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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리 놓쳤지만 충분히 빛났다...최민석 2패 위기에도 데뷔 첫 QS+ [IS 잠실]

두산 베어스 최민석(19)이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박수받기 충분한 투구여다.최민석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투구했다. 긴 이닝을 당 87구로 소화했고, 2회 초 투런 홈런을 제외하면 단 한 방의 실점도 삼성에 내주지 않았다.공격적이고 탄탄한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최민석은 움직임 좋은 투심과 슬라이더로 삼성 타자들을 잡아내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에만 해도 흔들렸다. 그는 1회 초 김태훈의 우전 안타, 르윈 디아즈의 2루타로 위기에 몰렸다. 2사 후 나온 디아즈의 2루타 때 김태훈이 득점을 노렸는데, 삼성은 우익수에서 시작한 릴레이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냈다.2회 결국 실점이 나왔다. 최민석은 2회 초 구자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강민호에게 투런 포를 허용했다. 슬라이더가 조금 높게 들어간 것을 베테랑 강민호가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후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최민석은 2회 남은 두 타자를 연속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범타 행진이 시작됐고, 그는 7회 첫 타자 디아즈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빠르게 이닝을 지워냈다. 이후 구자욱과 김영웅에게 연속 안타로 실점 위기는 나왔지만, 이번에도 '땅꾼' 면모가 돋보였다. 그는 다시 만난 '홈런 타자' 강민호에게 투심으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 7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이로서 최민석은 데뷔 첫 시즌인 올해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을 경신하면서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6월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록한 6이닝이었다. 당시 기록이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는데, 이로서 그는 퀄리티 스타트, 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까지 모두 2025 신인 중 처음으로 달성하게 됐다.다만 호투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최민석의 호투에도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막혀 단 3안타 1볼넷에 그쳤고, 7회 말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최민석은 0-2로 끌려가는 8회 초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1 20:23
프로야구

'타이거즈 최초 100홀드' 전상현 "몸 상태 문제 없어, 팀이 많이 이긴다는 의미"

KIA 타이거즈 오른손 불펜 전상현(29)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홀드 기록도 작성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전상현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9-7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등판, 팀의 리드를 지키며 시즌 16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2016년(2차 4라운드) 입단한 그의 개인 통산 100호 홀드. 이는 KBO 역대 19번째 기록으로, KIA 구단에선 최초였다. 전상현은 "영광스럽다. 구단에서 많이 기회를 줘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상현은 입단 4년 차인 2019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홀드(15개)를 기록했다. 이듬해에 2승 2패 13홀드 15세이브를 기록하며 전천후로 활약했다. 전상현은 2021년 오른 어깨 수술로 공백기를 가졌고, 9월 30일 처음 1군에 올라왔다. 그는 "부상만 없었다면 더 빨리 (100홀드) 기록을 달성했을 텐데"라며 "어깨 부상으로 거의 1년 동안 쉬었다. 그때 '다시 마운드에 돌아갈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이런 기록을 달성해 더 뿌듯하다"고 돌아봤다.전상현은 올 시즌 KIA 불펜을 지탱하고 있다. 그는 팀이 6월까지 치른 79경기 중 절반이 훌쩍 넘는 45경기에 나와, 리그 최다 등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4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64로 성적도 뛰어나다. 팀 내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41이닝을 소화했다. 남은 시즌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66경기에서 66이닝을 책임지며 10승 5패 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던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리그 불펜 투수 중 최다 등판 1위였다. 전상현은 6월 팀이 치른 24경기 중 절반 이상인 15경기(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08)에 등판했다. 전상현의 몸 상태 우려에 대해 "크게 문제없다.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등판 횟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팀이 이기고 있는 경우가 많음을 의미한다. 내가 더 관리를 잘해야 한다. 부담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날이 더워지고 있어 물을 더 자주 마시고, 잠도 더 많이 청한다. 또 웨이트 트레이닝도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전상현은 입단 당시 마무리 투수를 꿈꿨다고 한다. 그는 "지금은 내 위치에 맞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라며 "솔직히 100홀드-100세이브를 달성하고 싶은데 (중간 계투 보직을 맡아) 쉽지 않을 거 같다. 더 많은 홀드를 챙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15:41
메이저리그

