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0건
메이저리그

'이도류 언제 보나'→득녀 후 첫 불펜 오타니 , '후반기 복귀' 확정? "언제가 될지 전혀 몰라"

투타겸업 복귀를 준비 중인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또 한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하지만 복귀 시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투수로 등판하진 않지만 이날 경기 전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투타겸업 준비 과정을 진행했다. 오타니가 출산 휴가 후 불펜 피칭을 소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오타니는 경기 전 캐치볼과 불펜 피칭으로 조정 작업을 거쳤다. 지난 17일 이후 열흘 만의 불펜 피칭"이라며 "직구, 투심 등이 중심이었고 스플리터도 던졌다. 슬라이더 봉인은 아직 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투수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2024년 그와 계약한 다저스는 오타니의 복귀를 최대한 늦추는 중이다. 구단은 다른 투수들과 달리 재활에 전념하지 않고 타자로 출전하는 만큼 최대한 신중히 페이스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면서 복귀 시기도 자연히 늦어졌다. 처음엔 개막전에 맞출 수 있을 거로 예상됐으나 이는 5월 이후가 됐고, 6월을 거쳐 이제는 후반기 복귀까지 점쳐진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구단 수뇌부는 투수 복귀 시기를 5월 말~6월 초로 잡았으나 이를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로 수정했다"고 전했다.다저스로서는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급할 법도 하다. 다저스는 에이스로 기대하고 영입했던 블레이크 스넬이 왼쪽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황이다. 불펜 피칭 중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복귀 시기가 늦어졌다. 클레이턴 커쇼가 재활 등판을 소화 중이지만 에이스로 기대하긴 어렵다. 특급 유망주로 기대했던 사사키 로키도 부진하다. 지난해 에이스였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기복을 보이고,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주던 야마토 요시노부는 26일 피츠버그전에서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선발 투수가 1명이라도 더 필요한 시점이지만, 다저스는 여전히 서두르지 않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 경기전 브리핑에서 "전해듣기론 불펜 피칭을 잘 소화했다고 한다. 다만 향후 일주일 어떻게 회복할지는 알 수 없다. 선수는 좋은 상태로 마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로버츠 감독도 복귀 시기를 놓고는 말을 아꼈다. 로버츠 감독은 "솔직히 현재로서는 언제가 될지 전혀 알 수 없다. 만약 보통의 스프링캠프를 보냈다해도 몇 달은 걸린다. 오타니의 상황이 그보다 빠를지, 느릴지 현 시점에서 알 수 없다. 페이스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 투수로 뛰는 게 목표이기에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아주 신중하게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로버츠 감독은 "다음 불펜 피칭은 5월 1일 가볍게 진행할 예정이다. 확실하진 않다. 투수 코치, 스태프들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7 08:56
메이저리그

'출산휴가 끝' 오타니, 투수 준비도 재개..."이도류 리스크? 오타니는 이미 해낸 선수"

