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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다르다' 정규리그 반환점 돈 K리그 '역대급 선두 경쟁'

그야말로 대혼전이다.정규라운드 기준 반환점을 돈 올 시즌 K리그1의 특징 중 하나는 ‘사라진 1강’이다. 이 시기 선두 경쟁에서 뚜렷하게 치고 나가는 팀이 있었던 예년과 달리 이번 시즌엔 1~4위 간 승점 차가 겨우 2점에 불과할 정도의 치열한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라운드마다 상위권 순위표가 요동칠 정도의 선두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선두로 반환점을 돈 팀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승점 32)다. 그 뒤를 강원FC(31)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이상 30)가 뒤쫓고 있다. 네 팀 모두 지난 4월 이후 일자별 순위표에서 모두 리그 선두 자리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역대급 선두 경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다.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판세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반환점을 돌 당시 선두 경쟁은 울산의 독주였다. 17라운드 당시 울산과 포항의 승점 차가 11점이나 났을 정도다. 2022시즌에도 울산과 전북의 17라운드 기준 격차가 8점으로 차이가 컸다. 1~4위 간 격차가 2점에 불과한 이번 시즌 선두 경쟁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다.K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의 기세엔 변함이 없는 가운데, 박태하 감독 체제의 포항과 승격팀 김천의 돌풍이 시즌 초반부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근엔 윤정환 감독의 강원이 5연승 돌풍 속 2위로 오르면서 선두권 경쟁 구도가 4파전이 됐다. 5위 수원FC(승점 27)도 중위권보다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 적어 선두 경쟁은 지금보다 더 치열해질 수 있다.치열한 선두 경쟁은 곧 흥행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선두권 네 팀 모두 지난 시즌보다 평균 관중이 더 늘었다. 선두 울산은 1만 8210명에서 1만 9577명으로 평균 2만 관중을 앞두고 있다. 2위 강원은 춘천 기준 평균 4178명에서 6372명으로, 김천은 1184명에서 3548명으로 각각 2000명 이상 늘었다. 포항 역시 8647명에서 9442명으로 평균 1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다.더욱 반가운 건 전반기처럼 후반기 역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울산은 K리그 2연패 저력과 경험이 장기 레이스의 강점이고, 윤정환 감독의 강원은 선두권 팀들 중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 역시 박태하 감독 체제 축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고, 김천은 이동경·이동준 등 신병들의 합류 효과에 기대를 건다.그나마 선두권 경쟁 판도에 생길 수 있는 변수는 무더워질 날씨와 여름 이적시장 행보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가운데 얼마나 주전과 백업 간 전력을 좁히느냐, 이적시장에서 얼마나 성공적인 영입 행보를 보이느냐에 따라 특정 팀이 치고 나갈 수도, 선두 경쟁에 힘이 부쳐 뒤처지는 팀이 나올 수도 있다. 많은 기대를 받고도 하위권에 처진 팀들의 후반기 반등 여부도 선두권 경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다.김명석 기자 2024.06.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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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신병 합류 완료’ 김천, 9기 20명 입대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9기 신병 20명의 ‘입대 영입’을 완료했다.김천은 15일 “9기 신병 선수 20인이 ‘입대 영입’ 절차를 마쳣다. 임대 기간은 훈련소에 입소한 2024년 4월 29일부터 복무가 만료되는 2025년 10월 28일까지”라고 전했다.9기 선수 20명은 지난 4월 29일 논산훈련소 입소 후 5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을 거치며 6월 5일 훈련소 수료를 완료했다. 이어 지난 13일 김천 상무 유니폼을 입고 프로필 촬영까지 마치며 ‘입대 영입’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배번은 지난 5월 3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원기종, 이동경, 이동준을 포함한 9기 선수들은 현재 경북 문경에 위치한 국군체육부대에서 군사훈련과 팀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이번 신병 선수 중 2024시즌 22세 이하(U-2)2 선수(2002년 1월 1일 이후 출생)는 김준호, 박상혁, 유선, 이승원, 최예훈 총 5명이다.9기 분대장 원기종은 구단을 통해 “동기들과 같이 무사히 훈련을 마치고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올 시즌 김천 상무가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데, 분대장으로서 9기 동기들과 같이 열심히 몸 상태를 끌어올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한편, 김천 상무는 15일 광주 원정, 19일 인천 원정(코리아컵), 22일 강원 원정과 25일 대전 홈경기, 29일 대구 홈경기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6.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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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전주] 홍명보 감독 “전북 공격력 강해졌다, 다른 건 달라진 게 없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올 시즌 처음 상대한 라이벌 전북 현대에 대해 “화력은 작년보다 세졌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측면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홍명보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1-1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이 돼서 공격력 자체는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플레이 등은 특별하게 느껴진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이날 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이적한 티아고가 송민규와 함께 최전방 투톱을 구축했고, 문선민과 이동준이 양 측면에 섰다. 