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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전지희가 전한 진심, "유빈이 잘 못할 때도 친절하게 해주세요. 응원해주세요" [IS인터뷰]

‘환상의 띠동갑 콤비’ 전지희(33)와 신유빈(21·대한항공)은 기자회견 자리에 약속이나 한 듯 검정색 정장을 입고 긴 머리를 세팅한 채 나타났다. “미리 이야기해서 패션 코드를 맞춘 거냐”고 물었더니 신유빈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뇨”라며 웃었다. 이들은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21년 만의 금메달을 합작했던 주인공이다. 월드 클래스 여자 복식조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들 콤비는 이제 볼 수 없다. 전지희가 지난해 말 선수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전지희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KTTA(대한탁구협회) 어워즈 2025에서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행사가 열리기 직전 따로 마련된 은퇴 기자회견에는 최고의 호흡을 맞췄던 복식 파트너 신유빈도 함께 했다. 전지희는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합작하며 활약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을 마치고 지난해 말 선수 은퇴 의사를 밝혔다. 전지희는 “오래 전부터 은퇴할 생각은 하고 있었다. 부상도 있었고, 나이도 많지 않나”라고 했다. 당초 더 빨리 은퇴할 생각도 있었지만, 그의 마음을 잡은 건 신유빈이었다. 전지희는 “2023년에 유빈이랑 정말 말도 안 되는 성적을 거뒀다. 내 탁구 인생 거의 끝에 유빈이를 만났다. 너무 행복했고, 포기하지 않아서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 탁구 대표로서 마지막 대회였던 2024년 중국 청두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중국에 패하면서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전지희는 “그 경기를 이기지 못해 미안했다. 유빈이랑 눈이 마주쳤을 때 눈물이 쏟아졌다”고 했다. 신유빈은 “그때 경기가 끝나자마자 언니가 나를 보더니 막 울었다. 은퇴를 정말로 하는구나, 라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신유빈은 당시를 떠올리면서 “솔직히 말하면 나랑 복식을 더 하자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 언니가 은퇴하고 행복하지 않을 거 같아서 말하지 않았다. 언니가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인 전지희는 10대 시절 중국 청소년 대표 경력이 있는 유망주였다. 그는 2011년 한국으로 귀화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에서 활약하기 시작해 10년 이상을 한국 대표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전지희는 대표팀에서 힘들었던 기억을 꼽아 달라고 하자 “행복했던 기억만 있다. 한국 탁구 대표팀에서 뛰지 않았다면 전지희라는 선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전지희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선수 생활 중 오랜 기간 고생해왔다. 2021년 도쿄 올림픽을 마친 후 진지하게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다시 탁구를 더 파고들게 된 건 2023년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신유빈과 복식조로 나서 은메달을 따내면서다. 이때 전지희와 신유빈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36년 만(1987년 뉴델리 대회 양영자-현정화 금)에 결승에 진출했다. 전지희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에서 신유빈과 금메달을 따낸 순간과 더불어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 나가는데, 우승 트로피가 있더라. 우승하면 저기에 우리 이름을 새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동시에 그때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못한 게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도 떠오른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면 더반 세계선수권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경기 영상을 본다고 했다. 전지희는 “유빈이랑 2019년에 처음 복식 호흡을 맞췄다. 연습도 안 맞춰 보고, 이전에 같이 한 적도 없는 상태로 일본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 나갔는데 너무 잘 치는 거다. 그때 유빈이는 열 다섯 살이었다. 지금도 그때 영상을 가끔 본다. 왜 그렇게 잘 치는지(웃음). 작전, 기술, 큰 대회에서의 침착함까지 유빈이는 여자 탁구 선수 중에서 너무 잘 한다”고 칭찬했다. 