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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울산 떠나 대표팀 향하는 홍명보…김광국 울산 대표 “축구협회가 양해 구했다, 그동안 계속 협의”

김광국 울산 HD 대표이사가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설에 대해 “갑자기 확정된 건 아니고, 그동안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부임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와 협의하는 시간들을 거친 결과”라고 말했다.김광국 대표는 7일 본지와 통화에서 “KFA가 현직인 우리 감독(홍명보) 감독을 모시는 것에 대해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충분히 가졌다”며 “그 외에 대표팀 감독 확정 발표 등은 KFA가 주관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KFA가 울산 구단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쳐왔다는 의미다. 이날 KFA는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고, 8일 오전 11시 이임생 KFA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국가대표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의 뜻을 밝힌 이후 이임생 이사가 대신 국가대표 감독 선임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홍명보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직후부터 꾸준히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왔다. 홍 감독은 직접 여러 인터뷰 등을 통해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에 선을 그었으나, 결국 울산을 떠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됐다.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부임은 지난 2014년 월드컵 이후 10년 만이다.울산 입장에선 K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데다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을 지휘할 새 사령탑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가장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K리그나 코리아컵, ACL, 내년에 있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는 게 구단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7.07 15:03
연예일반

[TVis] 최강희 “3년간 알바…돈도 집도 없어”(‘라스’)

배우 최강희가 근황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으로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출연했다.이날 최강희는 “제가 3년 전부터 연기 활동을 내려놓고 홀로 자립해 보려고 생활했다. 그러다 자연인 최강희로 자립에 성공하고 우연한 기회에 예능(‘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왔다가 여기까지 흘러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강희는 직접 매니저 일까지 하는 게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일을 안 하고 있어서 힘든 점이 없다”며 “3년간 알바(아르바이트)하면서 지냈다”고 답했다. 최강희는 “진짜 돈도 집도 절도 없다”며 “제가 제로 베이스로 만드는 걸 좋아해 항상 돈을 없애는 편이다. (돈을) 이 사람 저 사람 나눠주고 가족도 준다. 재테크도 안 하니까 돈 쓰면 없어진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23:04
연예일반

최현우, 마술로 13억5000만 로또 1등 번호 맞춰…“로또 회사 항의 받아”(‘라스’)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마술사 최현우가 마술로 당첨금 13억5000만 원의 로또 1등 번호를 맞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그는 로또 회사의 항의를 받았다고 밝혀 무슨 사연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1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최강희, 이상엽, 최현우, 궤도, 최예나가 출연하는 ‘넌 어느 별에서 왔니’ 특집으로 꾸며진다.마술사 최현우가 6년 만에 ‘라스’에 출연한다. 그는 과거 ‘라스’ 출연을 “남고에서 마술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비유했는데, 특히 “북한 김정은 앞에서 마술할 때보다 김구라 앞이 더 긴장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데 김구라보다 더 불편한 사람이 이날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한국인 최초로 클로즈업 마술 컨벤션 ‘포에프’에서 ‘2024 올해의 마술사상’을 수상한 최현우는 이날 ‘라스’를 위해 준비한 ‘인생 마술’을 준비했는데, 의심의 눈초리를 장착한 김구라까지 사로잡았다는 후문. 그는 하다 하다 마술로 로또 번호를 맞춘 적이 있다는 얘기에 “로또 1등 번호를 맞췄는데, 그때 상금이 13억5000만 원이었다”라고 밝혔다. 로또 번호를 맞춘 것과 관련해 “로또 회사에서 고소하겠다고 했다”라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안긴다. 최현우는 “어느 날 50~60대 되는 남자가 마술을 배우고 싶다고 회사로 연락이 왔다”라면서 마술 레슨 요청이 쇄도한 뜻밖의 분야를 공개했는데, “레슨 1회에 1억 원을 제시했다”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데 분야의 정체를 들은 김구라는 “그래서 내가 널 항상 감시하는 거야. 너 그러면 안 돼”라고 우려했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과친자(과학에 미친 자)’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가 ‘라스’에 입성한다. 궤도는 이날 ‘독설 김구라’부터 ‘ 4차원 최강희’까지 대 반전의 과학적 분석을 내놨는데, 특히 최강희는 4차원이 될 수 없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MC들과 게스트들의 이야기에 과학적 해석을 얹고 싶어 안달이 나면서도, 꾹 참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안겼다는 후문.궤도는 주우재와 11시간 40분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사연을 언급하면서 “공중파도 (프로그램당) 6시간씩 하루 4편 정도만 방송해야 한다”라고 주장해 김구라의 공감을 유발하는가 하면, 화제가 된 ‘궤소리’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라는 얘기에 “저는 물이 없을 때도 계속 노를 젓고 있었고, 이 물이 빠져도 땅을 긁고 있을 것”이라는 초심을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궤도가 알고 보면 연예계 인맥왕인 이유가 공개된다. 주우재를 비롯해 김풍 작가, 배우 박정민, 가수 그레이, 방송인 전현무와 친하다고. 무엇보다 임영웅과의 친분을 밝히며 LA에서 처음 만난 임영웅의 놀라운 눈썰미를 언급했는데, 무슨 사연인지 호기심을 안긴다.최현우가 마술로 로또 1등 번호를 맞춘 사연과 궤도가 밝힌 김구라와 최강희에 대한 과학적 분석 등은 오늘 12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2 17:37
연예일반

