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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FIFA 랭킹 23위로 ‘하락’…일본·이란과 격차 더 벌어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여파다.FIFA가 28일 공개한 11월 FIFA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85.45점을 기록, 지난달 22위에서 2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이달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한국은 쿠웨이트 원정 승리로 3.38점을 얻었지만, 팔레스타인전 무승부로 무려 7.68점을 잃었다.FIFA 랭킹 포인트는 상대팀과의 FIFA 랭킹 차이 등이 반영되는데, 지난달 기준 팔레스타인의 FIFA 랭킹은 100위라 한국은 무승부에도 7.68점을 잃었다. 반대로 팔레스타인은 한국과 무승부로 7.68점을 얻었다.이로써 한국은 지난 7월과 9월 23위에서 10월 22위로 한 계단 상승한 뒤, 다시 23위로 떨어졌다.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전체 15위, 이란이 18위로 1, 2위를 유지했다.특히 일본은 이달 FIFA 랭킹 포인트에서 7.7점을 얻어 1652.79점이 됐고, 이란은 7.37점을 추가해 1635.31점으로 지난달 19위에서 한 계단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한국과 일본·이란과 격차가 더 벌어진 셈이다.호주는 24위에서 26위로 순위가 더 떨어졌고, 카타르도 46위에서 48위로 2계단 하락했다. 이어 이라크(56위)와 우즈베키스탄(58위), 사우디아라비아(59위), 아랍에미리트(UAE·63위), 요르단(64위) 순이었다. 중국은 92위에서 90위로 순위가 올랐고, 북한은 111위에서 114위로 떨어졌다.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은 1~5위를 유지했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순위를 1계단씩 끌어올려 6~7위에 오른 가운데 벨기에가 8위로 2계단 떨어졌다. 이탈리아(9위)에 이어 독일이 다시 톱10에 올랐다. 대륙별 1위는 아시아 일본(15위), 아프리카 모로코(14위), 북중미 미국(16위), 남미 아르헨티나(1위), 오세아니아 뉴질랜드(89위), 유럽 프랑스(2위)다. 올해 마지막 FIFA 랭킹은 다음 달 19일 발표된다.김명석 기자 2024.11.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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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여파’ 한국축구 FIFA 랭킹, 한 계단 하락 전망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올해 마지막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지난달보다 한 계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전 충격적인 무승부 여파다.27일 FIFA 랭킹을 실시간으로 집계하는 풋볼랭킹에 따르면 한국의 11월 FIFA 랭킹 포인트는 지난달보다 4.48점 떨어진 1585.45점에 머무를 전망이다.이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쿠웨이트를 3-1로 꺾으며 3.38점을 얻은 반면,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여파로 7.86점이 줄어드는 탓이다.FIFA 랭킹 포인트는 월드컵 본선이나 월드컵 예선, 친선경기 등에 따라 비중을 다르게 두고, 홈·원정 여부와 두 팀의 FIFA 랭킹 격차 등을 토대로 결과에 따른 점수가 산정된다.중립 지역(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에서 무승부를 거두고도 팔레스타인은 7.86점을 얻고, 한국은 7.86점을 잃게 된 배경이다.한국이 11월 4.48점을 잃는 사이 오스트리아가 0.67점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순위는 뒤바뀔 전망이다.앞서 7월과 9월 모두 23위를 유지했던 한국은 지난달 22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지만, 다시 23위로 떨어진 채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칠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5위, 이란이 19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대신 일본과 이란은 11월 각각 7.69점과 7.73점을 더해 한국과 격차를 더 벌렸다.이어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전 0-0 무승부, 바레인전 2-2 무승부 여파로 8.63점을 잃고 24위에서 26위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역시 46위에서 48위로 순위 하락이 예고됐다.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68위에서 63위로 다섯 계단이나 순위가 오를 전망이다. UAE는 앞서 키르기스스탄을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카타르를 5-0으로 대파하며 무려 24.23점을 쌓았다. 중국은 92위에서 90위로 순위가 두 계단 오를 것으로 보인다.한국과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같은 조에 속한 이라크는 56위, 요르단은 64위, 오만은 80위로 지난달 대비 순위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팔레스타인은 101위, 쿠웨이트는 134위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치게 된다.아르헨티나와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브라질로 이어지는 톱5에는 변동이 없고, 벨기에가 6위에서 8위로 떨어지는 대신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순위를 한 계단씩 올라 6~7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가 10위에서 12위로 떨어지는 사이 독일이 다시 톱10에 복귀할 전망이다. 11월 FIFA 랭킹은 28일 공식 발표된다.김명석 기자 2024.11.2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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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실수’ 김민재에게 오히려 사과한 홍명보…올해 마지막 A매치 마치고 귀국

