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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텔 캘리’ 종영까지 단 2회…‘이별 선언’ 이세영♥나인우 이대로 끝나나

종영까지 단 2회 앞둔 MBC ‘모텔 캘리포니아’가 주목 포인트를 공개했다.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이하 ‘모텔캘리’)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지난 10회에서 강희(이세영)와 연수(나인우)가 눈물겨운 이별로 ‘23년 첫사랑 서사’의 파란을 일으킨 가운데 ‘모텔캘리’ 측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이세영♥나인우, ‘첫사랑 리모델링’ 성공할 수 있을까강희와 연수는 처음 친구가 된 9살 꼬꼬마 시절 이후 질풍노도의 10대, 멀리 떨어져 서로를 그리워한 20대를 지나, 30대가 된 지금에서야 연인으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모텔이 곧 집’이라는 강희의 태생부터 시작해 연수 엄마의 거센 반대, 하나읍 안 출처불명의 소문, 강희 엄마와 연수 아빠의 외도까지 온갖 험난한 시련을 딛고 연인 사이로 발전, 23년간 참아왔던 모든 감정들을 폭발시키며 역대급 ‘초달달’ 커플 모멘트로 보는 이들까지 벅찬 설렘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지난 10회에서 강희가 잊고 있던 과거 강희 엄마와 연수 아빠의 사고 당시를 기억해 내고, 두 사람이 죽은 원인이 바로 자신의 행동 때문이었다며 이별을 선포해 충격을 선사한 바. 과연 강희가 말한 그날의 진실이 사실일지, 무려 23년을 거쳐 온 강희와 연수의 ‘첫사랑 리모델링’은 이대로 끝나게 될 것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하나읍 앙금, 아빠와의 관계, 모텔 리모델링 프로젝트, 재건할 수 있을까또한 강희가 모텔 리모델링 프로젝트와 함께 하나읍에 얽힌 해묵은 응어리를 풀어낼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은다. 앞서 강희는 강희 엄마와 연수 아빠가 한날한시에 교통사고를 당한 그날, 자신이 차 배기구에 인형을 집어넣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되며, 아빠 춘필(최민수)과 연수 엄마 수지(지수원)를 찾아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친 상황. 이에 수지가 그간 강희에게 모질게 굴었던 과거를 후회하는 모습이 비춰졌던 만큼, 강희 역시 오랫동안 고통받았던 하나읍에서의 상처들을 씻어내고 새로운 인생 설계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무엇보다도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의도치 않은 상처를 남겼던 강희와 춘필, 연수와 수지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지난 10회에서 춘필이 영정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겨 눈물을 자아냈던 만큼, 과연 춘필이 강희에게 숨기고 있는 사실이 무엇일지, 두 부녀는 행복했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한껏 높인다.#김태형-서예화, 정용주-최희진 ,구자성-이소이…바람 잘 날 없는 하나읍 청춘들의 가슴 뜨거운 러브스토리 향방은하나읍 청춘들 사이의 관계성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강희의 든든한 지원군, 석경(김태형)과 에스더(서예화)가 나누는 소꿉친구 그 이상의 우정은 물론, 대기업도 때려치우고 하나읍에서 제2의 인생을 사는 한우(정용주)와 그런 한우에게 난생처음 설렘을 느낀 난우(최희진), 그리고 가정폭력이라는 아픈 가정사를 숨기고 부모님의 뜻에 따라 살아왔던 아름(이소이)과 고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아름을 지켜만 봐왔던 승언(구자성)까지 각자의 아픔과 스토리가 녹아든 청춘들의 각양각색 러브스토리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더욱 흥미를 돋운다.‘모텔 캘리포니아’ 11회는 오는 1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2.11 09:05
영화