'일주일 넘게 협상 중' NL 중부지구 1위 컵스, 2승 10패 투수 트레이드 링크

시카고 컵스가 과감하게 트레이드 버튼을 누를까.미국 USA투데이는 3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컵스와 선발 투수 미치 켈러(29)를 놓고 일주일 넘게 진지한 트레이드 협상을 벌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인 켈러는 2019년 데뷔부터 줄곧 피츠버그에서만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준수한 선발 자원.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7년 38승 60패 평균자책점 4.51이다.올 시즌 성적은 17경기 2승 10패 평균자책점 3.90.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팀 전력과 맞물려 승수 쌓기에 애를 먹고 있지만 세부 지표는 안정적이다. 특히 99와 3분의 1이닝을 소화, MLB 이닝 전체 13위, NL 4위에 이름을 올린다. 피츠버그 에이스인 폴 스킨스(4승 7패 평균자책점 2.12)와 함께 팀을 이끄는 쌍두마차인데 스몰마켓인 팀 사정상 트레이드 가능성이 점쳐지는 '매물' 중 하나다. 컵스는 NL 중부지구 선두로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다만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리그 23위에 머물 정도로 '약점'이다. 켈러의 트레이드 성사 여부는 몸값도 변수. USA투데이는 '켈러는 5년, 7700만 달러(1042억원)의 계약의 2년 차에 접어든 올해 1500만 달러를 받고 2026년 1650만 달러, 2027년 1800만 달러, 2028년 2000만 달러를 받는 등 2028년까지 계약이 보장돼 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17:24
프로야구

'반등한 여름 호랑이' 6월 리그 최다 15G 등판, 홀드 9개 챙긴 '믿을맨' 전상현 [IS 피플]

'호랑이 군단'의 6월 반등 요소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오른손 불펜 전상현(29·KIA 타이거즈)이다.전상현은 6월 한 달 동안 팀이 소화한 24경기 중 절반 이상인 15경기에 등판, 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월간 15경기는 이로운(SSG 랜더스)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이상 14경기) 등 2위 그룹보다 1경기 많은 리그 최다 등판. 월간 이닝당 출루허용(WHIP·0.81), 월간 9이닝당 볼넷(BB/9) 0.52개 등 세부 지표도 안정적이다.전상현의 올 시즌 출발은 부진했다. 개막 후 5월까지의 기록이 30경기 평균자책점 4.74. BB/9이 4.01개로 많고 9이닝 환산 피안타까지 10.22개로 적지 않으니, WHIP(1.58)도 기대를 밑돌았다. 무엇보다 20명의 승계 주자 중 6명의 득점을 허용해 불펜 평가 지표 중 하나인 기출루자 득점 허용률(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이 30%로 다소 높았다. 그런데 6월엔 6명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내 월간 IRS가 '0'이었다. 전상현의 6월 반등이 의미 있는 건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부진과 맞물린다. 정해영은 6월 13경기에 등판, 세이브 6개를 챙겼으나 평균자책점이 4.61로 높았다. 전상현마저 흔들리면 이범호 KIA 감독의 불펜 운영이 삐걱거릴 수 있었지만, 그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버티는 힘이 생겼다. 조상우와 함께 7~8회를 틀어막았다.의미 있는 발자취도 남겼다. 지난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통산 100홀드째를 따낸 것. 리그 역대 19번째이자 타이거즈 선수로는 사상 첫 대업이었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로 지명, 줄곧 타이거즈에서만 활약하며 쌓아 올린 '훈장'인 셈이다. KIA는 불펜의 약진을 앞세워 6월 월간 승률 1위(0.682, 15승 2무 7패)를 기록했다. 5월을 마쳤을 때 7위까지 처졌던 팀 순위를 어느새 4위(41승 3무 35패, 승률 0.539)까지 끌어올렸다.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는 3.5경기. 전상현을 중심으로 한 불펜이 7월에도 '6월 활약'을 지속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17:02
메이저리그