한교원과 안현범, 비니시우스 등도 교체로 투입돼 전북 화력에 힘을 보탰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개인 기량들이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강해졌다는 느낌을 받지만, 다른 측면에 대해선 특별히 느껴진 건 없었다”고 했다.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가다 후반 32분에 터진 이명재의 천금 같은 동점골 덕분에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홍 감독은 “실점이 너무 빨랐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잘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다. 그래도 전반전을 잘 마치고 후반전에 나와 전반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무승부로 2차전까지 가게 됐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선발 라인업을 전원 국내 선수들로 꾸린 것에 대해선 “특별한 배경은 없다. 지금 (선발 라인업에) 있는 선수들이 밖에 있는 선수들보다 나았기 때문이었다”며 “오늘 전반전엔 당연히 실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강한 팀이고, 홈 그라운드에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경기 전에 얘기를 한 게 있는데도 자신감이 떨어져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승부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 경쟁도 미궁으로 빠지게 됐다.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은 이 대회부터 32개 팀 체제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출전권만 얻어도 막대한 상금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회다. AFC에 배정된 클럽 월드컵 티켓은 총 4장이다. 이 가운데 2장은 2021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우승팀인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확보했다.남은 2장은 각각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그리고 최근 4년 간 연맹 랭킹에서 ACL 우승팀들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르는 팀에게 돌아간다. 연맹 랭킹에서 전북과 울산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80점, 울산은 72점이 됐다. 승리 시 3점을 무승부 시 1점을 각각 얻고 다음 라운드 진출 시 3점을 추가로 얻는다.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큰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라고 생각한다. 한 경기가 더 남았다. 물론 어려운 입장이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그 경기에 집중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K리그 개막전을 하고 나서 이런 큰 경기를 한다는 게 쉽지가 않다. 선수들이 1-1 무승부 결과를 가져온 게 다음 경기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울산과 전북은 오는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전장을 옮겨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만큼 2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이 4강으로 향하게 된다. 전북이 4강에 오르면 클럽 월드컵 출전이 확정된다. 울산이 오르면 전북과 격차를 좁혀 클럽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더욱 키울 수 있다.전주=김명석 기자 2024.03.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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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영입’ 전북, 무관 탈출 향한 첫 관문 뚫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24시즌 첫 과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을 무난히 통과했다. 지난겨울 합류한 새 영입생들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전북은 지난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2023~24 ACL 16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 홈에서 2-0으로 이겼던 전북은 합계 3-1로 포항을 물리치고 3회 연속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전북은 지난 시즌 리그 4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포항에 패배하면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실패했다.이에 전북은 이재익·권창훈·이영재·김태환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다수 품은데 이어,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와 티아고까지 영입하며 칼을 갈았다. 새 외국인 선수로 비니시우스까지 데려왔다. 백승호·류재문·구스타보 등이 떠났지만,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대규모 영입이었다.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지난 14일 포항과의 1차전에선 에르난데스가 데뷔 골을 터뜨렸고, 김태환은 어시스트로 팀의 추가 골을 도왔다. 2차전에서는 티아고가 팀의 결승 골을 돕는 등 존재감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에는 기존 자원인 문선민·이동준·정태욱 등이 교체 투입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포항의 압박을 무력화했다. 전북의 막강하고 화려한 선발·벤치 자원까지 증명된 경기였다. 동시에 지난해 FA컵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한편 전북은 지난 2016년 ACL 우승 이후 대회 결승전을 밟지 못했다. 2022년에는 4강에 올랐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이번 시즌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8강에 오른 전북은 반포레 고후(일본)를 꺾은 울산 HD와 만난다. 울산은 고후를 합계 5-1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그에 앞서 전북은 오는 3월 1일 홈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 ACL에서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마침 전북은 지난 시즌 대전을 상대로 1무 1패에 그쳤다. 마지막 대전전 승리는 2015년 9월이다. 막강한 스쿼드를 구축한 전북의 전력을 증명할 수 있는 무대인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4.02.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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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스타’ 조규성, 2달 만에 돌아온다… ‘유럽행’ 위해 중요한 활약