서브남의 정석, 홍종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감정선 살렸다 ③

배우 홍종현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 서브남으로 열연을 펼치며 이세영과 사카구치 켄타로의 애틋한 감정선을 제대로 살렸다.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을 떠난 최홍(이세영)이 아오키 준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사랑과 이별을 겪고 5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홍종현은 최홍이 일본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오랜 시간의 짝사랑을 끝내고 옆자리를 차지하는 최홍의 새 남자친구 송민준 역할을 맡았다. 송민준은 일본에서 최홍을 외롭게 만든 준고와 다르게 그 곁을 묵묵히 지키는 인물이다. 전 연인인 준고가 한국에 찾아오자 최홍이 느끼는 미묘한 변화를 깨닫고 불안해한다. 송민준은 최홍의 감정 변화를 눈치챘음에도 불구하고, 최홍에게는 변함없이 순애보 면모를 보여주며 자신의 불안감을 감추는 데, 홍종현은 그런 송민준의 감성을 꾹꾹 눌러 잘 표현했다. 홍종현은 최홍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세심하게 표현하는 한편 준고에게 찾아가 최홍을 흔들지 말라고 경고하는 강단 있는 모습, 두 가지 면모를 잘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는 20대 초반의 무모한 사랑, 뜨거운 사랑 후 이별로 느끼는 아픔, 이후 재회하는 과정 등 한 번이라도 제대로 된 아픈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 담겼다. 그런 감정과 서사는 오랜 시간 최홍의 옆을 지킨 송민준, 그리고 그를 제대로 연기한 홍종현이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드라마에서 서브 주연 배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도 ‘파리의 연인’ 이동건 등 서브 남주 스타 배우들이 많이 나왔다”며 “서브 남자 역할이 메인 남자 주인공에게 뒤처지지 않는 매력이 있어야 시청자들이 작품에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 홍종현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멜로 드라마에서 주연으로서 가능을 입증했고 앞으로 다른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8 06:00
예능

[TVis] 18기 광수, 여전한 투머치토커... 8기 정숙 “남자로 쉽지 않아” (나솔사계)

