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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나선 호날두, 1골대+2찬스미스…가와사키에 덜미 잡히며 결승 좌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 도전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막혔다.알 나스르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ACLE 4강전에서 가와사키에 2-3으로 졌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비롯해 존 두란, 사디오 마네, 오타비우 등 유럽 무대를 누빈 선수들을 갖춘 초호화 팀이다. 1995년 준우승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인 알 나스르는 내친김에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가와사키에 덜미를 잡히며 굴욕을 맛봤다. 반면 가와사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가와사키는 오는 4일 같은 장소에서 알 아흘리(사우디)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가와사키는 이날 전반 10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마르시뉴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까지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알나스르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냈으나, 떨어지는 공을 이토 다쓰야가 페널티아크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일격을 맞은 알나스르는 전반 28분에야 균형을 맞춰다. 마네가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뒤, 오른발 슈팅한 공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6분 뒤엔 호날두가 헤더로 역전을 노렸는데,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가와사키는 전반 41분 다시 달아났다. 이토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키퍼에게 향했는데, 이때 흘러나온 공을 유토 오제키가 왼발로 차 넣었다. 1-2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알 나스르는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가와사키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가와사키는 후반 31분 이에나가 아키히로의 쐐기 골에 힘입어 결승전에 더욱 다가갔다.알 나스르는 후반 42분 아이만 야히야가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결과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호날두는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슈팅 8개 중 단 2개만 유효타로 연결되는 등 부진했다. 2개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그의 이번 ACLE 성적은 8경기 8골이다. 알 나스르 입단 뒤 2년째 무관의 늪에 빠졌다.가와사키의 한국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정성룡은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출전하지는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5.05.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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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PK 실축·1골’…포르투갈은 연장 승부 끝에 UNL 4강 진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이 연장 승부 끝에 덴마크를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토너먼트 4강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경기 초반 페널티킥(PK)을 실축했으나, 후반전 1골을 터뜨리며 체면치레했다.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4~25 UNL 8강 2차전에서 90분 동안 3-2로 앞섰다. 1·2차전 합계 3-3으로 동률을 만든 포르투갈은 이어진 연장전에선 3골을 더 추가해 5-2로 덴마크를 제압했다. 호날두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킥오프 6분 만에 PK로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 기회를 잡았다. 마침 지난 1차전에서 덴마크의 라스무스 호일룬이 선제 결승 골을 넣고 그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 한 바 있기에, 이를 되갚을 기회였다.하지만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포르투갈은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일단 앞섰다. 후반에는 다시 득점을 내줘 흔들렸으나, 호날두가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다시 경기를 미궁에 빠뜨렸다. 포르투갈은 이후 홀로 2골을 책임진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맹활약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포르투갈은 일단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3분 만에 호날두가 파트리크 도르구에게 밀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불안한 출발을 한 포르투갈은 행운의 자책골로 합계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었다. 전반 3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코너킥을, 수비수 요아킴 안데르센이 머리로 걷어내려다 덴마크의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두 팀은 다소 답답한 45분을 마무리하고 후반으로 향했다. 후반 시작은 덴마크가 좋았다. 후반 11분 코너킥 공격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이 절묘한 헤더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뚫었다.이때 다시 등장한 게 호날두였다. 후반 26분,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와 슈마이켈을 맞고 나오자 흘러나온 공을 호날두가 다시 밀어 넣었다. 각도가 거의 없었으나, 호날두의 집중력이 빛났다.