'커·벌·슈' 시대 끝났다고? 계보 잇는 후계자 나타났다...'13K로 10연승' 스쿠발, 역대 5번째 진기록 달성

지금 메이저리그(MLB)는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시대다.스쿠발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미네소타를 압도한 그의 투구로 디트로이트는 3-0 승리했고, 시즌 53승 32패로 아메리칸리그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스쿠발은 이날 총 13개 탈삼진을 기록해 개인 커리어하이를 새로 썼다. MLB닷컴은 이날 그의 투구를 두고 "일요일 밤의 (투구) 강좌"라고 극찬했다. 첫 9개 탈삼진 중 8개가 헛스윙 삼진이었고, 7연속 탈삼진도 달성했다. 디트로이트 역사상 13탈삼진을 수확하면서 안타를 1개 이하로 허용한 최초의 투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스쿠발이 명실상부한 현역 최고의 투수임을 재확인시킨 경기였다. 2020년 디트로이트에서 데뷔한 스쿠발은 5년 차인 지난해 만개,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을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오랜 시간 꽃을 피우지 못했던 만큼 커리어하이를 재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지만, 스쿠발은 오히려 올해 지난해를 뛰어넘고 있다. 시즌 첫 2경기를 2연패로 출발했던 스쿠발은 이후 15경기에서 10연승을 질주, 10승 2패 평균자책점 2.15 138탈삼진으로 오히려 지난해보다 빼어난 성적을 거두는 중이다. 다승에서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공동 1위에 오른 그는 평균자책점(6위)은 조금 높지만(1위 헌터 브라운 1.74), 탈삼진에서는 선두를 지키는 중이다.오랜 시간 '춘추전국 시대'였던 사이영상 경쟁에서 새로운 지배자가 될 지가 관심사다. MLB는 2010년대까지만 해도 저스틴 벌랜더와 맥스 슈어저, 클레이턴 커쇼 등이 매년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리그를 지배했다. 커쇼의 경우 2011년과 2013년, 2014년 수상자가 됐다. 벌랜더가 2011년과 2019년, 2022년 상을 받았고, 슈어저가 2013년과 2016년, 2017년 트로피를 든 바 있다. 세 사람을 제외하면 최근 사이영상을 2회 이상 수상한 건 제이콥 디그롬(2018, 2019년) 정도다. 디그롬 역시 커쇼와 동갑.디그롬까지 네 명의 투수들은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올 시즌 기량이 예년과 같다고 보긴 어렵다. 2023년 부상 이후 첫 풀시즌을 소화 중인 디그롬(8승 2패 평균자책점 2.08) 정도만이 완연히 활약한다. 커쇼(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3)도 성적은 좋지만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고, 벌랜더(5패 평균자책점 4.26)는 올해 승이 없다. 슈어저도 첫 경기 부상 후 지난 26일 돌아왔지만, 시즌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5.63 기록이 전부다. 스쿠발은 이미 기록으로 이들의 계보를 이었음을 증명한다. MLB닷컴의 사라 랭스는 "최근 125시즌 동안 시즌 첫 17번의 등판에서 125탈삼진 이상을 기록하면서 15볼넷 이하를 남긴 투수는 2002년 커트 실링(170탈삼진 12볼넷) 2014년 데이빗 프라이스(144탈삼진 14볼넷) 2015년 슈어저(143탈삼진 14볼넷) 2016년 커쇼(150탈삼진 9볼넷) 그리고 올해 스쿠발(138탈삼진 14볼넷)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모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설들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30 13:05
드라마

[단독] “의리의 한소희”, 뒤늦게 알려진 미담…5천만원 상당 깜짝 선물

배우 한소희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생 43명 전원에게 노트북을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김민수 무술감독에 따르면 한소희는 지난해 7월 서울예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주일간 액션 특강을 진행했다.한소희는 김민수 감독과 드라마 ‘마이 네임’(2021)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김 감독이 운영하는 액션스쿨을 자주 찾으면서 친분이 두터워졌다. 이후 김 감독이 서울액션스쿨과 연계된 서울예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상대로 연기를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하자, 한소희는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 김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애초 단 하루만 가르치기로 했는데 한소희가 자발적으로 매일 4시간씩 학생들을 트레이닝했다”며 “액션 동작뿐 아니라 배우로서 연기에 필요한 표정과 감정 표현까지 세심히 알려줬다”고 설명했다. 특강을 진행하는 내내 “팀장님”으로 불리며 학생들과 허물없이 친밀하게 지낸 한소희는 수업 마지막 날 43명의 학생들 전원에게 사비로 노트북을 깜짝 선물했다. 노트북을 선물한 배경에는 한소희의 따뜻한 배려가 있었다. 김 감독은 “수업 중 한 학생이 깨진 휴대폰을 고치거나 바꾸지 못하는 것을 보고 안쓰러워 하고 마음 아파했다고 들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다 보니까 형편이 넉넉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고 ‘공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노트북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학생들도 큰 감동을 받았고, 여전히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한소희가 약 5000만 원 가량의 노트북을 준비한 것”이라며 “액션스쿨을 운영하면서 이렇게 사비로 학생들에게 선물을 준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뒤늦게 이 같은 선행이 알려진 것은 한소희가 당시 학생들에게 외부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금액을 떠나 선행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며 지난 날을 전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한소희가 학생들 수료식을 진행한 날, 스스로 메이크업까지 받고 와서 수료증을 직접 전해줬다. 특강 이후에도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학생들과 교류한 것으로 안다”며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려 애썼다”고 말했다.“한소희가 겉으로만 새침해 보이고 실제 성격도 털털하고 의리가 있다”고 밝힌 김 감독은 ‘마이 네임’을 통해 한소희와 인연을 맺은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사실 처음 소희를 만났을 때 운동 경험도 전혀 없고 몸도 약해서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액션스쿨에 매일 나와서 혹독하게 연습했고, 어느 순간 성장해 있었다. 타고난 능력도 있지만, 정말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고자 조직 동천파에 들어간 지우(한소희)가 오혜진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뒤 마주한 냉혹한 진실과 복수 과정을 그렸다. 극중 한소희는 맨몸 액션은 물론 칼, 총 등을 활용한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소희는 영화 ‘프로젝트 Y’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프로젝트 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두 여성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내용으로 한소희와 전종서가 출연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30 05:40
프로야구

