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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그리스→루마니아→프랑스 거쳐 이번엔 미국서 뛴다···"즐거움, 성적 안기고 싶다"

이다영(27)이 올 시즌엔 미국여자프로배구 PVF(Pro Volleyball Federation) 샌디에이고 모조에서 뛴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한국시간) "이다영을 영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다영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전한 PVF는 "이다영은 한국프로배구 V리그에서 베스트 세터상을 3번 수상하고, 국가대표로도 뛰었다"라고 소개했다.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뒤 V리그 코트를 떠났다. 원소속구단인 흥국생명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고, 다른 구단도 영입을 희망하지 않았다. 해외 리그로 눈을 돌린 이다영은 2021~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2022~23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 2023~24시즌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서 뛰었다.이다영은 샌디에이고 구단을 통해 "이렇게 높은 수준의 팀에서 뛰게 돼 기쁘다. 팀에 즐거움과 좋은 성적을 안기고 싶다"고 말했다.타이브 하니프-박 샌디에이고 감독은 "이다영은 빠른 공격을 유도하고, 블로커를 따돌리는 창의적인 토스를 한다"며 "이다영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2024.09.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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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겨냥한 이다영의 멈추지 않는 도발과 폭로전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당한 이다영(볼레로 르 카네로)이 김연경(흥국생명)을 타깃으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 18일 '킴'이라고 표시된 상대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그 첫 문장은 "연경 언니 늦은 시간에 연락 보내 죄송하다. 언니가 무시하고 싫어하는 거 다 아는데 그러실 때마다 너무 힘들었다"였다. 흥국생명 동료였던 김연경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암시한 것이다. 이에 이다영이 '킴'이라고 쓴 인물은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서워도 참아. 나도 너 불편하고 싫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한 네티즌이 이다영에게 "김연경 선수 저격하려다가 학폭이 터진 건 기억 못 하느냐"라고 하자 곧바로 반박했다. 이다영은 "(김연경이) 투명 인간 취급하고 아예 사람 취급을 안 했다. (내가 토스한 공을) 때리는 척하면서, 연습할 때나 시합할 때는 얼굴 보고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이다영의 폭로는 지난 5일 프랑스 리그 새 소속팀에 합류하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 인터뷰를 자청하면서 시작됐다. 이 자리에서 이다영은 "(흥국생명 시절) A 선수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이다. 저는 도리어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제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며 사실상 김연경을 겨냥했다. 학폭으로 함께 V리그에 퇴출당한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18일 공개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 선수가 이다영을 괴롭혔고, 이에 이다영이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러자 이다영이 SNS를 통해 김연경과 주고받은 듯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쌍둥이 자매가 겨냥한 대상은 김연경이다.이다영이 갑작스럽게 김연경을 향한 폭로전을 벌이는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낸 김연경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다영의 출국 인터뷰는 IOC 선수 면접 직전에 이뤄졌다. 지난주 한국의 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로 골프 박인비가 선정됐다. 그러나 이다영은 김연경의 선수위원 도전이 실패한 후에도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영-다영 자매가 흥국생명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하고, 이후에도 V리그에 복귀하지 못하는 건 학폭 논란 때문이다. 피해자와 합의하지도 않은 채 사과와 반성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겉으로는 "미안하고 잘못했다"면서 또 한편으로는 "피해자가 합의하지 않는다" "1인당 1억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피해자와 관련한 요구사항까지 모두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이다영은 김연경을 거론하며 '학폭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다영과 이재영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이다영 측의 계속되는 도발에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 선수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8.2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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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구하기와 불화설'···갑자기,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떠나버린 이다영

