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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실책·주루사→DH 2연패' LG 염경엽 감독 ""비기기만 해도 덜 피곤했을 텐데..." [IS 잠실]

"비기기만 해도 된다고 했는데..."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전날(17일) 더블헤더 2연패에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LG는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홈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내리 패했다. 1차전에서 4-12로 무기력하게 패한 LG는 2차전에서 6-1까지 앞서다 6-7로 역전패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6-5로 앞선 8회부터 꼬였다. KT 선두타자 박민석을 3루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낸 뒤 2사 후 볼넷으로 위기를 맞고 장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해 역전을 당했다. 9회엔 선두타자 문성주가 2루타로 출루했으나, 대주자 최원영이 상대 폭투를 틈타 3루를 훔치다 주루사하면서 흐름이 끊겼다. 염경엽 감독에게도 역전패한 2차전은 특히 아쉬웠다. 염 감독은 "어제는 조금 화가 나는 경기였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경기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것들이 다 나왔다. 볼넷을 많이 주고 주루사에 실책까지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마지막에 1점을 이기고 있었지만, 사실 오늘(2차전)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이었다. 비겨도 승률은 유지할 수 있지만, 지면 이튿날 경기까지 꼬이기 대문이다. (구원투수) 김영우에게 실점해도 1점만 주면 된다고 주문했는데 아쉬운 부분들이 쌓여서 졌다"라고 전날 경기를 회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런 경기를 줄여야 강팀이 된다. 이런 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이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성장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오늘 경기를 잘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전날 더블헤더 여파로 LG는 이날 자율훈련을 진행했다. 휴식 위주로 경기를 준비했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비기기만 했어도 덜 피곤했겠지만,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 된다. 오늘 이기면 한 주를 4승 2패로 마감하는 거니까 중요한 경기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LG는 더블헤더 특별엔트리 1명(박관우) 포함 3명의 선수를 말소했다. 투수 최채흥과 배재준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채흥은 17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2⅓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졌고(6실점), 배재준은 1차전 투구(⅓이닝 10구) 후 어깨 결림을 호소해 말소됐다. 염 감독은 "내일 검사를 한번 더 해보려고 한다. 관리를 한다고 하는데도 부상자가 나오니까 답답하다"고 말했다. 우강훈이 1군 엔트리에 새롭게 합류했다. LG는 박해민(중견수)-김현수(1루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2루수)-함창건(좌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치리노스가 오른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5.18 12:12
프로야구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1위 자리 위태로운 LG 충격의 5연패, 집단 타격 슬럼프

선두 LG 트윈스가 5연패 충격에 빠졌다. LG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LG는 이날 패배로 지난달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LG는 공동 2위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에 0.5경기까지 쫓겼다. 한때 2위 팀과 6경기까지 벌려놓은 격차를 다 잃었다. 3일 경기에서 패배 시 선두 자리를 뺏길 수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타격이다. 최근 10경기(2승 8패)에서 평균 득점이 고작 2.9점이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198이다. 오스틴 딘을 제외한 국내 주전 선수 모두 타격 페이스가 심상찮다. 염경엽 LG 감독은 "원인을 찾을 수가 없다. (시즌 초반부터) 휴식을 주면서 무리하지 않고 운영했는데"라며 "그래서 야구가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연패 LG는 전날(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의 우천 순연 효과를 기대했다. 선발 투수를 '임시 선발' 최채흥에서 손주영으로 바꿨고, 하루 휴식으로 팀 분위기 개선을 노렸다. 그러나 방망이는 여전히 침묵했고, 주루사가 쏟아졌다. LG는 0-2로 끌려가던 5회 말 박해민의 안타에 이은 신민재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후 신민재의 2루 도루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았지만, 사인 미스가 발생했는지 매끄러운 득점은 아니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선 오스틴과 문보경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동점 찬스를 날렸다. 7회에는 선두 타자 박해민이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신민재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하려다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마지막 9회 말엔 2사 후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로 투입된 최원영이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자동 태그 아웃됐다. 2루심은 최초 세이프를 선언했으나, SSG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원심이 번복됐다. LG는 충격의 5연패로 선두 자리까지 위협받고 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5.03 08:27
프로야구