신유빈은 “어릴 때 전지희 언니가 올림픽에 나가서 경기하는 걸 중계로 봤다. 같이 대표팀에서 뛰게 됐을 때 신기하고 떨렸다. 언니랑은 입맛까지 신기할 정도로 잘 맞고, 모든 게 잘 맞았다. 늘 맛있는 걸 많이 사주고 좋은 것만 해줬다. 나도 후배들에게 그렇게 해야 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전지희는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5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신유빈과 단식 경기로 고별전을 치렀다. 결과는 신유빈의 승리. 초청받아 참가한 대회에서 신유빈과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고 했다. 전지희는 대표팀 후배들에게 “탁구는 시상대에 올라가는 짧은 순간만 행복하다. 뒤에서 혼자 힘들고 외로운 시간이 훨씬 더 길다. 그 시간을 잘 참고 견뎌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탁구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선물해준 신유빈에게는 더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전지희는 신유빈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유빈이는 국민 스타다. 주목을 받는 건 좋지만, 어느 순간 유빈이가 자기 감정을 속이는(숨기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운동 선수는 자기 감정을 계속 속일 수 없다. 큰 대회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한다. 주목받는 만큼 스트레스도 클 거다”라면서 “컨디션에 따라서 유빈이가 잘 할 때도 있지만, 못할 때도 있을 거다. 성적이 좋을 땐 많이 응원해주시고 성적이 안 나올 때도 많이 친절하게 해주시고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지희는 은퇴 후 그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선수 때 하지 못했던 걸 더 즐기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탁구를 도울 일이 생기면 향후에 언제든지 불러 달라”고 했다. 이은경 기자 2025.02.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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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천사 신유빈, 자신을 모델로 발탁한 회사까지 배려했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신유빈(20·대한항공)이 대회 후 선행으로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GNS는 지난 16일 신유빈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모델로 발탁돼 파리 올림픽 후 첫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신유빈은 광고모델료 중 일부인 1억원을 유소년 탁구선수 양성을 위해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초등학생 탁구 선수의 해외 전지훈련비 및 경기력 향상 지원금으로 쓰인다. 빙그레 측은 20일 신유빈의 선행에 관한 뒷이야기를 추가로 전했다. 이에 따르면, 신유빈은 빙그레와 계약하기 전에 먼저 ‘광고모델료를 기부해도 되겠느냐’고 물어왔다고 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광고모델료는 돈을 모델이 사용처를 자유롭게 결정하면 되는데, 굳이 확인을 하는 것에 의아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신유빈이 굳이 먼저 물은 이유는 “모델료를 바로 기부하면 광고 효과가 퇴색해 민폐를 끼칠까봐” 염려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빙그레 측도 신유빈의 배려심에 크게 놀랐다는 후문이다. 신유빈은 기부처에 대해서도 빙그레가 원하는 기부처가 있다면 조율할 수 있다며 배려했다고 한다. 또한 빙그레 측은 지난 16일 신유빈 매니지먼트사의 보도자료에는 ‘광고모델료의 일부’인 1억원을 기부했다고 되어있는데, 일부가 아니라 ‘상당한 비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유빈은 기꺼운 마음으로 자신의 수익을 꾸준히 기부하는 ‘기부 천사’로 유명하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탁구 영재 출신으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일찍 실업팀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었다. 신유빈은 16세에 현재 소속팀인 대한항공 탁구단에 입단했는데, 이때 첫 월급을 받은 순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 당시 신유빈은 첫 월급으로 고향인 수원시에 있는 아동복지시설에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 53켤레를 기부했다. 