중동 원정 2연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귀국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지난 11일 새벽 출국 이후 열흘 만이다.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는 현지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돌아간 가운데, 이날 귀국길엔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K리그 소속 선수 9명만 돌아왔다.홍명보호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쿠웨이트에 3-1로 승리했지만, 6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는 1-1로 비겨 고개를 숙였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로 격차가 큰 데다,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도 0-0으로 비긴 바 있다.홍명보호는 승점 14(4승 2무)로 조 선두를 유지했지만, 팔레스타인전 무승부 여파로 2위 이라크에 3점 차로 쫓기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귀국 직후 “힘든 여정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월드컵 예선 통과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팔레스타인전에서 백패스 실수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오히려 사과를 건넸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내가 너무 경기를 출전시켜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며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실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실수보다) 팀을 위해 보여준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고 했다.이어 “(팔레스타인의) 밀집 수비를 깨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방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돌아보면 아쉬운 장면들이 몇 개 있었다. 결국은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당분간 숨을 고르다 내년 3월 20일과 25일 오만,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른다. 이어 6월에는 이라크, 쿠웨이트(홈)로 이어지는 2연전을 통해 3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홍명보 감독은 “내년 3월이면 K리그가 시작한 직후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도 체력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면밀히 봐야 한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11.2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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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SON의 인사 “팬 덕분에 행복한 경기…3월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길 기대”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21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 한 해 대표팀 생활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비록 마지막 경기 승리를 못 해 누구보다 아쉽지만, 이 아쉬운 마음이 우리를 더 배고프게 하고 성장하게 해줄 거라 믿는다”며 “2번의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팬분들 덕분에 재밌고 행복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우리 대표팀은 3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웃는 얼굴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 다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최고”라고 적었다.손흥민은 전날(20일)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골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터뜨린 동점 득점이었다. 한국은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B조 6경기 무패(4승 2무) 성적을 이어가며 조 1위(승점 14)를 굳건히 했다.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는 3차 예선에선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권을 얻는다. 3·4위는 4차 예선으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리는 구조다. 한국은 2위 이라크(승점 11) 3위 요르단(승점 9) 등과 격차가 크다. 앞으로 4경기만 남은 터라 본선 진출권에 더욱 가까워졌다.한편 손흥민은 팔레스타인 득점으로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앞선 쿠웨이트와의 5차전에서 A매치 50호 골을 넣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한국의 A매치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진 팔레스타인전 득점으로 황 감독을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 부문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58골)이다. 또 손흥민은 2024년 A매치 15경기에서만 10골을 몰아쳤다. 이는 손흥민이 소화한 연도별 A매치 기준 한 해 최다 득점이다. 한 해 동안 두 자릿수 A매치 득점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 뒤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아시안컵부터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2~3%, 많게는 10% 정도 부족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내년에는 똘똘 뭉쳐서 팬분들 행복한 한 해, 선수들에게도 특별한 한 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축구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오는 2025년 3월 20일 오만과의 B조 7차전이다.김우중 기자 2024.11.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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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무기’ 이강인이 6G 0골…활용법 못 찾은 홍명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은 이번에도 빛나지 않았다. 올해 대표팀에서 유독 반짝였던 이강인이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빛을 못 보고 있다.이강인은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72분을 소화하고 벤치로 물러났다. 그는 이번에도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았다. 팀은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진이다. 이강인은 지난 6월 싱가포르, 중국을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올해 치른 A매치에서 사실상 이강인이 대표팀 에이스 노릇을 했다. 소속팀 PSG에서 프랑스 리그1 11경기에 나서 6골을 뽑아냈다. 심지어 그는 이달 홍명보호 합류 직전인 지난 9일 앙제를 상대로 2골 1도움을 올렸을 만큼 기세가 맹렬했다.공교롭게도 이강인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쥔 지난 9월부터 6경기 무득점 늪에 빠졌다. 