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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승기, 전 소속사와 분쟁 후 심경 “오래된 인연 정리, 인생 많이 변했다”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전 소속사와의 갈등 이후 속마음을 고백했다.31일 이승기의 유튜브 채널 ‘HUMANMADE’에는 ‘ENCORE - 다시 노래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이승기는 “저는 20년 차 가수로 연예인을 하고 있는 이승기”라고 자신을 소개했다.이승기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4~5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많은 일이 있었던 거 같다. 내 인생도 많이 변했고 오래된 인연들을 정리했다고 해야 하나”라며 전 소속사와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이어 “새로운 사람들과 인연이 됐고 지금은 다른 행복을 느끼고 있는 거 같다. 내 인생에서 뭘 해야 가장 행복하고 잘할 수 있나를 깊게 고민하는 시기다”고 밝혔다.이승기는 지난해 말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당시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 촬영을 위해 삭발을 했던 상황. 이에 대해 이승기는 “영화 찍을 때 전 소속사랑 법적 공방이 있었는데, 난 그렇게까지 내가 죽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머리로 열이 올라가서 머리가 붉어졌다. 하필 스님 역할이라서 머리에 메이크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또 그는 “악연으로 끝났지만, 오래된 인연들이기 때문에 나쁜 것만 있었던 건 아니다. 좋은 게 있었으니까 믿었고, 관계가 유지됐던 거다”라며 “내가 이 일을 겪고 가장 마음이 아팠던 건 나한테 초창기에 보여줬던 그 열정과 애정 같은 말들이 ‘이렇게 하기 위한 밑그림이었나’라는 의심마저 하게 되는 상황이 가장 슬픈 거 같다”고 털어놨다.앞서 기타리스트 이병호도 이승기의 앨범 작업에 대한 정산을 못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몇 년 지나서 형한테 돈을 다 안 줬다는 얘기를 그때 처음 들었다. ‘내가 용기를 내지 못해서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또 이승기는 “이 사람들은 날 위하지 않는다는 걸 그때 명확히 알았다. 그래서 정신 차리기 시작했던 거다. 그 이후부터 음원료에 대해서 더 정확히 왜 안 주시느냐고 물어봤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이승기는 “근데 인생에서 이런 시련이 없었으면 내 인생이 그렇게 행복하지 않았을 거 같다. 그래서 지금 진짜 처음으로 사람으로 태어나서 내 올곧은 감정으로 인격체로 살아가고 있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이어 “옛날에는 어떻게 하면 더 잘될까, 어떻게 하면 더 성공할까를 생각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할까를 고민하는 시기가 온 거 같다. 그래서 요새는 더 자신감도 있고 안정적이다”고 과거와 달라진 현재의 심정을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01 08:46
연예일반

이병호 기타리스트, 이승기 사태에 "많이 울었다는 얘기에 나도 힘들어"

기타리스트 이병호가 소속사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이병호는 21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오늘 나온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승기가 지금까지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너무 먹먹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나 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나도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18년이란 시간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언제나 멋진 아티스트 이승기를 음악동료로서 응원하고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기는 데뷔부터 18년간 몸 담아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최근 내용증명을 발송, 정산에 대한 투명한 내용을 요구했다. 21일 한 연애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소속사로부터 단 한 푼도 음원 정산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노예 계약’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내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거나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사실 관계 확인을 드리는 것이 도리이나, 앞선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현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정리 단계인 점과 앞으로 법적으로 다뤄질 여지도 있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부분 다시 한번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나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나와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들의 연예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분들께 더 이상의 심려를 끼쳐드리는 일이 없도록 더욱 더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22 07:20
스포츠일반