이듬해인 2021년 8월에는 광고모델료 등으로 얻은 수익금 8000만원을 수원 아주대병원의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기부했다. 2023년 5월 더반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복식 은메달 획득 후에는 이때 받은 포상금 100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그리고 10월에는 저소득층 홀몸노인을 돕고 싶다며 수원의 한 복지관에 2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신유빈은 자신이 어린 시절 지원을 받았던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용품을 기부하고, 지난해 부산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아주대 병원과 성빈센트병원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아들에게도 의료비를 후원하는 등 꾸준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모두 동메달을 따내며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현정화, 김택수 이후 32년 만의 한국 탁구 올림픽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근성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얻었고, 특히 경기 도중 바나나, 에너지젤, 주먹밥 등을 먹는 모습에 중국과 일본 팬까지 ‘귀엽다’며 열광하게 했다. 올림픽 직후 바나나맛우유와 더불어 편의점 GS25 ‘삐약이 신유빈의 간식타임’이라는 주먹밥 2종과 컵델리 2종의 모델이 됐다. 이밖에 치킨 등 식음료, 제약, 유통, 뷰티업체 등 다양한 회사의 광고모델로 러브콜이 쇄도해 최고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는 20일 “신유빈이 오른쪽 어깨 근육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의사 권유에 따라 한 달 정도 휴식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유빈은 컨디션을 체크한 후 다음달 열리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마카오, WTT 차이나 스매시 출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2024.08.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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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괴롭혔던 61세 백전노장, 세계 1위 中에 막혀 16강 진출 실패 [2024 파리]

3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신유빈(20·대한항공)을 상대로 매서운 경기력을 선보인 61세 베테랑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니시아리안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쑨잉사(중국)에게 0-4(5-11, 1-11, 11-13, 4-11)로 졌다. 이로써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니시아리안은 3년 전 도쿄 올림픽 단식 2회전에서 신유빈을 맞아 3-4로 졌다. 그러나 한국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 출신 신유빈을 상대로 선전했다. 신유빈은 41세 차이 니시아리안을 천신만고 끝에 물리쳤다. 2게임에선 19-17 접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니시아리안은 이때 활약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신유빈에게 패한 뒤 "오늘의 나는 내일보다 젊습니다. 계속 도전하세요"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니시아리안은 1991년 룩셈부르크 국적을 취득했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이번 파리 대회까지 올림픽만 무려 6번째 출전한 베테랑이다. 흔하지 않은 왼손 펜홀더 전형의 껄끄러운 선수다. 세계랭킹은 68위다. 니시아리안은 지난 28일 여자 단식 64강전에서 튀르키예 알틴카야 시벨을 4-2(10-12, 3-11, 7-11, 11-9, 12-10, 6-11)로 물리치고 32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32강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쑨잉사는 세계 랭킹 1위다. 쑨잉사는 왕추친과 짝을 이뤄 혼합 복식 4강전에서 임종흔-신유빈을 물리친 뒤 결승에서 북한 리정식-김금용 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니시아리안은 0-2로 뒤진 3게임 듀스 접전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11-13으로 졌다. 결국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탈락했다. 그러나 60대 니사아리안은 박수 받기에 충분한 멋진 경기를 선보였다. 한편 신유빈은 같은 날 열린 탁구 여자 개인전 32강전에서 헝가리의 게오르기나 포타에 4-1(9-11 11-9 11-4 11-1 11-9) 역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8월 1일 오전 3시 미국의 릴리장(29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이형석 기자 2024.07.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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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칭 ①] 무릎·어깨 부상 많은 탁구, 운동 전 스트레칭과 낮은 자세 중요