홍명보호 출범 이래 오만을 상대로 올린 도움 1개가 유일한 공격포인트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홍명보 감독이 적절한 이강인 활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PSG에서도 대개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이기에 대표팀 내 우측면 배치가 나쁜 선택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강인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에서도 같은 위치에서 뛰었고, 늘 세간의 높은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홍명보호에서는 눈에 띄게 영향력이 줄었다.이강인은 기회 창출, 날카로운 슈팅과 더불어 창의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홍명보호에서는 그의 장점이 좀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에게 부여된 제한된 역할이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강인은 팔레스타인전에서 주로 측면에만 머물며 풀백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평범한 패스 위주로 경기를 풀었다. 38차례 패스 시도 중 35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으나, 영양가는 없었다. 키패스 1회, 슈팅 1회에 그쳤다. 아울러 크로스만 9개를 시도했는데, 우측면에서 피치 안쪽으로 볼을 치고 감아올리는 형태였다. 팔레스타인이 대비하기 어렵지 않았다.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이강인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량에 대한 걱정보다는 역할이나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표팀 내 개인 기량이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이강인의 능력을 여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11.2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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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홍명보호, 계속 흔들리는 세트피스 수비

축구대표팀이 세트피스 수비 보완이라는 과제를 받았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끝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3차 예선에선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10경기를 치러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4승 2무 B조 단독 1위(승점 14)다. 2위 이라크(승점 11), 3위 요르단(승점 9)과 격차가 크다. 12골을 넣으며 공격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5실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팔레스타인전에서는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백 패스 실수로 선제 실점을 했다. 또 3차 예선 기간 눈에 띈 대표팀의 불안 요소는 세트피스 수비다. 5실점 중 2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2차전 오만과 경기에선 정승현(알 와슬)이 프리킥 수비 중 자책골을 기록했다. 4차전 이라크전에선 경기 막판 코너킥 수비에 실패해 실점을 내줬다. 이어진 쿠웨이트와의 5차전에서는 세트피스 실점은 없었다. 하지만 간접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놓쳐 헤더를 허용했다. 상대가 헤더한 공이 한국의 골대를 강타하는 행운이 따랐다.팔레스타인전에서도 코너킥 수비가 불안했다. 상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경기를 중계한 이근호 해설위원은 상대 선수를 놓친 대표팀의 세트피스 수비 불안을 짚었다.홍명보 감독은 최근 중원과 수비진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었다. 하지만 세트피스 수비에선 뚜렷한 성과가 없다.세트피스는 활용 정도에 따라 약팀도 쓸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 한국의 월드컵 직행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만, 세트피스 실수 한 번에 원치 않은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 향후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강팀들은 더욱 강력한 세트피스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이 잔여 경기에서 새 보완 과제를 해결해야 할 이유다.김우중 기자 2024.11.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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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 2무 여파’ 홍명보호, 조 1위도 위험하다…2위 이라크와 3점 차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독주가 아닌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2위 이라크와 승점 차가 3점 차로 줄어들면서다. ‘최하위’이자 FIFA 랭킹 100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만 2전 2무에 그친 여파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예선 C조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2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로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4분 만에 손흥민(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졌으나, 끝내 역전골을 만들지는 못했다.앞서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에서도 0-0으로 비겼던 홍명보호는 이번 예선 6경기 중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2경기 모두 비기는 굴욕적인 결과를 냈다. 팔레스타인의 FIFA 랭킹은 100위, 한국은 22위다. 특히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최하위 팔레스타인은 이번 예선에서 3무 3패에 그치고 있는데, 3무 중 2무를 홍명보호를 상대로 따냈다.예선 4연승 기세도 끊긴 한국은 이라크의 오만전 승리로 조 1위 수성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이라크는 이날 오만 원정길에서 1-0으로 승리, 승점 11(3승 2무 1패)로 한국을 3점 차로 추격 중이다. 팔레스타인전 전까지만 해도 2위권과 격차가 5점 차로 벌어지면서 독주 체제를 갖추는가 싶었으나 오히려 격차가 더 줄어든 셈이다. 3위 요르단은 쿠웨이트 원정에서 1-1로 비기면서 한국과 격차가 5점으로 유지됐다.