득녀 후 출산휴가를 조기에 끝내고 복귀한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투수 복귀 절차도 함께 재개했다.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MLB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투구 훈련 일정에 대해 알렸다.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오늘 경기 전 캐치볼을 했다. 오는 24일 가볍게 불펜 투구를 소화할 예정이다. 27일엔 본격적인 불펜 투구 훈련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지난 2023년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해 복귀가 예정됐지만, 서두르지 않는 중이다. 당초 개막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5월 이후로 복귀를 늦췄고, 3월 잠시 투구 복귀 준비를 중단했다. 이어 지난 20일엔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와 딸을 얻었고, 3일 휴가 시한보다 하루 먼저 선수단에 복귀한 상태다. 예정 시기가 계속 늦춰지고 있지만, 복귀 작업 자체는 꾸준히 진행 중이다. 로버츠 감독은 "불펜 투구 다음 단계는 정해지지 않았다. 오타니가 타자를 상대하는 훈련을 시작하면 (복귀 일정은)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지금은 불펜 투구 단계만 하고 있다. 아직 슬라이더 등 모든 구종을 점검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투구 재개 당시 빠른 공을 던지며 출발한 오타니는 투구 구종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과정에 있다.투타 겸업에 대한 리스크가 있지 않냐는 지적도 있지만, 다저스는 '이도류'를 유지할 계획이다. 오타니는 22일 기준 타율 0.277 6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05로 지난해에 미치지 못하는 시즌 초를 보내고 있다. 투수 복귀 준비를 겸하면서 성적이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에게도 "지명타자 전업을 계속 하는 게 낫지 않나"라는 질문이 들어왔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분명 리스크는 있고, 그건 투타겸업의 단점"이라면서도 "다만 실제로 투타겸업으로 훌륭한 성적을 낸 선수고, 그것을 해내려는 의욕과 재능도 있는 선수다. 2명의 올스타가 1명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3 11:5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 0.529, OPS 1.235인데…마이너리그 트리플A도 아니고 더블A행?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른 잭 캐글리아논(22)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캐글리아논이 올봄 자신이 빅리그에 가져올 수 있는 영향력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개막일에는 볼 수 없을 거'라고 18일(한국시간) 전했다. MLB닷컴은 캐글리아논이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시범경기 성적만 보면 당장 MLB 데뷔시켜도 손색없다. 캐글리아논은 올해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 타율 0.529(17타수 8안타) 3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출루율(0.636)과 장타율(1.235)을 합한 OPS가 1.235. MLB닷컴은 '캐글리아논의 시범경기 평균 타구속도가 94.6마일(152.2㎞/h)'이라고 조명했다. J.J 피콜로 캔자스시티 단장은 "타석의 질이 정말 좋았다"며 "우리 스카우트들이 왜 그를 그렇게 좋게 평가했는지 알 수 있을 거"라고 호평했다. 캐글리아논이 바비 위트 주니어, 살바도르 페레스와 함께 팀의 중심을 잡을 핵심 자원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다만 그의 성장을 고려해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캐글리아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MLB닷컴은 '캐글리아논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더블A에서 계속 경기를 뛸 것'이라고 부연했다.캐글리아논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라운드에 지명된 슈퍼 유망주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에서 29경기 출전, 타율 0.241(116타수 28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플로리다대 시절에는 투수와 타자를 겸한 '이도류'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8 20:52
메이저리그

'야구 영웅' 오타니 쇼헤이의 책임감..."어린이들을 실망시키지 말자"

어린이들의 우상.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야구를 하는 원동력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모국 일본에서 시카고 컵스와 개막전을 치르는 오타니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오타니는 자신이 소환한 메이저리그(MLB) 전설 베이브 루스에 대한 생각부터 자신을 보며 꿈을 키우는 어린이들을 향해 의미를 부여했다. 오타니는 "나는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에 감사한다. 야구를 일본에 전파하고 발전시킨 미국에 감사하다"라며 겸손한 자세로 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며 루스와 자주 비견됐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내가 존경하는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그(루스)와 비교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타니는 "야구를 하는 아이들이 '오타니 쇼헤이처럼 되고 싶다'라고 말하는 게 나에게 더 큰 의미가 있다.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누군가에게 꿈을 주는 존재가 되는 이의 특별함을 언급한 뒤, "오타니는 현대의 어린 야구 선수들의 영웅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는 건 필드 안팎에서 압박감을 동반하지만, 지금까지 오타니는 누구도 실망시킨 적이 없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일본 프로야구(NPB)를 평정한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많은 구단을 면접과 진행, 자신의 투·타 겸업을 지지하고 지원할 수 있는 구단을 선택했다. 오타니는 2018시즌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받았고, '이도류'의 진수를 보여준 2021·2023시즌에는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오타니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23년 11월 LA 다저스와 당시 기준 북미 스포츠 최고액 계약(10년 총액 7억 달러)을 경신했다. 이적 첫 시즌 홈런 54개, 도루 59개를 해내며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당연히 내셔널리그(NL) MVP도 그의 차지였다. 더불어 오타니는 다저스를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야말로 만화 주인공 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일본 어린 선수뿐 아니라 야구를 하는 모든 선수의 우상이다. 오타니도 어린이에게 꿈을 주는 걸 가장 큰 자부심으로 여기고 있다. 오타니는 18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다시 한번 드라마 같은 한 시즌을 시작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8 13:15
메이저리그

