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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이어 '배우 배두나' 도서 출간 "23년 연기 인생"

배두나의 모든 것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26일 국내에서 처음 발간된 배우 연구서적 '배우 이병헌'에 이어 '배우 배두나'가 오는 12월 6일 발간된다. '배우 배두나'는 글로벌 배우, 라이프 아이콘, 선망의 패션까지 23년간 자리를 지켜온 배두나에 대한 연기 해부, 스타로서의 영향력 분석, 동료의 증언, 전대미문의 뇌실험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두나를 연구한 책이다. '액톨로지(Actorology) 시리즈'의 첫번째 편으로 출간 된 도서 '배우 이병헌'은 예술-영화 서적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무엇보다 대형 자본의 지원 없이 독립 출판사에서 독특한 구성과 아이템, 솔직한 인터뷰, 방대한 자료와 분석으로 완성도를 높여 필수 소장 도서로 사랑 받았다. 이번에 발간 되는 '배우 배두나'는 지난 시리즈 '배우 이병헌'과는 차별화해 배우의 개성에 맞는 구성으로 예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먼저 케이스티파이, 포터, 아식스, 빔즈 등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유 나가바가 배우 배두나의 필모그래피 중 대표적인 7가지 순간을 재해석해 그림으로 녹여냈다. 여기에 배두나의 대표작을 함께 해온 배우와 스탭들이 진솔한 인터뷰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비밀의 숲'의 조승우, '코리아'의 한예리, '플란다스의 개', '괴물'의 봉준호, '공기인형'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다양한 인물들이 증언하고 분석하는 배두나의 이야기는 읽다 보면 배우를 넘어 사람 배두나에 가까이 가는 순간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 배두나에 대한 헌사를 보낸 루이비통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인터뷰와 '킹덤', '고요의 바다' 등을 통해 넷플릭스 프론트우먼으로 우뚝 선 배두나에 대해 이야기 하는 넷플릭스 김민영 부사장 인터뷰까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새로운 시도도 눈길을 끈다. '배우 배두나'에는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재승 교수 랩과 진행한 뇌 활동 실험을 통해 배우의 교감능력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23년의 활동 기간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사진과 데뷔 시절 패션 화보, 배우 배두나 본인의 진솔한 인터뷰까지 확인할 수 있다. 책의 저자인 백은하 배우연구소장은 "'배우 이병헌'으로 문을 연 '액톨로지 시리즈'의 다음 배우는 지금도 힘차게 달려나가는 배우이자 앞으로도 계속 궁금한 배우의 이름으로 장식 하고 싶었다"며 배두나를 연구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책의 연구대상이자 실험체, 뮤즈가 된 배우 배두나는 "항상 내 페이스를 유지하며 한 작품 한 작품 신중하게 골라온 그간의 필모그래피를 누군가가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주고 깊게 들여다봐주는 것은 흔히 오는 일이 아니다. 배우로서 행운이자 영광"이라며 '배우 배두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12월 9일 정식 발간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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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마동석→임윤아..박정민의 케미 계보

영화 '기적(이장훈 감독)'의 박정민이 이병헌, 마동석, 임윤아에 이르기까지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한 유쾌 케미 계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No 1. '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X이병헌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로 분한 박정민은 전직 복서 조하 역 이병헌과 난생처음 마주친 두 형제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탄탄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극중 진태의 순수한 매력을 찰떡같이 소화해낸 박정민은 쉴 새 없이 부딪히는 두 형제의 좌충우돌 일상으로 빵빵 터지는 웃음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남과 같았던 이들이 서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따뜻한 감동까지 놓치지 않아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No 2. '시동' 박정민X마동석 '시동'에서 박정민은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 역 마동석과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거라곤 하나 없는 상극의 라이벌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극중 어설픈 반항아 택일로 분해 탁월한 현실 밀착형 연기를 보여준 박정민은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만큼이나 돋보이는 케미스트리로 마동석과 티격태격 앙상블을 완성,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어딘가 어설픈 모습으로 시도 때도 없이 매를 버는 택일과 그런 택일에게 화끈한 손맛을 선사하는 거석이형의 모습은 바람 잘 날 없는 장풍반점의 풍경으로 극장가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No 3. '기적' 박정민X임윤아 '기적'에서 4차원 수학 천재 준경으로 분한 박정민은 거침없는 행동파 자칭 뮤즈 라희 역 임윤아와 함께 풋풋한 친구 케미를 완성해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청와대에 편지 쓰기,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에 응시하기 등 자신들만의 엉뚱한 계획과 노력으로 기차역을 세우기 위한 도전을 이어 나가는 준경과 라희의 모습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끊이지 않는 웃음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기차역을 향한 도전 사이, 함께 비디오테이프를 시청하고 서로의 꿈을 털어놓는 등 특별한 추억들을 쌓아가는 준경과 라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저절로 미소 짓게 하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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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뮤즈' 양현민,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와 전속계약 [공식]

