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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동석 현대차 대표 "울산사고 참담하고 비통해…대책 마련 최선 다할 것"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가 울산공장 연구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0일 밝혔다.이 대표이사는 이날 담화문을 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이어 "회사는 유가족분들에 대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할 것이다"며 "임직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금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는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선 지난 19일 오후 3시께 밀폐된 공간(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0 14:20
자동차

현대차 누적 1억대 생산 돌파...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아반떼

현대차가 누적 생산량 1억대 달성 금자탑을 쌓았다.지난 1967년 회사 창립 이후 57년 만이자 1976년 수출을 개시한 지 48년 만에 거둔 위업이다.1996년 1000만대, 2013년 5000만대 생산 현대차는 30일 올해 9월 누적 생산 차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 이동석 국내생산담당 사장,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1억 1번째 생산 차량인 '아이오닉5'는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생애 첫 차로 아이오닉5를 선택한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현대차의 생산 역사는 울산공장에서 시작됐다. 현대차는 창립 1년 만인 1968년 11월 울산공장에서 1호 차량 '코티나'를 생산했다.1975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 '포니'를 양산해 자동차의 대중화를 마련한 현대차는 이에 힘입어 1986년 전 차종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포니는 1976년 한국 승용차 최초로 에콰도르 등 해외에 수출된 차종이다.현대차는 이후 1996년 생산 10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튀르키예, 인도, 미국 앨라배마, 체코 등 해외 공장에서 차량 생산을 본격화하며 2013년 누적 생산 5000만대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기세는 갈수록 상승세를 탔다. 2015년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 출시에 이어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 등 전기차 판매 증가, 인도네시아·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 등을 앞세워 글로벌 질주를 계속했다.그러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고, 이번 달에 '누적 생산 1억대'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현대차 창립 후 누적 차량 생산 1억대 달성에 든 기간은 57년으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 아반떼, 엑센트 순196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아반떼(1537만대)였다. 이어 엑센트(1025만대), 쏘나타(948만대), 투싼(936만대), 싼타페(595만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1억대 누적 생산의 성과는 창립부터 지금까지 현대차를 선택하고 지지해준 수많은 글로벌 고객이 있었기에 달성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장 사장은 이어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과 집요한 연구를 통해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서 새로운 1억대의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현대차는 누적 생산 1억대 달성을 계기로 '스마트 모빌리티 설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또 한 번의 혁신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2020년 취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30 10:02
프로야구

'8년 묵은' 6연승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43년 묵은' 퍼펙트 게임은 더 어렵습니다

삼성 라이온즈가 또 6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이날 삼성은 LG 선발 켈리에 단 1안타만을 기록하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영봉패했다. 삼성은 이날 6연승에 도전했다. 삼성은 올 시즌 5연승만 네 차례 거뒀지만 6연승은 없었다. 삼성의 마지막 6연승은 2015년 9월 17일부터 9월 24일까지 거둔 것이 마지막으로, 무려 8년 9개월 전의 일이다. 삼성은 약 9년 만의 6연승을 향한 네 번째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6연승은 삼성을 외면했다. 오히려 상대 선발 켈리의 '역사적인 도전'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삼성은 켈리를 상대로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무기력한 경기를 이어가다 9회 안타 한 개로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병살타로 물러나며 27타자 완봉패의 굴욕을 맛봤다. 켈리는 무기력한 삼성을 상대로 43년 역사 최초의 대기록 문턱까지 갔다. 지난 42년 동안 KBO리그에서 9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22년 윌머 폰트(당시 SSG 랜더스)가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승부가 연장까지 흘러가면서 '퍼펙트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퍼펙트게임에 가까웠던 선수들은 많았다. 정민철 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1997년 8회 1아웃에서 포일 낫아웃으로 퍼펙트 게임을 놓쳤고, 지난해엔 백정현(삼성)이 8회 1사 후 내야 안타를 내주며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1988년 빙그레 이글스의 이동석도 4월 17일 광주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았으나, 야수 실책 2개로 주자를 내보내면서 퍼펙트를 놓친 바 있다. 켈리는 '마의 8회'도 잘 넘기며 완봉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아웃 카운트 3개를 남겨두고 고배를 들었다.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던진 134km/h 체인지업이 통타 당하며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지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켈리는 머리를 감싸쥐고 주저 앉으며 아쉬워 했지만, 이내 병살타와 플라이 아웃으로 경기를 매조지으며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켈리는 "굉장히 특별한 경기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안타도 안 맞고 볼넷도 안 주고 심지어 몸에 맞는 볼도 없었다. 투수로서 이런 기회를 얻는 게 흔하지 않다"라면서 "한국시리즈 등판이 가장 기억에 남는 등판이겠지만, 이날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기억에 남는 등판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6 06:04
프로야구