"우리 소중한 오타니" 다저스의 집중관리,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귀루 절대 금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특급 간판 오타니 쇼헤이에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귀루를 금지시켰다.일본의 '데일리 스포츠'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최근 오타니가 도루 워밍업 훈련 때 어깨가 아닌 발로 귀루하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당연했다. 부상 방지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월드 시리즈(WS)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어깨 탈구 부상을 입고 수술대에 올랐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은 아니었지만 땅에 왼쪽 손을 짚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에 다저스는 오타니의 슬라이딩 방식까지 바꾸는 등 부상 방지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이번엔 견제 귀루까지 왼쪽 발로 안전하게 하는 방법을 지도하며 오타니 관리에 들어갔다. 크리스 우드워드 다저스 주루코치는 매체를 통해 "왼쪽 어깨가 다시 아프지 않도록 예방 차원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오타니는 우리에게 정말 귀중한 선수다. 또 다치면 (투수로) 던질 수 없고, 칠 수 없게 된다.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올해 '이도류'에 복귀한다. 지난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타자로만 뛴 오타니는 2025년 투타겸업 복귀를 목표로 꾸준히 투구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부상 예방이 우선.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이도류 복귀 프로세스를 가동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3.10 09:45
메이저리그

'굉음이 퍼졌다' '백스크린에 꽂았다' 타자 오타니 시동 걸었다, 두 번째 BP에서 130m '손맛'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호쾌한 타격감을 자랑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7일 '오타니가 스프링캠프 두 번째 라이브 BP(실전형 타격 연습)에 참가해 백스크린 오른쪽으로 향하는 2025시즌 첫 아치를 날렸다. 추정 비거리는 130m'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애리조나에 굉음이 울려 퍼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사장, 100여 명의 취재진이 백네트 뒤편에 몰려든 가운데 1세트 9구째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크리스티안 자주에타의 직구를 잡아당겨 백스크린에 꽂았다'라고 밝혔다.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타니는 1세트 15구 중 6번 배트를 휘둘러 홈런 포함 안타성 타구 2개를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22개의 공에 8번 스윙해 안타성 타구는 없었지만, 외야로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라이브 BP 이후에는 주루 연습에 집중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오타니가 오는 3월 1일 LA 에인절스전에 출전한다고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명타자로 출전은 제한될 예정. 다만 마운드 복귀 일정에 대해선 함구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3월 18일부터 이틀 동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시즌 개막 2연전 등판 가능성은 없다. ESPN은 '오타니는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은 월드시리즈에서 2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 어깨를 다쳤다. 그는 다저스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여파로 투구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부상 이력이 적지 않은 만큼 캠프 일정을 조심스럽게 소화하고 있다.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이도류'인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에만 전념하며 타율 0.310(197안타) 54홈런 130타점이라는 가공할 만한 성적을 남겼다. 그 결과 개인 통산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는데 올 시즌에는 투수로도 복귀할 예정. 오타니의 MLB 통산 투수 성적은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이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5승과 10승으로 두 자릿수 승리를 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12:56
메이저리그

'계약금만 107억원' 이도류 가능한 '제2의 오타니'…시범경기 첫 안타가 132.6m '홈런'