‘동상이몽2’ 김기리♥문지인, 일상 최초 공개…“발달장애 동생 있어” 오열

김기리의 아내 문지인이 가정사를 밝혔다.20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새로운 부부로 합류한 ‘예비 부부’ 김기리와 문지인의 일상이 최초 공개된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사랑받고 있는 문지인은 “오빠가 고백하고 혼자 1시간 동안 울었다. 심지어 눈물 셀카까지 찍었다”고 전한다.이날 방송에서는 김기리와 문지인의 신혼집에 의문의 ‘법원 등기’가 등장해 이목을 끈다. 서류의 정체를 알게 된 스튜디오 MC들은 “결혼도 전에 너무 속상하다”며 걱정한다. 심지어 문지인은 “배우자로 안정적인 사람을 원했는데 오빠는 내가 걱정하는 요인을 다 갖고 있다”며 김기리가 평소 이상형과 정반대였음을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김기리는 식사 도중 음식을 너무 빨리 먹는 문지인에 “맨날 체하잖아 천천히 먹어”라고 당부한다. 이에 문지인은 발달 장애가 있는 동생 이야기를 꺼내며 “동생을 챙기려다 보니 가족들 다 빨리 식사한다”며 가정사를 고백하면서 11살 차 늦둥이 동생 사연을 공개한다. 문지인과 남편 김기리는 물론 지켜보던 스튜디오 모두 눈물바다가 된다.김기리와 문지인의 결혼을 앞두고 개그우먼 이성미, 송은이, 배우 신애라, 최강희, 가수 백지영이 출동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비 부부 김기리와 문지인을 위해 결혼 선배인 이성미, 신애라, 백지영은 변기 에피소드부터 이혼 서류까지 기상천외한 결혼 꿀팁을 공개한다.‘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0 18:02
프로축구

