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日, 21세 신예 토트넘행에 신났다…“최고참인 데이비스가 분노” 왜?
일본 언론이 다카이 고타(21)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성에 신이난 모양이다. 토트넘 최고참인 벤 데이비스가 다카이의 합류로 화를 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일본 매체 히가시스포 웹은 1일 “토트넘 베테랑 수비수인 데이비스가 다카이 영입에 분노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며 내용을 소개했다.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최근 다카이의 토트넘행 소식이 들려온 뒤, 데이비스의 관점에서 보도를 냈다.히가시스포 웹은 “데이비스는 다카이의 합류로 출전 시간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정기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구단으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고, 계약을 1년 연장한 토트넘에 분노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주장한 바를 전했다.
데이비스는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에서만 뛴 최고참이다. ‘주장’인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입지는 좁은 편이다. 풀백과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데이비스는 늘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당하면 그 자리를 메웠다. 지난 시즌에도 절반에 못 미치는 리그 17경기 출전에 그쳤다.애초 데이비스와 토트넘의 동행은 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이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뛸 것이 유력하다.
현지에서는 일본 유망주 센터백인 다카이의 합류로 데이비스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일본 언론의 기대처럼 다카이가 첫 시즌부터 팀 3~4번째 센터백으로 낙점될지는 미지수다. 빅리그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2004년생인 다카이는 2022년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프로 계약을 맺은 뒤 꾸준히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축구대표팀에 승선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1m 92cm의 거구인 다카이는 여느 일본 수비수처럼 빼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토트넘 이적 뒤에는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등 경험 많은 수비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올여름 이적하지 않으면, 다카이의 주전 도약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가와사키는 지난달 30일 다카이의 퇴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의 영입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1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