'노히터·10점 차 굴욕 씻었다' 모처럼 터진 삼성, 리그 1위 LG 꺾고 4연패 탈출 [IS 잠실]

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 웃었다. 리그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며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연패 기간 동안 팀 타율은 0.189(리그 9위), 타점은 6점(10위)에 불과할 정도로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선 KBO리그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의 희생양이 되며 고개를 숙였고, 16일 경기에선 8안타를 뽑아냈지만 2점을 내는 데 그치며 2-12로 대패했다. 하지만 이날 한 경기에서 6점을 뽑아내면서 승리했다.선발 원태인의 호투가 빛났다. 원태인은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나온 백정현-임창민-이재희-김재윤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실점을 했지만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타선에선 르윈 디아즈가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구자욱이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김성윤도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신인 심재훈이 1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형들을 지원했다. 반면 LG는 선발 송승기가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타선에선 송찬의가 2안타, 박해민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막판에 터진 문보경의 솔로포로 위안을 삼았다.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3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신민재의 희생번트와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삼성이 4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안타에 이어 르윈 디아즈가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점수를 뒤집었다. 디아즈의 시즌 5호포이자, 삼성의 시즌 첫 잠실 홈런이었다. 삼성은 5회에도 2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고, 이후 두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구자욱의 볼넷, 강민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4-1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6회 2사 후 신인 심재훈의 볼넷과 도루,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7회엔 선두타자 김헌곤의 몸에 맞는 볼과 구자욱의 안타, 디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창용의 내야 땅볼과 김영웅의 내야 뜬공으로 추가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8회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심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성윤의 땅볼로 1사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에 이재현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LG는 8회 말 문보경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삼성은 9회 초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LG는 9회 말 최원영의 2루타와 구본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 삼성이 6-3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7 21:45
예능

[TVis] 김국희 “‘검은 수녀들’ 송혜교와 호흡 눈만 봐도 좋아…담배 장면서 실수도” (4인용식탁)

‘4인용식탁’에 출연한 배우 김국희가 송혜교에게 실수했던 일을 고백했다.14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배우 장현성이 동료 배우 최원영, 배해선, 김국희를 초대한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송혜교와 호흡을 맞춘 김국희는 “송혜교의 눈만 봐도 좋았다. 짧지만 여자들 우정이 있었다”고 언급했다.김국희는 이어 “제가 하나 실수한 게 있다”며 “같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찍었는데, 재떨이로 작은 종이컵을 준 거다. 컷 소리 나고 담배를 끄려는데 송혜교 손등에 담배를 꺼버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이에 장현성은 “미친 거야? 제정신이야, 우리 송혜교 님한테”라고 말했고, 김국희는 “다행히 상처 나지는 않았다. 상처가 났으면 진짜 미쳐버렸을 것”이라고 미안해했다. 김국희는 이어 “남편 류경환에게 그날 일을 말했더니 장현성과 똑같은 반응을 했다. ‘네가 감히 송혜교 님 손에?’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응이더라"고 이야기했다.김국희는 또 “요즘도 송혜교와 같이 작품을 촬영 중인데, 눈만 봐도 든든하다”고 자랑했고, 장현성은 “너만의 생각 아니냐. 송혜교 매니저는 널 보면 막는 거 아니냐”고 놀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22:04
프로야구

'염갈량 퇴장'에도 못 막는 쌍둥이 질주...'박동원 스리런' LG, 잠실 매치 첫 대결 짜릿한 역전승 [IS 잠실]