‘나솔사계’ 18기 광수가 직진 끝판왕 면모를 드러낸 반면, 5기 정수는 여전히 갈팡질팡했다.10일 방송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사계 데이트권’으로 서로의 진심을 알아가는 ‘솔로민박’ 남녀 10인의 이야기가 펼쳐졌다.앞서 사계 데이트권 미션에서 18기 정숙은 두 장의 데이트권을 따냈고, 5기 정수, 13기 영철은 각각 1장씩을, ‘아차상’으로 18기 광수. 21기 영수는 ‘내돈내산 데이트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날 ‘아차상’으로 의기양양해진 18기 광수는 과거 ‘사계 데이트권’으로 대게 55만원치를 먹었던 17기 영수를 떠올리며 “난 그냥 내돈내산으로 55만원어치 확 질러도 되잖아~”라고 플렉스를 예고했다. 이후 원래 호감이 있었던 15기 순자와 뒤늦게 호감이 생긴 8기 정숙 사이에서 고민하더니, “새벽 1시 반쯤에 제가 불러내는 분이 데이트 같이 나가게 될 분”이라고 예고했다.잠시 후, 새벽 1시 반이 되자 18기 광수는 18기 정숙을 불러내 “너랑 이름 같은 분이 밖에서 기다린다는 말 좀 전해줘”라며 8기 정숙을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18기 정숙은 “인터뷰 오래요”라고 8기 정숙을 조용히 밖으로 불러냈고, 제작진과 인터뷰를 하는 줄 알고 나온 8기 정숙은 18기 광수가 자신에게 우산을 씌워주자 깜짝 놀랐다. 18기 광수는 “뭐 먹고 싶냐”고 물었고, 당황한 8기 정숙은 “저한테 데이트권을 쓸 이유가 없을 텐데?”라면서도 “광수님의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라며 그와의 데이트를 흔쾌히 받아들였다.한편, 5기 정수는 ‘우비 빨리 입기 미션’ 뿐만 아니라 ‘공 멀리 차기 미션’에서도 1위를 기록해 ‘사계 데이트권’ 두 장이 있었음이 뒤늦게 밝혀졌는데, 이에 그는 18기 정숙에게는 카페 데이트를, 15기 순자에는 식사 데이트를 신청했다. 21기 영수는 이변 없이 19기 영숙을 찾아가 점심 데이트를 약속했으나, 13기 영철은 데이트권을 쓸 상대를 좀처럼 못 정하다가 깊은 밤이 되어서야 8기 정숙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다음 날 아침, 18기 광수와 19기 영숙은 이른 시간부터 꽃단장을 마쳤다. 19기 영숙은 12기 영자와 산책을 한 뒤 21기 영수를 위한 커피를 야무지게 사와 “오늘 옷 예쁘다”며 커피와 챙겨온 비타민을 함께 선물했다. 21기 영수는 “말 놓자~”라며 19기 영숙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갔고 “내가 편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랑 어떤 모습인지도 계속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19기 영숙은 자신의 말이라면 늘 웃어주는 21기 영수에게 큰 호감을 느끼며 “덩달아 기분도 좋아지고 대화도 잘 통한다”며 활짝 웃었다. 21기 영수 역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편의점까지 가서 사준 거지 않냐. 너무 좋고 감사하다”고 더 커진 호감을 털어놨다.5기 정수는 18기 정숙의 비타민 선물을 받은 뒤, 기분 좋게 15기 순자와 식사 데이트에 나섰다. 15기 순자는 식사 중 “원래 내가 먼저 좋아해서 연애한 적은 없다. 난 누가 나한테 마음 없으면 바로 포기하는 편”이라고 ‘쿨 공주’의 면모를 드러냈다. 5기 정수는 그런 15기 순자에게 “사실 두 분을 다 알아보고 싶다. 첫인상을 한 명 선택하라고 하니까 널 선택한 건 맞다”면서도 “그분(18기 정숙)이랑도 대화하다 보면 괜찮다는 느낌이 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자신과 18기 정숙이 정확히 반반이라는 말을 들은 15기 순자는 “저에게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있을 줄 알았다”며 제작진 앞에서 실망감을 드러냈고, 5기 정수 역시 “표현이 중요하다는 (15기 순자의) 연애관을 듣고 ‘뭔가 부딪힐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15기 순자는 “18기 광수님이 남편감으로 괜찮은 사람 같다”며 “5기 정수님에게는 호감이 좀 떨어졌다. 저는 ‘원앤온리’를 원하나 보다”라고 5기 정수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18기 광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8기 정숙와 새로 뽑을 차를 타고 데이트에 나섰다. 그는 성시경을 좋아한다는 8기 정숙을 위해, 성시경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감성을 어필했다. 이후 게국지를 함께 먹으면서 다정히 새우 껍질을 까줬다. 하지만 낚시를 시작으로, 노래방 등을 주제로 ‘투머치토커’ 본능을 참지 못하고 수다를 떨었고, 8기 정숙은 점차 말을 잃어갔다.데이트 후 8기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편하고 재밌었지만 남자로서는 쉽지가 않다”고 밝혔고, 8기 정숙의 마음을 알 리 없는 18기 광수는 “지금 당장 최종 선택하라고 하면 8기 정숙님!”이라고 ‘직진 끝판왕’의 면모를 재입증했다.21기 영자, 19기 영숙은 데이트에 나서기 전, “둘이 같이 밥 먹고 커피 먹으면 딱~”이라며 13기 영철,12기 영자를 이어주려고 했다. 혼자만 데이트가 없어 숙소에 남게 된 12기 영자는 “갑작스럽다”며 방으로 모습을 숨겼는데, 이에 21기 영수는 13기 영철에게 “네가 (12기 영자님을 위해) 밥을 해주는 게 베스트야”라고 강력히 조언했다. 이에 13기 영철은 용기내 12기 영자의 방을 찾아갔고, 두 사람은 달달하게 북엇국부터 소시지,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 소박한 아침 식사를 즐겼다.식사 중 13기 영철은 “어제부터 얘기를 계속 해보고 싶었다”며 5기 정수와의 관계에 대해 물었고, 12기 영자는 “어제부로 정리가 됐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친 뒤, 해변으로 나가 다정히 산책을 했다. 그러던 중, 12기 영자는 “사건사고가 많아서 밝을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다”고 어두웠던 자신의 표정에 대해 조심스럽게 해명했다. 이를 들은 13기 영철은 “사실 저도 그랬다. 이별도 겪었고…”라고 공감했다. 이별로 인한 상실감으로 최근까지 힘들었다는 공통점을 확인한 두 사람은 이후 본격적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며 핑크빛 무드를 형성했다.이어진 예고편에서는 19기 영숙이 “나 외모 보나 봐, 지금 영수 좋아하잖아”라고 21기 영수에게 고삐 풀린 직진 모드를 가동하는가 하면, 누나라고 부르는 남자는 매력이 없다던 8기 정숙이 13기 영철의 ‘누나 공격’에 “이래서 연하를 좋아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구나”라는 속내를 드러내 반전을 안겼다. 또한 화기애애하게 5기 정수와 데이트를 시작했던 18기 정숙이 5기 정수의 한 마디에 급격히 냉랭해진 모습을 보여 다음 주 이어질 ‘솔로민박’의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1 08:06
연예일반

