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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파라배드민턴 강국' 한국, 중동 2개 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쾌거

파라(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이 중동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했다. 파라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2025 두바이 및 바레인 국제대회에서 총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했다. 두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은 남녀 총 14명의 선수가 출전해 휠체어(Wheelchair) 및 스탠딩(Standing) 종목 전반에서 고른 성적을 올렸다.대표팀은 이번 중동 2연전에서 국가대표팀은 총 3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다가오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준비 상황과 전력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휠체어 종목에서는 남녀 단·복식 모두 메달을 획득하며 '배드민턴 강국'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한국은 6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6회 두바이 파라배드민턴 인터내셔널 2025'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6개를 목에 걸었다. WH1(척수장애, 흉추 이상) 남자단식 최정만(대구도시개발공사)가 은메달, 박해성(울산중구청) 정재군(울산중구청)이 각각 공동 3위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통 강세를 이어갔다. WH2(척수장애·요추 이하 하지 절단 및 기타 장애) 남자단식에서는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정준(대구도시개발공사)이 은메달을 따냈다.WH1&2 남자복식에서는 복식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박해성·유수영 조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통의 강자 최정만·김정준 조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합복식에서는 첫 호흡을 맞춘 박해성·정겨울(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금메달을 획득했다.SL4(하지장애) 남자단식 금메달은 신경환(제주특별자치도청)이, SL3&4(하지장애) 복식 금메달은 주동재(서울의료원)·신경환 조가 차지했다. SH6(저신장) 남자복식에서는 이대성(제주특별자치도청)이 동메달을 획득했다.바레인으로 무대를 옮겨 13일부터 18일까지 열린 국제대회에선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 7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WH1 남자단식에서는 박해성이 금메달, 최정만이 은메달, 정재군이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를 휩쓸었다. WH2 남자단식에서는 김정준이 금메달, 유수영이 은메달을 따내며 두바이 대회 결과를 뒤집었다. 정겨울은 WH2 여자단식 금메달과 WH1&WH2 혼합복식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SL3 단식에서는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이승후(광주광역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가 15세의 나이로 국제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자격을 입증했다. SL4 단식에서는 신경환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SH6 등 스탠딩 복식 종목에서도 동메달과 은메달을 고루 획득했다.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김규성 회장은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장애인배드민턴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다가오는 태국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6월 8일 태국으로 출국, 2025 태국 장애인배드민턴 국제대회 Level 2와 태국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의 재정후원을 받아 출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05.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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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봄’은 이번에도 없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을 위한 봄은 이번에도 없었다. 삼성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69-92로 크게 졌다. 어느 정도 예견된 패배였다. 이날 삼성은 핵심 빅맨 이원석과 코피 코번 없이 경기를 치렀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마주한 상대인 LG에는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가 버티고 있다. 주전이 빠진 삼성의 골밑은 마레이의 놀이터였다. 마레이는 1쿼터에만 15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그는 최종 27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페인트존 득점만 22점이었다.