"(쌍둥이 언니)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는데…."'학교 폭력'(학폭)의 가해자로 지목돼 한국프로배구를 떠나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세터 이다영(26)이 인터뷰를 자청하고 남긴 말이다. 이다영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학폭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제 문제"라며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은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다. (저와)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는 2021년 2월 학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이후 자필 사과문을 올렸으나, 여론이 악화하자 흥국생명 구단은 무기한 출전 정지에 이어 결국 방출 조처를 했다. 자매는 곧바로 그리스 리그로 떠나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재영은 무릎 부상으로 중도 귀국해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이다영은 그리스-루마니아를 거쳐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 리그 볼레로 르 카네로에서 뛴다. 이날 이다영이 강조한 건 학폭 과정에서 언니 이재영은 무관하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재영 구하기'에 나선 것이다. 도망치듯 해외 리그로 떠난 뒤 그동안 아무로 말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는 사실상 공식 인터뷰를 예고하고 나섰다. V리그 페퍼저축은행이 이재영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 후 여론에 밀려 무산됐다. 이재영에게 관심을 쏟은 다른 팀도 있다. 이번 인터뷰가 이재영의 코트 복귀를 돕기 위한 환경 조성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이유다. 과거 이다영이 "칼을 들고 욕을 한 것뿐"이라고 밝힌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영 역시 학폭과 관련해 "그 친구들에게 상처가 된 행동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한 바 있다. 논란이 일었던 당시 '이재영은 무관하다'는 내용을 밝힐 순 없었느냐는 말에 이다영은 "흥국생명 소속이다 보니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고, 얘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에서는 이다영이 충분히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이다영은 "다시 한번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를 요청했다"고 말하면서도 "사건 이후 직접 피해자를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도 만남을 피한다"고 전했다. 이다영은 또 "그 친구들은 연락하기 싫다며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으로) 1인당 1억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자칫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잘못으로 떠넘기려는 인상을 준다. 이 과정에서 학폭 피해자의 요구사항까지 모두 공개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시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사과의 진정성에 스스로 물음표를 남긴 셈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다영은 이날 흥국생명에서 뛰던 당시 A 선수와의 불화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흥국생명에 에이스이자 배구 대표팀 선배를 겨냥한 것이다. 이다영은 "이다영은 "A 선수와의 문제로 인한 논란은 사실 그대로였다"며 "저는 도리어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제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이다영은 이날 "꿈으로 생각하던 무대(해외리그)에서 뛸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하게 여기고 재미있다"고 했다. 피해자와 A 선배를 겨냥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잔뜩 늘어놓은 이다영은 논란만 남긴 채 프랑스로 떠나버렸다. 이형석 기자 2023.08.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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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이다영 "학폭 문제, 이재영은 관련 없다"

학교 폭력(학폭) 문제로 한국프로배구를 떠난 세터 이다영(27·볼레로 르 카네)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다영은 이날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학폭 문제는 중학교 2학년 때 벌어진 문제"라며 "그 당시 자리에 같이 있지 않았던 이재영 선수가 제 잘못으로 지금 큰 피해를 봤는데 쌍둥이라는 이유로 배구를 못하게 됐다. 그 부분을 바로 잡고 싶고 다시 한번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를 요청(인터뷰)했다"고 말했다.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한때 한국프로배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였다. 하지만 2021년 2월 수면 위로 떠오른 중학교 시절 학폭 문제에 발목이 잡혀 퇴출당했다.이후 해외로 눈을 돌린 이다영은 PAOK(그리스)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를 거쳐 최근 볼레로에 입단했지만, 이재영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사실상 선수 경력이 중단됐다. 이다영은 "학폭 사건은 이재영 선수와는 관련 없다"고 강조하며 "(전주 근영여중) 중2 때 친구들과 잘 지내다가 한 친구랑 한 번의 사건으로 몸 다툼을 하면서 감정이 격해져 벌어진 사건이다. 잘 마무리됐다가 2년 전 학폭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다영은 친구와 다툴 때 흉기를 든 것으로 알려진 뒤 더욱 큰 비난이 시달렸다. 쌍둥이 자매는 학폭 피해자 측과 법적 소송을 벌였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다영은 "사건 이후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려고 노력하는데 그 친구들이 지금도 만남을 피하고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그 친구들은 연락하기 싫다며 변호사를 통해 (합의금으로) 1인당 1억 원씩 요구하는 상황이라 정리가 아직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일에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다. 