‘국민가수’ 이병찬, 두번째 미니앨범 ‘마이 코스모스’ 컴백

‘국민가수’ 이병찬이 신보를 통해 새로운 우주의 시작을 알린다.이병찬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마이 코스모스’를 발표한다. 전작 ‘공명’ 이후 약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미니앨범이다. 타이틀곡 ‘식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평범해서 더 특별했던, 당연해서 더 아름다웠던 이별이 헛되지 않게 잘 지내겠다는 다짐을 이병찬의 청아한 음색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작곡에는 이병찬의 데뷔곡 ‘아이 드림’을 만든 프로듀서 피노미노츠가, 작사에는 박효신의 ‘야생화’ 등의 노랫말을 쓴 김지향이 참여했다.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는 이병찬이 직접 출연해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친다. 이별 후 적막 속에 남겨진 이병찬은 과거의 연인의 흔적들이 켜켜이 쌓인 공간에서 과거의 행복했던 추억들과 마주한다. 나태해진 사랑이 끝내 이별로 이어지고, 홀로 남게 된 이병찬은 그 무엇으로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에 잠긴다.이외에도 신보에는 리스너들을 시리도록 아름다운 빛의 정원으로 안내하는 ‘빛의 정원’, 이병찬이 노랫말을 쓴 곡으로 서로가 서로의 빛나는 별임을 고백하는 ‘우리의 밤이 끝나지 않았으면 해’, 조각난 사랑에 베인 상처가 결코 아물지 않는 흉터가 된 ‘잊음’, 마음을 한없이 주고 싶은 상대를 만난 행복을 이야기하는 ‘철부지’, 추억의 조각을 딛고 이제 막 개화한 꽃의 울먹임을 노래하는 ‘못 보니까 (CD ONLY)’ 등 총 6곡이 수록됐다.이병찬은 신보 발매를 기념해 8~10일, 15~17일 2주간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0 13:38
연예일반

[리뷰IS]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이별은 늘 알다가도 모르겠다

모든 사랑에는 만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그러면서도 또한 대부분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누가 어디에 어떤 수를 뒀는가에 따라 결말은 바뀔지라도 사랑의 기쁨과 슬픔 설렘과 초조함 충만함과 허망함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사랑의 그 수많은 과정 가운데 ‘이별’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이다. 공시생이란 신분을 방패삼아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준호(이동휘 분)와 그런 준호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며 살고 있다고 믿는 아영(정은채 분). 여기에 겹겹이 오래된 세월은 둘을 점차 이별로 밀어 넣는다. 이 영화의 시작은 단편영화였다. 헤어진 연인이 오랜만에 다시 만나 날을 세우는 장면을 담은 단편영화를 찍은 형슬우 감독이 ‘이들이 왜 헤어졌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해 만든 게 바로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다.헤어짐을 앞에 두면, 혹은 헤어지고 나면 한 번쯤은 ‘우린 왜 헤어졌을까’를 반추해 보게 마련. 준호와 아영이 이별까지의 과정을 걸어 나가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진하게 사랑했지만 결국 이별로 끝난 지난 관계들이 떠오른다.형슬우 감독의 실제 경험담을 녹여낸 이 영화는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다. TPO도 못 맞추는 것 같은 연인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꼈던 일, 너무 당연해서 미처 고맙다는 생각도 하지 못 했던 상대의 선의, 생각없이 내뱉었던 모진 말들. 준호와 아영의 사랑과 이별이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다. 이동휘는 ‘불량 남친’ 준호를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소화하며 극을 유쾌하게 이끈다. 정은채는 그런 이동휘와 180도 다른 고요하고 차가운 분위기로 영화에 강약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헤어진 두 사람과 만나는 경일과 안나는 각각 강길우, 정다은이 연기한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톤과 매력으로 영화를 한층 다채롭게 만든다.이번 영화는 형슬우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비록 이별기를 담고 있긴 하지만 잔잔한 로맨스 영화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꿈과 현실, 사랑과 이별 사이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연인의 현실 이별 프로세스를 그린 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는 8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103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7 07:30
연예일반

