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8건
영화

브레이크 없는 ‘F1 더 무비’, 웰메이드 영화의 승리[IS포커스]

‘F1 더 무비’가 뜨거운 질주 끝에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는 이변을 썼다. 오롯이 영화의 힘으로 뒷심을 발휘한 결과다.1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F1 더 무비’는 전날 13만 2836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352만 324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F1 더 무비’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누적관객수 339만 1877명)을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개봉 7주 차에 일궈낸 유의미한 성과다. 지난 6월 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브래드 피트와 ‘탑건: 매버릭’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만남으로 일찍이 관심을 모았다. 개봉 직후에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다만 관심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소재의 한계가 명확했다. ‘F1 더 무비’는 사고로 은퇴한 레이서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 천재 신예 조슈아(댐슨 이드리스)와 F1 우승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자동차 경주’를 다룬 작품으로, 극장 주 소비층인 2030 세대 여성은 물론, 대중적 호기심을 당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극장 경쟁도 치열했다.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면서 ‘F1 더 무비’의 순위는 계속 하락했다. 100만 고지 역시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보다 8일 늦은 개봉 13일째 간신히 넘어섰다. 하지만 개봉 4주차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쟁작들의 부진 속 ‘F1 더 무비’는 박스오피스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흐름은 ‘전지적 독자 시점’,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등 신작이 나온 후에도 계속됐다. ‘F1 더 무비’는 신작들에 잠깐 정상을 내줬다가 다시 1위로 올라서기를 반복하며 200만, 300만 돌파를 차례로 해냈다. 개봉 3주 만에 각각 44.3%, 61.7% 빠졌던 주말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도 다시 늘어났다.성공한 여느 영화들처럼 ‘F1 더 무비’의 흥행 뒷심에는 입소문의 힘이 컸다. 소재의 진입 장벽을 넘어서고, 극장으로 향한 이들은 탄탄하게 짜인 서사, 신구 세대의 화합이 안긴 감동적 메시지, 리얼한 현장감과 속도감을 챙긴 레이싱 장면 등에 찬사를 보냈다. 이후 영화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을 하나둘 끌어모았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개봉 전에는 ‘남자 영화’ 이미지가 컸지만, 개봉 후에는 여성 관객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탁월한 캐스팅, 몰입도 높은 스토리텔링 등으로 입소문을 탄 효과”라며 “특히 심장 박동처럼 느껴지는 엔진 소리처럼 극장에서만 보고 듣는, 영화적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 만족감이 높았고, 이것이 또 다른 입소문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관객 만족도는 지표로도 증명됐다. ‘F1 더 무비’의 좌석판매율은 주말 기준 3주 연속 40%를 웃돌고 있다. 특히 5주차 주말(7월 25~27일)에는 좌석판매율이 최대 48.9%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관람객이 평가하는 CGV 골든에그지수 또한 99%(10일 기준)로, 현재 흥행 질주 중인 ‘좀비딸’(92%)보다 높다.정 평론가는 “‘F1 더 무비’는 비슷한 시기 개봉한 경쟁작 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F1 더 무비’의 이번 성과는 극장가가 아무리 어려워도 좋은 작품, 잘 만든 작품이라면 결국엔 관객의 선택을 받는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1 05:49
영화

오늘(25일) 개봉 ‘F1 더 무비’, 극장 필람 포인트 공개

‘F1 더 무비’ 측이 개봉일을 맞아 극장 필람 포인트 3가지를 공개했다.‘F1 더 무비’는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브래드 피트)가 최하위 팀에 합류, 천재적인 신예 드라이버와 함께 일생일대의 레이스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실감 나는 카 액션, 짜릿한 카타르시스 폭발 첫 번째 포인트는 현실과 스크린의 경계를 허무는 생생하게 재현된 트랙 위 레이싱 액션이다. ‘탑건: 매버릭’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이번에는 하늘에서 지상으로 무대를 옮겨 또 한 번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할 카 액션을 완성했다.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는 “배우들이 실제 주행하는 장면에서 오직 진짜만이 전할 수 있는 폭발적인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며 “조셉 코신스키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원했고, 지상 최고의 레이싱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특히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는 실제 서킷에서 시속 300km를 넘는 고속 주행을 직접 소화하며 레이싱 액션의 생동감과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레이싱보다 아찔한 사내 연애 두 번째 포인트는 치열한 경쟁과 숨 막히는 레이싱 한가운데서도 피어난 달콤한 로맨스다. 최하위권에서 고전 중인 APXGP의 기술 감독 케이트(케리 콘돈)는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와 함께 팀의 위기를 돌파해간다. 팀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점차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는 또 다른 즐거움을 관객에게 전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숨 막히는 레이스 한가운데서 피어난 로맨스가 극의 긴장감과 감성을 절묘하게 조율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올여름 시원하게 강타할 역대급 재미와 감동마지막 포인트는 올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감동적이고 재밌는 언더독 스토리다. ‘F1 더 무비’는 단순 레이싱 영화에 머물지 않고, 최하위 F1팀의 성장 서사를 진정성 있게 그려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극중 최하위 팀인 APXGP는 소니 헤이스의 합류를 계기로 변화를 맞이하고, 신예 드라이버 조슈아 피어스(댐슨 이드리스)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점차 하나의 팀으로 거듭난다. 영화는 인물 간 감정의 흐름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팀원 간 갈등과 협력, 좌절과 극복, 신뢰로 이어지는 관계 변화를 섬세하게 전할 예정이다.한편 ‘F1 더 무비’는 25일 개봉,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25 14:55
드라마