조규성(25·전북 현대)이 두 달 만에 피치에 복귀한다. 종아리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그는 전북의 전방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김두현 전북 감독대행은 지난 14일 인천 유나이티드전(0-0 무)에 앞서 “조규성은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사실 인천전도 준비했는데, 팀 훈련을 같이한 게 하루에 불과했다. 복귀도 중요하지만, 퍼포먼스가 나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조규성은 오는 21일 수원FC와 K리그1 14라운드 홈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19일 대구FC전(0-2 패) 이후 두 달 만의 K리그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조규성은 지난 2월 울산 현대와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하며 4경기 연속 출전했다. 이후 3월 A매치 2연전(콜롬비아·우루과이)에도 나섰다. 그러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 종아리 부상을 당해 2주 정도 결장이 예상됐지만, 두 달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고 복귀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았다. 또한 김상식 감독 퇴진 후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다. 김 대행은 “다음 주에 같이 훈련하면서 동료들과 발을 맞추면 더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 적응하면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기대감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는 수려한 외모로 주목받았고, 가나와 2차전에서는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내며 실력도 증명했던 덕이다. 하지만 2023시즌 초반 행보는 기대 이하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4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가른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조규성이 빠진 사이 소속팀 전북은 10위까지 추락하는 등 전례 없는 수모를 겪었다. 성적 부진 탓에 김상식 감독이 사퇴했고,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3경기 무패(1승 2무)를 달리며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성공했다. 다만 최전방 고민은 여전하다. 전북은 구스타보, 하파 실바(이상 1골) 안드레 루이스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저조하다. 윙어 문선민이 최근 물오른 컨디션을 자랑하고, 이동준도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러나 방점을 찍어줄 골잡이가 부재하다. 전북 입장에서는 조규성의 복귀가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으로의 활약은 ‘유럽행’을 결정짓는 데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규성은 주가가 오른 카타르 월드컵 직후 유럽 진출 대신 잔류를 택했다.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행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제 기량을 펼쳐야 한다. 유럽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최근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가 올여름 영입 후보에 조규성을 올려놨다는 보도가 나왔다. 피치에 복귀하는 조규성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3.05.2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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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는 측면’ 더 강해진 전북·울산, 개막전 승부 예측불허 [IS분석]

지난해보다 한층 강해진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개막전부터 마주했다. 두 팀은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3시즌 K리그1 첫 경기를 치른다.울산과 전북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전북이 세 시즌 연속 웃었다. 2019년에는 승점이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1점 앞서며 전북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 뒤로도 매번 막판 역전에 성공, K리그1 정상에 섰다. 울산은 지난해 염원하던 리그 제패를 이뤘다. 시즌 초부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며 역전패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았다. 새 시즌 ‘현대가 더비’는 더욱 뜨거워졌다. 아마노 준(전북)의 이적 스토리가 더해진 덕이다. 지난달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아마노를 공개 비판했다. 울산 임대생이었던 아마노가 2023시즌 동행 의지를 보였다가 갑작스레 ‘맞수’ 전북으로 떠났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아마노는 울산의 제안이 늦었다고 반박했지만, 울산은 구단 관계자가 영입 제안 타임라인을 공개해 재반박했다. 2023년을 앞두고 전력을 탄탄하게 보강한 두 팀은 경기력 면에서도 호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K리그1에서 가장 활발하게 선수를 영입했다. 아마노를 비롯해 윙어 이동준, 수문장 정민기 등을 품었다. 울산 역시 아마노의 대체자로 에세카 아타루를 데려왔고,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 스웨덴 듀오 루빅손과 보야니치를 수혈해 스쿼드를 강화했다. 개막전을 앞둔 홍명보 울산 감독은 “첫 경기에 라이벌 팀을 만났다. 시작부터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향후) 영향이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올 시즌 3개 대회 우승(리그,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 목표다. 작년에 놓쳤던 트로피도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양 팀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부상자가 없다면 최정예 멤버를 꺼낼 것이 분명하다. 