김태환 이어 아마노 만나는 울산…ACL 4강서 日요코하마와 격돌

울산 HD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서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상대한다. 요코하마는 앞서 울산에서 뛰다 전북 현대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아마노 준(일본)이 속한 팀이다.앞서 울산은 지난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에서 설영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현대가 라이벌’ 전북을 1-0으로 제압했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울산은 1·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2-1로 앞서 두 시즌 만에 대회 4강에 진출했다.이튿날 요코하마도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을 제치고 4강에 합류해 두 팀 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요코하마는 산둥 원정 2-1 승리에 이어 이날 요코하마 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안데르송 로페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요코하마가 대회 4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울산과 요코하마는 내달 17일 울산, 24일 요코하마에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겨뤄 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4강까지 각각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반대편 4강 대진에선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겨룬다.공교롭게도 울산 입장에선 8강 김태환에 이어 4강에선 아마노와 마주하게 됐다. 둘 모두 울산에서 뛰다 곧바로 전북으로 이적해 울산 팬들의 분노를 샀던 이들이다. 김태환은 2015년 입단 이후 지난해까지 울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울산 팬들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은 김태환이 공을 잡을 때마다 거센 야유를 보냈고, 경기가 끝난 뒤 김태환이 울산 팬들에게 인사하러 오자 등을 돌리기도 했다. 이에 김태환도 짧게 인사 후 휙 돌아서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진 모습이다. 요코하마가 원 소속팀인 아마노는 지난 2022년 울산, 2023년엔 전북에서 각각 임대로 뛰었다. 2022시즌 동행을 이어가던 울산은 아마노와 임대 계약 연장을 논의하고 추진했지만, 아마노가 돌연 전북을 택하면서 분노를 샀다. 울산과 이미 임대 계약 연장에 대한 합의를 이루고도 팀을 떠난 거라 팬들은 물론 홍명보 감독도 이례적으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당시 홍 감독은 “처음에 이야기할 땐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돈 때문에 전북으로 이적했다. 거짓말을 하고 전북으로 간 셈인데, 지금까지 일본 선수를 많이 만나봤지만 역대 최악”이라며 “중요하지 않다던 돈을 보고 이적한 건 울산 팀이나 선수를 전혀 존중하지 않은 처사”라고 아마노를 직격 비판하기도 했다.이후 아마노는 “홍명보 감독을 여전히 존경한다”면서도 “그런 발언을 한 게 충격이다. 실망 아닌 실망을 했다. 울산 구단은 진심으로 생각하고 (협상) 자리를 만든 적이 없다. 계약할 생각이 없다고 받아들였다”고 반박했다. 이에 울산 구단은 이례적으로 추가 기자회견을 열고 아마노와의 협상 과정을 시간 순으로 정리한 표를 공개하고 협상 과정을 설명하는 등 아마노의 주장을 재반박했다.지난해 아마노가 전북 소속으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울산 팬들은 거센 야유를 보내거나 일본어로 적힌 ‘거짓말쟁이 아마노’ 걸개를 걸기도 했다. 이후 아마노는 전북과 임대 계약을 마친 뒤 2년 간 K리그 여정을 마치고 원소속팀인 요코하마로 돌아갔다.한편 울산은 ACL 4강전 2경기 성적에 따라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2025년 대회부터 32개 팀이 참가해 4년마다 열리는 방식으로 개편되는 클럽 월드컵은 참가만 해도 수십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명보 감독도 “클럽 월드컵이 확대 개편된 것이 확실히 큰 동기부여가 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3.14 09:24
연예일반

최강희, 은퇴 결심 당시 송은이가 “정신 차려 X년아 라고..” (비보티비)

배우 최강희가 과거 은퇴까지 결심했던 순간을 돌이켜봤다.5일 유튜브 비보티비에는 “원조 4차원 최강희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배우 최강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송은이와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최강희는 “요새 칭찬을 너무 많이 들어서 무섭다. 이렇게 칭찬이 많을 때 하나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크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에 송은이는 “원래 화제가 오래가기 힘들다. 같이 욕을 해야겠다 싶을 때 잘 알아보지 않고 같이 하는 경우도 있다”고 공감했다.이어 최강희가 과거 은퇴를 생각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송은이는 “그때 너 은퇴한다고 했을 때 나랑 숙이랑 ‘정친 차려 X년아 라고 했던 거 기억하냐”면서 “은퇴라는 말을 쓴다는 게 너무 극단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최강희는 “맞다”며 고개를 끄덕인 뒤 “은퇴 안 하길 잘했다. 나중에 나하고 꼭 맞는 작품이 있으면 연기 복귀 생각도 있다. 너무 어두운 작품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05 20:03
프로축구