대형 유망주 잭 캐글리아논(22·캔자스시티 로열스)이 '슈퍼스타'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줬다.캐글리아논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8회 말 홈런을 때려냈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왼손 투수 트레이 맥고프의 3구째 93.2마일(149.9㎞/h) 싱커를 공략,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435피트(132.6m), 타구 속도는 115.4마일(185.7㎞/h)로 측정됐다. 7회부터 경기에 투입된 캐글리아논은 1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플로리다대 출신 잭 캐글리아논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됐다. 계약금만 무려 750만 달러(107억원). 투수와 타자가 모두 가능한 '투웨이 선수(이도류)'로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대학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 36홈런(2024시즌)을 기록한 캐글리아논은 최고 99마일(159.3㎞/h)까지 투구할 수 있다. '제2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로 지명 당시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선 일단 '타자'에 주력하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번 시즌 캐글리아논은 포지션 플레이어로만 캠프에 참가하며 타격과 1루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캐글리아논은 대학 진학 직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은 이력이 있다.지난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선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두 번째 실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 스타성을 입증했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파울, 3구째 홈런을 기록한 캐글리아논은 "파울을 한 공을 너무 세게 휘둘렀다. '좋아 다시 한번 돌려보자'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했더니 잘 풀렸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캐글리아논의 팀 동료이자 절친인 포수 유망주 카터 젠슨이 3회 짜릿한 손맛을 봤다. MLB닷컴은 '젠슨이 109.1마일(175.6㎞/h)의 타구 속도로 우월 홈런을 기록했기 때문에 캐글리아논은 자신이 홈런을 쳐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4 18:36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복귀 중요한 발걸음' 다저스 오타니, 첫 불펜에서 151.3㎞/h…감독은 "훌륭해"

'투수 복귀'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가볍게 몸을 풀었다.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첫 불펜 세션으로 투타 겸업 복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총 14개의 투구를 했는데 모두 투심 패스트볼과 포심 패스트볼이었다'라고 전했다. 구속은 92~94마일(148~151.3㎞/h) 정도로 측정됐고 이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훌륭했다"라고 극찬했다.투타 겸업이 가능한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에 칼을 댄 이후 타자로만 뛰었다. 올 시즌 개막전도 우선 타자로 소화한 뒤 5월 정도 투수로 복귀할 전망.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출전한 오타니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다.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며 만화 같은 1년을 마무리했다. 다만 시즌이 개막한 뒤 오타니의 '투수 복귀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타자를 겸하면서 투수로 투수 수와 이닝 수를 늘리는 게 쉽지 않은 까닭이다. 특히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만 두 번을 한 '고위험 투수'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타니의 재활 치료를 선수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워낙 독특한 이력의 선수인 만큼 참고할 만한 대조군이 없는 셈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오타니고 하고 있는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다"며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이 선수는 이런 식으로 회복했다는 데이터 포인트가 없다. 너무 독특해서 그의 피드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타자로는 225홈런, 투수로는 38승을 기록한 MLB 역대급 '이도류'이다. LA 에인절스에서 뛴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5승, 10승)를 따내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6 15:56
메이저리그

MLB닷컴, SF 캠프 주목 요소로 "이정후 반등" 꼽아...다저스는 "오타니 이도류 어떨까"

결국 이정후(27)가 해줘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살아난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 주목할 요소들을 꼽았다. 대부분의 구단들은 11일을 전후로 해 투수와 포수조를 시작으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한 상태다.MLB닷컴이 꼽은 샌프란시스코의 키 포인트는 단연 '이정후의 반등'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80승 82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그쳤다. 투자가 성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구단은 2024시즌 전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에게 2~3년 계약 후 1년 만에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 있는 효율적 계약도 안겼다. 스넬과 채프먼은 활약하면서 각각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대형 계약을 맺었다. 반면 가장 보장 기간이 길었던 이정후는 37경기만 뛰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타율 0.262 OPS(출루율+장타율) 0.641로 보여준 활약도 크지 않았다.시즌 후 샌프란시스코는 떠난 스넬 대신 대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영입했고, 베테랑 선발 저스틴 벌랜더와도 1년 계약을 맺었다. 전력 보강은 이뤘지만 극적인 변화는 아니다. 자연히 이정후가 제 몫을 해줘야만 2021년 후 4년 만의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지난 비시즌 샌프란시스코와 가장 큰 계약을 맺은 자유계약선수(FA)였다. 하지만 5월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37경기만 나서고 시즌을 마감했다"며 "이정후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전념할 거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는 중견수를 볼 수 있고, 뛰어난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가 리드오프를 맡아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는 대부분 내부 개선으로 (지난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그가 각성한다면 2025년 구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이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인 다저스는 외부 영입생이 아닌 오타니의 투타겸업 복귀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5월은 되어야 마운드로 복귀할 거로 예상된다. 그는 다저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타겸업을 하게 된다. 과연 어떨까"라며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은 건 타자로서 오타니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는 2024년 50홈런 50도루 클럽을 열었고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고 했다.문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당한 왼쪽 어깨 부상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 부분 탈구를 당했다. 시리즈는 정상적으로 출전해 마쳤으나 우승 후 수술로 이를 치료했다. 투구하는 팔은 아니지만 투구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체는 "다만 그는 비시즌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투수로서 복귀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1 10:57
메이저리그

