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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아닌 비상”… 아르테미스X디지페디가 만든 14분짜리 예술 [MV톺아보기]

“영화 예고편인줄 알았는데 K팝 뮤직비디오라니, K팝에 푹 빠져버릴 것 같아.”지난 13일 공개된 그룹 아르테미스의 신곡 ‘이카루스’ 뮤직비디오에 한 외국인 팬이 남긴 댓글이다. 일반적으로 뮤직비디오는 곡의 정체성과 분위기, 세계관을 담기위해 짧게는 3분, 길게는 5분 내외로 제작된다. 아르테미스의 ‘이카루스’는 이보다 훨씬 긴 14분 분량이다. 그렇다고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단편 영화와 K팝 뮤직비디오 경계에 있는 이 영상은 진한 여운을 남긴다. 해외 팬들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뮤직비디오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먼저 ‘이카루스 신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신화 속 이카루스는 “너무 높이 날지 말라”는 아버지 다이달로스의 당부를 잊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다, 태양의 열에 밀랍으로 붙인 날개가 녹아 바다로 추락해 죽는다. 이 신화는 오늘날 과도한 야망이나 무모한 도전에 대한 경계의 상징으로 사용된다.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디지페디(성원모·문석호 공동 감독)은 일간스포츠에 “신화 속 이카루스가 날개를 잃고 추락하는 강렬한 이미지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실제 ‘이카루스’ 뮤직비디오에는 날개를 단 의문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아르테미스 멤버들의 등에도 날개가 달려있다. 예쁘고 곱상한 날개가 아니다. 어디선가 찢겨지고 다친 흔적이 역력하다. “집을 잃은 새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희진의 대사처럼, 이들은 사회에서 소회된 약자들을 상징한다. 이들은 ‘클럽 이카루스’라는 공간에 모인다. 해방감을 표출하듯 자유로운 표정으로 춤을 추는 장면이 인상 깊다. 일반적으로 클럽은 소음과 쾌락의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클럽 이카루스’는 상처 입은 이들이 숨을 수 있는 은신처가 된다. 디지페디는 아르테미스가 이달의 소녀 소속일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감독으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약 300여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해왔다. 초현실적인 연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K팝은 점점 더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아르테미스는 오히려 더 복잡하고 은유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는 14분 동안 복잡함, 혼란, 강렬한 감정, 초현실적 이미지를 구조적으로 중첩시키고 느슨하게 연결한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디지털 홀로그램을 활용한 메타버스적 공간, 새와 권총처럼 억압과 자유를 상징하는 오브제 등이 등장한다. 실험적이고 독특한 영상미를 추구해온 디지페디는 “시각적인 창작에서 중요한 것은 주제나 내용보다는 그 형태와 구성”이라며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는 오직 ‘어떻게 하면 다르게 접근할 수 있을까’만 고민해 만든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카루스 신화는 철저히 1인칭 시점의 비극이다. 그러나 아르테미스가 표현하는 ‘이카루스’는 희망적이다. 뮤직비디오 마지막 장면을 보자. 멤버 희진이 천사 같은 날개를 달고, 빛이 내려쬐는 바닥에 앉아있다. 천사는 곧 희생과 치유를 나타낸다. 즉 이카루스가 태양 가까이 가다 추락한 것처럼 아르테미스도 현실 속 한계에 직면했지만, 그 끝에는 실패가 아닌 ‘희망’이 있음을 암시한다. 아르테미스 멤버들은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를 찍기 위해 80여장에 달하는 콘티를 전달받았다. 뮤직비디오의 서사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 “강의를 듣는 기분이었다”고 밝힐 정도다. 디지페디는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아르테미스 친구들에게 특히 강조한 부분은 없었다. 멤버들이나 소속사인 모드하우스 모두, 새로운 시도에 늘 열려 있는 편이다. 저희에게 많은 부분을 믿고 맡겨주셨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는 디지페디의 탁월한 감각, 아르테미스 멤버들의 높은 이해도, 그리고 소속사 모드하우스의 확신이 더해진 결과물이다. 진심이 담긴 작품은 말하지 않아도 대중이 먼저 알아본다. 공개된지 열흘이 지난 24일 기준 ‘이카루스’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122만회를 돌파했다. 이 곡이 수록된 새 앨범도 이날 12만 3589장 초동 판매량을 기록하며, 아르테미스는 자체 커리어하이를 썼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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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클럽 이카루스’ 초동 12만장↑… 또 커리어 하이

