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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트레이드' 선발 등판 15분 전 발표...'215홈런 데버스↔해리슨+힉스' 블록버스터 트레이드 터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당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카일 해리슨(24)을 넘기고 올스타 거포 3루수 라파엘 데버스(29)를 영입했다.팬사이디드의 카일 머레이,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 ESPN의 제프 파산 등 현지 저명 기자들은 1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해리슨, 조던 힉스, 제임스 팁스(팀 내 4위), 호세 베요를 내주고 데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데버스의 잔여 계약인 2억 5000만 달러는 그대로 샌프란시스코가 승계한다.데버스는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의 거포 3루수 중 1명이다. 올 시즌 타율 0.272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400 OPS(출루율+장타율) 0.905를 기록 중이다. 통산 타율 0.279 215홈런 696점, OPS 0.859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했다.보스턴에서 데뷔 후 꾸준히 활약,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던 간판스타였다. 보스턴이 그런 데버스를 보낸 건 결국 팀 내 불화 때문으로 보인다. 보스턴은 주전 3루수였던 데버스의 수비를 불신, 올해 알렉스 브레그먼을 영입했다. 데버스는 이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잡음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황에서 결국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터졌다.트레이드 대가도 크지 않다. 리그에서 공인받는 거포인 그를 영입하는 데 샌프란시스코는 대형 유망주 지출 없이 해리슨을 주축으로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다만 시점 자체는 다소 충격적이다. 해리슨은 이날 다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기로 돼 있었는데, 등판 약 15분 전에 단독 보도가 터졌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해리슨을 내보내는 대신 션 젤리를 오프너로 급하게 내보냈다.향후 지구 선두 경쟁에도 여파가 상당할 거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 오타니 쇼헤이 등 대형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연달아 실패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맷 채프먼과 재계약하고,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으나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 데버스가 온다면 홈런 갈증을 해결할 수 있다.다만 이적 후에도 본인이 희망하던 3루수를 보긴 쉽지 않을 거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결장 중이지만, 주전 3루수인 채프먼이 건재하다. 채프먼은 리그 최고 3루 수비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08:34
메이저리그

