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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구수환 감독, 정치 콘서트 시작… “비정상 정상으로 돌려야”
영화 ‘부활’의 구수환 감독이 정치토크콘서트를 시작한다. 구수환 감독은 오는 22일부터 정치토크콘서트에 돌입한다. 시작에는 고(故) 이태석 신부의 뜻이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수환 감독이 고 이태석 신부를 십 년 넘게 놓지 못한 데에는 고통받는 주민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삶에 감동하고 빠져들었던 게 큰 역할을 했다. 그동안 정치, 경제지도자, 성직자 등 존경받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처럼 오래도록 눈물로 그리워하는 사례는 찾기 어렵다. 이 신부의 삶이 행복의 정의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 사례이며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의 참모습이라 불리는 이유다. 이런 삶을 직접 알려온 구수환 감독은 최근 정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꼈고 정치토크 콘서트에 대한 마음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구수환 감독은 2015년부터 3년간 덴마크 스웨덴 국민이 행복한 이유를 담은 정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모두 6편으로 제목은 ‘행복한 국가를 만든 리더십’이다. 구수환 감독은 북유럽 정치 지도자들을 취재하면서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고 이태석 신부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서번트(섬김)리더십이다. 권력을 자신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경험 역시 정치콘서트에 큰 영향을 줬다는 전언. 구 감독은 “‘바위에 계란 치기’라는 생각도 했지만 올바른 정치의 공감대를 모으기 위한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가지도자와 민주주의 리더십’의 주제로 정치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분야라 걱정은 되지만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차분히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치콘서트는 22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가 있는 구미를 시작으로 23일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목포, 24일 대통령선거의 풍향계 청주에서 열린다. 24일 목포콘서트에는 배종호 정치평론가가 함께한다. 반응이 좋을 경우 올 11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치콘서트 참여는 이태석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4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