평소 운동을 즐기는 스포츠 동호인들은 전문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와 경기력을 동경한다. 생활체육들이 열정과 도전정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정보가 있다. 스포츠 종목마다 주로 사용하는 신체 부위나 근육은 저마다 다르다. 그만큼 부상을 예방하려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본지는 스포츠 동호인들이 운동을 제대로 즐기도록 전문가의 조언을 전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신 스포츠' 탁구탁구는 날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다. 큰 공간이 필요 없고, 신체에 무리 없이 쉽게 배울 수 있어 남녀노소가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짧은 시간에 운동 효과가 높고, 유산소 운동이면서 근력 강화에도 효과가 좋다. 체중 70㎏의 성인이 10분간 에어로빅을 할 때 59kcal를 소모하지만, 탁구는 70kcal나 되는 고강도 유산소 운동이다. 심폐지구력을 길러주는 장점이 크다.특히 빠르게 날아오는 작은 공을 쳐야 하므로 순발력이나 판단력 향상에도 좋다. 전신종합운동으로 반복적인 스윙 동작을 통한 근지구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과격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스포츠 손상 전문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정구황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탁구는 공을 넘긴 후 재빨리 원위치로 돌아와 다음 공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움직임이 많다. 다이어트와 기초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특히 스윙을 위한 허리 회전 동작으로 복근 강화 운동 효과도 볼 수 있다"며 "가벼운 공이 오가는 운동이라 쉬운 운동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준비운동이 충분치 않으면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순간적으로 움직일 때 무릎 주의해야탁구는 좌우 움직임이 굉장히 빠른 스포츠다. 순간적인 움직임에서 무릎에 과도한 긴장감을 유발해 부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드라이브, 스매싱 등의 동작 시 급격한 방향 전환을 하게 되는데, 발이 땅에 붙은 자세에서 몸통의 회전이 일어나게 되면 무릎에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무릎 손상이 십자인대 파열이다.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의 앞쪽 움직임에 대한 일차적인 안정구조물로 비틀림이나 인대의 힘을 초과하는 젖힘 때문에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부분 파열도 있지만 비접촉 손상에 의해 완전 파열이 되는 경우도 많다. 후방십자인대는 정강뼈가 넓적다리뼈에 대해 뒤쪽으로 움직여지지 않도록 버티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쪽 넓적다리뼈 관절 융기 사이에서 시작해 사선 방향을 주행하며 정강뼈의 뒤쪽에 붙어 있는 것이다. 무릎 인대 중 가장 튼튼하지만 단독 손상이 일어나기도 한다.정구황 원장은 "속도감 있게 움직이다 보면 무릎 관절에 충격이 가해져 부상에 노출될 수 있다. 충격으로 인해 무릎이 뒤틀리거나 꺾이면서 전방십자인대이나 반월상연골이 파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깨관절 충돌증후군 발생할 수도어깨를 과하게 사용하면서 스윙 하다 보면 어깨관절 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과 팔 뼈 사이가 좁아져서 어깨를 움직일 때 견봉과 힘줄이 충돌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를 움직일 때 충돌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 퇴행성 변화에 의해 근력이 약해져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탁구와 배드민턴, 수영,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발병률이 높다.많은 환자가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증상이 악화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팔을 어깨높이 이상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깨 속에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어깨 충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환자들은 주로 머리 위쪽에서 팔을 움직일 때 통증과 근력 약화를 호소한다. 