[오!뜨뜨] “연진아, 기다렸지?” 마침내 올 송혜교의 복수 ‘더 글로리2’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더 글로리’ 파트2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피날레가 드디어 펼쳐진다. 10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다.앞선 파트1에서는 손명오(김건우)의 실종으로 인해 학교폭력 가해자 집단이 혼돈에 빠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명오가 문동은(송혜교)과 가해자들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왔던 만큼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그와 마지막으로 함께 있었던 사람은 누구인지를 파트2에서 샅샅이 확인할 수 있다.파트1 공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만큼 앞선 파트에서 던져졌던 떡밥들이 어떻게 회수될지, 학교폭력 피해자인 동은의 복수는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판도라: 조작된 낙원지난 5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스캔들’의 후속으로 티빙과 디즈니+를 통해서도 동시 공개된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나서는 내용을 그렸다.‘펜트하우스’, ‘황후의 품격’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고, 현지민 작가가 집필한다. 김 작가와 ‘펜트하우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지아가 자신의 삶을 계획한 이들을 향해 복수하는 주인공 태라를 연기한다.이 외에 이상윤이 다정한 남편이자 아빠인 표재현을, 장희진이 아물지 않은 과거의 상처가 있는 고해수를, 박기웅이 뼛속까지 금수저이자 아슬아슬한 욕망을 가진 장도진을, 봉태규가 괴짜 기질 충만한 순정남 구성찬을 각각 연기한다. 11일 첫 방송. ◇팬텀싱어4다시 뜨겁게 노래하라!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인 ‘팬텀싱어’가 시즌4로 돌아왔다.진행은 전현무가 맡고 윤종신, 김문정, 손혜수, 규현, 박강현, 김정원 등이 출연해 새로운 크로스오버 4중창계 스타 탄생을 함께한다. 본 방송은 JTBC에서 볼 수 있고 OTT 티빙에서도 스트리밍된다. 10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루터: 태양의 몰락동명의 BBC 드라마를 영화화했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불명예스러운 낙인이 찍힌 런던의 형사 존 루터(이드리스 엘바)가 미해결 살인사건의 환영에 시달리던 어느 날 가학적인 연쇄살인마를 처단하기 위해 감옥에서 탈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국내에서는 ‘토르’ 시리즈의 해임달로 유명한 이드리스 엘바가 드라마에 이어 영화화된 ‘루터: 태양의 몰락’에서도 주인공 존 루터를 연기한다. 이 외에 신시아 어리보, 앤디 서키스 등이 출연한다.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18세 관람가. 129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0 06:45
프로축구