"코로나, 잠자던 천재 깨웠다" 박태환 넘은 황선우 신체비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세계가 시름했지만 한국에선 '수영 괴물'이 탄생했다. 황선우(18·서울체고)가 도쿄올림픽 경영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32)을 넘어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쑨양(30·중국)의 아시아신기록을 넘을 태세다. 황선우는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경영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53 기록으로 전체 6위를 차지해 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경영 종목 결승 진출은 한국 선수로는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9년 만이다. 황선우는 전날 예선에선 1분44초62의 한국신기록 및 세계주니어신기록을 세웠다.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분44초80)을 11년 만에 0.18초 줄였다. 쑨양이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아시아신기록(1분44초39)을 깨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이병호 서울체고 감독은 "지난해부터 기록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서 올림픽에서 쑨양 기록보다 빠른 1분43초대도 가능하다. 올림픽이 생애 첫 무대라 긴장하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다. 그런데 선수촌 식당에서 음식도 잘 먹고 잠도 잘 잔다고 한다. 평소처럼 무덤덤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수영 동호회 출신인 부모님을 따라 다섯살에 수영을 시작한 황선우는 어린 시절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또래 사이에선 잘하는 편이라서 서울체중에 왔지만, 그보다 잘하는 선수들이 한 명씩은 있었다. 그 스스로도 "힘도 부족하고 운동 신경이 뛰어나지 못하다. 수영선수인데 폐활량도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민석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박사도 "지난해 말 황선우 기록 연구를 위해 신체 능력에 대해 측정했는데, 다른 선수에 비해 폐활량 수치가 좋지 않아 놀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체조건은 전성기 시절 박태환보다 좋다. 키 1m87㎝로 박태환(키 1m83㎝)보다 크다. 지난해보다 1㎝ 컸고, 계속 크고 있다. 양팔을 벌린 길이는 193㎝로 박태환(192㎝)보다 1㎝ 길다. 민석기 박사는 "키가 자라고 있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아직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체질량 지수가 11%로 다부진 편"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황선우는 아직 미완성 선수다. 근력도 근파워도 더 키워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도 황선우는 어떻게 아시아기록을 넘보는 수영 괴물이 됐을까. 이 감독은 "코로나19 시대가 잠자고 있던 천재를 깨웠다"고 전했다. 아직 체력이 달리는 황선우는 회복이 느리다. 하루에 두 번 경기를 하면 전체적으로 기록이 떨어졌다. 도쿄올림픽 준결승 기록이 예선보다 나오지 못한 것에 대해 황선우는 "어제 저녁에 예선을 치르고 다음날 오전 준결승을 하니 체력적으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지난해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면서 국내 대회가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수영장도 한동안 폐쇄됐다. 공교롭게도 부족한 체력에 맞게 휴식과 훈련을 분배할 수 있었다. 그러자 기록이 점점 빨라졌다. 2019년 10월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200m 1분47초69를 기록했는데 1년 9개월 동안 약 3초나 당겼다. 임계점을 넘은 황선우의 상승세는 무시무시하다. 수영 관계자들은 "황선우는 타고난 물감(感)이 굉장히 좋다"고 표현한다. 물을 타는 능력이 타고났다는 뜻이다. 황선우는 수영을 시작할 때부터 한쪽 스트로크에 힘을 더 실어주는 로핑 영법을 구사했다. 보통 오른팔과 왼팔이 '땅, 땅' 정박자로 스트로크를 하는데, 황선우는 "따아, 땅' 엇박자로 스트로크 한다. 황선우는 오른팔을 길게 뻗어서 돌리고, 왼팔은 짧고 빠르게 돌린다. 체력 소모는 크지만 순간적으로 힘이 붙어 빠르게 가기 때문에 단거리 선수에게 적합한 영법이다. 김효식 한국체육대 체육학과 교수는 "로핑영법을 하면 한쪽에 힘이 너무 들어가 물속에서 몸이 기우뚱하는 게 보인다. 그런데 황선우는 오른쪽에 더 힘을 싣는 스트로크를 하는데도 양쪽의 균형이 잘 맞는다. 엇박자 스트로크를 하는지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10시 43분 자유형 200m 결승에 나선다. 그는 "결승에선 (메달보다는) 기록 경신을 목표로 잡고 있다. 컨디션 관리 잘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했다. 던컨 스캇(영국·1분44초60)과 키어런 스미스(미국·1분45초07)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된다. 황선우가 기록을 다시 경신한다면, 아시아기록은 물론 메달도 딸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도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7.26 17:58
야구

[부고]KT 위즈 홍보팀 이진우 대리 조부상

▲이병호님 별세, 이진우(KT 위즈 야구단 홍보팀 대리)씨 조부상 ▲빈소 = 대전 한국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동백실 ▲ 발인 6일 오전 8시 ▲ 042-638-4440 2021.06.05 09:28
스포츠일반

“아시아 선수는 안 된다니까 오기가 생겨요”