처음에는 움직일 때만 통증이 있다가 점점 통증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가만히 있어도 하루 종일 통증이 지속되기도 하고, 밤에 통증이 심해 숙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탁구 초보자의 경우 무엇보다 바른 운동 자세가 중요하다. 탁구는 자세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성한 자세가 몸에 배면 운동을 할 경우 부상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정확한 기본기를 배우기 위해 초기에는 서브, 스매시, 리시브 등의 기본 기술을 하나하나 끊어서 연습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필수다. 목과 어깨, 팔, 손, 허리, 무릎, 다리, 발목 등 부위별로 꼼꼼하게 풀어주며 근육을 이완 시켜주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하체 민첩성 운동과 함께 발목 근력을 강화해 두면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구황 원장은 "평소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는 적절한 운동 강도를 선택하고, 운동 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으로 몸이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무리한 운동보다 점진적으로 체력과 실력을 향상해 나가는 것이 좋아하는 운동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1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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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신유빈...항저우 스타들 부상 후유증에 모두 '왕중왕전' 파이널스 아쉬운 패배

안세영(삼성생명)이 승리를 눈앞에 둔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내리 실점해 역전패했다. 안세영은 지난 1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타이쯔잉(대만)에게 1-2(21-19, 15-21, 20-22)로 졌다. 마지막 3게임 상황이 안세영에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안세영은 3세트 한때 19-10까지 벌어지는 9점 차 리드를 잡는 등 승리를 굳히는 듯 보였다. 타이쯔잉이 3세트 중반 이후 끈질기게 따라붙긴 했지만, 안세영이 20-16을 만들면서 승리를 위해 한 점만 더 따면 되는 매치포인트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이때부터 타이쯔잉이 기세를 올렸다. 안세영이 수비하기 어려운 구석 쪽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을 찔러 넣으면서 한 점씩 좁혀가더니 안세영의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20-20 타이를 만들었다. 이어 완전히 기세를 올린듯 연속 공격 성공으로 타이쯔잉이 21-20으로 앞서나갔고, 여기에 한 포인트를 더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타이쯔잉에게 연속 6점을 잃은 안세영은 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타이쯔잉과의 단식 맞대결 전적에서 9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었다. 기술적으로 안세영이 크게 앞서는 건 사실이지만,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안세영은 금메달을 따내고도 이후 부상 치료와 재활을 위해 이후 약 한달 반 가량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날 준결승에서도 안세영은 부상 여파로 아직 체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BWF 2023 올해의 여자선수로 뽑힌 안세영은 내년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남자 복식의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과 여자 복식의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BWF 월드 투어 파이널은 연말에 열리는 배드민턴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한편 탁구의 왕중왕전인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여자 파이널스는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 중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미래에셋증권)는 파이널스에서 1회전 탈락 고배를 마셨다. 여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신유빈-전지희는 긴조-후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1회전에서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기하라 미유 조(7위)에 2-3(6-11, 11-6, 11-2, 7-11, 3-11)으로 졌다. 