하지만 덴마크가 바로 4분 뒤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포르투갈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백패스를 끊어낸 뒤, 도르구가 정확한 패스를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건넸다. 에릭센이 다시 가볍게 마무리하며 원점으로 만들었다. 합계 스코어에선 여전히 덴마크가 3-2로 앞섰다.덴마크는 이후 수비수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포르투갈 트린캉이었다. 트린캉은 투입 5분만인 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패스를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포르투갈의 3-2 리드, 합계 스코어가 다시 동률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포르투갈의 백 패스 미스로 다시 덴마크의 역전 골 찬스가 찾아왔으나, 이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며 연장 승부로 향했다.마지막에 다시 웃은 건 포르투갈이었다. 연장 전반 1분 만에 트린캉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곤살루 하무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트린캉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10분 하무스의 쐐기 골로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3.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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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골’ 음바페, 레알 데뷔 시즌 호나우두 넘었다…호날두와도 2골 차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7)의 발끝이 뜨겁다. 그는 어느덧 시즌 31호 골을 신고, 과거 호나우두(49)의 레알 데뷔 시즌 득점 기록(30골)을 넘어섰다.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팀이 0-1로 뒤진 전반 17분과 23분 연거푸 골망을 가르며 리드를 되찾았다. 팀은 2-1로 역전승하며 리그 1위(승점 60)에 올랐다.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2경기 덜 치른 2위(승점 57)다.이날 레알은 전반 7분 만에 코너킥 수비에 실패하며 실점했다. 비야레알 후안 포이스가 혼전 상황서 왼발로 공을 밀어 넣으며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이때 음바페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음바페는 전반 17분 강력한 전방 패스를 브라힘 디아즈에게 건넸다. 디아즈는 골키퍼를 상대로 칩슛을 시도했다가 막혔는데, 이 공을 음바페가 오른발로 다시 차 넣었다.음바페는 다시 한번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뽐냈다. 전반 23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 오른쪽 구석을 뚫었다. 음바페의 시즌 31호 골.레알은 이후 비야레알의 거센 반격에 흔들렸으나, 음바페가 만들어 준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음바페는 후반 막바지 해트트릭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아르다 귈러가 패스 대신 슈팅을 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귈러의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한편 음바페는 이날 활약으로 지난 2002~03시즌 처음으로 레알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호나우두의 기록을 넘어섰다. 당시 호나우두는 공식전 30골을 넣은 바 있다. 음바페가 그 기록을 넘어서며, 레알의 데뷔 시즌 최다 득점 4위에 올랐다. 21세기 기준 레알의 데뷔 시즌 최다 득점 부문 1위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록한 33골이다.음바페는 라리가 득점왕 경쟁에도 다시 합류했다. 음바페는 리그에서만 20호 골을 마크했다. 이 부문 1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21골이다.김우중 기자 2025.03.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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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A매치 133호 골…UNL 3경기 연속 득점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A매치 133호 골 고지를 밟았다. 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3연승을 질주했다.포르투갈은 13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UNL 리그 A 1조 3차전에서 폴란드를 3-1로 제압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연승을 달렸다.주장 완장을 차고 213번째 A매치에 나선 호날두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7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파엘 레앙(AC밀란)이 슈팅한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왼발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든 호날두다. 호날두는 이번 득점으로 UNL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팀은 후반 33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에게 1골 허용했지만, 경기 막바지 상대의 자책골이 터지며 승점 3을 수확했다.호날두는 경기 초반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폴란드를 흔들었다. 전반 11분 레앙의 크로스를 폴란드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호날두가 기습적으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상단을 강타한 뒤 벗어났다.경기 초반부터 폴란드를 두드린 포르투갈은 끝내 골문을 열었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주인공이었다. 전반 26분 주앙 네베스의 크로스를, 박스 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절묘한 헤더 패스로 연결했다. 이를 실바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이후 호날두가 앞선 아쉬움을 만회했다. 전반 37분 레앙이 하프라인부터 화려한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를 호날두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넉넉한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18분 만에 레앙과 호날두를 교체하며 선수들을 관리했다. 