전북은 강상윤과 박창우가 U-20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U-22 의무출전 규정(K리그 경기 엔트리에 22세 이하 선수를 2명 이상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 면제된다.스쿼드에 빈틈이 없는 양 팀의 승부를 예측하는 것은 어느 때보다 어렵다. 2-2 무승부를 예상한 김형범 K리그 해설위원은 이동준과 마틴 아담을 각각 전북과 울산의 핵심 선수로 꼽았다. 김형범 위원은 “이동준이 지난해 바로우(알 아흘리)가 해냈던 역할을 어느 정도 하는지가 중요하다. 측면은 전북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이동준이 사이드를 파괴해야 구스타보와 조규성이 살아날 수 있다”고 짚었다. 아담에 관해서는 “올해는 상대 수비수들이 아담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갖고 나오겠지만, 시즌 초반에 위력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주민규의 합류로 아담은 후반 조커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승부처는 측면이다. 전북은 윙어 이동준을 비롯해 공격 가담에 능한 풀백 김진수와 김문환이 버티고 있다. 울산 역시 K리그 최고 준족으로 꼽히는 엄원상과 김태환이 버티는 오른쪽 라인이 강력하다. 지난해 K리그2 부천FC1995에서 경험을 쌓은 조현택은 정확한 크로스를 앞세워 울산의 왼쪽 공격을 책임질 전망이다. 김형범 위원은 양 팀이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보유했기에 측면을 먼저 허무는 팀이 우세할 것으로 점쳤다. 현대가 더비 통산 전적에서는 전북이 40승 29무 39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경기 결과에 따라 동률이 되거나 전북이 격차를 벌릴 수 있다. 지난해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1무 1패를 거둔 울산이 웃었다.김희웅 기자 2023.02.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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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양재] 김상식 “조규성 남아 든든,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김상식 전북 현대 감독이 조규성의 잔류에 반색했다.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상식 감독은 “조규성이 남아줘서 정말 든든하다. 구스타보나 안드레 루이스 등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었다. 하파엘도 원톱, 투톱을 생각했다. 상대에 맞게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조규성은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다녀온 후 유럽행을 추진했다. 마인츠(독일), 셀틱(스코틀랜드) 등과 이야기가 오갔지만, 결국 잔류를 선택했다. 6개월간 전북에서 활약한 뒤 여름 이적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식 감독은 “월드컵이 끝나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했다. 전지훈련 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고, 본인도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유럽 스토퍼들과 상대하면서 공부도 됐고 어떻게 발전해야 유럽 진출했을 때 성공할 수 있을지를 느꼈을 것 같다.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동준, 송민규 등을 기대되는 선수로 꼽은 김상식 감독은 올해도 ‘트레블’을 외쳤다. 그는 “한 번도 이루지는 못했지만, 멈추지 않고 3개 대회 우승을 목표로 도전해야 한다. 작년에 놓쳤던 트로피도 찾아와야 한다. 홈에서만큼은 지지 않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올 시즌도 전방에 무게를 준다는 의지다. 김상식 감독은 “올해는 라인을 끌어올리고 앞에서 도전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 젊은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기에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대 실수로 공을 뺏는 것 보다 우리가 도전해서 공을 뺏고 싶다”고 귀띔했다. 개막전부터 ‘맞수’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이번 현대가 더비는 지난해 울산에서 활약했던 아마노 준의 이적으로 ‘아마노 더비’로 불리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선수는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울산에서 잘했고, 지금은 전북 선수다. 전북에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며 “(개막전에서) 선발이든 교체든 선수와 미팅을 통해 조율해야 할 것 같다. 위축되는 선수가 아니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양재동=김희웅 기자 2023.02.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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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양재] “오~” ‘반응 폭발’ 홍명보 발언, “정승현? 전북 갈 건지 직접 물어봐”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미디어데이를 뜨겁게 만들었다.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23시즌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K리그1 12개 팀 감독, 주장이 한자리에 모여 취재진, 팬들의 물음에 답했다. 여느 때와 같이 각 팀 사령탑은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12명의 주장 중 어떤 선수를 데려오고 싶은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선수는 단연 윤빛가람(수원FC)이었다. 최용수 강원FC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윤빛가람을 택했다. 이정효 감독은 “한번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저 친구의 사고가 어떤지 궁금하다. 정말 자기한테 자신이 있는 것 같다. 나와 코드가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는 홍명보 울산 감독의 발언이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이 “내가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는 정승현이다. 라이벌 팀이니 울산 선수는 다 탐이 난다”고 했고, 바로 옆에 있던 홍 감독이 즉각 반응했다.홍명보 감독은 “옛말에 ‘우리 팀을 항상 저격하는 선수는 우리 벤치에 앉혀둬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정승현이 탐나는 선수고, (김상식 감독 발언이) 리그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인 것 같다”며 “전북으로 갈지 안 갈지 직접 물어볼까”라며 마이크를 정승현에게 넘겼다. 