배우 양현민이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허준석에 이어 양현민까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연기파 배우 라인업의 중심을 단단히 채웠다. 양현민은 지난 2005년 연극 '미라클'로 데뷔해 다수의 무대에 서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나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간 양현민은 드라마 '미세스 캅', '육룡이 나르샤', '몬스터', '낭만닥터 김사부', '나의 나라', '유령을 잡아라', '99억의 여자',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더 킹: 영원의 군주', '모범형사',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보쌈-운명을 훔치다'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스크린을 통해 개성 넘치는 호연으로 많은 관객과 만났다. 이병헌 감독의 영화 '힘내세요, 병헌씨', '스물'을 시작으로 '바람 바람 바람', '극한직업', 차기작 '드림'(가제)까지 빠짐없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리며 '이병헌의 뮤즈'다운 면모를 확인시켰다.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양현민이 '연기파 배우 집합소'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양현민은 "다년간의 노하우를 축적한 회사는 물론, 든든한 선·후배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사드리겠다"라고 전속계약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새로운 식구를 맞이한 스튜디오 산타클로스는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배우 양현민과 한 식구가 되어 기쁘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7.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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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송강호 열고 이병헌 닫는다" 74회 칸영화제 개막(종합)

칸영화제의 막이 오른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이하 칸영화제)가 6일 오후 7시25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오프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열흘간의 축제를 펼친다. 칸영화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칸2020 오피셜 셀렉션(Official Selection)'이라는 명칭을 달고 공식 초청작 56편을 발표했을 뿐,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행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온라인 영화제를 최대한 지양하려 했던 칸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올해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정상 개최를 치르려 노력했고, 매해 5월 개최되는 영화제를 7월로 옮겨 전세계 영화인들을 맞이하게 됐다. 2년 2개월만의 개막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안정적이지 못한 만큼, 칸영화제 측은 방역과 안전 예방에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 사무국 측은 사전 방역 수칙을 안내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부문 진출작 없이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비경쟁 부문에, '당신 얼굴 앞에서(홍상수 감독)'가 처음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 받았다. '비상선언' 팀은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이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프리미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며, 홍상수 감독을 비롯한 '당신 얼굴 앞에서' 팀은 이번 영화제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작은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ANNETTE)가 상영된다. ◇백신접종 기본…방역 단계 최고치 칸영화제 관련 행사장을 비롯해 영화관 입장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인증해야 한다. 프랑스 정부가 인정하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이다. 현지로 향하는 '비상선언' 팀도 스태프들까지 전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집행위원회는 행사장 근처에 검사소도 마련했다. 주최 측 발급 출입증을 들고 검사소에 가면 국적과 관계없이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6시간 뒤 결과가 나온다. 검사소는 폐막식 당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운영한다. 내·외부 마스크는 기본, 열화상 카메라도 통과해야 하며, 무엇보다 반가운 악수, 기쁨의 포옹 등 '신체적 접촉' 또한 일절 불허다. 티켓 예약은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만 창구를 열었다. 공식 프리미어 외 행사들은 대폭 축소됐다. 또한 각국의 영화 배급사 또는 영화제 관계자들이 신작 영화를 관람하고 개봉작 또는 상영작을 선택하는 필름마켓은 '칸 인 더 시티' 프로젝트로 변환, 전 세계 주요 5대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서울도 포함됐으며, 8일~9일, 12일~16일 아트나인에서 개최한다. ◇심사위원 송강호→폐막식 시상 이병헌 경쟁부문 진출작은 없지만 어느 때보다 칸영화제 중심에서 활약할 한국 영화인들이다.