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월드컵 3차 예선은 각 조 1·2위 팀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플레이오프)을 통해 월드컵 본선행 추가 티켓 경쟁을 이어간다. 5·6위는 예선에서 탈락한다.C조 일본은 승점 16(5승 1무)으로 2위 호주(승점 7)와 격차가 무려 9점으로 벌어져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남은 4경기에서 승점 4만 더하면 조 1위까지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호주에 이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가 3위와 4위에 오른 가운데 바레인과 중국이 5~6위에 각각 처져 있다. 3~6위가 모두 승점 6으로 남은 기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A조는 이란이 승점 16(5승 1무)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즈베키스탄(승점 13)이 2위로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승점 10)와 카타르(승점 7)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승점 3)과 북한(승점 2)은 하위권으로 처진 채 2024년 월드컵 3차 예선 일정을 마쳤다. 월드컵 예선은 내년 3월 재개된다.김명석 기자 2024.11.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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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또 굴욕’ 피파랭킹 100위 팔레스타인과 또 비겼다 ‘1-1 무승부’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에 또 발목을 잡혔다. 지난 9월 안방에서 열린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격차가 무려 78계단이나 나는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굴욕적인 결과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은 100위다.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뒤 4연승을 달리던 홍명보호의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승점은 14(4승 2무)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요르단, 3위 이라크(이상 승점 8)와 격차를 더 벌리는 데 실패했다.특히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번에도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팔레스타인전 역대 전적은 2전 2무가 됐다. 지난 9월 당시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였다.올해 A매치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내년 3월 오만·요르단과의 월드컵 3차 예선 7~8차전을 통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다시 소화한다. 이날 한국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조현우. 홍 감독은 앞서 쿠웨이트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꺼냈다.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경기 주도권을 쥐었다. 양 측면에 포진한 손흥민과 이강인을 활용해 상대의 빈틈을 찾았다. 그러나 오히려 전반 12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수비 지역에서 나온 황당한 실수가 화근이었다.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의 백패스가 어정쩡하게 흘렀고, 상대 공격수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조현우는 김민재의 백패스를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 슈팅 각도를 좁히려 나왔으나, 먼저 공을 따낸 자이드 쿤바르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먼저 열었다. 치명적인 실수에서 비롯된 뼈아픈 선제 실점이었다.다행히 한국은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명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공을 내줬고, 이재성이 논스톱 패스로 연결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골키퍼와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A매치 51골을 기록,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A매치 득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균형을 맞춘 한국은 다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빗맞았고, 측면 크로스에 이은 오세훈의 헤더는 골대를 크게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전반 막판엔 손흥민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박용우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일본 주심이 먼저 파울을 선언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한국 수비도 적잖이 흔들렸다. 상대의 빠른 역습이나 측면 크로스에 여러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추가시간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의 슈팅이 나왔으나 조현우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결국 전반은 1-1로 맞선 채 끝났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75%로 크게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8-2로 앞서고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강인의 측면 크로스를 오세훈이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선 약속된 플레이로 절묘한 기회도 잡았다. 손흥민이 코너킥을 짧게 내준 뒤 다시 받았고, 페널티 박스 바깥쪽 부근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전달했다. 이강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맞고 아웃됐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 오세훈 대신 주민규(울산)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중반 이후엔 한국의 흐름이 끊겼다. 오히려 팔레스타인이 빠른 역습을 통해 한국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후반 24분엔 실점 위기도 맞았다. 상대의 패스 플레이로 수비가 무너지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까지 연결됐다. 다행히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홍 감독은 후반 27분 이강인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헹크)와 배준호(스토크 시티)를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교체카드 활용 이후에도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수비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지만, 스코어는 좀처럼 변화가 없었다.후반 35분엔 기어코 역전골을 터뜨린 듯 보였다. 