게임스코어 2-1에서 내리 두 판을 내주며 역전패 당했다. 기하라의 예리한 백핸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신유빈은 단식에서도 1회전 탈락했다. 첫판에서 왕이디(중국)를 만난 신유빈은 1-3(6-11, 6-11, 13-11, 5-11)으로 졌다. 왕이디와 상대전적은 4전 전패.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허리 통증으로 월드컵에 곧바로 출전했다가 기권했던 경험이 있다. 최근에도 직전 대회였던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어깨, 허리 부상으로 일부 경기를 뛰지 못하는 등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이다. 파이널스는 WTT 대회 중 그랜드 스매시 다음으로 많은 랭킹 포인트를 주는 대회다. 하지만 신유빈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1회전에서 탈락해 곧 열릴 2024년 탁구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게 됐다. 남자 파이널스는 내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다.이은경 기자 2023.12.17 14:38
예능

‘유퀴즈’ 신유빈 “손목 부상으로 라켓도 못 쥐어… BTS 노래에 힘 얻어”[TVis]

탁구선수 신유빈이 손목 부상으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신유빈은 25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제일 힘들었을 때를 손목 부상 시기로 꼽았다.그는 “뼈가 벌어져서 핀을 받았다. 쉬다가 경기에 나갔는데 또 통증이 있어서 확인하니 핀을 받은 자리가 또 벌어졌더라. 손목 부상으로 세 번의 대회를 쉬었다”고 털어놨다.신유빈은 이때 라켓을 쥐기 힘들 정도로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는데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서 힘들게 느껴졌다”고 고백했다.그 당시 힘을 줬던 노래로는 방탄소년단의 ‘매직 숍’을 꼽았다. 특히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 문을 하나 만들자’라는 가사에 힘을 많이 얻었다고 설명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22:27
스포츠일반

선수들의 K드라마 시상식, 대한체육회장의 해병대 훈련...그 치명적인 엇박자 [IS포커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엇이 가장 인상적이었느냐고 묻는다면 ‘한국 선수들의 표정’이라고 답하고 싶다. 대표적인 화제의 장면도 있었다. 9월 29일 열린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이다. 한국의 신유빈-임종훈, 전지희-장우진은 중국 선수들에게 금-은메달을 내주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시상자가 한국 선수들 목에 메달을 걸어주는데, 이때 장우진이 파트너 전지희의 유니폼 목부분 깃이 메달에 눌려 접힌 걸 보고 세심하게 이걸 정리해줬다. 하필 이 장면이 경기장의 대형 전광판에 클로즈업 됐다. 순간 중국 관중이 엄청난 환호를 보낸 것이다. 어리둥절해하던 장우진이 상황을 파악하고 머쓱하게 웃는 장면도 연이어 잡혔다. 중국 관중이 환호한 건 장우진의 다정한 배려가 ‘K드라마’로 불리는 한국 드라마의 연애 장면처럼 느껴져서였다. 이를 본 임종훈도 장난스럽게 신유빈의 유니폼 깃을 다시 정리해줬고, 신유빈이 질색을 하며 폭소를 터뜨리는 장면까지 이어졌다. 수준급의 실력과 몸에 배인 다정한 매너와 미소에서 뿜어나오는 매력, 과연 이게 금메달보다 가치가 떨어진다고 폄훼할 수 있을까. 기성세대가 기억하는 한국 선수들은 지금과 많이 다르다. 30여년 전 한국 선수들은 마치 이번 대회 중국이나 북한 선수들처럼 잔뜩 굳은 표정으로 시상대에 섰다. 은메달을 따고 서러워서 울거나 금메달 아니면 패배라고 고개 숙인 선수도 자주 봤다. 한국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웃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스포츠의 체질도 많이 바뀌었다. 수영이나 피겨 같은 이른바 ‘선진국형 종목’에서 세계 챔피언이 나왔고, 손흥민으로 대표되는 최고 인기 종목의 월드클래스 스타도 나왔다. 실력도 최고지만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 진정한 슈퍼스타들이 탄생하고 있다. 어쩌면 중국 같은 경직된 분위기가 성적을 내기에 더 효율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활짝 웃고, 당당하게 말하는 한국의 스타들이 아시아 대회에서 ‘인싸’로 다른 나라 선수들의 선망을 받고 있다는 느낌은 이번 대회를 지켜본 한국인들에게 꽤나 큰 자부심을 줬다. 이런 맥락에서 대회 마지막 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발언은 그야말로 어리둥절한 ‘역주행’이었다. 이기흥 회장은 8일 항저우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에서 유도, 레슬링 등 전통적인 효자종목의 부진에 대해 “요즘 선수들은 새벽 운동을 안하려고 한다. 