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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끈끈함’ 살아난 대전, 잔류 경쟁 도전…황선홍 “죽을 각오로”

“매 경기 죽을 각오로 하겠다.”황선홍(56)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올 시즌 잔여 일정에 임하는 자세다. 강등권(10~12위)에서 탈출한 대전이 끈끈함으로 무장해 반등을 노린다.지난해 대전은 승격 첫해 리그 8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리그 2위에 해당하는 득점력(56골)이 주무기로 꼽혔다. 올 시즌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더 높은 순위를 꿈꿨다.그러나 대전은 개막 한 달이 되기도 전에 강등권으로 추락, 4월 단 하루를 제외하면 약 5개월 동안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득점력이 약화했고, 수비는 흔들렸다. 이 과정에서 이민성 전 감독과 결별하고,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한때 최하위까지 추락한 대전의 반격은 7월 말부터 시작됐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더욱 보강했다. 무너졌던 수비가 되살아나고, 득점력이 뒷받침했다. 전후반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지난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등권’ 전북 현대와의 31라운드가 대표적이었다. 대전은 전반 초반 강한 압박으로 전북을 흔들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후반에는 아껴둔 김인균, 마사 등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유일한 아쉬움은 김현욱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구텍이 퇴장당하는 불운이 겹친 것이었다. 마사가 시도한 회심의 슈팅도 상대 수비에 걸렸다. 대전은 10명으로 싸운 후반 막바지까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0-0으로 비겼다. 불운 속에 에도 승점을 확보, 다시 리그 9위를 차지했다. 탄탄한 수비력과 두꺼운 선수층은 잔여 경기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31라운드 종료 후 이미 파이널 A와 B가 확정됐다. 대전은 하위 6팀이 모인 파이널 B에서 잔류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선다. 황선홍 감독은 전북전 뒤 방송사를 통해 “전술적으로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다. 지금은 슈팅이 부족한데, 보완해서 잘 준비하겠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조직적으로나 수비에 대한 의식, 특히 끈끈함이 많이 발전했다. 이게 마지막까지 유지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대전은 32라운드 울산 HD,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포함해 7경기를 남겨뒀다. 황선홍 감독은 “매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나와 선수들은 같은 마음이다. 매 순간 죽을 각오로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우중 기자 2024.09.23 17:20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박사 가수 이성걸의 도전하는 인생