다시 한번 어떻게 해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시 친구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제가 잘못한 사실을 당연히 인정하지만,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 잡고 싶다"고 말했다.이다영은 학폭 논란이 불거진 시점 또 다른 논란이 됐던 팀 동료 A 선수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다영은 "그 선수에게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제가 올려준 볼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프랑스 리그에서 새 출발 하게 된 그는 "꿈으로 생각하던 무대에서 뛸 수 있어 너무도 감사하게 여기고 재미있다"며 "배울 수 없는 경험을 지금 국외에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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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그리스→루마니아 거쳐 이번엔 프랑스 볼레로 입단

V리그 출신의 이다영(26)이 여자 프로배구 프랑스 리그 볼레로 르 카네에 입단했다. 볼레로 구단은 10일(한국시간) "신장 179cm 세터 이다영을 영입했다. 이다영의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전 세터 출신의 이다영은 2021년 2월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이재영, 이다영에게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데 이어 6월에는 쌍둥이 자매를 선수 등록하지 않았다. 사실상 V리그에서 퇴출된 이다영은 이재영과 함께 2021~22시즌 그리스 A1리그 PAOK로 진출했다. 무릎 수술로 중도 귀국한 이재영과 달리 이다영은 풀 시즌을 소화했다. 이어 2022~23시즌에는 루마니아 프로배구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었다.이다영은 2022~23시즌에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다. 프랑스 볼레로에서는 2004년생 빅토리아 코브사르(러시아)와 주전 세터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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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항명→월권, 해마다 논란...김연경 혼자 분투하면 뭐하나

V리그는 현재 겨울철 대표 스포츠 콘텐츠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김연경(35·흥국생명) 효과가 가장 먼저 꼽힌다. 그가 세계 무대를 호령하며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갖췄고, 그를 향한 관심이 종목과 리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유미(은퇴)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 등 다른 스타 플레이어들이 김연경의 공을 치켜세운다. 최근 몇 년 동안 V리그는 바람 잘 날 없다. 배구 팬에게 실망감을 주는 일들이 끊이지 않았다. 김연경이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국내 리그고 복귀한 2020~21시즌에는 학폭(학교폭력) 사태가 불거졌다. 공교롭게도 김연경의 뒤를 이어 리그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던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 중심에 섰다. 두 선수는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고, 다른 나라 리그로 떠났다. 당시 흥국생명을 향해 어·우·흥(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국가대표 세터(이다영)와 공격수 2명(김연경·이재영)이 한 팀에서 뛰고 있었다. 실제로 학폭 논란이 터지기 전까지 그랬다. 독주 체제가 우려의 시선을 낳기도 했지만, 김연경이 국내 리그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흥행은 이어졌다. 하지만 그런 그의 존재감도 학폭이라는 부정적인 이슈 앞에선 힘을 발휘할 수 없었다. 이후 GS칼텍스가 막판 스퍼트로 1위를 탈환하고, 쌍둥이 자매가 빠진 흥국생명을 챔피언 결정전에서 꺾고 트레블까지 해냈지만, 뜨거웠던 시즌 초·중반 열기는 크게 식은 뒤였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종료 뒤 다시 해외 무대로 나섰다. 애초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에서 1년 연기된 도쿄 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선택했던 국내 복귀였다. 김연경은 2021년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도쿄 올림픽에서 난적 도미니카공화국과 일본을 차례로 꺾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세계 랭킹 4위 튀르키예까지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당시 김연경이 "해보자.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라며 동료들을 독려하는 모습은 스포츠 팬에 큰 울림은 안겼다. 4강 주역들은 대회 폐막 뒤 예능·토크쇼에 출연하며 높아진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개막을 두 달여 남긴 V리그의 흥행도 기대됐다. 하지만 다시 악재가 생겼다. IBK기업은행에서 항명 사태가 불거졌다. 선수·코치와 감독 사이 불화설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구단은 감독을 내치며 중심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그 스타였던 조송화는 사태에 중심에 섰고, 인성 문제가 불거졌다. 도쿄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 몇 명이 구단 내홍과 유관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올 시즌은 흥국생명이 고위층의 입김으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끈 권순찬 감독을 경질하며 논란을 자초했다. '보이지 않는 손'이 현장을 주물럭거리고 있다는 의심에 배구 팬은 분개하고 있다. 개인 일탈이 아닌 권력 남용 또는 월권이 화두에 올랐기 때문에 그 피로감이 더 커 보인다. 남자부도 최근 선수의 병역 비리, 심판·경기위원의 미숙한 운영 탓에 도마 위에 올랐다. 쌍둥이 자매 학폭 사태 당시 일부 선수들이 가해자로 지목받기도 했다. 김연경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며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여놓아도, 다른 구성원들이 재를 뿌리면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동업자 정신이 없는 일부 인원들 탓에 V리그는 흥행을 이어갈 호기마다 주춤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1.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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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비리' 혐의 조재성, 구단·KOVO는 단호한 대처 예고