삼성은 이날 패배로 시즌 33패(15승)째를 올렸다. 잔여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PO) 탈락이 확정됐다. 삼성이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26일 기준 6위인 안양 정관장(22승 27패)을 넘어서지 못한다.삼성이 마지막으로 PO에 진출한 건 8년 전인 2016~17시즌이다. 당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준우승했다. 이후로는 무려 7시즌(PO 미개최한 2019~20시즌 제외) 연속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 이 기간 정규리그 최하위만 4차례. 지난 시즌에는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10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은 올 시즌에도 단독 꼴찌다. 4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 기록을 눈앞에 뒀다.삼성의 올 시즌은 엇박자의 연속이었다. 개막 전 야심 차게 영입한 자유계약선수(FA) 이대성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코트를 밟지도 못하고 시즌아웃됐다. 급히 가드를 보강하기 위해 1라운드 지명권을 원주 DB에 주고 박승재를 데려왔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1옵션 외국인 선수 코피 코번은 관대해진 판정에 적응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보여준 공격력은 약화했고, 취약한 2대2 수비는 여전했다. 빅맨 이원석이 국가대표로 성장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최하위의 팀을 반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금강불괴’ 이정현의 생산력도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하고 하락 중이다. 반등을 위해선 전반적인 시스템에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은 최근 하위권을 전전하며 다수의 상위 지명권을 뽑았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도 재미를 못 봤다. 김효범 감독은 잔여 6경기에서 “내가 하고 싶은 농구를 하겠다”며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삼성은 오는 29일 6위 정관장과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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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쟁탈' 송영진 감독 "마틴 골절, 모건 PO 복귀" '탈꼴찌 싸움 김효범 감독 "꼴찌 탈출, 명예 걸어야" [IS 잠실]

2위 쟁탈전에 불을 붙인 수원 KT에 비보가 날아왔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자렐 마틴(31)이 발가락 피로골절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KT는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서울 삼성과 만난다. KT는 갈 길이 바쁘다. 23일 기준 정규리그 28승 19패로 3위인 KT는 2위 창원 LG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4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도 반 경기에 불과하다.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이 걸린 만큼 2위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요한 승부처에 대형 전력이 빠졌다. 외국인 선수 마틴은 지난 22일 LG전 이후 발가락 통증을 호소했고, 확인 결과 오른쪽 제5중족골 골절에 피로골절이 발견됐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골절이다. 수술할 정도는 아니라더라. 정확히 발 날 쪽에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시즌 내 복귀는 불가능한 상황. 송 감독은 쓴 웃음을 지으며 "오늘 병원 정밀 검사를 받고 왔다. 곧 돌아갈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체 선수에 대해서 묻자 "알아보고는 있다"고 한 그는 "다만 시기상으로도 그렇고, 남은 게임 수도 많지 않다.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KT는 조던 모건의 복귀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송 감독은 "모건이 재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팀의 PO가 6강에서 시작할지, 4강에서 시작할지는 모르지만, 6강 시작부터도 나올 수 있는 페이스"라고 설명했다.KT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에도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부 싸움을 지속 중이다. 송영진 감독은 앞선 경기 문정현이 공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량을 가져가며 승리를 이끈 데 대해 "어린 선수이니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으면서 "투지 있게 해줘야 한다. 항상 이야가하지만, 정현이에겐 기대치가 높다. 그래서 항상 부족하다 느껴지고, 조금 더 해줬으면 해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에이스 허훈의 페이스가 올라온 것도 KT의 순위 싸움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송영진 감독은 "허훈의 활약이 있기에 최근 우리 팀 경기 내용이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오늘은 상대 높이 때문에 원 가드로 시작하지만, 상황에 따라 투 가드도 생각하고 있다. 