“도전은 MZ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실버세대도 도전해야 한다”라고 말하는 가수가 나타났다. 이별의 슬픔을 그린 애절한 창법의 트롯 ‘사랑아 내 사랑아’(유정 작사·송결 작곡)를 부르며 데뷔한 이성걸이 바로 그 주인공.평생 새로운 일에 끊임없이 도전을 거듭한 이성걸이 가수로도 성공을 거둘지 기대를 모은다. 사업을 하다 50대 후반의 뒤늦은 나이에 학업에 도전해 호텔경영학 박사를 취득한 직후 새로 시작한 도전이기 때문이다.이민성이란 본명을 갖고 있는 이성걸은 ‘아름다운나라건설 컴퍼니’라는 건설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여행업과 패션사업을 하며 외국어를 익혀 중국어, 일어, 영어를 구사한다.‘사랑아 내 사랑아’는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내야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실연의 노래. 저음으로 감미로우면서도 애절하게 노래했다.이성걸은 2023년 열린 제24회 배호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받은 주인공이다. 이 가요제에서 배호의 ‘누가 울어’를 불렀다. 가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작곡가 송결 선생의 권유로 ‘사랑아 내 사랑아’를 취입하면서 가수의 길에 나섰다.이성걸이 2023년 7월 30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대강에서 열린 배호가요제에 참가한 사연도 재미있다. 7월 초 박사학위 논문 3차 시험을 통과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신당동으로 가고 있는데 게시판에 붙은 배호가요제 포스터가 보였다.마침 배호의 노래들을 즐겨 부르고 있는데다 어려운 학업도 끝냈으니 재미삼아 해보자며 참가 신청을 했다. 그렇게 참여한 가요제에서 덜컥 대상을 받고 가수 데뷔까지 하며 또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 전남 함평의 농가에서 4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노래솜씨는 아버지에게 이어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공무원으로 근무하신 아버지의 목소리가 무척 좋으신 편이었다. 경기대학 호텔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여행사에 취업을 했다. 1990년대 중반 팀장으로 근무하던 럭키항공을 퇴사하고 자신의 여행사를 설립하면서 첫 도전에 나섰다.국외여행업을 전문으로 하는 ‘유로항공여행사’라는 명칭의 회사였다.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기 시작한 무렵이어서 유럽과 일본으로 다녀오는 패키지여행 사업은 직원만 20명이 넘을 정도로 번창을 했다. 여유가 생겨 두 번째 도전으로 외식산업에 진출을 했다. 이어서 원단사업에 도전했다. 원단사업이 패션사업으로 연결됐다.2003년 여행사와 원단사업 등 국내 사업을 모두 접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중국으로 진출해 패션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중국에서 ‘Studio 018’이란 브랜드로 숙녀복을 자체 생산해 미국과 남미는 물론 한국에도 수출해 성공을 거뒀다. 패션사업을 13년 간 벌이다가 다 정리하고 2016년 귀국을 했다.동대문에 작은 호텔을 지으려고 땅을 매입해 인허가를 받으려니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근린시설로 용도 변경해 지하2층 지상10층짜리 오피스빌딩을 지어 입대사업을 시작했다.귀국 직후 세종대 관광대학원에 진학해 호텔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사업을 하면서 뒤늦게 학업을 병행하자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매달려 석사과정을 마쳤다.석사학위를 받으니 새로운 욕심이 생겼다. 내친김에 학업을 계속해 박사학위까지 받아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세종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등록했다.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열심히 매달려 ‘쇼핑관광객이 인식하는 쇼핑몰 서비스 환경이 쇼핑가치 및 재방문 의도에 미치는 영향-동대문 패션관광특구 쇼핑몰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호텔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배호 노래로는 ‘누가 울어’ 외에 ‘오늘은 고백한다’와 ‘안개 낀 장충단공원’을 즐겨 부른다. 남진의 ‘빈잔’, 윤수일의 ‘터미널’, 채은옥의 ‘빗물’ 등도 좋아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08.07 05:55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성적 부진에 자진사퇴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조성환(53) 감독이 최근 팀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감독은 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김천과의 홈 경기를 마지막으로 지휘봉을 놓을 예정이다. 인천은 20라운드 기준 4승 8무 8패(승점 20)로 K리그1의 12개팀 중 9위에 머물고 있다. 10위 대구와 승점이 같고 11위 대전과 승점 2점 차로 경기 결과에 따라 인천은 강등권으로 순식간에 떨어질 수 있다. 인천은 최근 7경기 무승의 늪에 빠져 있다. 조성환 감독은 팀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는 결단을 내리고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 올시즌 K리그1에서는 단 페트레스쿠(전북), 최원권(대구), 이민성(대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물러났다. 이은경 기자 2024.07.05 17:26
프로축구

승리 간절한 김두현·황선홍 감독…A매치 휴식기 '반등의 발판' 됐을까

A매치 휴식기를 마친 K리그가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오는 주말 라운드를 통해 정규리그 반환점을 돈 뒤, 시즌 후반부가 될 9월 A매치 기간까지 쉼 없는 경쟁을 이어간다. 1강이 없는 상위권 경쟁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건 하위권으로 추락한 팀들의 반등 여부다. 특히 나란히 사령탑을 교체한 하위권 팀들의 반등은 후반기 순위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반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역시나 승리뿐이다.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 사임 후 오랫동안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던 전북 현대는 김두현 감독 체제로 본격적인 반등에 도전한다. 김 감독 선임 후엔 강원FC, 울산 HD에 잇따라 져 2연패 늪에 빠진 상태다. 지난 2주간 A매치 휴식기는 그래서 더 반가웠다. 김두현 감독이 원하는 축구의 뿌리를 내릴 기회였기 때문이다.구단에 따르면 A매치 휴식기 동안 전북 선수단은 클럽하우스에서 합숙 훈련 등을 통해 반등을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무산됐지만, 휴식기 동안 전지훈련까지 고려할 정도로 반등 의지가 컸다.취임 직후 숨 고를 틈도 없이 두 경기를 지휘한 뒤 모두 패배의 쓴맛을 본 김두현 감독 입장에서도 이제는 결과로써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돌하는데, 김 감독에겐 ‘전주성 데뷔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상황이 급한 건 황선홍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도 마찬가지다. 이민성 감독이 물러난 뒤 대전 구단은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황 감독 역시 40년 만의 올림픽 탈락 참사 이후 약 40일 만에 현장으로 복귀하는 결단을 내렸다. 모기업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구단의 선택, 빠르게 현장 복귀를 수락한 황 감독의 결정 모두 여전히 비판적인 시선이 적지 않다.여론을 뒤집기 위해선 결국 얼마나 빨리, 또 확실하게 분위기를 바꾸느냐가 중요하다. 강등권에 처한 대전에게도, 명예 회복이 필요한 황선홍 감독에게도 절실한 과제다. 이를 위해 황 감독과 대전은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새 판을 짜는 데 집중했다. 시즌 중 취임에도 일주일이 넘는 준비 기간이 있었던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황선홍 체제 대전의 첫 경기는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리그 3위 포항 스틸러스전이다. 단번에 분위기를 반전한다면 효과는 배가 될 수 있다.전북과 대전이 ‘감독 교체 효과’와 맞물려 반등에 성공한다면 K리그 순위권 경쟁은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모기업의 지원 속 여름 이적시장 선수 보강이 가능한 구단들이라는 점도 후반기 분위기 반전을 기대케 하는 요소다. 다만 이를 위해선 결국 김두현 감독과 황선홍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이 얼마나 빨리 발휘되느냐가 중요하다. 두 팀의 성적은 물론 사령탑들의 운명도 걸려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5 07:03
국가대표