"축구협회 무능력 강력 규탄" 울산 팬들의 분노, 경고성 성명문에 트럭시위까지

“대한축구협회 졸속 행정의 책임을 더 이상 K리그에 전가하지 말라.”대한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군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 등 K리그 현직 감독들도 포함하고 있다는 소식에 울산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성명문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한편 축구회관 앞 등 서울 일대 트럭 시위를 통해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경고하고 나섰다.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지난 22일 ‘대한축구협회의 무능력함을 규탄한다. 협회 졸속 행정의 책임을 더 이상 K리그에 전가하지 말라’는 성명문을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K리그 현역 감독 대표팀 감독 선임 결정에 대해 강한 유명을 표명한다”며 “축구협회는 최근 한국 축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그 어떤 책임감도 느끼지 않고 오롯이 K리그 감독을 방패 삼아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비 당시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K리그 현역 감독이던 최강희 감독을 방패로 내세워 표면적인 문제 해결에만 급급했다. 그 결과는 K리그를 포함한 한국 축구 팬들에게 크나큰 상처를 남겼다”며 “지금 협회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복해 또 한 번 K리그 팬들에게 상처를 남기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처용전사 측은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모든 K리그 현역 감독을 선임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그들을 지켜내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을 성명한다. K리그는 더 이상 협회의 결정대로만 따라야 하는 전유물이 아니며 팬들과 선수, 구단, 감독 모두가 만들어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대한축구협회는 더 이상 K리그 감독을 방패 삼아 자신들의 잘못을 회피하는 과오를 반복하지 말고 무거운 책임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본 사태를 해결하길 바란다. 또한 처용전사는 리그 현역 감독의 선임 논의 자체를 무효화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위해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경고했다. 성명문뿐만 아니라 울산 서포터스는 23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 서울 일대 트럭 시위까지 시작했다. 트럭에는 ‘대책 없는 감독경질 반복되는 돌려 막기 축구팬만 죽어난다’, ‘일주일 뒤 리그개막 자국리그 무시하는 대한축구협회’, ‘K리그 감독 국가대표 선임 논의 백지화’, ‘협회의 감독이 아닌 울산HD의 감독 홍명보’, ‘K리그는 대한축구협회의 장난감이 아니다’는 등의 문구가 남겼다. 처용전사 측은 주말을 포함해 오는 26일까지 1차적으로 트럭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고, 정몽규 회장의 서울 용산 HDC 현대산업개발 본사 앞 등에서도 트럭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울산 팬들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 K리그 팬들도 응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 서포터스 측에 따르면 전날 항의성 근조화환 모금을 진행했는데, 불과 4시간 만에 목표로 했던 금액 두 배 이상이 모였다. 울산 팬들은 물론 다른 K리그 구단 팬들도 모금에 동참했고, 메시지 등을 통해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등 의견을 울산 서포터스 측에 전달했다.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려는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에 대한 불만이 K리그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김기원 처용전사 의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대한축구협회에서 이런 구시대적인 발상을 하는 건 납득할 수가 없다. K리그는 당장 다음 주(3월 1일)가 개막이고, 시즌 준비에도 바쁜 상황에서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축구협회 내부에서 나오는 것 자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놔야 되는데 당장 눈앞에 닥친 일만 해결하려고 하면 결국 문제는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한축구협회에서 정신을 차리고, 체계적이고 확고한 플랜을 통해서 검증된 감독을 선임해야 국가대표팀에도 도움이 되고 나아가 K리그 발전까지 이어진다고 본다. 협회에서 정신을 좀 차리고 제대로 감독 선임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선임 1년도 채 안 돼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새로운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새 전력강화위가 꾸려지기도 전에 축구협회 내부에선 K리그 개막을 앞둔 현직 감독들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이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의 실명까지 거론됐다.이후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21일 전력강화위 1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국내에서 쉬고 계시는 감독은 물론 현직에서 일하는 감독도 모두 대상에 올려놓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클럽(K리그 구단)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이 된다면,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협회 내부에서 흘러나왔던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계획에 선을 긋는 게 아니라 오히려 공식화하면서 K리그 팬들의 분노는 더욱 들끓었다.K리그가 당장 다음 주인 3월 1일 개막하는 가운데, 만약 K리그 현직 감독들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되면 해당 구단과 팬들의 충격과 피해는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 동계훈련 과정에서 준비했던 시즌 구상이 크게 흔들리는 건 물론이고, 개막 후 갑작스레 새로운 감독을 물색해야 한다. 심지어 홍명보 감독 체제의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통해 이미 2024시즌을 시작했고, 김기동·김학범 감독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뒤 아직 공식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대한축구협회가 개막을 K리그 현직 감독들을 후보군에 올린 건 다음 달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부터 정식 감독 체제로 치르겠다는 기준을 세웠기 때문이다.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기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K리그 현역 감독들까지 후보군에 포함시킨 것이다.3월은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고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 여유를 활용해 더욱 신중하고 철저한 검증을 거쳐 차기 감독을 선임하는 선택지도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가 ‘3월 정식 감독 체제’ 기준을 세우면서 스스로 시간에 쫓기는 모양새다. K리그 현직 감독 부임에 대한 논란뿐만 아니라 후보군 물색부터 철저한 검증 절차 등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불거질 수밖에 없다.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전력강화위는 오는 24일 비공개 2차 회의를 통해 후보군을 추리는 등 본격적인 감독 선임 과정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제는 최종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전력강화위 차원의 브리핑은 없고, 최종 결과가 나온 뒤에야 경과 등을 밝히겠다는 게 대한축구협회 설명이다.김명석 기자 2024.02.23 16:32
프로축구