프로배구에 병역 파문이 일었다. OK금융그룹 주포 조재성(27)이 브로커와 모의해 현역 입대를 기피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OK금융그룹 배구단은 "소속 선수 조재성이 25일 '본인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자진 신고했다. 구단은 이 사실을 인지한 뒤 해당 선수를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하는 조처를 했다. 선수가 조사에 성실히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27일 전했다. 조재성은 당초 받은 병역 신체검사에서 3급(현역) 판정을 받았다. 이후 브로커를 통해 뇌전증(간질) 진단을 받은 뒤 재검, 현역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수 있는 4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환 OK금융그룹 배구단 사무국장은 "지난 21일 검찰에서 조재성에게 '병역 브로커가 잡혔고, 당신이 피의자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조재성은 나흘 뒤인 25일 구단에 관련 사실을 전했다. 구단은 선수의 재말만 들을 수 없어서, 이튿날(26일) 변호사를 대동해 조사를 진행했고, 심각한 상황이라는 판단 아래 보도자료를 내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구단이 27일 오전, 언론사들에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 조재성 선수의 비위 혐의를 알려왔다. 연맹은 선수를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한 구단의 조처를 일단 존중한다. 검찰 조사에 들어가기 때문에 신중하고, 면밀하게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V리그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여자부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복귀해 연일 치열한 승부를 연출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남자부도 김민재(대한항공) 이현승(현대캐피탈) 김지한·이상현(이상 우리카드) 등 새 얼굴이 활약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병역 비리가 V리그에 찬물을 끼얹었다.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구단의 입장을 비춰볼 때 선수는 사실상 관련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조재성은 스타 플레이어다. 2016~17시즌 데뷔 후 OK금융그룹에서 주포로 뛰었다. 서브에 강점이 있는 아포짓 스파이커다. 잘 생긴 외모 덕분에 팬도 많다. 올 시즌은 기량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팀이 치른 16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격 성공률(52.48%) 6위, 퀵오픈 성공률(56.52%) 후위 공격 성공률(51.79%) 10위에 오르며 '국내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V리그는 2020~21시즌, 이다영-재영 쌍둥이 자매 등 일부 선수들의 학폭(학교폭력) 논란으로 신음했다. 지난 시즌(2021~22)에는 IBK기업은행 내부 항명 사태가 불거지며 배구 팬에게 불편함을 안겼다. 지난 2009년에도 병역 비리를 범한 프로배구 구성원이 나왔다. 조사받은 이들 중 2명이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리그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구단과 연맹 모두 엄중하게 대처할 생각이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의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만약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구단은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다. 소속 선수가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배구 팬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KOVO도 "이 사안은 엄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바로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2.12.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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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실 감독 "이재영 복귀, 사과와 반성이 우선"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이재영(26)과의 접촉에 대해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사과와 같은) 선행 조치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V리그 여자부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각 팀 감독과 주요 선수, 외국인 선수가 참석했다. 그런데 이날 미디어데이는 또 다른 이슈로 이목이 쏠렸다. 이재영과 페퍼저축은행의 접촉 때문이다. 김형실 감독은 본격적인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취재진에 둘러싸야 입장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구단이 이재영과 만나 오히려 감사하다. 구단에서 베테랑이나 에이스 영입을 검토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면서 "선수 의견을 타진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한 달 전쯤 이재영과 두 차례 만나 대화했다"면서 "구체적인 계약 조건 논의 등은 전혀 없었다"며 "선수 영입 과정에서 항상 갖는 단순 미팅일 뿐이었다. 추후 만남에 대해선 계획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영은 지난해 초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학교 폭력 논란이 터져 사과한 바 있다. 이후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활동정지를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6월 자유계약신분으로 풀려났다. 