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진다. '비상선언'의 두 주인공이기도 한 송강호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문을 열고, 이병헌이 폐막식 시상자로 선정돼 행사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송강호는 국내 남자배우로는 최초, 한국 영화인으로는 신상옥(1994), 이창동(2009), 박찬욱(2017) 등 감독과 배우 전도연(2014)에 이어 다섯번째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칸영화제 참석은 무려 여섯번째다. 송강호는 개막식 당일 진행되는 심사위원 기자회견을 첫 행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가장 먼저 칸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스파이크 리 감독 및 심사위원들과 함께 24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을 평가한다 이병헌은 후반부 존재감을 내비친다. 한국 배우 최초 폐막식 시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박찬욱 감독이 각본상 시상자로 나선 데 이어 한국 영화인으로는 두 번째다. 심사위원석에 앉아있을 송강호와 시상 무대에 설 이병헌의 투샷도 기대를 모은다. 이병헌과 해외 시상식 인연은 2016년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발점. 당시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외국어영화상(현 국제장편영화상) 시상을 진행해 한국 영화인 중 가장 먼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밟기도 했다. 칸영화제 참석은 세번째다. ◇한국영화 월드 프리미어 첫 선 '당신 얼굴 앞에서'와 '비상선언'은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15일 상영이 예정돼 있으며, '비상선언'은 15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칸영화제 60주년 기념관(Salle du soixantième)에서 프레스 스크리닝을, 16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오전 5시15분) 뤼미에르 대극장(Theatre Lumiere)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진행한다. 홍상수 감독은 '당신 얼굴 앞에서'를 통해 통상 11번째 칸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한국 감독으로 기록을 세웠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칸 프리미어에 초청받은 첫번째 한국 영화가 됐다. 칸 프리미어는 칸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 내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홍상수 감독은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미니멀리스트이며, 다른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번 영화에서 홍상수 감독의 뮤즈 김민희는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이혜영이 여주인공으로 나서 열연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임시완을 비롯해 김소진·박해준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 역대급 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국내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비상선언'이 초청된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비상선언'에 대해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호평했다. 칸영화제 포스터와 스틸도 공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어 후 세계 영화인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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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우대·단골맛집" 송강호·이병헌·전도연→홍상수 '칸行'(종합)

이쯤되면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느낄만한 인물들이다. 먹어본 자들이 그 맛을 더 잘 안다. 오는 7월 6일 개최되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 3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 가운데, 한국영화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비경쟁 부문에, '당신 얼굴 앞에서(홍상수 감독)'가 올해 신설된 칸 프리미어 부문에 초청됐다. 그야말로 단골 손님들이 또 부름을 받은 모양새다. '비상선언'은 출연배우 대부분이 이미 따로 또 같이 칸영화제를 경험했고, 홍상수 감독은 이름이 불리지 않으면 섭섭할 정도다. 다만 수상 후보에 자동 노미네이트되는 경쟁부문 진출은 실패해 아쉬움을 남긴다. '비상선언'은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이병헌·전도연이 줄줄이 택한 영화로 기획 단계부터 대한민국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을 것이라 예견됐다. 칸영화제 초청까지 확정지으며 기분좋은 시작을 알리게 됐다. 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봉준호 감독)을 이끈 송강호는 '괴물'(봉준호 감독·2006) 59회 감독주간, '밀양'(이창동 감독·2007) 60회 경쟁,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2008) 61회 비경쟁, '박쥐'(박찬욱 감독·2009) 62회 경쟁 등 작품으로 끊임없이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비상선언'이 무려 여섯번째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송강호와 함께 '밀양'으로 칸에 방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고, '하녀'(임상수 감독·2010) 63회 경쟁, '무뢰한'(2015) 68회 주목할만한 시선으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67회에는 한국 배우 최초 경쟁부문 심사위원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기도 했다. 전도연은 다섯번째 초청작으로 '비상선언'을 올렸다. 이병헌은 오랜만에 칸을 찾는다. 55회 비경쟁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한국영화 최초 칸영화제 공식 섹션 초청작으로 기록된 '달콤한 인생'(김지운 감독·2005), 송강호와 함께 했던 '좋은 놈 나쁜 이상한 놈'에 이어 약 10여 년만에 칸의 분위기를 만끽한다. 