전북, 우중 접전 끝에 ACL 8강 진출…최강희의 산둥은 극장 골로 가와사키 격파(종합)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3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은 종료 직전 극장 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었다.전북은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24 ACL 8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차전 홈에서 2-0으로 이긴 전북은 합계 3-1로 포항을 물리쳤다.이날의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박찬용의 중거리 슈팅을, 전북 골키퍼 김준홍이 제대로 잡아내지 못해 골로 연결됐다. 공이 무회전으로 정확하게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의 부임 후 첫 득점이기도 했다.기세를 탄 포항은 전방 압박으로 연이어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허용준이 헤더는 방향이 맞지 않았고, 왼발 슈팅은 김준홍 손에 걸렸다. 전박 추가시간 2분에는 이호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도 있었다.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 이어 정태욱과 이동준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문선민은 후반 13분 박스 안에서 과감한 시저스킥을 시도하며 포항의 수비를 흔들었다. 이동준 역시 단독 역습으로 포항의 진영을 위협했다.결실은 정태욱이 봤다. 후반 31분 전북의 코너킥 공격은 무산됐지만, 이어지는 혼전 상황에서 정태욱이 머리로 공을 밀어 넣었다. 포항은 마지막 반전을 노렸지만, 전반 대비 압박 강도가 낮아지며 끝내 고개를 숙였다.8강에 오른 전북은 울산 HD-반포레 고후(일본) 승자와 만난다. 울산은 1차전에서 고후를 3-0으로 격파한 터라, ACL서 ‘현대가 더비’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울산은 21일 고후와의 ACL 16강 2차전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같은 날 최강희 감독의 산둥 타이산은 드라마를 썼다.산둥은 20일 가와사키 도도로키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CL 16강 2차전에서 4-2로 이겼다. 1차전 가와사키가 3-2로 이겼던 만큼, 산둥은 최소 2골 이상 승리가 필요했다. 초반 분위기는 산둥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만에 크리장과 가오 준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합계를 뒤집었다.하지만 가와사키는 전반 30분 미우라 소타가 만회 골을 넣으며 재차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14분 에리송의 동점 골까지 터지며 합계에서 다시 앞서갔다.하지만 산둥의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후반 28분 크리장이 드리블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키퍼 정성룡이 지키는 골문을 뚫었다. 공은 낮고 빠르게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는 산둥의 3-2 리드, 합계로는 5-5가 만들어진 순간이었다.직후 가와사키는 역습 상황에서 산둥 골키퍼에 걸려 넘어져 퇴장을 이끌었으나,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위기를 넘긴 산둥은 연이은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정성룡의 손끝이 빛났다.승부가 연장전으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때, 산둥은 추가시간이 다 지난 7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수비수 자드송이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산둥은 합계 6-5로 가와사키를 꺾으며 ACL 8강을 확정했다.김우중 기자 2024.02.20 23:00
예능

‘전참시’ 최강희 “김숙 집 1년 청소…송은이는 4개월째”

배우 최강희가 평소 절친한 관계인 개그우먼 김숙과 송은이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20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최강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최강희는 “김숙 집은 1년째, 송은이 집은 4개월째 청소해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그는 “청소를 좋아하고 잘한다. 청소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으로 청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3년 전부터 배우 활동을 중단하고 설거지, 청소 아르바이트 등을 해왔다고 한다. 현재 방송 활동은 CBS 음악FM에서 ‘최강희의 영화음악’을 진행하고 있다.이날 방송에선 최강희가 송은이 집을 청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은이 집은 이날 방송에서 처음 공개됐다. 최강희는 “입금이 되면 ‘사모님’이라고 부른다”며 “내가 가장 연예인에게 맞는 가사도우미라고 어필했다. 연예인들은 자기 사생활이 있다. 그 마음을 내가 가장 잘 안다”고 설명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1 16:19
프로축구