“어마어마한 선수가 나왔다” 극찬 또 극찬…'차세대 스타' 떠오른 배준호

‘신성’ 배준호(21·스토크 시티)를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넘어 감독과 동료 등 축구 대표팀 내부에서 나오는 평가들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축구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빠르게 증명해 보이는 분위기다.이미 A매치 데뷔전부터 데뷔골로 장식했다. 배준호는 지난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교체 투입 9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욱(김천 상무)의 컷백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2003년생 막내의 데뷔전 데뷔골이었다.가파른 상승세를 고스란히 증명한 순간이기도 했다. 지난해 2023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토크 시티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첫 시즌부터 소속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그는 스토크 시티의 2부 잔류를 이끌며 구단 올해의 선수상까지 품었다. 덕분에 김도훈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태극마크를 달더니, 생애 첫 A매치부터 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단순히 ‘데뷔골’이 전부가 아니다. 훈련장이나 경기장 등 배준호의 잠재력을 직접 지켜본 현장에서 이미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국가대표 선배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은 싱가포르전 직후 대한축구협회 유튜브를 통해 “어마어마한 선수가 나왔다”고 극찬했다. 9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보다 축구선수로서의 능력과 역량이 훨씬 뛰어나다. 지금보다 몇 배 이상은 성장할 선수”라고 했다.김도훈 대표팀 임시 감독도 앞선 귀국길에서 “배준호는 굉장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공을 놓지 않고 계속 움직이면서 플레이하는 ‘새로운 유형의 선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이는 배준호가 대전에서 뛰던 시절 당시 이민성 감독의 “처음 보는 유형이다. 내가 품기엔 어려운 선수”라던 극찬과 궤를 같이 하는 평가다.자연스레 배준호의 다음 스텝에도 관심이 쏠린다. 데뷔전부터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당장 오는 11일 중국전에는 잠재력을 펼쳐 보일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질 전망이다. 데뷔전 데뷔골로 스타 탄생을 알린 가운데, 이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앞선 극찬들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할 때마다, 배준호가 한국축구의 미래에서 현재로 자리 잡는 속도 역시 더 빨라질 수 있다.김명석 기자 2024.06.10 07:03
프로축구

반등 위해 손 맞잡은 황선홍과 대전…키워드는 ‘원 팀, 원 골’ [IS 대전]