그룹 아르테미스가 다시 한번 찬란하게 빛났다. 24일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아르테미스의 새 미니앨범 ‘클럽 이카루스’가 12만 3480장 초동 판매량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이는 이달의 소녀의 성적을 넘어선 성과인 것은 물론 첫 정규앨범이자 완전체 앨범 ‘달’의 초동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아르테미스의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비밀스런 클럽을 주제로, 새 미니앨범 ‘클럽 이카루스’를 발매하고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특히 타이틀곡 ‘이카루스’를 통해 상처 받은 이들에게 특별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글로벌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얻고 있다.‘이카루스’ 뮤직비디오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달의 소녀 시절부터 아르테미스와 호흡을 맞춰온 디지페디가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미감과 감각을 표현한 작품으로, 15분에 육박하는 러닝 타임을 비롯해 단편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스토리까지 담아내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냈다.아르테미스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카루스’ 외에도 ‘클럽 포 더 브로큰’, ‘옵세스드’, ‘가디스’, ‘베리파이드 뷰티’, ‘번’까지 총 여섯 트랙이 담겼다. 아르테미스는 수록곡들의 변주를 통해 자신들의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과시했다.아르테미스와의 오프라인 만남도 빼놓을 수 없다. 아르테미스는 후즈팬카페 동대문점에서 오피셜 테마 카페를 오픈하고 에스테틱한 공간을 선물했으며, 지난 21일엔 약 300명의 팬과 함께한 ‘클럽 이카루스 인 서울’ 스페셜 파티를 개최, 새로운 추억을 탄생시키기도 했다.한편 ‘이카루스’를 비롯해 아르테미스의 새로운 서사를 만나볼 수 있는 ‘클럽 이카루스’는 현재 전 글로벌 음악 플랫폼에서 감상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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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아오르길”… 아르테미스, 신곡 ‘이카루스’로 비상 예고 [종합]

그룹 아르테미스가 새드엔딩으로 알려진 이카루스 신화를 다시 재해석했다.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아르테미스는 신보 ‘클럽 이카루스’에 대해 “상처받은 이들에게 기회를 심어주는 앨범”이라고 말했다.희진은 “지난해 첫 정규앨범 ‘달’ 이후 1년 만의 컴백이다. 사실 ‘이카루스’를 준비한 지는 오래됐다. 그만큼 우리의 열정을 갈아 넣은 앨범이다”면서 ‘뜨거운 여름 동안 멋진 무대 많이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카루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다이달로스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가 만든 날개를 달고 크레타섬에서 탈출하려 했으나 너무 높이 날아가 태양의 열에 의해 날개의 밀랍이 녹아 바다에 떨어져 죽는다. 이 신화는 오늘날에 ‘이카루스의 날개’라는 표현으로 과도한 야망이나 무모한 도전을 경계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아르테미스는 크레타섬을 현대 대도시라고 재설정, 여기에 살고 있는 이들의 비밀스러운 공간을 ‘클럽 이카루스’라고 명명했다. 즉, 몸을 숨기고 사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희진은 “원래 이카루스 내용의 경우 태양을 향해 높게 날라가다가 날개가 녹아서 바닥에 추락하는 새드엔딩이다. 그런데 누구나 날아오르다가 상처 입기도 하고 추락할 때도 있는 것 아니냐. 아르테미스는 부러진 날개를 한번 더 갖고 날아오를 수 있도록 기회를 심어주는 걸로 재해석 했다”고 신화 속 내용과 차이를 설명했다.타이틀곡 ‘이카루스’ 역시 새로운 희망을 틔워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섬세한 피아노 라인 속에 서서히 쌓아 올려지는 리듬과 멜로디가 특징이다. 진솔은 “상처받은 이들에게 새살이 돋아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앨범엔 타이틀곡 ‘이카루스’를 비롯해 ‘클럽 포 브로큰’, ‘옵세스드’, ‘갓니스’, ‘베리파이드 뷰티’, ‘번’ 등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될 예정이다. 특히 ‘이카루스’의 뮤직비디오는 이달의 소녀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디지페디가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최초 공개된 ‘이카루스’ 뮤직비디오는 감각적인 연출, 어딘가 두려워 보이는 멤버들의 표정 연기,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 철학적인 서사가 흥미로웠다. 진솔은 “콘티만 거의 80장 분량을 받았다. 강의도 들었다”면서 “특히 저는 뮤직비디오에서 갑옷을 입은 캐릭터를 맡았는데 찍으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저만 흑백으로 연출한 것도 비밀이 있다. 굉장히 흥미로운 뮤직비디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주제에 대해 팬분들의 해석의 여지를 위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6월에는 ‘걸그룹 대전’이라고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한 상황. 아르테미스 하슬은 “아이돌 그룹이 아니라 하나의 아티스트처럼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면 예쁜 얼굴?”이라며 너스레도 빼먹지 않았다. 멤버들은 ‘이카루스’ 서사가 본인들과 닮았다며 “아르테미스도 다시 날아올라서 더 높이 향하고 싶다. 아직 음악방송 1위를 못 해봤는데, 해보고 싶다”고 활동 목표를 전했다.한편 아르테미스는 2018년에 데뷔한 이달의 소녀 멤버인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가 모드하우스에 합류해 탄생한 새로운 그룹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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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글로벌 ‘우리’ 홀렸다... 新 단체 콘셉트 눈길