‘마린보이’ 박태환(31) 이후 잠잠했던 한국 남자 수영에 무서운 신예가 나타났다. 박태환의 자유형 100m 한국기록을 깬 고교생 황선우(17·서울체고)다. 황선우는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5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2월 호주대회에서 박태환이 작성한 48초42였다. 황선우는 6년 9개월 만에 0.17초를 단축했다. 미국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아시아 선수 중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며 황선우를 주목했다. 황선우의 100m 기록은 ‘차세대 수영 황제’ 케일럽 드레셀(24·미국)의 17~18세 기록(48초78)보다 앞선다. 그래도 갈 길이 멀다. 현재 아시아기록은 닝쩌타오(27·중국)가 2014년에 수립한 47초65다. 황선우와 0.6초 차이가 난다. 세계기록은 2009년에 세자르 시엘루 필류(33·브라질)가 작성한 46초91이다. 황선우와는 1.34초 차다. 자유형 100m는 전 세계에 걸출한 선수가 많아 아시아 선수에게는 넘기 힘든 벽이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아시아 선수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닝쩌타오가 유일하다. 박태환도 단거리보다는 중장거리에 집중했다. 주 종목은 자유형 400m였다. 어려운 현실이 황선우에게는 큰 자극제다.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만난 황선우는 “‘아시아 선수는 자유형 100m에서 안 된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 더 오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병호 서울체고 수영팀 감독은 “황선우는 타고난 영법이 정말 좋다. 근력·지구력·폐활량 등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적 수준인 47초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선우는 로핑 영법(loping stroke)을 구사한다. 주로 미국 수영대표팀 선수들이 구사하는 영법으로, 한쪽 스트로크에 힘을 더 실어주는 비대칭 스트로크다. 황선우는 “오른쪽 스트로크를 할 때 힘이 더 실린다. 수영 동호회 출신인 부모님을 따라 만 5세에 처음 수영했는데 본능적으로 이런 영법을 썼다”고 설명했다. 주변에서는 황선우에게 “자유형 100m보다는 자유형 200m가 더 승산이 있다”고 얘기한다. 19일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는 주니어(18세 이하) 세계신기록이다. 일라이자 위닝턴(20·호주)이 18세였던 2018년 12월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1분46초13)을 0.21초 단축했다. 대한수영연맹이 보낸 기록 승인 요청서를 국제수영연맹이 비준하면 황선우는 한국 수영 선수 최초로 주니어 세계기록 보유자가 된다. 현재 평영과 개인혼영 등 일부 종목에서 일본과 중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자유형의 경우에는 남녀 통틀어 아시아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황선우는 “코로나19로 대회가 많이 취소돼 힘든 점도 있다. 체력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에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자유형 200m보다 100m에 애착이 더 간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수영을 시작한 이래 12년간 단 한 차례의 슬럼프도 겪지 않았다고 한다. 황선우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서 24시간 수영 영상만 찾아본다. 다른 영상에는 별로 흥미가 없다. 기록을 단축할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며 웃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었다. 한국 남자 선수가 두 종목에서 기준기록을 넘어선 건, 박태환 이후 처음이다. 기준기록 통과로 도쿄행을 확정한 황선우는 “1년 전에는 ‘도쿄올림픽 출전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결선에 올라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25 08:41
스포츠일반

박태환 넘은 황선우 "안 된다고 하니까 더 오기 생겨요"

