옹호하기 어렵다. 어린이가 많이 모인 현장이다 보니,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 과했지만 징계까지 갈 건 아닌 것 같다.”▶현직 아마추어 감독 G=“그라운드 안에서 밀치는 걸 용납할 수 없는 시대다. 폭력, 폭행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프로 7~8년 차 선수도 감독 지시를 수행하지 못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평생 후회를 남길 장면이라고 본다. 언론에서도 아동 심리학과 연관 짓고 있는데, 현장에서도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이건 이정효 감독의 100% 잘못이다.”▶현직 프로팀 코치 H=“축구계 업무 시선으로 보면 흔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도 공인이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 본다. 스포츠 경기는 ‘축제’ 아닌가. 물론 그에 대한 비판이 너무 과장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직장 내 괴롭힘’ 등 주장이 나올 수 있다. 현직자 입장에선 감독이 ‘프로페셔널하다’라고 생각했다. 이 장면을 가지고 감독과 선수를 여러 가지 잣대로 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해설위원 I=“프로에서 라커룸이 존재하는 이유는 경기가 끝난 뒤 질책하고 잘못된 전술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전반전 혹은 후반전이 끝나고 나서 팬들이 와 있는데, 프로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감독은 선수는 물론, 팬들이 의지하는 대표자다. 이미지가 중요하다. 팬들 앞에선 그런 질책을 하면 안 된다. 이는 경기 뒤 선수가 상대 팀 선수나 심판에게 다가가 항의하는 등 페어플레이 정신에 위배되는 모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독이 이런 모습을 보이면, 선수들을 통솔하는 감독이 컨트롤이 가능하겠는가. 이정효 감독은 이미 이슈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더 이상 자극적인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를 필요가 없다. 자기 행동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건 이정효 감독이 더 큰 감독으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본인은 스스로 무명의 감독이라고 평가했지만, 이제 K리그 축구 팬들, 더 나아가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이정효 감독이 걸어온 길을 알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무명의 감독이 아니라 주목을 받는 감독으로 올라섰다. 이정효 감독은 예산이 넉넉지 않은 시민구단에서 보유한 선수들로 다이내믹한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ACLE 8강에 진출하는 등 성과를 냈기에 많은 축구 팬이 이정효 감독을 인정하고,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불필요한 이슈 거리는 내려놓고 본인이 진정 사랑하고 미쳐있다는 축구로 경기장에서 승부를 볼 때다.”▶현직 프로팀 단장 J=“감독이 선수를 미워해서 한 행동은 아닐 것이다. 질책, 불만 등을 주고받는 건 자연스럽다. 하지만 장소가 경기장이었던 건 부정적으로 본다.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운동장 안이어서 아쉬웠다. 제일 중요한 건 선수, 감독이 본인의 행동을 잘 돌아보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다.”김희웅·김우중 기자 2025.05.08 14:02
프로야구

이승엽 감독 "최고의 투구 잭로그, 결정적 역할 강승호...오명진도 칭찬"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어린이날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9위 두산은 시즌 16승(20패 1무)과 함께 LG와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 균형을 맞췄다.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 시즌 2승(3패)을 올렸다. 지난달 4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잭로그가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7이닝을 책임졌다.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 최고의 투구였다"라고 칭찬했다. 타선에선 강승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1-2로 뒤진 5회 말 1타점 적시타에 이어 3-2로 역전한 6회에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양석환과 오명진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이승엽 감독은 "타선은 1점 차로 뒤지던 6회 4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기를 가져왔다"라며 "특히 귀중한 2루타 2개를 때려낸 강승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또 3출루 경기를 펼친 오명진의 역할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모두 힘든 9연전 고생 많았다"라고 덧붙였다.잠실=이형석 기자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3회 초 선두 타자 신민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2사 3루에서 선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 4번 타자 문보경의 1타점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4회까지 임시 선발 최채흥의 호투에 단 1안타로 막혔던 두산 타선은 5회 말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양석환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오명진이 1루수 글러브를 굴절되는 내야 안타를 쳤다. LG 벤치에서 한 템포를 끊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최채흥은 강승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채흥이 오명진-강승호에게 연속 초구 안타를 맞아 경기 전 예고한 한 박자 빠른 선발 마운드 교체를 하지 못했다. 그래도 무사 2·3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진성이 땅볼-뜬공-땅볼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미감했다. 두산은 6회 말 공격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바뀐 투수 박명근을 상대로 초구 중전 안타를 뽑았고, 양의지(안타)와 김재환(볼넷)의 연속 출루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양석환의 내야 안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오던 박명근은 이번 시즌 처음 실점했다. 두산은 이어 오명진이 바뀐 투수 김강률에게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3-2로 뒤집었다. 이어 강승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두산은 이후 고효준-최지강-김택연 등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승리를 확정지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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