또한 김남길은 '무뢰한'으로 전도연과 생애 첫 칸에 입성한 경험이 있고, 임시완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2017)을 통해 70회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으로 영화를 소개, 아이돌 출신 배우로 처음 칸 레드카펫을 밟은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대단한 배우들을 모아놓은 영화도 대단하지만 칸 입장에서는 '경력 우대'를 하지 않을 이유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비상선언'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한재림 감독이 '연애의 목적'(2005)으로 데뷔 후 생애 첫 칸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홍상수 감독은 경쟁부문 진출은 실패했지만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 첫 초청작으로 나름의 아쉬움을 달랜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로, 뮤즈이자 페르소나 김민희가 아닌 이혜영과 호흡 맞춰 주목도를 높인다. 무엇보다 홍상수 감독은 '강원도의 힘'(1998) 51회 주목할만한 시선, '오! 수정'(2000) 53회 주목할만한 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57회 경쟁, '극장전'(2005) 경쟁,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62회 감독주간, '하하하'(2010) 63회 주목할만한 시선, '북촌방향'(2011) 64회 주목할만한 시선, '다른 나라에서'(2012) 65회 경쟁, '그 후'(2017) 70회 경쟁, '클레어의 카메라'(2017) 70회 특별상영, 그리고 '당신 얼굴 앞에서'까지 칸영화제에 한국영화 감독으로는 최다 수치인 10번째 공식 초청을 받은 감독으로 새 기록을 달성했다. 작품 수는 11편이다. 경쟁부문에 호명되지 못하면서 2년 전 '기생충'의 영광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지만 한국 영화는 매해 빠짐없이 칸 무대에서 전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개최를 취소했던 칸영화제는 올해 7월 6일부터 17일까지 오프라인 행사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5월에서 7월로 시기는 두 달 가량 늦췄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심사위원장을 맡고, 레오 카락스 감독의 첫 영어 영화 '아네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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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비상선언'·홍상수 '당신 얼굴 앞에서',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진출[종합]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당신 얼굴 앞에서(홍상수 감독)'가 칸 영화제에 진출했다. '비상선언'과 '당신 얼굴 앞에서'는 3일 칸 영화제가 발표한 제74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 리스트에 포함됐다. '비상선언'은 비경쟁 부문에,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신설된 부문인 칸 프리미어에 초청됐다. 두 작품 모두 칸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작품. 이변 없이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 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임를 뜻하는 항공용어이다.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이번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 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본격 항공 재난 드라마 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대세 배우들이 모두 모여 기획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재림 감독은 '비상선언'으로 처음 칸 영화제로 향한다. 송강호는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 '기생충'(2019년 경쟁 부문)에 이어 여섯 번째 칸 진출에 성공했다. '달콤한 인생'(2005 비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칸을 경험한 바 있는 이병헌도 함께다. 특히 한국영화 최초로 칸 공식 섹션에 진출한 '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이기에 더욱 뜻 깊다. 2007년 '밀양'으로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칸의 여왕' 전도연 또한 익숙한 칸 레드카펫을 다시 한번 밟는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다. 배우 이혜영이 주연을 맡았다. 홍 감독의 뮤즈이자 연인인 김민희는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프랑스 문화 전문지가 칸 영화제 유력 초청작 중 한 편으로 꼽기도 했다. 한편, 칸 영화제는 베니스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린다. 올해 제74회 칸 영화제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레오 카락스 감독의 첫 영어 영화 '아네트'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칸 영화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지난해 정상 개최를 포기하는 아픔을 겪었다. 경쟁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누지 않고 '칸 2020 오피셜 컬렉션'이라는 타이틀로 초청작 56편을 소개했다. 일부 초청작은 칸이 아닌 베를린, 베니스, 부산영화제 등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한국 영화로는 연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포함됐지만, 칸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정상 개최되는 올해 칸 영화제는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래듯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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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하인드 is] 아프로뒤태 최종편 ‘MVP는 누구?’