나란히 ‘반등’이 절실한 황선홍 감독과 대전하나시티즌이 동행을 택했다. 비판 여론 속 황 감독은 선수단에게 ‘원 팀, 원 골(One Team, One Goal)’을 키워드로 제시했고, 선수들은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다짐했다.대전하나 제15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황선홍 감독은 5일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 뒤, 덕암축구센터로 이동해 선수단 상견례와 첫 훈련에 나섰다. 지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과 함께 40년 만에 올림픽 탈락 참사 이후 황 감독이 40일 만에 현장에 복귀하면서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황선홍 감독은 “고향의 팀으로 와서 기쁘다. 다시 선택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해보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올림픽 탈락 참사 이후 생각보다 빠르게 현장에 복귀한 배경도 직접 설명했다. 황 감독은 “성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 올림픽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한테는 굉장히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편이 쓰리고, 아프고 또 굉장히 착잡하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도 황 감독은 “과연 계속 쓰러져 있을 것이냐, 다시 일어설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시점에서 저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했다. 대전 팬들 걸개에 적힌 문구가 ‘싸울 건가, 포기할 텐가’였다. 나는 전자를 선택했다.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했다.황 감독 개인적으로는 4년 만의 대전 복귀이기도 하다. 그는 “상당히 고심이 됐다. 대전이 아니었다면 (복귀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4년 전엔) 감독으로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많았고 항상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함께 하고 싶었던 팀이었다. 창단 때 목표로 했던 ‘톱 레벨’의 팀으로 가는 데 초석을 다질 기회가 다시 왔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의 반등이 필요하다면, 강등권에 처한 대전도 잔류 이상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 대전은 3승 5무 8패(승점 14)로 12개 팀 중 11위에 처져 있다. 4월 말 이후 성적은 1승 2무 4패, 결국 이 과정에서 대전의 승격과 지난 시즌 잔류를 이끌었던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퇴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황 감독도, 대전 구단도 반등이라는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남은 시즌 동행해야 한다.기자회견 직후 덕암축구센터로 향한 황선홍 감독은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뒤 곧바로 첫 훈련을 지휘했다. 선수들에게 강조한 건 ‘원 골, 원 팀’이었다.주장 이순민은 “모든 구성원이 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셨다. 이전에도, 앞으로도 지도자 생활을 하시면서 변하지 않았던 본인의 철학이 ‘원 팀, 원 골’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이어 이순민은 “물러설 곳도, 잃을 것도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과거에 해왔던 모습들에 대한 책임과 반성은 하되, 과거에 너무 얽매여서 자신감을 잃고 시즌을 치르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나의 팀과 하나의 목표로 나아간다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서울 시절 이후 다시 황 감독과 재회하게 된 베테랑 주세종도 “감독님을 따라 이 위기를 타파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 감독님이 오셨는데,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하겠다. 새로운 전술, 새로운 훈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감독님 많이 도와드리면서 선수들과 같이 잘 따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대전=김명석 기자 2024.06.06 07:03
프로축구

이순민 “황선홍 감독님 ‘원팀 원골’ 강조…반등 성공 믿는다” [IS 대전]

대전하나시티즌 주장 이순민(30)이 황선홍 신임 감독 체제에서의 ‘반등’을 기대했다.이순민은 5일 대전 덕암축구센터에서 진행된 황선홍호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님 말씀대로 하나의 팀으로서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간다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이순민은 “감독님이 오셔서 팀을 어떻게 이끄실 것인지에 대해 슬로건을 말씀해 주셨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도, 강조하신 부분도 ‘원 팀, 원 골’이었다. 모든 구성원들이 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하나의 팀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지금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하셨다. 이전에도, 앞으로도 지도자 생활을 하시면서 변하지 않았던 본인의 철학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과거에 우리가 해왔던 모습들에 대한 책임과 반성은 꼭 하되, 과거에 너무 얽매여서 자신감을 잃고 시즌을 진행하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며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나의 팀과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이순민은 “많은 변화 속 어수선한 상황이다. 결과도 안 따라오니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며 “정신적인 부분을 하나로 확 잡아서, 경기장 안에서 신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수장으로서 잘 잡아주실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순민은 “시즌을 진행하면서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다. 좋은 상황과 안 좋은 시기였을 뿐”이라며 “변화를 통해 좋은 시기와 좋은 타이밍이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사실 이민성 감독님 나가시고 어수선한 분위기 때문에 힘들었다. 다행히 빠르게 구단에서 결정을 해주셨다. 새로운 감독님이 색깔을 보여주시고, 우리가 잘 따라간다면 안 좋은 분위기와 혼란스러운 상황들도 개선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쁘고, 또 기대가 크다”고 했다.앞서 황선홍 감독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제15대 사령탑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황 감독은 "상당히 고심이 많이 됐다. 대전이 아니었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대전하나시티즌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대전=김명석 기자 2024.06.05 18:03
프로야구