LG 트윈스를 도저히 막을 수가 없다.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원정 경기를 투수전 끝에 5-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달린 LG는 두산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분 좋게 승리하고 13승(2패)째를 수확하고 정규시즌 1위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앞서 한화에 2연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던 두산은 연패가 3으로 늘어났다.양 팀 모두 하위 선발들이 나섰지만, 깔끔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6이닝 동안 69구만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전 7이닝 3실점(2자책점) 이후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두산은 최원준의 호투를 바탕으로 리드를 점했다. 선취점은 2회 말 오지환의 솔로포로 LG가 가져갔지만, 두산이 3회 초 제이크 케이브의 희생 플라이, 5회 초 박준영의 2루타로 역전했다.두산은 연패를 끊어야 했다. 최원준의 투구 수가 적었지만, 7회 곧바로 필승조를 가동했다. 그런데 승부수가 오히려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리드를 지키기 위해 올라온 최원준이 문보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두산은 곧바로 최지강을 올렸지만, 1군에 돌아와 두 번째 경기일 뿐이었던 최지강이 LG 강타선을 버티질 못했다. 그는 오지환을 잡았지만 문성주에게 안타를 맞았다. 주자가 쌓인 상황에서 박동원이 해결사가 됐다. 그는 최지강이 던진 한가운데 슬라이더 실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대형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경기를 뒤집은 LG는 그대로 두산을 몰아쳤다. LG는 8회 1사 후 2번 타자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오스틴 딘이 다시 좌익수 옆 파울 라인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대주자 최원영을 불러들이는 쐐기 타점을 수확했다.LG는 선발 송승기가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김강률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받쳐 구원승을 챙겼고, 박명근이 무실점 홀드, 장현식은 이적 후 첫 세이브를 무실점으로 수확했다.LG는 염경엽 감독의 퇴장이라는 악재도 이겨냈다. 이날 염 감독은 5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강습 타구의 심판 판정을 두고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이영재 심판과 충돌이 일었고, 염 감독은 흥분을 참지 못하다 욕설 사용을 이유로 퇴장당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1 21:01
프로야구

후라도·헤이수스 보낸 이유 있었네...로젠버그, 1위 LG 상대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괴력

키움 히어로즈 '1선발' 케니 로젠버그(30)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리그 1위' LG 트윈스 타선을 제압했다. 여러 기록을 쏟아냈다. 로젠버그는 지난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하며 키움의 4-0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이날 로젠버그의 투구는 현란했다. LG가 주전 좌타자 오지환·박해민·김현수를 빼고, 백업 우타자를 투입해 '좌완'인 그를 괴롭히려고 했지만 슬라이더와 커브 그리고 체인지업을 다양한 공 배합으로 구사해 '탈삼진쇼'를 펼쳤다. 로젠버그는 종전 키움 소속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3) 타이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현재 삼성 라이온즈 소속인 아리엘 후라도가 지난해 6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세웠다. 키움 역대 1위는 14개를 기록한 한현희(현 롯데 자이언츠)다. 더불어 로젠버그는 선발 타자 전원 탈삼진 기록도 작성했다. 전날(8일) 기준으로 팀 타율(0.295) 1위, 홈런 2위(15개)를 지켰고, 당장 8일 키움전에서 13득점을 하며 달아오른 LG 타선을 상대로 해낸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키움 소속으로는 2014년 헨리 소사, 2022·2023년 안우진에 이어 역대 4번째다. 리그 역대 38번째 기록이기도 했다. 완봉승은 놓쳤다. 로젠버그는 9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신민재의 집요한 커트(의도적으로 파울을 만드는 타격)에 고전하다가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오스틴 딘에겐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홍원기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클로저' 주승우로 바꿨다. 그가 기출루자 득점을 막아낸 덕분에 로젠버그도 무실점 투구를 할 수 있었다. 키움 외국인 투수가 완봉승을 거둔 건 2022년 5월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타일러 애플러가 마지막이었다. 로젠버그가 바통을 잊지 못했다. 경기 뒤 로젠버그는 LG가 우타 라인 수를 늘린 점, 그 과정에서 주축 선수들이 빠진 점에 대해 의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노히트노런' 기대감이 커졌지만, 빗맞은 타구도 안타가 될 수 있는 게 야구이기 때문에 역시 신경 쓰지 않고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로젠버그의 첫 피안타는 6회 초 2사 이후 최원영에게 허용한 우측 텍사스 안타였다. 로젠버그는 지난달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3이닝 동안 8점을 내주며 불안감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세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소화하며 3자책점 이상 기록하지 않았다. 키움은 올 시즌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키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이자 에이스. 로젠버그가 1위 팀 타선을 상대로 위력을 뽐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10:17
프로야구