그룹 아르테미스가 ‘여신 비주얼’을 과시했다.모드하우스는 1일 0시 아르테미스의 공식 SNS 채널에 새 앨범 ‘클럽 이카루스’의 새로운 단체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 글로벌 우리(팬덤명)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새로운 단체 콘셉트 포토에는 핑크빛 드레스로 특별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앞선 개인 콘셉트 포토에선 각 멤버들의 개성을 만났다면, 단체 콘셉트 포토에선 아르테미스의 시너지가 빛을 발하며 팬들의 환호를 불렀다.특히 새로운 콘셉트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아르테미스는 스트리트 감성의 키치한 버전에 이어, 우아한 반전이 담긴 버전까지 새롭게 꺼내놓으며 남다른 콘셉트 소화력으로 신보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아르테미스는 오는 6월 13일 새 앨범 ‘클럽 이카루스’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이카루스’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앨범은 상처 받은 이들을 위한 비밀스런 클럽 이야기를 그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기심이 달아오르는 중이다.‘클럽 이카루스’에는 타이틀곡 ‘이카루스’ 외에도 ‘클럽 포 더 브로큰’ ‘옵세이드’ ‘갓디스’ ‘버리파이드 뷰티’ ‘번’까지 총 여섯 트랙이 수록된다.아르테미스는 이달의 소녀 멤버인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가 모드하우스에 합류해 탄생한 새로운 그룹이다. 지난해 완전체 첫 정규 앨범 ‘달’을 발매, 이달의 소녀를 넘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0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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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클럽 이카루스’ 단체 콘셉트 포토 공개

그룹 아르테미스의 설렘이 증폭되고 있다.모드하우스는 28일 0시 아르테미스의 공식 SNS 채널에 새 앨범 ‘클럽 이카루스’의 단체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우리(팬덤명)에게 벅찬 감격을 안겼다.새로운 단체 콘셉트 포토엔 푸른 빛깔로 물든 아르테미스 멤버들의 특별한 매력이 담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르테미스의 합은 물론, 찬란한 비주얼이 빛나며 ‘클럽 이카루스’를 향한 호기심을 끌어올렸다.아르테미스는 이달의 소녀 멤버인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가 모드하우스에 합류해 탄생시킨 새로운 그룹이다. 지난해 완전체 첫 정규 앨범 ‘달(Devine All Love & Live)’을 발매, 이달의 소녀를 넘어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아르테미스는 오는 6월 13일 오후 1시 새 앨범 ‘클럽 이카루스’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ㅇ 2025.05.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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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에스, 코어팬 ‘깨어’나게 만든 세계관… 또 커리어하이 ‘노린다’ [줌인]