올블랙 드레스의 정수.뒤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여는 선두주자는 '칸의 여왕'에서 '백상의 여왕'이 된 전도연입니다. 뒷담화 19화는 백상 여신 ‘아프로뒤태의 향연’ 최종편입니다. 제 56회 백상 영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전도연. 단아한 올블랙으로 빛을 뿜어내며 레드카펫을 수놓습니다. 파리에서 직접 공수한 지방시(GIVENCHY) 드레스가 여왕의 자태를 지원했죠. 아디르의 하이주얼리 컬랙션 링, 브레이슬릿, 이어링이 엣지 있는 포인트를 더합니다. 전도연은 드레스퀸답게 수상소감도 품위가 넘쳤습니다. “함께 후보에 오른 모든 배우분들과 같이 받는 상이라고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제일 큰 감사는 관객분들이죠. 극장에서 다시 건강하게 만나길 바랍니다.” 다음 주자는 ‘이태원 클라쓰’ 오수아에서 ‘암행어사’ 홍다인으로 점프해 김명수(인피니트 엘)와 함께 조선팔도를 휘저으며 영역 확장 중인 권나라입니다. 이제 걸그룹 헬로비너스는 왠지 까마득하게 느껴지네요. 은은한 페일톤 핑크에 유니크한 비즈 장식의 드레스. 권나라는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드레스 Pick으로 우아함을 뽐냈습니다. 한 떨기 백목련이 레드카펫에 툭 떨어집니다.주인공은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목련의 꽃말이 고귀함인데 딱 맞아떨어지네요. 김소혜는 리본 디테일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오프숄더 드레스로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빛났습니다. 영화 '윤희에게'에서 딸 새봄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로 아이돌 그룹 출신이라는 사실마저 잊게 할 만큼 각광받았죠. 영화를 사랑하는 청소년을 위한 뜻 깊은 영화제인 대한민국청소년영화제의 취지에 동참하고자 공식 트레일러 '널 위한 영화'에 영화감독 지망생으로 출연, 연기자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레드카펫을 프리패스한 서예지가 무대에서 흑장미로 피어납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화려한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서예지는 헤리티크뉴욕의 오프숄더 검정드레스로 고혹적인 블랙스완 자태를 뿜어내 이목을 집중시켰죠. 김수현과 함께 등장하는 모습에서 강렬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뒤태는 가녀리면서도 정갈하네요. OCN 새 드라마 ‘아일랜드’ 출연해 김남길과 첫 호흡을 맞출 거라는 소식이 들리던데 제주 설화를 어떻게 풀어낼지 팬들의 기대가 큽니다. 이엘리야가 아름다운 어깨라인을 드러내며 여신의 자태를 발산합니다. JTBC ‘보좌관’에서 송희섭 의원실 6급비서 윤혜원 역으로 차갑지만 뜨거운 열정을 지닌 캐릭터로 열연한 바 있는 이엘리야는 REEHUE(리휴)의 베이비 핑크 튤 드레스로 고혹미를 한껏 뽐냈습니다. 이날은 장승조와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죠. 평소 꾸준히 일기를 쓰고 애독가로 알려진 이엘리야는 EBS 다큐 ‘북채널e’에서 북 메신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동양적인 마스크에 묘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전여빈은 드레스마저도 주인공을 따라갑니다. ‘단아&화사’가 컬래버를 이룬 순백의 드레스는 뒤태에서도 고혹적인 카리스마가 철철 넘쳤죠. 이런 매력에 힘입어 최근 화이트럭셔리 클린뷰티 브랜드 ‘쿠스(KU:S)’의 브랜드 뮤즈로 문소리와 함께 발탁되었다는데, 내년에는 tvN 새 드라마 ‘빈센조’에서 독종 변호사로 변신합니다. 캐릭터의 맛을 어떻게 살릴지 기대해봅니다. 자, 이제 마지막 무대입니다. ‘아프로뒤태’ 피날레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2020년 가장 핫하고 힙한 펭수였습니다. 스스로 남자인지 여자인지 성별이 없다고 이미 선언한 펭수가 순백의 드레스 차림으로 뒤태를 자랑하며 무대에 오릅니다, 이날 '자이언트펭TV'의 펭수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거머쥐었습니다. 트로피를 번쩍 치켜 올리며 포효하는 펭수. 퍼포먼스 역시 대상감이었습니다, 시상대에서 내려와서도 펭수의 인기는 식을 줄 몰랐죠.내로라하는 톱배우들이 줄을 서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동백꽃 필 무렵' 옹산의 ‘촌무파탈’ 용식이 강하늘도 인증샷 막차에 간신히 합류했습니다. 방송국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경자년을 질주한 펭수. 펭수의 수상 소감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먼저 뽀로로 선배도 못 받은 상을 제가 받게 돼 기뻐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상을 받게 된 건, 다 제 덕이고 팬클럽 덕분입니다. 