'13K 짠물투' 로젠버그, 승리 소감은 첫 마디는 주승우·야수 향한 감사 인사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1선발 케니 로젠버그(30)가 쾌투를 펼치며 LG의 5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로젠버그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1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키움이 4-0으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키움 역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울 만큼 빼어난 투구였다. 이날 LG는 박해민, 오지환, 김현수 등 좌타 주전들을 빼고 우타 백업 선수들로 하위 타선을 구성했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백업들에게 경험을 부여할 생각이었다. 더불어 좌완 로젠버그를 상대로 우타자가 효과적인 타격을 할 것이라는 포석도 있었다. 로젠버그는 그런 LG의 계획을 비웃는 투구를 했다. 1회 초부터 신민재와 오스틴 딘을 상대로 삼진 2개를 솎아냈다. 2회 역시 문보경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4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LG 주전이다. 퍼펙트 행진은 이어졌다. 로젠버그는 4회 두 번째 상대하는 홍창기를 삼진 처리했고, 5회도 두 번째 붙는 문보경과 송찬의를 각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하위 타선 문정빈과 구본혁 역시 같은 결과. 이때까지만 탈삼진 10개였다. 다양한 공 배합으로 상대 타이밍을 빼앗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체인지업 조합뿐 아니라 슬라이더-커브, 커브-슬라이더, 슬라이더-직구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여줬다. 6회 문정빈과 구본혁을 상대로도 각각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퍼펙트는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깨졌다. 최원영에게 구사한 초구 슬라이더가 빗맞았고, 1루수와 2루수 그리고 우익수 사이 우측 선상에 떨어지고 말았다. 로젠버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출루 머신' 홍창기를 상대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커브 2개를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7회 역시 2사 뒤 내야수 송구 실책으로 문보경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바로 상대한 박동원을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선풍기' 스윙을 유도해 12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로젠버그는 8회 초 1사 뒤 대타로 나선 LG 핵심 타자 오지환과 김현수를 상대로 각각 볼넷과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지만, 홍창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다시 무실점을 이어갔다. 완봉승은 실패했다. 9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신민재와 오스틴에게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은 뒤 강판됐다. 하지만 키움 마무리 투수 주승우가 그의 책임주자 득점을 막아냈고, 키움이 4-0으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뒤 로젠버그는 "9회 남은 주자의 득점을 막아준 주승우, 홈런을 친 타자들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전했다. 노히트 행진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6회 2사 뒤) 50마일짜리 타구가 야수가 없는 위치에 떨어져 안타가 될 수도 있다. 야구는 그런 스포츠"라며 의식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LG가 자신을 상대로 우타자 일변도로 나선 점에 대해서는 "타자 유형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경기 막판 주축 선수들이 차례로 나온 상황을 두고는 "잘 친다는 걸 알아서 더 많이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로젠버그는 전날까지 4연승을 거뒀고, 리그 1위를 지키며 뜨거운 공격을 보여주고 있는 LG와의 승부에 대해 "상대가 어떻다기 보다는 나 자신이 좋은 투구를 하기 위한 부담감을 가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10년 동안 프로 선수 생활을 하며 여러 루틴을 유지하고 변화시켜 왔지만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만큼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21:37
프로야구

11승 1패 LG, 키움전 박해민·오지환·김현수 선발 제외...육성+성적 모두 잡는다 [IS 고척]

2025 KBO리그 단독 1위 LG 트윈스가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빼고 주중 3연전 2차전을 치른다. 체력 관리와 육성을 모두 추구한다. LG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전날과 크게 다른 라인업을 구성했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구본혁(유격수)-최원영(중견수)이 먼저 나선다. 김현수와 오지환, 박해민이 빠졌다.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문정빈이 1루를 맡는다. 구본혁과 최원영은 명백히 백업 요원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휴식이 첫 번째"라고 전했다. 개막 12경기에서 11승(1패)을 거두며 초반 승수 추가에 가속도가 붙어 있는 상황. 가능할 때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다. 여기에 백업 선수들에게 선발로 나서, 최소 3타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육성과 성적을 함께 해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LG와 염경엽 감독이다. 비시즌 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선발' 출전이라는 동기부여를 주는 것. 스프링캠프에서 혹독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에게 많은 타석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고,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여기에 이날 키움 선발 투수가 좌완 케니 로젠버그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빠진 오지환, 박해민, 김현수 모두 좌타자다. 염 감독은 로젠버그의 공이 우타자가 공략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봤다. 복합적으로 두루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한편 키움은 전날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9실점을 내준 신인 투수 윤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재정비 차원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9 17:44
프로야구