오늘도 매운 '손맛' 부탁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조별리그 H조 2차전이다. 가나는 한국이 16강에 가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다.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전반에 우루과이를 상대로 볼 점유에서 앞섰고(최종 점유율은 38%), 볼 소유와 패스가 두드러지게 좋았다. 경기 후 선수들은 “지난 4년간 준비해온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했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역대 한국의 월드컵 본선 경기 중 가장 완벽했던 전반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쉬운 건 득점이 없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이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손흥민(토트넘)이 결정적인 찬스를 두 차례 정도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H조 1차전에서는 포르투갈이 가나를 3-2로 이겨 선두로 나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따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가나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반드시 득점에 성공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더 공격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가나와 포르투갈 경기를 가나의 플레이 위주로 지켜봤다. 가나의 뒷공간에 순간적으로 기회가 생기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선수들과 함께 보면서 우리도 뒷공간을 노려야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뒷공간 침투에 강점을 가진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와 폭발력으로 순식간에 상대 뒷공간을 노려 직접 해결하거나 찬스를 만들어주는 데 능하다. 손흥민에게 상대 수비가 몰릴 때 원톱 공격수가 좀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루트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전에서 안면 마스크를 쓰고 경기했다. 지난 2일 소속팀 경기 도중 왼쪽 눈 주위 골절을 당하고 수술을 받은 후 처음 치른 실전이다. 그는 마스크가 어색하고 시야가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아서인지 부상 전 만큼 활발하고 스피디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쓴 것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무엇보다 추가 부상의 위험이 있는데도 몸을 던지는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은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의 투지를 자극하고 있다. 손흥민은 주장답게 우루과이전이 시작하기 전 선수들에게 “너희들 정말 잘하는 선수들이야. 능력을 믿어도 돼. 쫄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나왔으면 좋겠어”라고 말해줬다고 한다. 월드컵이라는 게 얼마나 간절한 무대인지에 대해서도 후배들에게 늘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 등 한국 공격진에 맞서는 가나의 공격 능력은 만만치 않다. 귀화 선수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타릭 램프티(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가 특히 위협적이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2차전은 무조건 잡아야 16강 진출 희망이 생긴다. 가나 역시 한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나설 것”이라며 “가나는 귀화 선수들이 A매치 경험이 매우 적어서 스스로도 자신들이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잘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귀화 선수들이 가세하면서 전력이 강화된 건 확실하다. 귀화 선수 외에도 토마스 파티(아스널), 이드리스바바(마요르카) 등 공격에서 좋은 선수가 많다. 모하메드 쿠드스(아약스)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 주의해야 한다. 특히 좌우 측면 공격이 좋아서 한국의 윙어들이 수비에서도 도움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어 “이냐키 윌리엄스의 스피드가 좋다. 라인을 타는 그의 움직임에 현혹되어 한국 수비가 잘못 몰리면 토마스 파티가 바로 슈팅 기회를 얻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나의 결정적인 약점은 공격에 비해 허술한 수비 조직력, 그리고 팀 분위기가 득점 혹은 실점 후 급격히 변한다는 점이다. 골을 넣으면 무서운 기세로 살아나서 예상하기 어려운 플레이를 하지만, 반대로 실점하면 급격히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가나는 포르투갈전에서 경고를 4차례나 받았다. 파울은 19차례 저질렀다. 거칠고 투박한 플레이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8일 가나와 경기한 후 12월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1.28 07:26
연예일반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감독 7년만 신작 ‘3000년의 기다림’

‘매드맥스’ 조지 밀러 감독이 2023년 새해를 여는 판타지 위시버스터 ‘3000년의 기다림’으로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3000년의 기다림’은 세상 모든 이야기에 통달한 서사학자 알리테아가 우연히 소원을 이뤄주는 정령 지니를 깨워내며 펼쳐지는 판타지 위시버스터. 특히 조지 밀러 감독이 월드 와이드 흥행은 물론 아카데미 6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이끈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선보인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조지 밀러 감독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매드 맥스’ 시리즈는 물론 각본 및 제작에 참여한 ‘꼬마 돼지 베이브’,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을 거머쥔 ‘해피 피트’ 등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성공시킨 바 있다. 제69회 칸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영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감독이자 영향력 있는 제작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가 주목하는 거장 조지 밀러는 신작 ‘3000년의 기다림’을 통해 3000년이라는 긴 시간과 광활한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매혹적인 러브 스토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조지 밀러 감독은 1990년 후반 처음으로 A.S. 바이어트의 단편 ‘The Djinn in The Nightingale's Eyes’를 접했고, 마침내 20여년이 흐른 뒤 원작을 바탕으로 한 ‘3000년의 기다림’을 탄생시켰다. 그는 원작에 대해 “인생의 모든 신비와 모순이 담긴 이야기였다. 특정 장르로 규정할 수 없는 독창성을 느꼈고 천일야화처럼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단번에 이야기에 매료되었음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작품에는 제작자 더그 밋첼, 존 실 촬영감독, 마가렛 식셀 편집감독 등을 비롯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호흡을 맞춘 다수의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한다. 여기에 할리우드 대표 배우 틸다 스윈튼과 이드리스 엘바가 각각 세상 모든 이야기에 통달한 서사학자와 3000년 전 사랑한 여인 때문에 인간들의 소원을 이뤄줘야 하는 정령 지니로 분해 완성도를 높인다. ‘3000년의 기다림’은 오는 2023년 1월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21 19:50
e스포츠(게임)

조이시티 로드비웹툰, 中 웹툰 플랫폼과 연재 계약

조이시티는 자회사 로드비웹툰이 중국 웹툰 플랫폼 콰이칸과 ‘대공님의 애완 수인’ 연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공님의 애완 수인’은 김지호, 시리얼 작가의 동명의 소설 원작을 기반으로 ‘쫑’ 작가가 탄생시킨 로맨스 판타지 웹툰이다. 지난 3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국내 연재를 시작했다. 대공 로잘린 이드리스 아펠루덴이 자신의 수인 노예에게 ‘펜리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펜리르’는 그녀를 인생의 반려자로 여기게 되며 벌어지는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콰이칸은 월간 활성 이용자가 5000만명에 육박하는 중국 웹툰 플랫폼으로 다수의 유명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한국 웹툰 카테고리를 따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을 만큼 중국 시장에서 한국 웹툰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어 ‘대공님의 애완 수인’에도 큰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이시티 자회사 로드비웹툰은 다양한 유명 웹소설의 미디어믹스를 선보인 노블코믹스의 작가진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콰이칸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7.21 12:01
연예일반