부모님과 딸, 아내 그리고 동료들이 지켜봤다…2017시즌 'WS 우승 주역' 868일 만의 복귀전

긴 재활 치료의 터널을 통과한 오른손 투수 랜스 맥컬러스(3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복귀전'을 치렀다.맥컬러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캑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무실점했다. 투구 수 13개. 1사 후 딜런 크루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맥컬러스는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와 조시 벨을 연속 범타 처리,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이날 등판이 눈길을 끈 건 맥컬러스의 부상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맥컬러스의 공식전 마지막 등판은 202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 2023시즌 스프링캠프 때 오른팔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그는 6월 굴곡근 힘줄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 치료가 더디게 진행돼 사실상 두 시즌(2023~24)을 건너뛰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맥컬러스가 던진 13개의 투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위해서는 그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동안 더그아웃에서 팀 동료들이 보낸 기립 박수만 봐도 알 수 있다'며 '2022년 월드시리즈(WS) 3차전 이후 868일 만에 처음 등판한 경기이자 긴 여정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맥컬러스의 복귀전은 그의 부모님과 아내, 두 어린 딸이 함께했다. 맥컬러스는 "사람들은 얼마나 긴 여정이었는지, 얼마나 외로웠는지, 이 자리에 돌아오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하지 못할 거 같다"며 "지난여름에 다시는 투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장이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맥컬러스는 복귀전에서 최고 93마일(149.7㎞/h)을 기록했다. 변화구로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좋아 보였다. 체인지업을 비롯한 모든 구종을 섞어 스트라이크를 던졌다"라고 흡족해했다.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맥컬러스는 카를로스 코레아, 알렉스 브레그먼, 댈러스 카이클, 저스틴 벌렌더를 비롯한 전 동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MLB닷컴은 '모두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핵심 멤버로, 맥컬러스는 당시 월드시리즈 7차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들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2019시즌을 결장한 맥컬러스의 긴 여정을 잘 알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맥컬러스는 LA 다저스를 상대한 2017년 WS 7차전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8년 11월 팔꿈치에 칼을 댄 그는 2019시즌을 모두 결장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번 부상 복귀가 더욱 큰 의미를 지니는 이유다. 맥컬러스의 몸 상태는 아직 100%가 아니다. 그는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 마이너리그에서 몸을 만든 뒤 4월 말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한다. 통산 50승에 단 1승만 남겨 놓은 그의 야구 여정을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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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은 다르네…승부차기 중 깜짝 지적→초유의 득점 취소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은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팬들의 눈길을 끈 건 승부차기 중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의 득점이 취소된 장면이었다.레알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24~25 UCL 16강 2차전에서 90분 동안 0-1로 뒤지며 합계 스코어 3-3을 기록, 결국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전후반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최종 승부차기로 향했고, 레알이 4-2로 이겼다. 8강에 오른 레알의 다음 상대는 아스널(잉글랜드)이다.이날 레알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킥오프 1분 만에 코너 갤러거에게 실점한 레알은 홈팀의 강한 공격에 흔들렸다. 전반 동안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하며 고전했다.레알은 전열을 정비한 후반부터 반격을 노렸다. 동점 기회는 후반 23분에 찾아왔다. 킬리안 음바페가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어 클레망 랑글레로부터 페널티킥(PK)을 유도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하지만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결국 레알은 후반 동안 동점 골을 넣지 못했고, 연장 승부로 향했다.연장 전후반 동안 두 팀은 위협적인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몇 차례 슈팅은 상대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경기는 끝내 승부차기로 향했다. 두 팀의 1~2번 키커는 나란히 성공했다. 레알의 3번 키커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슈팅을 앞둔 상황, 갑자기 레알 진영이 어수선해졌다. 아틀레티코 2번 키커 훌리안 알바레스의 슈팅 장면을 지적한 것이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알바레스가 공을 두 번 건드렸다는 판정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다. 직후 발베르데가 킥에 성공하며, 2-2였던 승부차기 스코어가 3-1까지 벌어졌다.아틀레티코는 일단 앙헬 코레아의 득점으로 1골 추격했다. ‘PK 장인’으로 알려진 루카스 바스케스의 킥이 막히며 아틀레티코가 다시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르코스 요렌테의 슈팅이 골대 구석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 결국 레알의 5번 키커 안토니오 뤼디거가 오른쪽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김우중 기자 2025.03.1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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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만든 천금 기회, 허무하게 놓친 PSG…곧바로 극장골 실점 ‘충격패’