오타니 도쿄서 투수 복귀 불발, 감독은 "5월까진 피칭 없다"…다저스 소망은 'PS 이도류'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 쇼헤이(30) 투수 복귀 시점이 늦어질 거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포스트시즌에 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다.일본 스포츠호치는 최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쿠리야마 히데키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감독가 진행한 대담 내용을 지난 5일 소개했다.두 감독 모두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다. 쿠리야마 감독은 오타니를 투타겸업의 길로 이끈 지도자로 널리 알려졌다. 당초 오타니는 고등학교 졸업 후 투수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렸으나 일본프로야구(NPB)닛폰햄 파이터스가 그의 타격 잠재력을 보고 투타겸업으로 잔류를 권유했다. 당시 닛폰햄 감독으로 오타니 설득에 앞장섰던 게 쿠리야마 감독이다. 쿠리야마 감독은 이어 2023년엔 세계 정상급 선수가 된 오타니와 대표팀에서 사령탑과 주장으로 재회해 14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로버츠 감독은 2024년 오타니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2023년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오타니는 2024년 다저스로 10년 7억 달러에 이적했다. 투수로는 뛰지 못했지만 타격과 주루로 제몫을 해 야구 역사상 최초의 50홈런 50도루를 이뤘다. 가을야구 때도 팀이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는 데 앞장섰다. 이적 첫 해부터 역사를 썼지만, 야구계는 2025년 오타니를 향한 기대가 더 크다. 팔꿈치 재활을 마치고 투타겸업을 재개할 수 있어서다. 순탄하게 풀린다면 도쿄돔에서 열리는 월드투어 때 마운드에 복귀하는 그림도 가능했다.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빠른 복귀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쿠리야마 감독은 로버츠 감독과 대담에서 "이번 시즌 그가 던지고 치는 걸 기대하고 있다. 아무래도 어떻게 휴식을 줘야할지 고민하실 것 같다"고 물었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투타겸업을 하겠지만, 5월까지는 던지지 않게 할 생각이다. 1년 동안 던지지 않았는데 3월부터 10월까지 계속 던질 수는 없다. 투구 수도 계산해야 한다. 선수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투구팔은 아니지만 왼쪽 어깨를 다친 것도 염두에 둬야한다. 그는 지난 10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오른쪽 어깨 아탈구를 당했다. 우승 후 관절경 수술을 받았고, 어깨 회복 과정에서 투구 준비도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투타겸업을 하는 동안 불가능에 도전해 온 오타니다. 그걸 아는 쿠리야마 감독은 "잘 부탁드린다. 당황하지 마시라. 오타니는 무조건 '빨리 던지고 싶다'고 한다"고 했고, 로버츠 감독도 "아마 그럴 것이다.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의사나 트레이너의 힘도 빌려 설득하겠다"고 웃었다. 5월까지 투수 오타니는 볼 수 없지만, 다저스의 큰그림은 결국 가을야구를 향한다. 지난 1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데다 우승 후 전력 유출보다 보강이 더 큰 만큼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도 유력하다. 블레이크 스넬 영입 덕에 오타니 없이도 투수진이 탄탄하다.정규시즌엔 제한이 있지만, 반대로 가을야구에서 오타니가 투타겸업에 나서는 건 확실시된다는 뜻이다. 지난해 MLB 진출 후 첫 포스트시즌에서 우승을 경험한 그가 투타겸업으로도 팀 우승을 이끈다면 정규시즌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최우수선수(MVP)를 노려볼만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6 09: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