'아깝다 아웃 3개' 퍼펙트 게임 새 역사 쓸뻔 했던 잠실 예수, 완봉승으로 '5연승' 삼성 제압 [IS 잠실]

LG 트윈스의 '잠실 예수'가 KBO리그 최초의 퍼펙트 게임을 눈앞에 두고 놓쳤다. LG 투수 케이시 켈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 선두타자 윤정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게임을 완성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이 될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난 42년 동안 9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22년 윌머 폰트(당시 SSG 랜더스)가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승부가 연장까지 흘러가면서 '퍼펙트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퍼펙트게임은 미국 메이저리그 약 150년 역사상 24번밖에 나오지 않았고, 일본에서도 16번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한 기록이다. 한국에서도 퍼펙트게임에 가까웠던 선수들은 많았다. 정민철 현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한화 이글스 시절이던 1997년 8회 1아웃에서 포일 낫아웃으로 퍼펙트 게임을 놓쳤고, 지난해엔 백정현(삼성)이 8회 1사 후 내야 안타를 내주며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1988년 빙그레 이글스의 이동석도 4월 17일 광주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았으나, 야수 실책 2개로 주자를 내보내면서 퍼펙트를 놓친 바 있다. 켈리는 자신의 호투와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으며 '마의 8회'까지 잘 넘겼다. 하지만 9회는 넘기지 못했다. 윤정빈에게 안타를 맞은 켈리는 머리를 감싸쥐며 아쉬워하면서도 안타를 친 윤정빈에게 경의의 표시를 전했다. 이날 켈리는 1회부터 8회까지 모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 유일한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당겨 친 공이 파울라인 밖에서 1루수 오스틴 딘의 글러브에 맞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오스틴이 달려나가 공을 잡고 몸을 날려 1루 베이스를 찍었다. 이후 파울과 페어를 두고 비디오판독이 진행됐지만, 페어로 인정되면서 아웃도 함께 인정됐다. 이후 켈리는 다시 무결점 투구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대 속에 오른 9회는 아쉬웠다. 윤정빈에게 던진 134km/h 체인지업이 통타 당하며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지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코칭 스태프가 마운드에 올라 켈리를 다독였고, 켈리는 강민호를 병살타로 잡아낸 뒤 대타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완봉승을 달성했다. 켈리의 호투로 LG는 4-0 승리를 거뒀다. LG는 4회 말 오스틴의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안익훈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5 20:39
자동차

현대차, 울산에 '하이퍼캐스팅' 공장 짓는다…1조원 투입

현대자동차가 1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하이퍼캐스팅' 공장을 짓는다.현대차 노사와 울산시는 24일 울산시청에서 현대차 울산공장 내 하이퍼캐스팅 공장 신설을 위한 상호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다.하이퍼캐스팅은 첨단 신기술 차체 제조 방식으로 기존의 로봇을 이용해 여러 개의 철판을 용접하는 방식이 아닌 대형 다이캐스팅(Die-Casting) 장비를 활용해 알루미늄을 큰 틀에 넣고 강한 압력을 가해 주물 구조를 제조하는 방식이다.현대차 관계자는 "하이퍼캐스팅는 도입되는 울산공장은 6000t 이상의 다이캐스팅 주조기를 활용해 차체 부품을 일일이 용접 조립하지 않고 차체를 한 번에 찍어낼 수 있어 생산 품질과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내 연면적 약 7만㎡ 부지에 주조·가공 공장, 금형 공장 등 하이퍼캐스팅 관련 차체 부품 생산공장을 올해 7월 착공, 2026년 양산 목표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생산시설 투자와 향후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업체 공사·용역·물품 구매와 연계하도록 노력한다.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울산시 기업현장지원 담당 공무원이 현대차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24 09:31
자동차