그룹 트리플에스의 서사가 한층 더 짙어졌다. 대게 ‘청춘’이라고 하면 찬란하고 빛나는 것들만 떠올리기 십상이다. 트리플에스는 다르다. 방황하고, 불안해 하고, 일탈한다. 이 지점은 오히려 차별화가 됐다. 그리고 트리플에스는 성적을 통해 본인들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트리플에스는 지난 12일 발매한 두 번째 완전체 타이틀곡 ‘깨어’를 통해 “우리는 살아있나?”고 대중에게 질문했다. 첫번째 완전체곡 ‘걸스 네버 다이’에서 “소녀들은 절대 죽지 않는다”고 외쳤던 것과 상반된다.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청춘을 표상한 ‘깨어’는 발매 직후 멜론 ‘핫 100’차트 30위권대에 진입했다. 14일 기준엔 이보다 낮은 40위권대에 머물러 있지만, 본격적인 음방 활동을 시작하면 순위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팬덤 화력도 예전보다 세졌다. 소속사 모드하우스에 따르면 ‘어셈블25’는 발매 첫날에만 약 23만 장이 팔렸다. 이 정도 추세면 지난번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언이다. 지난해 댄스 디멘션(유닛) VV의 첫 앨범 ‘퍼포만테’로 초동 37만 5000장을 판매,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트리플에스 하면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를 빼먹을 수 없다. 이들의 서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매개체이기 때문이다. ‘깨어’ 뮤직비디오에선 민들레 홀씨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트리플에스는 ‘모든 가능성의 아이돌’이란 슬로건 아래 활동 중인데, 노란 민들레 홀씨의 꽃말 역시 ‘무한한 가능성’이다. 뮤직비디오는 우리네 대다수가 매일 살아가는 장소에서 소녀들이 느끼는 ‘불안’을 묘사한다. 어질러진 방안, 지하철, 공터,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깨어’ 뮤직비디오는 공개 6시간 만에 160만 뷰를 넘었고 14일 기준 800만 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유튜브 인기 급상승 음악에선 12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는 르세라핌 ‘핫’과 ‘크레이지’ 아이브 ‘애티튜드’ 등을 연출한 양윤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트리플에스의 운영 방식은 조금 독특하다. 팬들은 트리플에스의 독자적인 투표 시스템 ‘그래비티’를 통해 유닛과 곡을 결정할 수 있다. “어떤 노래가 나올까?” “이번엔 어떤 유닛이 컴백할까?”하고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덕질이 아니다. 내가 직접 이 그룹의 정체성을 만들어간다는 희열이 있다. 이번 ‘깨어’ 역시 전 세계 2만 8233명의 글로벌 웨이브(팬덤)가 참여한 투표를 통해 타이틀곡으로 결정됐다. 총 24명의 다인원으로 구성된 트리플에스는 매년 한 번씩 완전체로 컴백하는 체제다. 지난 2023년에 데뷔해 현재까지 선보인 유닛만 10개에 달한다. 다만, 무작정으로 파생되는 건 아니다. 해당 유닛이 10만장을 팔지 못하면 그 다음에 나올 수 없다. 운영 방식이 생소하다 보니 초반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음악은 언젠가 대중이 알아보는 법. ‘라라라’ 시리즈로 조금씩 이름을 알리더니 ‘걸스 네버 다이’로 인기 정점을 찍었다. ‘이지 리스닝’을 기반으로 한 음악도 음악이지만, 무엇보다 메시지가 좋았다.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지난해 각종 시위 현장에서 불리기도 했다. ‘깨어’도 서사적 완성도가 뛰어난 노래다. 가사에는 혼란과 갈망, 행복에 대한 자기 확신, 도피와 각성에 대한 이중성이 모두 담겼다. 트리플에스 ‘라라라’ 시그니처 곡에 모두 이름을 올린 모드하우스 정병기 대표가 작사했다. 그는 원더걸스, 2PM, 인피니트, 러블리즈, 이달의 소녀 기획 등을 담당했던 ‘국내 A&R 1세대’로 통한다. 임희윤 음악 평론가는 트리플에스의 인기 요인에 대해 “아이돌 그룹이 팬덤을 형성하는 방식 중 음악, 비주얼, 세계관을 일맥상통하게 강조하는 게 있다. 트리플에스는 어두운 측면들을 데뷔할 때부터 부각해 왔다. 다소 범대중적으로 소구될 수 있는 콘셉트임에도, 팬 참여형 투표 방식 등으로 ‘슈퍼 팬덤’을 만들어왔다”면서 “트리플에스 팬들은 2차 소비자가 아닌, 1차 소비자로서 주체성을 가짐과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에게 공통점을 발견함으로써 강한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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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녀 5인, 블록베리와 전속계약 무효소송 일부 승소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5명이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2부(조승우 부장판사)는 17일 이달의 소녀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이 없음을 확인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재판부는 원고의 주된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다만 “원고들과 피고 사이에 체결된 각 전속계약과 부속 합의는 효력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앞서 비비·현진을 제외한 9명의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계약의 전제인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져 협력에 기초한 매니지먼트 업무 및 연예 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해당 가처분에서 희진·김립·진솔·최리는 승소했지만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과거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한 것 때문에 2023년 1월 패소했다. 이에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그 해 6월 항고해 가처분 인용 판단을 받은 뒤, 8월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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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소 5人 vs 블록베리 전속계약무효소송 17일 선고…결과는 [왓IS]

