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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밤해변' 김민희, 베를린 이어 히혼영화제 女주연상(공식)

김민희가 또 하나의 해외영화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희는 25일 막을 내린 제55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히혼국제영화제는 스페인 북서부의 도시 히혼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영화제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수상자와 작품을 공개했다.홍상수 감독이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장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면서 수상권에 노미네이트 됐고. 김민희가 그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김민희는 지난 2월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같은 영화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래 해외영화제에서만 두 번째 여우주연상의 성과를 거두게 됐다.'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앞선 2015년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인연맺게 해준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다섯번째 협업작 '풀잎들(가제)' 촬영을 마쳤고 해외 영화제 출품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1.27 07:41
연예

이정진 “베니스영화제 진출, 실감 안 나요”

배우 이정진(34)이 데뷔후 처음으로 세계3대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이정진에게 영광을 안겨준 작품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칸과 베니스·베를린 등 세계 최고의 영화제에 '단골손님'으로 초청되며 수차례 수상까지 한 김기덕 감독의 작품답게 이번에도 베니스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정진은 극중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는 남자 '강도'역을 소화했다. 20여편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예술영화 출연은 처음이라 더 큰 기대를 모은다. 이정진은 동반출연한 조민수와 함께 주연배우 자격으로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베니스로 출국했다. 출국전 이정진은 일간스포츠와의 만남을 통해 설레이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기덕 감독이 캐스팅 제안을 했을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한번쯤 김감독님과 일해봤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이런 상황에 처하니까 '왜 나한테 이런 제안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잘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다. 준비할 시간도 불과 2주가 남지 않은 상태에서 제안을 받아 난감하기도 했다."-김기덕 감독이 뭐라고 설득하던가. "준비할 시간이 없어 힘들겠다는 말을 했는데 감독님이 '이미 준비가 다 된 것 같은데 무슨 시간이 더 필요하냐'라고 반문하시더라. 다급한 상황인데도 나 외에는 어떤 배우에게도 출연제의를 하지 않은 상태였다. 조민수 선배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더 재미있는 건 출연을 결정하고 난 뒤 감독님이 '촬영이 3일 정도 빨리 시작될 것 같다'고 하신 거다. '멘붕'이었다."-말리는 사람들도 많았을 것 같은데. "걱정하는 사람들이 좀 있긴 했다. 무엇보다 김기덕 감독과 이정진의 조합에 놀라는 분들이 많았다. 이번 조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시나리오가 좋았고 배우로서 욕심이 나 도전하게 됐다.-해외영화제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나."촬영 내내 정신이 없어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촬영장이 워낙 바쁘게 돌아갔고 김기덕 감독님이나 조민수 선배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어 나 역시 바짝 긴장하고 있어야만 했다. 조금만 방심하면 내가 해야할 몫을 다 해내지 못할 것 같아 불안했다."-김기덕 감독과 작업을 해본 소감은."작품세계가 뚜렷하고 순발력도 대단한 분이다. 현장에서 상황이 여의치않을 때는 즉흥적으로 또 다른 내용을 만들어 촬영하기도 했는데 그런 순발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게 아니다. 솔직히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어떤 감이 오질 않는다. 이런 작업이 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 상업영화라면 '잘 될 것 같다,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을텐데 이번 영화는 그런 것도 아니지않나. 평단에서,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다."-베니스영화제 진출소식을 들었을때의 기분은."실감이 나질 않았다. 국내에서야 이래저래 레드카펫에 많이 서봤지만 이번처럼 큰 무대는 처음이라 떨리지 않을 수 없다. 물론, 기분이 좋은 건 당연한 일이다.(웃음)"-김기덕 감독의 전작에 출연한 동료배우들과는 대화를 나눠봤나."조재현 선배나 양동근·하정우 모두 잘 아는 사이다. 그런데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번 작품에 함께 출연하게 된 조민수 선배랑 '어떻게 할 거냐'는 통화를 한 게 전부다.(웃음)"-요즘 '남자의 자격' 멤버들과는 자주 연락하나."지금은 연락할 때가 아니다. 다른게 아니고 '남격' 멤버들이 요즘 철인 3종 경기를 미션으로 받아 고전중이다. 아마도 '형님'들이 어마어마하게 힘들어하고 계실거다. 형빈이는 모르겠지만 이럴때 형님들께 연락했다가는 감당이 안 될 것 같다.(웃음)"-다시 예능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진 않나."'남격'에서 빠진 건 연기활동을 하다보니 스케줄이 자꾸 겹쳐 멤버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선 연기에 충실한다는 차원에서 또 좋은 기회가 오면 열심히 해보고 싶다. 예능에 거부감은 없다. 단,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을 종종 받는데 그건 좀 부담스럽다. 내가 강단에 서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영화제 이후 현지에서 바로 돌아올 예정인가."글쎄, 만약 수상하게 되면 바로 와야하지 않을까.(웃음) 그게 아니라면 여행이라도 갔다고 오고 싶다."-'피에타'의 결과에 대한 개인적인 바람은. "수상 또는 흥행 등에 대한 기대를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어떤 결과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일하는 시기는 이젠 어느정도 지나간 것 같다. 지금은 내 스스로가 일을 하고 있는 것 자체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다음엔 어떤 기회가 주어질지에 대한 기대가 클 뿐이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사진 =양광삼 기자 2012.09.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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