이재영은 이다영과 함께 지난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에 입단했으나, 왼쪽 무릎 통증으로 한 달 만에 돌아와 재활에 매진했다. 이재영의 기량만 놓고 보면 당장 팀 전력을 올려놓을 수 있다. 2014~15 신인왕 출신의 이재영은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받았고, 2018~19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며 개인 두 번째 MVP를 획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시즌인 지난해 31경기에서 3승 28패 승점 11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력 차이를 실감해 이재영 영입까지 타진한 것이다. 김형실 감독은 "다른 구단도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이재영 영입을 원하는) 생각은 같을 것. 내년쯤 FA 시장에서 (이재영 영입을 위해) 불붙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재영은 현재 자유계약신분이라 2022~23시즌 4라운드 시작일인 내년 1월 4일 전까지 등록하면 선수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영입까지 이뤄지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형실 감독은 "사과라든지 선행 조치가 있어야 한다. 그전에는 구단에서 (영입을 위한) 자충수를 둘 이유가 없다. 현재까지는 그저 알아보는 수준에서 만나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형석 기자 2022.10.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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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과 두 차례 만남 인정…페퍼저축은행 "추가로 만날 계획 없어, 개막 집중"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학교 폭력 논란으로 떠난 이재영(26)과의 두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 논의 등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한 달 전쯤 이재영과 접촉을 했다. 두 차례 만나서 대화했다"고 말했다. 계약이나 영입 등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선수 영입 과정에서 항상 거치는 단순 미팅일 뿐이었다"고 했다. 향후 다시 만날 계획을 묻는 말에 "일단 계획된 건 없다"고 했다. 이재영은 지난해 초 학폭 논란으로 V리그를 강타했다. 학창 시절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지자 이에 사과했다. 당시 소속팀이던 흥국생명은 자매에게 무기한 활동정지를 처분을 내렸는데,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선수 등록을 포기하고 결국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어줬다. 이재영과 이다영과 함께 지난해 10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해 해외 무대로 떠났다. 하지만 왼쪽 무릎 통증으로 한 달도 안 된 2021년 11월 초 귀국, 재활에 매진했다. 이다영은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로 옮겨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2021~22 첫 시즌 전력 차이를 실감했다. 총 31경기에서 3승 28패 승점 11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축 선수인 하혜진은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부상을 당해, 개막도 하기 전에 시즌 아웃됐다. 팀 전력이 처지자 이재영 영입을 고려해 직접 만난 것이다. 이재영은 2014~15 흥국생명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했다. 2016~17시즌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를 받았고, 2018~19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며 개인 두 번째 MVP를 획득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재영을 만나 심적으로 복귀가 가능한 상태인지, 또한 몸 상태에 관해 확인했다"며 "이에 대해 설명해줄 순 없다"고 했다. 이재영은 현재 자유계약신분이라 2022~23시즌 4라운드 시작일인 내년 1월 4일 전까지 등록하면 선수로 뛸 수 있다. 페퍼저축은행이 이재영을 영입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단 현재로선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면서 "코앞으로 다가온 시즌 개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2.10.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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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22~23시즌 루마니아에서 뛴다…라피드 부쿠레슈티 입단

이다영(26)이 2022~23시즌에는 루마니아 여자프로배구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뛴다.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지난 25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2022~23시즌 첫 영입 선수를 소개한다"며 "우리의 새로운 세터 이다영은 한국 대표팀과 PAOK 테살로니키(그리스), 흥국생명, 현대건설(이상 V리그)에서 뛰었다. 라피드에 온 걸 환영한다"고 썼다. 라피드 부쿠레슈티는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홈 연고지를 두고 있다. 루마니아 리그는 지난해 뛴 그리스보다 한 단계 위 리그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2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V리그에서 쫓겨난 이다영은 해외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간다.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PAOK에서 뛰다가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한 이재영은 국내에서 재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7.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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