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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 '기술형 CEO' 전진배치, 공학도 출신 구광모의 '기술 리더십'

‘관리형 최고경영자(CEO)’가 우대를 받는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기술 리더십’이 돋보이고 있다. LG그룹은 이공계 출신 CEO들이 주류를 형성하며 미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인재 경영’ 철학에 따라 LG는 창의적 인재 발굴과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공학도 출신 회장, ‘기술 경영’ 뚝심 22일 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의 ‘기술형 CEO’ 사랑이 부각되고 있다. LG의 이름을 달고 있는 상장 계열사 10개 중 7곳을 이공계 출신의 CEO가 이끌고 있다. 우선 ㈜LG의 대표이사인 구광모 회장부터 미국 로체스터공대 컴퓨터과학과를 나온 공학도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를 비롯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기술형 CEO로 꼽힌다. 조주완 대표는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나왔고, 정철동 대표도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LG화학의 CEO인 신학철 부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이외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카이스트 화학공학),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연세대 금속공학), 현신균 LG CNS 대표(서울대 계산통계학)도 공학도 출신의 ‘기술형 CEO’다. 여기에 구광모 회장과 ㈜LG의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권봉석 부회장도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의 기술 경영자다. LG그룹의 압도적인 ‘기술 리더십’은 지난 3일 LG 테크 콘퍼런스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행사에는 LG의 주요 계열사 CEO, CTO(최고기술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 최고경영진 60여 명이 참석했다. CEO 11명 중 9명이 이공계 출신일 정도로 ‘기술 리더십’이 돋보였다. 광운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미국 UC 버클리대 컴퓨터공학과 출신인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도 ‘기술형 CEO’로 이름을 올렸다. 구 회장의 ‘기술 리더십’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행보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서 집계한 시가총액 상위 500대 기업의 대표이사 이력을 살펴보면 경영·재무 출신의 ‘관리형 CEO’가 두드러지고 있다. 2022년 46.9%에서 올해 49.8%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기술·연구 직무 출신의 ‘기술형 CEO’ 비중은 2022년 31.8%에서 올해 28.4%로 3.4%p 줄어들었다. 그러나 LG그룹 상장 계열사의 ‘기술형 CEO’는 70% 비율을 보여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기술형 CEO의 분포는 구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시대 도래 등 기술 변동성이 심한 상황 속에서도 ‘기술 경영’ 뚝심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셈이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의 연구개발(R&D) 의지가 확고하다.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성장동력인 미래 기술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 취임 후 기술형 CEO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기술 전문성이 빼어난 해당 사업 부장의 출신들의 CEO 승진 사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권봉석 부회장은 “LG는 기술력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으로 R&D 인재 확보와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석·박사 비롯 청소년 창의적 인재 발굴 LG는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이념에 따른 인재 경영을 펼치고 있다. 올 4월에 인재 육성·발굴 프로그램을 지속하면서 인재 경영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국내 우수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상황이라 LG 행보가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LG는 지난 3일 세계 시장을 선도할 이공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석·박사뿐 아니라 과학고 영재들까지 LG의 ‘연구개발 심장’인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 초청했다. 처음으로 과학고 학생 27명을 초청하는 등 과학 영재 조기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온 구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LG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고 임직원이 최적의 연구 환경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 조성에 4조원을 투자한 바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서울에 위치한 단일 기업 최대 규모의 R&D 융복합 연구단지로, 8개 계열사 2만5000여명의 임직원이 협력하는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봉석 부회장은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분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 여기 계신 분들이 LG와 함께 고객의 삶을 바꾸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LG는 인재 육성과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5일 AI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혁신을 만드는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는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개최했다. ‘난임 환자 대상 임신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개발’이라는 주제를 던졌고, 참가자들은 실제 난임 환자들의 시술 데이터를 활용해 임신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를 개발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LG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찾아가는 AI랩’ 운영도 시작했다. 지난 8일 경남 진주시 사봉면의 반성중을 찾아 올해 첫 찾아가는 AI 랩을 진행했다. 또 국내 최초 체험형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을 서울과 부산에 개관해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8만명이 다녀간 LG디스커버리랩 서울과 부산을 통해 연간 3만3000명 이상의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AI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LG는 국내 교육 과정 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미국 UC버클리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 관계자는 “우수한 AI 인재 양성을 돕는 것이 곧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다. 이는 구광모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23 06:30
금융·보험·재테크