그리고 남극에 있는 저희 부모님과 펭귄 친구들에게 말을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2021년도 펭수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펭하~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12.28/ 2020.1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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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유망주 찾는다" 배우 명가 BH엔터, 대규모 오디션 개최[공식]

BH엔터테인먼트가 대규모 신인 배우 오디션을 개최한다. BH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이번 오디션은 15일 시작돼 내달 16일까지 진행된다. 배우를 꿈꾸는 17세에서 29세(2020년 기준)라면 누구든지 지원 가능하다. 오디션 참여 방법은 오직 뮤즈앱(MUSE)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 받고 있으며, 본인의 사진과 연기 영상을 필수로 첨부해야 한다. 특히 본 오디션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언택트(untact)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 오디션으로 개최되는 만큼,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예비 배우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한편, BH엔터테인먼트는 고수, 김고은, 김용지, 김주현, 박보영, 박성훈, 박지후, 박해수, 션리차드, 안소희, 우효광, 유지태, 이병헌, 이지아, 이진욱, 이희준, 정우, 조복래, 진구, 추자현,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가 소속된 배우 글로벌 매니지먼트사로, 이번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유망주의 탄생이 기대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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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엔젤' 공효진, 전주영화제 티켓 1000장 전달[공식]

배우 공효진이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관람티켓 1000장을 전달했다.지난 24일 한남동 그랜드뮤즈에서 진행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엔젤 기부식에는 영화감독 이현승, 배우 공효진이 참여해 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집행위원장에게 티켓 1000장에 해당하는 기금을 전달했다.버버리코리아의 후원으로 하퍼스 바자와 화보 촬영을 진행해 조성한 이번 기금으로 20회 전주국제영화제 티켓 1,000장을 구매해 전주지역 문화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공효진은 “20주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시네마엔젤로 티켓을 기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전주 시민들이 전주국제영화제에 동참해 마음껏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올해 12주년을 맞은 시네마엔젤은 문화 소외계층에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영화배우들의 문화 후원 모임으로 영화제 티켓 기부, 단편?독립영화 후원, 서울아트시네마 필름 기증 등의 의미 있는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네마엔젤 프로젝트는 배우들의 지속적인 모임과 활동을 통해 시네마엔젤 재단(Cinema Angel Foundation) 형태로 확대할 계획이다.역대 시네마엔젤로는 영화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 박해일, 유지태, 류승범, 강혜정, 배두나, 수애, 신민아, 故장진영, 이나영, 김주혁, 신하균, 정재영, 하정우, 김강우, 이병헌, 임수정, 차승원, 송혜교, 김민희, 이솜, 이정재, 전도연, 한효주 등이 활동했다.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사전예매 오픈과 동시에 역대급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5월 2일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4.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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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쇼박스③] 뮤즈 류준열·끝판왕 송강호 등판