또 선발에서 제외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짧은 시간이나마 존재감을 드러냈다. 추가시간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정적인 기회까지 만들었지만, 팀 동료가 세컨드볼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필이면 이 장면 직후 파리 생제르맹(PSG)은 곧바로 역전골을 실점하고 패배했다.이강인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에 교체로 출전해 추가시간 포함 26분을 뛰었다. 이강인이 교체로 나선 건 앞서 RC 랑스와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 이어 2경기 연속이다.팀이 1-1로 맞서던 후반 22분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중원과 측면 등 폭넓게 움직이며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이강인과 동시에 교체로 출전한 파비안 루이스의 볼 터치 횟수가 19회였던 데 반해 이강인은 31차례 볼 터치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 전개의 비중이 컸다.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과감하게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거나, 동료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3분의 추가시간 중 2분이 지난 시점엔 과감하게 상대 골문도 노렸다.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로웠던 슈팅은 다만 이날 경기 내내 선방쇼를 펼친 얀 오블락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다.이어진 상황이 아쉬웠다. 오블락이 쳐낸 이강인의 슈팅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아치라프 하키미 앞으로 떨어졌다. 완벽한 일대일 기회였다. 그러나 하키미는 곧바로 슈팅하지 않고 잠시 주춤하다 반대편으로 패스를 내줬다. 이마저도 부정확하게 전달되면서 PSG는 균형을 깨트릴 결정적인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하필이면 이 장면 직후 극장골이 나왔다. PSG 공격을 차단한 AT 마드리드는 오블락 골키퍼가 공을 길게 던져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앙헬 코레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PSG 수비를 가볍게 제친 뒤 왼발로 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3분의 추가시간이 단 17초만 남은 시점에 나온 ‘극장골’이었다.이 골 장면 직후 주심은 그대로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다. 결국 경기는 PSG의 1-2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 이날 패배로 PSG는 최근 UCL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은 4(1승 1무 2패)로 36개 팀 가운데 25위로 처졌다. UCL 리그 페이즈는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PSG가 처한 25위는 탈락 순위권이다.이날 이강인은 정규시간 기준 23분 동안 2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패스는 20개 중 단 1개만 실패해 성공률은 95%에 달했고, 키패스도 1회를 기록했다. 길지 않은 시간에도 이강인은 투입 직후 공격의 중심에 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강인의 제한적인 출전 시간은 그래서 더 아쉬움이 컸다. 김명석 기자 2024.11.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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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또 교체 출전→침묵’ PSG, AT 마드리드에 1-2 충격의 역전패…UCL 3경기 연속 무승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스페인)에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를 압도하고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아쉬움을 거듭 삼키다 경기 막판 극장골을 허용했다. 이강인은 두 경기 연속 교체로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PSG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프라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AT 마드리드에 1-2로 졌다.이날 패배로 PSG는 UCL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늪에 빠졌다. 앞서 1차전에서 지로나(스페인)를 1-0으로 꺾었던 PSG는 이후 아스널(잉글랜드)에 0-2로 지고,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1-1로 비긴 바 있다. 승점은 4(1승 1무 2패)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이강인은 나흘 전 RC 랑스와의 2024~25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0라운드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된 뒤 조커로 투입됐다. 다만 제한적인 출전 시간 탓에 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이날 PSG는 마르코 아센시오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가 양 측면에 서는 4-3-3 전형을 가동했다. 주앙 네베스와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누누 멘데스와 윌리안 파초, 마르키뉴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PSG가 경기 초반부터 거센 공세를 펼쳤다. 전반 1분 만에 하키미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3분 뒤 뎀벨레가 아크 정면에서 찬 오른발 논스톱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역습 상황에서 찬 바르콜라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던 PSG가 전반 14분 균형을 깨트렸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뎀벨레가 수비수 공을 빼앗은 뒤, 문전으로 파고들던 자이르에머리에게 패스를 내줬다. 자이르에머리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PSG의 리드는 그러나 오래가지 않았다. 4분 만에 AT 마드리드가 동점골을 넣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냈다. 이후 PSG 수비 집중력이 흔들렸다. 측면 크로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흘렀고, 나우엘 몰리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맞선 채 마무리됐다. PSG는 볼 점유율이 76%에 달했고, 슈팅 수에서도 7-2로 앞섰으나 리드를 잡지 못했다.후반에도 주도권은 PSG가 잡았다. 후반 9분엔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을 뎀베레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그러나 옆그물에 맞았다. 3분 뒤 바르콜라의 슈팅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하키미의 슈팅도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에도 PSG의 공격은 번번이 오블락이 버틴 AT 마드리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PSG는 후반 22분 이강인 카드를 꺼냈다. 이강인은 아센시오 대신 최전방에 포진해 제로톱 역할을 맡았다. 전방보다는 후방까지 깊숙하게 내려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PSG가 여전히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강인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공격의 물꼬를 트려 애썼다. 후반 35분 하키미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측면으로 건넸으나 공격 흐름이 끊겼다.이강인은 측면까지 폭넓게 움직이면서 상대 빈틈을 노렸다. 후반 42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으나 골키퍼에 걸렸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PSG는 마지막 한 방을 위한 막판 공세를 이어갔다. 추가시간 막판엔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경기를 압도하고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PSG는 결국 추가시간 막판 역습 한 방에 무너졌다. 앙헬 코레아의 슈팅이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렸다. 경기는 그대로 PSG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4.11.07 06:55
메이저리그