이변은 없었다…김영권 MVP·홍명보 감독상, 2년 연속 '울산 현대 천하' [IS 잠실]

이변은 없었다. 울산 현대의 K리그 2연패를 이끈 핵심 수비수 김영권(33)이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최고 지도자에게 돌아가는 감독상은 울산의 홍명보(54) 감독이 차지했다.김영권과 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이청용·홍명보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울산에서 MVP와 감독상 수상자가 나왔다.김영권은 투표에서 타 구단 감독 11표 중 6표, 주장 11표 중 4표, 미디어 115표 중 55표를 받아 환산점수 44.13점을 기록, 제카(포항 스틸러스·44.76점)를 근소한 격차로 제쳤다. K리그 입성 2년 만에 품은 첫 MVP다. 또 홍명보 감독은 감독 9표, 주장 4표, 미디어 36표를 받아 환산점수 45.02점으로 이정효(25.52점) 광주FC 감독과 김기동(20.91점) 포항 감독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시상대에 섰다.김영권은 올 시즌 K리그 32경기(선발 30경기)에 출전하며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이끈 핵심 수비수였다. 프로 데뷔 후 일본·중국에서 뛰던 김영권은 지난 시즌 울산에 입단하며 처음 K리그에 입성했는데, 김영권이 합류한 뒤 울산은 지난해 17년 만의 K리그 우승과 올해 2연패를 각각 달성했다.특히 지난여름엔 중동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연봉 등 러브콜을 받고도 잔류해 K리그 정상 수성에 앞장섰다. 시즌 내내 팀의 수비진 핵심 역할을 맡은 건 물론 베테랑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팀 중심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홍 감독과 구단으로부터 MVP 후보로 추천받아 이날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김영권 외에 제카가 감독 4표, 주장 7표, 미디어 41표를 받아 환산점수 41.76점을 기록했다. 대전하나시티즌 티아고는 감독 2표, 주장 1표, 미디어 11표로 11.33점을, 안영규(광주FC)는 미디어 8표로 2.78점을 각각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김영권은 “팀을 2연패로 이끌어주신 처용전사 서포터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가 뛸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이 됐다. 정말 다시 한번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항상 맛있는 식사를 해주시는, 클럽하우스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어머니, 아버지들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 TV로 지금 보고 계실 텐데, 김영권이라는 축구선수로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뒤에서 항상 묵묵히 응원해 주시는 장인 장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올 시즌 경기력이 안 좋은 시기가 있었다. 그때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이 기억이 난다. 그때 ‘넌 어떻게 맨날 잘할 수 있겠느냐. 이 경기에서 1~2경기 못하면 어떠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속이 좀 뻥 뚫렸다. 올 시즌 우승을 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다. 감독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선수들을 항상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까지 했던 거는 과거의 일이라고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과거보다는 앞으로를 준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김영권은 “한국축구를 위해 항상 노력해 주시고 한국 축구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까 고민해 주시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님 감사드리고,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님께도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제가 감사를 해야 될 사람이 있다. (울먹이며) 제 와이프, 이 트로피는 (박수) 여보의 땀과 노력이 하나하나 들어가 있는 트로피라고 생각해. 우리 아이들 정말 이쁘게 키워줘서 고맙고, 나를 이렇게 멋진 축구선수로 만들어 줘서 정말 고마워. 여기서 멈추지 않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저의 축구에 마지막으로 달리고 있는 페이지 중 한 페이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보다, 더 좋은 퍼포먼스, 더 좋은 인성으로 내년에 또다시 여기서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K리그1 감독상은 치열한 경합 끝에 홍명보 감독이 차지했다. 홍 감독은 미디어 투표에선 이정효(59표) 감독, 주장 투표에선 김기동(5표) 감독에게 각각 밀렸지만 감독 투표에서 11표 중 9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현대 감독은 김기동 감독, 김기동 감독은 이정효 감독을 각각 뽑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끈 울산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23승 7무 8패를 기록하며 3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17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올랐던 지난 시즌보다 더 우승 시기를 앞당긴 기록이었다. 