이때 폴란드는 후반 33분 지엘린스키의 만회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10분 뒤얀 베드나렉의 자책골이 나오며 기세가 꺾였다. 포르투갈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린 순간이었다.호날두는 이날 63분을 소화하는 동안 1득점·패스 성공 21회·키 패스 1회·슈팅 3개·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후반 9분에는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고도 페르난데스에게 득점 기회를 양보하기도 했다.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 위로 향하며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다.한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를 교체한 이유에 대해 “72시간 안에 두 경기가 있을 때, 선수를 관리하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득점을 터뜨린 호날두에 대해선 “완벽하다”라고 진단했다.포르투갈은 오는 16일 스코틀랜드와 1조 4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10.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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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호날두’ 첫 게스트는 퍼디난드…“당신은 쓰레기” 농담 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자신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UR·Crisitiano’에 출연해 전 동료 리오 퍼디난드(은퇴)와 함께 대담을 나눴다. 통산 899호 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통산 1000골이라는 이정표를 언급했는데, 퍼디난드는 이 과정에서 그를 향해 “당신은 쓰레기다”라며 농담을 전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타가 전설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자, 퍼디난드는 그를 향해 욕설을 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호날두는 전날(28일) 알 파이하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득점으로 통산 899호 골 고지를 밟았다. 그랬던 호날두는 같은 날 공개된 영상에서 퍼디난드와 함께 출연해 900골을 넣어 1000골이라는 원대한 목표까지 제시했다. 이때 호날두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그는 “1000골을 넣고 싶다. 부상만 없다면 이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 축구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지표”라면서도 “차이점이 있다면 내 골은 모두 영상이 있으니 증명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을 들은 퍼디난드는 “당신은 쓰레기”라며 농담한 뒤 “너는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펠레, 에우제비오에 대해 얘기한 것 같다”라고 꼬집었다.즉, 과거 전설들의 증명할 수 없는 기록과 달리, 자신이 터뜨린 모든 득점은 영상으로 남아 있다는 주장이다.실제로 매체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기록을 인용, “펠레는 1281골을 넣었다고 밝혔지만 이 득점에는 시범 경기와 아마추어 경기 득점이 포함돼 있어 공식 기록은 762골”이라고 부연했다.퍼디난드의 가벼운 질책이 이어지자, 호날두는 “더 많은 골을 원한다면, 훈련에서 더 많은 득점을 터뜨릴 수도 있다”라고 농담으로 화답했다.영상에 출연한 호날두와 퍼디난드는 1000골 달성을 위해 적어도 41세까지 뛰어야 한다는 사실에 동의했다. 한편 호날두의 라이벌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는 838골을 넣은 상태다. 호날두의 899골 중, 450골은 전성기를 구가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터뜨린 득점이다. 현재는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사우디 프로 리그를 누비고 있다. 그는 오는 2025년 알 나스르와의 계약이 끝난다. 끝으로 호날두는 “언제 (선수 생활이) 끝날지 모르겠다. 더 많이 뛰며, 많은 걸 배우게 된다. 내가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느꼈을 때, 그라운드를 떠날 것이다. 아직 멀었다”라고 연장 의지를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8.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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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1대1 찬스서 양보→역대 유로 도움 1위 등극…연이은 관중 난입에는 짜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역사상 최다 도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승리에 미소 지은 그였지만, 5차례나 달하는 관중 난입에 다시 표정이 구겨지기도 했다.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3-0으로 완승하며 대회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유로 대회만 6차례나 참가하며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선 호날두는 이번에도 새 역사를 썼다. 그는 지난 경기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이날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1분 절묘한 패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건네며 추가 득점을 도왔다. 호날두가 충분히 혼자서 해결할 수 있던 장면이었으나, 그는 슛 대신 패스를 택하는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포르투갈은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완승했다.한편 호날두의 이타심은 새 기록으로 이어졌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 도움은 호날두의 유로 통산 7호 도움. 그는 체코 출신의 카렐 포브르스키(은퇴)를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옵타를 기반으로 하지 않는 통계 매체에선 그의 도움 기록이 8도움이라고 집계하기도 했다. 득점 부문에선 이미 14골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꿰찬 호날두다.