7일 코스피, 5% 넘게 추락 출발…862개 종목 '마이너스'

7일 코스피 지수가 급락 출발하고 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에 미국 증시가 폭락한 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2분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발표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 및 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7.10포인트(5.19%) 하락한 312.05였다. 이에 5분간 코스피 시장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46포인트(-5.05%) 추락한 2342.1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1월 2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992억원, 4398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7110억 원 순매수 중이다.코스피에서 862개 종목이 하락 중이며, 65개 종목 만이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3.92%) SK하이닉스(000660)(-6.70%), LG에너지솔루션(373220)(-2.4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14%), 현대차(005380)(-5.47%), 셀트리온(–5.81%), 기아(000270)(-5.46%), NAVER(035420)(-3.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8.40%) 시총 상위 종목 모두 추락 중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7 09:59
산업

LG '난임 치료 돕는 AI 개발' 연구 프로그램 진행

LG가 ‘난임 치료 돕는 AI(인공지능) 개발’에 나섰다. LG는 지난 5일부터 1박 2일 동안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LG 에이머스 6기 지원자 2738명 중 AI 전문가 교육을 수료하고 온라인 예선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98명이 참가했다.이번 해커톤 주제는 '난임 환자 대상 임신 성공 확률을 예측하는 AI 개발'이다. LG화학과 마리아병원이 문제를 출제하고 데이터 수십만건을 제공했다. LG화학은 국내 난임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이며, 마리아병원은 국내 대표 난임 치료 연구 기관이다.LG는 해커톤 참가자들이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수십개의 변수를 검증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해커톤 참가자들은 실제 난임 환자들의 시술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개발하며 실전 경험을 쌓았다.LG는 최종 수상팀을 선정해 5월 초 서울 마곡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 전원에게 1인당 100만원, 총 1억원 규모의 참가 지원금을 지급하고,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에게는 상금 총 1000만원과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LG는 이날 LG AI연구원,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어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채용 시 우선으로 검토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 등록을 안내했다.또 LG는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AI 역량 검사, 퍼스널 컬러 찾기, 취업 타로 등 결선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LG 에이머스는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대표의 인재경영 철학을 반영한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2022년 하반기 시작한 LG 에이머스는 지난 3년간 1만5000명이 지원하며 청년 AI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4.06 16:02
금융·보험·재테크

尹탄핵심판 선고 앞두고 코스피 상승 전환…코스닥도 강세

4일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해 249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이날 오전 10시 23분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89포인트(0.2%) 오른 2491.59다. 지수는 전장 대비 36.21포인트(1.46%) 내린 2450.49로 출발한 후 내림 폭을 줄여 상승세로 돌아섰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45억원, 87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57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4218억원 매도 우위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8%), 네이버(0.4%), KB금융(1.04%)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차(0.57%), 기아(0.44%) 등 미국 관세 우려에 최근 약세였던 자동차주도 강세로 돌아섰다.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73포인트(0.84%) 오른 689.22다. 지수는 전장 대비 6.26포인트(0.29%) 내린 677.23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9억원, 166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380억원 순매도 중이다.안민구 기자 2025.04.04 10:40
산업