훈이가 2번을 안하다가 처음 하다보니 낯설 거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주어진다면 잘 적응하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낼 선수다. 잘 할 거로 믿는다"고 기대했다.한편 KT와 만나는 서울 삼성은 탈꼴찌가 최대 과제다. 고양 소노, 부산 KCC와 승차가 크지 않지만, 지난 경기 소노와 맞대결에 패해 최하위로 내려간 상태다. 올 시즌도 패하면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게 돼 삼성으로선 '탈출'을 우선 목표로 잡았다.김효범 삼성 감독은 "순위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최하위가 되니 의식하게 된다. 최하위에 있다보면 선수들도 패배를 반추하고 그 곳에 머무르게 된다"라며 "선수들에게 최하위 탈출은 명예를 걸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탈꼴찌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올해는 팀이 시즌 40패를 면했지만, 그렇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전 시즌보다 승 많다고 큰 의미는 없다"고 다짐했다. 어려운 시즌에서도 얻어간 건 있다. 김효범 감독은 가드 최성모에 대해 "개인적인 목표를 주려고 한다. 성모한테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이 거의 근접했으니 채우라고 했다"라며 "난 그걸 욕심이라고 보지 않는다. 선수가 적극성을 지녀야 팀도 나아진다. 시도도 안 하고 돌파하다 오펜스 파울을 기록하느니 림을 맞추라고 했다"고 말했다.김효범 감독은 "시즌 전 이대성이 이탈한 것을 평균 18점이 빠졌다고 생각하면 뻑뻑할 수밖에 없다. 이대성은 고집스럽게 슛을 쏠 수 있는 선수고 그게 데려온 이유였다"며 "웬만하면 올 시즌 대성이 이야기는 안 하려고 했다. 없는 선수다. 그래도 최성모가 성장했고, 저스틴 구탕이 수비에서 성숙해지고 공격에서 적극성을 보여줬다. 최현민도 3번과 4번을 수비하면서 슛 성공률도 많이 올라갔다. 이런 부분들이 고무적이다. 내년을 위해 기반을 다진 거로 생각한다"고 돌아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2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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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감독’ 조언 들은 김효범 감독 결단 “이정현, 훈련 선택권 뺏었어요”

김효범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감독이 2024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에게 직접 듣고 실행 중인 '황금 조언'을 공개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정식 감독으로서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 김효범 감독은 아직 팀을 최하위에서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악재가 겹쳤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대성은 개막도 전에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코피 코번도 현재 오른 발목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했다.김효범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범호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41세 젊은 사령탑 김효범 감독처럼 43세 이범호 감독 역시 프로야구에서 '젊은 피' 사령탑이다. 김 감독은 이 감독에게 얻은 조언도 덧붙였다. 김효범 감독은 "11월 중순 이 감독님과 저녁 식사 자리가 있었다. 운영도, 철학도 물었다. 범호 형은 1년 차 감독인데도 유연하고 여유 있게 운영했다. 그 기반을 물었다"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의 조언은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할 땐 확실하게 쉬게 만들라'는 것이었다. 김효범 감독은 "하루 휴식 후 경기 일정이 이어질 때 자율 훈련을 지시하면, 선수들은 감독에게 잘 보이고 싶어 훈련장에 나온다. 이 감독님 조언을 듣고는 그런 날엔 내가 훈련장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선수들에게 전적으로 선택권을 줬다"고 밝혔다.여기에 덧붙여 김효범 감독은 "그런데 이정현은 예외다. 정현이는 아예 선택권을 뺏었다"고 했다. 이정현은 휴식일에 아예 훈련을 못하도록 한 것이다. 37세 베테랑 이정현은 자신의 몸을 잘 알고, 휴식 시간을 잘 활용할 거란 전폭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베테랑 이정현은 김효범 감독의 믿음 아래서 올해도 평균 28분 18초를 뛰며 10.6점 5.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김효범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활로를 모색 중이다. '1순위 신인' 이원석과 차민석에게 경험을 쌓게 만들고 있다. 베테랑 이정현은 팀의 버팀목이 돼 이대성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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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삼성, 3연패 탈출 도전…김효범 감독 “신나는 농구, 슛이 들어가야 한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마주한 상대는 리그 2위 울산현대모비스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페이스 올려서 신나게 하겠다”라고 예고했다.삼성은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3연패 중인 삼성 리그 최하위(2승 9패). 