발빠르게 움직이는 영화계다. 실패는 실패대로 분석하되, 새로운 대응책 마련 역시 시급한 상황이다.올해 영화계가 손에 꼽힐만한 몇몇 작품 외 전반적으로 '참패'를 거듭한 가운데, 국내 4대 배급사는 연말부터 2019년 한 해 동안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라인업을 모두 공개했다. 4대 배급사 뿐만 아니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메리크리스마스 등 새롭게 출범한 신생 배급사들의 준비작도 무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각 배급사가 공개한 새 라인업에는 이미 촬영을 끝마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작품부터, 아직 크랭크인 전이지만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 지은 작품까지 다양하다. 이제 '1000만 영화가 터져야 무조건 성공했다' 평가받는 시장은 아니지만, 올해는 10월까지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을 유일한 1000만 영화로, '독전(이해영 감독)'과 '안시성(김광식 감독)'만이 500만 명을 간신히 넘었다. 특히 '안시성'은 수치 자체는 높지만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이 아니라 흥행에 성공했다 말하기도 어렵다.하지만 '마녀(박훈정 감독)' '곤지암(정범식 감독)' '목격자(조규장 감독)'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장르에 신선한 시도를 끼얹은 작품들이 깜짝 흥행 성과를 내면서 관계자들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을 내렸다. 이에 영화계는 대작 뿐만 아니라 허리라인을 든든하게 받쳐 줄만한 작품에도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는 매 해 치러야 하는 숙제. 흥행보증수표를 중심으로 신인 배우 발굴에도 주력하겠다는 포부다. 충무로 대선배 송강호·최민식·한석규가 컴백하고, 마동석·설경구·유해진·이병헌·이성민·이정재·정우성·조진웅·하정우가 변함없이 열일을 펼친다. 각각 세 작품씩 개봉을 앞두고 있는 류준열('뺑반', '돈', '전투')·박정민('사바하', '타짜3', '시동')·조정석('마약왕', '뺑반', '엑시트')은 다작배우 반열에 오를만한 신진 세력. 여기에 전종서·김다미 등의 뒤를 이을 신인 배우들도 눈에 띌 전망이다.'뮤즈 류준열·끝판왕 송강호' 쇼박스 치고 빠지는데 일가견이 있는 쇼박스는 '영리한' 쇼박스 특유의 분위기를 2019년에도 이어간다. '전통의 강호'부터 '대세'까지 일단 모두 품는데 성공했다. 당장 연말부터 탄탄하다. '그 분이 오신다'는 말이 딱이다. 끝판왕 '마약왕(우민호 감독)'의 등판이다.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준비한 신작으로, 송강호·조정석·배두나 등 믿고보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다. '마약왕'의 겨울 개봉 확정으로 타 배급사들은 일찍부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상황. '마약왕의 계절'이라 불릴만한 겨울이 완성될지 영화계 안 팎의 관심이 뜨겁다. 배우만큼 쉼없이 달리는 우민호 감독은 한 편의 작품을 더 선보인다. '내부자들' 이병헌과 다시 손잡은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다. 이병헌을 비롯해 이성민·곽도원 등 걸출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공작 정치를 소재로 한국 정치의 이면사를 들춘 김충식 작가의 동명 책을 원작으로 현 정부 아래, 역대 중앙정보부(KCIA) 부장 중 김재규와 김형욱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내부자들' 이상의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류준열은 2019년 '쇼박스의 뮤즈'로 떠오를 전망. 공효진·조정석과 함께 한 '뺑반(한준희 감독)', 생애 첫 1번 주연작 '돈(박누리 감독)', 유해진과 촬영 중인 '전투(원신연 감독)' 모두 쇼박스 영화다. 쏟아진 시나리오 중 고르고 골라 선택한 만큼 개봉 시기에 따라 제안받고 거절한 작품들과 맞붙을 수도 있는 상황. 흥미진진한 대결이 아닐 수 없다.여기에 배우 김윤석의 감독 데뷔작 '미성년(김윤석 감독)', 곽도원의 '패키지(김봉한 감독), 마동석·송지효 '성난황소(김민호 감독)', 설경구·조진웅 '퍼펙트 맨(용수 감독)'도 눈에 띄는 기대작들이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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