'재선임' 장재훈 현대차 사장 "EV 경쟁력 제고·SDV 전환 본격화"

"올해 전기차(EV)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 방향을 밝혔다.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여러 대외적 불안 요인으로 경기 변동성이 심화하고,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산업수요가 타격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자동차 분야에서는 경쟁사의 공격적 전기차 가격 인하 정책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며 우려를 표했다.그는 이런 외부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 'EV 근본 경쟁력 제고' 'SDV 전환체계 본격 추진'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 '미래사업 전환을 위한 인내 확보 및 조직문화 혁신'을 올해 5대 전략으로 설정했다.장 사장은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에 대해선 "리스크 센싱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수익성 중심 사업 운영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유연한 물량 배정 등으로 민첩한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EV 근본 경쟁력 제고와 관련해선 "부품과 제어기의 통합 및 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상품 라인업 효율화, 신흥국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EV의 근본적 원가절감을 달성하겠다"고 했다.이어 "회사 고유의 EV 판매 포인트를 개발하고, 충전 솔루션 확대 등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며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성공적 출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장 사장은 최근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SDV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그는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AVP(Advanced Vehicle Platform) 본부를 신설한다"며 "분산된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중앙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기를 전자·편의, 주행 성능,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4가지 기능 영역으로 각각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이어 작은 부품부터 생산까지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 전략을 통해 SDV 양산을 가속하겠다"고 했다.장 사장은 전기·수소 에너지사업모델 구체화와 관련, EV 판매와 연계해 글로벌 충전사업자 연결플랫폼을 구축하고, 홈 충전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또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을 구축하고, 인재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주총에서는 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이 가결됐다. 장 사장은 향후 3년간 현대차를 다시 이끌게 됐다.이 밖에도 이동석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 사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기획재경본부장 이승조 전무가 새 사내이사에 올랐다.또 심달훈 전 중부지방국세청장과 이지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다시 사외이사가 됐다.현대차는 기말배당금을 보통주 기준 주당 8400원으로 확정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1 13:45
산업

최대 실적 현대차그룹 최대 규모 승진 인사, 이동석 등 사장 5명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그룹이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그룹은 20일 현대차 국내생산담당인 이동석 부사장을 포함한 5명의 사장 승진을 포함해 모두 252명을 승진시키는 2023년 하반기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임원 승진은 현대차 97명, 기아 38명, 현대모비스 20명 등으로 역대 가장 많은 승진 규모다.글로벌 '빅3' 자동차그룹인 현대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영업이익에 더해 수출액 규모에서 국내 1∼2위를 휩쓸었다.특히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 누적 영업이익은 11조6524억원, 기아 누적 영업이익은 9조1421억원으로, 두 회사 합산 20조원을 넘기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현대차 국내생산담당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인 이동석 신임 사장은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전략적 판단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교섭을 진행, 올해도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내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다고 현대차그룹이 승진 배경을 전했다.이 사장은 올해 역대 국내 최대 생산실적인 186만대 생산을 달성하는 등 노무관리뿐 아니라 생산 영역에서도 성과를 냈다.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책임자(GCSO)인 브라이언 라토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현대차·기아 글로벌 최고안전 및 품질책임자(GCSQO)로 임명했다.라토프 사장은 2022년부터 현대차 GCSO를 맡아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고객 중심 품질 철학을 기반으로 신속한 시장 조치를 실시하며 현대차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왔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에 김윤구 현 현대차그룹 감사실장(부사장)을,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배형근 현 현대모비스 재경부문장(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김윤구 사장은 현대차그룹 인사실장과 감사실장 등 경영지원 중요 분야를 책임지며 그룹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춘 경영자로 평가받는다.배형근 사장은 현대차 기획실장과 현대건설 종합기획실, 인천제철 등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를 거친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아울러 재무건전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성장에 기여한 현대카드·현대커머셜 경영관리부문 대표인 전병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전병구 사장은 1991년 입사 이후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2022년 코로나 사태 등 다양한 자금시장 위기에 직접 대응·돌파해 온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인정받는다.현대차 HR본부장으로 BAT 최고인사책임자(CHRO) 출신의 김혜인 부사장을 영입하며 글로벌 전문성을 수혈했다.김 부사장은 IBM, PWC 등 컨설팅 회사를 거쳐 BAT재팬 인사총괄, BAT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인사총괄을 역임한 글로벌 인사관리 전문가이다.현대차그룹은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신규 선임 임원은 모두 197명이고, 이 중 38%가 40대로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특히 신규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이 2020년 21%에서 2021년 30%를 돌파한 뒤 작년 35%, 올해 38%로 지속 확대되는 등 현대차그룹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2025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전략 달성과 더불어 20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리더십 강화 차원"이라며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에 과감한 투자 및 인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20 16:13
프로야구