LG '연구개발의 심장'에 계열사 CEO 총출동한 이유는

LG의 ‘인재 모시기’ 행사에 권봉석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연구개발의 심장’으로 꼽히는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 과학고 영재부터 석·박사 이공계 인재들을 초청했기 때문이다. LG는 3일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공계 인재 초청 행사인 'LG 테크 콘퍼런스'를 열었다. LG는 '의대 쏠림' 현상 속에서 이공계 인재들에게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LG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석·박사 과정 이공계 인재 300여명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LG AI연구원 등 LG 주요 9개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최고경영진 60여명이 참석했다.LG는 권봉석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이날 행사장에 모인 최고경영자 11명 중 9명이 이공계 출신일 정도로 '기술 리더십'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권 부회장은 행사에서 "대한민국 과학 기술의 미래를 짊어질 훌륭한 분들을 만나게 돼 정말 기쁘다. LG는 기술력이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으로 연구개발(R&D) 인재 확보와 최적의 연구 환경 조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LG와 함께 고객의 삶을 바꾸고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인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조연설을 맡은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는 서울과학고 재학 시절 물리학자를 꿈꿨던 일화를 비롯해 서울대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던 중 AI 연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스탠퍼드와 미시간대에서 AI를 연구하며 글로벌 10대 AI 석학으로 선정된 이야기, 구글 브레인을 거쳐 LG AI연구원의 최고AI과학자라는 자리에 오기까지의 여정을 진솔하게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LG는 이번에 처음으로 과학고 학생 27명도 초청, 과학 영재 조기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여기에는 평소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온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 과학고 학생들은 LG의 혁신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노베이션 갤러리 투어와 과학고 출신 선배 사원들과의 점심 식사, LG 기술 리더들의 특강, 선배 사원과의 간담회 등의 시간을 가졌다. LG 기술 리더 27명의 강연인 '테크 세션'도 열렸다.LG는 AI와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스마트 팩토리, 재료·소재, 통신 등 초청 인재들의 전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와 함께 LG전자의 가전과 모빌리티, LG디스플레이의 OLED, LG이노텍의 광학·자율주행 등 계열사별 특화 기술을 공유하는 강연을 준비했다.LG 연구진의 연구 성과 20건과 석·박사 인재들의 연구 성과 10건을 공유하는 양방향 소통 기술 교류 행사도 진행했다. LG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고 임직원이 최적의 연구 환경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LG사이언스파크 조성에 4조원을 투자했다.LG 관계자는 "LG가 구 회장 취임 이후 LG 테크 콘퍼런스 개최 장소를 LG 연구개발의 중심지인 LG사이언스파크로 옮기고 양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세상을 바꾸는 기술과 혁신은 인재에서 시작되고, 이들이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 대표의 인재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4.03 11:45
산업

구광모 올해 첫 사장단 회의서 "전략과 실행의 불일치 떨쳐내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첫 사장단 회의에서 ‘골든타임’을 강조하며 생존을 위한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구광모 회장은 27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절박감을 갖고 과거의 관성, 전략과 실행의 불일치를 떨쳐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LG그룹은 통상 분기마다 계열사 사장단이 모여 경영 현안을 공유하는 사장단 협의회를 열고 있다. 올해 첫 사장단 회의는 창립 78주년인 27일에 열렸다. 구 회장은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러기에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진입장벽 구축'에 사업의 우선순위를 두고, 자본의 투입과 실행의 우선순위를 일치시켜야 하며, 이는 미래 경쟁의 원천인 연구개발(R&D)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또 "일부 사업의 경우, 양적 성장과 조직 생존 논리에 치중하며 경쟁력이 하락해 기대했던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모습을 만들어 내지 못했으며, 이런 모습이 그동안의 관성이었다"며 사장단이 주도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구 회장은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골든 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시급함을 강조했다. 창립 70주년이었던 2017년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신년사를 공유하기도 했다.구 회장은 "당시도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경제 질서의 재편이 본격화되는 시기였으며 경쟁 우위 지속성,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이를 위해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변화를 돌아보면 경영환경 변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난 반면, 우리의 사업 구조 변화는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쓴소리를 내놨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LG 최고경영진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더해 LG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특히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영진이 주도적으로 대안을 구체화하고, 단순히 '할 수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을 중심으로 실체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다.이날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현신균 LG CNS CEO는 그간 CNS가 추진해 온 인공지능(AI) 전환(AX) 사례와 AX 가속화 방안을 공유했다.앞서 구 회장은 전날 ㈜LG 정기 주주총회 대표이사 인사말에서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시대 변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끌어내 산업으로 전환해 고객으로의 여정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LG가 부응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해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LG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구 회장은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산업이자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3.27 16:38
산업