'5선발 낙점' 롯데 나균안, 2연속 만루 위기 탈출...포크볼은 명불허전

롯데 자이언츠 '5선발' 나균안(27)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나균안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 3와 3분의 2이닝 4피안타 2볼넷 2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2회 모두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나균안은 1회 초, 선두 타자 박해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신민재에게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몰리며 중전 안타를 맞았고, 야수진 포구 실책으로 주자의 진루를 허용한 뒤 김현수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박동원을 삼진 처리했고, 문정빈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놓인 상황에서 송찬의를 3루 땅볼 처리하며 간신히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나균안은 2회도 선두 타자 이영빈에게 우전 안타, 구본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최원영에게 희생번트까지 허용하며 계속 흔들렸다. 하지만 박해민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포스아웃을 만들었고, 신민재를 상대로는 병살타를 유도해 다시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정작 실점은 허무하게 허용했다. 3회 초 선두 타자로 상대한 김현수에게 우전 3루타를 허용했고, 박동원을 삼진 처리한 뒤 상대한 문정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나균안은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본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최원영을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정현수에게 넘겼다. 바뀐 투수가 나균안의 책임 주자 득점을 막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2022년 선발진에 진입, 2023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 대 평균자책점(3.80)을 남기며 팀 4선발로 올라선 나균안은 지난해 이맘때 아내와 불화가 불거지며 물의를 일으켰고, 6월에는 등판 바로 전날 새벽까지 술자리에 동석해 징계를 받았다. 마운드 위에서도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8점 대 평균자책점(8.51)로 부진했다. 나균안은 스프링캠프에서도 후배 박진과의 선발진 진입 경쟁에서 밀렸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선발 투수 경험이 많은 그를 5선발로 낙점했다. 이날 LG전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주무기 포크볼만큼은 날카로웠다. 1회 선두 타자 박해민을 삼진 잡을 떄, 이어진 위기에서 박동원의 체크 스윙을 유도할 때 던진 공이 포크볼이었다. 2회 만루에서 투수 앞 땅볼, 2루 땅볼을 유도했던 공 역시 포크볼이었다. 포수로 입단에 투수로 전환하고, 선발 기대주로 올라섰지만 개인사에 발목 잡힌 선수. 바로 나균안이다. 2025년 다시 롯데팬에 기쁨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1 17:10
드라마

‘조립식 가족’ 배현성 “부모님께 8억 통장 드리는 것은 무리” [인터뷰②]

배우 배현성이 극중 부모님께 8억을 드리는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배현성은 2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수요 드라마 ‘조립식 가족’ 종영 인터뷰에서 “실제로 잘하는 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이 다시 만나 펼친 로맨스 드라마다. 극중 배현성은 자신을 가족처럼 거둬준 윤주원의 아버지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농구를 죽기 살기로 하는 열혈 농구 소년 강해준 역을 맡았다.이날 배현성은 실제 가족들에게 어떤 아들인지 묻는 질문에 “전화도 일이 없으면 하루에 한 번씩 드리려고 하고 있다. 친하고 가까운 가족 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현성은 극중 미국에 농구를 하기 위해 유학을 다녀온 후 최원영에게 그동안 모은 돈이라며 8억이 들어간 통장을 건넨다. 이와 관련해 배현성은 “실제로 효도는 한 번에 해보려고 모으고 있다. 솔직히 8억 통장은 무리일 것 같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동생 통해서 좋아하시는 것 물어보고 크게 하나 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조립식 가족’은 오는 27일 오후 8시 50분 2회 연속 방송되며 이날 종영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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