[자음추] ‘스위치’와 ‘그 자리에 그 시간에’ 운명의 추를 돌릴 수 있다면

영화를 보면 자연스레 어떤 노래 한 곡이 떠오를 때 있죠. 영화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가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이기도 하고 영화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메시지가 어떤 곡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서일 때도 있고요. 러닝타임 내내 귓가를 울리던 노래 한 곡을 ‘자음추’(자연스럽게 음악 추가)에서 소개합니다. ‘살아가며 순간들 마다 얼마나 많은 일들이 우연이라는 이름에 빛을 잃었는지.’ 2006년 발표된 성시경의 ‘그 자리에 그 시간에’는 이런 노랫말로 시작한다. 서로 다른 곳에 태어나 살던 두 사람을 사랑으로, 이별로 이끈 여러 순간을 호출하며, 이 곡은 사실 그 모든 순간이 우연이 아니라 어떠한 선택이 만든 운명 같은 순간이었다고 노래한다. 4일 개봉하는 영화 ‘스위치’ 역시 선택에 대한 영화다. 캐스팅 0순위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인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과거 자신이 했던 선택과 180도 다른 삶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만약 그때 내가 다른 결정을 했다면 내 삶이 달라졌을까’라는 것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은 하는 생각이다. 박강은 과거의 선택과 다른 결정을 내린 뒤 펼쳐진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고, 이를 통해 새로운 깨달음과 성장을 이룬다. 한 마리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듯 우리가 내리는 그날그날의 선택이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전부 알 수 없다. 마음을 먹고 과거로 돌아가도 결국 이전과 같은 선택을 내릴 수도, 다른 선택을 내린다 해도 결과적으로 바뀌는 일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한 번은 얻고 싶은 것이 또 한 번의 기회. ‘스쳐 지나갔다면 다른 곳을 봤다면 만일 누군가 만났더라면 우린 사랑하지 않았을까요’, ‘그 말을 참았다면 다른 얘길했다면 우린 이별을 피해 갔을 것 같나요’라는 ‘그 자리에 그 시간에’의 물음을 ‘스위치’ 속 박강은 확인해볼 기회를 얻었다. 이 기회를 통해 박강은 무엇을 얻고, 또 어떤 성장을 이룰까. 사람은 결국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후회와 미련을 안고 살게 마련이다. ‘삶을 되돌려 보고 싶다’는 누구나 가질만한 욕망을 따뜻한 공감대로 풀어낸 ‘스위치’가 관객들이 앞으로 내디딜 발걸음에 작은 길잡이가 돼줄 수 있지 않을지. 4일 개봉. 12세 관람가. 113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02 15:47
연예일반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양세형 “韓 결혼 문화, 준비할 것 너무 많아”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양세형이 한국의 결혼 문화에 대한 생각을 공개한다. 18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서는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라는 주제로 하나의 사연이 도착한다. ‘결혼’이라는 현실 문제를 마주한 리콜플래너들은 각자의 생각을 들려준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호주에서 온 리콜남과 그가 애타게 찾고 있는 9살 연상 X와 사랑, 이별 이야기가 공개된다. 리콜남이 22살이던 당시 한국에서 처음 한 소개팅에서 만난 X에게 첫눈에 반하고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약 2년 동안 연애한 두 사람에게 ‘결혼’이라는 문제가 다가왔고, ‘결혼’이라는 단어는 두 사람을 이별로 몰고 갔다고. 제대로 현실의 벽과 마주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접한 리콜플래너들은 탄식한다. 성유리는 “리콜남은 너무 어리고, X는 결혼 적령기라서 둘 다 이해가 된다”고 말하고 양세형은 “한국에서는 결혼을 하려면 이것저것 너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한국의 결혼 문화에 대해 돌직구를 던진다. 장영란도 과거에는 20대 후반이 결혼 적령기였다면 현재는 30대 이후로 늦춰졌다고 말하고 그리는 “요즘엔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 아니냐”면서 너무 일찍 ‘결혼’이라는 단어를 마주하고 당황했을 리콜남의 마음에 공감한다. 22살에 X를 만나 2년의 연애를 하고, 현재 헤어진 지 5개월이 됐다는 리콜남. 충분히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X와 재회를 간절히 소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리콜남과 X의 사연이 공개될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18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17 15:13
연예일반

