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트리플A 109타점 강타자, NPB에서 '굴욕' 18타석 18타수 무안타 2군행
일본 프로야구(NPB) 벽이 높다.29일 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은 외국인 타자 코디 토마스(30)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토마스는 지난 14일 시즌 첫 1군에 등록돼 기대를 모았으나 10경기 18타석 1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하나 없이 삼진만 7개. 출루율과 장타율이 모두 '0'일 정도로 최악의 모습이었다. 결국 참다못한 오릭스 구단이 그를 2군에 내려보냈다.토마스는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01 23홈런 109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출루율(0.361)과 장타율(0.562)을 합한 OPS가 0.922에 이를 정도로 가공할 만한 화력을 자랑했고 그 결과 오릭스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다. 추정 연봉은 1억1000만엔(10억원). 하지만 시즌 내내 2군에 머물러 한동안 잊힌 존재로 전락했다. 2군 성적은 48경기 타율 0.270 2홈런 11타점. 2경기 연속 완봉패를 당한 오릭스가 분위기 전환 카드로 그의 콜업을 결정했는데 결과는 '악몽'이었다.
토마스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9경기 타율 0.250(72타수 18안타) 1홈런 2타점. 마이너리그에선 7년 동안 몸담으며 619경기 타율 0.265 123홈런 449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NPB는 양대리그(센트럴리그·퍼시픽리그) 규정이닝 3할 타자가 총 5명에 불과할 정도로 역대급 '타저투고'로 진행 중이다. 도밍고 산타나(야쿠르트 스왈로스)를 제외하면 타율이 0.280 이상인 외국인 타자가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29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