이때 팬들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 정승현은 “작년에 김천 상무 소속으로 왔을 때도 김상식 감독님께서 선택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홍명보 감독님 뒤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충성을 약속했다. 팬들은 또 한 번 환호했다. K리그1 대표 맞수인 울산과 전북은 선수 영입과 관련해서도 얽히고설켜 있다. 지난해 울산의 우승을 이끈 임대생 아마노 준이 새 시즌을 앞두고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홍명보 감독이 아마노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2021년 울산의 전방을 책임진 이동준도 헤르타 베를린(독일)을 거쳐 전주성에 입성한 바 있다.현대가 두 팀은 오는 25일 울산 안방에서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양재동=김희웅 기자 2023.02.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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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북, 브라질 FW 안드레 영입… “아시아 최고 구단 합류 기뻐”

전북 현대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드레 루이스를 영입했다.브라질 명문 산투스FC 유스 출신인 안드레 루이스는 2017년 세리에B(브라질 2부리그)에 소속된 산타크루즈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세리에B에서 2년간 꾸준히 활약했던 안드레 루이스는 2019년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에 입단하며 세리에A(브라질 1부리그)에 올라섰고, 같은 해 포르탈레자(세리에A)로 임대되어 24경기(2득점)에 나섰다.프로 데뷔 후 줄곧 브라질에서 활약해왔던 안드레 루이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임대되며 생애 첫 해외 무대에 진출했고, K리그2 무대에 완벽히 녹아들며 대전 소속으로 28경기에 나서 14득점 3도움의 기록을 남기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이후 브라질 세리에A로 복귀한 안드레 루이스는 아틀레치쿠 고이아넨시와 쿠이아바EC에서 꾸준히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입단하며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안드레 루이스는 스트라이커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중거리 슈팅과 돌파 능력 등이 뛰어난 선수이다. 안드레 루이스의 합류로 전북은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동준, 아마노 등과 함께 다채로운 공격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그는 "아시아 최고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K리그를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만큼 보다 나은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안드레 루이스는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바로 합류했다. 선수단과 함께 발을 맞추고 있으며, 선수단과 함께 오는 16일(목)에 귀국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3.02.1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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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지 훈련 선택한 유이한 '현대가 라이벌', 새 시즌 담금질부터 신경전 [IS 포커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25개 구단(K리그1 12개 구단, K리그2 13개 구단)이 2023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동계 전지훈련에서 각 팀은 체력 훈련은 물론, 전술 훈련을 통해 1년 농사의 성과를 결정지을 기초 공사에 나선다.25개 구단이 선택한 전지훈련지는 각양각색이다. 대체로 구단은 1차 전지훈련 뒤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는데, 1차 훈련지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곳은 태국. 태국 촌부리, 치앙마이, 후아힌, 방콕 등에 14개 구단이 캠프를 차렸다. 이외에도 포항 스틸러스는 베트남 하노이를 선택했다. 수원 삼성, 충남아산FC 등은 제주, 거제, 남해, 창원 등에 캠프를 차렸다.유럽으로 떠나는 구단은 단 2개 구단이다. ‘현대가 집안’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6년 연속 리그 제패가 좌절된 전북 선수단은 지난 16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뒤 한창 몸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울산 선수단도 31일 포르투갈 알가르브로 출국했다.리그에서 유일하게 유럽 전지훈련을 선택한 양 팀은 현지에서 유럽 팀과 연습 경기를 치르는 등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1차와 2차로 전지훈련 기간을 나누지 않고 줄곧 유럽에서 새 시즌 준비를 하겠다는 것도 동일하다. 이에 대해 한 구단 관계자는 “환율 변동 등 영향이 있어도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유럽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새 시즌 준비부터 ‘현대가 라이벌’의 경쟁이 시작됐다. 전북과 울산은 2023시즌에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비시즌부터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전북이 선수를 쳤다. 독일 무대에서 복귀한 이동준을 영입한 것. 이동준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리그 최고 크랙형 선수로 떠오를 전망이다.이에 질세라 울산도 리그 최고 공격수를 품었다. 2년 연속 리그 최다 득점을 기록한 주민규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했다. 주민규는 2021시즌 22골을 터뜨렸고, 지난 시즌에는 17골을 넣었다. 기량이 검증괸 공격수다. 주민규는 헝가리 출신 외국인 공격수인 마틴 아담과 함께 울산의 최전방 공격을 이끌 전망.여기에 ‘아마노 더비’마저 팬들을 흥미롭게 만들 걸로 보인다. 울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아마노 준(일본)이 울산의 임대 계약 연장 제안을 뿌리치고 전북으로 가면서 양 팀의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더구나 이적 과정과 그 이후에도 시끄러운 이야기들이 오간 만큼 양 팀 선수단이 맞붙는 경기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2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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