이날 2위 현대모비스(8승 4패)와 만나 반전 시나리오를 그린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가 이겼다.삼성은 ‘핵심’ 코피 코번 없이 또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코번은 지난달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상태. 4주 뒤 역시 명확한 복귀 시점은 아니다. 비수술적 재활을 하다 보니 복귀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즌 전 이대성, 이제는 코번 선수까지 다치니 어렵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이)원석 선수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하는 불씨가 꺼지질 않길 바란다”며 “개인 경기력은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코번이 빠진 자리는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마커스 데릭슨이 채우고 있다. 포워드인 데릭슨 합류 뒤, 삼성은 더 빠른 농구를 펼치고 있다. 연패 기간임에도 파생된 슛 기회가 늘어났다는 시선이다.김효범 감독은 데릭슨에 대해 “사실 ‘언젠가 잘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며 “말도 안 되는 경기력일 때가 있었다. 선수단에서도 그를 향한 신뢰가 떨어진다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런데 꾸준히 연습했고, 그런 시선을 딛고 이겨낸 것 같다. 대견하다”고 박수를 보냈다. 다만 현대모비스에는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라는 검증된 센터가 둘이나 있다. 김효범 감독은 “둘 다 상대하기 어렵다. 일단 외곽 능력도 갖춘 프림을 견제하겠다”고 짚었다. 이어 “페이스를 올려 신나게 농구하겠다. 솔직히 슛이 들어가야 이긴다. 지난 경기에선 오픈 찬스가 있었는데도 슛이 안 들어갔다. 슛 찬스를 많이 만들어서, 넣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편 김효범 감독은 최근 목 상태가 좋지 않다. “성대 결절을 달고 산다”는 김 감독은 “나도 (경기를) 멍하게 보고 싶다. 선수단의 능동적인 플레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농담과 진심을 덧붙였다. 이에 맞선 조동현 감독은 “상대의 핵심이 빠진 이런 경기가 더욱 힘들다”고 경계했다. 특히 “상대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가 준비한 걸 해내는 것이다. 방심할 상대도 아니”라고 강조했다.코번이 없는 만큼, 수비 전술에도 변화가 있다. 조동현 감독은 “데릭슨은 외곽 능력을 갖췄다. 코번을 수비할 때와는 조금 다를 것이다. 선수단에는 기본적인 걸 강조했다”고 설명했다.“여전히 팀에 기복이 있다”고 진단한 조동현 감독은 여전히 개선점을 짚었다. 조 감독은 “전반과 후반 집중력 차이도 있다. 코트 안에서 확실히 잡아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경험하며 해결될 것이라 본다. 여전히 샷클락을 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계속 얘기해서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12.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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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더비 열리는 잠실, 김효범 감독 "이지 샷 안 놓쳐야" 전희철 감독 "우리 농구 계속" [IS 잠실]

개막 후 승리가 없는 서울 삼성과 2연승 후 첫 패를 당한 서울 SK가 시즌 첫 S-더비를 펼친다.삼성과 SK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같은 연고 구단인 서울 두 구단이 만나는 올 시즌 첫 S-더비다. 삼성은 아직 올 시즌 개막 후 승리가 없다. 전날(2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 홈으로 돌아와 바로 일정을 소화한다.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한 SK는 앞선 수원 KT전에서 석패했다.휴식 없이 연전을 치르게 된 김효범 삼성 감독은 2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일단 SK가 압도적으로 속공 득점 1위 팀이다. 속공 막기 위해 몇 가지 준비했는데, 백 코트, 그리고 세컨드 찬스 실점과 오펜스 리바운드 허용 안하는 것을 대비했다"며 "어제도 (이)원석이가 4~5개 뺏겼는데, 그런 부분 선수단에게 강조했다. 똑같은 실수 안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김효범 감독은 "SK는 한국가스공사와 달리 4번 선수들이 백코트에서 넘어올 때, 압박은 있어도 트랩이 없다. 그래서 보다 대처가 수월할 것 같다"며 "어제(26일 한국가스공사전)는 턴오버 17개를 했지만, 중요한 건 4쿼터 때 이지 샷을 못 넣은 거로 본다. 그게 들어갔다면 어떻게 될지 몰랐다"고 했다.김 감독은 "이지 샷을 넣어야 하는데, 와이드 오픈 레이업을 못 넣는 장면이 나온다. 선수들 개인에게도 반성하라고 하고 영상도 보여준다"면서도 "그 일을 가지고 인격적으로 인신 공격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대성의 부상으로 볼 핸들러가 부족했던 가운데 최성모와 박승재가 김효범 감독의 걱정을 덜고 있다. 김 감독은 "볼 핸들러 둘이 있어 그나마 패턴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박승재는 정말 대범하고 배짱 있는 선수다. 정말 잘 데려왔다고 생각한다. 1번 부재, 재간 있는 핸들러 부재가 해결되니 운영하기 편하다. 부담 있을 수도 있지만, 일단 표정에는 티가 안 나더라"고 기뻐했다. KT전 패배로 연승을 마감한 전희철 SK 감독은 "KT 패전 경기에 대해 리뷰하면서 잠깐 이야기한 부분은, 우리가 하던 농구는 잘 했다. 스틸도 10개였다. 