'동병상련 한화·하나' 대전의 봄은 오지 않았다, '대전의 가을'은 올까

대전을 대표하는 프로스포츠 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이 비슷한 시기에 감독을 교체했다. 두 팀의 2024시즌 행보는 '동병상련'이다. 두 팀은 지난겨울 공격적인 영입에 시즌 초반 호성적으로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하지만 5월 최하위까지 순위가 추락했고, 5월 말 양 팀의 감독이 나란히 자진 사퇴했다. 그리고 6월 초 하루 사이로 새 감독을 선임했다. 국가대표 사령탑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2일 제14대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규모는 3년간(2024~2026년) 계약금 5억원, 연봉 15억원 등 총 20억원. 한화는 "풍부한 경험과 경륜을 갖춘 김경문 감독이 팀을 성장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전했다. 성적 부진으로 인한 사령탑 교체였다. 현재 한화는 24승 32패 1무 승률 0.429로 8위에 머물러있다. 1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는 10.5경기,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 SSG 랜더스와도 4.5경기 차가 난다. 3월까지만 해도 한화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겨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안치홍을 72억원(4+2년)에 영입한 데 이어, 류현진까지 8년 총액 170억원으로 복귀시키며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한화는 정규시즌 초반 7승 1패로 1위를 달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의 꿈까지 꿨다.하지만 4월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더니, 5월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한화가 최하위에 머문 날은 단 하루. 이후 연승으로 다시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그땐 이미 최원호 전 한화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뒤였다. 한화는 27일 최 전 감독의 사퇴를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박찬혁 대표이사까지 자리에서 물러나며 표류했다. 이후 사령탑을 찾던 한화는 KBO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김경문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도자로 통산 896승을 거둔 인물.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에 올라 2011년까지 팀을 이끌며 포스트시즌(PS) 진출 6회를 이뤘고, NC 다이노스에선 2014년부터 4년 연속 PS에 올랐다. 한국시리즈(KS)도 총 네 차례 경험했다. 또 국가대표 감독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경력도 있다. 한화 모기업은 김경문 감독의 '경험'을 믿고 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프로축구 대전 하나시티즌도 이튿날인 3일,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 새 감독을 선임했다. 주인공은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 구단은 "선수·지도자로 K리그, 해외리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등에서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로서, 팀이 어려운 시기에 리더십을 발휘하며 선수단을 통솔하고 변화를 통한 위기 극복과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대전 하나시티즌도 최하위 추락 여파로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13경기에서 2승 5무 6패(승점 11)에 그치며 최하위로 떨어진 책임을 지고 이민성 전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시즌 초 기대가 상당했다. 올 시즌 이순민을 비롯해 김승대, 홍정운 등 굵직한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개막전에서도 '우승 후보'였던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고, 대전하나시티즌 역시 최하위로 추락하면서 감독이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정광석 대행 체제로 세 경기를 치른 하나시티즌은 현재 3승 5무 8패 승점 14점을 기록, 10위 전북, 12위 대구와 다득점(15득점) 차이로 11위에 올라있다. 최하위는 탈출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비슷한 시기에 새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김경문 한화 신임 감독은 3일 취임식에서 "지금 한화가 성적이 조금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반등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화 팬들과 함께 꼭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0년 하나시티즌의 재창단 초대 감독으로 4년 만에 돌아온 황선홍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이 현재 위기에 놓여 있어 부담과 책임감도 무겁게 안고 있다"라며 "그동안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빠르게 팀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반등의 각오를 전했다. 기대했던 '대전의 봄'은 결국 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나란히 새 사령탑을 선임한 가을야구와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대전의 가을'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6.04 06:04
프로축구