하지만 호날두의 미소는 마지막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다름 아닌 연이은 관중들의 난입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선 무려 5차례나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진입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먼저 후반 중반 어린 소년이 그라운드에 진입해 호날두에게 다가가 사진을 요청했다. 호날두는 웃으며 이에 응했다. 이외 3명의 팬이 연이어 호날두를 향해 달려갔다. 종료 휘슬 뒤에도 떠나는 포르투갈 선수단을 향해 관중들이 달려가는 장면이 중계화면을 통해 전해졌다.처음에는 미소를 유지하던 호날두도 팔을 크게 휘두르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경기 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스페인)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우려스러운 일이다. 그런 일(관중 난입)이 일어나선 안 된다. 보안이 더 필요하다. 팬들에게도 올바른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메시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27일 조지아와의 F조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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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대기록’ 포르투갈, 체코 2-1 격파…콘세이상 92분 극장 골로 첫 승

포르투갈이 체코를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터진 프란시스코 콘세이상(FC포르투)의 득점으로 어렵사리 첫판 승리를 따냈다. 이날 포르투갈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센터백 페페(포르투)는 대기록을 세웠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대회 ‘역대 최고령 주장’ ‘역대 최다 출전(6회)’ 기록을 새로 썼다. 41세 113일의 나이로 피치를 밟은 페페는 유로 ‘역대 최고령 출전’ 주인공이 됐다. 포르투갈은 볼 점유율, 슈팅 등 주요 수치에서 크게 앞섰다. 하지만 전반 내내 체코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골은 체코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루카시 프로보드(프라하)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포르투갈은 불과 7분 뒤 따라붙었다.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머리로 떨군 볼을 체코 골키퍼가 쳐냈다. 이때 쳐낸 볼이 문전에 있던 체코 수비수 정강이 맞고 자책골이 됐다. 분위기를 탄 포르투갈은 후반 41분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때문에 득점이 취소됐다. 포르투갈은 후반 45분 비티냐(PSG)를 빼고 콘세이상을 투입했는데,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드루 네투(울버햄프턴)이 왼쪽 측면을 허물고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흘렀고, 문전에 있던 콘세이상이 왼발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경기의 주인공이 된 콘세이상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고 A매치 3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의 기쁨을 만끽했다.김희웅 기자 2024.06.1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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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식 기싸움의 결말?…맨유 리그 득점, 호날두 개인 기록보다 모자르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결별은 잘못된 선택이었을까. 한 축구 콘텐츠 매체가 맨유의 올 시즌 리그 득점과, 호날두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8일 맨유의 2023~24시즌 EPL 득점 기록과 호날두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비교하는 게시글을 올렸다.맨유는 올 시즌 리그 31경기서 15승 4무 12패를 기록, 리그 6위(승점 49)에 오른 상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달린 4위 토트넘(승점 60)과의 격차보다, 7위 웨스트햄(승점 48) 8위 뉴캐슬(승점 47) 등에 거센 추격에 시달리고 있다.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건 단연 공격력이다. 맨유는 리그 31경기서 45골을 넣었다. 이는 리그 20개 구단 중 11위에 해당한다. 강등권(18~20위)인 루턴 타운도 45골을 넣은 것을 감안하면 맨유의 득점 빈곤이 더욱 두드러진다. 실점은 46실점(6위)으로 현재 리그 순위와 같다.맨유 공격진 중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라스무스 호일룬·마커스 래시포드·알레한드로 가르나초·스콧 맥토미니(이상 7득점)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 결승 골이 터지지 않아 매번 어려움을 겪었다.이때 떠오르는 건 호날두의 부재다. 호날두는 지난 2022~23시즌 중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는 이번 시즌 공식전 47골을 기록하며 맨유 선수단의 기록보다 앞선다. 매체 역시 이 사실에 주목한 것이다.하지만 호날두가 맨유를 떠날 당시 활약상을 미뤄보면 어느 정도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평이다. 당시 호날두는 EPL 10경기서 단 1골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2골을 넣긴 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더군다나 매체가 언급한 해당 기록에는 국가대표 경기와, 공식전으로 보기 어려운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기록이 포함돼 있다. 호날두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열린 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예선 5골,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서 넣은 6골을 더해 47골이 됐다. 하지만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 대회를 공식전 기록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매체는 호날두의 올 시즌 공식전 기록을 37경기 36골로 표기하고 있다.한편 호날두는 올 시즌 무관 위기에 놓였다. 리그에선 알 힐랄에 승점 12점이나 뒤진 2위이며, 9일 열린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에선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퇴장당했다. 