대주자에 대타까지 넣은 김경문 감독의 승부수, 결과는 허무한 3구 삼진…안치홍 시즌 타율 0.155 [IS 냉탕]

승부수가 무색할 정도로 '허무한 결과'였다.프로야구 선두 한화 이글스는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0-2로 패했다. 주말 3연전 중 2차전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으나 3차전 패배로 루징 시리즈(1승 2패)를 기록, 지난 1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패배 이후 '패→승→패→승'을 반복하며 최근 7경기 3승(4패)밖에 따내지 못했다. 이날 KIA 타이거즈에 덜미가 잡힌 2위 LG 트윈스(44승 2무 33패)와의 승차를 1경기 차이로 유지했으나 3위 롯데 자이언츠, 4위 KIA가 모두 승리하면서 쫓기는 신세가 됐다.점수 차에서 알 수 있듯이 '살얼음 승부'였다. 양 팀 선발 투수가 모두 호투하면서 저득점 경기 양상. 한화의 실점은 모두 피홈런이었다. 2회와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한유섬에게 각각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추격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가장 아쉬움이 남는 건 5회 초였다. 한화는 4회 초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낸 SSG 선발 미치 화이트(6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에게 고전했다. 그런데 5회 초 1사 후 김태연과 이도윤의 연속 볼넷으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두 타자 모두 8구째 접전. 최재훈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3루. 곧바로 김경문 한화 감독은 주력이 느린 1루 주자 최재훈을 대주자 유로결로 교체했다. 여기에 9번 타자 심우준 타석에서 대타 안치홍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주자와 대타를 한 타이밍에 넣는 승부수였다. 유로결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화이트를 압박했으나 딱 거기까지였다. 안치홍이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을 당한 것.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36㎞/h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지만 참지 못했다. 안치홍은 5회 말 수비에서 황영묵과 교체, 한 타석을 소화한 것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타율은 0.157에서 0.155(116타수 18안타)로 소폭 더 하락했다. 팀이 부침을 겪는 지난 19일 롯데전부터 6경기 타율이 0.071(14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기회를 놓친 한화는 6회와 7회 연속 2루 도루마저 실패하며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20:42
프로야구

'내전근 부상 회복' 류현진, 복귀전서 148㎞/h 9K…SSG전 5이닝 1실점 [IS 인천]

내전근 부상에서 회복한 왼손 투수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복귀전을 무난하게 소화했다.류현진은 2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했다. 투구 수 91개(스트라이크 64개). 경기 전 '5이닝 소화'를 언급한 김경문 한화 감독의 바람대로 아웃카운트 15개를 책임졌다.류현진은 지난 5일 대전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왼쪽 허벅지 통증 문제로 4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 관리와 더불어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SSG전은 1군 엔트리 제외 기준 23일 만에 성사된 1군 복귀전이었다. 1회를 헛스윙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2구째 144㎞/h 직구를 통타당해 비거리 110m 시즌 7번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3회 2사 2루, 4회 1사 만루에서 모두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특히 4회 대량 실점 위기에선 노련하게 정준재를 헛스윙 삼진, 박지환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5회 2사 후 최정에게 경기 6번째 피안타를 허용했으나 에레디아를 3루 땅볼로 유도, 임무를 완수했다. 김경문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 황준서를 마운드에 세웠다. 류현진의 직구(41개) 최고 구속은 148㎞/h. 컷 패스트볼(15개) 체인지업(23개) 커브(12개)를 섞어 컨디션을 체크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18:51
프로야구

'투' 주형, 키움 삼성전 738일 만에 스윕 합작...동생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게 목표" [IS 피플]