이게 현실이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이기흥 회장은 파리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고,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뜬금없이 “내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는 입촌 전에 해병대 가서 극기훈련을 할 것이다. 나도 같이 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벽 운동을 피하는 젊은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하면서 정신력 강화 방안으로 해병대 훈련소 입소를 선언한 것이다. 스포츠팬들은 ‘웬 꼰대 발언이냐’면서 엄청난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 이에 맞는 동기부여를 제시하고 선수들을 끌어가는 게 진정한 리더다. 우려되는 건 대한체육회의 ‘뒷걸음질 해프닝’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항저우 대회를 앞두고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선수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밤 10시 이후 선수촌의 와이파이를 끊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정작 젊은 선수들은 대부분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휴대폰 이용에 아무 문제도 없었다. 훈련을 마친 후 밤시간 동안 와이파이를 이용해 인터넷으로 해외 경기 자료를 수집했던 박봉의 코치들이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 해병대 훈련을 받고 한겨울 얼음물에 입수하는 게 좋은 멘털 훈련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강압적으로 시키느냐, 선수가 자발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대한체육회가 할 일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지옥 훈련을 하겠다며 달려들도록 동기부여를 내미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또 체계적으로 말이다.이은경 기자 2023.10.10 07:25
스포츠일반

팔목 수술 신유빈, 3개월 만에 국제대회 출전

신유빈(18·대한한공)이 3개월 만에 국제무대에 출전한다. 신유빈은 8월 1일부터 튀니지에서 열리는 2022 WTT 컨텐더에 출전한다. 신유빈은 지난해 11월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팔목 피로골절 부상을 당했고, 올해 5월 미국 WTT 피더 시리즈 직후 부상이 재발했다. 이때 신유빈은 팔목 수술을 받았다. 신유빈의 소속사 매니지먼트GNS는 "신유빈의 수술 경과가 좋고, 회복도 빨랐다. 최근 라켓을 잡고 훈련에 돌입했다. 대회 출전을 통해 경기력을 회복하겠다는 선수 의지에 따라 복귀전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신유빈은 소속사를 통해 “수술의 경과도 좋고 회복도 잘 되고 있지만,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 경기 감각 회복에 목표를 두고있다”라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2.07.31 13:35
연예

'피는 못 속여' 이동국 자녀 설수대, 클라이밍으로 올림픽 도전 '빅픽처'

‘피는 못 속여’의 이동국 자녀 ‘설수대’와 ‘탁구 신동 남매’ 승수X예서가 놀라운 스포츠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9회에서는 클라이밍장에 뜬 이동국X설수대(설아, 수아, 시안)의 남다른 운동 신경과 이형택 딸 미나의 뛰어난 영어 실력이 공개되는 한편, ‘탁구 신동’ 승수X예서 남매가 첫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특별 출연한 ‘대한민국 탁구 레전드’ 현정화가 승수X예서와 놀라운 탁구 랠리를 이어가 ‘피는 못 속여’만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2.3%(전국 유료방송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또한 방송 후에는 ‘피는 못 속여’ 출연자와 관련 영상이 포털사이트와 SNS를 장악, 화제성을 입증했다. 우선 이동국X설수대의 클라이밍 도전기가 펼쳐졌다. 아이들과 모처럼 클라이밍장에 간 이동국은 최근 클라이밍이 올림픽 종목이 됐다는 희소식을 접하고, 설수대를 향해 “이거 잘하면 올림픽 나갈 수 있어”라며, 국가대표를 향한 야망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설수대는 먼저 리드 종목 ‘지상 3m’ 완등에 도전해 손쉽게 성공했다. 특히 설아는 스파이더맨 흉내를 내며 하강하는 여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지상 10m’ 완등에 도전한 설아는 곳곳에 숨은 초콜릿을 ‘척척’ 쟁취하며 일취월장한 실력을 드러냈다. 설아의 완등에 이어 수아도 손등까지 초크가루를 바른 채 클라이밍에 임했다. 완등한 수아는 낙하도 터프하게 하며 ‘열 살 걸크러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이를 본 MC 강호동은 “귀여워”를 연발하며 ‘수아앓이’를 시작했다. 9세 시안이도 날렵한 몸을 이용한 폭풍 등반으로 성인도 어려운 완등에 성공했다. 완등을 마친 설수대는 이동국에게 “아빠도 도전하라”고 독촉(?)했다. 