그날도 70점대 중반에 묶고 할 수 있다고 수비 방향을 얘기했는데 3점 많이 맞았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전 감독은 이어 "지금 3경기하면서 한 수비력, 오늘은 이정현, 코번에 대해 이 팀의 포인트 가지고 수비를 안쪽으로 모여줘야 한다. 우리가 잘 하는 농구를 이어가는 건 3경기 동안 잘 했으니 그 부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3점슛이 떨어지는 건 고민거리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1.6%에 불과하다. 전희철 감독은 "바라는 거 하나는 3점이다. 3점슛만 조금 더 들어가줘도 편하게 하지 않을까 정도"라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난 스탯을 믿는다. 지금까지 선수들이 20프로대를 기록한 적 없다. 30% 이상으로 회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농담으로 '3점 성공률이 이 정도면 안 돼. 그러면 속공은 15개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한다"고 웃었다.속공 농구로 인해 템포가 올라가고, 그때문에 미스가 나오지만 SK는 감수하기로 했다. 전희철 감독은 "안고 가야 한다. 그때 나오는 미스를 감수해야 한다"며 "무서워서 시도조차 안 할 수 없다. 계속 두들겨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속공에 대해 계속 얘기한다. 훈련 때도 강조한다. 더 해야 한다고 한다. 12개 하면 13개도, 13개면 15개도 할 수 있다. 더 밀어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쟘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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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삼성-DB 트레이드 성사…1라운드 우선 지명권↔박승재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원주 DB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가드 박승재(23)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반대급부로 신인드래프트 우선 지명권이 DB로 향한다.KBL은 17일 오후 삼성과 DB의 트레이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DB 소속이었던 가드 박승재가 삼성으로 향한다. DB는 삼성으로부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받는다.박승재는 지난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DB 유니폼을 입은 가드다. 지난 2023~24시즌 그는 정규리그 24경기 평균 5분 55초를 뛰며 2.3점 0.6리바운드 0.6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5.3% 3점슛 성공률 44.4%를 기록했다. D리그에선 8경기 출전해 평균 12.5점을 올렸다.삼성은 박승재를 품으며 가드진을 보강했다. 야심 차게 영입한 이대성이 무릎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고, 기존 자원인 이정현·최성모 등이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하고 있어 공백이 커진 상태였다. 우선 지명권이라는 출혈을 감수하고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DB는 이번 트레이드로 높은 순위의 지명권을 받게 될 확률이 커졌다. 삼성이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20%에 달하는 1순위 지명권 확률을 얻게 된 DB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오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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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삼성 상대로 이 악문 압박수비...컵대회 첫 4강 진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8-73으로 이겼다. 이로써 예선 2승을 거둔 한국가스공사는 조 1위를 차지해 4강에 올랐다. 2021년 창단 후 첫 컵대회 4강 진출을 확정한 승리 상대가 삼성이었다는 점이 더욱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경기는 ‘이대성 없는 이대성 더비’였다. 삼성은 지난 5월 비시즌 선수 영입 기간에 일본리그에서 뛰던 가드 이대성(34)을 전격 영입했다. 당시 농구팬 사이엔 큰 논란이 있었다. 이대성이 한국프로농구(KBL) 무대를 떠나기 전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뛰었는데, 당시 구단을 떠나면서 했던 구두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결과였기 때문이다. 이대성은 2023년까지 한국가스공사에서 뛰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일본에 진출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이대성을 임의탈퇴 선수로 분류했다면, 그는 KBL에 돌아올 때 한국가스공사의 허락을 얻어 임의탈퇴 신분을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최소 2년은 해외에서 뛸 거라고 말한 것을 믿고 보류권 없이 자유의 몸으로 풀어줬다. 그런데 이대성은 1년 만에 KBL에 복귀했고, 전격 삼성행을 택했다. 그러나 2024~25 시즌 내내 ‘이대성 더비’가 뜨거울 거란 예상은 허무하게 무산됐다. 이대성은 일본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달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아웃 진단을 받았다. 9일 경기에서 삼성은 이대성이 빠진 가운데 또 다른 가드 최성모까지 부상으로 뛰지 못해 가드진에 구멍이 뚫렸다. 