'마린보이' 박태환(31) 이후 잠잠했던 한국 남자 수영에 무서운 유망주가 나타났다. 박태환의 자유형 100m 한국 신기록을 깬 고교생 황선우(17·서울체고)다. 황선우는 지난 18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25의 한국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종전 한국기록은 지난 2014년 2월 호주 대회에서 박태환이 작성한 48초42였다. 황선우는 6년 9개월 만에 0.17초를 단축했다.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왬은 "아시아 선수 중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며 황선우를 주목했다. 황선우의 100m 기록은 '차세대 수영황제' 케일럽 드레셀(24·미국)의 만 17~18세 기록(48초78)보다 앞선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 현재 아시아기록은 닝쩌타오(27·중국)가 2014년에 수립한 47초65다. 황선우와는 0.6초나 차이가 난다. 세계기록은 2009년에 세자르 시엘루 필류(33·브라질)가 작성한 46초91이다. 황선우와는 1.34초 차다. 자유형 100m는 전 세계에 걸출한 선수들이 많아 아시아 선수들은 넘기 힘든 벽이다.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금메달을 딴 아시아 선수는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에서 닝쩌타오가 유일하다. 박태환도 단거리보다는 중장거리에 집중했다. 주 종목은 자유형 400m였다. 그런 어려운 현실이 황선우를 더욱 자극했다.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만난 황선우는 "아시아 선수들은 자유형 100m에서 안 된다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 더 오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병호 서울체고 감독은 "황선우는 타고난 영법이 정말 좋다. 근력· 지구력·폐활량 등에서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적인 수준인 47초대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황선우는 로핑 영법(lope stroke)를 구사한다. 미국 수영대표팀 선수들이 자주 구사한 영법으로 한쪽 스트로크에 힘을 더 실어주는 영법이다. 황선우는 "오른쪽 스트로크를 할 때 더 힘이 실어진다. 수영 동호회 출신인 부모님을 따라 만 5세에 처음 수영했는데 본능적으로 이런 영법을 썼다"고 전했다. 주변에서는 황선우에게 "자유형 100m보다는 자유형 200m가 더 승산이 있다"고 한다. 지난 19일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92의 기록으로 우승하면서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일라이자 위닝턴(20·호주)이 18세였던 2018년 12월 맥도널드 퀸즐랜드 챔피언십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1분46초13)을 0.21초 단축했다. 대한수영연맹이 보낸 요청서를 국제수영연맹이 비준하면 황선우는 한국 수영 선수로는 최초로 주니어 세계기록 보유자가 된다. 현재 평영과 개인혼영 등 일부 종목에 일본, 중국 선수들이 주니어 세계기록을 갖고 있으나 자유형 종목에는 남녀 통틀어 아시아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황선우는 "코로나19로 대회가 많이 취소돼 힘들었지만, 워낙 체력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자유형 200m보다 100m에 애착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황선우는 수영을 한 12년 동안 슬럼프가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그는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서 24시간 동안 수영 영상만 찾아본다. 다른 영상에는 별로 흥미가 없다. 기록이 단축될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며 웃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올림픽 기준기록을 넘었다. 한국 남자선수가 두 종목에서 기준기록을 넘어선 건, 박태환 이후 처음이다. 그는 "1년 전에는 '도쿄올림픽 출전만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결선에 올라 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24 16:08
연예

'온앤오프' 조세호, 인생 멘토 전유성 찾아 특별한 힐링 OFF

'온앤오프' 조세호가 인생 멘토를 만난다. 오늘(20일) 오후 방송되는 tvN '온앤오프'에서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인생 멘토'와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조세호의 OFF가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조세호는 전라북도 남원에서 '인생 멘토'를 만나 진정한 힐링 OFF를 보내며,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데뷔 20년차 개그맨의 진솔한 속마음을 공개한다. 남원에 도착한 조세호는 평소 친하게 지내는 코미디언 동료들인 김민경, 이병호와 함께 지리산 아래에 살고 있는 '개그계 대부' 전유성을 찾는다. 파란색의 시선 강탈 머리 색깔로 강렬하게 등장한 전유성은 특유의 유머로 조세호, 김민경, 이병호를 웃음 짓게 한다. 이어 그 누구보다도 기발하고 재미있는 일상생활 모습까지 공개해 지켜보던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조세호와 김민경은 전유성의 뜻깊은 조력과 지지 덕분에 개그 생활을 계속 이어올 수 있었다고 밝히며 개그계 사제 지간의 애틋함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쌓인 전유성과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방출해 웃음과 감동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날 전유성은 서울에서 내려온 제자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기도. 이에 감동을 받은 김민경이 식사 도중 폭풍 눈물을 흘려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뭉클하게 했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원더걸스에서 홀로서기 도전 후, 새내기 CEO까지 도전하는 유빈과반전미 가득한 슬기로운 OFF 생활을 즐기고 있는 박경리가 게스트로 동반 출연한다. tvN '온앤오프'는 바쁜 일상의 본업(ON) 속에서도 '사회적 나'와 거리두기 시간(OFF)을 갖는 스타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담는 '사적 다큐' 예능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20 14:59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2019 학교체육진흥포럼' 개최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가 10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19 학교체육진흥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당당한 학교체육을 열망하다!'라는 주제로 개최, 시대가 요구하는 학교체육 현장의 핵심 과제를 학교·학생·지도자 등 다각적 관점에서 논의하고 학교체육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오정훈 이수중학교장의 사회와 함께 조남기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학교체육 문화의 변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과 절차에 대해 주제 발표한 뒤 서울체육고등학교 이병호 교사와 여수화양고등학교 양기열 교감이 각각 체육인재의 참여와 성장을 위한 정책적 제안, 학교체육 지도자가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경기도교육청 김규성 장학사, 부명고등학교 안국희 교사, 청주대학교 김헌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하여, 앞서 발표된 주제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의견을 제안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의 및 의견 공유를 통해 학교체육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고 학교체육 관계 부처·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2.11 06:00
경제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에 이광국 사장 임명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인 이광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폭스바겐 중국 R&D 담당을 지낸 스벤 파투쉬카를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 연구소장으로 영입한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최대 격전지인 중국시장에서 리더십 변화를 통해 현지 대응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다. 최근 중국 사업 부문 조직개편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진 인사로, 리더십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신임 이광국 사장은 독일, 영국 등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다양한 대내외 네트워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보유한 적임자로 평가된다. 국내사업본부장 역임 기간에는 성공적인 신차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고객과의 소통 활동 등 현대자동차의 판매 및 브랜드 혁신을 이끌었다. 이광국 사장은 현대·기아차 중국 사업을 총괄하며 판매 증대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사업 전략 구체화 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을 맡게 된 스벤 파투쉬카 연구소장은 10여년 간 쌓은 중국시장에 대한 전문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중국 현지 모델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독일 다름슈타트공대 전자제어공학과 출신으로, 최근까지 폭스바겐 중국 부문 연구·개발 담당을 역임하며 상하이 폭스바겐과 이치 폭스바겐의 연구개발을 이끌었다. 스벤 파투쉬카 소장은 중국시장 특성을 반영한 차량개발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하고 현지 전략 모델을 개발하는 업무를 총괄하며 중국 사업 재도약을 위한 연구·개발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게 된다. 특히 자율주행, 커넥티드 서비스 등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중국 사업 부진 타개를 위한 조직개편과 리더십 변화 등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사업 임직원을 중국으로 전진배치 한 데 이어 8월에는 중국 지주사 중심의 강력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조직 재정비를 마쳤다. 또 9월에는 둥펑위에다기아가 판매 및 관리 역량이 검증된 리펑 총경리를 임명한 바 있다. 기아차가 현지인을 중국법인 CEO로 선임한 것은 처음이다. 신임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은 경영지원본부장 장재훈 부사장이 겸직한다. 기존 중국사업총괄 이병호 사장은 고문에 위촉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31 15:22
연예