팀은 1-2로 지며 또 다른 우승 트로피 기회를 놓쳤다. 남은 대회는 오는 5월 열리는 사우디 킹스컵인데, 공교롭게도 4강 대진 상대가 알 힐랄이다.김우중 기자 2024.04.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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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중국 '노쇼' 후엔 공개 사과했다..."중국은 제2의 고향인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소속팀인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의 중국 방문 친선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호날두가 빠지면서 경기도 모두 연기됐다. 눈에 띄는 건 이번 '노쇼'에 대해 호날두가 공식 사과를 하는 등 중국팬에게는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다. 알나스르는 23일(현지시간) 구단 SNS에 "구단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해 24일, 28일 경기(중국 선전에서 치르는 친선경기)가 연기됐다"고 공지했다.이어 "우리는 여기 선전에서 중국 축구 팬, 특히 호날두 팬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 이런 점과 더불어 사우디와 중국의 끈끈한 관계까지 고려하면 계획대로 선전에 트레이닝 캠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행사 주최 측과 (친선전) 일정을 최대한 빨리 새로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구단은 이번 행사를 위해 무조건 헌신하려 했다. 호날두를 포함한 전체 선수단을 이끌고 투어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알나스르는 24일 상하이 선화, 28일 저장FC와 친선전을 치를 계획이었다.경기가 연기된 원인인 '통제할 수 없는 이유'는 호날두의 부상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투어 기간 중 허벅지를 다쳤다. 부상을 당한 호날두는 이례적으로 중국 선전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내게 오늘은 슬픈 날이다. 중국 팬들, 특히 선전에 온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축구를 하다 보면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면서 "22년을 축구 선수로 뛰었다. 그간 부상이 많지는 않았는데, 매우 슬프다"며 "여기 중국에 와서 투어를 즐기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국인들이 보여준 환대와 이곳의 문화 덕에 항상 중국이 제2의 고향이라고 느낀다"며 "우리는 경기를 연기했을 뿐이다. 취소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분노한 일부 중국 팬들은 호날두와 알나스르 팀이 묵고 있는 선전의 호텔 앞으로 몰려가 거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알나스르의 방중 경기 주최 측은 실망한 중국 팬들에게 입장권, 항공, 숙박 등 비용을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했다.이번 호날두의 공식 사과는 한국팬 입장에선 씁쓸한 풍경이다.호날두는 2019년 7월 당시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으로 팀의 한국 방문 친선경기에 참가했지만, 경기 당일 벤치에만 앉은 채 1분도 뛰지 않았다. 공식적인 부상 발표도 없던 상황이었다. 이때문에 호날두는 한국 축구팬에게 '날강두'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은경 기자 2024.01.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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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24위’ 2023 최고 선수 TOP30, KIM은 빠졌다…1위는?

손흥민(토트넘)이 2023년 세계 최고의 선수 톱30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콘텐츠를 제작하는 SCORE 90은 최근 2023 베스트 플레이어 30인을 조명했다.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것을 다시금 정리한 것이다. 손흥민은 2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반등을 다짐했다. 실제로 그 말을 완벽히 지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스트라이커로 변신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후반기인 올해 초반의 페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다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톱30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까지 나폴리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33년 만의 팀 우승에 크게 기여하는 등 세계 최고로 자리매김했다. 이때의 맹활약을 인정받아 이탈리아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뮌헨 이적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가디언은 김민재를 30위 안에 넣지 않았다. 팀 동료였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가 12위에 오른 것을 보면 아쉬운 대목이다. 수비수 중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듀오 후벵 디아스와 존 스톤스가 각각 21위, 26위에 올랐다. 톱30 대부분은 공격수와 미드필더로 채워졌다. 1위는 엘링 홀란(맨시티)이다. 홀란은 지난 시즌 맨시티의 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제패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리그 15경기에 나서 14골을 몰아칠 정도로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그 뒤로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뮌헨) 로드리(맨시티) 순으로 톱5에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빅터 오시멘(나폴리)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순이었다.유럽 명문 팀 선수들이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손흥민 뒤로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파블로 가비(FC바르셀로나) 등이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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