김고은 "'유미의 세포들', 삶을 보여주는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2의 배우 김고은이 "이 드라마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7일 오후 진행된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이것이 삶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유미의 세포들이라서 유미의 성장이 주로 보여지지만, 모든 인물이 삶을 살아가고 그 안에서 성장한다. 미워도 했다가 사랑도 했다가.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는 그런 드라마"라고 했다. 또한, 이상엽 감독은 "바비와 유미의 로맨스가 메인이긴 한데, 단순히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인생에서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을 겪는다. 유쾌하고 설렌 로맨스이지만, 그 안에 중요한 키워드는 성장이다"라는 생각을 전했다. 이어 박진영은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유미라는 한 인물에 대한 성장 스토리다. 유미라는 인물이 사랑 드라마 안에서 성장해 나간다. 그런 다채로운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김고은(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시즌2에서는 꿈과 사랑의 경계에 선 김고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시즌 연애와 이별로 성장한 김고은은 박진영(바비)과 두근거리는 썸을 시작한다. 시즌1의 이상엽 감독과 송재정 작가, 김경란 작가가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김고은과 박진영이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10일부터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티빙 2022.06.07 14:34
연예일반

'유미의 세포들2' 박진영 "세상에 이런 드라마는 없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의 배우 박진영이 드라마의 차별점에 관해 "애니메이션"이라고 이야기했다. 박진영은 7일 오후 진행된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을 워낙 좋아했다. 원작의 의미가 좋았는데, 중간부터라도 시즌1에 투입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의 차별 전략을 묻자 "그간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드라마가 있었나 싶다. 세상에서 이런 드라마는 없었다"며 웃었다. 또한 이번 시즌에서도 주인공 유미를 연기하는 김고은은 "중간 텀 없이 바로 촬영해서 시즌 드라마라는 느낌보다는 긴 호흡의 드라마를 한 것 같았다. 저도 시즌2는 본 적 없어서, 정말 궁금하고 기대 된다"면서 "박진영의 말처럼,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동시에 나오는 드라마는 본 적 없다.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다"고 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김고은(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시즌2에서는 꿈과 사랑의 경계에 선 김고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시즌 연애와 이별로 성장한 김고은은 박진영(바비)과 두근거리는 썸을 시작한다. 시즌1의 이상엽 감독과 송재정 작가, 김경란 작가가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김고은과 박진영이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10일부터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티빙 2022.06.0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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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2' 감독 "이번 시즌 매력은 스위트한 남자 박진영"

'유미의 세포들' 시즌2의 이상엽 감독이 이번 시즌의 매력을 박진영으로 꼽았다. 이상엽 감독은 7일 오후 진행된 '유미의 세포들'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시즌2의 매력은 바비다. 세상에 이렇게 스위트한 남자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매력을 뽐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비의 세포도 새롭게 등장한다. 새롭게 등장하는 유미의 세포들도 있다. 애니메이션의 세계도 커졌다. 유미와 바비가 성장하는 로맨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감독이 자신한 바비 캐릭터의 박진영은 "12월에 촬영이 끝났는데, 빨리 공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빨리 공개돼 보고 싶었다.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김고은(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다. 시즌2에서는 꿈과 사랑의 경계에 선 김고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지난 시즌 연애와 이별로 성장한 김고은은 박진영(바비)과 두근거리는 썸을 시작한다. 시즌1의 이상엽 감독과 송재정 작가, 김경란 작가가 또 한번 호흡을 맞춘다. 김고은과 박진영이 새로운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2는 10일부터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티빙 2022.06.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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