삼성은 전반까지만 해도 46-46으로 버텼지만, 후반 들어 한국가스공사가 압박수비를 시작하면서 하프라인을 넘기도 벅찬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 경기에서만 삼성의 실책이 28개나 쏟아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수비에 성공하면서 공격도 폭발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2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니콜슨, 이대헌(이상 17점), 김낙현(16점) 등이 고른 공격력을 과시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수원 KT와 원주 DB, 울산 현대모비스가 4강 진출을 확정했다. KBL 컵대회는 10일까지 남은 예선 경기가 이어지며, 4강전은 12일 열린다. 4강 대진은 12일 오후 2시 현대모비스-DB, 오후 4시 한국가스공사-KT 경기로 펼쳐진다.이은경 기자 2024.10.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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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5000만원' KT 문성곤 연봉 1위…KBL 국내 선수 등록 마감

프로농구 수원 KT 문성곤이 2024~25시즌 국내 선수 보수 1위에 올랐다.KBL은 28일 2024~25시즌 국내 선수 등록을 마감하고 구단별 보수 현황과 보수 순위 상위 30명을 공개했다.선수 등록 마감 결과 문성곤은 7억 5000만원으로 보수 1위에 올랐다. 연봉 5억 2500만원에 인센티브 2억 2500만원이다.문성곤에 이어 강상재(원주 DB)와 허훈(KT)이 7억원으로 보수 2위를 기록했다. 강상재의 연봉은 5억, 허훈은 5억 6000만원이다.또 김종규(DB)와 최준용, 허웅(이상 부산 KCC) 김선형(서울 SK) 이대성(서울 삼성)은 보수 6억원으로 공동 4위, 송교창(KCC)은 5억 6000만원으로 9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2024~25시즌 보수 최고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지난 시즌 1억원에서 3억 1000만원으로 무려 210% 인상된 SK 오재현이다.KCC는 샐러리캡(29억원)을 초과해 소프트캡을 적용한다. 초과한 금액의 30%인 6450만원을 유소년 농구 발전 기금으로 납부한다.SK 안영준과 안양 정관장 배병준은 소속 구단과 합의에 실패해 보수 조정을 신청했다. 2023~24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 아시아쿼터 선수 9명 중 4명은 재계약을 진행하고 4명은 재계약을 포기했다.재계약을 거부한 렌즈 아반도는 원소속구단 1년, 타 구단에 3년간 KBL 선수 자격을 상실한다.김명석 기자 2024.06.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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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재정위원회’는 없다…KBL “회부 조건 미충족”

프로농구 서울 삼성 이대성과 관련한 재정위원회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의 KBL 복귀 과정에 관해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KBL은 4일 “한국가스공사의 FA 이대성 관련 재정위원회 신청에 따른 검토 결과, 재정위 회부 조건이 충분히 충족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지난 21일 삼성에 공식 입단한 이대성은 이번 FA 이적 과정에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지난해까지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활약하다 FA 자격을 얻은 이대성은 ‘해외 진출’을 외쳤다. 애초 재계약 방침을 내세웠던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을 잡을 수 없었고, 그는 결과적으로 계약 미체결 선수가 돼 시호스즈 미카와(일본)로 떠났다. 지난해 해외 진출 당시 이대성은 "최대한 오래 살아 남아보겠다"라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결과적으로 이대성은 1년 만에 국내 복귀를 확정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가스공사 측에 이적과정을 다 공개하는 등 신의를 지켰다고 주장한 이대성이지만, 동시에 탬퍼링을 의심할 만한 내용이 언급되는 등 눈길을 끌었다.22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대성의 발언이 이목을 끌었다. 이대성은 삼성의 오퍼가 시호스즈 미카와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에 왔다고 했는데, 그 전부터 김효범 삼성 감독과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는 발언을 했다. 마침 이대성과 김 감독의 매니지먼트사가 같았다는 점도 탬퍼링 의혹이 쏟아진 배경이다. 같은 날 한국가스공사 관계자가 직접 KBL 센터를 찾아 KBL에 재정위원회 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사전 접촉(탬퍼링) ▶이익 침해 ▶신의 성실 위반과 명예훼손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과적으로 KBL은 ‘회부 조건 불충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결국 탬퍼링의 경우 관계자를 직접 불러 확인해야 하는데, 수사기관이 아닌 KBL이 탬퍼링 여부를 검토하는 건 현실적으로 제약이 있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가 주장한 이익 침해와 신의 성실에 대해서도 받아들이지 않은 모양새다. 김우중 기자 2024.06.0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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