후방에서 나온 황인범의 롱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만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들었고,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결국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역전골을 위한 한국의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한국의 발목을 또 잡으려는 팔레스타인의 집중력은 끝내 흐트러지지 않았다. 5분의 추가시간 동안 마지막 반전도 없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결과, 그러나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김명석 기자 2024.11.2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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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외친 손흥민, 2달 전 침묵 털어낼 기회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100%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6차전을 벌인다. 한국의 2024년 마지막 A매치 상대는 FIFA 랭킹 100위 팔레스타인이다.한국은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차전을 벌였는데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을 비롯한 유럽파가 총출동했으나 침묵했다. 손흥민은 골대를 맞히고,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당시 경기장의 저조한 잔디 상태인 것도 원인이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나빴다. 1년 넘게 무소속인 상대 골키퍼를 상대로 침묵해 싸늘한 시선을 받았다.6차전을 앞둔 지금은 다르다. 한국은 이후 3차 예선 4연승으로 B조 1위(4승1무·승점 13)다. 2위 그룹 요르단·이라크(이상 승점 8)와의 격차도 크다. 부상에서 돌아와 2달 만에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14일 쿠웨이트전에서 페널티킥(PK)으로 추가 골을 터뜨려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A매치 50번째 득점으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선수 최다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따르면 당시 손흥민은 한국의 공격진 중 가장 높은 위치에서 상대 수비를 압박했다. 한국 공격의 43.6%가 손흥민이 위치한 왼쪽에서 이뤄졌다. 대표팀 내 손흥민의 비중이 크다.변수는 손흥민의 몸 상태다. 그는 지난 9월 허벅지 부상을 입고 2차례 휴식을 가진 뒤에야 복귀했다. 해당 기간 토트넘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도 단 1차례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거듭 그를 보호해야 한다며 출전 시간을 관리했다.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에서 손흥민을 단 64분만 기용했다.손흥민은 쿠웨이트전 승리 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셨다. 이제 상태는 너무 좋다. 좋은 환경에서 100%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김우중 기자 2024.11.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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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사라진 홍명보호 수비라인…연승에 가려진 ‘수비 불안’ 과제

홍명보호 순항에 가려진 불안 요소는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실점한 ‘수비’다.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를 앞세워 상대를 힘으로 누르고 있긴 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등 앞으로 만나게 될 강팀들의 화력을 고려하면 반드시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앞서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이라크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에서 2골을 실점했다. 이어 지난 14일 쿠웨이트 원정(5차전)에서도 1골을 허용했다. 이라크전 코너킥 실점 외에 다른 2실점은 상대 개인기에 수비 집중력이 크게 흔들린 뒤 크로스에 이은 공격에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모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수비진에 생기는 빈틈이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점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더구나 이번 무대는 FIFA 랭킹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월등히 우위인 아시아 예선이다. C조 일본이 5경기 단 1실점, 4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변화가 사라진 수비진의 재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실제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요르단전부터 이라크, 쿠웨이트전까지 3경기 연속 수비진 구성에 아예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과감한 로테이션이 가동되는 공격진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3경기 연속 한국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울산 HD)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고정이다. 이들을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 역시 박용우(알아인)가 붙박이로 나서고 있다. 수비진에 변화가 없는데도 오히려 실점 수가 늘고, 수비 조직력에 의문부호가 남는 장면들이 많은 역설적인 상황이다.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예선 6차전에서도 수비 안정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건 마찬가지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팔레스타인 100위로 격차가 크지만, 이미 지난 9월 홈 맞대결에서는 1대1 등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을 정도로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줬던 상대다.최근 2경기 연속 실점에 이어 팔레스타인을 상대로도 수비가 흔들린다면, 월드컵 예선 통과 이후에도 수비 불안은 홍명보호의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변화와 경쟁이 사라진 현 수비진과 수비 전술 등을 재점검해야 하는 배경이다. 아시아에서조차 불안한 수비는, 결국 월드컵 등 강팀을 상대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김명석 기자 2024.11.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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