[IS 포커스] 불명예 기록 헌납 위기에서 3루타...역시 '복덩이' 김도영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에서노히트노런을 가장 많이 내준 팀이 될 뻔한 위기를 모면했다. 2년 차 내야수 김도영(19)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KIA는 지난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말 1사까지 상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볼넷과 사구로만 4번 출루했다. 노히트노런을 내줄 위기에서 김도영이 무안타 행진을 끝냈다. 그는 9회 초 선두 타자 이창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쿠에바스의 기세가 오른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2구째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바로 때리는 장타를 친 뒤 3루까지 밟았다. 쿠에바스는 웃었다. 0-4로 지고 있던 KIA 더그아웃도 웃음꽃이 필 수밖에 없었다. 김도영도 멋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2022) 1군에 데뷔한 뒤 홈런 8개를 쳤다. 홈구장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선 1개도 없었다. 이 타석에서도 불과 20~30㎝ 차이로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비록 홈구장 1호포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의미 있는 안타가 나왔다. 만약 김도영이 아웃되고, 후속 타자 김선빈마저 범타로 물러나면 노히트노런을 내주게 될 상황이었다. KBO리그 정규시즌에선 역대 14번 노히트노런이 나왔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 두 차례 대기록 희생양이 됐다. 1988년 4월 17일 홈(무등구장)에선 빙그레 이글스(현재 한화) 투수 이동석에게, 2000년 5월 18일 광주(무등구장) 한화전에선 송진우에게 한 차례씩 내줬다. 그동안 노히트노런을 2번 이상 내준 팀은 해태와 롯데 자이언츠, 그리고 한화(빙그레 시절이었던 1986년 6월 5일 롯데전 포함)와 OB 베어스(현재 두산)였다. 타이거즈가 구단 역사 세 번째를 내줄 뻔했다. 그 위기를 김도영의 안타로 벗어난 것. 김도영은 지난 시즌 팀 레전드 이종범의 후계자로 기대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1위에 오른 등 화제를 모았지만, 개막 첫 달 1할대 타율에 그치며 부진했고, 이후 백업으로 뛰었다. 올해는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왼쪽 발등에 타구를 맞고 부상을 당해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한층 성장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팀의 순위 경쟁에 기여했다. 최근엔 주춤했다. 박찬호가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뒤 대신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와 유격수를 맡았지만, 부담감이 커진 탓인지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다시 2번 타자·3루수로 복귀해 치른 19일 LG 트윈스전에선 9회 말 1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병살타를 치며 팀의 3-4 패전을 막지 못한 바 있다. KIA는 박찬호가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간판타자 나성범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순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도 23일 KT전에서도 타선은 무기력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쿠에바스의 노히트 행진을 깬 뒤 최형우의 땅볼 타점이 나오며 무득점 패전을 모면했다. 위기 뒤 기회가 온다는 야구 격언이 있다.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그 시작이 김도영의 스윙에서 나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24 10:39
프로야구