울산을 K리그 2년 연속 정상으로 이끈 지도력은 결국 K리그 감독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2017년과 2018년 감독상을 수상했던 최강희 당시 전북 현대 감독 이후 5년 만에 감독상 2연패도 품었다. 역대 감독상 통산 2회 수상으로 고재욱·김호·이차만 감독 등과 감독상 수상 횟수 공동 4위에도 이름을 올렸다.홍명보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훌륭한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주신 울산 현대 선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축구장에 가면 관중들도 다 아는 축구를 모르는 사람이 2명이 있다. 양 팀 감독들이다. 그나마 이기는 감독은 괜찮은데 지는 감독은 모든 화살을 받게 된다. 그만큼 굉장히 외로운 직업이라고 표현한다. 그럴 때일수록 귀를 열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훨씬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홍명보 감독은 “올 한 해 쉽지 않은 해였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시작하면서 좋은 흐름을 가져가면서도, 중간에는 어려운 전환점도 있었다. 전환점을 선수들과 잘 극복해서 울산 현대가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부담이 있고 압박받는 자리지만 미래를 위해서 꿈꾸고 있는 지도자·감독들을 위해 올해 감독상은 그분들과 함께 나눠보고 싶다. 다시 한번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은 정호연(광주)이 치열한 경쟁 끝에 황재원(대구FC)을 불과 2.79점 차로 제치고 수상했다. 정호연은 감독 2표, 주장 6표, 미디어 43표를 받아 환산점수 34.96점을, 황재원은 감독 5표, 주장 3표, 미디어 35표를 받아 32.17점을 각각 기록했다. 감독들은 황재원을, 주장과 미디어는 정호연에게 더 많은 표를 줬다.광주 유스 출신인 정호연은 지난 시즌 데뷔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며 36경기 1골 4도움을 기록,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34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광주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승격팀 광주가 리그 3위에 오르고,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같은 활약으로 정호연은 올 시즌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영플레이어상을 품었다.정호연은 “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이 있다”면서 운을 뗀 뒤 “먼저 이정효 감독님이 매일 내가 안주하지 않고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이어 구단 관계자, 지원 스태프, 코치진, 그리고 경기장을 찾아와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늘 변함 없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시는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K리그1 베스트11은 ▲골키퍼 조현우(울산) ▲수비수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미드필더 제르소(인천 유나이티드) 이순민(광주) 오베르단(포항) 엄원상(울산) ▲공격수 주민규(울산) 제카가 차지했다. 주민규는 득점상(17골) 백성동(포항·8개)은 도움상 각각 품었다. 베스트11 오른쪽 수비수로 선정된 설영우는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저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시고 대해 주시는 너무 감사드린다. 올해 우승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많이 뛰어주신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에게도 감사드린다. 올해 저에게 큰 선물을 주신 황선홍 감독님께도 감사드리고 정정용(김천 상무) 감독님 죄송하다. 목표는 K리그 MVP다. MVP 받을 때까지 열심히 뛰어다니겠다. 항상 열심히 응원해 주신 서포터스 분들 모든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이날 축하공연 무대에도 올랐던 이순민은 “꿈이 하나씩 현실이 되면서 기쁨과 감사함을 느낌과 동시에, 책임감 역시 느낀다. 제 꿈이 더 이상 저 혼자만의 꿈은 아니게 됐다. 그 무게감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고 부딪혀보려고 한다. 아, 이정효 짱.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득점상과 베스트11 공격수를 모두 품은 주민규는 “도움을 주신 분들이 많다. 가장 존경하는 홍명보 감독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감독님 밑에서 하는 것부터가 영광이다. 감독님이 전술 등 많이 챙겨주셔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인복이 많다고 느끼게 도와준 울산 동료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 동료들이 진심으로 도와줬다. 팬분들도 응원해주신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이 상은 올해만 즐기겠다. 내년부터는 늘 그렇듯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K리그2에선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발디비아(29·브라질)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MVP 영예를 안았다. 발디비아는 다른 팀 감독 12표 중 6표, 주장 10표, 미디어 101표 중 52표를 받아 환산점수 57.52점을 기록했다. 원두재(김천 상무·23.09점) 이한도(부산 아이파크·11.28점) 조르지(충북청주·8.11점)를 제쳤다.