이에 이동국은 볼더링 종목에 도전했으나, 곧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동국은 “손 너무 아포~”를 작렬했고, 설수대는 “아빠, 이겨내”, “아빠 운동선수였어!”라고 외쳐 큰 웃음을 안겼다. 뒤이어 설수대는 클라이밍 성공 기념으로 아빠에게 소원을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때 시안이는 “아빠한테 축구 배우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해 이동국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동국은 “이제 시안이가 (축구를) 더 잘하고 싶은 것”이라며 뿌듯해 하며, 보람찬 하루를 마쳤다. 이형택X미나 부녀는 처음으로 ‘열공’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미나는 테니스 선수들의 명언집을 독해하는 것으로 영어 공부를 대신했다. 이형택은 “미나가 나중에 커서 우승했을 때 이런 식으로 인터뷰 했으면 좋겠다”는 빅픽처를 드러냈다. 잠시 후 이형택X미나 부녀는 영어 프리토킹에 돌입했고, 미나가 술술 영어로 이야기하자, 이형택은 “I see…"를 연발했다. 급기야 이형택은 “선수 시절, 국제 대회에서 과묵해 매너가 좋다는 평을 얻었다. 경기 후 영어 인터뷰도 사실 달달 외워서 한 것”이라고 영어울렁증을 고백했다. 영어 공부 후, 두 부녀는 초성 게임과 연산 공부, 구구단 게임 등을 했고, 진 사람은 ‘꿀밤 벌칙’까지 받는 등 유쾌한 부녀의 케미를 폭발시켰다. 마지막 ‘슈퍼 DNA’ 주인공은 ‘탁구 신동’ 승수(12)와 여동생 예서(9) 남매였다. 한국 탁구의 미래를 이끌 남매의 출연 소식에, 금메달만 무려 75개를 따낸 ‘탁구 레전드’ 현정화도 스튜디오에 자리했다. 승수X예서 남매는 탁구선수 출신 아버지 이수기의 ‘탁구 DNA’를 물려받은 것은 물론, 부모님이 탁구장을 운영하는 환경적 요소까지 결합돼 ‘생활이 곧 훈련’인 삶을 살고 있었다. 승수는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성인인 실업팀 선수를 상대로 3:0의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는가 하면, 청소년 대표로 뽑히는 등 주니어 탁구 생태계 파괴자로 통했다. 또한 “올림픽 금메달 2개가 목표”라며 매일 5~6시간씩 훈련을 한다고 해, 이동국X김병현X이형택 등 ‘스포츠 아빠’들의 귀감이 되었다. 또한 승수의 동생 예서가 탁구를 치는 모습에 현정화는 “오! 왼손이야! 잘한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김병현은 “승수랑 예서 둘이서 남녀 복식으로 올림픽 나가면 대박이겠다”라고 극찬했다. 예서는 오빠와의 탁구 대결에서도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결국 패해 폭풍 오열했다. 딸의 눈물에 아빠 이수기가 복수전에 나섰다. 그런데 승수는 ‘테이블 2개’라는 핸디캡을 받아, 성인인 아빠와 대결을 벌였다. 이 모습을 본 MC 강호동은 “(승수가) 우리나라 탁구의 미래다”라고 박수를 쳤다. 끝으로 승수는 2.7g 탁구공으로 물이 담긴 물통을 쓰러뜨리는 아빠표 훈련에 돌입했고, 이를 성공시켜 ‘동공대확장’을 유발했다. 현정화는 “앞으로 잘 치면 한국 탁구의 좋은 유산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를 언급하며 “(승수와) 환경이 닮았다. 대부분의 탁구 2세 선수들은 감각이 있다”라고 평했다. 승수와 예서는 스튜디오에도 깜짝 출연했다. ‘우상’ 현정화와 만난 승수는 존경심을 드러내는 한편, “22세 때, 첫 번째 금메달을 따고, 26세 때 두 번째 금메달을 따겠다”고 당차게 밝혔다. 이에 강호동은 승수X예서 남매에게, “현정화 감독님과 경기하면 이길 것 같냐?”고 물었다. 예서는 수줍게 “아니요”라고 답했지만, 승수는 “잘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용히 말했다. 현정화는 남매의 귀여운 대답에 “함께 탁구를 쳐보고 싶다”며 ‘엄마미소’를 지어보였다. 두 남매와 랠리를 해보며 현정화는 예서의 실력을 연신 칭찬했다. 이어 승수와는 불꽃 랠리를 선보였다. 경기를 지켜보던 강호동은 “눈이 따갑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승수는 이동국, 이형택과 ‘9점 핸디캡’을 적용한 경기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피는 못 속여’ 대표 만능 스포츠인 이동국X이형택은 단 1점도 따내지 못한 채 대패했다. 이어 방송 말미에는 이동국 자녀 재시X설수대(설아, 수아, 시안)가 ‘2:2 스크린 골프 대결’에 나서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공개돼 흥미를 자아냈다. 또한 새로운 운동인 카바디에 도전한 이형택 딸 미나와 ‘사격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진종오에게 특별 레슨을 받은 박찬민 딸 민하의 모습이 펼쳐졌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클라이밍도 잘하는 설수대, 운동신경 대박”, “이동국, 설수대 국대 욕심낼 때 폭소”, “이형택X미나 부녀 영어 프리토킹 코믹버전 빵빵! 대박”, “승수X예서 남매, 진짜 대한민국 탁구 책임질 듯”, “현정화와 불꽃 랠리 승수, 벌써부터 멋지다” 등 뜨거운 반응과 응원을 보냈다. 한편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2022.03.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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