푸드페스타 2019, 일정 마무리, 한때 홈페이지 서버 마비되기도

외식업계 소비촉진을 돕고자 개최된 푸드페스타 2019(FOOD FESTA 2019)가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 된 가운데 한 달간의 대장정의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가 주관하는 푸드페스타 2019는 경영환경 변화로 개별 외식 업소의 경영난이 심화됨에 따라 물가, 일자리 감축 등 서민경제에 악영향을 야기하는 외식 업계의 문제를 해소하고 외식소비의 촉진을 통해 외식 매출 향상, 외식가격 안정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최된 행사다.푸드페스타 2019는 지난 1일 선포식을 시작으로 참가자가 직접 자신의 맛집을 추천하는 ‘맛집 추천’, 맛집으로 향하는 길, 특별한 외식 사연 등을 공유하는 ‘푸드트립’ 두 가지의 메인 이벤트와 상시 이벤트 등을 개최했다. 뿐만 아니라 동 행사와 연계한 외식 매장 이벤트를 진행, 최대 6월까지 다양한 매장에서 할인 및 증정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한편 5월 한 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중인 푸드페스타 2019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을 돕는 것은 물론 SNS 내 소통을 통한 새로운 외식 문화를 형성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먼저 SNS를 통해 진행된 메인 이벤트와 상시 이벤트는 개인 SNS 계정을 지녔다면 누구나 해시태그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자들은 개인 SNS를 통해 맛집과 음식을 직접 소개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맛집에 SNS 팔로워를 태그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행사를 이끌어 갔다. 또한 인플루언서들도 행사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대중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푸드페스타 2019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한 달여 만에 1천여 명의 팔로워를 달성하였으며 축제에 참가한 게시글은 약 5천여 건에 달한다. 또한 일주일 간 약 3천여 건의 참여 게시글이 증가했고 팔로워는 3백여 명이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7일 푸드페스타 2019 공식 홈페이지는 사이트 방문자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되었으며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푸드페스타 2019 관계자는 “지난 한 달간 푸드페스타 2019는 참가자들이 SNS를 통해 쉽게 참여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직접 행사를 만들어나간 축제”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외식산업 활성화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소영 기자 2019.05.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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