[IS 대전] ‘주장’ 이창근의 작심 발언…“정신 차려야 하는 건 선수들”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의 주장 골키퍼 이창근(31)이 3연패에 빠진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대전은 지난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나 0-1로 졌다. 리그 3연패에 빠진 대전은 어느덧 무승 기록이 6경기(2무 4패)로 늘었다. 이 과정에서 팀의 승격을 이끈 이민성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정광석 수석코치가 2경기째 임시로 팀을 지휘했지만 반전은 없었다. 대전은 리그 최하위(2승5무8패·승점 11)를 지켰다.대전의 부진 속에서 유일하게 빛난 건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 쇼였다. 이창근은 최근 6경기 동안 11실점을 기록했지만, 수많은 선방을 기록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직전 울산 HD전에서는 1-4로 졌음에도, 페널티킥(PK) 포함 13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내 프로축구연맹 선정 8.2점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다. 제주전에서도 전반 초반부터 선방을 기록하며 위기의 팀을 지탱한 게 이창근이다.제주전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이창근은 선수단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그는 “선수들이 위기를 조금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누구 혼자서 바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프로의식을 되새겼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전 팬들은 팀이 0-1로 뒤지자 “정신 차려 대전”을 외치며 반전을 촉구했다. 이창근 역시 “팬들, 구단은 다 준비가 돼 무대를 깔아줬는데, 선수들이 못하는 것 같아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많이 남아 있긴 하지만, 승점 1점이 나중에 정말 크게 느껴질 수도 있지 않나. 나는 항상 내 탓을 하고 있지만, 결국 (패배는) 경기장에서 보여 주지 못한 우리 탓이다. 다 만들어 놓으신 이민성 전 감독님은 결국 (팀을) 나가시지 않았나. 사실 그런 책임은 선수단의 몫”이라며 “나부터 해서, 모든 선수가 이런 부끄러운 경기를 다시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끝으로 이창근은 “항상 모든 위기에는 터닝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가오는 대구FC전은 물론이고,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도 더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대전=김우중 기자 2024.05.30 06:00
프로축구

“홈 2연전, 물러설 곳 없다” 정광석 감독대행의 각오…김학범 감독 “어떻게든 맞서야” [IS 대전]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이 6월 A매치 휴식기 전 펼쳐지는 홈 2연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정광석 대전 감독대행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정광석 감독대행이 이끄는 대전은 29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를 벌인다. 최근 5경기(2무 3패) 동안 승리가 없는 대전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대전은 경기 전까지 리그 최하위(승점 11). 지난해 보여준 공격력이 크게 약화했고, 주전들의 릴레이 부상 속에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며 애를 먹고 있다. 6월 A매치 휴식기 전 안방에서 열리는 홈 2연전에 사활을 건 이유다.정광석 감독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배수의 진을 쳤다. 우리가 너무 오랜 기간 승리가 없지 않았나. 홈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홈 2연전을 위해 직전 울산 HD전에서 강도 높은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도 했다. 정 감독대행은 “홈 2경기를 터닝 포인트로 잡고 있다. 여기서 물러선다면 반등이 쉽지 않다는 걸 선수들도, 코치진도 인지하고 있다”라고 짚었다.변수는 이번에도 수비진이다. 대전의 경우 수비수 아론이 종아리 부상으로 이날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정광석 감독대행은 “결국 우리나 제주나 상황이 같다. 선제 실점을 하면 승리한 적이 없지 않나. 일단 실점을 하지 않고, 선제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정광석 감독대행이 기대를 거는 점은 달라진 선수단의 분위기다. 정 감독대행은 “물론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하려는 모습을 보이니까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민성 전 감독이 참 힘들었을 것 같다. 어쨌든 선수들이 만회해 주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취재진이 ‘대행 기간과 관련해 구단과 나눈 대화가 있는지’에 대해 묻자, 정광석 감독대행은 “따로 들은 내용은 없다”라며 “무엇보다 대전이 강등당하지 않기 위해선, 이번 홈2연전이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맞선 김학범 제주 감독은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선수단 체력’에 걱정을 드러냈다. 김 감독에 따르면 대전 원정길은 비행기의 연착으로 이동시간만 5시간이 걸렸다. 직전 수원FC전에선 강도 높은 수중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 감독은 “대전이 오늘 포함 2연전을 노리고 선수단을 맞춰서 준비한 게 눈에 띈다. 심지어 우리보다 하루 더 쉬었다”라고 짚으면서 “우리는 하루 덜 쉬고, 제주도에서 오지 않았나. 안 되면 뛰는 거라도 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진수의 경우 수원FC전이 끝난 뒤 2.9kg나 빠졌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취재진이 이날 경기 계획을 묻자, 김학범 감독은 “뭘 어떻게 하겠나. 있는 선수들로 버텨야 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선수들이 당연히 힘들 것이다. 매 경기 심폐소생을 하면서 버티고 있다. 큰 방법은 없다. 그나마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대전은 먼저 김인균·송창석·김승대·이준규·주세종·오재석·강윤성·임덕근·김현우·이정택·이창근(GK)을 선발로 내세웠다.제주는 한종무·헤이스·백승헌·이탈로·김정민·이주용·안태현·연제운·송주훈·정운·김동준(GK)으로 맞선다.대전=김우중 기자 2024.05.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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