"자랑스럽다" 2015년 코레아, 1995년 라미레스 소환한 2024년 비엔토스…PS 2홈런 4타점 대폭발

팀은 패했지만 마크 비엔토스(25·뉴욕 메츠)의 활약은 빛났다.메츠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2차전을 6-7로 패했다. 1차전 6-2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2차전 패배로 1승 1패 동률이 됐다. 두 팀의 NLDS 3~4차전은 하루 휴식 후인 9~10일 메츠 홈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열린다.NLDS 2차전에서 보여준 메츠의 저력은 꽤 인상적이었다. 선봉장은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비엔토스였다. 비엔토스는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2득점 4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0-0으로 맞선 3회 초 선제 투런 홈런, 4-6으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 초에는 드라마틱한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6-6으로 맞선 9회 말 나온 닉 카스테야노스의 끝내기 안타로 패했지만, 비엔토스의 활약은 긴 여운을 남겼다. 팀 동료 브랜든 니모는 "정말 자랑스럽다. 두 홈런 모두 대단한 순간이었다"며 극찬했다. 2루타 1개와 홈런 2개로 총 10루타를 기록한 비엔토스는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포스트시즌(PS)에서 10루타 이상을 해낸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부문 1위는 카를로스 코레아(21세 20일·2015 ALDS 4차전) 2위는 매니 라미레스(23세 134일·1995 ALCS 2차전)로 비엔토스의 나이는 만 24세 300일. 그뿐만 아니라 메츠 구단 역사상 마이클 콘포토(22세 244일·2015 월드시리즈 4차전, 홈런 2개) 데이비드 라이트(23세 288일·2006 NLDS 1차전 2루타 2개)에 이어 PS에서 복수의 장타를 때려낸 역대 세 번째로 어린 선수가 됐다.2022년 MLB에 데뷔한 비엔토스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첫해 16경기, 지난해 65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올 시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비엔토스는 2023년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3월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1경기를 치른 뒤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MLB 무대를 다시 밟은 비엔토스는 180도 다른 선수였다. 111경기에 출전, 타율 0.266(413타수 110안타) 27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22)과 장타율(0.516)을 합한 OPS가 0.837. 삼진이 다소 많은 유형이지만 공격적인 스윙으로 앞선 두 시즌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데뷔 첫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비엔토스는 "정말 멋지다. 플레이오프 팀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꿈을 이룬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07 14:05
프로축구

‘한지호 결승 골’ 부천, 성남 꺾고 5G 무패 질주…승격 경쟁 대혼전 [IS 부천]

부천FC1995가 3연승을 질주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웠다.부천은 25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3-0으로 이겼다. 한지호, 바사니, 이정빈이 골 맛을 봤다.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한 부천(승점 45)은 K리그1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가까워졌다. 승격 도전권을 위한 K리그2 팀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졌다. 반면 지난 6월 15일 이후 승리가 없는 성남은 최하위에 머물렀다.이날 부천은 한지호의 득점으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후반 7분 성남 최준영이 퇴장당한 후 부천 쪽으로 승세가 완전히 기울었다. 경기 초반에는 성남이 라인을 내리고 부천이 압박하는 형세였다. 전반 7분 부천 한지호의 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카즈키가 왼쪽 측면으로 긴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김선호가 침투 패스를 찔렀다. 한지호는 손쉽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성남은 밀고 올라왔다. 전반 11분 정원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부천 수문장 김형근에게 막혔다. 부천은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풀어가다가도 틈이 보이면 과감히 롱 패스를 넣었다.웅크려있던 성남도 라인을 끌어올리고 부천을 압박했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지던 전반 29분 부천 역습 상황에서 한지호의 칩샷이 나왔지만, 빗맞으며 그대로 성남 골키퍼 품에 안겼다.양 팀은 거듭 치열하게 공방을 주고받았다. 부천 이정빈이 전반 35분 때린 슈팅이 옆 그물을 출렁였다. 성남은 전반 46분 박지원의 크로스에 이은 후이즈의 오버헤드킥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부천은 이의형 대신 한지호를 넣었고, 성남은 양태양과 오재혁을 빼고 최준영과 코레아를 투입했다.최준영은 투입 7분 만에 퇴장당했다.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가했고,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뒤 카드 색깔을 바꿨다.성남은 열세에 놓였고, 부천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12분 부천이 전방 압박으로 볼을 끊었고, 바사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실점 이후 성남 서포터석에서는 “정신 차려 성남”이란 외침이 나왔다. 하지만 팬들의 외침은 효과가 없었다. 부천은 불과 4분 뒤 이의형의 패스를 이정빈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이후에도 부천은 성남을 몰아붙였다.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다.부천=김희웅 기자 2024.09.25 21:22
프로축구