'마지막 보릿고개 버텨라' K배터리 안간힘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마지막 ‘보릿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장기화로 인해 실적 저하가 뚜렷하지만 시급했던 시설투자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K배터리는 신사업 확대를 돌파구로 삼고 있다. 시설투자 정점, 대규모 투자 마무리 26일 업계에 따르면 K배터리 3사가 지난해 4분기에 처음으로 동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캐즘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모두 연간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배터리사들의 타격이 유난히 컸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액이 1조원 이상이었다. SK온은 영업손실 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영업이익이 2조1632억원에서 2024년 5754억원으로 감소액이 1조5878억원에 달했다. 삼성SDI도 영업이익이 2023년 1조6334억원에서 2024년 3633억원으로 감소율 78%를 보였다. 이날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2024년 영업이익 감소액 1조원 이상 기업은 모두 4곳이었다. 이중 2곳이 배터리사였을 정도로 저조한 실적에 고개를 숙였다. SK온의 경우 2021년 설립 이후 적자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2023년 영업손실 5818억원에서 2024년 1조127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배터리 3사는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북미와 유럽 등에 전진기지를 세우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공장 1개당 수조원이 투입되는 시설투자에 사활을 걸었기 때문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수밖에 없었다. 고객사 확보를 위해 완성체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지속적인 시설투자 확대 흐름은 줄곧 이어져왔다. 그러다 2024년 배터리 3사의 시설투자금은 정점을 찍었다. 국내 배터리 리딩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신규 설립과 증설 등의 시설투자에 12조9641억원을 쏟아부었다. 13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했다. 이는 2023년 10조8906억원보다 2조원 이상 증가한 금액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2024년 시설투자 금액이 가장 많았다. 계획했던 투자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드는 등 급한 불은 껐기 때문에 앞으로 시설투자 규모는 줄어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시설투자로 6조6205억원을 사용했다. 2023년 4조3447억원과 비교해 역시 2조원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경쟁사 대비 북미 공장 설립이 다소 늦었던 삼성SDI는 미래 투자를 위해 2조원 유상증자라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채무 상환이 아닌 공장 증설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I 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GM과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온도 지난해 7조5000억원가량을 시설투자금으로 사용했다. SK온은 포드와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 등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2024년 기준으로 배터리 3사의 차입금 규모는 43조원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15조3905억원, 삼성SDI 11조5778억원, SK온 15조5996억원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캐즘 이후 상황을 대비해 배터리 3사가 투자를 대폭 늘렸는데 차입금 증가로 재무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올해부터 설비 투자금을 대폭 줄이는 등 긴축 재정을 통한 자금 유동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봇, 건설장비 등 신사업 돌파구 분주무엇보다 생산 가동률 회복이 관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가동률은 2023년 69.3%에서 지난해 57.8%로 감소했고, SK온은 87.7%에서 43.8%로 반토막이 났다. 삼성SDI의 가동률도 76.0%에서 58.0%로 하락했다. 배터리 3사는 로봇과 건설장비 배터리 등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5일 ‘인터배터리 2025’에서 현대차·기아와 함께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형 제품을 선보이며 시선을 모았다. 삼성SDI는 지난달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삼성SDI와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공조’는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간의 ‘배터리 회동’ 이후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삼성SDI 관계자는 “로봇 전용 배터리 개발은 시일이 걸리겠지만 포토폴리오 확대를 위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9일 두산밥캣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소형 건설장비 배터리팩 개발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건설장비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 셀이나 모듈을 제공하기로 했다. 오유성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장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전동화 시장 선도를 위해 앞으로도 최초, 최고의 도전을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처음으로 일본 완성체 업체를 뚫으며 고객사를 확대하는 행보를 보였다. SK온은 지난 19일 일본 닛산과 2028년부터 2033년까지 6년간 99.4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형급 전기차 100만대를 탑재할 수 있는 물량으로 15조원 규모 계약에 달한다.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 SK온 측은 “일본 완성차 업체와 첫 파트너십을 맺는 성과와 전략적 요충지인 북미 지역에서의 공급처 확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2025.03.27 06:30
산업

'버티기 돌입' LG화학 신학철 "LG엔솔 지분과 NCC 매각 검토"