[리뷰IS] ‘토르: 러브 앤 썬더’ 유머 속에 감춘 신의 무게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유치하다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 영화는 12세 관람가다. 성인이 12세 어린이도 즐길만한 슈퍼 히어로 영화를 보면서 유치함이 전혀 없는 전개를 원한다면 그건 지나친 기대 아닐까. 그렇다고 ‘토르: 러브 앤 썬더’가 유치하다고 평하겠느냐 하면 그 답은 ‘아니오’다. 성인이 보기에 유치한 장면이나 캐릭터는 존재할 수 있지만 영화의 스토리라인과 관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전혀 유치하지 않다. 오히려 전작인 ‘토르: 천둥의 신’, ‘토르: 다크 월드’, ‘토르: 라그나로크’보다 훨씬 깊이 있다. 그러한 메시지들이 유쾌한 유머 속에 감춰져 있어 잘 보이지 않을 뿐이다. 솔직히 겉으로만 웅장한 척 진지한 척 무게 잡는 것보다 이편이 훨씬 멋있다. 마치 해학이 궁극의 비판인 것처럼.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 이후와 연결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우주로 모험을 떠난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가 ‘신 도살자’인 고르(크리스찬 베일 분)와 맞서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의 줄기는 크게 두 가지다. 정체성과 신(혹은 신앙)이다.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는 메인 주인공인 토르뿐 아니라 마이티 토르가 돼 나타난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 분)와 발키리(테사 톰슨 분), 심지어 해임달(이드리스 엘바 분)의 아들인 액슬(키에론 L. 다이어 분)까지 모두 자신의 정체성을 두고 고민한다. 액슬이 자신을 해임달이 지어준 이름이 아닌 ‘액슬’로 부르라고 요구하는 건 단순히 영화에 삽입된 건스 앤 로지스의 음악과 연결된 개그 코드가 아니다. 이 영화의 주된 메시지가 ‘자아 찾기’, ‘정체성’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대사다. 특히 주인공이 신이다 보니 토르의 자아 찾기는 신에 대한 기대, 역할과 이어지게 된다. 빌런인 고르(크리스찬 베일 분)는 딸을 살릴 수 있을 만큼의 식량과 물을 달라는 요청마저 거부한 신에게 분노, 모든 신을 죽이겠다는 마음을 품게 되는 인물. 이는 우리가 신, 혹은 삶을 대하는 태도는 어때야 하는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첫 장면에서 고르가 한 기도와 마지막에 고르가 맞이한 결말은 이보다 더 완벽하게 이어질 수 없을 정도다. ‘신은 가장 필요한 것을 주신다’는 한 마디를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119분여 끝에 만날 수 있다니. 순간 이 영화가 119분짜리 복음이었나 싶었을 정도다. 물론 볼거리도 확실하다. ‘토르: 라그나로크’ 때처럼 우주를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어 마블이 아니면 보기 힘든 화면들이 러닝타임 내내 쏟아진다. 아이맥스로 관람하면 더없이 시원한 화면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번역을 할 때 ‘토린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건 아쉽다. 이제 막 토르의 망치인 묠니르를 다룰 수 있게 된 마이티 토르에 대해 발키리가 “토르로 활약한 지 얼마 안 됐잖아”라고 하는 말이 “토린이잖아”라고 번역됐다. 어린이의 가능성과 활약에 집중한 작품에서는 더욱 나와선 안 될 표현이었다. 쿠키 영상은 모두 두 개인데, 첫 번째 것은 본편과 이어지는 메시지를 던지며 다음 편을 예고한다. 두 번째 쿠키 영상은 마블, 특히 토르를 사랑한 사람들에게는 무척 반가울 것으로 보인다. 더는 못 볼 것이라고 생각한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다. 119분. 12세 관람가.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08 21:44
연예일반

[포토]이드리스 엘바-틸다 스윈튼, '다정하게'

배우 이드리스 엘바, 틸다 스윈튼이 21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쓰리 싸우전드 이어즈 오브 롱잉’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5.21/ 2022.05.22 05:40
연예일반

[포토]이드리스 엘바, '멋진 미소'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21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쓰리 싸우전드 이어즈 오브 롱잉’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5.21/ 2022.05.22 05:33
연예일반

[포토]이드리스 엘바, '눈이 조금 부시네요'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21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 ‘쓰리 싸우전드 이어즈 오브 롱잉’ 포토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칸(프랑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5.21/ 2022.05.22 05:3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