그룹 이달의 소녀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와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소송 1심 판결이 1년 8개월 만에 나온다. 이달의 소녀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 1심 선고기일이 17일 오전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앞서 비비·현진을 제외한 9명의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계약의 전제인 상호 간의 신뢰 관계가 무너져 협력에 기초한 매니지먼트 업무 및 연예 활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해당 가처분에서 희진·김립·진솔·최리는 승소했지만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과거 계약 조항을 일부 변경한 것 때문에 2023년 1월 패소했다. 이에 하슬·여진·이브·고원·올리비아 혜는 그 해 6월 항고해 가처분 인용 판단을 받은 뒤, 8월 전속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현재까지 소를 이어오고 있다. 1년 반 넘게 진행된 소송에서 멤버 5인 측은 블록베리가 부당한 경영방식을 고수하고, 사기 배임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며 블록베리로부터 정상적인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전속계약 종료일이 임박해 계약 관계를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블록베리 측은 멤버 5인이 부속계약 제안에 응해 전속계약서를 변경한 뒤 수익배분약정을 체결,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합의까지 했다며 수익분배조항을 이유로 이 사건 전속계약이 무효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현재 하슬은 아르테미스로, 여진·고원·올리비아 혜는 루셈블로 각각 활동하고 있으며 이브는 솔로 가수로 활약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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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산불 피해에 신곡 ‘번’ 발매 연기… “깊은 위로” [공식]

그룹 아르테미스가 싱글 앨범 발매를 연기했다.28일 소속사 모드하우스는 아르테미스 공식 SNS를 통해 “28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이었던 아르테미스의 싱글 ‘번’과 관련하여 현재 발매 일정 변경을 위해 유통사와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모드하우스는 “추후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드리겠다”며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번’은 이달의 소녀 시절 티저까지 공개됐던 곡으로 지난 22~23일 진행된 ‘2025 아르테미스 월드투어 루나 씨어리 인 서울’ 서울 공연에서 ‘번’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한편 아르테미스는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인 희진, 하슬, 진솔, 김립, 최리가 합류해 결성된 그룹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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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소 출신’ 루셈블, 소속사와 전속 계약 종료…재데뷔 1년 2개월 만 [전문]

그룹 루셈블이 소속사를 떠난다. 데뷔 1년 2개월 만이다.소속사 씨티디이엔엠은 “루셈블 멤버(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들을 향한 소중한 응원과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당사와 동행했던 루셈블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29일 밝혔다.이어 “깊은 동행을 함께한 루셈블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루셈블 멤버들의 빛나는 여정을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재데뷔 1년 2개월 만의 결별이다. 루셈블 다섯 멤버는 걸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으로, 지난 2022년 이달의 소녀 소속사였던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 계약 분쟁을 겪었다. 당시 이달의 소녀는 상호 신뢰의 붕괴를 문제로 소속사에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2년 동안 법적 싸움 끝에 지난해 6월 가처분 신청 항고심에서 전원 승소했다.전속 계약의 효력이 정지된 이들은 각자 활동을 이어갔으며, 이중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는 이달의 소녀 데뷔 프로젝트 때부터 각종 운영 업무를 담당했던 윤도연 대표가 창립한 씨티디이엔엠과 계약, 지난해 9월 루셈블로 데뷔했다. 데뷔 1주년이던 지난 9월에는 세 번째 미니앨범 ‘TTYL’을 발표하기도 했다.다음은 루셈블 전속계약 해지 관련 소속사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씨티디이엔엠입니다.먼저 루셈블 멤버(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이하 '루셈블'이라함)들을 향한 소중한 응원과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당사와 동행했던 루셈블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씨티디이엔엠과의 뜻깊은 동행을 함께한 루셈블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루셈블 멤버들의 빛나는 여정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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