LG화학이 업황 침체에 버티기에 돌입한 가운데 시설투자를 대폭 줄이는 등 재무 건전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과 나프타분해시설(NCC)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제24기 정기주주총회 참석 후 취재진에게 올해 시설투자(캐펙스)에 대해 "2조5000억∼2조7000억원 정도로 계획은 해놓았지만 여러 우선 순위를 통해 1조원 이상 줄여 타이트하게 하려고 한다"며 "현금 흐름이 너무 중요하다"고 밝혔다.앞서 LG화학은 올해 캐펙스를 과거에 제시한 4조원대에서 2조∼3조원대로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불황이 길어지면서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 사업 운영 효율화와 사업 구조 재편 등에 힘쓰고 있다.그 일환으로 추진하는 나프타분해시설(NCC) 매각에 관해 신 부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검토 중이며 여러 옵션을 같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꾸준히 거론되는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설에 대해서도 "여러 옵션 중 하나로 계속 검토하는 상황이며 그 부분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 부회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노력할 것이며 정부에서 후속 조치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2019년부터 최고경영자(CEO)로서 LG화학을 이끌어온 신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2년 임기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신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2025년은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과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을 것"이라며 "중국, 중동의 대규모 증설로 석유화학 공급과잉 상황이 지속되고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글로벌 정책 기조의 변동성 심화로 급격한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다만 "전기차 및 ESG 분야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므로, 당사는 보다 선제적이고 긴밀한 대응으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가치를 지속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LG화학이 수립한 세 가지 목표를 3대 신성장 동력의 질적인 성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고도화, 성과 중심 R&D로 전환 가속, 사업의 근본적 역량 강화를 통한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 및 현금 흐름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실행의 해'로 삼아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실행력 강화에 집중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LG화학 주총에서는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도 3년 임기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김두용 기자 2025.03.24 11:42
산업

LG에너지솔루션, 캐즘에도 예년과 같은 규모 신입사원 채용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도 미래 준비를 위해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을 강행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9일까지 연구개발(R&D) 18개 직무와 생산기술 27개 직무 등 총 45개 직무에서 신입사원을 수시 채용한다.채용 직무는 R&D의 경우 자동차전지개발센터 셀·팩 개발, 소형전지개발센터 원통형 셀·팩·파우치형 셀 개발, ESS전지개발센터 시스템 설계 등이고, 생산기술의 경우 자동차전지사업부 각형 공정기술·전극공정기술, 소형전지사업부 생산운영 등이다.채용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중장기 인재 채용·육성을 위해 캐즘에도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줄이지 않고 예년과 같은 세 자릿수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신입사원 채용 규모에 대한 검토가 있었지만 예년과 같은 규모를 뽑아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국내외 인재 채용 행사도 이어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6월 유럽에서 처음으로 BTC(Battery Tech Conference) 행사도 열 예정이다.BTC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배터리 산업 혁신을 주도할 연구개발(R&D)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매년 국내외에서 여는 인재 채용 행사다. 올해는 4월 미국, 6월 독일, 9월 한국에서 각각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해 5월(미국 뉴욕)과 9월(서울)에서 열린 BTC 행사에 직접 참석했으며, 올해 BTC 행사에도 참석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인재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주 '인터배터리 2025'의 부대 행사로 열린 '배터리 잡페어 2025'에서 1대1 멘토링,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구직자와 직접 소통에 나서며 미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이에 사전 신청 이틀 만에 100명이 넘는 정원이 조기 마감됐고, 기업 설명회에도 참석자가 몰려 당초 예정됐던 300석에서 좌석을 추가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공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김두용 기자 2025.03.12 18:03
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황제주' 기세 이어 시총 3위도 탈환

‘황제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6.52% 오른 116만원으로 마감, 사흘 연속 주가가 올랐다. 0.09% 오르며 출발한 주가는 이후 오름폭을 키우며 한때 6.98% 오른 116만5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해말 94만9000원에서 이날까지 무려 22.23% 올랐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은 작년 말 67조5000억원에서 이날 82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대로템에 이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에서 최초로 창사 후 9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의 문을 열었고, 이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지난해 매출 4조5000억원의 고지도 밟았다. 이로 인해 ‘황제주’로도 각광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2년 4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황제주’가 됐다. 지난 2022년 태광산업 산업 이후 처음으로 100만원 이상 고지를 밟으며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반면 이날 1.75% 내린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가 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주춤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78조6420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회장의 분식회계 사건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이후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3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서울고법은 지난 3일 이재용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로 판결했다. 1심에 이은 2심에서도 무죄 선고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전망도 밝다.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톱 20위 빅파마 중 16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26만원에서 1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그러면서 "기존 사업이 수주 규모와 시장 진출 파이프라인(연구 프로젝트) 수에서 분명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2.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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