두 명의 이주형이 키움 히어로즈의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전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키움은 주말 3연전 1차전(5-4) 2차전(9-0)에 이어 3차전까지 잡고 올 시즌 1호 스윕을 해냈다. 지난해 6월 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이후 367일 만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2023년 6월 22일 대구 경기 이후 738일 만이다. 선발 투수로 나선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투구 수(77개)를 기록하며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1차전 마지막 타석부터 2차전 두 번째 타석까지 3연타석 홈런을 쳤던 송성문은 3차전 5회 말 타석에서 쐐기 스리런홈런을 쳤다. 이날 진기록 주인공으로 나선 외야수 이주형(24·2번)과 내야수 이주형(23·58번)은 각각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역대 5번째로 같은 팀 동명이인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3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2번 이주형은 1회 말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로 출루해 추가 득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2루 주자가 3루로 진루를 노릴 때마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막아내기도 했다. 6번·지명타자로 나선 58번 이주형은 1회 말 2번 이주형이 팀 배팅으로 득점을 만들고 이어진 기회에서 적시타를 치며 팀의 3점째를 만들어냈다.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김건희의 내야 타구가 나왔을 때 득점까지 해냈다. 4회 역시 주자를 3루에 두고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6회 중전 안타를 치며 '4안타' 퍼포먼스까지 해냈다. 2번 이주형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현재 키움의 주축 타자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58번 이주형은 지난 1년 6개월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고 최근 팀에 복귀했다. 주전 1루수 최주환이 컨디션 저하로 휴식을 받은 덕분에 이날 선발 출전했다. 두 이주형이 맹활약한 키움은 시즌 첫 스윕과 더불어 월간 승률 0.500(10승 2무 1패)까지 해냈다. 최근 외국인 투수 2명을 두고, 젊은 야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며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 후반기 더 나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58번 이주형은 "이번 시즌(2025) 목표가 이름이 같은 주형이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이었는데 그걸 이루게 돼 기쁘다. 경기 전 잘하자고 서로 격려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첫 선발이다 보니 경기 전 전력 분석을 철저히 했다. 타석마다 집중력을 갖고 임했고, 주루플레이도 최선을 다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퓨처스에서 시작한 시즌 초반은 컨디션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설종진 감독님과 김태완 타격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드린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팀에 더욱 보탬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7:52
프로야구

"중심 잡아주는 절대적인 지주" 리그 최고령 100홀드, 불펜의 코어 노경은 [IS 피플]

"어린 친구들이 성장할 수 있게끔 버텨준 게 경은이다. 가장 믿는 카드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베테랑 불펜 노경은(41)을 두고 한 말이다.노경은은 지난 26일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잠실 두산 베어스전 4-1로 앞선 8회 말 등판한 그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번째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홀드를 챙겼다. 41세 3개월 15일의 나이로 통산 세 자릿수 홀드를 정복, 2023년 김진성(LG 트윈스)이 달성한 리그 최고령 100홀드 기록(종전 38세 6개월 28일)을 크게 경신했다.2021년 12월 SSG에 합류한 노경은은 불펜의 코어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38홀드를 기록, 2012년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우며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 대업을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해낸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갈아치웠다. 이숭용 감독은 멀티 이닝과 위기에 강한 노경은을 중간 계투로 활용, 전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조병현이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고, 올 시즌 이로운이 필승조로 도약한 배경에도 노경은의 역할이 작지 않다는 평가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엄청난 루틴(Routine·습관)을 소화하는데,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후배들이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다. SSG 구단 관계자는 "불펜에서 큰 형인 노경은이 노하우를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알려준다. 그의 루틴을 따라 하면서 (각자의 방법을) 찾기도 한다"며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는 절대적인 지주이다. 그 나이에 150㎞/h를 던진다는 것 자체가 본보기 아닐까 한다. 비시즌에 야구장을 가면 훈련하는 노경은이 있다"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지난겨울 가치를 인정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해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에 잔류한 것. 처음 FA 권리를 행사한 2019년 11월(당시 롯데 자이언츠 잔류, 2년 최대 11억원)보다 좋은 조건이었다. 그는 변함없이 묵묵히 공을 던진다. SSG 필승조 김민은 "경은 선배님이 마운드에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젊은 투수들이 굉장히 많은 힘을 얻는 거 같다. 반대로 우리가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든다"며 "작년(83과 3분의 2이닝)에 너무 많이 던지셔서 도와드리고 싶다. 관리를 잘하시는 선배님이라 (향후) 5~7년은 더 하지 않으실까"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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