‘데뷔전’ 웨일스 1골 2도움 폭격…경남, 성남에 4-1 역전승 [IS 성남]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이적생’ 박동진과 웨일스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남은 전반 초반 후이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웨일스의 코너킥에 이은 박동진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코너킥에서 김형원의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고, 웨일스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까지 성공하며 홈팀을 무너뜨렸다. 경남이 1경기에서 3득점 이상 터뜨린 건 지난 5월 이후 2개월만. 특히 이날 승리로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 기록을 끊었다. 5승째를 기록한 경남은 성남과 순위를 뒤바꿔 11위(승점 20)를 차지했다. 승리 주역은 단연 웨일스였다. 호주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그는 지난 5일에야 팀에 합류했는데,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이라는 맹활약으로 이목을 끌었다. ‘임대생’ 박동진은 완벽한 헤더 동점 골은 물론, 전방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했다.반면 성남은 이번에도 4실점 하며 고개를 떨궜다. 성남은 최근 리그 4경기 1무 3패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13실점이나 내줬다. 성남은 리그 12위(승점 20)가 됐다. 이날 경기 전 화두는 수중전이었다. 킥오프 전 장대비가 쏟아진 것. 경기 초반 변수도 결국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첫 기회 역시 실수를 통해 나왔다. 전반 5분 성남 수비수 정승용이 뒷걸음질 치다 넘어지며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골키퍼 최필수가 정확한 타이밍에 나와 선방했다.위기를 넘긴 성남은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후이즈가 위협적인 침투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공이 제대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정협이 왼쪽으로 열어줬다. 코레아가 이를 침착하게 가운데로 연결했고, 이를 후이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이즈가 지난 5월 이후 약 2달 만에 골 맛을 봤다. 후이즈의 리그 8호 골. 코레아는 자신의 K리그 3번째 경기에서 1도움을 올렸다. 경남은 단 6분 만에 실점을 만회했다. 코너킥 공격에서 박동진이 정확한 헤더를 꽂아 넣었다. 데뷔전에 나선 웨일스의 어시스트, 박동진의 경남 데뷔골이 나온 순간이었다.이후 실수 하나하나가 모두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졌다. 먼저 전반 22분 경남 수비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코레아는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직후 고동민의 골킥을 강의빈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는 박동진의 1대1 찬스가 됐다. 하지만 최필수가 몸을 던져 막았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나온 웨일스의 슈팅도 최필수 정면이었다.전반 31분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신재원의 크로스를 받은 이정협이 절묘한 트래핑과 돌파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박재환과의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지며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은 이어지지 않았다.기회는 다시 경남의 차례였다. 전반 39분 윤영선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박스 안 박민서에게 향했다. 박민서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포스트를 두 차례나 강타한 뒤 벗어났다.다소 침체된 성남은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정승용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어수선한 전반전은 결국 1-1로 끝났다. 비가 잦아든 후반전, 먼저 균형을 깬 건 이번에도 경남의 코너킥이었다. 후반 4분 웨일스의 코너킥을, 김형원이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최철우 감독은 이정협과 김정환을 빼고, 크리스와 알리바예프를 투입했지만, 경남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박민서가 엄청난 질주로 공을 운반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넘겨받은 웨일스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데뷔 골 맛을 봤다. 앞서 박민서의 손에 맞는 장면이 나왔지만, VAR 뒤에도 득점은 취소되지 않았다.성남은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활로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신재원의 직접 프리킥, 김훈민의 중거리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6분 크리스의 헤더는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경남은 후반 40분 행운의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박한빈의 크로스가 윤영선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전을 소화한 박한빈의 데뷔 골이 나온 순간이었다.성남은 직후 후이즈의 바이시클 킥마저 고동민 선방에 막혔다. 국관우의 슈팅 역시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경남은 원정길에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성남=김우중 기자 2024.07.08 21:26
메이저리그