글러브 한 끗 차이‥'41년 역사상 전무' 퍼펙트게임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지난 18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역사가 탄생할 뻔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8회 1아웃까지 안타와 볼넷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퍼펙트게임’에 근접했다. 22명의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던 백정현이 다섯 타자만 더 잡아냈다면 KBO리그 최초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대기록은 이뤄지지 않았다. 백정현이 에디슨 러셀의 땅볼을 잡으려다가 공이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가면서 내야 안타가 된 것. 투수의 글러브를 맞지 않았다면 유격수 땅볼이 됐겠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시원한 안타나 볼넷이 아니라 불운으로 기록이 깨져 아쉬움이 더했다.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말아야 하는 퍼펙트게임. KBO리그 41년 역사상 퍼펙트게임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정규 이닝(9이닝) 퍼펙트나 이에 근접한 사례는 여러 번 있었지만,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거나 눈앞에서 기록이 깨졌다.퍼펙트게임에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2022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윌머 폰트였다. 폰트는 지난해 4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9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KBO리그 첫 9이닝 퍼펙트가 탄생한 순간이었지만, ‘퍼펙트게임’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타선이 1점도 내지 못하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흘러갔고, 10회 폰트가 강판되면서 퍼펙트게임은 이뤄지지 못했다. 1997년 한화 이글스 정민철도 퍼펙트게임을 목전에 뒀다. 5월 23일 OB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 1아웃까지 완벽투를 펼치던 정민철은 심정수를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으나, 포수 강인권(현 NC 다이노스 감독)의 포일 낫아웃으로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후 정민철은 경기 끝까지 안타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치며 무4사구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1988년 빙그레 이글스의 이동석도 불운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지 못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동석은 4월 17일 광주 해태 타이거즈전에서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을 내주지 않았으나, 야수 실책 2개로 주자를 내보내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베어스)도 2007년 10월 3일 현대 유니콘스와의 경기에서 9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으나, 강귀태에게 안타를 맞고 강판 됐다.백정현처럼 8회 1아웃에서 대기록이 깨진 사례도 여럿 있었다. 2018년 넥센(현 키움)의 최원태는 4월 19일 고척 NC전 8회 1사에서 최준석에게 2루타를 내주며 기록이 깨졌다. 타구가 우익수 이정후의 글러브를 맞고 나오면서 안타가 됐다. 2012년 6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던 이용훈(롯데)이 8회 1사에서 안타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용훈은 2011년 2군에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선수로, 1군 최초는 물론 1, 2군에서 모두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될 뻔했다. 이처럼 퍼펙트게임은 실력뿐 아니라 운도 따라줘야 하는 어려운 대기록이었다. 아무도 밟지 못했던 전인미답의 기록, 앞으로 KBO리그에서 누가 언제 퍼펙트게임의 첫 주인공이 될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3.04.19 14:35
보도자료

현대차 울산공장 사내 셔틀버스, 2027년까지 '친환경 전기버스'로 전량 교체

현대차 울산공장 사내 셔틀버스, 2027년까지 '친환경 전기버스'로 전량 교체12일 친환경 전기 셔틀버스 도입 기념 제막식ㆍ시승식 열어'전동화 패러다임 전환 노사 공동 대응 통한 미래 모빌리티 시대 선도' 의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국내생산공장 중 처음으로 사내에서 운행하는 내연기관 셔틀버스를친환경 전기버스로 교체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12일 명촌 주차장 인근 사내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이동석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셔틀버스도입을 기념하는 제막식과 시승식을 진행했다. 이들 노사는 지난해 1분기 노사협의에서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에 공동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함께 선도해 나가자는 의미에서 울산공장에 친환경 셔틀버스를도입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노사는 전기차 보유인원 확대 추세와 연계해 지난달 사내 주차장에 직원용 전기차 충전기 2대를 추가 설치해 울산공장에 총 20대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이는 현대자동차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울산공장에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립을 추진하는등 미래 친환경 전동화 모빌리티 탑 티어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과도 맥을 같이 한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셔틀버스로 도입하는 친환경 전기버스'일렉시티'는 향상된 전비 기술로1회 충전시 420km 주행이 가능하다. 울산공장은 지난 해 말 전기 셔틀버스 전용 초급속 충전시설을 설치했으며, 향후 친환경 셔틀버스 추가 도입에 발맞춰 전용 충전시설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사내에서 운행하는 내연기관 셔틀버스는 총 21대다. 친환경 전기 셔틀버스는 이날부터 두 대가 교체 운행되며 연내 추가로 5대, 2027년까지 총 21대가 순차적으로 울산공장 내연기관 셔틀버스를 전량 대체할 예정이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1.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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