이번 시즌 무려 14골·14도움의 압도적인 기록이 발디비아에게 MVP 영예를 안겨줬다. 리그 득점 2위, 도움 1위의 기록이자 전남의 올 시즌 득점 55골의 절반 이상인 28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공격지역 패스 성공 전체 1위(461개), 키패스 3위(56개), 크로스 성공 3위(44개) 등도 기록했다. 이번 시즌 K리그2 우승은 김천 상무가 차지했는데, 우승팀이 아닌 팀에서 MVP가 나온 건 2021년 부산 아이파크 소속이던 안병준 이후 2년 만이다.발디비아는 영상을 통해 “제 커리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상이다. 또 MVP는 처음 수상하는 것이어서 정말로 큰 행복을 느낀다. 소중한 분들이 계셨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지난 1년 간 수많은 노력과 훈련, 집중을 기울였다. 열심히 노력하면서 한국축구 스타일에 적응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꼈다. 그 노력들이 성과를 거뒀다. 이 모든 과정이 잘 이뤄져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스스로 더 발전해 오랫동안 한국에 더 머물고 뛰고 싶다. 사랑해 전남 파이팅”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K리그1만큼 치열했던 감독상의 영예는 김포FC를 프로 2년 만에 승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고정운 감독에게 돌아갔다. 고정운 감독은 감독 투표에선 12표 중 3표, 주장 투표에선 3표에 각각 그쳤지만 미디어 투표 101표 중 가장 많은 42표를 받았다. 환산점수는 30.48점. 박진섭(25.66점) 부산 감독, 정정용(24.94점) 김천 상무 감독, 이영민(18.93점) 부천FC 감독을 제쳤다. 후보에 오른 4명의 감독 모두 18점 이상의 환산 점수를 받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감독 최다 투표는 정정용 감독(6표) 주장 최다 투표는 박진섭 부산 감독이었다.프로 첫 시즌 11위 중 8위에 머물렀던 김포는 올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나아가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원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다음 시즌 K리그1 무대를 누빌 수 있다.고정운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저보다 능력도 뛰어나고, 성적도 많이 낸 선·후배 지도자들이 많은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상은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저한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임해준 것 같다. 선수들이 없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거다. 모든 공을 우리 선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김포 하면 레전드 한 분이 계시다. 지금도 홈 어웨이 가리지 않고, 연세도 있으신데 매 경기 오셔서 저한테 많은 힘을 주시는 이회택 김포FC 고문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영플레이어상은 부천FC 안재준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수상했다. 안재준은 감독 12표 중 9표, 주장 7표, 미디어 101표 중 80표를 받아 환산점수 68.61점을 기록했다. 조위제(부산·15.89점) 김민준(김천·11.61점) 조성권(김포·3.89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올 시즌 23경기에서 무려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를 쌓았다. 역대 K리그2 영플레이어 수상자 중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안재준이 처음이다.시상대에 오른 안재준은 “이 상을 받는 데 저에게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부천FC 이영민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족한 제가 이 상을 받은 건 좋은 팀원들, 코칭스태프들 마지막으로 부천FC 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받았다고 생각한다. 모두에게 감사 드린다. 좋은 말씀 해주시는 (조)수철이형에게도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K리그2 베스트11은 ▲골키퍼 구상민(부산) ▲수비수 김동진(안양) 이한도(부산) 이상민(김천) 최준(부산) ▲미드필더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모재현(경남) ▲공격수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가 선정됐다. 최다득점상은 루이스(16골) 최다도움상은 발디비아(14개)다. ◆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결과*K리그1△ MVP : 김영권(울산)△ 감독상 : 홍명보(울산)△ 영플레이어상 : 정호연(광주)△ 베스트11- 골키퍼 : 조현우(울산)- 수비수 : 완델손, 그랜트(이상 포항)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미드필더 : 제르소(인천) 오베르단(포항) 이순민(광주) 엄원상(울산)- 공격수 : 주민규(울산) 제카(포항)*K리그2△ MVP : 발디비아(전남)△ 감독상 : 고정운(김포)△ 영플레이어상 : 안재준(부천)△ 베스트11- 골키퍼 : 구상민(부산)- 수비수 : 김동진(안양) 이상민(김천) 이한도(부산) 최준(부산)- 미드필더 : 김진규(김천) 발디비아(전남) 원두재(김천) 모재현(경남)- 공격수 : 루이스(김포) 조르지(충북청주)김명석·김우중 기자 2023.12.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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