MIN 벅스턴, 햄스트링 문제로 IL행…루플로우 긴급 수혈

미네소타 간판스타 바이런 벅스턴(30)이 공백기를 갖는다.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벅스턴은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 염좌 문제로 이날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IL 등록 날짜는 3일로 소급 적용될 예정. MLB 닷컴은 '벅스턴은 지난 5월 왼 갈비뼈 타박상으로 IL에서 시간을 보냈다. 7월 말에는 육아 휵가로 몇 경기를 결장했다'며 그의 잦은 이탈을 조명했다. 벅스턴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으로 계약금만 600만 달러(78억원)를 받았다. 햄스트링 부상 전까지 벅스턴은 85경기에 출전, 타율 0.207(304타수 63안타) 17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94)과 장타율(0.438)을 합한 OPS가 0.731.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조이 갈로와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 카를로스 코레아에 이은 타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네소타는 현재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1위(56승 54패)로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지구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53승 56패)와 승차가 2.5 경기여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알렉스 키릴로프(69경기 타율 0.270 8홈런 32타점) 로이스 루이스(26경기 타율 0.326 4홈런 15타점)를 비롯해 타선의 부상자가 적지 않은데 벅스턴마저 빠지면서 악재가 겹쳤다.미네소타는 우선 벅스턴의 공백을 채울 카드로 외야수 겸 1루수 조던 루플로우를 웨이버 클레임으로 영입했다. 루플로우는 지난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양도지명(DFA)으로 처리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태였다. 통산(7년) 빅리그 성적은 타율 0.213 45홈런 121타점. 올 시즌에는 토론토에서 7경기 출전해 타율 0.214(1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2019년(15개)과 2021년(11개) 그리고 지난해(11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경험이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09:02
해외축구

‘특급 활약·팬 서비스’ 누구보다 빛난 그리즈만의 60분 [IS 상암]

습한 날씨에 치른 강팀과의 경기. 하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팬들을 향해 미소 지으며 퇴장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이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후반전을 진행 중이다. 후반전 29분 기준 아틀레티코가 멤피스 데파이의 선제골, 야닉 카라스코가 추가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서고 있다. 이날 두 팀은 나란히 1군 멤버를 대거 선발 투입시키며 ‘진심’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며 팬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공식전을 방불케 하는 파울이 이어졌고,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그리즈만은 60분간 존재감을 뽐낸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팬들의 시선을 모은 건 다음 장면이었다. 벤치로 향한 그리즈만은 힘든 기색 없이 곧바로 미소 지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자신을 응원해 준 한국 팬들에게 손 인사를 전한 것이다. 그리즈만은 앞서 27일 팀 K리그와의 경기 뒤에도 한국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Korea, 하트’를 게시했다. 짧은 휴식 뒤 다시 팬들과 마주한 그는 또 하나의 팬서비스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한편 아틀레티코는 교체 투입된 멤피스 데파이가 앙헬 코레아와 멋진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시도한 중거리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야닉 카라스코가 멋진 돌파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신고했다.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7.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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